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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껏 하라” 정성호에…추미애 편지 “우리는 민주당 동지”(종합)

    “정도껏 하라” 정성호에…추미애 편지 “우리는 민주당 동지”(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정도껏 하십시오”라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에게 “우리는 민주당 동지…너그러이 받아달라”며 공개편지를 썼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는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라며 제지했다. 정 의원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친애하는 동지에게…” 정성호에 추미애가 보낸 편지 이에 추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마디 말로 온종일 피곤했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한 추 장관은 “예산 감시 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돼 유감이라는 데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추 장관은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정책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인신공격과 망신 주기 때문에 자질을 갖춘 분마저도 쉽사리 국무위원 후보 되는 것부터 망설이는 것”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한 추 장관은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활비 몇십억을 감독기관에 사후 보고조차 없이 쌈짓돈으로 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한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칩니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엣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은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에 대한 질의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오십만 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 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하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언론에 의혹 제보라며 알리고 언론은 받아쓰기하고 다시 이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가지고 와 장관을 상대로 반복 질의를 하면서 국장은 시인했는데 장관은 부인하니 장관이 위증한다고 단정 짓고 거듭 다그친다”고 했다.“추가 질의 시에는 법사위 속기록을 적당히 발췌해 시인했다고 우기기까지 한다”고 한 추 장관은 “속기록에 분명 ‘그런 사실이 없으며 특활비의 목적대로 집행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했다. “‘썼어요? 안 썼어요?’하면서 범죄인 다루듯 추궁하는 반복 질의가 바람직한 예산 심사였는지 아니면 그저 장관에 대한 공격이고 정쟁이었는지는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 추 장관은 “정작 짚어야 할 대검 특활비 문제는 물타기가 돼 덮어져 버렸다”고 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느냐?”고 한 추 장관은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 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이라고 한 추 장관은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성호 위원장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 추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가 특수 활동비를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 지급한 적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질문이 모욕적”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이어 “그렇게 지급된 것은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야당 의원 질의가 끝나기 전 말을 자르고 답변에 나서 설전을 벌이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 예결위원장인 정 의원이 “질문을 듣고 답하라. 다른 말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질문이 모욕적일 경우 위원장께서 제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런 질문은 없었다. 정도껏 해라. 좀! 장관님 협조해 달라”고 재차 주의를 줬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여권 지지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라며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는 소회를 밝혔다.다음은 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전문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 한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합니다. 예산 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회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사청문회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정책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인신공격과 망신 주기 때문에 자질을 갖춘 분마저도 쉽사리 국무위원 후보 되는 것부터 망설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활비 몇십억을 감독기관에 사후 보고조차 없이 쌈짓돈으로 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미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습니다.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칩니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엣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하고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에 대한 질의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오십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하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언론에 의혹 제보라며 알리고 언론은 받아쓰기하고 다시 이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가지고 와 장관을 상대로 반복 질의를 하면서 국장은 시인했는데 장관은 부인하니 장관이 위증한다고 단정 짓고 거듭 다그칩니다. 추가 질의 시에는 법사위 속기록을 적당히 발췌하여 시인했다고 우기기까지 합니다. 속기록에 분명 ‘그런 사실이 없으며 특활비의 목적대로 집행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선 모욕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인지 아닌지는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를 수는 있으나 근거 없이 그저 “썼어요? 안 썼어요?” 하면서 범죄인 다루듯 추궁하는 반복질의가 바람직한 예산심사였는지 아니면 그저 장관에 대한 공격이고 정쟁이었는지는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때문에 정작 짚어야 할 대검 특활비 문제는 물타기가 되어 덮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소중한 질의 시간을 허비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당하는 국무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쏟아지는 자료요구와 서면질의로 인해 국감 시작 전부터 밤새기를 밥 먹듯 해야하는 공무원들에게도 매우 미안한 일입니다. 세금도 아닌 직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설날 소년원생들에게 준 햄버거를 예산 심사 질의 주제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웃어넘기겠습니다. 그럼에도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1:1 전자감독을 보강하는 등 태부족한 보호 관찰관의 증원에 늦은 밤까지 관심을 주신 예결위 의원님들과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점이 부각되지 못한 것 또한 아쉽게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입니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 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입니다.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떻게든지 좀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된다”면서 두 장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그는 “총리가 나서긴 했는데 임명권자가 조정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인사조치를 해야 된다”며 “한쪽만 하기에도 참 애매하게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며 “나는 그 두 거물한테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유 전 총장은 윤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이 심하다 보니까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다 식상한 것”이라며 “뻘밭에서 안 굴러 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등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정치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정치판에 나왔을 경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파괴력은 하기 나름이지만 법조인으로 살아와서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좀 회의적이다”라며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니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성 폐쇄’ 靑사회·경제수석실 개입 정황… 윗선 겨누는 檢

    ‘월성 폐쇄’ 靑사회·경제수석실 개입 정황… 윗선 겨누는 檢

    검찰이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이어 사회수석실 행정관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비난에도 검찰의 칼끝은 점점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하 산업정책비서관실 파견 행정관들뿐 아니라 사회수석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실에 파견된 산업부 소속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따라서 당시 청와대의 ‘왕수석’이라 불린 김수현 사회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고발도 있고, 주된 내용은 감사원 제출 자료로 판단해 영장을 발부받아서 하는 거라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가 아닌 정책 집행 과정상 문제·조작 부분을 살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5~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시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시절 산업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 2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최근 집행했다. 또 당시 원전 조기 폐쇄 업무를 총괄한 산업부 국장급 인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도 소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도 이뤄졌다.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은 이날 백 전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7명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秋, 휴대전화 비번 강제공개법 추진… 법조계·정치권 “반헌법적”

    秋, 휴대전화 비번 강제공개법 추진… 법조계·정치권 “반헌법적”

    韓 “방어권 행사를 ‘악의적’이라고 비난”정의당·금태섭 의원도 “인권 유린” 반발 정진웅 독직폭행 혐의 기소에 감찰로 맞불특활비 등 이어 네번째 감찰… 尹과 또 충돌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겨냥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는 경우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인권을 강조해 온 추 장관이 헌법에 명시된 피의자의 자기방어권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반인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법무부는 “추 장관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검사장 사례처럼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헌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인 방어권 행사를 ‘악의적’이라고 비난하고 이를 막는 법 제정 운운하는 것은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법조계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페이스북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긴다는 발상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피의자의 진술거부권도 폐지하고 처벌하자고 주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의당도 헌법 12조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를 담고 있고, 이는 국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쌓아 온 법리”라면서 “추 장관이 검찰총장과 신경전을 벌이느라 인권을 억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잘못된 지시를 당장 철회하라”는 논평을 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인권보장을 위해 수십년간 쌓아 올린 중요 원칙들을 하루아침에 유린해도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추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영국 수사권한 규제법은 2007년부터 암호를 풀지 못할 때 수사기관이 피의자 등을 상대로 법원에 암호해독명령허가 청구를 하고, 법원의 허가결정에도 피의자가 명령에 불응하면 국가안전이나 성폭력 사범의 경우엔 5년 이하, 기타 일반사범은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다”면서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암호해제 등에 응하지 않는 경우 처벌하는 법제를 가지고 있다”고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주장했다. 하지만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중대범죄가 아닌 일반범죄에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강제로 해제하는 법률이 각국에 존재한다는 것은 왜곡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내에서도 해당 법률은 극히 제한적인 범위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52·29기) 광주지검 차장의 기소 과정에 대해서도 감찰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서울고검 감찰부가 정 차장을 기소했지만 법무부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자, 최근 정 차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이에 추 장관은 ‘주임검사를 배제하고 윗선에서 정 차장의 기소를 강행했다’는 MBC 보도를 근거로 기소 과정 적정성 여부부터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추 장관의 감찰 지시는 라임 사건 관여 여부와 옵티머스 수사 봐주기 의혹, 특수활동비 등에 이어 윤 총장과 관련해 네 번째다. 법무부가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로 인사를 내는 등 감찰관실 규모를 키우는 데 대해서도 일선에서는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기소 적정성을 법무부가 따져 보는 부적절한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김 전 회장도 “장관이 직접 기소 과정의 적정성 여부를 대검 감찰부에 지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이날 윤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를 소환해 경기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해 불법으로 요양급여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종인 “윤석열,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어”

    김종인 “윤석열,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윤 총장이 지금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윤 총장은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임무를 수행하겠다는데, 정치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니 일반 국민이 심판을 한 게 이번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지지율로) 야당 후보를 압도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이라며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윤 총장 등 외부인사 영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윤 총장 1인이 (여론조사) 수치로 제1야당을 집어삼켰다”며 “김 위원장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권 재편 방안인 ‘혁신플랫폼’에 윤 총장 참여를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면서 “윤 총장 같은 분이 오면 야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멈추지 않는 秋 “윤석열 특활비 자의적 집행 혐의 진상조사”

    멈추지 않는 秋 “윤석열 특활비 자의적 집행 혐의 진상조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와 관련, “상당히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혐의점을 발견해 진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법무부 장관은 소속 기관에 대해서 특활비가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예산을 지도하고 점검할 책무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법무부 장관의 ‘특정 인사(윤 총장)가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는 그 발언 때문에 특활비에 대한 의혹과 문제성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이 발언을 자청해 이렇게 반박한 것이다. 추 장관은 ‘박상기, 조국 전 장관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특활비 사용 내역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지금 (예결위에서) 심사할 대상은 아니다. 확인해 보겠다”면서 “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대선 지지율 상승의 1등 공신이 법무부 장관’이라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윤 총장)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고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회 비경제부처 심사도 전날에 이어 특활비 문제와 검찰 수사로 이어진 월성 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이 쟁점이 됐다. 황보 의원은 “백운규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경우 2020년까지 원전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한 담당 공무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하면서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질의를 했다. 이에 최 원장은 “두 분이 있는 데서 오고 간 대화여서 장관과 담당 공무원 사이의 진술이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감사 보고서에 ‘강하게 질책을 했다’ 이런 정도로 표현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관련 감사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퇴 의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위원들이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관사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도껏 하세요” 정성호, 추미애 “허위 답변 만든다” 발언 지적

    “정도껏 하세요” 정성호, 추미애 “허위 답변 만든다” 발언 지적

    추미애 “입맛대로 답변을 제조 가공”유상범 “또 그런소리하네” 반발정성호 위원장 “발언 기회 못드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와 관련, “상당히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혐의점을 발견해 진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법무부 장관은 소속 기관에 대해서 특활비가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예산을 지도하고 점검할 책무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법무부 장관의 ‘특정 인사(윤 총장)가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는 그 발언 때문에 특활비에 대한 의혹과 문제성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이 발언을 자청해 이렇게 반박한 것이다. 추 장관은 ‘박상기, 조국 전 장관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특활비 사용 내역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지금 (예결위에서) 심사할 대상은 아니다. 확인해 보겠다”면서 “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대선 지지율 상승의 1등 공신이 법무부 장관’이라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지적에는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윤 총장)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고 들었다”고 반박했다.추 장관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도 격돌했다. 유 의원은 추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 8월 현재 직책에 부임한 후 검찰국 직원 전원에 현금을 준 사실을 전날 법사위 예산 소위에서 실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근거를 대주기 바란다. 근거를 못 대면 책임을 져야 한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유 의원은 법무부 대상 예산소위 속기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추궁하는 질문으로 허위 답변을 만들었다. 의원님 입맛대로 (답변을) 제조·가공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유 의원은 “또 그런 소리하네. (내가) 무슨 제조 가공을 하느냐. 이게 제조 가공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과의 언쟁이 거듭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다른 건 말씀하지 말고 질문에 답변해 주세요”, “정도껏 하세요”라며 추 장관을 제지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국민세금 집행하는 기관들 수준이 이정도밖에 안 되냐. 이게 뭡니까”라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지적에 발언권을 요구했지만, 정 위원장은 “답변을 안 해도 된다”고 제지했다. 추 장관이 “(답변을) 해야 합니다.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재차 요구하자, 정 위원장은 “(발언) 기회 못 드리겠다”고 차단했다. 이날 국회 비경제부처 심사도 전날에 이어 특활비 문제와 검찰 수사로 이어진 월성 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이 쟁점이 됐다. 황보 의원은 “백운규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경우 2020년까지 원전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한 담당 공무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하면서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질의를 했다. 이에 최 원장은 “두 분이 있는 데서 오고 간 대화여서 장관과 담당 공무원 사이의 진술이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감사 보고서에 ‘강하게 질책을 했다’ 이런 정도로 표현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관련 감사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퇴 의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위원들이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관사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정농단 방조·불법사찰’ 우병우에 징역 13년 구형…“억울해”

    ‘국정농단 방조·불법사찰’ 우병우에 징역 13년 구형…“억울해”

    국정농단 방조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이 과거를 조작해 기소했다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민정수석이라는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뒷조사로 기본권을 침해하는 범죄도 함께 저질렀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검찰에서 약 23년 재직한 법률전문가로 불법행위를 견제해야 하는데도 자신은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하달한 것뿐이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일말의 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국정농단은 탄핵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되는 이례적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뼈아픈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법지주의와 민주주의의 뼈아픈 결과를 초래한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공직생활 내내 공과 사 모두 법과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며 “특검(박영수 특검)과 검찰이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에 한 업무를 탈탈 털어서 제가 한 일은 직권남용으로,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만든 거짓과 허구의 껍데기를 벗겨 진실을 찾아주시고, 저의 억울함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일부 정치 검사들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죄를 칼로 삼아 최후의 심판자 노릇을 하지 못하도록 법치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2차례 기소돼 총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감찰하지 못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도로 이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한 혐의 등도 유죄가 인정돼 같은 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두 재판이 따로 진행됐으나 항소심에서는 하나로 병합됐다. 우 전 수석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8일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휴대전화 비번 숨김 제재” 진중권 “고문 합법화하라”

    추미애 “휴대전화 비번 숨김 제재” 진중권 “고문 합법화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숨기는 것을 제재하는 법률을 제정하란 지시를 내리자 야권에서는 반헌법적이며, 인권침해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법무부는 12일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연구위원처럼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고 한 추 장관의 지시 내용을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채널A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해당 지검이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 “당사자의 방어권은 헌법상 권리”라며 “헌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행사를 ‘악의적’이라고 공개 비난하고 이를 막는 법 제정을 운운하는 것은 황당하고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검사장은 추 장관 취임 이후 연이어 서울→부산→용인→진천으로 근무지를 옮겨야하는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이번 지시가 ‘5번째 똥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국민밉상’이 된 추미애 장관이 한동훈 전 검사장을 덮쳐 ‘육박전’을 벌인 정진웅 검사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 요청을 받자, 도리어 정진웅 검사를 독직폭행죄로 기소한 서울고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면서 윤 총장을 겨냥한 먼지떨이식 표적 감찰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는 경우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도 검토하란 지시는 법률의 자의적 해석이자 초법적 지시라며 ‘추 장관의 광기’가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자마자 직접 칼을 겨눈 셈인데, 결국 윤 총장의 지지율만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똥볼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추 장관이 저지른 똥볼(실수)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주도 및 2018년 1월 평창올림픽 직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추진과 관련해 댓글 조작 의혹이 일자 수사를 의뢰해 결국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을 잡기 위한 특활비 의혹도 추 장관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갔으며, 근거 없이 윤 총장을 때려 급기야 대선후보 1위까지 만들어 대통령 레임덕의 토대를 쌓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장관님, 차라리 고문을 합법화하세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법적으로’ 빼내는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 없거든요”라며 “대쪽같은 이재명 지사님도 고문하면 몇 분 안에 전화번호 부실 겁니다”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제원 “윤석열, 제1야당 집어삼켜…‘숙이고 들어오라’ 가능하겠나”

    장제원 “윤석열, 제1야당 집어삼켜…‘숙이고 들어오라’ 가능하겠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2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1인이 (여론조사) 수치로 제1야당을 집어삼켰다”고 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숙이고 들어와라’ 좋다. ‘윤석열, 숙이고 들어와라’ 가능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소감을 밝혔는데 현실이 됐다”며 “‘윤석열 신드롬’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에 더 큰 원심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 총장 등 외부인사 영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김 위원장이 해야할 일은 ‘김종인 정신을 따르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권 대통합을 통해 대선후보 결정의 유일한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라며 “김종인 색체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당은 대선 후보들의 원심력에 뿔뿔이 흩어져 더불어민주당에 대권을 다시 헌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이런 상황에 몰렸는데도 김 위원장은 위기감은 커녕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만 흔들고 있다”며 “정당은 정권 창출이 존재의 이유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때”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윤석열, 적인지 동지인지 구별 안 돼”

    주호영 “추미애-윤석열, 적인지 동지인지 구별 안 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관계에 대해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 직무에 열중하는 윤 총장을 계속 추 장관이 정치로 끌어내는 것 같다. 정치를 안 하겠다고 검찰 임무만 하겠다는 사람을 자꾸 정치로 밀어 넣는다”면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은 건드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한 달만 좀 참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가 참 애매하다. 적인지 동지인지 구별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극찬했던 공직자 두 사람이 현재 대한민국을 어렵게 지탱하는 것 같다”며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대한민국 공직사회와 법질서가 완전히 무너져 내릴 텐데 두 분의 분투로 그나마 지켜진다”고도 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백신이 연내 시판돼도 우리는 구하기 어렵게 됐다. 국민의힘이 백신 확보 대책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이때는 외면하다가 주요국은 모두 선구매를 하고 우리만 구매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코로나백신 확보에 한 푼의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국제 백신 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1000만명 분을 공동구매하겠다고 하지만 선납금을 내고 줄 서도 모자를 판에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제오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기동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주요 인사의 이름이 녹취록을 통해 나온다. 이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 특검이 아니면 수사를 마치고 다시 특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고, 정권이 무너지는 일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표는 본인이 전혀 관련이 없다면 조속히 특검으로 자신의 결백을 밝히라고 주장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윤석열 1위‘는 여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경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어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지지율 조사 대상에 오른 윤 총장은 애초 이 대표와 이 지사의 ‘2강’에 한참 뒤진 채 출발했지만 야권 성향의 지지세를 업고 부동의 ‘1중’에 올라선 데 이어 최근에는 아예 이 대표, 이 지사와 비등한 ‘3강’ 체제를 형성했고, 드디어 1위까지 꿰차는 등 지지율 상승 추세가 가파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판과 압박이 거세지고, 국정감사 등을 통한 소신발언이 이어진 데다 ‘퇴임 후 행보’에 대한 모호한 화법으로 야권 성향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이다. 굳이 해석해 보자면 여권에 대한 야권 성향 국민들의 경고 메시지로도 읽힌다. ‘윤석열을 키운 것은 추미애’라는 시중의 논평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당대표는 물론 추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거의 모든 인사들이 윤 총장을 몰아붙이고 있으니 많은 국민들은 그가 사실상 ‘100대1’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아닌가. 2년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눈엣가시로 여겨 거대한 힘으로 몰아세워 임기 중간에 찍어내겠다는 오만과 독선이 ‘윤석열 1위’라는 비정상적 현상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권은 겸허한 자세로 반성하길 바란다.
  • [사설] 임박한 개각, 제대로 일할 장관들이 필요하다

    개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취임 3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연말 연초보다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공개적으로 개각 규모와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 총리는 이어 “헌법상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총리는 소위 말하는 제청권이 있다”며 “필요하면 (인사 관련)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달 초 12명의 차관급 개각을 한 바 있어 이번 장관급 개각은 현 정부의 마지막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통 임기 말 내각이면 그동안 해 왔던 정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인사들로 채워 왔다. 현재는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대책의 잇따른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국제적 혼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취임 등 외교적으로도 현안이 많다.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을 계승하거나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로 개각할 수 있는 안이한 상황이 아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20번이 넘는 부동산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혼돈 상태인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개각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쇼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림자 장관’이라 불리며 기강 해이 사고 등에 리더십의 한계를 느낀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코로나19 확산에 “애초부터 문제는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실언에 이어 의료계 개편안을 추진해 의료현장에 혼란을 야기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자리를 지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검찰 개혁을 하는지 자기 정치를 하는지 헷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개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혼선이 가중되고 국정이 더욱 흔들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이 가속화될 수 있다. 대내외의 엄중한 상황에 맞게 코드에 맞는 인사가 아니라 부처 장악력과 소통 능력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장관으로 새 내각을 꾸려야 한다. 그래야 현 정권의 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고 코로나19 위기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 추미애·윤석열 檢연감서도 신경전…조국·정경심 주요사건서 빠져(종합)

    추미애·윤석열 檢연감서도 신경전…조국·정경심 주요사건서 빠져(종합)

    연감 축사 놓고 秋 vs 尹 시각차 뚜렷秋, 예결위서도 윤석열 작심 비판“尹, 정치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尹 대권 후보 행보는 언론 탓” 책임 돌려대권주자 선호도 尹 1위에 秋 맹비난秋·與, 윤석열 때리자 尹 존재감 부각 분석현안마다 끊임없이 갈등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해마다 발행되는 검찰 연감의 ‘축사’를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2020년 검찰 연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이 연루된 이른바 ‘조국 사태’는 주요 사건에서 통째로 빠졌다. 윤석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 정말 필요한 곳에 검찰권 행사해야”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달 초 발간된 ‘2020년 검찰 연감’의 발간사에서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형사법 집행 권한을 국민을 위해 정말 필요한 곳에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간사는 지난달 작성됐지만, 윤 총장이 최근 법무연수원 강연 등에서 강조한 ‘국민의 검찰’, ‘검찰의 주인은 국민’과 같은 맥락이다. 윤 총장은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었다. 윤 총장은 또 “검찰은 지난 한해 동안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과 내부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과감하고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왔다”고도 자평했다.추미애 “검찰 개혁완수 통해 국민 요구에 적극 응답해야” 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지난 한해 검찰의 부족했던 점을 성찰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검찰 연감의 발간을 계기로 검찰이 지난 한해 동안 국가와 국민에 기여한 점과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더 나은 검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완수를 통해 검찰 본연의 역할인 인권옹호 기관, 사법 통제관으로서 검찰상의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검찰 연감에는 2019년의 주요 사건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경찰청 정보국 등 사찰·정치공작 문건 사건, 법원·국세청 정보화 사업 관련 비리 사건,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회의방해 등 사건, 화성연쇄살인 8차사건 재심사건 등이 실렸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와 관련한 자녀 입학비리 의혹, 사모펀드 투기 사건 등은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사건 목록에서 빠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조 전 장관 수사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심해 목록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이 굉장히 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한편 이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검, 한동훈 몸으로 덮친 정진웅 직무배제 요청…추미애 반영 안할 듯(종합)

    대검, 한동훈 몸으로 덮친 정진웅 직무배제 요청…추미애 반영 안할 듯(종합)

    대검, 서울고검 독직폭행 정진웅 기소에도 법무부 아무런 조치 안 취하자 공문추미애 인사 조치 가능성은 낮아법조계 “추미애 형평성 어긋나”법무부, 그간 비위검사 곧바로 직무배제대검찰청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겠다며 한 검사장을 몸으로 덮쳐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을 일으켜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직무 배제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직폭행은 검사나 경찰 등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해 피의자 등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법무부에 정식 공문을 보내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서울고검이 지난달 말 정 차장검사를 기소했는데도 법무부가 아무런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장관은 징계 혐의자에 대해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집행에 현저한 장애가 있으면 장관에게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대검찰청의 직무 배제 요청에도 추 장관이 정 차장검사를 인사 조치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추미애 “독직폭행죄 놓고 수사팀 이견”“공소장 내용 앞뒤 모순돼” 불쾌감 표출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사위에서 정 차장검사 기소와 관련해 “독직폭행죄를 놓고 수사팀 내부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공소장 내용도 앞뒤가 모순된다”고 말해 서울고검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정 차장검사를 직무 배제하지 않는 건 과거 사례에 비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는 그동안 비위 검사에 대해 곧바로 직무에서 배제해왔다. 추 장관은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 검사장은 최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 올해 들어서만 이례적으로 세 번이나 인사 발령이 나면서 법조계에서는 인사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한 검사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등 수사를 지휘하다가 부산고검으로 좌천됐었다. 추 장관은 지난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고검, 정진웅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 정진웅 “정당한 직무집행” 주장 서울고검은 지난달 27일 정 차장검사가 지난 7월 29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그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한 검사장이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감찰 요청서를 낸 이후 3개월 만이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당시 압수수색 현장에 동행했던 수사팀 검사와 정 차장검사를 소환 조사해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독직폭행은 단순 폭행보다 죄질이 무거워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특히 상해를 입힌 경우는 가중처벌 규정이 있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권이 검찰총장에게 있어 향후 대검과 협의해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차장검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영장을 위한 직무집행 행위를 폭행죄로 기소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당시 행위는 정당한 직무집행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판에 충실히 임해 당시 직무집행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적극 주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검, 법무부에 ‘독직폭행’ 정진웅 차장검사 직무배제 요청

    대검, 법무부에 ‘독직폭행’ 정진웅 차장검사 직무배제 요청

    대검찰청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52·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직무 배제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법무부에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고검이 지난 10월 27일 정 차장검사를 기소했는데도 법무부가 아무런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장관은 징계 혐의자에 대해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집행에 현저한 장애가 있으면 장관에게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추 장관이 정 차장검사를 실제 직무에서 배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 차장검사 기소와 관련해 “독직폭행죄를 놓고 수사팀 내부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공소장 내용도 앞뒤가 모순된다”고 말하는 등 서울고검의 정 차장검사 기소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가 지난 7월 29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그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尹사퇴 종용하는 추미애 “임기제, 윤석열 ‘정치무대’ 제공 아냐!”(종합)

    尹사퇴 종용하는 추미애 “임기제, 윤석열 ‘정치무대’ 제공 아냐!”(종합)

    “尹, 정치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이 국민적 지적… 중립 반해”“윤석열·보수 언론사주 만남 사실이면 엄중 판단”尹, 여론조사 선호도 첫 1위에 秋 맹비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잇따라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검찰공무원 행동 강령과 검사 윤리에 위배되기에 지휘 감독권자로서 좀 더 엄중하게 판단해 보겠다”고 경고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중앙일보·JTBC 홍석현 회장과 만나고 술자리도 일부 가진 뒤 보수언론은 민망한 수준으로 윤 총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질의하자 이렇게 답했다. 추 장관은 황 의원이 “임기제를 방패 삼아 수사권을 무기로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임기제는 검찰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을 무대로 정치를 하라는 정치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 하는 국민적인 지적이 당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이 굉장히 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이 이날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한 데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탈원전 정부 정책에 맞춰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가 경제성이 불합리적으로 낮게 평가됐고 관련 증거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멸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를 감사원이 지적해 시작된 월성원전 1호기 수사와 관련, “전혀 다른 쪽에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 양이 의원도 “정치를 할 생각이면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고 맞장구쳤다.“윤석열, 정치야망 드러낸 이후전광석화처럼 원전 수사 진행” 양기대 “국민의힘 고발장 접수와감사원 수사참고자료 제출 시점 동일”감사원장 “감사원 신뢰 심히 훼손한 발언” 추 장관은 검찰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윤 총장이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 전광석화처럼 진행 중”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고,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그야말로 정치적 목적의 편파, 과잉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가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2019년 동일한 사안을 3건 각하시킨 적이 있기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명백히 권력형 비리가 아닌데도 대대적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감사원이 문제 삼지 않았던 청와대 비서관까지 겨냥한다”면서 “향후에 청와대까지도 조국 전 장관 때처럼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한다면 정권 차원의 비리가 아닌가 국민들이 생각하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장 접수와 감사원의 수사참고자료 검찰 제출 시점이 지난달 22일로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심했다. 이에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언론에 다 이야기다. 야당의 고발을 의식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한편 이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초대 공수처장, 정치중립 의지와 리더십 갖춘 인물이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7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모두 11명의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받아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오는 13일 2차 회의에서 이들 중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문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을 벌써 4개월 가까이 넘긴 현 상황을 감안하면 후보 추천과 임명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 하지만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게 최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초대 공수처장은 ‘검찰개혁 완성’이라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공수처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수사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엄정한 정치적 중립 의지와 신생 조직을 이끌어 갈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맡는 게 타당하다. 모쪼록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엄정한 검증으로 최적임자 2명을 압축하기 바란다. 후보로 추천된 11명은 판사 출신 4명, 검사 출신 7명이다. 여당 측은 판사 출신만 2명을, 야당 측은 검사 출신만 4명을 추천해 뚜렷하게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하자가 엿보인다. 야당 측이 추천한 석동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다. 게다가 평소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이라는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런 인물을 추천한 야당 측의 ‘엇박자’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여당 측이 추천한 전종민 후보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활동해서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 의지에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공수처의 독립성은 법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어떤 면에서는 검찰보다 우위에서 판검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범죄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 또한 ‘살아 있는 권력’을 포함해 그 어떤 성역도 없이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범죄를 추적, 밝혀내 그 죗값을 물어야만 한다. 초대 공수처장이 대쪽 같은 품성과 함께 강단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 이유이다.
  • 중앙지검이 낸 윤석열 아내 회사 영장, 법원서 통째 기각

    중앙지검이 낸 윤석열 아내 회사 영장, 법원서 통째 기각

    처가 의혹 압수수색하려다 제지당해“尹 압박용 성급한 강제수사” 비판 나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를 압수수색하려다 법원에서 영장을 통째로 기각당했다. 지난달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국면이 재현된 와중에 추 장관 측 핵심 인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무리하게 강제수사를 벌이다 ‘헛발질’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최근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전부 기각당했다. 법원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 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강제수사를 하기 전 관련자들에게 먼저 자료 제출을 요구해 증거 확보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수사팀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성급하게 강제수사를 시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검찰이 최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에 주력하면서 여권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이뤄진 압수수색 청구인 만큼 이 지검장이 윤 총장을 압박할 목적으로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바나컨텐츠 금품 수수 사건은 지난달 19일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사건 중 하나다.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무렵 김씨가 기획한 전시회의 협찬사가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하면서 ‘보험성’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총장 처가가 연루된 다른 사건이 윤 총장과 김씨의 결혼 전에 발생한 것과 달리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당시 벌어진 일이라 더 주목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월 시민단체가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죄로 고발한 사건을 한 달이 넘은 최근에서야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협찬사의 계약 대상은 코바나컨텐츠가 아니라 전시회를 주최한 언론사라는 점에서 혐의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돈줄 옥죄며 尹 흔드는 秋… 檢 내부 “모든 수사 관장하는 셈”

    돈줄 옥죄며 尹 흔드는 秋… 檢 내부 “모든 수사 관장하는 셈”

    검찰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년부터 법무부가 직접 검찰 특활비를 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인사권과 수사지휘권에 이어 ‘돈줄’까지 틀어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옥죄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활비를 매개로 수사에 개입할 여지가 생겨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법무부·검찰 특활비 현장 검증에서 “장관 지시로 법무부가 특활비를 대검과 일선 청에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특활비 사용내역과 관련한 투명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원칙적으로 다른 예산과 마찬가지로 법무부가 직접 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장관이 예산을 무기로 수사에 관여하려 한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법무부의 특활비 직접 배정은 법무장관이 모든 수사를 관장하게 되는 루트를 트는 셈”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어떤 수사에 얼마를 주는지에 따라 수사력이 좌우되는데 여당 의원 출신의 정무직 장관이 정권 입맛에 맞게 수사를 좌지우지하게 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선 검사들에겐 수사비 액수에 따라 ‘이 수사를 하라, 하지 마라’는 정권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특활비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의 수사기밀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수사팀에서 개략적인 사건과 수사 계획 보고를 토대로 특활비를 요청하고, 그에 따라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법무부의 직접 배정은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 검찰청법 8조 위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한규(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변호사는 “장관이 특활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수사의 내밀한 진행 상황을 우회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는 검찰개혁의 주된 과제인데 법무부의 특활비 직접 배정이 현실화된다면 그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추 장관이 수사비까지 개입하겠다는 건 결국 검찰의 모든 걸 통제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원전 수사를 비롯해 정권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수사에는 특활비를 안 주는 식으로 수사에 개입할 여지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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