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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文 “조국 사태 송구스럽다…사면, 국민 공감대 기준”

    [속보] 文 “조국 사태 송구스럽다…사면, 국민 공감대 기준”

    ‘조국에 마음의 빚 있나’ 묻자“국민 눈높이 맞지 않은 인사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여전히 마음의 빚이 있는지 묻자 “인사와 관련해 때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그것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퇴임 전 청와대에서 한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임기 중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현 대통령 당선인을 검찰총장에 기용했던 인사를 후회하는지, 조 전 장관에게 여전히 마음의 빚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깊은 이야기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하는 것은 그렇고 다음으로 미뤄두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조 전 장관이 장관에 임명된 후 고초를 겪었다는 말과 함께 “마음의 빚”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었다.‘정경심·MB 사면 요구’에“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권한 아냐” 문 대통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사면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어 사법 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돼야 한다”면서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결코 대통령의 특권일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각계에서 요구하는 인사들의 사면에 당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양 진영의 상징적 인사들을 사면할 필요가 있다며 청와대에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 건강 악화 우려 등을 이유로 정 교수의 사면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그분들의 사면이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사법정의에 부딪힐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라면서 “국민의 지지나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한다면 임기 종료 전날이자 석가탄신일인 다음 달 8일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말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계속 선을 그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구실로 12월 24일 전격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했었다.
  •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국회의장 요청”민주 강경파 “국힘도 어겼으니 원안대로”국힘 “국민우려”…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저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조문 심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7시 30분에 소위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위 안건은 10건인데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이 있어 10건 다 심사하기보다는 조정안 중심으로 심사하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 의장 입장은 중재된 대로 해달라는 것이다.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준석 “검수완박 국민 우려 매우 커”“시한 정해 강행 말고 공청회 하자”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에 대해 “국민 우려와 헌법 수호”를 언급한 데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모순된 점들이 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부패한 공직자에 대한 수사나 선거 관련 수사권을 검찰에게서 박탈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 국회는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이 대표가 반대 의견을 표하며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제도를 이렇게 밀어붙이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민주당에게 되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상대를 강박하는 상태에서 협상하도록 진행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법공청회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또 주무장관 지명자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생각이 입법부와 다르다면, 적용 단계에서부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등에서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민주 강경파, 원안 통과 재차 주장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중재안 처리 재논의에 반발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격양됐다. 지도부는 일단 법사위 소위를 열고 법안 통과 절차에 착수하되 민주당 원안이 아닌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합의안을 존중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최소한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일종의 ‘여론전’으로 검수완박 법안 통과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중재안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이번 사태를 고리로 민주당 역시 중재안을 지킬 필요가 없다며 6개 수사권을 즉시 이관하는 ‘원안 통과’의 필요성을 재차 주창하고 나서면서 당 내부에서도 강온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재안은 최장 1년 6개월 뒤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지도부는 일단 중재안에 힘을 실으며 재차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 강 대 강 대치 정국 속 민주당이 원안 처리라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또 하라면 몇백 번이고 사과”(종합)

    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또 하라면 몇백 번이고 사과”(종합)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내각의)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조 전 장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또 사과하라고 한다면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25일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에 대해 비판하며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서를 허위로 판결했다.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인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면서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 이후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영어의 몸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제가 답한다”며 “저는 장관 후보자 상태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비슷한 요청에 대해 같은 취지의 사과를 표명했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대법원판결의 사실 및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을 갖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제 가족과 달리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체험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께 송구하다”며 “이후에도 또 사과하라고 하신다면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글을 본 박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사과 말씀에 감사드린다”면서 전국 대학의 교수진을 상대로 한 ‘부모찬스’ 실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또 다른 기준도 세워야 한다”면서 “공직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 대학 교수의 미성년 자녀 공저자 논문이나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과 체험활동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생각 변함없다”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생각 변함없다”

    “尹 검찰총장 사퇴할 때의 생각과 변함없어”“이준석 대표 등, 국민 우려 받들 것”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헌법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한 것과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 우려를 잘 받들어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尹 “그런 입장 구체 전달 없어” 그는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한 이 대표의 전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윤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글쎄 뭐, 저는 크게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당선인 입장도 다시 조정해봐야 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생각은 애당초 검찰총장 사퇴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굉장히 우려하는 것들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날 대변인이 말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우려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헤쳐나갈 것이다. 국민의힘이 100석밖에 안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으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우려를 잘 받들어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尹, 이 대표와 통화?“특별한 교감 없어”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권 원내대표나 이 대표와 통화나 연락을 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그 문제로 교감 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가정법 아니에요? 좀 지켜봅시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난 뒤 보고한건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지금, 대변인이 다 얘기하지 않았나”며 아니 당선인이 구체적 법안을 보고 받느냐. 문구 하나하나 보고 받는다고?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 대통령실 인선”꼼꼼하게 하는 과정“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인선이 금명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굉장히 슬림화되지 않느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적재적소에 들어가게 되고 유능해야 한다“며 ”그래서 인선 작업을 좀 더 꼼꼼하고 면밀히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차관 인선은 취임 이후에 할 거라서 좀더 시간 갖고 꼼꼼하게 들여다봐도 된다고 생각“이라며 ‘금주 중에 발표하느냐’고 붇자 ”시간을 좀 달라. 너무 딱 못박지 마시고“라고 당부했다. ● 安 교육과학수석 신설 제안?”尹이 고민하고 결정할 사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교육과학수석 신설을 제안한 데 대해선 ”안 위원장이 다양한 건의를 할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함께 움직일 조직이지 않으냐“라며 ”그래서 조직이나 인선문제는 대통령 당선인이 고민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지난 주말 주로 인사 관련 보고를 장시간 받았다“며 ”그 분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봤다. 그런 시간에 굉장히 많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내내 밤까지 인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 검수완박 보고 질문에는 ‘웃음’ ‘검수완박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체했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고 크게 연락한 게 없다고 알고 있다“며 ”이 대표가 한 장관에게 전화한 것 아닌가. 법안 관련 얘기니 그렇게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李 “신중히 다뤄야” 安 “민생 안중 없어”…‘검수완박’ 중재안에 제동

    李 “신중히 다뤄야” 安 “민생 안중 없어”…‘검수완박’ 중재안에 제동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부패한 공직자에 대한 수사나 선거 관련 수사권을 검찰에게서 박탈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회는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제도를 이렇게 밀어붙이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민주당에게 되물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서 지난 22일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이 대표가 반대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상대를 강박하는 상태에서 협상하도록 진행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법공청회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또 주무장관 지명자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생각이 입법부와 다르다면, 적용 단계에서부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등에서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청회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불식되고, 지지 여론이 생긴다면 국민의힘도 입법 과정에서 매우 흔쾌히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정치권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어려울 때 국민께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얘기하려면 정치인들이 먼저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검수완박’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께 희생의 모습도 개혁의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내 개인 생각”이라며 “‘검수완박’은 대한민국 70년 사법 체계를 흔드는 일로, 구체적인 논점은 검경의 수사권 조정 문제다. 이 문제를 통해 국민의 눈에 정치인이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원칙보다 자신의 특권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곧 둘 다 잃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며 “국민 눈높이 맞게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드리는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가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尹당선인 “민주당, ‘검수완박’ 관련 국민 우려 알 것…정치권 중지 모아주길”

    尹당선인 “민주당, ‘검수완박’ 관련 국민 우려 알 것…정치권 중지 모아주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헌법가치 수호·국민 삶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했다고 윤당선인측이 25일 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배 대변인은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국회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이 검수완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말씀을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거대 여당이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여야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언제, 누구를 통해 그런 말이 전언이 된 게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중재안을 수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윤 당선인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두 분 간의 긴밀한 대화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법안 처리 합의 파기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발목잡기식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 만큼 인사청문회법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회다운 품격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속보] 尹당선인 “‘검수완박’, 헌법가치 모아주길 정치권에 당부”

    [속보] 尹당선인 “‘검수완박’, 헌법가치 모아주길 정치권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2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해 “헌법가치를 모아주길 정치권에 당부하는 게 당선인의 입장”이라며 “민주, 입법 독주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렇게 전했다. 또한 윤당선인측은 “정치권 지혜를 모아주길 당부한다”며, 이와 관련 ‘청문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 하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법을 따라 지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 “똑같이 안 하면 ‘공정’ 아닌 ‘굥정’”…조국, 정호영 입시비리 논란 거듭 비판

    “똑같이 안 하면 ‘공정’ 아닌 ‘굥정’”…조국, 정호영 입시비리 논란 거듭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비리 논란에 “똑같이 (처리)하라”고 거듭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대, ‘정 후보자 아들이 연구원으로 임명되거나 해임된 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내 딸의 경우 ’윤석열 검찰‘이 인사청문회 개최 전 일기장, 신용·현금카드 사용 내역, 해당 기관 서버 등을 포함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록은 있으나 활동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엄마를 기소했다”며 “유죄 판결 후 대학은 딸 입학을 취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반복해서 말한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언론·대학이 내세웠던 ’공정‘은 ’굥정‘일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잣대”, “굥정”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추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부터 정 후보자의 자녀 관련 입시비리를 지적하는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다.
  •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재계에서는 최 회장에게도 정권 교체의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한 최 회장에 대한 윤 당선인 주변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해외 투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정부 재계 맏형 자리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보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 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MB·정경심·이석기 풀어달라” 쇄도… 퇴임 앞둔 文, 석가탄신일 사면할까

    “MB·정경심·이석기 풀어달라” 쇄도… 퇴임 앞둔 文, 석가탄신일 사면할까

    임기를 보름 남겨 놓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사면 논의가 불발되면서 퇴임 직전 사면권 행사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날인 다음달 8일이 부처님오신날이란 점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전격 사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양 진영 상징적 인사들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정 전 교수에 대해서도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사면을 요청했다. 한 달여 전에는 송기인 신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진보 성향의 종교계 원로들이 정 전 교수와 이 전 의원의 사면을 요청했다. 특히 송 신부는 1972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로, 문 대통령의 ‘멘토’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몹시 아픈 정경심 전 교수를 사면해 이 가족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사면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지난한 검찰 정상화·개혁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분들이 있고, 윤석열 검찰의 검찰권 남용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한 가족도 있다”면서“임기 끝나기 전에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했다.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을 단행한다면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유일한 보수 인사인 이 전 대통령이 빠질 수가 없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눈에 띄게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달 25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반대 여론이 50%, 찬성은 39%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서 사면 논의가 검토되거나 이뤄졌다는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사면에 대해 언급하거나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식 건의나 요청이 없다면 임기를 하루 남기고 사면권을 단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 지방선거부터 檢수사 공백 우려… 원전·블랙리스트 수사 9월 전 스톱

    지방선거부터 檢수사 공백 우려… 원전·블랙리스트 수사 9월 전 스톱

    여야가 합의한 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처리하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는 1949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다. 4개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새 체계를 고민해야 할 검찰이 이 기간에 대대적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사 공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당장 6·1 지방선거부터 수사 공백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6개월인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2월 1일까지 수사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9월부터 법이 시행되면 검찰은 2~3개월가량 수사하던 사건을 바로 경찰에 넘겨야 한다. 사실상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선거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한 부장검사는 24일 “선거가 끝난 뒤에야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데 9월까지 마무리 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방의 평검사도 “5~8월쯤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기한에 맞춰서 경찰로 사건을 넘기려면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수사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 선거 전담 평검사들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선거법의) 적용 대상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기에 (여야가) 검사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도 9월 전에 매듭짓지 못하면 상당수가 경찰로 넘어갈 처지다. 법안이 처리되면 기존에 검찰 직접 수사가 가능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 부패·경제만 남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은 4개월 유예기간 내에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 일부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도 검찰이 추가 수사 중이지만 결국 경찰로 넘겨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윗선개입 의혹’도 부패 범죄에 해당하는 뇌물 부분 외에 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혐의는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 같은 사건, 같은 피의자를 검경이 나눠 수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중대범죄수사청이 생길 때까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를 둔 부패·경제 범죄 수사도 자연스럽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은 “부패·경제범죄인지 알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막상 캐보니깐 다른 범죄면 갑자기 경찰에 넘겨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죄명에 따라 수사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결국 수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과 경찰이 공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식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공조가 이뤄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무조건적으로 수사권을 경찰로 옮기겠다고 하니까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다. 28일부터는 시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 李대표, 강성 지지층 의식 ‘속도조절’… 윤핵관 견제구 시각엔 “권성동 신뢰”

    李대표, 강성 지지층 의식 ‘속도조절’… 윤핵관 견제구 시각엔 “권성동 신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에 대해 돌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중재안에 반대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우선 당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반대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말 사이 당 안팎에서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균형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검경 수사권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뜻을 피력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중재안을 비판하고 나섰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검수완박 중재안에 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가 알려진 지난 22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낮 1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1200여개에 달하는 항의 글이 줄줄이 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서 여야 원내대표 간 검수완박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소외됐던 이 대표가 ‘재검토 카드’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인 권 원내대표에 대한 이 대표의 ‘견제구’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다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원내대표를 신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협상을 하시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며 향후 여야 협상도 권 원내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협상의 자세한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애초에 상대 당에서 힘자랑을 위해 무리한 요구와 비현실적인 시한을 들고 나온 상황 속에서 협박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최선의 협상을 했다”고 했다. 더불어 대선 이후 윤 당선인과 인수위 쪽으로 정치권 이목이 쏠린 가운데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가 착수되는 등 이 대표의 최근 당내 입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 “한동훈 우려 타당” 尹心 꺼낸 이준석… 민주엔 입법공청회 제안

    “한동훈 우려 타당” 尹心 꺼낸 이준석… 민주엔 입법공청회 제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추진 여부를 재논의할 뜻을 밝히면서 정치권 관련 논의가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들게 됐다. 검찰과 강성 지지층은 물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같은 여론에 힘을 실으며 관련 개정안의 이달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명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진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중재안에 합의한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 당대표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이 대표는 검수완박 중재안의 법률적 결함을 지적하며 신중한 입법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한다면서도 “심각한 모순점이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입법 추진은 무리다. 1주일로 시한을 정해 움직일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한 후보자 등 일선 수사 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검수완박 중재안의 원점 재검토 카드를 던지며 윤 당선인의 ‘대리인’ 격인 한 후보자의 이름을 밝힌 것은 사실상 윤 당선인 역시 이 대표의 뜻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최근까지 검수완박 문제에 직접 ‘참전’을 꺼려 왔지만,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윤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우회적으로 중재안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라며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 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하자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관련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후 새 정부 출범 전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해 검수완박을 ‘개문발차’하려 했던 여권 구상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 제안대로라면 이달 말 본회의에서 중재안을 처리하기로 한 원내지도부 합의도 없던 일이 된다. 국민의힘 최고위가 이 대표 뜻대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검토하기로 하면 지난주 극적인 여야 합의로 잠시 해소됐던 정국은 다시 얼어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합의를 깼다고 반발하며 민주당이 중재안을 강행 처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새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둔 정권교체기에 여야가 극렬히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국회의장이 중재한 원내대표 간 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최고위가 재협상을 결정할 경우 합의를 번복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더 큰 후폭풍을 맞을 수도 있다.
  •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종합)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에서 협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힘을 복돋아 달라”며 다시 협상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수완박 합의안 당내 반대 여론에 힘 실어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하였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면서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들과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되어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 입법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조차 국민들께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다.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톱 균열’ 우려 진화 나서 이 대표의 글을 놓고 사실상 협상을 주도한 권 원내대표를 동시에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약 한 시간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려서는 “최고위에서 재논의를 하고 그 뒤에 민주당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번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히려 힘을 북돋아 주셔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협상의 자세한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애초에 상대 당에서 힘자랑을 위해 무리한 요구와 비현실적인 시한을 들고나온 상황 속에서 협박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최소화 해보자는 협상의 목적에서 최선의 협상을 했다”고 권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이어 “우리가 다시 협상하게 된다면 그 담당자는 압도적인 표로 선출돼 우리 당의 원내 전략을 총괄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신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협상을 하시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석수 부족해 불가피한 선택” 앞서 지난 22일 권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재안에 합의한 이후 연일 해명 및 사과글을 올리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2시간 간격으로 글을 올려 “실망하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 의석수가 부족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원안을 통과시킨다면 우리는 헌법재판소만 바라보며 ‘위헌’이 날 것이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구성을 가지게 된 현재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차악’도 아닌 ‘최악’의 악법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과거 공수처법이 그랬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은 총 8개 항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부패’와 ‘경제’ 수사권만 남긴 채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 여야 합의 검수완박에 ‘6·1 지방선거’ 수사도 사실상 檢 손 떠나

    여야 합의 검수완박에 ‘6·1 지방선거’ 수사도 사실상 檢 손 떠나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4월 처리에 합의하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는 1949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됐다. 4개월 유예기간을 뒀지만 새로운 체계를 고민해야 할 검찰이 이 기간에 대대적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사 공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검찰 안팎에서는 당장 6·1 지방선거부터 검찰 수사의 공백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6개월인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2월 1일까지 수사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9월부터 법이 시행되면 검찰은 1~2개월가량 수사하던 사건을 바로 경찰에 넘겨야 한다. 사실상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선거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한 부장검사는 24일 “선거가 끝난 이후에야 고발이나 신고가 많이 접수되기 시작하는데 2~3개월 안에 마무리짓기 쉽지 않다”면서 “실무선에서 혼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도 “5~8월쯤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어수선한 상황에서 6·1 선거에서 발생한 범죄자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한에 맞춰서 경찰로 사건을 넘기려면 미리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수사할 시간이 부족한 채 공소시효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도 9월 전에 매듭짓지 못하면 상당수가 경찰로 넘어간다. 기존에 검찰 직접 수사가 가능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 부패·경제만 남게 된 탓이다.대표적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 다루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은 4개월의 유예기간 내에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 일부 인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도 검찰이 추가 수사 중이지만 결국 경찰로 넘겨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윗선개입 의혹’도 부패 범죄에 해당하는 뇌물 부분 외에 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혐의는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 같은 사건, 같은 피의자를 검·경이 나눠 수사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중대범죄수사청이 생길 때까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를 둔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수사도 자연스럽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은 “부패·경제범죄인지 알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막상 캐보니깐 다른 범죄면 갑자기 경찰에 넘겨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검찰로선 직권남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범죄 이름에 따라 수사권이 왔다갔다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여러 가지가 연관된 사건에서 피의자가 검찰이 수사해선 안 되는 부분을 조사했다는 이유로 위법한 수사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결국 수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과 경찰이 공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식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공조가 이뤄지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조건적으로 수사권을 경찰로 옮기겠다고 하니까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다. 또 28일부터 시민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 [속보]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

    [속보]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에서 협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하였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면서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들과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되어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 입법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조차 국민들께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다.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은 총 8개 항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부패’와 ‘경제’ 수사권만 남긴 채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 공수처, ‘고발사주’ 이르면 이번주 처분…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받아들고 고심

    공수처, ‘고발사주’ 이르면 이번주 처분…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받아들고 고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처분을 조만간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열린 공소심의위원회는 ‘불기소 권고’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의 최종 결정만을 앞둔 모양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번주 중으로 손 보호관과 김 의원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심의위의 의결이 이뤄진 뒤 5~10일 안에 결론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보호관이 수정관실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정보 수집을 지시하고 김 의원을 통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수처는 손 보호관에 대해 지난해 10~11월간 세 차례에 걸쳐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당하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심의위는 앞선 회의에서 4시간여 심의 끝에 손 보호관과 김 의원에 대해 불기소할 것을 김 처장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 성립도 어려운 데다 고발장 작성 주체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특정하지 못한 만큼 수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공수처로서는 사건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심의위 결정은 권고 사항이라 공수처가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 7개월가량 주력해 수사를 이어왔음에도 재판에조차 넘기지 못한다면 수사력 논란이 다시 불거질 우려도 있다. 하지만 작년 8월과 올 2월 있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형준 전 부장검사 사건에서는 심의위 결정을 받아들여 기소한 만큼 공수처로서도 불기소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사에 진척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더 처분을 미루는 것도 부담이다. 만약 손 보호관과 김 의원을 불기소하면 윤 당선인도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에 대한 기소중지도 가능하긴 하지만 명확한 혐의가 없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 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 회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하는 형국이다.앞서 재계에서는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최 회장이 정권교체 역풍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하면서 윤 당선인 주변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미운털’이 깊이 박혔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에서는 새정부의 ‘친원정 정책’에 맞춘 기업의 원전 사업 투자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단체 ‘맏형 자리’에 대한 재계의 전망도 뒤집히는 분위기다. 애초 재계에서는 정권이 5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교체되면서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시 재계 대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의 경제6단체장과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새정부 출범 보름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경제계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한덕수 “검찰, 국민 신뢰 확보 위해 성찰 통한 자정 노력 필요”

    한덕수 “검찰, 국민 신뢰 확보 위해 성찰 통한 자정 노력 필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검찰개혁 핵심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렇게 밝힌 뒤 “검찰 구성원들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깊은 성찰을 통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견해도 밝혔다. 이 답변은 여야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하기 전에 나온 것이다. 한 후보자는 “새로운 형사사법 제도가 시행된 지 1년 남짓 된 시점에서 다시 제도의 큰 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므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형사사법 체제는 기관 간 권한 배분이 아니라 국민의 권익 보호라는 측면에서 검토돼야 하고 국가 범죄 대응 역량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검경 수사권 이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시행 과정에서 사건 처리 지연 등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업무 폭증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총리로 취임하면 문제점을 진단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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