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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KBS, 산림청, 법무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KBS △ 경영본부 경영정보국장 이순화 △ 지역정책실 지역혁신부장 도기태 ■ 산림청 ◇ 과(팀)장급 전보 △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김진아 △ 산림일자리창업팀장 김종근 ■ 법무부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남관 △ 대구고검장 장영수 ◇ 고등검사장급 전보 △ 서울고검장 조상철 △ 부산고검장 박성진 △ 광주고검장 구본선 △ 수원고검장 오인서 ◇ 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신성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이종근 △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이정현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고경순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철희 △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지용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검찰국장 심재철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문찬석 △ 서울동부지검장 김관정 △ 서울남부지검장 박순철 △ 서울서부지검장 노정연 △ 의정부지검장 이주형 △ 인천지검장 고흥 △ 수원지검장 문홍성 △ 청주지검장 노정환 △ 대구지검장 조재연 △ 울산지검장 이수권 △ 창원지검장 최경규 △ 광주지검장 여환섭 △ 전주지검장 배용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강성탁 △ 기획조정관 혁신기획담당관 신종철 △ 기획조정관 심사총괄담당관 강대현 △ 기획조정관 법무감사담당관 양기철 △ 기획조정관 국제협력담당관 여상수 △ 개인정보정책국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 이병남 △ 개인정보정책국 데이터안전정책과장 이한샘 △ 개인정보정책국 자율보호정책과장 원세연 △ 조사조정국 조사총괄과장 정혜원 △ 조사조정국 조사2과장 배상호 △ 조사조정국 침해평가과장 고남현 △ 조사조정국 분쟁조정과장 이승희 △ 위원장실 비서실장 나채목
  • 안철수 “추미애 명백한 인사독직, 윤석열 손발 잘라도…”

    안철수 “추미애 명백한 인사독직, 윤석열 손발 잘라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잘라도 정권의 황혼을 막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사직 쇼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에 대한 주무 책임자는 가만히 있는데 비서실장,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는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냈다.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라며 “사표를 낸 분들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로 자격이 없었다는 지적 그리고 직(職)보다는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의 조롱과 비판을 청와대는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는 명백한 인사독직이다. 권력의 충견이 되면 승진하고 좋은 보직 받을 것이고, 그렇게 못할 것이라면 나가라는 노골적인 인사권 남용”이라며 “이렇게 하고도 검찰개혁을 말하니 뻔뻔함이 하늘을 덮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검찰조직의 건강성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있는 이 정권의 반민주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권력을 마구 휘두른다고 해서 세상일이 권력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도 달님의 몰락을 막을 수 없고, 별님의 추함도 감출 수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라던 대통령의 위선은 더 크고 또렷하게 국민의 가슴에 각인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순수한 재해 복구와 국민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천재지변의 성격도 있지만 정책 오류에 따른 인재 성격도 있을 것이다. 피해가 커진 원인은 무엇이고, 책임자는 누구인지 철저해 규명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난세의 간교한 검사” 임은정, 문찬석·한동훈·이원석 지목

    “난세의 간교한 검사” 임은정, 문찬석·한동훈·이원석 지목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를 비판하는 것으로 자신의 퇴임사를 대신한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포함해 한동훈 검사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검사를 “난세의 간교한 검사”라며 지목하며 날선 비판을 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9일 “20년간 검찰에 근무하면서 ‘저 사람, 검사장 달겠구나’라는 확신을 한 검사는 딱 셋으로 부산지검과 법무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찬석(전 광주지검장), 한동훈(검사장), 이원석(수원고검 차장검사)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그 선배들을 보며 ‘치세의 능수능란한 검사, 난세의 간교한 검사’가 될 거란 생각이 들만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과 처신술이 빼어남이 있었다”며 “승승장구하며 요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수행하는 선배들 스스로는 물론 나라와 검찰에 위태위태하다 싶어 조마조마했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검사는 “대선 때마다 검찰개혁이 공약이었던 나라에서, 그 시절 잘 나갔던 간부들이 검찰의 조직적 범죄와 잘못에 가담하지 않았을 리 있나요”라고 지적한 뒤 “방관하고 침묵한 죄, 막지 못한 죄에서 자유로운 검사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내정된 윤석열 검사장에게 ‘도드라졌던 정치검사들을 제발 버리시라’고 했지만 잘 나가는 간부들은 대개 정치검사라 다 솎아내면 남은 사람들이 있을까라는게 검찰의 현실이다”라며 “검찰 선배들이 대개 그 모양이라 누굴 탓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청와대 비서실 개편, 국정운영 쇄신 계기돼야

    청와대는 금명간 참모진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노 실장을 포함해 수석 전원의 교체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유임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인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인사는 민심 수습을 위한 분위기 쇄신 인사가 돼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에 제동을 걸 만한 신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듯하다. 총선에서 180석을 얻었지만, 최근 여권은 상당한 위기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내놓은 주간집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6%, 미래통합당은 34.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소수점(0.8% 포인트)대로 좁혀진 것은 이 기관 조사 이래 처음이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44.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주째 웃돌았다. 또한 리서치뷰가 내일 대선이 있다면 야권 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찍겠느냐고 물었더니 42% 대 41%로 응답비가 나왔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46%로 야권 단일후보(36%)를 10% 포인트 앞섰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미온적인 태도, 부동산 정책 실정,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승자독식’, 다수결을 내세운 여당의 ‘입법독주’, 법무부·검찰 갈등 등이 모두 원인이다. 특히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조세저항’ 조짐까지 표출되고 있다. 실패하다시피 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이번 인사 쇄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민심 이반이 가속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특히 최근의 민심 이반에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이 영향을 미쳤다. 노 실장은 강남 아파트를 지키려고 청주 아파트를 매각한다는 비판에 시달렸고, 강남 아파트 두 채인 김 수석은 잠실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가량 높게 내놓은 뒤 “남자들은 부동산을 모른다”고 발언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번 청와대 새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은 임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탁월한 균형 감각을 발휘해 임기 말까지 레임덕을 최대한 막고 관리할 역량이 뛰어난 인물들을 발탁했으면 한다. 청와대 수석에 40대 등 혁신적 인사를 발탁해 총선 이후 새 출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길 바란다.
  •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태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보수성향 KBS노조와 KBS공영노조 측이 보도 책임자와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노조)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동료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두 노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KBS노조 측이 “‘청부 보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재반박하며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지난달 30일 KBS와 KBS노조, 본부노조가 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 KBS노조와 공영노조는 공방위 당일과 지난 4일 잇따라 성명을 내 “공방위에 현장 기자들은 불참했고 책임자들이 실수와 오류라는 대답을 되풀이했다”며 “사측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방위에서는 지난달 18일 ‘KBS 뉴스9’가 보도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관련 오보에 대한 경위와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때문에 KBS노조와 KBS공영노조는 별도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일 양승동 사장 등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오보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정황이 있으며 이를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반면 과반 노조인 본부노조는 위 두 노조의 대응에 대해 “무분별한 동료 죽이기 행태”라고 비판했다. 공방위에서 책임자들이 해당 보도에 대한 경위서를 공개하고 데스킹 오류 등 문제를 인정했으며, ‘청부 보도’로 볼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본부노조는 지난 6일 두 차례 성명을 내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동료에게 칼을 겨누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근거 없이 수상하다는 수준의 주장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보 방지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사측도 “일상적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이라며 반박했다. 이러한 성명에 대해 KBS노조는 이날 밤과 지난 7일 연일 성명을 발표해 “방탄 공방위로 진실 규명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본부노조와 사측을 재차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결국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상황이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KBS 오보의 취재원을 고발한 사건과 진상조사위의 고발건에 대해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열릴 KBS 이사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경위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이번 오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5명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 역대 이런 총장은 없었다?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 역대 이런 총장은 없었다?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모인 적은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여당에서도 “검찰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지지와 응원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취임 1년 사이에 적폐와 청산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여당의 압박이 거셀수록 윤 총장의 검찰 내 입지는 좁아졌지만 정치적 입지는 강화됐다. 윤 총장이 의도했든 아니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정치적 해석을 통해 파장을 일으켰다.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 총장은 과연 서초동과 여의도 어디에 더 어울리는 인물일까. 윤석열호 출범 뒤 1년 중 주요 장면 5개를 뽑아 봤다.1. 청문회 나온 尹 “과거 출마 제의받았지만 거절”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만 해도 윤 총장은 야권에선 불편한 존재였다. 적폐수사 선봉에 섰던 윤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더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댈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을까.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을 문제 삼았다. “언제 처음 만났느냐”, “(양 원장이)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물어봤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제의를 받았지만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날 야당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금 한국당은 아니고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 출마 제의를 받았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정치에 뜻이 없어 전부 거절했다”고 했다. 야당은 3개월 뒤 열린 대검 국정감사에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조 전 장관 수사가 계기였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총장님이 얼마나 힘들까”, 주광덕 전 의원은 “지금까지 검사로서 변한 게 있습니까. 전혀 없다고 자부하지요?”라며 윤 총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윤 총장은 기다렸다는 듯 “자부까지는 몰라도 정무 감각이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윤 총장은 국감장에서 ‘할 말 하는 검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윤 총장이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다룬 한겨레 보도와 관련, ‘고소 취하 용의가 있느냐’는 박지원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 물음에 “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를 해 놓고 ‘고소 취하하라’ 이런 말씀은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이목집중… “난 헌법주의자”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헌법을 유달리 강조했다. A4 용지 7쪽 분량의 취임사에 ‘헌법’이란 단어만 11차례 나온다. 형사 법집행은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인 만큼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윤 총장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터져 나왔고,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람이 아닌 조직에 충성한다”는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윤 총장이 검찰 우선주의에 빠져 무리한 수사를 벌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직접 대응하진 않았지만 그가 대검 간부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눈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조 전 장관 임명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한다. 3. 차기 대통령감 2위로 거론되자 “배제해 달라” 윤 총장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 검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대검 참모진을 전부 교체했다. 윤 총장 측근들이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윤 총장은 적어도 공식 자리에서는 내색하지 않았다. 검찰 인사에서 총장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추 장관은 “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윤 총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윤 총장이 계속 코너에 몰릴수록 정치적 입지는 커져 갔다. 지난 1월 말 한 언론사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권력기관 수장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된 것이다. 이에 윤 총장은 “국가의 형사 법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고, 대검은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에 “향후 여론조사 후보군에서는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여론조사 때마다 소환됐고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여당 당대표를 지낸 추 장관보다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4. 채널A 사건으로 지휘권 박탈… 2013년 데자뷔? 지난 3월 말 채널A 사건이 불거지면서 윤 총장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대검과 수사팀이 혐의 적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자 윤 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에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반발한 데 이어 추 장관이 개입하면서 15년 만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이뤄졌다. 윤 총장은 독립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곧바로 거부당했다. 일주일 만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다만 이 입장문에는 지휘권 ‘박탈’, ‘상실’이란 표현만 있을 뿐 ‘수용’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2013년 국가정보원 사건 수사팀장 때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던 사실도 언급하며 이번 지휘가 부당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의도를 꿰뚫은 듯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며 되받아쳤다. 채널A 전직 기자 기소만 놓고 보면 추 장관이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둘 중 누가 무리수를 뒀는지는 남은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5. “허울 쓴 독재” 작심발언… 누구를 겨냥했나 주요 현안이 있어도 의견 표명을 자제해 온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다소 강경한 어조로 ‘작심 발언’을 했다.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도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표현에도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검찰 내에서 제기됐지만, 정치권은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한다”는 부분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윤 총장이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 “국민의 요구인 검찰개혁을 독재, 전체주의로 폄훼하려 한다”는 등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이 어떤 의미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발언이 공개됐을 때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리라는 점은 본인도 예측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사실상 정치 출사표”라는 얘기부터 “검찰 정치를 하고 싶다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하라”는 말까지 나왔다. 윤 총장의 작심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됐다. 대검 참모진은 1명을 빼고 모두 교체됐다. 윤 총장이 더 고립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윤 총장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 역대 이런 총장은 없었다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 역대 이런 총장은 없었다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모인 적은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여당에서도 “검찰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지지와 응원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여당의 압박이 거셀수록 윤 총장의 검찰 내 입지는 좁아졌지만 정치적 입지는 강화됐다. 윤 총장이 의도했든 아니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정치적 해석을 통해 파장을 일으켰다.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 총장은 과연 서초동과 여의도 어디에 더 어울리는 인물일까. 윤 총장 취임 이후 지난 1년 중 주요 장면 5개를 뽑아 봤다.1. 청문회 나온 尹 “과거 출마 제의받았지만 거절”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만 해도 윤 총장은 야권에선 불편한 존재였다. 적폐수사 선봉에 섰던 윤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더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댈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을까.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을 문제 삼았다. “언제 처음 만났느냐”, “(양 원장이)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물어봤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제의를 받았지만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날 야당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금 한국당은 아니고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 출마 제의를 받았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정치에 뜻이 없어 전부 거절했다”고 했다. 야당은 3개월 뒤 열린 대검 국정감사에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조 전 장관 수사가 계기였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총장님, 얼마나 힘듭니까”, 주광덕 전 의원은 “지금까지 검사로서 변한 게 있습니까. 전혀 없다고 자부하지요?”라며 윤 총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윤 총장은 기다렸다는 듯 “자부까지는 몰라도 정무 감각이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윤 총장은 국감장에서 ‘할 말 하는 검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윤 총장이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다룬 한겨레 보도와 관련, ‘고소 취하 용의가 있느냐’는 박지원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 물음에 “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를 해 놓고 ‘고소 취하하라’ 이런 말씀은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이목집중… “난 헌법주의자”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헌법을 유달리 강조했다. A4 용지 7쪽 분량의 취임사에 ‘헌법’이란 단어만 11차례 나온다. 형사 법집행은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인만큼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윤 총장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터져 나왔고,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람이 아닌 조직에 충성한다”는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윤 총장이 검찰 우선주의에 빠져 무리한 수사를 벌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직접 대응하진 않았지만 그가 대검 간부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눈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조 전 장관 임명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한다. 3. 차기 대통령감 2위로 거론되자 “배제해 달라” 윤 총장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 검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대검 참모진을 전부 교체했다. 윤 총장 측근들이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윤 총장은 적어도 공식 자리에서는 내색하지 않았다. 검찰 인사에서 총장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추 장관은 “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윤 총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윤 총장이 계속 코너에 몰릴수록 정치적 입지는 커져 갔다. 지난 1월 말 한 언론사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권력기관 수장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된 것이다. 이에 윤 총장은 “국가의 형사 법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고, 대검은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에 “향후 여론조사 후보군에서는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여론조사 때마다 소환됐고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여당 당대표를 지낸 추 장관보다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4. 채널A 사건으로 지휘권 박탈… 2013년 데자뷔? 지난 3월 말 채널A 사건이 불거지면서 윤 총장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대검과 수사팀이 혐의 적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자 윤 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에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반발한 데 이어 추 장관이 개입하면서 15년 만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이뤄졌다. 윤 총장은 독립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곧바로 거부당했다. 일주일 만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다만 이 입장문에는 지휘권 ‘박탈’, ‘상실’이란 표현만 있을 뿐 ‘수용’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2013년 국가정보원 사건 수사팀장 때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던 사실도 언급하며 이번 지휘가 부당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의도를 꿰뚫은 듯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며 되받아쳤다. 채널A 전직 기자 기소만 놓고 보면 추 장관이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둘 중 누가 무리수를 뒀는지는 남은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5. “허울 쓴 독재” 작심발언… 누구를 겨냥했나 주요 현안이 있어도 의견 표명을 자제해 온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다소 강경한 어조로 ‘작심 발언’을 했다.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도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표현에도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검찰 내에서 제기됐지만, 정치권은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한다”는 부분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윤 총장이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공격했다”, “국민의 요구인 검찰개혁을 독재, 전체주의로 폄훼하려 한다”는 등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이 어떤 의미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발언이 공개됐을 때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리라는 점은 본인도 예측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사실상 정치 출사표”라는 얘기부터 “검찰 정치를 하고 싶다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하라”는 말까지 나왔다. 윤 총장의 작심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됐다. 대검 참모진은 1명을 빼고 모두 교체됐다. 윤 총장이 더 고립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윤 총장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反윤석열이 꿰찬 ‘검찰 빅4’… 권력 수사 ‘용두사미’로 끝날 듯

    反윤석열이 꿰찬 ‘검찰 빅4’… 권력 수사 ‘용두사미’로 끝날 듯

    이성윤 중앙지검장 유임·검찰국장 심재철좌천 문찬석 지검장은 ‘항의성 사의’ 표명“이성윤, 검사라고 불리면 안 돼” 강력 비판秋장관 “‘누구 사단’이라는 말 사라져야”향후 중간간부 인사도 큰 폭 물갈이 전망7일 단행된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와 맞물려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의 축소 및 개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친정권 성향의 ‘추미애 사단’이 주요 보직을 꿰차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에 전진 배치됐다. 향후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돼 윤 총장의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호남 출신의 친정권 성향이거나 권력형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대립했던 인물들이 주요 보직을 점령하면서 남은 수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여러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이성윤(58·23기) 지검장이 유임됐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지휘라인인 서울중앙지검 이정현(52·27기)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추 장관의 참모인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고검장)으로 승진하면서 차기 검찰국장은 전북 완주 출신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심 부장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불기소 의견을 냈다가 상갓집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의 빈자리는 신성식(5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채운다. 이 외에도 진척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는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수사를 맡아 온 장영수(53·24기) 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장으로,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관정(56·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영전했다.반면 윤 총장의 참모들이 흩어지면서 정권 연루 수사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인사로 구본선(52·23기) 대검 차장과 배용원(52·27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광주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월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문찬석(59·24기) 광주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된 뒤 바로 항의성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사가 해선 안 될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분들이 많다. 검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다 검사가 아니다”라고 이 지검장을 비판했다. 그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글에서는 “그 많은 인재들을 밀쳐 두고 ‘친정권·추미애의 검사들’이라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행태가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는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까지 발동된 ‘사법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를 두고 검찰과 야권 등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장 승진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인사였다”면서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능력이 부족해도 정권의 구미에 맞으면 영전할 수 있다’는 전례가 만들어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검사 출신 김웅 “늑대는 사료 안 먹어”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 심화라는 평가를 받는 검사장 인사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야권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여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옹호로 맞섰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의 큰 줄기가 ‘추미애 사단’”이라며 “보은 인사, 영전 인사였다는 것은 법조계 통설에 가깝다. ‘짬짜미 인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이번 인사에서 정권에 충성한 검사는 포상을 받고 말 안 듣는 검사는 유배를 당했다. 추 장관의 권한을 한껏 끌어올린 칼사위를 국민들은 봤다”고 평가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통합당 김웅 의원의 ‘애완용 검사’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되고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들이 대거 승진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사퇴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고 회고하며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 총장 대변인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라며 “이분들을 모두 싸잡아서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낼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1년 전 윤 총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완전히 독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는 형사부, 공판부 등 조직 내 균형을 맞춘 인사였다고 생각된다”면서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 여당을 공격하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김웅, 윤석열 대변인인가” 통합 “애완용 의원” 공방(종합)

    민주 “김웅, 윤석열 대변인인가” 통합 “애완용 의원” 공방(종합)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대변인이냐’고 몰아세우자, 통합당 의원들은 이에 질세라 ‘애완용 의원들’이라고 맞받았다. 검사 출신인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김남국 “김웅 의원은 윤석열 대변인인가” 그러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웅 의원님은 윤석열 총장의 대변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웅 의원 발언을 보니 검찰 내에 정말 특정 사단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다. 어떻게 이분들을 싸잡아서 막말을 쏟아낼 수 있느냐”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윤 총장의 측근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윤 총장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고 검찰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 것인가”라며 “그럼 윤 총장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 하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전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합당 검사 출신 의원이 이걸 비유라고”라며 “제발 우리 검사들이 동물에 비유되는 세상은 끝내자”라고 김웅 의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조수진 “무슨 염치로 돌을 던지려 하는가”이에 통합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김웅 의원을 옹호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보도된 김남국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김웅 의원이 최근 일부 검사들을 ‘애완용 검사’라고 비판을 하자, 김 의원의 표현을 빌릴 때 ‘애완용 의원’이 반박을 했네요”라고 맞받았다. 조수진 의원은 여권 인사들이 ‘김웅 때리기’에 나섰다며 “대체 무슨 염치로 누구를 향해 눈을 부라리고 돌을 던지려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 대해 “성희롱 팟캐스트에 출연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을 외치는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박범계 의원에 대해선 “‘이상한 억양’ 어쩌고 ‘특정 지역’을 통째로 싸잡아 비난해놓고도 공개 사과 한마디 없는 낯 두꺼운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완용 검사’ 발언 비판한 김남국에… 권영세 “애완용 의원”

    ‘애완용 검사’ 발언 비판한 김남국에… 권영세 “애완용 의원”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애완용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평가한 통합당 김웅 의원에게 김남국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고, 그러면서 추 장관의 인사를 옹호한 상황을 비꼰 것이다. 권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웅 의원이 최근 일부검사들을 ‘애완용 검사’라고 비판하자, ‘애완용 의원’이 반박을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감시견 역할을 해야 할 국회, 검찰 또는 그 구성원들인 국회의원, 검사들이 애완견 역할도 모자라 감시해야 할 대상을 온몸을 던져 지키려는 호위견 또는 경비견 역할을 자임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조차도 믿을 수 없는 요즘, 결국 야당은 국민들의 성원만을 기대하면서 홀로 힘겹게 감시견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다음날인 지난 8일 부장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되고,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측근들이 대거 승진한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웅 의원의 맹폭에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로 묵묵히 책임감 을 가지고 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해오신 분들”이라며 “윤 총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 여당을 공격하라”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웅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 김남국 “막말 말라”

    김웅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 김남국 “막말 말라”

    김웅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박범계 “검사 동물 비유, 이제 끝내야”김남국 “윤 총장 측근만 승진해야 하나”검사 출신인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8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인사에 항의해 전날 사표를 낸 문찬석 광주지검장과 관련해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에서 밀릴 때도 자신보다 증권범죄합수단의 폐지에 대해 더 안타까워 했다”며 “서민들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거라고 무척 안타까워했다.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여권은 김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애완용 검사’, ‘사료 먹지 않는 늑대’라고 언급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번 검찰 인사를 두고 통합당 검사출신 의원이 이걸 비유라고 (한다)”며 “제발, 우리 검사들이 동물에 비유되는 세상은 끝내자. 늑대 검사 정말 좋은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참여정부시절, 무사니 칼이니 한참 시끄럽더니 지금은 ‘동물론’이 끓고 있다”며 “검찰개혁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9일 ‘김웅 의원님은 윤석열 총장의 대변인인가요’라는 글을 올려 “윤 총장의 측근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윤 총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고 검찰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냐”라며 “그럼 윤 총장의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검찰 내 특정 사단이 아니더라도, 인맥과 빽이 없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검사들이 승진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을 공직자로 헌신해서 어렵게 승진한 일선 검사들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될 막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웅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좌천’ 문찬석 지검장 “이 정도면 사법참사” 추미애에 직격탄

    ‘좌천’ 문찬석 지검장 “이 정도면 사법참사” 추미애에 직격탄

    검사장 인사 뒤 사의 표명…검찰 내부망에 글 지난 7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찬석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쓴 글에서 전날 인사와 관련해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찬석 지검장은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냈다. “조나라,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 등용해 멸망” 그는 “전국시대 조나라가 인재가 없어서 장평전투에서 대패하고, 40만 대군이 산 채로 구덩이에 묻힌 것인가”라며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한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었다”라고 썼다. 추미애 장관을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 이번 인사에서 요직에 임명된 검사장들을 ‘무능한 장수’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지검장은 “사전에 물어봤으면 알아서 사직서를 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참 이런 행태의 인사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문찬석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문찬석 지검장이 발표 전까지 좌천성 인사발령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윤석열 총장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검언유착’, 차고 넘친다던 증거 어딨나”그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추미애 장관을 겨냥해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검사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는 “검사라고 불리지만 다 같은 검사가 아니”라며 “검사의 역량은 오랜 기간 많은 사건을 하면서 내공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썼다. “참과 거짓을 밝힐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면 검사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도 했다. 이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하면서 수사팀을 지휘하는 정진웅 부장검사가 ‘육탄전’까지 벌였던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공모자’로 적시하지 못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문찬석 지검장은 “역사상 최초로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이 발동됐는데 대상 사건의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사법 참사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장관께서는 5선 의원과 여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비중 있는 정치인이시다. 이 참사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며 추미애 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총장에 미안함…검찰 비전 제시해달라”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 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체계가 무너져갈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그 누가 총장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행태가 있었다면 저는 역시 그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 당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전에서 비판해 논란이 됐다. 문 지검장은 퇴임식 없이 검찰을 떠나겠다면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그는 “제게 좀 더 남아 있어 줄 수 없느냐며 만류하신 총장께 미안하다”며 “일선과 직접 소통하면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걸맞은 새로운 검찰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닌 문 대통령”

    진중권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닌 문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의 위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권력 비리에 칼을 댈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놓고 썩어문드러지겠다. 이미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대검찰청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친정부 성향이거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이 약진하고 윤석열 총장 라인으로 평가받는 ‘특수통’들이 뒤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성윤 지검장을 공개비판했던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좌천성 인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게 문재인표 검찰 개혁의 실체”라면서 “순진하게 저 말을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세상에는 낯빛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보다”라면서 “어쩌면 조국 사태가 그냥 일어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진중권 전 교수가 공유한 기사는 지난해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 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한 발언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며 “검찰이 청와대든 여당이든 권력형 비리에 엄정한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살짝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어 “이 나라의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던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힘빼기 인사?…추미애 “‘누구 사단’ 말 사라져야”

    윤석열 힘빼기 인사?…추미애 “‘누구 사단’ 말 사라져야”

    “전문성·신망있는 분 발탁된 것애초 ‘특정라인’ 같은 것이 잘못”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8일 페이스북에 전날 발표한 대검 검사급(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 그는 “애초 특정라인·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라며 “특정 학맥이나 줄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검찰 개혁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 요직을 독식한 특수·공안통이 아닌 형사·공판부 중용, 출신 지역 안배, 우수 여성검사 승진 기회 부여 등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이른바 검찰 내 ‘빅4’ 요직 모두를 친정부 성향, 호남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면서 ‘윤석열 힘빼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이 지검장의 지휘를 받던 서울중앙지검 이정현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은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된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추 장관의 한양대 법대 후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386 운동권 대부’ 허인회(56)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구속됐다. 국회와 일부 정부기관에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청탁한 혐의다. 서울북부지법 박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허인회 전 이사장이 2015년 국회에 수억원 규모의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대리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만나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허인회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회 전 이사장이 인맥을 활용해 의원들을 찾아가 도청 대비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와 일부 정부기관 등에 도청탐지 장치 제작업체 G사 제품을 납품하도록 돕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직원 임금과 퇴직금 5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구속 위기를 모면했으나 이번에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허인회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 2004∼2005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성윤 공개 비판’ 문찬석 검사장 좌천성 인사에 사표

    ‘이성윤 공개 비판’ 문찬석 검사장 좌천성 인사에 사표

    문찬석(59·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에 따른 항명성 사의라는 분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사장급 간부 인사에서 문 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 조치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이 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관련 피의자 기소를 두고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에게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문 지검장이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난 것이 이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남 영광 출신인 문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을 지냈고, 2015년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맡았다. 검찰 내에서 금융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 꼽혀왔다. 이번 인사에서 친정권 성향의 형사부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고, 특수통 중심의 윤석열 사단이 밀려나며 자진 사퇴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빅4’ 호남·秋라인이 독점...고립무원 빠진 윤석열

    검찰, ‘빅4’ 호남·秋라인이 독점...고립무원 빠진 윤석열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로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빅4’로 불리는 주요 요직을 호남 출신이 독점했다. ‘친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핵심 보직에 발탁되면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은 더욱 ‘고립무원’에 빠진 모양새다. 윤 총장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승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단행된 검사장급 간부 인사에서 검찰 내 핵심 4자리로 꼽히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했다. 취임 이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부터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까지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 지검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이 유력하다고 예측됐지만 유임됐다. 이 지검장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등 남은 수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참모였던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윤 총장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차기 검찰국장에는 전북 완주 출신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다. 심 부장도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지난 1월 ‘상갓집 항명’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불기소 의견을 냈다가 상갓집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은 각각 이정현(52·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신성식(5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맡는다. 이 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나주 영산포상고를 나왔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의 지휘라인이기도 하다. 이 수사는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여권 실세의 비위를 캐내기 위해 공모해 수형자를 협박했다는 ‘검언유착’ 프레임으로 시작됐지만 한 검사장의 공모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도록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했지만 검찰수사심의위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권고까지 내리며,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 차장이 이번 인사에서 영전한 것은 추 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반영한다. 신 차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를 나왔다. 신 차장은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이 수사 또한 심의위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해 수사팀은 최종 처분을 고심 중이다. 검찰 요직에 친정권·호남 인사들이 약진한 반면 윤석열 사단은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또다시 교체됐다. 추 장관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도 강남일(51·23기) 전 대검 차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던 한 검사장, 박찬호(54·26기) 전 공공수사부장을 모두 좌천시킨 바 있다.이번에도 ‘빅4’ 등 대검 주요 요직 인사들 상당수가 교체되면서 구본선(52·23기) 대검 차장과 배용원(52·27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광주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윤 총장 측근들이 또다시 뿔뿔이 흩어졌고, 사실상 추 장관 측 인사들이 대검을 점령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를 권고하는 등 윤 총장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윤 총장은 더욱 고립무원에 빠지는 모양새다. 이 지검장의 유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되는 수사에 대한 윤 총장의 지휘권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인사로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줄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검찰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선임연구관과 기획관 등 대검 ‘차장검사급’ 직위가 줄어들 경우, 곧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통합당 “법무부 인사는 ‘어인추’…책임은 커녕 적반하장”

    통합당 “법무부 인사는 ‘어인추’…책임은 커녕 적반하장”

    미래통합당은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어인추’, 어차피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뜻대로 가는 거였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오히려 세 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며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 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 인사”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을 지적하며 “‘검언유착 조작’으로 4개월간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윤석열 견제‘ 농후한 검사장 인사와 검찰개혁

    어제 단행된 검사장급 정기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윤석열 압박·견제’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현 대검 참모들을 대거 교체한데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근으로 분류되는 법무·검찰 간부들이 대부분 영전했다. 올초 추 장관 취임후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좌천됐던 윤 총장 측근들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윤 총장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힘은 더욱더 추 장관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여권내에서 ‘독재’ ‘전제정� � 언급을 한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그의 자진사퇴 선택을 강요하는 인사로도 볼 수 있다. 수족이 다 잘려나간 윤 총장은 사실상 고립무원 형국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고, 추 장관의 핵심참모였던 조남관 검찰국장이 바로 턱 밑인 대검 차장에 보임됐고, 대척점에 서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데다 이 지검장을 보좌한 이정현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이 승진해 각각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오게 됐다. 조국 전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도 대검 형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이제 대검 참모중 윤 총장 편에서 그를 옹호할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에 인사안 건의를 충실히 받았다고 했는데 그 세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윤 총장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사실상 부실하게 마무리되고 있는데 이 지검장 등에 대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현안 사건 처리를 위해 유임시켰다”는 설명은 옹색해보이기까지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이자 2004년엔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근무를 하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쌓은 그에 대한 배려라면 더욱 문제가 많다. 추 장관은 취임후 이번까지 두차례의 검사장급 정기인사를 통해 확실하게 윤 총장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동안 두 사람의 갈등과 충돌로 나라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대가도 컸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 힘을 빼기 위한 검찰개혁이냐’는 의혹을 자초해 오히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인사가 우려스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검찰개혁이라야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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