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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의혹’ 윤우진 측근 1심 징역 3년…“공모는 인정 안 돼”

    ‘스폰서 의혹’ 윤우진 측근 1심 징역 3년…“공모는 인정 안 돼”

    로비 명목으로 6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최측근 사업가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업가 최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6억 4000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집행 사무와 관련해 청탁·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해 공무원의 직무수행을 방해했다”면서 “청탁의 적극적인 이해관계 요구 정도에 비춰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낚시터를 운영하는 인천 유력 인사로 알려진 최씨는 2015~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인허가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청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개발업자 2명에게 6억 4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 중 2016년 9월 건축 허가 용도 변경과 관련해 수수한 500만원에 대해서는 “최씨 자신의 사무와 관련된 행위로 범죄 구성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서 무죄가 선고됐다.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윤 전 서장에게 전달된 금품 1억원은 청탁 명목이 인정됐지만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입증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우진에게 차용한 1억원을 개발업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갚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에 따르면 이 돈은 호텔 부지 개발사업 관련 청탁 명목으로 수수됐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증거만으로 피고인이 윤우진과 공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최씨가 구속 중에 가족을 통해 윤 전 서장과 입을 맞추기도 했다”며 공모관계를 의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전 서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조인과 세무당국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조남관 원장, 대선 이후 檢간부 첫 사표

    조남관 원장, 대선 이후 檢간부 첫 사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후 총장 권한대행을 했던 조남관(57) 법무연수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선 이후 검찰 간부가 사표를 낸 첫 사례다. 조 원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때가 돼서 그냥 사직했다. 소임을 다한 걸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사 검증 대상인지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인수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때가 돼서…”라고만 답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도 “27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직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속에 품었던 생각은 가는 길에 왼쪽,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럼 없는 선배가 되고자 노력했고 검사로서 정의와 공정을 지키려 고민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자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원장은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으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한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한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반기를 들기도 했다.  
  • “고액 연봉? 그건 기자 생각” 날 세운 한덕수… “불공정” 벼르는 민주

    “고액 연봉? 그건 기자 생각” 날 세운 한덕수… “불공정” 벼르는 민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던 도중 법무법인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기자님 생각이고 이 문제는 확실하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모든 것을 팩트체크를 해서 국회 청문회를 위해서 인사 청문 자료를 제출한다”면서 “일단 제출하면 그 팩트를 기초로 언론도 보고 국회의원도 질문하고 답변해서 토론과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하나를 두고 옳으냐 그르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자료를) 내면 국회 논의를 하면서 기자들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면서 “그런 걸 왜 나한테 묻느냐. 고생 좀 시키지 말라. 불편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후보자가 지난 1년간 에쓰오일 사외이사를 지내며 약 8200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에쓰오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해 3월 말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지난 1일 물러났다. 총 6245만 3000원을 받았는데, 고정급여로 월 666만 7000원, 이사회 회의비로 200만원을 받았다. 그의 월 고정급여 규모는 다른 사외이사들과 같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한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잘 판단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국민께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경륜·지혜로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국민께 드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은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칙과 기준을 정해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김앤장 출신을 잇따라 중용한 것도 문제 삼았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인수위에 전문위원, 실무위원, 수석부대변인 등 김앤장 출신이 중용됐다”며 “검찰 선대본에 이어 김앤장 정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정의당도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정의당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방어 태세를 구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기준은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스스로 폐기처분한 지 오래된 것”이라면서 “자신들이 지키지도 않았던 기준을 꺼내 들려거든 문재인 정권의 자기 사람 챙기기,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7대 원칙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등이다. 이준석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한 후보자를 만나 당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페이스북에 “한 총리님의 내치·외치를 아우르는 지혜와 경륜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자양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당정의 흔들림없는 협력으로 성공을 만들어 내겠다”고 힘을 보탰다.
  • 조국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

    조국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3시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이 시간에 부산대는 교무회의를 열어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전격 취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북토크를 통해 “목에 칼을 차고, 발에 족쇄를 차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 터널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고통을 잊기 위해 (책을) 썼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시도”라며 “검찰공화국을 넘어서 검찰왕국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되기 전 인사 검증 당시를 돌아보며 “검찰총장 후보 중에서 윤석열 후보가 검찰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다”면서 “아무도 당시 윤석열 검사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북토크는 ‘가불 선진국’ 출간 직전인 지난달 23일 메디치미디어 사옥 스튜디오에서 녹화된 것이다. 메디치미디어는 “대면 북토크를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온라인 북토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대학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준수가 중요”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조국, SNS “당락 전혀 영향 없는 경력기재근거로 입학허가·의사면허 취소 너무 가혹”대법, 1월 정경심에 입시비리 혐의 실형 확정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민 제출 서류, 기재사항과 사실 달라”“입학취소문, 당사자에 서면 발송할 것”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무회의 직후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종 입학 취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취소 예정 처분’을 내놓을 때도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 요강에 ‘기재사항과 제출 서류가 다르면 불합격 처리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조씨가 제출한 (의전원 신입생 모집 관련)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측은 “모집 요강은 당시 고등교육법과 학칙에 의해 학생들이 준수해야 하며 부산대는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또 “입학취소처분 결정문은 이날 법률대리인에게 유선으로 우선 통지했으며, 당사자와 법률 대리인에게 서면으로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복지부 “교육부 입학취소 통보하면장관 직권으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실제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오면 장관이 직권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전원 입학이 무효가 되면 후행적으로 일어난 의사면허 취득 요건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직권으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대가 청문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듯이 복지부도 당사자인 조씨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해야 한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 사전 통지와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산대가 취소 결정을 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는데 의사면허 취소 절차는 그것보다는 덜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조민에 의사면허 취소 가혹,공익 비해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올린 보도자료에는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해 통과했고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조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부산대는 ‘조민 지원자가 4개의 경력을 지원서에 기재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표창장만 제출했다’고 확인했고 ‘문제된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표창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면 불합격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자체조사결과”라고 주장했다.대법, 정경심 재판서 PC 증거로 인정정경심측 “위법한 압수 증거능력 없어” 대법원은 지난달 정 전 교수의 별도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보관한 것”이라며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당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정경심, 징역 4년 실형 확정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000만원과 1000여만원으로 줄였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인사 검증설은 부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인사 검증설은 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후 총장 권한대행을 했던 조남관(57) 법무연수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선 이후 검찰 간부가 사표를 낸 첫 사례다. 조 원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때가 돼서 그냥 사직했다. 소임을 다한 걸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사 검증 대상인지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인수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때가 돼서…”라고만 답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도 “27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직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생각은 가는 길에 왼쪽,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럼 없는 선배가 되고자 노력했고 검사로서 정의와 공정을 지키려 고민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자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원장은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으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한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한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반기를 들기도 했다.
  • “남편 3차례 살해시도…이은해·조현수, 매번 사전답사”

    “남편 3차례 살해시도…이은해·조현수, 매번 사전답사”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인 아내 이은해(31)씨와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30)씨가 피해자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하려던 총 세 번의 시도 모두 사전 현장 답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A씨가 다이빙을 하다 익사하기 전, 미리 현장에 가서 답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당 사건 전에도 두 차례 A씨를 살해하려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는데, 이 두 번의 살해 시도 때도 사전 현장 답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2월, 두 사람은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도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이를 지인이 발견해 A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쳤다. 두 장소 모두 이씨와 조씨가 미리 다녀갔다는 현지 증언이 나왔다.“아무도 안가는 계곡에”…이은해·조현수 목격한 주민 가평 계곡 살인사건 당일, 범행 당일 계곡으로 향하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인 이 목격자는 어두운 밤 계곡으로 향하는 일행이 매우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가 넘어간 늦은 시각 아무도 안 가는 어두운 계곡에 간 일행이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은해 옛 남자친구, 인천에서 의문사…경찰 내사 착수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동승자인 남자친구만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사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말했다.한편 앞서 경기 가평경찰서는 A씨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하며 재수사가 진행됐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다가,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30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조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지명수배 이후, 이들을 봤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 ‘선거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선거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을 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1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오후 2시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1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가 끝난 뒤 은 시장의 조서 열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은 시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조사를 끝내고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이 경찰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 시장에 대한 소환은 이날 하루로 마무리되는 이른바 ‘원샷’ 조사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은 시장은 2018년 말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와 성남시청 전 인사 담당 과장 전모 씨 등과 공모해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서현도서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구속기소 된 이씨와 전씨는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에 의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이 구형됐다.선고는 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설] 박범계 장관, 수사지휘권 꿈도 꾸지 말아야

    [사설] 박범계 장관, 수사지휘권 꿈도 꾸지 말아야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어제 수사 상황과 사건 처리 계획 등을 이정수 지검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수사팀은 이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여러 번 건의했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 부원장에 대한 무혐의 종결을 막기 위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자칫 신구 정권 충돌로 치닫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언유착 의혹은 2020년 언론사 기자와 한 검사장이 공모해 여권 인사의 신라젠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찰은 해당 기자를 기소했지만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고, 한 검사장에 대해선 아직도 검찰이 수사를 종결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팀이 한 검사장의 공모 관계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혐의 종결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윗선에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검장이 수사 상황을 공식 보고받은 것은 검찰이 수사 종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법조계에선 보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무혐의 종결을 저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 장관은 지난달 검언유착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사건들에 대해 지휘권 복원을 검토했다. 총장 지휘권을 살려 특정 사건을 지휘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박 장관이 ‘오해 우려’가 있다며 일단 보류했지만,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이 임박하면 지휘권 칼을 꺼내 들 수도 있다. 법무부 장관이 특정 사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권 교체기에 법무부 장관의 느닷없는 지휘권 발동은 쓸데없는 소란만 초래할 뿐이다.
  •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이 사건 관계자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이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성남시 산하 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다. 수사 대상 중 전 선거캠프 상황실장 이모씨와 전 성남시청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은 시장은 이와 별도로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윤호중 “점령군 놀이”… 인수위 “발목 잡는 언행”

    윤호중 “점령군 놀이”… 인수위 “발목 잡는 언행”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겨냥해 “안하무인 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인수위는 “부적절한 거친 표현으로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심지어는 발목을 잡는 듯한 언행을 삼가 달라”며 정면충돌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인수위의 언론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상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인수위의 불법적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윤석열 당선인은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 혐의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다”며 “당시 검찰 잣대대로면 인수위의 불법은 모두 구속 수사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의 첫 단추인 인수위가 법과 원칙을 무시한다면 윤석열 정부 국정도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MB 정부 시즌2, 국정농단 정권 시즌2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수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권 이양기에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몰두·매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라는 윤 위원장의 지적에는 “표현 자체가 민망하고 부적절하다”면서 “업무보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간담회 형식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게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출을 둘러싼 ‘알박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새 정부에 윤 당선인의 대학 동창이나 동문을 기용하면 알박기이고 낙하산이냐”고 반문하며 “청와대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 “아무도 안가는 계곡에”…이은해·조현수 목격한 주민 있었다

    “아무도 안가는 계곡에”…이은해·조현수 목격한 주민 있었다

    이은해·조현수 목격한 목격자당시 신고했던 주민 B씨“매우 의심스러웠다”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자 A씨(사망 당시 39세)의 아내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지명수배된 가운데, 범행 당일 계곡으로 향하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이 목격자는 어두운 밤 계곡으로 향하는 일행이 매우 이상했다고 말했다. 4일 YTN은 2019년 6월 30일 익사 사건 발생 장소인 경기도 가평군 소재 용소 계곡 근처에 있던 목격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목격자 B씨는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었다. B씨는 “해가 넘어간 늦은 시각 아무도 안 가는 어두운 계곡에 간 일행이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장엔 이씨의 내연남 조씨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이 발생하기 전 ‘용인 낚시터에서 이은해가 남편 A씨를 물에 빠뜨리려고 밀친 걸 두고 다퉜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남편에 복어 독까지”…‘가평 계곡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구조하지 않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A씨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하며 재수사가 진행됐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고,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들은 4개월째 도피생활 중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30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조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한편 지명수배 이후, 최근 그들을 봤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살인미수 및 살인 등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와 조에 대한 목격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사건 초기 조씨의 전 여자친구를 비롯해 유가족 등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 유튜버 김원 측도 목격담과 제보사실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정부 첫 법무장관 檢출신이냐 정치인이냐…법조계도 설왕설래

    尹정부 첫 법무장관 檢출신이냐 정치인이냐…법조계도 설왕설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르면 다음주쯤 정부 첫 내각에 대한 구상을 내놓겠다고 하면서 법조계에서는 법무부 장관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첫 장관에 검찰 출신이 오느냐 현역 국회의원이 오느냐에 따라 법조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출신 중에는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한찬식 전 동부지검장 등이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역 정치인 중에서는 검사 출신인 권성동·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다만 윤 당선인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권 의원은 8일 선출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도전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이 낫다는 측에서는 ‘여소야대’ 국면을 이유로 든다. 거대 야당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이 장관을 하는 게 낫단 것이다. 또 윤 당선인이 검찰 출신인 탓에 ‘검찰 공화국’에 대한 우려가 큰 마당에 법무부 장관까지 검사 출신이면 부정적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검사 출신이 온다고 해서 조직 이해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결국 정권의 코드를 잘 맞춰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과 법무부가 불가근 불가원의 적절한 관계가 지켜질 필요가 있다”면서 “인사나 예산권으로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행정부처인데 과거에는 마치 법무부와 검찰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바람에 폐해가 많았다”고 말했다.반면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임명돼 이른바 ‘검찰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정반대 시각도 있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박상기·조국·추미애·박범계 등 교수나 정치인 출신이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검찰 권한이 불합리한 수준으로 축소됐단 주장이다. 검찰 생리를 잘 아는 인물이 장관이 돼 이를 합리적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수도권의 한 평검사는 “현재 검찰이 정치에 물들어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면서 “검사 출신 장관이 와서 일선 검사들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 출신에서 법무부 장관이 나온다면 윤 당선인보다 검사로서 경륜이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을 임명해 정권 입김 없이 중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그런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말 내내 ‘웰스토리’ 압수수색 자료 분석한 檢…관련자 소환 조율 수순

    주말 내내 ‘웰스토리’ 압수수색 자료 분석한 檢…관련자 소환 조율 수순

    검찰이 삼성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사내 이메일 등에 대한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4일 경기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에서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5일 동안 확보한 이메일과 재무, 회계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주로 확보한 자료는 사내 서버에 남아있던 계열사 급식 운영 관련 이메일과 계약서 등의 전자문서로 디지털 자료임에도 양이 방대해 압수수색만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간 급식 계약 체결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웰스토리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몰아주도록 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삼성그룹의 사내 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준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의 관련성도 살펴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최 전 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검찰 내부와 법조계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이슈까지 연관 짓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 지청의 한 검사는 “이미 한참 전 사건을 지금 꺼낸 점도 그렇고 현재까지 파악된 자료들만 놓고 봤을 때는 수사를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까지 확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이 사건 관계자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이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성남시 산하 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다. 수사 대상 중 전 선거캠프 상황실장 이모씨와 전 성남시청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은 시장은 이와 별도로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 로또로 인생 역전한 절도범이 경찰서 찾아가서 한 말은?

    로또로 인생 역전한 절도범이 경찰서 찾아가서 한 말은?

    로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절도범의 이색적인 행보가 세상에 알려져 화제다. '작은 람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절도범 마르셀로 파레데스(37)는 최근 아르헨티나 추붓주 푸에르토 마드린의 경찰서를 찾아갔다. 여느 때처럼 밝게 인사를 하면서 난데없이 경찰서에 들어선 그는 "경찰관 아저씨들, 저는 이제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고 범죄와의 절연(?)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범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두 사람을 찾아가 2배로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말도 했다.  "경찰서를 안방처럼 드나들던 절도범이 하루아침에 절도범이 갑자기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찰에 그는"저 로또 맞았어요"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절도범의 말에는 조금도 거짓이 없었다. 그는 '키니6'라는 로토에서 1등에 당첨돼 상금 9300만 페소(약 10억3000만원)를 받았다.  그에게 행운을 안겨준 번호는 31, 9, 21, 17, 3, 12 등 6숫자. 15살 때부터 매주 로토를 샀다는 절도범이 22년째 한결같이 고집하고 있는 번호였다.  한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페소가 아닌 달러로 피해를 배상해주겠다고 하더라"면서 "진짜 벼락부자가 됐구나 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들이 기억하는 절도범은 성격이 쾌활하고 인사성도 밝은 세칭 '물건 같은 인물'이다. 그는 절도 혐의로 붙잡혀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도 "검사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등 남다른 붙임성을 보였다.  일면식이 있는 경찰관들에겐 옆집 아저씨에게 하듯 친근하게 대했다.  절도범은 관광객을 상대로 몰래 핸드폰을 훔치거나 주택에 들어가 TV, 노트북, 게임콘솔 등을 훔치는 게 본업(?)이었다. 2017년에는 이런 범죄를 전문적으로 저지르는 조직에 들어가 조직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거나 혐의가 발각되면서 조사를 받느라 경찰서 출입이 잦았고 처벌을 받은 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는 언제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폭력행위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무기로 피해자를 위협한 적도 없고,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어 단순 절도로만 처벌을 받다 보니 언제나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나곤 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경륜 택한 총리 인선, 尹 ‘책임내각’ 구현 힘쓰길

    [사설] 경륜 택한 총리 인선, 尹 ‘책임내각’ 구현 힘쓰길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씨가 내정됐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그가 15년 세월을 건너뛰어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다시 한번 지명된 것이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넘나들며 중용돼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일단 ‘통합’에 무게를 둔 인선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경제, 통상, 외교 등을 망라한 그의 풍부한 국정 경험은 총리로서의 능력과 자질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국정 경험이 없는 윤 당선인의 약점을 십분 보완할 만한 경륜이라고 하겠다. 0.73%라는 역대 최소 표차의 가파른 승부 끝에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경륜이 풍부한 통합형 총리에게 부여된 책무와 기대가 그만큼 무겁고 크다. 윤 당선인은 어제 한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파와 무관하게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통 관료로 경제안보 시대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새 얼굴을 찾으려 하기보다 검증된 경험자를 택한 것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한 후보자는 박정희 정부 때 사무관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해 통상교섭본부장(김대중 정부), 경제부총리·국무총리(노무현 정부), 주미대사(이명박 정부) 등 사실상 모든 정부에서 ‘쓰임’을 받았다. 능력은 검증됐고 정치색이 옅다는 의미다.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도 국민통합에 유리하다. 172석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민주당도 철저한 인사 검증은 당연하지만 ‘새 정부 길들이기용’ 시간 끌기를 해서는 안 된다.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 ‘국익 외교, 재정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생산성 제고’라는 네 가지 국정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준비된 총리’의 면모를 보였다. 이를 실행하려면 책임총리·책임장관제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작은 청와대를 지향한다. 공언한 대로 정책수석실을 폐지하면 여러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총리 몫이 된다.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가 내각을 주도할 실세 총리보다는 실무형 총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서는 곤란하다. 청와대가 조정 기능을 내려놓겠다고 한 상황에서 총리에게 힘이 실리지 않으면 국정이 흔들릴 수 있다. 대통령은 총리에게, 총리는 장관에게 인사권 등 권한을 확실히 주고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한 후보자가 책임내각을 얼마나 구현하느냐에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패가 달렸다.
  • [사설] 경륜 택한 총리 인선, 尹 ‘책임내각’ 구현 힘쓰길

    [사설] 경륜 택한 총리 인선, 尹 ‘책임내각’ 구현 힘쓰길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씨가 내정됐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그가 15년 세월을 건너뛰어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다시 한번 지명된 것이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넘나들며 중용돼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일단 ‘통합’에 무게를 둔 인선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경제, 통상, 외교 등을 망라한 그의 풍부한 국정 경험은 총리로서의 능력과 자질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국정 경험이 없는 윤 당선인의 약점을 십분 보완할 만한 경륜이라고 하겠다. 0.73%라는 역대 최소 표차의 가파른 승부 끝에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경륜이 풍부한 통합형 총리에게 부여된 책무와 기대가 그만큼 무겁고 크다. 윤 당선인은 어제 한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파와 무관하게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통 관료로 경제안보 시대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새 얼굴을 찾으려 하기보다 검증된 경험자를 택한 것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한 후보자는 박정희 정부 때 사무관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해 통상교섭본부장(김대중 정부), 경제부총리·국무총리(노무현 정부), 주미대사(이명박 정부) 등 사실상 모든 정부에서 ‘쓰임’을 받았다. 능력은 검증됐고 정치색이 옅다는 의미다.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도 국민통합에 유리하다. 172석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민주당도 철저한 인사 검증은 당연하지만 ‘새 정부 길들이기용’ 시간 끌기를 해서는 안 된다.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 ‘국익 외교, 재정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생산성 제고’라는 네 가지 국정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준비된 총리’의 면모를 보였다. 이를 실행하려면 책임총리·책임장관제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작은 청와대를 지향한다. 공언한 대로 정책수석실을 폐지하면 여러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총리 몫이 된다.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가 내각을 주도할 실세 총리보다는 실무형 총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서는 곤란하다. 청와대가 조정 기능을 내려놓겠다고 한 상황에서 총리에게 힘이 실리지 않으면 국정이 흔들릴 수 있다. 대통령은 총리에게, 총리는 장관에게 인사권 등 권한을 확실히 주고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한 후보자가 책임내각을 얼마나 구현하느냐에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패가 달렸다.
  •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육부, 통일부 등 다른 정부부처의 산하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던 일부 기관장이 윗선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언급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점을 중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의 A기관장은 “2017년 11월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결정’이라며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며 “2월 말까지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이런 걸로 파면시키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2017년 8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내는 게 관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 전 이사장은 “8월 중순쯤 조 장관에게 전화가 와 ‘사표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았겠나. 조 장관과 천 차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이미 기소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현 독일 대사)을 조사하려 했지만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검 수뇌부의 반대에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렇지만 김은경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조차도 “청와대 비서관이 단독으로 내정자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은 윗선 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수사팀은 신 전 비서관 외에 윗선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내부망에 남겨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사퇴를 직접 종용했다고 지목된 산업부 박 모 국장 등 주요 피고발인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일부 유턴 불가피할 듯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일부 유턴 불가피할 듯

    문재인 정부에서 ‘탈검찰화‘ 기조를 지켜온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일부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장·차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주요 보직에 전·현직 검사가 대거 돌아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 탈검찰화를 그간의 정책 성과로 보고했다. 법무부는 2017년 7월 기준으로 검사가 보임하던 71개 직위 중 54.9%인 39개에 검사가 아닌 내·외부 전문가를 임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실·국·본부장 4명, 국장급 2명, 과장급 9명, 평검사 24명 등 보직을 비(非)검사로 채웠다. 인수위는 큰 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문제제기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보직에는 외부 전문가 대신 다시 검사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 내에서는 법무부의 검찰 행정에 대한 불만이 상당 부분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들을 다시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부장급 검사는 “법무부 탈검찰화가 일정 부분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 5년간 타 부처와 법개정을 논의해야하는 법무심의관실과 같은 자리에 외부 인사가 들어오면서 법무부의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업무 특성에 따라 전문 영역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검찰 내에서는 탈검찰화 기조 속에 법무부 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요직을 꿰찬 데 대해서도 거부감이 크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에 기용된 민변 출신 인사로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과 황희석 전 인권국장, 차규근 전 출입국·외국인본부장, 이상갑 법무실장, 위은진 인권국장 등이 있다. 이 중 이 전 차관과 차 전 본부장은 각각 ‘택시기사 폭행 사건’,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 전 국장은 정치인으로 전향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과거 법무부는 검사들 중에서도 에이스만 가는 곳이었지만 탈검찰화 기조를 추진한 2018년부터는 4년 연속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최하위점을 받은 것이 현실”이라며 “탈검찰화가 일부 변호사 출신 인사의 스펙쌓기용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이상 법무부 내 정책기획검사 트랙을 새로 만드는 식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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