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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에…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 ‘삐걱’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에…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 ‘삐걱’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도 신설野 “번갯불에 콩 볶나” 표결 불참여야 민생협의체 오늘 회의 순연나경원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조희대 끌어내고 내란재판부 신설”김민석 총리 “어떤 것이 위헌인가” 검찰청 폐지와 경제부처 개편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안 처리에 반발, 표결에 불참했다. 19일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던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도 순연됐다. 행안위 법안소위는 이날 여당 주도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획재정부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되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개편되는 방안도 포함됐다. 소위는 기재부에 있는 복권위원회를 기획예산처로 보내는 등 일부 내용만 수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처리했다. 개정안은 오는 22일 행안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23~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후 25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전체회의에는 참석하되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지면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감위 설치법 등 후속 입법이 필요한 법안은 국민의힘 협조가 없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허위·조작 정보로 인한 폐해를 막고 실질적 피해 구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수준의 배액배상제와 한국판 디지털서비스법(DSA) 제도를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추진 강행으로 19일 예정됐던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도 미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내일 개최 예정이던 민생협의체는 (민주당의) 정부조직법 기습상정 등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순연하기로 여야 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등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 사법권을 침해하는 것은 위헌적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위헌정당 해산심판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떤 대목에서 위헌인지 말해 주시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 권력’ 발언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나 의원이 “이 대통령이 얼마 전 권력에도 서열이 있다며 입법부가 만들어 놓은 구조 속에서 사법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자 김 총리는 “사법부가 법을 벗어나 사법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는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나 의원이 ‘(개헌으로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이 해당 안 되는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총리는 “일반적 헌법 원리상 그렇게 된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을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 [단독] 故이재석 경사 소유 추정 휴대폰 포렌식… 순직 경위 밝힐까

    [단독] 故이재석 경사 소유 추정 휴대폰 포렌식… 순직 경위 밝힐까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해양경찰이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실종 전후 상황에서 이 경사의 위치를 토대로 구조가 가능했던 ‘골든타임’과 해경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밝혀낼지 주목된다. 또 왜 이 경사가 홀로 출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메시지 분석 등을 통해 팀 내 불화나 고질적인 업무 고충 등을 규명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지난 14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을 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경사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2대를 모두 국과수에 보냈다”고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오전 3시 49분, 이 경사가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생존 수영을 하던 마지막 모습이 드론에 포착됐다. 이 경사가 오전 2시 56분쯤 마지막 무전을 보낸 뒤 최소 53여분 뒤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얘기다. 휴대전화에서 구조 요청 흔적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실제 생존 시간은 더 길었을 가능성도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근무일지·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당일 오전 4시 10분 군부대의 헬기 수색을 통해 “현재 2명이 관측된다”고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구조가 이뤄지지 못한 경위를 두고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이 경사의 휴대전화가 맞는다면 팀 내 갈등이나 업무 보고 축소 의혹 등의 정황을 확인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경사의 일기장에는 지난달 초 “팀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줄 알았지만 안 보였다”고 적혀 있다. 다른 날엔 “책임소재만 따지기 바쁜 현실이 통탄스럽다”는 글도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이 경사의 동료들은 해경 내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인천해양경찰서와 옹진군 영흥파출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코인 업자 뇌물수수 의혹 경찰서장 압수수색

    검찰이 코인 업자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를 포함한 경찰관 2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검사장 박재억)은 18일 서울 모 경찰서장 A총경을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A총경은 최근 코인 투자 사건 피의자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총경이 수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총경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총경은 “B씨에게 투자 개념으로 5000만원을 건넸고 이자를 더해 돌려받은 것”이라며 “수사 무마는 사실무근이고 이미 서울경찰청에 소명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경찰관 C씨 역시 코인 사건 피의자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해 이날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확보한 자료는 A총경 등의 진술과 대조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 ‘순직 해경’ 의혹 풀리나…검찰, 해경청·인천해경서·영흥파출소 압수수색

    ‘순직 해경’ 의혹 풀리나…검찰, 해경청·인천해경서·영흥파출소 압수수색

    검찰이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러 홀로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 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인천해양경찰서·영흥파출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해경 등에 따르면 대검과 인천지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이들 기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이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한지 이틀만이다. 대검은 사안의 중요성과 일선청 인력 사정 등을 고려해 대검 반부패기획관(차장검사급)을 수사팀장으로 인천지검에 급파하고 대검 검찰연구관 1명, 인천지검 반부패 전담 검사 등 3명을 팀원으로 하는 수사팀(검사 총원 5명)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그간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신속·명확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해경의 구조, 출동 관리·감독 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영흥파출소의 근무일지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혐의가 특정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A 인천해경서장과 B 영흥파출소장은 이 경사와 같은 날 당직을 섰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사건 전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 부실 대응을 은폐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사고 당일 당직을 함께 섰던 동료 4명은 15일 인천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 서장과 B 소장이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유족이나 기자가 물어도 대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동료들은 함구 지시가 내려진 시점과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경사가 실종됐다가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B 소장이 컨테이너 뒤편으로 우리와 함께 긴급 소집된 팀원들을 불러 ‘서장 지시 사항’이라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했다. 이 경사의 유족도 “사고 당일 A 서장에게서 언론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 지휘를 맡았던 C 영흥파출소 팀장은 이 경사를 홀로 출동시키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2인 1조’가 사실상 불문율이지만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A씨를 구조하러 홀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 기상해 대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혹이 일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이 사건의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70대 중국인 A씨를 구조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와 장갑을 A씨에게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쳐 나오다 바닷물에 휩쓸려 끝내 숨졌다.
  •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다시 만나 평화의 결실 맺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다시 만나 평화의 결실 맺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두 지도자가 다시 만나 그때 못한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18일 공개한 기념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연내 다시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와 리더십을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의 결단이 지금 이 시기에도 평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남북의 정상이 함께 선언문에 서명하며 나눈 약속이 멈춰 선 것은 결코 남과 북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었다”며 “국제정세가 우리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 북, 미 정상들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 결단을 간절히 바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 노력에 북한이 아직은 냉담하지만 “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조처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꼽으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윤석열 정부 3년간 “남북관계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면서 “9·19 군사합의는 파기되었고, 오물 풍선과 확성기 방송 등 상호 간의 적대행위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지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도발해서 공격을 유도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사실이라면 실로 충격적이고, 천인공노할 사악한 일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 어민 강제 송환, 서해 공무원 피살, 최전방 감시소초(GP) 불능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과정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감사·수사·기소를 언급하며 “감사원과 검찰을 동원해 사건을 조작하고 억지 혐의로 기소했다”며 “사법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 정권 죽이기 차원에서 이뤄진 정치적 목적의 감사와 기획 수사, 억지 기소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고초를 겪고 있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명예가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단독]해경, 이재석 경사 소유 추정 휴대전화 확보…순직 경위 밝힐 핵심 증거되나

    [단독]해경, 이재석 경사 소유 추정 휴대전화 확보…순직 경위 밝힐 핵심 증거되나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해양경찰이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실종 전후 상황에서 이 경사의 위치를 토대로 구조가 가능했던 ‘골든타임’과 해경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밝혀낼지 주목된다. 또 왜 이 경사가 홀로 출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메시지 분석 등을 통해 팀 내 불화나 고질적인 업무 고충 등을 규명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지난 14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을 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경사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2대를 모두 국과수에 보냈다”고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오전 3시 49분, 이 경사가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생존 수영을 하던 마지막 모습이 드론에 포착됐다. 이 경사가 오전 2시 56분쯤 마지막 무전을 보낸 뒤 최소 53여분 뒤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얘기다. 휴대전화에서 구조 요청 흔적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실제 생존 시간은 더 길었을 가능성도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근무일지·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당일 오전 4시 10분 군부대의 헬기 수색을 통해 “현재 2명이 관측된다”고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구조가 이뤄지지 못한 경위를 두고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이 경사의 휴대전화가 맞는다면 팀 내 갈등이나 업무 보고 축소 의혹 등의 정황을 확인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경사의 일기장에는 지난달 초 “오늘만큼 공무원이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다. 팀장 지시대로 움직였고 결과가 안 좋았지만, 팀장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전혀 안 보였다”고 적혔다. 다른 날 일기에서 그는 “피곤한 하루다. 해상추락자로 또, 연안 부두에서 운전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책임소재만 따지기 바쁜 이 현실이 통탄스럽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고 있다”고 썼다. 앞서 지난 15일 이 경사의 동료들은 해경 내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문대림 의원은 “이번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닌 명백한 인재”라며 “이 경사가 왜 혼자 출동해야 했고, 어떤 이유로 즉각적인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온전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인천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인천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 청사, 옹진군 영흥파출소에서 각각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 당직 팀장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해 사고 경위, 구조 과정 및 위기 상황 대응 적정성, 규정 준수 및 은폐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서장 등은 지난 11일 이 경사 순직 사고 이후 영흥파출소 직원들에게 사건을 함구하라고 지시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20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불법 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과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구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와 평소 갈등이 있었던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술 마시고 어리석은 행동…속죄” 최후 진술 성관계를 불법촬영한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우근) 심리로 열린 A(29)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불법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으며, 교제 중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용돈을 갚으라’고 하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1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러한 영상물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2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 심리로 진행된 A(20대)씨에 대한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영리목적성착취물판매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0년 및 취업제한 및 전자장치부착 명령 각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하고 이를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피해자별로 이를 정리해 저장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지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몸과 마음에 회복 불가능한 충격을 입었음에도 피고인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적법한 수사를 불법이라 매도하는 등 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삼아 성범죄를 저지를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준항고가 기각됐지만 피고인 방어권 보장의 취지로 반드시 압수수색 영장을 교부해야 한다. 이 부분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당시 14세인 피해자 B양에게 접근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접속하지 않으면 B양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뒤 피해자에게 신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하고 52개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을 ‘노예’라고 지칭하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와 함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10대 C양의 정보를 이용해 ‘변태 여성’이라는 취지의 허위 글을 게시한 뒤 이를 알게 된 C양을 협박해 피해자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가 제작한 성 착취물은 100여건에 달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10대로 15명(미수 사건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씨는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고 있다”는 요청을 받고 성 착취물을 성명불상자들에게 23회에 걸쳐 47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텔레그램 그룹대화방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스스로를 ‘대장’ 또는 ‘단장’이라고 칭하며 성 착취물 또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진행된다.
  • 음주운전 여성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그런데 처벌은?…발칵 뒤집힌 美

    음주운전 여성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그런데 처벌은?…발칵 뒤집힌 美

    미국의 한 30대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법원은 해당 경찰에게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베이(35)는 올해 1월 직무상 비행 혐의에 대해 ‘노 콘테스트’(no contest·불복 없음) 형식을 선택했다. 이는 검찰이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사실상 유죄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클라카머스 카운티 법원은 맥베이에게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으며, 그는 스스로 경찰 자격증을 영구 반납했다. 그가 내년 1월까지 봉사활동을 모두 이행하면 사건은 최종 취하된다. 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발생했다.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 도로를 이탈해 차를 빼내지 못하게 된 여성이 경찰에 견인을 요청했고, 맥베이가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그는 여성을 집까지 태워준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에 여성은 “교통 법규 위반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거래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년 뒤인 2021년 해당 여성이 가정폭력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이 “과거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경찰관과 성적 접촉을 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이 같은 진술은 이후 2022년 9월 맥베이가 방문한 한 카지노에서 또 다른 논란에 휘말리며 다시 주목받았다. 그가 오전 3시쯤 카지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뒤쫓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맥베이는 “여성과 여성의 아버지에게 희귀 주류를 팔 수 있는지 묻기 위해 다가갔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지휘부는 “기존 의혹까지 고려하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즉시 그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수사팀이 피해 여성의 연락처를 확인해 조사를 이어갔고, 당시 맥베이와 나눴던 통화·문자 내역, 그리고 출동 기록이 피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2016년부터 경찰로 일해 온 맥베이는 2023년 3월 기소 직후 파면됐다. 경찰은 성명을 내고 “검찰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조직의 투명성과 내부 문화를 바로잡아 시민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검찰개혁의 목적

    [마감 후] 검찰개혁의 목적

    2020년 수도권 지역에 사는 A양은 친부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 다행히 주변인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친부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 당시 A양이 7세에 불과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확한 진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피해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만 해도 구토를 했을만큼 A양에겐 끔찍한 기억이었다. 구체적인 피해자 진술 없이 검찰로 넘겨진 사건은 1년 뒤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실마리가 잡혔다. 대검의 진술분석관을 만난 A양은 그제야 묻어 뒀던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A양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풀어간 덕분이었다. 경찰 조사 단계부터 A양의 진술을 도왔던 진술조력인은 “경찰의 수사가 잘못됐던 건 아니다. 다만 사건의 충격이 컸던 어린 A양에게 시간이 더 필요했고, 그 시간을 기다려 주고 다시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기소를 담당하는 공소청과 수사를 담당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나누고 공소청은 법무부,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 8일 “70여년 동안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온 검찰청 해체는 권력 개혁의 전환점이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올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소식을 꼭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청 해체 이후 A양 같은 수많은 피해자가 밟아야 할 사법 절차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A양이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왔던 진술조력인은 계속 법무부 소속으로 남아 있는 건지, 혹시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대검의 진술분석관은 어떻게 피해자 지원을 할 수 있는지 등도 정확히 정해진 게 없어서다. 검찰개혁의 주체인 국회에서도 “아직 논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년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형사 사건의 수는 148만 2433건이다. 이 중 검찰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배경인 권력형 범죄나 정치사건은 극히 일부다. 대부분은 우리 주변의 일반 국민들이 피해자인 사건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신속한 사법 절차와 범죄자가 확실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수사 시스템 확립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직후인 2021년 168.3일이었던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은 지난해 312.7일로 확 늘었다. 사건 처리 기간이 길어지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검찰개혁이 추구해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닌 국민의 삶이다. A양 같은 아동이나 장애인, 노인처럼 사법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적절한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검찰개혁의 첫 번째 과제다. 박재홍 사회1부 기자
  •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 예상보다 클 듯… MBK 책임론도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 예상보다 클 듯… MBK 책임론도

    96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파악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 규모가 수십만~수백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보상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범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작업을 이날로 완료했다. 당초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에 1.7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고했으나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를 인지한 건 지난 8월 31일이었지만, 금감원이 파악한 바로는 해킹에 따른 내부파일 유출은 이보다 17일 앞선 8월 14~15일 2차례에 걸쳐 일어났고, 같은달 16일까지 추가 유출 시도가 계속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적인 본인 인증 절차 없이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결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신고된 부정 사용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최고 수준의 경계감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 보상안 등을 발표한다. 조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이라며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객 보상 방안으로 탈퇴 회원 대상 연회비 무차감 환불 등이 거론된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해킹 피해 후속 조치로 한 달간 T멤버십 제휴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조 대표는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카드·캐피털사 대표들의 간담회 자리에도 불참했다. 간담회에서 이찬진 원장은 롯데카드 사태를 겨냥해 “최근 금융권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 번의 사고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사이버 보안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지적했다. 롯데카드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최대주주 MBK가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진다. MBK는 지난 2019년 1조 3800억원에 롯데카드 지분 약 80%를 인수한 뒤 지난 2022년 3조원에 팔겠다고 내놨다가 실패했고, 이어 지난 5월 2조원으로 희망 가격을 낮췄지만 원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MBK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회사 위한 결정은 줄줄이 무죄… 법원, 경영 판단 존중하는 추세

    회사 위한 결정은 줄줄이 무죄… 법원, 경영 판단 존중하는 추세

    횡령·배임 무죄율, 형사사건의 2배모호한 처벌 규정에 檢 기소 남발도페이퍼컴퍼니 동원한 대출에 ‘무죄’법원 “공통의 경제적 이해관계 가져”법조계 “법 고쳐 기획수사 방지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연달아 ‘배임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15일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는 “한국에서 기업인이 투자 결정을 잘못하면 배임죄로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외국 기업인들에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7월에도 “배임죄 남용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했다. 법 조항이 모호해 해석의 여지가 넓다 보니 검찰이 그동안 배임죄를 고리로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법연감에 따르면 횡령·배임죄의 무죄율은 6.9%로 전체 형사사건(3.3%)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무리한 기소가 많았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이에 법원도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며 법 적용을 엄격하게 보는 추세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배임죄의 최근 판결 경향을 짚어 봤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기업의 경영상 판단이었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는지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업무상 배임죄를 무죄로 판결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A씨는 6개 법인을 사실상 모두 본인이 운영하며 은행에서 회사 명의로 약 446억원을 빌렸다. 대출을 쉽게 받으려고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회사 간 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공사비에 사용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갚을 능력이 없는 회사에 돈을 빌려줘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으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각 법인이 공통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합리적 경영 판단의 범위에 속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선업체 SPP조선 사건에서도 일부 무죄가 인정됐다. SPP조선은 이사회 의결 없이 계열사인 SPP율촌에너지 물품 1270억원어치를 구매한 뒤 ‘회복 불가능한 손실’로 회계 처리했고, 검찰은 이낙영 회장을 배임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계열사 간 지원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배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 철강업 대표도 사실상 본인 소유인 부실기업에 돈을 빌려줬다가 기소됐지만 무죄 판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기업 경영에는 위험이 포함돼 있고 예측이 빗나가 손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했다. 외국의 경우 형법상 배임이 아닌 민사소송으로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지만 이마저도 기업의 경영상 판단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배임죄를 두고 ‘진작에 개정됐어야 할 법’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고위 법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임죄는 수사기관의 자의성에 기반한 기획 수사의 온상이 되기 쉽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재경지법 부장판사도 “공격적인 새로운 경영 전략도 결과적으로 실패하면 배임죄로 기소될 수 있다”며 “이제는 민사상 손해배상 강화 등 다른 대안을 강구할 때”라고 조언했다.
  •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만취 외국인 성폭행’ NCT 출신 태일…2심서 징역 7년 구형 “범행 중대”

    ‘만취 외국인 성폭행’ NCT 출신 태일…2심서 징역 7년 구형 “범행 중대”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아이돌그룹 NCT 출신 태일(31·본명 문태일)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1-3부(판사 박영주 박재우 정문경)는 17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공범 이모씨, 홍모씨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태일 등은 지난 7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과 이들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이날 검찰은 세 사람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합의했다고 해도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1심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태일은 “피해자분이 입게 된 상처는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제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겨드린 점에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태일 측 변호인은 “(공동 주거지로 이동할 때) 술을 더 마시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뿐 범행하고자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며 “2023년경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후유증이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자수할 무렵 소속 그룹에서 탈퇴하고 회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며 “구속 이전에는 자신과 부친의 생계를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향후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했고 현재 구치소에서 잘못을 뉘우치며 자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30분 이들의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태일은 친구인 이씨, 홍씨와 함께 지난해 6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이씨 주거지에서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던 중국 국적 여성 관광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준강간 혐의는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또는 2명 이상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인 상대를 간음·추행한 경우 성립한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당일 오전 2시 33분쯤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A씨와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만취하자, A씨를 택시에 태워 이씨의 주거지로 이동시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 커크 암살 용의자 범행 동기 드러났다…“그의 증오, 지긋지긋해” 메시지

    커크 암살 용의자 범행 동기 드러났다…“그의 증오, 지긋지긋해” 메시지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으로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의 범행 동기가 드러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현지 검찰은 16일(현지시간) ‘가중살인’(aggravated murder)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이날 로빈슨을 가중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증인 회유 및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과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그레이 검사는 로빈슨의 DNA가 커크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기록에는 로빈슨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룸메이트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포함됐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로빈슨이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과 범행 동기를 밝힌 대화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메시지는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10일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로빈슨은 룸메이트에게 “지금 하던 것 멈추고 내 키보드 밑을 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룸메이트는 로빈슨이 사용하는 키보드 아래에서 ‘찰리 커크를 해치울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잡을 거야’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룸메이트 “뭐? 농담하는 거지?” 로빈슨 “자기야, 난 아직 괜찮은데 오렘(사건이 벌어진 지역)에 더 머물러야 할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하지만 아직 소총을 챙겨야 해. 솔직히 말해 늙어 죽을 때까지 이 비밀을 지키고 싶었어. 널 끌어들여서 미안해.” 룸메이트 “네가 그런(커크 살해) 것 아니지?” 로빈슨 “내가 그랬어. 미안해.” 룸메이트 “그들(경찰)이 용의자를 잡지 않았어?” 로빈슨 “아니, 미친 늙은이를 체포하고 (나와)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을 심문했어. (저격에 사용한) 소총을 회수하려고 했는데, 마을 그쪽 지역 대부분이 봉쇄됐어.” 그레이 검사는 브리핑 초반 로빈슨의 모친으로부터 ‘로빈슨이 지난해 더 정치적으로 변했고 좌파로 기울어졌으며,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권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는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빈슨의 룸메이트는 성전환을 진행 중인 생물학적 남성이다. 룸메이트 “왜 (그랬어)?” 로빈슨 “내가 왜 그랬냐고?” 룸메이트 “응.” 로빈슨 “그의 증오는 이제 지긋지긋해. 어떤 증오는 대화로 해결이 안돼(can’t be negotiated out). 내가 아무도 모르게 소총을 회수하게 되면 어떤 증거도 남지 않을 거야. 다시 한번 회수하러 가볼 거야. 그들(수사관)이 떠났기를. 그들이 소총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어.” 로빈슨이 사용한 소총은 당시 이미 인근 숲에서 발견된 상황이었다. 숨진 커크는 트럼프 지지자로서 미국 내 좌우 ‘문화전쟁’에서 강성 우파를 대변해 온 인사였다. 그는 생전에 총기, 낙태, 젠더 문제 등과 관련해 보수적 입장을 강경하게 드러내 왔다. 트랜스젠더와 연인의 관계를 가진 로빈슨이 커크의 행보에 반감을 가진 끝에 범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정황이다. 로빈슨은 룸메이트에게 보낸 또 다른 메시지에서 범행에 사용한 소총을 잃을까 봐 두렵다고도 했다. 그레이에 따르면 로빈슨은 “할아버지의 소총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이다. 아버지께 소총을 잃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레이 검사는 로빈슨의 친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점점 더 급진화되고 고립된’ 사람으로 묘사했으며, 이는 그의 가족의 보수적인 성향과 상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 검사에 따르면 총격 사건 다음날 로빈슨의 어머니는 뉴스에서 총격범의 사진을 보고 아들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어디에 있는지 물었고, 로빈슨은 아파서 집에 있다고 답했다. 범행 당일인 10일에도 아파서 집에 있었다고 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총격범이 로빈슨과 닮은 점이 걸린다고 남편에게도 털어놨다. 로빈슨의 아버지도 이에 동의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지난 1년 동안 아들이 더 정치적으로 변했고, 좌파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로빈슨은 가족들과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히 아버지와 견해가 매우 달랐다고 한다. 로빈슨은 이 계획이 얼마나 오래됐느냐는 룸메이트의 질문에 ”일주일 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년 미제 사건 ‘영월 피살사건’ 범인, 항소심서 ‘피 묻은 족적’ 뒤집고 무죄

    20년 미제 사건 ‘영월 피살사건’ 범인, 항소심서 ‘피 묻은 족적’ 뒤집고 무죄

    20여년 전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농민회 간사 피살 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핵심 증거인 ‘피 묻은 족적’과 피고인의 샌들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이은혜)는 16일 A(60)씨에 대한 살인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 묻은 족적’이 피고인의 샌들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섯 차례 진행된 족적 감정 가운데 세 번은 일치 결론이 나왔지만, 두 번은 뚜렷한 특징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일치 판정조차 세부 특징이 달라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지문이나 DNA 같은 과학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족적 감정만으로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사건은 2004년 8월 9일 발생했다.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영농조합 간사 B(41)씨가 목과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은 잔혹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지만 지문이나 DNA 같은 직접 증거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20년 만에 사건은 다시 움직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당시 30대 중반이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증거는 현장에서 나온 족적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족적과 A씨 샌들 사이에서 17개의 특징점을 찾아냈고, 99.9%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수사기관은 이를 토대로 기소에 나섰다. 검찰은 범행 동기도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교제하던 여성 C씨가 피해자에게호감을 보이자, A씨가 질투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검찰은 연애편지와 전자우편, 성관계 영상 등을 근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 간접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족적 감정 결과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으면 무죄”라는 형사재판 원칙을 강조했다. 무죄 선고 직후 A씨는 곧장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사필귀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사기관이 나를 추리소설 속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숨진 피해자의 동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가장 정확한 국과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과수가 존재할 이유가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구속… 3대 특검, 첫 현역 의원 신병 확보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구속… 3대 특검, 첫 현역 의원 신병 확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됐다. 3대 특검 출범 후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법 개정안 공포를 앞두고 수사기간과 인력이 모두 늘어나는 ‘2라운드’ 수사가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에 대한 세 특검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검사 3명이 출석해 약 16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13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권 의원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부인 이모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1억원 상당의 한국은행 관봉권 사진과 ‘큰거 한장 Support’라고 적힌 통일교 측의 다이어리 등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야당 5선 의원이 특정 종교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권 의원이 수사 개시 당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폰으로 수사 관계자들과 연락한 정황을 지적하며 권 의원의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2~3월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서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3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을 통해 출석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이 난다.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며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됐고, 이후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권 의원은 이날 최후진술에서도 강원랜드를 언급하며 “수사가 정의 실현이 아닌 권력의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특검은 객관적 물증 없이 공여자의 일방적 진술만을 근거로 인신구속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의원은 영장 발부 후 페이스북을 통해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영장 발부로 김건희 특검의 야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에선 권 의원 외에도 윤한홍·윤상현·김선교 의원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가 있다. 한편 그동안 특검 출석 통보에 불응해온 한 총재도 오는 17일 오전 10시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통일교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KH그룹 수사 무마 의혹’에 연루됐다며 자신을 고발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특별위원회가 이날 이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파렴치한 사기꾼과 야합해 범죄조작 일삼는 한 최고위원과 그 공범들을 고소했다”며 한 최고위원과 김기표·양부남·이건태 민주당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권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개입해 이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KH그룹과 관련한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사기꾼 범죄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민주당의 희망사항인가”라며 “진실이 밝혀지면 빠져나가기 위해 가정을 한 건가. 사실도 아닌데 가정하고 고발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제가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바로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며 “반대로 대북 송금 사건을 뒤집기 위해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자 만들려고 조작한 한 최고위원 등 범죄 가담자는 사실이 밝혀지면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최고위원 등은) 어이없게도 제게 ‘반성의 뜻을 내비쳐도 모자랄 마당’이라고 하는데, 잘못한 게 없는 피해자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며 “민주당이야말로 야당 의원을 탄압하고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을 잡았다고 있는 죄를 감추고 거짓 선동으로 없는 죄를 씌울 수는 없다”며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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