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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비리’ 신한은행 본사·담당자 압수수색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채용비리 의혹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인사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특별 검사한 금융감독원은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초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다. 이 가운데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특혜채용된 건은 절반 이상인 13건에 달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직 최고 경영자나 고위 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금감원이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당시 신한은행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수사에서 한 발 비켜 서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월 초 신한금융그룹 채용 비리를 다룬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금감원은 즉시 특별검사에 착수했고, 한 달 뒤 특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추가했다.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을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다시 포토라인 선 이명희 “불법고용 지시 안 했다”

    다시 포토라인 선 이명희 “불법고용 지시 안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11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출입국당국에 소환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출입국청 청사에 도착해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안 했다”고 말했다. ‘가사도우미들에게 출국을 지시하거나 입막음을 시도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이씨는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실제로는 평창동 자신의 집에 불법 고용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으로 제한된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일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필리핀인들을 불법 고용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공소시효(5년)를 고려하면 법적 처벌이 가능한 불법고용 규모는 10여 명이다. 이민특수조사대는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하고 연수생 비자를 받아 입국시키는 데 대한항공 마닐라지점과 인사전략실 등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파악했다. 당국은 이씨가 한진그룹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 초청·고용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보고 이들을 국내에 들여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지난달 2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이촌동 집에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초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조 전 부사장 외에도 대한항공 직원 6∼7명이 입건된 상태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이 누구 지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수사 부작용 커 신중해야” vs “사법농단 의혹 수사로 규명”

    “檢수사 부작용 커 신중해야” vs “사법농단 의혹 수사로 규명”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둘러싸고 법원 안팎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법원 내부에서도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대법원장 차원의 수사 의뢰나 형사 고발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부딪친다. 국민 여론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발전위원회, 법원장간담회, 전국법관대표회의 등 의견을 수렴해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기구조차 의견이 다를 정도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종민 변호사와 오지원 변호사가 10일 서울신문에서 토론을 벌였다. 두 변호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판사 사찰과 재판 거래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해결 방안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다.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는 재판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제 수사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고,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 수사에 부작용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 수사가 필요한가. 오지원 변호사(이하 오 변호사) 검찰의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 이미 검찰에 고발 사건이 접수됐고 수사를 위해 대법원장의 고발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검찰 입장에서 조심스럽다는 점은 이해한다. 특별조사단 보고서를 보면 사법행정권이 남용됐다고 인정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판사 시절 배석판사라고 해도 부장판사가 재판의 방향성을 정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록을 보지도 않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재판 관련 별개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재판에 영향을 실제로 미쳤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획조정실에서 작성한 문건이 대법원 연구관에게 전달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전달 여부는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수사가 없다면 밝혀내기 어렵다. 김종민 변호사(이하 김 변호사) 수사에 신중해야 한다. 검찰에 수많은 고발장이 들어오지만 다 수사하지 않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고발은 수사의 단서에 불과하다. 시민단체 등에 의해 이미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의 경우에는 수사를 하려면 반드시 대법원장의 고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김 대법원장이고, 최고 법률전문가로서 혐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할 수 있을지 의문인 것은 물론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매우 크다. 특별조사단 문건에서 밝혀진 판사 사찰이나 재판 거래 의혹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현재 검찰 수사보다 중요한 것은 사법부, 법관, 재판 독립이다.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수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다. 강제 수사를 벌이면 행정처 컴퓨터, 판사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기본이고 대법관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다. 그 정도로 범죄 혐의가 명백하냐는 의문이 있다. 오 변호사 사법시스템을 수호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특조단은 인사 불이익도 없고 재판 거래도 없다고 했지만 의심할 만한 문건들이 수두룩하다.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후 서울고법 재판 당시 행정처 심의관이 재판장, 주심판사와 직접 연락해서 작성한 문건도 있다. 사법 불신이 증폭된 상황에서 수사하지 않는다면 제도 개선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참지 않을 것 같다. 사법부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김 변호사 검찰이 수사하게 됐을 때 행정처나 대법관 PC에서 필요한 자료만 갖고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 문건은 다 삭제했을 텐데 복구하면 관련 없는 자료도 보게 된다. 사법부에 관한 모든 비밀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그 점을 염려하는 것이다. 검찰이 판사, 행정처, 대법원에 대해 언제든지 압수수색할 수 있고 수사할 수 있다는 선례가 남는다. 대한민국 사법부 독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유사한 고소, 고발 사건이 있으면 어떤 사건은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당사자들이 고소할 것이다. 검찰 수사가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작용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판사가 영장을 불허할 경우 재판에서 무죄가 날 경우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 혐의가 성립할 수 있나. 김 변호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성립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직권남용이 성립하려면 직무 범위 내에 속하는 위법 행위가 있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대법원 판례는 직권남용에 대한 결과가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수범은 처벌이 안 된다는 의미다. 이번 사안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부적절한 영향력을 대법관들에게 행사했는지 여부다. 그런데 대법관들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박병대 전 행정처 처장과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다. 이 부분은 권한에 속하는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판사 사찰과 관련해서는 행정처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일종의 인사관리 차원에서 가능하다는 논리도 나올 수 있다. 오 변호사 특조단 보고서를 보면 국제인권법연구회 산하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와해 조치 관련 내용은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과거 판례는 직권남용 행위의 결과가 발생했는지가 초점이지만 최근 판례는 보고서만 작성했어도, 그것이 실행되지 않았더라도 직권남용이 성립된다고 인정한다. 결과적으로 박 전 처장과 임 전 차장 모두 직권남용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문건을 작성한 심의관들은 법관 탄핵이 가능하다. 김 변호사 눈여겨봐야 할 점은 특조단이 인사모 와해 조치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는 것이다. 모든 문건을 다 본 특조단이 이런 결론을 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법관들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고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후에 무죄가 나온다면 회복할 수 없는 사법 시스템의 피해를 초래한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행정처는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 오 변호사 김 대법원장이 이미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한다고 밝혀야 한다. 판사 사찰도 문제지만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진 재판 당사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최소한 판결 선고 전에 문건이 작성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통상임금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건은 사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국회에서 특검과 특별법 제정을 논의해야 한다. 특검 수사 이후에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뒤 재판 당사자들이 재심청구권을 요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의혹이 큰 상태에서 수사 말고 어떤 방법을 쓸 수 있겠나. 정책 개선 한다고 국민이 받아들이겠나. 그러려면 아프지만 과감한 청산이 있어야 한다. 김 대법원장이 용기를 내면 좋겠다. 김 변호사 대법원장이 재발방지 대책을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문제가 됐던 행정처 판사들은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 차라리 국회 청문회가 낫겠다는 생각도 있다. 국정조사는 실효성도 없고 정치적이라 반대다. 양 전 대법원장도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 나와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오 변호사 판사들이 행정처에 들어가면 안 된다. 판사들이 행정처에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예측해서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기획조정실은 말 그대로 사법행정을 하는 곳인데 재판을 통해 청와대에 협조하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김 변호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최고사법평의회라는 헌법기구를 만들어 판사 인사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프랑스 판사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전보되지 않는다. 판사의 무한 자유가 허용되는 것도 아니다. 일반 시민이 판사 징계 관련 사법평의회에 제소할 수 있게 돼 있다. 국회, 대통령, 법관회의 등에서 선출·지명하는 사법평의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했지만 행정처가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와 유사한 일본과 비교해도 행정처가 과도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인사권 문제 외에도 등기, 공탁 등의 업무를 행정처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처럼 시민단체를 포함한 범정부적 기구가 마련돼 대법원장의 인사권과 사법행정권 범위를 논의하는 개혁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근혜·김기춘 빠진 국정교과서 17명 수사 의뢰

    박근혜·김기춘 빠진 국정교과서 17명 수사 의뢰

    진상위 권고한 25명보다 대폭 줄어 이병기·김상률·김관복 등은 포함 “교육 적폐청산 용두사미” 지적도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교육 적폐’였던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진상조사가 청와대·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수사 의뢰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국정교과서 폐기를 지시하며 ‘적폐 청산’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하지만 ‘국정화 총감독’으로 지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수사 의뢰 대상에서 빠져 “용두사미로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 조사 내용을 담은 242쪽짜리 백서를 내며 “국정화 추진 때 심각한 위법행위를 한 공무원·민간인 1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관복 전 청와대 비서관과 국정교과서 홍보업체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지를 피력했던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 서남수·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윗선은 수사 의뢰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사학자·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는 25명을 수사 의뢰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하면서 박 전 대통령 등을 포함시켰다. “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의 청와대가 기획하고, 교육부가 손발이 돼 벌인 농단”이라는 게 진상조사위의 결론이었다. 교육부 측은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등이 직접 지시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가 현직 교육부 공무원 등만 조사할 수 있었고 휴대전화 통화 목록, 업무 수첩 등은 압수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상조사위는 국정화 관여자를 폭넓게 수사하길 바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장관은 공적 책임감 속에 대상자를 추리다 보니 다소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에 참여했던 변호사는 “검찰 수사나 감사를 벌이면 박 전 대통령 등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수사 의뢰를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수사 의뢰 기준으로 본 위법행위는 ▲국정화 찬성 학자에게 정부의 학술 연구 지원을 몰아주고, 반대 학자는 배제한 ‘블랙·화이트 리스트 작성’(직권남용) ▲국정교과서 홍보물 방영 계약을 하면서 ‘광고’가 아닌 ‘협찬’ 방식으로 진행(업무상 배임 등) ▲관변단체를 동원해 사학자들이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하려는 현장에 난입시키거나 국정교과서 지지 광고를 신문에 싣도록 압력(직권남용 등)을 가한 혐의 등 3가지다.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김상률 전 교문수석 등은 관변단체 동원 등을 직접 기획한 증거가 있어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또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공무원 6명에 대해 인사혁신처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역사교과서 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교육부의 박성민 국장과 ‘국정화 비밀 태스크포스’ 단장이었던 오석환 국장은 행정상 중징계를 요구하고, 과장·팀장급 이하 산하기관 직원 4명은 경징계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위가 징계를 요구한 10명 중 가담 정도가 경미한 4명은 빠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 활동 때) 정책 결정권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정부 방침을 따랐을 뿐인 중·하위직 공직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보호무역 파고에 과징금 폭탄까지… 철강업계 ‘울상’

    [단독] 보호무역 파고에 과징금 폭탄까지… 철강업계 ‘울상’

    건설단가 올려 집값 인상 영향 공정위, 역대 최대 과징금 예상 철강업계가 국내에서는 가격 담합 행위로 최대 조 단위 과징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 건설용 철근값을 담합한 혐의가 있는 철강사들을 상대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해외에서는 덤핑 판매 의혹으로 고율의 관세를 맞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철강업계는 수출길이 막힌 마당에 과징금까지 부과되면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반면 불법적인 가격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해 온 만큼 공정위가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대제철 등 7개 철강사들의 철근값 담합 사건을 조만간 전원회의에 올려 과징금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년 동안 이뤄진 담합으로 인해 관련 매출액만 수십조원이라 수조원의 과징금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가 퀄컴의 이동통신 특허 남용에 매긴 1조 311억원의 역대 최고 과징금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공정위는 2016년 12월 철근값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조사를 마무리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공정위가 이번 사건에 과징금을 깎아 주는 등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업체들의 조직적 담합으로 아파트 등 주택 건설 단가가 올라 집값 인상을 부추겨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판단이다. 집값 안정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다. 철강업체들의 담합이 처음이 아닌 것도 이유다. 현대제철 등 6개 업체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 강철 파이프 입찰에서 10년 넘게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총 921억원의 과징금을 맞았고 검찰에 고발됐다. 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철강업계는 울상이다. 미국으로부터 25%의 철강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올해부터 대미 수출 물량을 2015~2017년 수출의 70%인 268만t로 줄이는 쿼터(수입제한)가 적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철강 관세와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 품목별 예외를 기대했지만 어렵게 됐다. 이날 미국 무역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관세 면제 대신 쿼터에 합의한 나라에는 품목 예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가 늘어나는 점도 악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한국산 철강·금속제품에 가하는 반덤핑·상계 관세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수입 규제는 95건에 달한다. 한편 철강 외에도 담합 사건은 늘어나는 추세다. 공정위에 접수된 담합 건수는 2013년 90건에서 2014년 207건, 2015년 237건, 2016년 310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57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4년 사이 2.9배가 됐다. 이호영(한국경쟁법학회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리니언시(자진 신고자 감면제)가 활성화되면서 담합 적발 건수가 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담합으로 얻는 부당 이익이 공정위에 적발돼 부과되는 과징금보다 많아서 담합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담합 조사를 리니언시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데 조사·적발 수단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결과 따른 공격서 자유로울 것” 김경수 개입·은폐 의혹 등 규명 총 87명 규모… 최장 110일 수사 민주, 옛 새누리 의혹도 檢 고발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뉴라이트 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허 변호사를 문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허 특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최종 후보로 허 특검과 임정혁(61·16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허 특검은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인 만큼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대구지검 형사부장 등 21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이다. 허 특검은 2007년 뉴라이트 단체인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같이 일했던 변호사의 부탁으로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면서 “활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법조계는 허 특검의 임명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임 변호사는 고검장 출신으로 수사 경력이 상대적으로 길고, 부장검사를 하다가 개업한 허 특검의 경우 뉴라이트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허 특검을 선택한 것이 향후 정치적 논란을 잠재울 ‘묘수’(妙手)로 보기도 한다. 한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성과물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예상이 많다”면서 “한국당 추천 인사가 수사를 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향후 결과물을 둘러싸고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공격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활동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후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준다. 수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60일이지만 한 차례(30일) 연장할 수 있다.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수사 기간은 최장 110일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이다. 법에 명시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내용적으로는 드루킹과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의 관계, 검찰·경찰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매크로(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댓글 조작과 김 전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원장들 ‘양승태 형사조치’ 반대… 고위법관·소장파 대립각

    법원장들 ‘양승태 형사조치’ 반대… 고위법관·소장파 대립각

    민변, 유엔에 사법권 남용 진정서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전국 법원장들이 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사법부가 고발, 수사 의뢰 등의 형사상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냈다. 고참 판사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최고참 판사인 법원장까지 수사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단독·배석판사 등 젊은 판사들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전국 법원장들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대법원에서 ‘특별조사단 조사 결과 관련 현안에 대한 토의’를 주제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등 35명이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조단을 이끈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인사말을 한 뒤 퇴장했다. 이후 성낙송 사법연수원장 주재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법원장들은 법원 안팎에서 추가 공개 요구를 받고 있는 비공개 문건도 일부 열람했다. 한 법원장은 “논의 과정에서 큰 이견은 없었다”며 “모두 한마디씩 한 데다 논의 결과를 어느 정도 공개할지 문구를 다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법원장들은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자들에 대해 형사상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한 특조단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사법부에서 고발, 수사 의뢰 등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합리적인 근거 없이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원장들은 투표나 의결은 하지 않은 채 이러한 내용을 대법원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법원장들의 간담회 결과는 젊은 판사들의 기류와는 정반대다. 지난 5일 서울고법 부장판사들도 회의를 열어 사법부가 나서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특별조사단을 만들 때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말을 바꾼 김 대법원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이미 검찰에 고발이 여러 건 들어간 만큼 수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대법원이나 행정처 명의로 고발하는 것은 재판 독립을 해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법 부장판사도 “사법부의 역할은 재판을 관장하는 것인데 고발하면 재판 당사자가 된다”며 “재판 독립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유엔 ‘법관 및 변호사의 독립성에 관한 특별보고관’ 디에고 가르시아 사얀에게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하며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송상교 민변 사무총장은 “특보관이 한국 정부에 질의 요청서를 보내 진상을 파악한 뒤 권고를 내리는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법관 사찰 의혹에서 시작된 법원의 1, 2, 3차 조사 내용과 한계를 진정서에 담았다”며 “한국 정부에 재발 방지와 진상 규명을 요청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길섶에서] 마에스트로/이두걸 논설위원

    2016년 7월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고소에 따라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마침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악보에 눈길이 갔다. 확인해 보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의 총보였다. 총보는 지휘자용 악보를 말한다. 검찰 조사 직후 일본 도쿄에서 공연이 예정된 곡이었다. 교향곡 4번은 워낙 유명한 데다 그 역시 포디움에서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개인사에서 흔치 않은 ‘엄중’한 시점에도, 거의 외우다시피 할 만한 곡에 대해서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 열정이 그를 ‘마에스트로’의 자리로 이끌었을 것이다. 한때 ‘왜 훌륭한 오케스트라나 록밴드는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요즘은 상대적 박탈감이 덜해졌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로 도약한 서울시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향은 정 전 감독 이후 공석인 음악감독을 올해 내에 선임할 계획이다. 서울시향이 ‘21세기 지속 가능한 오케스트라’라는 목표에 걸맞은 훌륭한 ‘선장’을 초빙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douziri@seoul.co.kr
  • “박근혜 캠프 2012년 대선 때 매크로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

    “불법 온라인 선거운동 핵심인사 김한수 등 4~5명 靑행정관으로” ‘한나라당 매크로 댓글 조작’ 수사 민주 “국민 우롱”… 오늘 檢고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7년 17대 대선에서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 기사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6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앞서 이날 한 언론사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직원의 말을 인용해 한나라당이 매크로를 이용해 공감 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나라당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나라당 댓글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특검 수사를 앞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거의 흡사한 양상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드루킹도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 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댓글 조작 의혹도 매크로를 비롯한 기계적 수단이 사용됐는지가 ‘업무방해’ 등 혐의 적용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철완씨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매크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불법적 온라인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 중 상당수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내지 행정요원으로 흘러들어 갔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4~5명 정도로 김한수 전 행정관이 핵심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최순실이 사용했다는 태블릿 PC의 개통자다. 그는 또 “2014년 지방선거 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이정현 의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대표의 긴급 지시로 한나라당 매크로 조작 의혹에 대해 7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대상에 한나라당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의 물타기로, 증거가 드러났으면 검찰이 수사하면 될 일”이라면서 “특검에 포함시켜 정치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매크로 댓글 조작 의혹이 민주당의 여론 조작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당노동’ 행위 의혹 MBC 전 경영진 오늘 첫 재판

    ‘부당노동’ 행위 의혹 MBC 전 경영진 오늘 첫 재판

    노조 활동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장겸 전 사장 등 MBC 전직 경영진들에 대한 첫 재판이 5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김성대 부장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장과 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백종문 전 부사장 등에 대한 첫 심리를 이날 오후 연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노조 지배·개입을 위한 노조원 부당전보와 노조 탈퇴 종용, 노조원 승진 배제 등이다. 안 전 사장은 MBC 대표이사이던 2014년 10월 27일 당시 보도본부장이던 김 전 사장 등과 함께 MBC 제1노조 조합원 28명을 부당 전보하는 등 작년 3월까지 9회에 걸쳐 조합원 37명을 부당전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자신이 대표이사이던 지난해 3월 10일 백종문 당시 부사장과 함께 제1노조 조합원 9명을 이들 센터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사장으로 재임한 기간은 길지 않았으나 안 전 사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을 맡으면서 회사 경영에 관여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안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에게는 2014년 5월께 임원회의에서 본부장들에게 “노조에 가입한 보직 간부들이 탈퇴하도록 하라.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인사 조처하겠다”고 말해 보직 부장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5월 승진대상자 선정 심사에서 MBC 제1노조 조합원 5명을 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된 전직 경영진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전 사장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부지법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사장은 자신이 사장 직위에서 부당하게 물러났다며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초 MBC 사장에 취임했으나 그해 11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이 가결돼 물러났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 4명을 지난 1월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민 64% 재판 불신, 사법부 신뢰회복 절박하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사법부 판결을 불신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법부 판결의 신뢰도를 100점으로 환산했더니 모든 연령층과 진보ㆍ보수 모두 30점대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낙제 점수로, 사실상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일 성인 500명을 상대로 사법부의 판결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불신한다’는 응답이 63.9%로 나타났다. 매우 신뢰, 상당히 신뢰, 다소 신뢰를 다 합한 신뢰 응답 27.6%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잘 모름’은 8.5%였다. 구체적으로는 사법부 판결의 신뢰도에서 보수층(33.3점), 진보층(35.1점), 중도층(38.9점) 모두 30점대였다. 연령별로도 모두 30점대이고, 광주·전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도 신뢰도가 30점대였다. 사법 불신은 사법부 소속의 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한 재판을 받을 헌법적 권리를 가진 국민 모두의 문제다. 사법부는 보수정권 시절의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1년 2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친 조사를 했지만, ‘셀프 조사’의 한계를 드러냈다. 특별조사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 결과를 왜곡해 청와대와 거래한 사실도 없고,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판사들을 분석 평가하는 등 사실상 ‘사찰’을 했지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적이 없는 만큼 ‘판사 블랙리스트’가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해 ‘면죄부’를 주었다. 사법부 불신은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이 각각 근거가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 내려진 판결에 대한 불만과 재벌·국회의원 등 우리 사회 기득권에 대한 ‘솜방망이 판결’ 불만이다. 여기에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형사 조치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일로 예정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와 7일 열리는 ‘전국법원장 간담회’,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 의결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법원 재판 거래 의혹’이라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김 대법원장이 ‘결단’에 앞서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장 등이 명확한 증거도 없는데 재판 거래 의혹을 고발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사법행정 쇄신 등에 무게중심을 두라며 갈등을 봉합하라고 요구하는 탓이다. 김 대법원장은 그러나 ‘사법개혁’을 고려한다면 어제 서울중앙지법 및 가정법원의 단독판사들이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한 문서 공개와 검찰 수사를 촉구한 목소리에 더 주목해야 한다. 사법부는 국민 불신 해소를 더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전체가 불신받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신뢰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판결을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이 64%인데 무엇을 더 망설인단 말인가.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자에 대한 강제 수사 의뢰 등 형사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
  • [관가 블로그] 책 도둑·성희롱 문자 의혹 행안부 국장급 인사 논란

    [관가 블로그] 책 도둑·성희롱 문자 의혹 행안부 국장급 인사 논란

    때아닌 인사 논란으로 행정안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전청사관리소장으로 발령받은 조모 국장 때문입니다. 과거 ‘책 도둑’ 전력부터 시작해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조 국장이 책을 훔치다가 입건된 일은 관가에서 유명합니다. 원래 행안부 소속이었던 조 국장은 2016년 2월 서울시로 파견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인근 서점에서 책을 훔쳐 나오다가 직원에게 걸렸습니다. 실수였다면 현장에서 잘못을 시인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책값을 주면 됐겠지만, 그 자리에서 직원을 밀치고 저항했습니다. 결국 경찰에게 붙잡혀 또 다른 서점에서 책을 훔쳤단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초범이고 피해액이 1만 5000원으로 미미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변인 역임… 파견 전 출세가도 달려 조 국장의 ‘기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엔 여직원 여러 명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원래 성희롱은 중징계 사유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조 국장의 책 도둑 전력만을 징계 대상으로 삼아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문자메시지와 관련해선 아예 제재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로 파견되기 전 그의 출세가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행정고시(32회) 출신이며 ‘에이스’가 맡는다는 대변인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잇단 기이한 행동에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가 문제 인물을 서울시로 떠넘긴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문제 인물에 보직 맡기나’… 내부 불만 친정으로 돌아온 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안부에선 “문제가 있는 인물이니 그에게 보직을 맡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에게 보직을 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행안부 입장입니다.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에 따라 국장급 이상 공무원은 반드시 보직을 맡아야 합니다. 기관장이 대기발령을 낼 수도 있지만, 행안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전출을 온 것이어서 대기발령을 낼 근거가 없다”며 “그나마 한직이고 권한이 작은 자리를 맡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행안부의 해법은 그를 둘러싼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檢, 3년 만에 ‘MB 자원외교’ 재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수조원대의 국부 손실을 가져온 ‘자원 외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3년 만에 재수사에 들어간다. 4일 대검찰청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황병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산업부 조사 결과와 2015년 당시 관련 수사를 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해외자원 개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원 개발 공기업 3사의 해외 81개 사업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과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실 의혹이나 기소되지 않은 사건에 대한 추가 정황 등을 발견해 이를 검찰에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도 자원 외교 의혹을 수사했다. 41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를 투자해 회수액이 400만 달러(약 42억원)에 그친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1·2심은 모두 무죄 판결이 내려진 상태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 외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하베스트 인수 등을 지시했는지를 다시 가려 달라는 산업부의 수사 의뢰 취지에 따라 우선 기록을 검토해 범죄 혐의 성립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검찰 인사 이후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찰, 경공모 회원 추가 입건... 총 36명으로 늘어

    경찰, 경공모 회원 추가 입건... 총 36명으로 늘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로써 이 사건의 총 피의자는 36명이 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피의자는 경공모 핵심 회원은 아니지만 수사가 필요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씨(49)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지난 18일 수사가 마무리 된 뒤 검찰로 송치됐다. 드루킹(김모씨·49) 일당은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 등에 대한 인사청탁 진행상황 파악과 민원 편의를 기대하면서 한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의 재소환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수사는 특검과 협의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이번주 내에 임명되는 드루킹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와 협의해 수사를 진행하는게 맞다”며 “김 후보 재소환은 현실적으로 선거 전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현재 검경이 수사하는 사안을 특검이 맡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사 주체가 생기는 것”이라며 “기존 경찰의 수사결과 등을 특검에 인수인계하면서 특검 발족 전까지 시간 있어 특검과 협의해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협 ‘드루킹 특검’ 후보 4명 추천

    변협 ‘드루킹 특검’ 후보 4명 추천

    檢 출신… 이르면 이번 주 확정‘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을 맡을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는 임무를 맡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3일 후보 4명을 선정해 야 3당에 통보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특별검사가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변협 추천 후보는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오광수(58·18기)·임정혁(62·16기)·허익범(59·13기) 변호사다. 변협은 각계에서 추천한 65명 중 수사력과 강직함, 중립성을 기준으로 최종 4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검사 출신으로, 특수·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포함됐다. 김 변호사는 진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울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등으로 근무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했다. 오 변호사는 전주고,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구지검장 등을 지내며 대우그룹 분식회계, 한보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사건 등을 맡은 특수통이다. 임 변호사는 대검찰청 공안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등으로 근무한 허 변호사는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변협으로부터 후보 4명 명단을 통보받은 야 3당이 6일까지 후보군을 두 배수로 압축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로부터 사흘 안에 1명을 임명한다. 야 3당은 후보자 압축을 위해 4일 첫 회동을 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법농단’ 결단 분수령…판사·자문회의 잇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결단, 더불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이 “각계 의견을 종합해 형사 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잇달아 열리는 법원 안팎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3일 법원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5일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와 7일로 예정된 전국법원장간담회,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 논의 결과를 차례로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세 기구의 회의 결과에 따라 재판 거래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 방안이 좌우될 공산이 커 보이는데 가장 먼저 열리는 사법발전위원회가 ‘캐스팅보트’로 여겨진다. 인적 구성을 중심으로 봤을 때 전국 법원장간담회에서는 검찰 수사 등 외부의 개입 방안에 최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각급 법원의 소장파 판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선 엄정한 책임 추궁을 강도 높게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기상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헌정유린 행위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대법원장께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로 두루 구성된 사법발전위원회는 중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등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에 참여했던 이성복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위원회 소속이지만 그를 제외한 10명의 의견으로 위원회 차원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검찰 고발 등 형사상 조치를 넘어 향후 검찰 수사나 재판 과정 및 결과, 나아가 사법행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제도적 문제, 사법부 신뢰 회복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결론 도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일선 법원 판사들의 회의 결과도 김 대법원장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서는 4일 부장판사회의와 단독판사회의, 배석판사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같은 날 서울가정법원, 5일 수원지법 등 판사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 ‘조두순 연상 웹툰’ 윤서인 검찰에 고소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 ‘조두순 연상 웹툰’ 윤서인 검찰에 고소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피해자를 찾아가는 만화를 그린 웹툰 작가 윤서인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지난달 31일 윤씨와 그의 웹툰을 게재한 인터넷 신문사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동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2월 23일 한 매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만화를 한 인터넷 신문사에 게재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면서 사과했다. 해당 매체도 논란이 된 만화를 삭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는 “윤씨는 하필 ‘조두숭’이라는 인물이 피해자 집으로 놀러오는 상황을 그리며 피해자 아버지가 그를 직접 피해자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면서 “성폭력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두려움을 희화화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만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는 만화를 삭제하고 윤씨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에 24만여명이 참여하고 청와대 답변이 게시되자 윤씨는 ‘이 나라에는 표현의 자유는 없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해당 만화는 지금도 온라인상에 유포돼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윤씨는 성폭력 피해자가 다시금 피해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가해자의 출소에 대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공포심을 부추기는 등 성폭력 피해 회복을 심각하게 저해한 만큼 해당 만화는 결코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윤씨는 해당 만화를 통해 피해자 아버지를 ‘웃으면서 딸에게 성폭력 가해자를 대면시키는 인물’로 묘사해 사건 이후 반성폭력 운동에 목소리를 높여온 피해자 아버지의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채용 비리’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채용 비리’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KEB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44분 정장차림에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함 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없습니다”라고 짧막하게 일축했다. 이어 함 행장은 ‘특혜채용에 관여했는지’ ‘학력·성별에 따라 지원자 순위를 조정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심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함 행장을 상대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함 행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지난 30일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0년대 들어 검찰이 현직 은행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행장의 구속 사례로는 1990년대 대출 커미션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철수·신광식 제일은행장, 우찬목 조흥은행장이 있다. 최근엔 채용비리 혐의로 박인규 전 DGB대구은행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다만 박 전 행장은 구속영장 신청과 함께 행장직에서 사퇴, 전직 행장 신분으로 구속됐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총 13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에서 서류합격자 비율을 ‘남자 4 대 여자 1’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지원자를 합격시킨 ‘성(性)차별 채용비리’ 의혹도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본점과 은행장실, 서버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2013~2016년 진행된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부당함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인사부장 출신 송모씨와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검찰 수사가 함 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윗선으로 향하면서 사태는 급변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25일 함 행장을, 29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나은행 최고위 관계자들까지 채용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수사의 칼끝을 ‘윗선’으로 돌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인 금감원은 2013년 하나은행 입사자 229명 중 32명이 채용비리를 통해 부당하게 합격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 길병원 조사 착수

    뒷돈 받은 간부 직위해제·징계 보건복지부가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행정 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30일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절차를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길병원에 대한 현장조사와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관련한 행정절차 조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 별도 감사를 진행하거나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길병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3억 5000만원을 쓴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장급 공무원 허모(56)씨는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앞서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복지부 국장급 허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허씨는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부터 대기발령 상태였다. 길병원이 불공정하게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것으로 밝혀지면 즉시 지정취소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길병원은 2013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9개 병원과 함께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돼 이듬해부터 최근까지 203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 병원은 2022년까지 모두 36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도 157억원이 더 투입될 예정이었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 선정 당시 25개 병원이 신청서를 냈고 15개 병원이 탈락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사건으로 길병원이 지정취소되면 이 제도 전반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복지부는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 행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다른 연구중심병원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길병원에서 뇌물을 받은 해당 공무원의 문제일 뿐 연구중심병원 제도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나銀 채용비리’ 함영주 영장… 김정태회장 피의자 신분 조사

    ‘하나銀 채용비리’ 함영주 영장… 김정태회장 피의자 신분 조사

    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는 30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외부 인사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모두 13건의 채용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신입채용에서 서류 합격자의 남녀 비율을 4대1로 정하고 남성 지원자를 중심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과 29일 함 은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인사부 사무실, 은행장실,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3월에는 하나은행에서 2015~2016년 인사부장을 지낸 송모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함 행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에 하나은행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 회장과 함 행장이 특정 지원자를 추천하고 특혜를 주는 등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는 혐의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기 때문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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