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검찰 수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퍼포먼스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대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전 재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542
  •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野 “한동훈, 도이치 뭉갠 공범…물타기 말고 尹에 특검 건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대통령에 건의하라고 압박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을 자초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고 김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 여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한 대표는 특검에 반대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 여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뭉갠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도이치 수사를 뭉갠 공범이니 갑자기 목에 힘준다고 검사가 천사가 되겠냐”며 “궁지에 몰린 권력을 이용해 적당히 명분만 챙기려는 정치는 명태균보다 치사하고 구질구질한 브로커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질구질하게 엉터리 검찰에 보내 윤·한 합동 물타기 작전을 하려고 하지 말고 특검으로 함께 돌파하자. 김 여사의 진정한 사과는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해결책도 아니다”라며 “국민 뜻대로, 법대로 수사, 특검 수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 5·18재단 ‘새 비자금 의혹’ 노태우 일가 고발한다

    5·18재단 ‘새 비자금 의혹’ 노태우 일가 고발한다

    5·18기념재단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를 조세범처벌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3인에 대해 오는 14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최근 한 재판에서 이들 일가가 진술한 내용과 선고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을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공익재단 기부금과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보험금 등 새로운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법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노소영 관장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과정에서 피고발인 김옥숙 여사가 1998년과 1999년 작성한 비자금 내역에 관한 메모를 법원에 제출함으로써 그동안 숨겨온 부정축재 은닉재산의 실체를 스스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 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범죄수익 300억원에서 유래한 SK주식을 이혼소송 재산분할금으로 취득하려 한 만큼 사실관계를 수사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2000년부터 이듬해까지 210억원 규모 비자금을 차명으로 보관하다가 다시 한 번 보험금으로 납입해 자금 세탁한 사실이 최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징금 완납이 완료된 이후에는 더 이상 비자금 관련 뇌물죄 수사와 추징이 어렵다는 사실을 이용, 숨겨둔 비자금 152억원을 노 원장의 공익법인에 기부해 다시 한 번 자금을 세탁하고 자녀에게 불법 증여했다고도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은 노태우의 유산은 연희동 자택이 유일하다고 하는 등 추징 이후 부정 축재한 은닉재산이 없는 듯이 가장해 왔지만 최근 재판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피고발인들의 신병 확보를 위한 출국 금지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부산 중견 건설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수사관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 심리로 열린 검찰 수사관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건설사 창업주 일가 차남 B씨와 건설사 임원 C씨, 이들을 연결해 준 브로커 D씨 등 총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중견 건설사 소유주 일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건설사 관계자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건설사 직원이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 검사가 사주 창업주 일가를 직접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 장남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지 않은 사실, 장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사실 등 관련 수사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히 훼손하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다수 검찰 공무원들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검찰이 주장한 4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 “상대 후보가 유부남 배우자 협박했다” 허위 발언…흑색선전 활기친 22대 총선[로:맨스]

    “상대 후보가 유부남 배우자 협박했다” 허위 발언…흑색선전 활기친 22대 총선[로:맨스]

    지난 4월 22대 국회 의원 선거 운동 중 국회의원 후보 A씨 등 4명은 연설차량을 타고 다니며 “상대 후보가 과거에 교제 중인 유부남을 상대로 이혼하라고 협박하고, 유부남의 배우자를 상대로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를 포함한 4명은 지난 8일 결국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2대 총선에서 A씨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흑색선전을 한 선거사범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가 양극화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지자 또는 구독자 확보를 위해 가짜뉴스를 생성·유포하는 행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2대 총선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허위사실유포·흑색선전사범이 1107명(3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품선거사범 384명(12.4%), 선거폭력·방해사범 364명(11.7%) 순이었다. 허위사실유포·흑색선전 유포로 입건된 인원(1107명)은 지난 21대(818명)과 비교하면 35% 이상 늘어났다. 기소된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6명도 허위 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혐의를 받는다. 일례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허위로 해명하고 배우자가 소유한 부동산 가액을 약 10억원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팬덤정치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지지자 또는 구독자 확보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편향적인 가짜뉴스·정보를 생성하고 유포하는 행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정치 양극화로 상대 정당이나 후보자, 지지자를 혐오하는 현상도 강해져 선거폭력·방해 사범 입건 인원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1대에서 선거폭력·방해사범 입건 인원은 244명이었으나 22대 총선에서는 36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한 60대 남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등산용 칼을 휘둘러 살해를 시도해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경기 고양시에선 대학생이 칼을 휘두르며 명함을 배포 중인 선거사무장을 위협해 불구속 입건됐다.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과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선거관리 감시 명목으로 사전투표소 내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신종범죄도 등장했다. 금품선거 부정적 인식 확산에 관련 사건은 감소…“공소시효 6개월 수사 시간 촉박”다만 유권자 사이에서는 금품선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금품 선거 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품 선거 관련 입건자는 19대에 828명에 달했으나 20대 656명, 21대 492명, 22대에 384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당내 경선이 치열해짐에 따라 당내 경선과 관련한 금품 제공 사범 입권인원은 21대 3명에서 22대 10명으로 다소 늘어났다. 선거사범 전체 인원을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입건 인원은 2874명에서 3101명으로 7.9% 늘었으나, 기소 인원은 1154명에서 1019명으로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율도 40.2%에서 32.9%로 7.3% 포인트 내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가 가능해지면서 가짜 뉴스나 정보도 쉽게 퍼질 수 있게 됐다”면서 “그에 반해 선거법 공소시효는 6개월로 30년동안 변함이 없어 충분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尹·韓 독대 앞두고 친윤·친한 기싸움

    尹·韓 독대 앞두고 친윤·친한 기싸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사이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다. 친윤계는 “여론 재판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친한계는 “사과로 끝낼 타이밍을 놓쳤다”며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로 잠정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에 앞서 양측이 기싸움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국민감정에 따라 여론 재판해야 하는 사건인가”라며 “어떻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여당 대표가 ‘국민감정에 따라서 여론재판을 하라’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친윤계 최고위원인 김재원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수사는 외압이 있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결론 내려야 하고, 그것이 무너질 때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 등이 있었다”며 “한 대표가 과도하게 정치적 접근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으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로 들린다”고 적었다. 반면 친한계는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만큼, 김 여사의 사과 외에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김경율 회계사는 기소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 회계사는 “주가조작 사건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새로운 양상들, 새로운 증거물들이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수준의 대응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한번 재판부에 판단을 맡겨볼 만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는 반드시 내놓아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기소해야 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에서는 재보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등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김 여사 이슈가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데, 대표가 입장을 표명 안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김 여사와 관련한 이슈가 불거지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22대 총선 현역의원 14명 선거법 위반 기소…민주 10명·국민의힘 4명

    22대 총선 현역의원 14명 선거법 위반 기소…민주 10명·국민의힘 4명

    지난 4월 치뤄진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 1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명, 국민의힘은 4명이다. 대검찰청은 각 검찰청이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0일까지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입건 인원 3191명 중 1019명을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회의원 당선자 중에서는 152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9.2%인 14명이 기소됐다. 기소된 민주당 의원은 안도걸, 신영대, 허종식, 신정훈, 이병진, 이상식, 양문석, 김문수, 정동영, 정준호 의원이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조지연, 구자근, 장동혁, 강명구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에 기소된 현역 의원은 총 14명으로 지난 21대 총선(27명)과 비교해 13명 줄었다. 이번 발표로 기소 사실이 알려진 장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재산 3000만원 상당을 축소 신고한 혐의, 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경선 운동을 한 혐의로 대전지검 홍성지청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국민의힘 신성범·김형동, 민주당 송옥주·신영대 의원 등 네 명은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범이 기소돼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서 지난 10일 끝났지만, 공범이 기소되면 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 기소된 현역 의원의 혐의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6명, 금품 선거 3명, 경선 운동 방법 위반·여론조사 공표 금지·여론조사 거짓 응답·확성장치 사용·호별 방문 각 1명이다. 낙선자는 총 38명이 기소됐는데 국민의힘 12명, 민주당·무소속·기타 각 7명, 개혁신당 4명, 진보당 1명 등이었다. 검찰은 당선자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를 범한 선거사무장 4명, 회계책임자 5명도 기소했다. 선거사범 전체 인원을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입건 인원은 2874명에서 3101명으로 7.9% 늘어났다. 반면 기소 인원은 1154명에서 1019명으로 11.7% 감소했다. 기소율도 40.2%에서 32.9%로 7.3%포인트 내렸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인터넷 이용 선거운동 상시 허용, 유튜브 등 매체 다변화, 팬덤정치 강화, 가짜뉴스 확산, 단순 의혹 제기 성격의 일반인 고소·고발 증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사범 입건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정치 양극화로 후보자 등을 폭행·협박하거나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사건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과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사전투표소 내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신종 범죄도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을 통한 범죄 증가, 수사권 조정에 따라 복잡해진 수사절차 등으로 필수적인 수사기간이 길어져 단기 공소시효 완료가 임박해 처리되는 사건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선거사건의 실체적 진실발견을 위한 실질적인 수사기간 확보를 위해 현행 6개월인 초단기 공소시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택 압수수색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이날 오전 손 전 회장의 자택과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 모두 9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줬다는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는 물론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 홍준표, 한동훈 향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 아니야” 맹폭

    홍준표, 한동훈 향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 아니야” 맹폭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이 법무장관 하는 동안 기소여부를 결정했어야지, 1년 6개월 동안 미적거렸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검찰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주문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와서 검찰을 압박하는 게 맞는 처신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론에 춤추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그건 국민 눈높이도 아니고 그냥 중국 악극인 변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다만,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서일준 불기소·신성범 수사 계속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서일준 불기소·신성범 수사 계속

    올해 4·10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국민의힘 서일준(경남 거제) 국회의원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같은 혐의를 받은 국민의힘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기소 여부는 일단 보류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22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10 총선 당시 서 의원 선거 캠프 관계자였던 2명을 기소하고 서 의원은 불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불기소 사유는 증거불충분이다. 서 의원은 지난 3월 선거사무소로 등록하지 않은 기존 본인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여는 등 유사 선거사무소를 이용한 혐의를 받아 왔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는 지역구 내 선거사무소 1개를 둘 수 있다. 이 외에는 후원회나 연구소 등 명칭을 불문하고 후보자를 위해 기관, 단체, 조직, 시설을 새로 설립·설치하거나 기존의 시설이나 단체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서 의원은 수사 단계에서 이러한 일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도 서 의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신성범 의원은 아직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신 의원은 지역구 중 한 곳인 합천에서 발생한 선거연락소장 등 선거 비용 처리 관련 문제로 입건된 상태다. 현재 신 의원 합천지역 선거연락소장 A씨와 후원회 회계 책임자 B씨 등 2명은 4월 총선이 끝난 후 선거운동원 33명에게 정해진 실비 외에 각 30만원씩 총 99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운동에 사용한 차들의 유류비 2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구속됐고 B씨 등 2명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아왔다. 검찰은 4·10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10일 A씨와 B씨 등 총 3명을 기소했다. 다만 신 의원과 A씨 등 3명이 공범 관계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형사소송법상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된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의원도 이번 사건 공범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티메프 피해자들, 구영배 구속영장 기각에 “깊은 우려”

    티메프 피해자들, 구영배 구속영장 기각에 “깊은 우려”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피해자들이 11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우려를 표명했다. 11일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분명 배임, 횡령, 사기 혐의가 있고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된 상황”이라며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뿐 범죄 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구 대표에 대해선 “거짓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고 의혹이 가득한 행보만 보일 뿐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이런 행동은 결국 엄중한 처벌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티몬·위메프뿐만 아니라 큐텐 그룹 임직원, 납품처 등의 피해자들과도 결속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집회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 보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작다고 봤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 “선거사범 공소시효 1년으로 늘려야”… 정작 국회는 논의 외면

    “선거사범 공소시효 1년으로 늘려야”… 정작 국회는 논의 외면

    22대 총선 현역의원 12명 재판행입건된 2348명 중 기소 약 10%뿐나머지는 죄 밝혀져도 처벌 못해선관위 ‘1년으로 연장’ 개정 의견국회, 선거법 개정안 발의는 없어 22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10일 만료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선거 후 6개월’인 현행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너무 짧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일부 선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가 불가능해졌고, 증거 수집이 더 어려워지는 등 수사 환경이 제한적으로 변했는데 공소시효는 30년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22대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된 현역 의원은 국민의힘 구자근·조지연 의원 등 2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신정훈·안도걸·양문석·이병진·이상식·정동영·정준호·허종식·신영대 의원 등 10명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기준 4·10 총선에서 선거법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총 2348명에 달한다. 당시 이 중 약 10%인 252명이 기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두 달여 시간 동안 2000명이 넘는 피의자에 대해 충분한 수사가 과연 이뤄질 수 있었을지 의구심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날까지 기소되지 않은 입건자는 나중에 죄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도 처벌을 할 수 없게 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예전과 다르게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도 할 수 없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수사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선거범죄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범위에서 빠졌고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기 전 지휘도 할 수 없다. 이에 공소시효 만료 3개월 전 경찰과 검찰이 협의하도록 했으나 검찰 입장에서는 과거와 비교해 시간에 더 쫓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게다가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선별하는 포렌식 과정에 피의자 참관이 필수가 되는 등 증거 수집 절차는 더 까다로워졌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를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국회 스스로 이를 손질할지는 의문이다. 선거사범 공소시효는 1994년 공직선거법 제정 때 정해져 30년째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소시효를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선거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고, 그해 8월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선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폐기됐다. 이날까지 22대 국회에서도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 발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준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공소시효를 늘리면 국회의원 임기 중 검찰 수사와 재판 참석으로 의정 수행이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은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지금처럼 공소시효를 짧게 하는 것 자체가 의원들에게 일종의 ‘특혜’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6개월 내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한지 등을 따져보며 시효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의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매일 통화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소 왓”(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며 통화 횟수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제가 (대선 경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명씨가) 선거 전략 수립, 선거 캠페인 전개 방향, 메시지에 영향을 미쳤다면 제가 알았을 것”이라며 “여의도에 정권 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명, 수천명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주장을 허풍과 자기 과시로 본 것이다. 친윤계 스피커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많이 하는 분으로 저도 경선 기간 거의 매일 통화했다”며 “한때 대통령과 가까웠고 조언을 자주 했다고 한들 대통령이 명태균을 비호해 줬거나 공천 개입이라도 했느냐”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연결 고리’를 찾겠다며 의혹 제기에 나섰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가 약 57만건이었고, 이 정보가 명씨가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조사키로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대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라고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서 각 선거캠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에게 다 적법하게 배부했다. 전혀 위법한 사안이 없다”며 “이 명부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다만 검찰은 6개월 공소시효를 적용받지 않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수사는 이어 갈 방침이다.
  • 한동훈 “김 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김 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김여사 발언 수위 세지는 한동훈… ‘尹 독대’로 與 위기설 넘을까韓 “불기소? 검찰 계획 모른다”여사 활동 자제엔 “대선 때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윤·한(윤석열·한동훈) 독대’ 수용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 요청에 이어 연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이어 갔다. 이에 향후 독대 일시와 의제 등을 놓고 양측이 적지 않은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이 재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데 이어 이날은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도가 세지는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종합할 때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사과,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직접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독대가 성사된다면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을 윤 대통령이 거절하면서 윤·한 갈등설이 부각된 데 이어 ‘김대남·명태균 악재’ 등이 연달아 터지며 여권의 위기의식이 심화하면서 독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의대 증원 문제도 독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이번 독대를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당정 관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어렵게 성사된 독대가 빈손으로 종료되면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현재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3국을 순방 중인 만큼 11일 귀국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이미 악화일로인데 (대통령실이) 뒤늦게 (독대 요청에) 응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친윤계는 독대 성사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그동안 독대 요청 공개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조금 미뤄진 것일 뿐이지 언젠가는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비판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독대는 희망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독대에서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또 단독 보도로 나온다든가 독대 끝나고 1시간 만에 어디서 단독이 쏟아진다든가 하는 게 한동훈 (정치의)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잔재주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뭘 하기로 했다’는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독대 형식도 관심사다. 배석자 없는 1대1 독대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가장 좋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1조원 미정산’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1조원 미정산’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대표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와 관련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 및 과정 등에 비춰 보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작다며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 신 부장판사는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 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또 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과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위메프, 티몬 등을 인수한 뒤 소위 ‘쥐어짜는 방식’으로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재무회계 및 컨설팅 명목으로 티몬·위메프의 판매 정산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원을 큐텐으로 유출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이들이 정산대금 지급에 사용해야 할 티몬·위메프 자금 500여억원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으로 사용했다고도 판단했다. 검찰이 파악한 세 사람의 횡령액은 총 671억원이다. 검찰은 7월 전담수사팀을 꾸린 뒤 수사 착수 2개월여 만에 주요 피의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애초 검찰은 구 대표 등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 큐텐 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 불법 체류자가 갖고 있던 수상한 흰색 가루, 마약 아닌 식품첨가제였다

    불법 체류자가 갖고 있던 수상한 흰색 가루, 마약 아닌 식품첨가제였다

    마약사범으로 체포됐던 불법체류자 집에서 압수한 흰색 가루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마약이 아닌 식품첨가제로 확인됐다. 10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구속취소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30대)씨로부터 압수한 흰색 가루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석 결과 식품첨가제의 일종인 황산알루미늄암모늄으로 파악됐다. 황산알루미늄암모늄은 식품첨가물의 한 종류로 빵이나 과자 등 제조 시 제품을 부풀리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번 식약처 분석에서 마약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전주완산경찰서는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매도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하얀 가루 87g을 발견해 압수했다. 하얀 가루에 대한 2번의 간이 마약 검사에선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A씨가 검찰에 송치된 뒤 국과수는 해당 가루에 대해 ‘마약 성분 확인 불가’라는 결과를 전달했다. 올해 초 도입된 최신식 마약 간이 검사 장비에 오류가 난 것이다. 검찰은 해당 물질이 마약이 아닌 점을 토대로 A씨에 대해 구속 최소 절차를 밟고 불법체류자인 그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도입한 간이 검사기 결과와 국과수 분석이 달라 본청에 보고하고 기계 오류 원인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 유승민 “한동훈, 후배 검사들에 ‘김건희 기소’ 위선적 유체 이탈”

    유승민 “한동훈, 후배 검사들에 ‘김건희 기소’ 위선적 유체 이탈”

    “법무부 장관 때 권력 눈치 보고 유체 이탈”“할 일 안 하고 검사 후배들에 ‘기소해’”한동훈,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에“검찰, 국민이 납득할 결과 내놔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유체 이탈, 양심 불량”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한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거론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한대표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시기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기소도 안 하고 뭉개고 있다가 이제 와서 사돈 남 말하듯이검찰에게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놓으라니?”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유체 이탈도 이런 유체 이탈이 없다”며 “더구나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이것마저 안 하고 뭉갰던 당사자”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해야 했을 일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후배 검사들에게 ‘니들이 알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기소해’라고 말하면, 그런 위선적 언행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지 못한 자신의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 한동훈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윤·한(윤석열·한동훈) 독대’ 수용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 요청에 이어 연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향후 독대 일시와 의제 등을 놓고 양측이 적지 않은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이 재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데 이어 이날은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도가 세지는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종합할 때,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사과 등을 직접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독대가 성사된다면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을 윤 대통령이 거절하면서 윤·한 갈등설이 부각된데 이어 ‘김대남·명태균 악재’ 등이 연달아 터지며 여권의 위기의식이 심화하면서 독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의대 증원 문제도 독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이번 독대를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당정 관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어렵게 성사된 독대가 빈손으로 종료되면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현재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3국을 순방 중인 만큼 11일 귀국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이미 악화일로인데 (대통령실이) 뒤늦게 (독대 요청에) 응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친윤계는 독대 성사 자체에는 긍정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그동안 독대 요청 공개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조금 미뤄진 것일 뿐이지 언젠가는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비판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라디오 출연에서 “독대는 희망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독대에서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또 단독 보도로 나온다든가 독대 끝나고 1시간 만에 어디서 단독이 쏟아진다든가 하는 게 한동훈 (정치의)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잔재주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뭘 하기로 했다’는 결과를 가지고 이제는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독대 형식도 관심사다. 배석자 없는 1대1 독대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가장 좋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대학교 안에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뒤 ‘차량 급발진’을 인정 받아 무죄를 선고받은 사건이 1년 4개월 만에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부장 손현찬)는 10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착각해 브레이크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모 대학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당시 60세)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다 6일 만에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A씨 승용차 블랙박스에는 대학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해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옆 인도로 올라가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최고 68㎞의 속도로 달리다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뒤 속도가 줄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건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 교통 관련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차량 감정과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심리위원들의 ‘제동장치·과속장치 등 기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평가에 주목했다. A씨 승용차 속도는 당시 13초 동안 시속 37.3㎞, 45.5㎞, 54.1㎞, 63.5㎞로 계속 증가하다 68㎞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B씨를 치었다. 재판부는 “13초간 시속 37㎞∼68㎞로 순차 증가하는 가속도는 통상적 수준이다. 급발진 주장 사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A씨 차량이 B씨와 보도블록과 난간 등을 들이받으면서 ‘브레이크등’이 0.099초, 0.033초 등 수차례 매우 짧게 깜빡인 점도 1심 재판부는 ‘방어 운전의 하나’라고 봤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이 부분에 대해 국과수 감정인은 “차량이 물체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차량 제조사인 현대차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고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이 아니라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 과실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B씨의 아들은 “이대로 무죄가 확정되면 보험사가 우리에게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해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 아버지(B씨)는 현장 주변 대학생 등을 지키기 위해 A씨 차를 막다 변을 당했는데,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었고, 검찰은 항소했다. 하지만 A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히자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전 연인에 앙심…불 질러 3명 숨지게 한 60대, 항소심서 징역 35년

    전 연인에 앙심…불 질러 3명 숨지게 한 60대, 항소심서 징역 35년

    자신을 고소한 데 불만을 품고 성인 무도장에 불을 질러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1)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2월 23일 오후 1시 33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성인 무도장에 불을 질러 업주인 5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하고 40·50대 남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연인관계였으나, 헤어진 뒤 자신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하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헬멧과 차량 정비업소 유니폼 차림으로 범행 장소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B씨 등에게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다친 사람을 방치해 현장에서 도주하는 등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반사회적인 범행을 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잔혹한 데다 반사회적이고, 유족과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매우 큰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필요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사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원심보다 더 높은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의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매일 통화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쏘 왓(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며 통화 횟수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제가 (대선 경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명씨가) 선거 전략 수립, 선거 캠페인 전개 방향, 메시지에 영향을 미쳤다면 제가 알았을 것”이라며 “여의도에 정권 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명, 수천명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주장을 허풍과 자기 과시로 본 것이다. 친윤계 스피커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많이 하는 분으로 저도 경선 기간 거의 매일 통화했다”며 “한때 대통령과 가까웠고 조언을 자주 했다고 한들 대통령이 명태균을 비호해줬거나 공천 개입이라도 했느냐”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연결 고리’를 찾겠다며 의혹 제기에 나섰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가 약 57만건이었고, 이 정보가 명씨가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조사키로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대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라고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서 각 선거캠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에게 다 적법하게 배부했다. 전혀 위법한 사안이 없다”며 “이 명부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다만 검찰은 6개월 공소시효를 적용받지 않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수사는 이어갈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