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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영장 기각

    검찰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8일 안 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고, 그 밖에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피의자 주거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안 전 검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2시간가량 실질심사를 진행한 허 부장판사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7시쯤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1월 31일 출범 후 80일간 수사를 이어 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영장이 기각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를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사단이 엄벌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영장을 재청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간 조사단은 혐의 규명을 위해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조사단은 줄곧 안 전 검사장의 구속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前정보수장들 “관행인 줄…” 15명 재판받는 국정원 특활비

    ‘뇌물일까, 횡령일까, 관행일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한 핵심 재판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특활비 청와대 상납이 관행으로 인정받을지, 뇌물로 단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사건은 9건에 달한다. 피고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국정원장 5명 전부를 포함해 15명이나 된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그동안 ‘관행’이자 ‘눈먼 돈’으로 여겨져 온 국정원 특활비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사이의 법리 공방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오는 26일 결심 공판을 앞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3명은 한목소리로 특활비 상납에 대한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재판 과정에서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법으로 안 된다는데 누가 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이 “40년 공직 생활 중 최악의 실수”라던 남재준 전 원장도 “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이병호 전 원장은 “이미 행정적으로 정착이 돼 신경 쓸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청와대가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 조직 관리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가져 직무 관련성이 있고,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이나 원장 임명 등 인사의 대가로 특활비를 받았다고 볼 수 있어 충분히 대가성 있는 뇌물이 맞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직 국정원장들은 위법성을 몰랐다고 하지만 예산 담당 국정원 직원들이 “이례적인 일이었다”, “다른 부처엔 특활비를 보낸 적이 없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과 이명박 정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의 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당시 원장의 특활비는 청와대에서 필요하면 꺼내 쓸 수 있는 돈으로 인식했던 것도 같아 위법성을 떠나 당시 관행적인 사례들이 얼마나 존재했는지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 간 예산 전횡, 상납이 횡령 혐의는 될 수 있겠지만 뇌물이 되려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 ‘댓글 특검’ 공세… 洪 “국회 보이콧”

    한국당 법안 발의… 민주당 압박 바른미래당도 “국조·특검 촉구” 평화당은 “일단 수사 지켜볼 것” 3野 공조해도 법안 처리 미지수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특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다. 바른미래당도 특검법을 주장하며 한국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민주당 당원 김모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법을 발의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8일 “검찰과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한국당은 국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사건을 은폐하지 말고 하루빨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주장에 동조하며 야권 공조를 열어 두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다른 야당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경수 의원과의 관계에서 진실은 무엇인지, 인사 청탁과 댓글 조작의 대가성 여부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거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특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이 야권 공조를 통해 특검법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처리 여부는 미지수다. 특검법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3개 야당이 공조를 하게 되면 160석으로 과반을 충분히 넘길 수는 있지만,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안건을 통과시키는 관례상 만약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지면 본회의 상정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특검법을 국회의장 직권 상정과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 대선 직후 의도적 ‘드루킹’ 고발 취하 요구 의혹

    민주, 대선 직후 의도적 ‘드루킹’ 고발 취하 요구 의혹

    바른미래 “댓글조작 사전 인지” 민주 “합의에 의해 취하” 반박 檢 “드루킹, 보수 수사 촉구하려 보수로 위장해 댓글” 잠정 결론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누적된 고소·고발 사건을 대선 직후 취하할 때 김동원(필명 드루킹)씨 사건을 민주당이 특정해 고발을 취하했다는 의혹이 18일 제기됐다. 당시 소송 당사자였던 국민의당은 대선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해당 사건의 고소·고발을 취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017년 9월 당시 국민의당에 9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9건의 사건에는 ‘성명불상자 14명’ 명의의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되어 있었다. 지난해 4월 국민의당이 ‘문팬 운영위원회라는 유사 기관을 설치해 회원에게 댓글 게시, 실시간 검색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안철수 후보를 비방했다’는 취지로 네티즌 14명을 고발한 사건이다. 이른바 ‘드루킹’ 김씨가 포함된 사건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드루킹이 포함돼 있어 우리 당이 고소·고발 사건의 취하를 요구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열성 팬과 안철수 대표 열성 팬에 대해 했던 고소를 동시에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민주당이 댓글 조작을 사전에 인지한 것이며 드루킹 고발이 댓글 조작 수사로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한편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씨가 보수 진영의 댓글 조작 실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 댓글 조작을 모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는 인사 청탁이 좌절된 정치 브로커의 음해 공작이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향후 민주당과 김씨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 등 3명을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하면서 “보수 지지층에서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것처럼 가장해 보수층의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을 만들기로 모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보수 지지층이 인터넷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1월 1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이날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모(30·일명 서유기)씨가 구한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동철 “청와대 2중 플레이” vs 우원식 “최순실 추천 다 받지 않았나”

    김동철 “청와대 2중 플레이” vs 우원식 “최순실 추천 다 받지 않았나”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일명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인 일명 ‘드루킹 사건’을 놓고 상호 비방전을 벌였다.18일 JTBC 뉴스룸을 통해 방송된 원내대표 4인 긴급토론회에서는 ‘드루킹 사건’을 놓고 특검을 주장하는 야당과 특검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여당의 입장이 부딪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수사를 한 점 의혹 없이 해낸다면 저희가 특검을 (요구)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현재 상태로는 특검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한국당이 제기한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원의 자작극을 민주당이 수사촉구를 해서 벌어진 사건인데 민주당은 피해자라 자처하면서 꼬리를 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려면 범죄 사실이 명시돼 있어야하는데 범죄가 전혀 드러난 바 없다”며 “특검 임명에는 수사대상자, 범죄사실, 특검수사의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범죄사실이 없다. 그런데 무슨 특검을 하자고 하나. 특검 발동요건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철저히 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고 의문이 있으면 검경을 지켜보고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되는데 요건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특검을 하자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원내대표가 법률가도 아니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특검은 검찰, 경찰의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의혹이 있거나 분명히 드러나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경찰은 드루킹을 긴급체포하고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그 사실을 일체 알리지 않았다”며 “이런 검경 수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 원내대표들은 또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청와대에 A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경수 의원이 2차 해명(16일)을 하고 난 뒤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A변호사를) 3월 중순에 만났다고 했고, A변호사는 3월말 만났다고 바로 반박했다”며 “3월말 A변호사를 백 민정비서관이 만났을 때 드루킹은 이미 구속(3월17일)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민정비서관은 마치 A변호사를 만나 인사검증을 하는 것처럼 만났는데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으로부터) 인사청탁협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드루킹이 3월17일 구속되기 전인 3월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젠가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을 했던 놈들 뉴스메인 장식하면서 니들을 멘붕하게 해줄날이 ‘곧’ 올거다”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이말은 이미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 의해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이 추천한 A변호사가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어니어서 (오사카 총영사를) 못준다는 이야기를 1월에 듣고 ‘후임자를 누구하나 보자’했는데 한겨레 기자 출신인 오태규씨를 내정해 발표했다”며 “자기가 추천한 A변호사는 외교경력이 없다하면서 똑같은 사람을 하니까 열받은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어 “3월말 백 민정비서관이 연락해 당신이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됐으니 만나보자 해서 만난건데 청와대의 이런 이중플레이가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자기 주변 변호사 한 사람을 총영사로 보내려 한 것이고, 받아보니 대형로펌이고 괜찮아서 청와대로 보내 검토해보니 외교역량이 없어서 다시 돌려보낸 것이 팩트”라고 반박했다. 그는 “백 민정비서관도 그 사람을 검토하기 위해 만난게 아니고 ‘당신 안된다’ 이야기를 하러 만난 것이 팩트”라며 “추천한 사람을 총영사로 안보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할 때 최순실이 추천하면 다 받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영장 기각

    검찰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8일 안 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고, 그 밖에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피의자 주거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안 전 검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2시간가량 실질심사를 진행한 허 부장판사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7시쯤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1월 31일 출범 후 80일간 수사를 이어 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영장이 기각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를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사단이 엄벌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영장을 재청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간 조사단은 혐의 규명을 위해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조사단은 줄곧 안 전 검사장의 구속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자문기관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소집했고, 심의위는 지난 13일 안 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는 심의 결과를 내놨다. 안 전 검사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10월 30일 한 검사의 부친 장례식장에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 소속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왔다. 서 검사는 지난 1월 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조사단은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2015년 8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가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인사 발령 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속보]안태근 구속영장 기각

    [속보]안태근 구속영장 기각

    후배 여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됐다.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안 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성립에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고,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내용과 피의자의 주거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사건을 수사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안 전 검사장의 신병처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는 수사심의위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조사단 내부에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조사단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 전 검사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10월 30일 한 검사의 부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서 검사는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한 안 전 검사장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검사가 고소 기간인 사건 후 6개월 이내에 고소하지 않아 이 사안은 처벌이 불가능했다. 이에 조사단은 서 검사가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했다. 서 검사는 당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던 안 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통상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난 부당 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천 연쇄살인범, 살해한 여자친구 부모에 “잘 지내요?” 문자

    포천 연쇄살인범, 살해한 여자친구 부모에 “잘 지내요?” 문자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일명 ‘포천 연쇄 살인사건’의 살인범 A(30)씨가 여자친구 B(21)씨를 살해한 후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여자친구 부모에게 “잘 지내요?” “다음 주에 만나요”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지난해 7월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B씨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후 챙긴 휴대전화로 B씨의 가족, 지인들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씨는 부모에게 연락이 오면 “잘 지내요?” “다음 주에 만나요”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내고 부모가 전화하고 싶다고 하면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서 힘들다”고 하거나 “졸리네요”라며 통화를 피했다. 범행을 은폐하려는 A씨의 뻔뻔한 행각은 문자 메시지가 끝이 아니었다. 범행에 이용한 렌터카에서 범행 흔적이 발견될까 차를 깔끔하게 스팀 세차해 반납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던 A씨는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언론사에 ‘공범이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그가 범행에 이용하고 인천의 길가에 버린 삽까지 찾아내자 결국 “뇌출혈로 죽은 전 연인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해 바람을 쐬러 가자고 유인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그는 현재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 C(23·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드루킹 공범 ‘서유기’에 구속영장

    경찰, 드루킹 공범 ‘서유기’에 구속영장

    드루킹 지시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관련 정부 비판 댓글 조작 혐의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들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확인된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 댓글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앞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 지시를 받아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 지난 1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건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추가 공범 2명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범행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박씨가 구해 김씨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는 김씨가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서유기’로 불리는 박씨는 ‘드루킹’ 김씨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운 비누업체 ‘플로랄맘’ 대표다. 플로랄맘은 2015년 11월 출판사 이름과 같은 상호명 ‘느릅나무’로 설립 신고됐고, 위치도 출판사 소재지인 경기도 파주에 있다. 앞서 경찰은 종전 2개였던 수사팀을 5개로 확대하면서 세무·회계 전문가가 포함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 댓글 활동자금과 출판사 운영비 출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가 경찰에서 ‘작년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상승하자 여론조작을 시도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혐의를 시인하는 추가 진술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개 중 133개를 사건 송치 당시 검찰에 넘겼다가 전날 되가져온 이유에 대해 “검찰과 협의하던 중 검찰로부터 ‘경찰에서 추가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경찰에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압수물 분석을 일부 종료한 시점에서 휴대전화 133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33개는 압수 장소에서 상자 1개에 담겨 있었고, 일부 깨졌거나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의 구형 휴대전화”라며 “압수물 양이 방대해 구속기간 분석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검찰도 압수물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 신병을 송치하면서 우선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앞서 구속된 김씨 등 3명으로부터 임의제출 동의를 받아 지난달 30일부터 15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이들 명의 계좌 30여개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여기에는 ‘느릅나무’ 개인사업자 명의 계좌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의 동영상 성접대 충격 내용 “그룹으로 하고…상상초월”

    김학의 동영상 성접대 충격 내용 “그룹으로 하고…상상초월”

    MBC ‘PD수첩’이 17일 검찰개혁 2부작 중 첫 번째 편으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을 재조명했다.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은 1분 40초로 속옷 차림의 남성이 여성을 껴안은 채 노래를 부르다 성관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 속 남성은 당시 최고위급 간부 검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 동영상 촬영 장소로 지목된것은 강원도 한 별장으로 건설업자 윤중천의 소유였다. 그곳에서 사회고위층 인사들이 집단 성관계를 하는 등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성접대 리스트에는 대기업 회장, 대형병원 병원장도 있었다. 동영상 외에도 별장 거실에 여러명의 남녀가 있는 모습. 한쪽에서는 브루스를 추고 거실 이곳저곳에서 성관계 중인 사진이 공개됐다. 김학의 전 차관은 별장에 간 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를 별장에서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등장했다. 김학의 전 차관은 또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되자 모임 참석자와 여성들에게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서울고검 부장검사였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영상을 직접 봤다는 검사들이 등장했다. 영상 속 사람이 우리가 아는 그 사람과 동일인인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깨끗한 화질이었다. 딱 보면 그 사람일 수밖에 없다. 김학의 전 차관의 얼굴이 다른 사람하고 구분이 안 가는 얼굴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윤중천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피해여성A씨는 그가 임대한 오피스텔에서 지냈고 김학의 전 차관은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아침 새벽 여섯시부터 출근 전에 왔다가 요가 끝나고 왔다가 퇴근하고 왔다가 일요일엔 교회 끝나고 왔다”고 말했다. 유흥업소 종사자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수시로 다녀가는 등 그곳은 마치 김학의, 윤중천만을 위한 성매매업소같았다고 한다. A씨는 “윤중천이 데리고 다니는 여자들이 몇명 있었다. 그룹 성관계하고 나한테 여자들끼리 하게 만들고..김학의랑 여자들 이렇게 막 하고 그런다. 수시로 여자들을 데리고 온다.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A씨의 경찰 진술 조서는 150여 페이지에 달한다. 정상인이라면 상상조차 못할 충격적일 내용들이 담겨 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설립 당시부터 재조사 대상으로 별장 성접대 사건이 거론됐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文 사과·조국 거취 판단 없을 듯 의원 출장 등 인사기준은 재검토 셀프 후원·외유 등 검증서 빠져 단순 문항 수 증가는 한계 지적도청와대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셀프 후원’ 위법 판단으로 낙마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라인’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선관위 판단과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및 정치후원금 사용 등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인사검증 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원장과 관련,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은 사전(2016년)에 선관위로부터 (임기 말 셀프 후원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았고, 후원금에 대해 신고를 했는데도 선관위에서 조치가 없었다”면서 “당연히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2017년 1월 셀프 후원 내역이 포함된 회계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6일 “당시 유권해석으로 이미 ‘위법’이라고 밝혔다”면서 김 전 원장이 공천에 탈락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여지가 있는가’를 묻자 이 관계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선 검증 항목의 문항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결격 사유를 전부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가 결격 사유를 숨기거나 김 전 원장의 ‘셀프 후원’ 사례처럼 이미 해결된 문제로 여겨 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검증 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호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200여개 문항의 20~30페이지짜리 질문지만으로는 빙산의 일각 정도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낙마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인 ‘종교관’이나 같은 해 8월 낙마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 등도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는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검증 시스템을 1차 보완했다. 대선 때 ‘고위공직 배제 5대 인사원칙’으로 천명한 병역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외에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비리,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 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만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인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협박한 것인데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가”라며 “본질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매크로’를 돌렸다는 것으로 수사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통령 최측근이 추천했는데도 인사에서 걸렀다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외로운 늑대’인가 민주당과 연계됐나…법정서 가린다

    ‘외로운 늑대’인가 민주당과 연계됐나…법정서 가린다

    與 “경공모 자생적·독자적 조직” 野 “민주당과 긴밀한 공조 활동” 선거운동·인사청탁·운영자금 등 재판 과정서 사건 전모 드러날 듯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를 두고 독자적으로 활동한 ‘외로운 늑대’(자생적 범행)라는 여권의 해석과 “민주당과 긴밀하게 연계됐다”는 야권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17일 검찰이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댓글을 조작한 단일 사안이다. 김씨와 김경수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인사청탁 경위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은 재판의 쟁점이 돼 밝혀질 전망이다. 댓글 조작을 저지른 김씨 등 3명이 소속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를 자생적, 독자적 활동 조직으로 규정한 여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당도 피해자”(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대선과 같은 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연락하는 모임이나 조직이 수백곳인데, 김씨와 경공모도 그 무리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의원이 김씨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선거 때 조직을 맡았던 김 의원이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는 조직이나 사람을 만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랜 기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활동하던 김씨 등이 돌연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댓글 조작을 감행했고, 민주당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보상을 노린 정치 브로커의 음해 공작이라는 주장이다. 또 사건이 불거진 뒤 민주당이 김씨를 즉각 출당 조치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정당과의 교감 없이 김씨가 독립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다고 규명되는 상황은 형사 재판에 임하는 김씨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김씨에겐 현재 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만일 김씨가 민주당 선거 조직과 교감하며 댓글을 조작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보태질 수 있다. 반면 야권은 김씨와 경공모가 민주당과 긴밀하게 연결된 조직이라는 프레임을 짜고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씨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대형 로펌 A변호사를 김 의원이 청와대에 소개한 데 이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A변호사를 직접 만나는 등 김씨의 영향력이 ‘오프라인’에서 작동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휴대전화 170여대와 연간 약 11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비용을 썼다는 점, 특히 월 45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낸 정황도 배후세력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야권은 특히 온라인 여론 조작을 시도한 이번 범행이 지난 정권의 국가정보원 정치 댓글 수사를 연상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과 민주당은 “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이 아닌 시민의 정치적 참여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이 반박 논리를 깨려면 김씨와 민주당 간 연계 고리를 찾아야 한다. 기소 이후에도 김씨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씨의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소가 불법 선거사무소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 수사의뢰한 사건을 지난해 11월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지휘가 적절했는지 점검을 지시했다. 문 총장은 또 수사점검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바른미래 “드루킹, 文캠프 사조직 가능성… 대선 여론 조작 시도”

    바른미래 “드루킹, 文캠프 사조직 가능성… 대선 여론 조작 시도”

    드루킹, 2017년까지 수차례 글 文캠프 지침 실행 가능성 지적 댓글조작 TF, 특검·국조 촉구바른미래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씨와 문재인 대선 캠프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대선 캠프가 ‘드루킹’ 등 비공식 사조직을 이용해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불법적인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검찰에 제출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키운 인물이며 정치적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예속돼 있다는 등의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온라인 카페에 수차례 올렸다. 19대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2017년 4월 11일에는 ‘지금이야말로 반격의 때다-MB(이명박) 세력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릴 때가 됐다’는 제목의 글에 “사실 국민의당이라고 쓰지만 읽기는 내각제 야합세력, MB(이명박) 세력이다. 친박(친박근혜) 세력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가 붙들고 있는 셈이고 MB네는 호남 토호인 동교동과 손잡고 국민의당에서 안철수를 주자로 내세웠으니 MB 세력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썼다. 같은 해 1월에는 “안철수, 박경철, 윤여준 등이 모두 MB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2016년 1월에는 국민의당 창당과 관련해 “안철수의 신당? 천만에 MB의 신당이다”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드루킹의 안 후보 비방이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의 지침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이 입수했다는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 대외문서에 따르면 2017년 4월 캠프는 지역위원장에게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할 것을 지시한다. 안 후보에 대한 불안·미흡·갑질 프레임의 공세를 강화하고 구체적으로 ‘갑철수’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퍼뜨릴 것을 적시한 것이다. 문서에는 당의 공식 메시지 외에 비공식적인 메시지 확산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바른미래당 댓글 조작 대응 태스크포스(TF)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TF 준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은 ‘대외비 문건과 드루킹 간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진 것이냐’는 질문에 “(드루킹과 대외비의) 활동 내용이 동일한데 이 둘 사이에 김경수 의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드루킹 활동내역을 아주 상세하게 보고받았다는 내용, 김 의원이 대선 끝나고 협박성 인사청탁을 거절 못 하고 청와대에까지 연결시켜 주는 행태를 보였다는 부분이 연결성을 강하게 추정하게 하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경수 수사’ 지지부진 경찰…‘봐주기’ 지적에 뒤늦게 속도

    댓글 수사 2개월 넘었는데도 金 관련 자료 뒤늦게 檢 넘기고 연루 가능성 낮다며 수사 배제 축소 논란일자 계좌 추적 나서 출판사 운영 비용 출처에 초점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꾸고 수사에 적극성을 띄기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주범인 김모(49·필명 드루킹)씨와 김 의원과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하고 나서면서 수사를 ‘축소·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체포됐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3일 언론 보도가 나오기까지 24일 동안 사건을 꽁꽁 숨겼다. 수사가 시작된 지는 이미 2개월이 훌쩍 지난 상황인데도 경찰은 피의자가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의 기자간담회에서야 처음으로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2개월이 흘렀는데도 “수사 초기 단계”라며 “아직 대화방의 암호도 못 풀었다”고 했다. 김 의원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대부분 읽어보지 않았다”며 거리두기에 급급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김 의원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지 않다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김 의원 이외에 다른 민주당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없다”고 했다가 “있다”고 말을 번복했다. 이웅혁 건국대 교수는 “피의자가 민주당원이 아니었으면 경찰이 이렇게 공개하기를 주저했을까 싶다”면서 “이 청장은 차기 경찰청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경찰은 “일반인의 정치 댓글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청와대까지 인사 청탁을 한 김씨를 단순한 일반인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김씨가 운영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자금 운용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다 ‘축소·은폐’ 수사 논란이 일자 뒤늦게 이날 부랴부랴 계좌 추적에 나섰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출판사의 운영 비용의 출처를 밝히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20~30명과 함께 댓글 관련 작업을 벌인 이 ‘유령출판사’의 사무실 임대비와 운영비, 인건비 등을 부담하는 데 상당한 자금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김씨가 총지시를 내리면 각자 역할을 나눠 조직을 운영했다. 김씨와 함께 구속된 우모(32)씨가 만든 ‘댓글 조작 매뉴얼’도 확인됐다. 매뉴얼에는 ‘크롬 시크릿 모드 창과 텔레그램만을 사용할 것’ 등 댓글 조작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경공모 회원 20여명도 댓글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한편 김 의원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등 김씨의 인사 청탁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탁이 거절됐다고 해서 청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김씨가 추천한 유명 법무법인 변호사를 청와대 측에서 직접 만난 사실도 드러났다. 입사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해당 변호사가 김씨의 청탁만으로 청와대의 면접심사까지 직행한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비판을 사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결국 사퇴한 김기식, 유사 인사실패 재발 안 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어젯밤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리자 곧바로 “선관위의 위법 결정을 존중한다”며 물러나겠다고 했다. 김 원장이 그동안 관행이니, 청탁은 들어주지 않았다느니 하면서 내놓은 변명이 무색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엊그제 국회의원 시절 문제 되는 행위 중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한 만큼 김 원장도 더이상 버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선관위 논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한 행위의 위법성 여부였다. 이 단체가 이 돈을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함으로써 김 원장이 다시 월급으로 가져가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113조에 위반된다고 해석했다. 국회의원이 정치자금으로 비영리법인 등에 종전 범위에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위법은 아니지만, 그 범위를 벗어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기부액이 더미래연구소의 회비 20만원을 초과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기부 당시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도 기부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해당 사항을 질의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것이다.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데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내놓았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만 했다.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는지는 해외출장의 목적과 내용, 피감기관 등의 설립 목적과 비용부담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돼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위법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 소지는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 소속으로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와 민간은행 등이 비용을 부담한 해외출장에 다녀온 데 대해 거센 비판을 받아 왔다. 공무를 위한 출장이었다는 점, 피감기관 지원이 ‘관행’이란 점을 내세우며 이에 맞서 왔다. 하지만 아무리 공무를 위한 출장이라고 해도 자신이 감시·감독하는 기관이 비용을 대는 것은 위법 여부를 떠나 상식에 어긋난다. 현재 김 원장의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위법 여부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김기식 파문으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또다시 문제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실패를 거듭하는 인사 검증 체제를 어떻게 개선할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능력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사람으로서 금융개혁을 이끌어 나갈 새 적임자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이러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미투’ 77일 만에 안태근 영장 청구

    ‘미투’ 77일 만에 안태근 영장 청구

    검찰이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지현 검사가 피해를 폭로한 지 77일 만이다.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검사장)은 16일 안 전 검사장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안 전 검사장을 구속 기소하라는 심의 결과를 내놨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 기소 방침을 세웠던 조사단은 수사심의위 결과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18일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안 전 검사장이 2010년 10월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고, 2015년 8월 검찰 인사에서 검찰국장이던 안 전 검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서 검사를 부당하게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인사발령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4년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 근무 당시 부당 사무감사를 받았다는 부분도 안 전 검사장과 무관하다는 판단으로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는 지난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폭로했고 뒤이어 방송에 출연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에 미투 운동이 퍼졌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안 전 검사장을 기소하면서 앞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전직 검사 진모씨와 전직 부장검사 김모씨도 불구속 기소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1월 31일 출범한 조사단은 기소가 마무리되면 공소유지할 검사만 남기고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지회도 노조와해 재고소”… 그룹 수사 불가피

    ‘삼성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또 다른 삼성 노조인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도 과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고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삼성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지회 관계자는 “18일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재고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삼성지회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S사 노사 전략’ 문건을 토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봉영 당시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2015년 1월 임직원 대부분을 무혐의 처분했고 에버랜드 임직원 4명만 약식기소되어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은 기판력(확정 판결을 새 재판으로 번복할 수 없게 한 효력)을 갖지만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과거 무혐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언제든 개시할 수 있다. 삼성지회 관계자는 “문건 작성 주체인 임원진에 대해선 압수수색도, 소환조사도 없이 서면조사만을 진행됐다”면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재수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무혐의 결론은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의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내린 판결과도 모순된다. 법원은 “징계 등 노조 설립에 관하여 진행된 사실관계가 문건 내용과 일치한다”며 “위 문건은 삼성그룹에 의해 작성된 사실이 추인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삼성지회가 제기한 항고와 재정신청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검찰이 삼성전자 인사팀 직원의 외장하드(USB)에서 ‘S사 노사 전략’ 문건을 비롯해 ‘마스터플랜’ 등 구체적인 노조 와해 정황이 담긴 6000여건의 문서를 발견하면서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삼성전자서비스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지사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중앙선관위가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해 위법 판단을 내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야권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과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개헌안 등을 다뤄야 할 4월 임시국회 또한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동안 청와대는 김 원장을 금융 기득권에 ‘메스’를 댈 수 있는 최적임자로 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 ‘엄호’했다. 지난 13일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이 나서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면서도 “당시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과 해임 요구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퇴로’를 열어 놓기는 했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판단이 담긴 것이다.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7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8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9월)가 낙마했지만, 당시만 해도 인사검증 기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첫 조각(組閣)이란 점을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는 인사 시스템 보완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기존의 5대 비리(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에 음주운전과 성(性) 관련 범죄를 추가한 7대 비리로 고위공직자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김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법’은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원금 등 잔여 정치자금과 관련한 내용은 민정의 200여 가지 검증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의도의 관행’이란 해명만으로 넘길 수 없는 사안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조국 수석 등 ‘인사 검증라인’도 책임을 오롯이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민정 라인은 애초 김 원장의 검증 과정에서 ‘셀프 후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추후 야권과 언론 등에서 문제 제기가 된 이후에도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선관위나 검찰 판단에 김 원장의 거취를 맡기도록 부담을 떠안긴 것이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민정수석실은 2006년 당시 (김기식 의원의 ‘셀프 후원’ 합법 여부 문의와 관련한) 선관위 답변서가 명확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고,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중앙선관위에 질문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인사 참사’로 규정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 수석은 일 년간 벌어진 인사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 수석의 즉각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문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기 싸움을 벌였던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인사·민정 라인의 총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드루킹 인사청탁 靑전달 어렵게 되자 협박받았다”

    3월 한 달만 3190개 URL 보고 경찰 “金, 안 읽고 의례적 답변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전 민주당 당원 김모(인터넷 필명 ‘드루킹’)씨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드루킹으로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에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드루킹에) 전달한 뒤 반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뒤 드루킹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해 이력서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며 “청와대에서는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고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식의 반위협성 발언을 했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그 이후(지난 2월) 거리를 뒀으며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3월 초에 추천받은 인사를 1시간가량 만났는데 ‘일본에 대지진이 날 것’이라는 등 황당한 얘기를 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청와대가 김씨를 접촉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는지에 대해 “2016년 드루킹의 본명 명의로 10만원이 입금됐는데 본인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500만원을 후원한 사람 중에 (드루킹 측에 속한) 회원이 누군지 알 수 없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하면 19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댓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드루킹이 지난 3월에만 텔레그램 ‘일대일 비밀대화방’에 3190개의 기사 인터넷 주소(URL)를 담은 115개 말풍선(메시지)을 김 의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또 검찰에 송치한 김씨 등 3명 외에 추가로 공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김씨가 김 의원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한 기간이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이라면서 “김씨가 김 의원에게 활동 사항과 서류 파일, 기사 제목과 링크를 보냈지만 김 의원은 대부분 읽지 않았고 ‘고맙다’ 정도의 의례적인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선관위 ‘김기식 셀프후원’ 등 위법 판단…김기식 사의 표명

    선관위 ‘김기식 셀프후원’ 등 위법 판단…김기식 사의 표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셀프 후원’ 등의 의혹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 결정이 나오자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선관위 “‘셀프 후원’은 위법…해외출장은 정치자금 수수 소지” 선관위는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청사에서 권순일 중앙선관위위원장이 주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청와대의 ‘국회의원 정치자금 지출 적법 여부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 “국회의원이 비영리법인 등의 구성원으로서 종전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113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원장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자신이 받은 정치후원금 중 일부를 자신이 속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또 보좌관 퇴직금 명목으로 각각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모두 2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의원들에게 100만~200만원씩 후원금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원장이 후원 당시 문의했을 때 선관위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회신했는데도 김기식 원장이 더좋은미래에 ‘불법 셀프 후원’을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선관위가 이날 ‘지난번 의견을 유지했다’고 설명한 것은 과거 답변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2일 로비성 출장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의 김기식 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자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겠다면서 선관위에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청와대 질의 내용은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이다. 다만 보좌 직원들에게 퇴지금 명목으로 지급한 후원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갔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등의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위법한지는 출장 목적과 내용, 비용 부담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 해외출장 시 보좌직원을 동행하는 것과 외유성 관광 일정을 갖는 것에 대해 “사적 경비 또는 부정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한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기식, 곧바로 사의 표명…청와대 “사표 수리키로”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 결정이 알려지자 곧바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기식 원장은 금감원 19년 역사상 최단명 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7개월 만에 2명의 수장이 낙마한 금감원은 이른바 ‘금융 검찰’로서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기식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당, 조국 퇴진 요구…청와대, 민정책임론 선긋기 속 고민 청와대는 김기식 원장의 후속 인사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인사 검증을 맡은데다 논란에도 유임을 굳게 밀어붙였던 민정라인 책임론에도 대응을 해야 하는 처지다. 선관위가 위법 판단을 내놓은 직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일제히 청와대 민정라인의 검증 실패를 지적하며, 조국 민정수석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단 청와대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민정 책임론’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민정라인에서 검증한 김기식 원장의 의원 시절 해외출장 부분은 국회에 만연한 관행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며, 위법하다고 결론이 난 정치후원금 기부 행위는 애초 민정의 검증에서는 빠져 있던 부분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 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출장 건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다시 한 번 세밀하게 검토해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후원금 부분은 민정 검증 당시에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식 원장은 ‘셀프 후원’ 당시 선관위에 위법성 여부를 물었고, 위법성 판단을 받았지만 기부를 강행했다. 그러나 선관위 역시 기부 행위를 신고까지 했음에도 위법성 판단을 내렸다면 제재를 내렸어야 했는데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법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 설문지에는 잔여 정치자금 처리와 관련한 항목이 없었기 때문에 김 원장은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유를 막론하고 의원 경력을 가진 김기식 원장의 후원금 부분을 들여다보지 못한 것은 검증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애초에 설문지에 기부와 관련한 항목이 빠진 것 자체가 청와대 인사 검증에 구멍이 난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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