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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문상호, 계엄 일주일 전 노상원 연락에 해외 출장서 긴급귀국 시도…군검찰, 계엄 사전준비 의심

    [단독]문상호, 계엄 일주일 전 노상원 연락에 해외 출장서 긴급귀국 시도…군검찰, 계엄 사전준비 의심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보낸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일주일 전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해외 출장 도중 긴급 귀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햄버거 회동(2024년 12월 1일)’ 이전 시점이었던 만큼, 군검찰은 이들이 계엄 관련 모의를 위한 ‘사전 준비’ 정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등을 종합하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7일 공식 해외 출장을 소화하던 중 노 전 사령관 측으로부터 ‘급히 지금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25~29일(4박 5일 일정) 정보교류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 측 연락을 받자마자 귀국 일정을 이틀 당겨서 11월 27일 밤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다시 28일 귀국하는 비행기로 변경했다가 같은 상황이 반복돼 결국 29일 오전 2시 23분 한국에 도착했다. 문 전 사령관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공무 수행 중인데도 노 전 사령관의 연락 직후 다급하게 귀국을 시도한 것은 계엄 논의 만남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 폭설 때문에 출장에서 일찍 돌아오려 했던 것으로 아는데 노 전 사령관이 연락을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보사령관 업무와 폭설 상황이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는 본지 추가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전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1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에는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실탄 100발과 탄창을 챙겨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 인원을 급파한 혐의도 받는다.
  •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에 앞서 “부정선거와 여론조작의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도 찬성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한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은 선관위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이 선거 결과에 부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윤 대통령 등은 또 평소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경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했다고 검찰은 봤다. 이런 인식이 선관위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압수해 부정선거 및 여론조작 관련 증거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전담 조직인 ‘제2수사단’을 계엄사령부에 설치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전인 지난해 11월 30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인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때 김 전 장관은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하실 것”이라며 “국회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계엄사가 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 꽃 등의 부정선거와 여론조작의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도 찬성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불명예 전역 후 점집을 운영하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가리켜 “노 장군이 하는 일을 잘 도와주라”고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지시하는 방식으로 정보사에 ‘부정선거 입증’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전 장관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설치하기 위해 인사명령을 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3일 오후 10시 45분쯤 국방부 인사기획관을 불러 ‘국방부 일반명령’이라는 문건을 건네며 “이대로 인사명령을 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문건에는 ▲구삼회 2기갑여단장을 합수본 제2수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을 부단장 ▲김상용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을 수사1부장 ▲김봉규 정보사 대령을 수사2부장 ▲정성욱 정보사 대령을 수사3부장 겸 100여단장 대리로 임명하고 ▲수사1부에 군사경찰 23명을 수사관으로 ▲2·3부에 정보사 요원 각각 20명을 수사관으로 임명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3사 출신으로 알려진 기존 100여단장 대리를 비상계엄 선포 시 대응 계획을 이전부터 논의해온 육사 출신 김 대령으로 대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령과 정 대령은 노 전 사령관, 문 사령관과 계엄 이틀 전 경기 안산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이른바 ‘햄버거 모의’를 한 인사들이다. 다만 실제로 2수사단 인사 발령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는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차량 및 수갑 등 물품 지원과 같이 인사명령과는 무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인사기획관이 지난달 4일 오전 0시에서 0시 30분 사이 김 전 장관에게 ‘국방부 일반명령’과 같은 내용의 인사명령은 작성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알았다”고만 답하면서 결국 인사명령이 이뤄지지 않았고 2수사단도 설치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 김용현 “병력 재투입 되냐” 계엄해제 의결 뒤에도 집요

    김용현 “병력 재투입 되냐” 계엄해제 의결 뒤에도 집요

    “선관위에 병력 재투입 가능하냐.”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군 지휘부에 중앙선관위 병력 재투입 가능성을 물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고 이미 약 1시간이 지난 뒤였다. 같은 날 새벽 4시 26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계엄은 사실상 ‘진행형’이었던 셈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주요임무 종사 등 혐의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1시 3분쯤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도 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고 새벽 1시 16분부터 약 30분간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회의를 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이후 새벽 2시 13분쯤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투입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곽 사령관이 ‘재투입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자, 김 전 장관은 군 지휘관들에게 “우리 군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다”며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과부적은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김 전 장관은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임무를 완수해준 우리 수방사·방첩사·특전사·지작사, 그리고 여기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지통실(지휘통제실) 참모들, 합참의장님 포함해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새벽 4시 26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고, 곧장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13명이 전원 합의하면서 계엄은 해제됐다. 국방부는 이후 국회, 중앙선관위에 출동했던 모든 병력이 원소속 부대에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 비무장 계엄이라는 尹…검찰 “실탄 5만7천발에 저격총 동원”

    비무장 계엄이라는 尹…검찰 “실탄 5만7천발에 저격총 동원”

    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총 5만 7735발의 실탄을 동원했다는 구체적 정황을 파악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계엄군 전원 비무장 상태”라는 입장과 상충되는 내용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83쪽)에 따르면, 계엄군은 소총, 권총, 공포탄, 연막탄 등 실탄으로 무장하고 국회와 선관위 등에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소총용 5.56㎜ 실탄 4만 3950발, 권총용 9㎜ 실탄을 대량으로 적재한 채 출동 준비를 마쳤다. 707특수임무단은 헬기 12대에 병력 95명과 실탄을 적재해 국회로 출동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 역시 저격소총, 섬광폭음 수류탄, 슬러그탄(산탄총용 특수탄) 등을 장착한 병력을 투입했다. 검찰은 또한 선관위 장악 지시를 받은 정보사령부가 실탄 총 100발과 탄창을 준비한 뒤 병력을 선관위로 출동시켰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했다. 특히 HP형 슬러그탄(인체 내부에서 팽창해 극심한 피해를 유발하는 특수탄)이 사용된 정황도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검찰의 수사 결과는 계엄군의 무장이 없었다는 대통령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로 평가된다. 사건의 전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줄곧 계엄군이 비무장 상태였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윤 대통령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그날 (계엄군이) 전부 비무장 상태로, 말하자면 실탄 장전 없이 갔는데 무슨 ‘총을 쏴서라도’ 그런 지시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실무장하지 않은 300명 미만의 군인이 국회로 갔다”고 주장했다.
  •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 전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 대통령 관저에서 김 전 장관과 차를 마시며 이같이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제기,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검사 탄핵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 파병과 무기 지원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립 등을 걱정하며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고 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조만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결심할 때를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비상계엄에 필요한 ▲계엄선포문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계엄포고령 초안을 미리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현 국군 방첩사령부) 주도로 만든 계엄 문건과 과거 비상계엄 포고령 등을 참고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날 때까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해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30일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중장)을 국방장관 공관에서 만나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더 이상 난국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국회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계엄사가 부정선거와 여론조작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에게 “이는 대통령이 가진 헌법상 비상대권이고 국군통수권자가 하는 일이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보안시스템의 취약성이 선거 결과에 부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도 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여러 차례 군 고위 관계자들과 식사하면서 ‘비상 조치권’ 등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강호필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이 네 명이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에도 국방장관 공관에서 열린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 사령관, 이 사령관의 저녁에 합류했다. 이때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특전사·수방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묻자 곽 사령관은 “예하 부대 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고 했고, 이 사령관도 “출동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만든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 포고령 문건을 검토한 뒤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은 수정안을 보고해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달 2일 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17분부터 약 5분에 걸친 국무회의에서 “지금 이 계획을 바꾸면 모든 게 다 틀어진다. 지금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 국무회의 심의를 했고 발표를 해야 하니 나는 간다”고 말한 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 ‘尹체포 방해’ 수방사 55경비단…‘김용현 설계’ 논란

    ‘尹체포 방해’ 수방사 55경비단…‘김용현 설계’ 논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3일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가로막은 것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병력이었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인 2022년 9월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입주했을 때부터 관저 외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방사 예하 부대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를 받는다. 일시적으로 경호처에 소속돼 지휘받는다는 의미다. 55경비단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과거 청와대 관저 시절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이 경비 임무를 수행했는데, 현 정부 들어 군이 관저 경비를 맡고 나서면서 이런저런 해석을 낳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출신인 윤 대통령이 경찰을 불신하는 것 아니냐’, ‘군부 입김이 강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의 핵심에는 육군 고위 장성 출신으로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있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실세’로 지목된 그가 군 병력의 관저 배치를 주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 전 장관과 55경비단의 개인적 인연도 의혹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김 전 장관은 소령 시절인 1989∼1991년 55경비단(당시 55경비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했다. 대대 작전장교는 인사·정보·작전·군수 등 4개 주요 참모 기능 중에서도 부대 내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참모다. 12·3 비상계엄에서 그의 ‘비선’ 노릇을 한 것으로 지목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친분을 쌓은 것도 이 부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장군 진급 후 야전 1군사령부 참모와 합참 작전부장을 거쳐 중장 시절엔 수방사령관을 맡아 다시 해당 부대를 통솔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자신과 인연이 두터운 55경비단이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경비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당시 대통령실은 “청와대 관저 때도 55경비단이 산악 지역 출입 통제와 공중 위협 등을 포괄하는 통합 방호를 담당했다”며 “한남동 관저의 경비와 방호 업무를 군에 맡긴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공수처-경호처 진실 공방 양상경찰, 수방사 55경비단장 출석 통보경호처는 55경비단 동원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호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 지역은 군사 보호시설로 평시 해당 병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하였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방 근무’의 의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반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본 관계자들은 관저 내로 진입해 55경비단으로 추정되는 군부대와 한동안 대치했다고 밝혀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수사관들은 군부대를 맞닥뜨렸고, 일반 병사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55경비단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55경비단장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병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절대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尹 과거 예능서 한 발언 재조명

    “절대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尹 과거 예능서 한 발언 재조명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절대로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던 대선 주자 시절 윤 대통령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021년 9월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 대통령의 모습을 갈무리한 사진이 퍼졌다. 이 방송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윤 대통령은 “점심·저녁 절대 혼밥 하지 않겠다”, “절대로 국민들 앞에서 숨지 않겠다” 등 2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밥을 절대 혼자 먹지 않겠다”며 “밥은 소통의 기본이기 때문에 항상 여러 사람과 밥을 먹으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나와서 잘했든, 잘 못했든 국민들 앞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출연자들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 때 활약상 등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권력의 편보다 법의 편이 되는 것이 훨씬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자가 법을 어긴 것이 드러났을 때 제대로 처리를 안 하면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가 없고 그러면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고 했다. 그는 “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사건을 얼마나 원칙대로 제대로 하느냐에 국민이 검찰을 어떻게 보느냐가 달려 있다”며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경호처장 및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4일)까지 출석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호처장 및 차장 입건 이유에 대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지만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尹 탄핵심판 14일 정식 변론 시작...헌재, 일주일에 두 차례씩 속도전(종합 2보)

    尹 탄핵심판 14일 정식 변론 시작...헌재, 일주일에 두 차례씩 속도전(종합 2보)

    2차 변론 일시도 오는 16일로 미리 지정 새달 4일까지 5차례 변론...일주일에 2회 헌재, 답변서·증거 등 자료 제출 지연 질타 尹측 답변서 통해 일사부재의 위배 등 주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변론 준비 절차를 종료하고 오는 14일 정식 변론에 돌입한다.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준비절차를 마치고, 탄핵소추 사유를 다투는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헌재는 일주일에 두 차례씩 변론 기일을 잡는 등 신속하게 심판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3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답변서와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변론기일에도 제출이 가능하다”면서 “변론 준비 절차를 마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첫 변론을 열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어 16일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5차례 변론 기일을 한꺼번에 지정했다. 구정 연휴를 제외하고 일주일 두 차례씩 변론을 진행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심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지연하는 걸 질타했다.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지난 기일(1차 변론준비기일)에서 국회에 군·경을 투입한 이유가 뭔지, 출입을 막거나 방해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이 “자료가 방대하고 입증할 것도 많다”고 하자 정 재판관은 “어느정도 (자료를) 내야 심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질타했다. 윤 대통령 측이 “언론이 워낙 저희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어 기사 한 줄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다. 양해해달라”고 했으나 정 재판관은 “판단은 언론이 아닌 재판관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헌재는 또 탄핵심판 심리를 위해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달라는 국회 측 요청(인증등본 송부 촉탁)을 받아들였다. 윤 대통령 측은 ‘재판·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은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정한 헌재법 32조 단서를 근거로 반발했다. 그러나 이 재판관은 “수사 기록은 이 사건 소추 사유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심리에 필요한 자료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크게 4가지 이유에서 탄핵소추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먼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인데,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당시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당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탄핵이 인용됐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고 회기가 바뀐 14일에 가결됐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다만 일사부재의 원칙을 명시한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바뀐 회기에서 가결된 안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법안과 달리 탄핵안은 회기를 달리하면 제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고, 계엄 이전으로 상황이 회복돼 탄핵 심판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 [속보] 헌재, 국회측 ‘12·3 비상계엄 수사기록 확보’ 요청 채택

    [속보] 헌재, 국회측 ‘12·3 비상계엄 수사기록 확보’ 요청 채택

    헌법재판소는 검찰과 경찰, 군 검찰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두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가운데 헌재는 헌재는 검찰과 경찰, 군 검찰에 수사 관련 서류를 헌재에 제출하도록 요구해달라는 국회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그날 녹취에 담긴 尹의 지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그날 녹취에 담긴 尹의 지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 등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당시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봉쇄 등의 지시를 받은 특전사 A지휘관은 계엄 선포 다음날 오전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던 당시 B지휘관과 통화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지 못하도록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A지휘관은 이날 오전 1시쯤 B사령관으로부터 “내부에 40명이 있다. 후문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왔는데, 내부에서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님이 문 뿌셔서라도 끄집어 내오래”라고 전했다. A지휘관은 “니들 온 쪽으로 O대대를 유도해. O대대 만났어?”라고 물었고, B지휘관이 “일부 인원은 진입을 못해서 차량 하차 지점에 있다”고 답하자 “전기를 끊을 수 없냐”고 물었다. A지휘관은 이날 0시 30분부터 B지휘관과 통화하며 “담 넘어서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다 끄집어내”, “지금 얘들이 문 걸어잠그고 의결하려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 등의 지시를 전했다. 이어 0시 47분 다시 B지휘관과 통화한 A지휘관은 “못 들어가냐”고 물었고, B지휘관이 “지금 너무 격렬하다. 그냥 뚫고 들어가겠다”라고 답했다. 잠시 후 B지휘관이 “정문으로는 도저히…”라고 말하자 A지휘관은 “옆으로 넘어가”라고 지시했고, B지휘관은 “707(특수임무단) 인원과 후문·측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1개 지역대 플러스 2개 지역대 마이너스 규모가 넘어왔고, 나머지는 시민과 대처하다가 담 넘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B지휘관이 “정문은 막혀서 못 들어가고 진입하려다 실패했다”고 하자 A지휘관은 “유리창이라도 깨”라고 지시했다. 검찰이 공개한 ‘특전사 간부의 휴대폰 메모’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본회의장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낼 것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메모에는 “그 혼란스러운 와중에 대통령(전화 왔는지는 미인지), 국방장관으로부터의 수시(자주) 보안폰 전화, 조기 투입을 계속 독촉”, “국회로 왜 아직 헬기가 도착 안 했느냐”, “문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다급해진 사령관, ‘유리창이라도 깨고 들어가라’” 등의 언급이 있었다.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못하도록 의원들을 빨리 끌어내라! 빨리 가라” , “표결하면 안 되는데... 707은 추가병력(2차 투입) 투입해라!”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회 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끄는 ‘여론조사 꽃’, 더불어민주당사에도 “왜 아직 출동 안 했느냐”고 계속 질문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계엄 해제 후 통화 기록을 지우고 국회에서 “계엄을 미리 몰랐다”고 입을 맞추기로 논의한 정황도 있었다. 메모에는 “계엄 해제 발표 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사령관에게 보안폰으로 전화옴(옆에서 들린 내용 중 일부)”, “몰랐다, 당일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하자)”, “지워라 : 통화기록, 문자” 등의 언급이 있었다. 검찰은 곽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달 1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특전사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해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고 계엄 당일 707특수임무단과 1공수특전여단 병력을 국회로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게 뒤에 숨는 겁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말로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여러번 했지만 문제는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한다는 것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비겁하게 (수하들) 뒤에 숨는 겁쟁이의 모습을 보인다는 건 게 국가적으로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혼란이 길어지면 사회 갈등이 커지고 경제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자체가 명백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였음에도 윤 대통령은 반성하지 않고 계속 갈라치기를 하며 국가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부하들이 잡혀가는데도 자신은 모른 체하며 안위만 지키는 모습은 헌정사에 많은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향해 “법꾸라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이 법률가 출신이고, 본인도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의 과정은 그에 배반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에 맞서 싸울 것을 부추긴 듯한 위험한 발언은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국가의 기본은 법질서를 존중하는 것인데, 더구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해 체포영장 집행 단계까지 이른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로,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실과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유도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았을텐데, 여론에 의해 압박을 가하듯 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면 상대도 강경하게 나가는 측면이 있어 악순환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이 영장 발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결론이 난 뒤 집행을 시도하되 그 전에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검찰, 경북지역 사업가 사무실 압수수색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검찰, 경북지역 사업가 사무실 압수수색

    정치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씨를 둘러싼 ‘채용 청탁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3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은 전날 경북지역 사업가 A씨와 B씨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인인 A씨 등은 명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그의 아들 조모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4개월가량 근무하고 나서 2022년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핵심 제보자 강혜경씨 측은 조모씨 이름이 올라간 미래한국연구소 4대 사회보험 사업장 가입자 명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씨는 이와 관련해 “A씨가 아들 채용을 명씨에게 부탁하고 그 대가로 돈이 오간 것으로 안다”며 “2021년 7월 경북지역 사업가 B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중 1억원은 A씨가 아들 취업 청탁을 위해 B씨에게 준 돈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제가 듣기로는 (명씨는) 나중에 청와대까지 취업 부탁을 받았다”며 “당시 (윤 대통령은) 정식 후보가 아니었고 예비후보 때 일을 했기에, 명씨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 당선을 정확하게 하려고 마음을 굳혔고 그렇기에 청탁을 받았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B씨에게 빌린 2억원 중 1억원을 갚지 못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향해 B씨가 상환을 요구했고, 이를 전해 들은 명씨가 “1억원은 A씨 아들 채용 청탁 대가이니 안 갚아도 된다”는 취지로 강씨에게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 부자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2021년 7월 중순에 돈을 빌려줬는데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도 하기 전”이라며 “대통령 후보도 결정 안 난 시기에 무슨 취업 청탁을 하느냐”고 주장했다. A씨는 취재진에게 ‘명씨에게 아들 B씨 채용을 청탁했는지’, ‘실제 1억원을 전달한 것이 맞는지’ 등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채용 청탁 의혹과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 檢, ‘내란 혐의’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檢, ‘내란 혐의’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국회에 군을 투입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박 총장과 곽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당시 포고령 제1호도 박 총장의 명의로 발표됐다. 포고령에는 ‘정치활동 금지’, ‘언론 검열’, ‘의료인 처단’ 등 위헌적인 내용이 담겼다. 곽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 등으로부터 국회를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테러 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포함한 특전사 예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 ‘尹 40년 지기’ 석동현 “공수처, 미친듯 안하무법으로 설쳐”

    ‘尹 40년 지기’ 석동현 “공수처, 미친듯 안하무법으로 설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이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했던 석동현 변호사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해 “체포영장 집행까지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가 “미친듯이 안하무인·안하무법으로 설친다”고 맹비난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지금 이 시간 공수처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안으로는 들어갔지만, 오늘 체포영장 집행까지 가지는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 공수처가 정말 미친듯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안하무인·안하무법으로 설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아직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아무런 사법적 평가가 안 내려진 상태”라며 “공수처가 일개 판사의 근시안적 판단에 불과한 체포영장으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구금할 경우 그 자체로 발생하는 부정적 파장, 그리고 5000만 일반 국민과 750만 전세계 동포가 겪게 될 정서 혼돈을 털끝만큼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공수처장부터가 수사경험이 전혀 없는 판사 출신이고, 가용 수사인력도 몇 명 되지 않는 공수처가, 수사경험과 가용 인력이 훨씬 많은 검찰도 하기 힘든 내란죄 수사를, 그것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렇게 경박하고 무도하게 진행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와 발부 과정 자체가 위법이라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 尹 대통령 신병 확보해도 난관 예상…①진술거부 가능성 ②구속영장 발부 장담못해

    尹 대통령 신병 확보해도 난관 예상…①진술거부 가능성 ②구속영장 발부 장담못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다고 해도 향후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위법수사를 주장하며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더라도 구속영장은 요건이 더 까다로워 발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신병을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 역시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버틸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진술 확보를 못한다고 해도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은 집행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풀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구속영장 발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체포영장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 발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3차례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상황이라 발부요건에 부합했다. 그러나 구속영장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도주 우려 등은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수사기관이 기소 전까지 조사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앞서 공수처와 검찰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경우 각각 10일씩 수사하기로 협의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사 기간을 나눠서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수처와 검찰은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충분한 수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칫 검찰이 윤 대통령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기소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직접 기소할 권한이 없는 만큼 검찰이 마무리 조사 뒤 기소하게 된다. 그러나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더라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할 수 있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체포를 온몸으로 막아달라는 발신을 하면서 법원에는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는 이의신청도 했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온갖 법률적 방편을 동원하며 사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대통령이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밤늦게까지 아수라장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일부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서울광장] ‘87년의 수호자’ 국회와 검찰, 이젠 개혁 대상

    [서울광장] ‘87년의 수호자’ 국회와 검찰, 이젠 개혁 대상

    이제 와서 보니 87년 민주화의 황태자가 된 권력기관은 국회와 검찰이었다. 87년 헌법을 통해 국회는 국정감사와 인사청문, 탄핵소추, 계엄해제 등의 권한을 부여받았고 검찰은 기소독점권과 기소편의주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두 기관의 각축 속에서 제6공화국의 대통령들은 모두 예외 없이 재임 중 검찰 동향에 촉각을 세워야 했고 퇴임 후에는 검찰 수사에 더해 국회의 ‘지우기’를 견뎌야 했다. 갈등 상황에 몰입하면 모든 악재가 상대를 극복하지 못해 생긴 일로 보일 수 있다. 검찰 출신들이 주도한 윤석열 정권에서 계엄 사태 이후 그런 태도가 더 엿보인다. ‘내란’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오죽했으면 계엄”이라 항변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잘 부각시키면 지난달 3일의 반헌법적 행위가 잊혀질 것이란 기대마저 읽힌다. 실상 시민들이 검찰 출신 대통령에게 실망했던 바는 공정한 나라, 민생에 무신경한 태도였다. 야당 대표 기소가 과도한지는 정치적 평가의 영역에 있는 일이지만 야권 수사에 매진하느라 민생사건 처리와 공공안전 확보를 후순위로 미룬 무심함과 무능은 시민에게 고통으로 새겨졌다. 윤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이 야권 수사에 온 역량을 집중하는 대신 검경 수사권 조정 후속 조치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보이스피싱, 음란물 유포 등 민생범죄 수사에서 성과를 냈더라면 편향적 정치 수사란 비난은 크게 줄었을 것이다. 경제 당국이 재정건전성이란 숫자 지키기만큼 서민 살림 지키기에도 지극한 성의를 보였다면 어땠을까. 정책 신뢰가 커졌을 것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기 전 과학·산업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4대 개혁의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개혁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이번 정권이 지지를 잃은 과정은 야당을 제압하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가 기관이 본연의 책무를 미룬 연쇄적 실정 때문이다. 상대 공격에는 능수능란하지만 본연의 책무를 외면하는 행태는 국회도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대행 정국에서조차 부작용을 우려한 소관부처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는 법안을 양산한다. 야당의 입법 역량에 의문이 들게 하는 일이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인권적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이 대표적이다. 군사정권 시절의 반인권 범죄를 끝까지 처벌한다는 취지와 다르게 수사 중 실수나 판단오류를 사건조작 형태의 국가범죄로 규정할 여지를 만들었다. 일선 수사관들이 적극적인 수사를 기피할 것이란 우려를 야당은 일축했다. 형사 처벌이 두려워 적극적 의료를 기피하는 의료계의 선례만 봐도 결코 안심할 일이 아니다. 치료 중 발생한 사망·장애의 의료진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이어진 뒤 의료진 면책을 규정할 입법이 지연되자 의사들은 고위험 필수의료를 기피했다. 올해 도입 예정이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일괄 격하시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 중이다. 교과서 개발에 이미 상당한 비용을 들인 기업들이 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낼 우려가 크다. AI교과서 도입 목표인 중·하위권 학생 맞춤형 교육에 대한 대안 없이 정책을 무력화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검찰 수사를 견제하거나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에 제동을 거는 법안은 속전속결 처리하면서도 정작 산업계가 호소하는 규제 개선 법안이나 민생 입법은 우선순위에서 밀린 지 오래다. 고소득 근로자의 주52시간 적용 제외 여부만 빼고는 여야 합의에 접근한 반도체특별법, 산업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하는 기간전력망특별법 등은 그대로 국회에 묶여 있다. 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보루였던 국회와 검찰이 이제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눈 모습이다. 이것 자체로 87년 체제의 종언이 임박했음을 알려 준다. 새로운 체제는 제왕적 대통령제 축소나 권력구조 개편이라는 더하기와 빼기의 셈법을 넘어서야 한다. 권력기관마다 본연의 공적 기능을 회복하는 제도적 혁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홍희경 논설위원
  • 尹측 “기동대 나서면 시민이 체포”… 지지자는 ‘인간 바리케이드’

    尹측 “기동대 나서면 시민이 체포”… 지지자는 ‘인간 바리케이드’

    경찰, 일부 강제 해산 속 ‘밤샘 대치’윤상현 “尹이 곧 대한민국, 지킬 것”건너편엔 1000명 “탄핵 촉구” 맞불공수처 “적법하게 영장 집행할 것”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은 온종일 윤 대통령 지지층과 신속한 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진보 단체가 뒤엉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경찰이 도로에 드러누워 연좌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를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관저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고무된 듯 한층 과격한 행동을 펼치며 집회를 벌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관저 정문 앞으로 진입해 도로 위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하고 대응에 나선 경찰은 모여든 시위자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잇달아 내보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스크럼(여럿이 팔짱을 꽉 끼고 횡대를 이룬 것)을 짜고 도로 위에 드러누워 버티며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지자 도로 점거에 퇴근길 극심한 정체 결국 경찰은 5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린 뒤 시위자들이 도로를 침범했다고 판단해 오후 4시 40분쯤 기동대를 투입했다. 특히 지지자들의 팔다리를 하나씩 잡고 옮기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강제 해산으로 확보한 통로 쪽의 진입을 막아 공간을 확보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에도 지지자들이 사저 앞에 모여 드러누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저지하는 등 경찰과 대치했는데,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경찰은 오후 6시 30분쯤 관저 앞을 소형 버스 2대로 막고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도심 방향 도로를 점거하면서 퇴근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관저 앞 농성 인원과 관저에서 200m쯤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 집회 인원까지 약 1만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탄핵에 반대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도 관저 앞에서 맞불 대응에 나섰다. 같은 시간 탄핵 반대 집회 장소에서 200m쯤 떨어진 길 건너편에선 약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석열 체포”를 외쳤다. 또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동조 세력들은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고 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을 2명만 임명하고,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진보 유튜버·지지자 욕설 뱉으며 몸싸움 이날 관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영장 집행에 반대하며 몰려든 시위대로 가득찼다. 윤 대통령이 전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친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낸 영향인지 한껏 격앙된 모습이었다. 반면 진보 단체는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등 두 쪽으로 갈라져 긴장이 고조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 측과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고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관저 앞에서 50대라고 밝힌 한 시위자는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면 몸으로 드러누워서라도 막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빨갱이’ ‘전과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시위자는 “나도 보수인데 여기서 소란 부리면 쫓겨날 수 있다”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우리가 뭉치면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 온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겠다는 건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한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을 집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정오를 전후해 윤 대통령 지지자가 관저 주변으로 급격히 몰려들었다.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은 추가로 차단벽을 설치하며 몸싸움 등 충돌을 예방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한강진역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 단체가 설치한 농성 텐트를 급습해 난동을 부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만일 경찰 기동대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 경비 활동을 넘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경호처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 경찰 공무원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라며 사실상 선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입장문을 접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와의 충분한 법적 검토 및 협의를 통해 집행 과정상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공수처 관계자도 “법적 문제가 없도록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 충분히 협의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지지자들에게는 영장 집행이 안 되도록 온몸으로 맞서 달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법 집행을 막아 달라고 시위를 선동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실망을 넘어 할 말을 잃는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마지막 품위도 체면도 저버리고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 분명하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극단적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을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尹측,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집행불허 요청”

    尹측,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집행불허 요청”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수색 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2일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작년) 12월 31일자 체포 및 수색 영장은 형사소송법 빛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으므로 집행을 불허한다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사의 구금, 압수 또는 압수물의 환부에 관한 처분에 대해 불복이 있으면 그 직무집행지의 관할법원 또는 검사의 소속검찰청에 대응한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는 준항고 규정을 가져와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해 항고할 수 있는 ‘영장 항고’ 제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에 대한 준항고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의 체포 시도 자체를 문제 삼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기존 체포·수색영장 발부 결정이 형소법 조항의 적용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문제 삼아 ‘법이 허용하는 판사의 권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의신청이라는 형태만 놓고 보면 현행 형소법상 명확히 규정된 방법은 아닌 형태다. 현행 법률상 이의신청은 상급법원에 대한 불복 신청이 아닌 같은 심급 안에서 하는 재판에 대한 불복 신청 방법이다. 민사의 경우 이의신청 절차가 제도화돼 있지만 형사 사건의 경우 이의신청 절차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장에 관해서는 기각될 경우 재청구하도록 하는 방법을 두고 있다. 발부될 경우에는 적부심사를 통해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다. 다만 이번 이의신청의 취지상 서울서부지법의 상급법원인 고법이나 여타 법원 내지 서부지법 내 다른 판사나 합의부가 아닌 애초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수괴 혐의를 대표 죄목으로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직후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것은 대통령의 권한은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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