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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기습시위 18명 수사에… “민주노총 죽이기”

    불법 기습시위 18명 수사에… “민주노총 죽이기”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6명을 입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은 경찰 수사에 대해 ‘민주노총 죽이기’라고 반발했다. 5일 서울경찰청은 “집회 주최자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입건하고 출석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영상, 유튜브 화면 등을 통해 이들 6명이 불법 집회를 기획하고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을 위해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한 경찰은 입건자 외에 집회에 참여한 12명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총 18명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하려다 경찰이 진입을 봉쇄하자 종로로 방향을 틀어 8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감고 귀 닫고 나온 답이 특수본 설치와 엄정 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면서 “민주노총 죽이기가 노골적”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같은 야외 행사인데 스포츠, 콘서트 관람과 집회의 기준이 다르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오히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전국택배노조 상경 집회에 대해 “수사 대상자 31명 중 19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 중 1명은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참가자 4500여명 중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지난 2일 완치됐으며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 대검 손 떠난 윤석열 수사… 박범계 ‘총장 지휘권 복구’ 만지작

    대검 손 떠난 윤석열 수사… 박범계 ‘총장 지휘권 복구’ 만지작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복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등 민감한 사건의 검찰 수사 방향과 결과는 대선 정국 내내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5일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의 자율성·책임성을 위해 (윤 전 총장 가족·측근 사건 수사 지휘권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맡겨진 것인데, 그 기조하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당시 현직인 윤 전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의 수사지휘를 배제했다. 이런 추 전 장관의 지시는 김 총장 취임 후에도 이어지며 현재 해당 수사지휘는 이정수 중앙지검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김 총장이 직접 관련된 사건도 아닌데 권한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총장 수사지휘권이 복구될 가능성도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수사 대상자가 총장 가족·측근이라는 명분이 사라진 만큼, 총장 수사지휘 배제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반기 대규모 검찰 간부 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며 새 진용을 갖춘 수사팀이 기존 주요 수사를 이어받았다.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뇌물성 협찬금 수수 의혹 수사는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의 조주연 부장이 맡는다. 수사 과정과 결과에 따라 윤 전 총장의 검증 정국도 가열될 전망이다. 여권은 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진행해 온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형사1부는 이규원 검사를 추가 소환하고,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갈 예정이다. 이외에 월성원전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추가 기소 여부도 주목된다.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가 적용되면 향후 국가를 상대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대규모 민사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들은 대선 정국에 정치적 파장을 넘어 검찰 중립성 논란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수사지휘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 전 총장 아내 김씨가 모친 최모씨의 사문서 위조 공범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의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최근 요양급여 부정 수급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불법 기습시위 18명 수사에…“민주노총 죽이기”

    불법 기습시위 18명 수사에…“민주노총 죽이기”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6명을 입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은 경찰 수사에 대해 ‘민주노총 죽이기’라고 반발했다. 5일 서울경찰청은 “집회 주최자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입건하고 출석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영상, 유튜브 화면 등을 통해 이들 6명이 불법 집회를 기획하고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을 위해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한 경찰은 입건자 외에 집회에 참여한 12명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총 18명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하려다 경찰이 진입을 봉쇄하자 종로로 방향을 틀어 8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감고 귀 닫고 나온 답이 특수본 설치와 엄정 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면서 “민주노총 죽이기가 노골적”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같은 야외 행사인데 스포츠, 콘서트 관람과 집회의 기준이 다르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오히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전국택배노조 상경 집회에 대해 “수사 대상자 31명 중 19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 중 1명은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참가자 4500여명 중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지난 2일 완치됐으며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 與 대선 예비후보 2차 토론회 난타전

    與 대선 예비후보 2차 토론회 난타전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십자포화를 맞았던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토론에서도 여타 후보들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는 배우 김부선씨와 이 지사의 스캔들을 언급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李지사 질문받던 중 얼굴 굳어지기도 5일 JTBC와 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차 토론에서 이 지사가 여타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질문을 받던 중 얼굴이 굳어지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스캔들 해명을 회피하고 거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가족 간의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킨 상태인데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불찰이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다른 문제, 스캔들을 말한 것”이라고 되묻자 이 지사는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리면 되나.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고 되받았다. 이 지사가 거칠게 반응하자 정 전 총리는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페이스북에 “개인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밝혔다. 정세균 캠프 조승래 대변인은 “스캔들과 의혹에 대한 야권과 여론의 검증 폭탄을 이겨 내지 못하면 민주당은 필패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는 이낙연 전 대표를 추궁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향해 “당시에 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여긴 것이냐. (반대한 이유를) 뚜렷이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그런 결정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그걸 수용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았나”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제가 국회에서 여러 번 경고했고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고 답하자 추 전 장관은 “별로 기억이 나는 바가 없다”며 말을 끊었다. 이 지사가 ‘미 점령군’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토론회 바깥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은 어떤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좋다”면서 “지도자는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 달리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강금실 후원회장 위촉해 친노 공략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 영입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가 당내 외연 확장 차원에서 ‘친노(친노무현) 지지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했다.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 전 총리가 이 지사를 측면 지원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이재명 ‘친일·美 점령군’ 발언 파장 계속김재원 “차라리 北 망명해라” 망언 화답대선 때면 진영논리 강화 수단으로 등장0선 30대 야당 대표 뽑은 민심과는 괴리1위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에서 시작된 정치권의 역사관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야권에서는 5일 “이 지사는 빨치산(북한 유격대)을 하든지 북한으로 가라”는 막말까지 나왔다. 대선 초입에 불거진 이번 논쟁은 역사 문제까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해 온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논쟁을 역사적 사실과 그 해석을 둘러싼 ‘역사 논쟁’이라기보다는 ‘정치 논쟁’으로 보고 있다.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5일 통화에서 “(해방기에) 미군도 점령이라는 표현을 썼고 소련도 마찬가지”라면서 “학계에선 논쟁할 게 없는데 왜 논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사 문제는 학자들에게 물어야 할 문제이고 정치권은 양쪽이 서로 건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친일파를 꺼내고, 좌익으로 몰아가는 등 결국 자기 진영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쓰는 것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특히 선거 때마다 ‘반공·반일’ 정서를 자극하는 역사 논쟁을 반복해 왔다. 2007년 대선에선 일본 오사카 출신인 이명박 후보에게 ‘친일파’,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후보에게는 ‘친북(종북)좌파’ 프레임이 씌워졌다.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대결에서도 똑같은 프레임 대결이 펼쳐졌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산업화에 뿌리를 둔 보수 정당, 민주화를 기반으로 하는 진보 정당의 대결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같은 논쟁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시한 야권의 대립도 과거 역사 논쟁의 복사판이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역사관을 공격하자 곧장 “친일매국 요소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하려는 국민의힘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을 하든지, 백두혈통이 지배하는 북한으로 망명을 하시든지 그래야지”라면서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 읽은 책이 없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86세대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을 거론하며 정부·여당 핵심 인물들의 역사관을 친북 성향이라고 몰아세운 것이다. 주요 대권 주자들이 줄줄이 가세한 만큼 이 논쟁은 대선 본선까지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지사의 발언으로 야권 입장에선 보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 논쟁은 대선 본선 때도 이어질 수밖에 없고 여야 모두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친북 vs 친일’ 또는 ‘반일 vs 반공’의 구도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청년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0선 30대’ 제1야당 대표가 배출되는 등 최근 민심의 요구는 정치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주요 주자들도 정책 공약을 통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비전을 강조하고 있어 역사관 논쟁은 이질적인 측면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침묵하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 발언에 대해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고, 저 또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존중할 것이라 천명했다”며 양 진영의 역사적 화합을 강조했다.
  • ‘여배우 스캔들’ 추궁하자…이재명 “바지 한 번 더 내릴까?”

    ‘여배우 스캔들’ 추궁하자…이재명 “바지 한 번 더 내릴까?”

    김부선의 ‘신체 특졍 부위 점’ 주장에이재명, 2018년 아주대병원서 검증“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정세균 당혹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5일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의 질의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정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가 “가족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후보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고 재차 캐물었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도 여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을 묻는 김해명 전 최고위원의 질문에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정도로 그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때 이 지사가 ‘그만 하자’고 했으나, 정 전 총리가 다시 물어본 것이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연이은 공세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 후보가 당황한 듯 “그거하고는 다른…”이라며 고개를 돌리자 이 후보는 정색하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정 후보가 “아니,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말씀하셔야 한다”고 언급하는 순간 두 후보의 발언시간이 중료됐다. 그러자 이 지사는 “어떻게 합니까.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앞서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 “저희 형제간 불화가 시작된 계기는 성남시장 당선 이후 (가족의)시정 개입에서 비롯됐다”며 “어머니에 할수 없는 폭언과 협박, 폭행이 발생해서 그과정에서 가족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 일으켰다. 그 부분은 저의 불찰이다.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이재명, 윤석열 흉볼 것 없다” 박용진에 추미애 “대단히 안 바람직”

    “이재명, 윤석열 흉볼 것 없다” 박용진에 추미애 “대단히 안 바람직”

    추미애, 윤석열 언급한 박용진에 일침 秋 “최대 거짓말 한 사람은 윤석열”“윤석열, 법원 속이고 스스로 정치 중”“윤석열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 비난?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안 바람직해”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말바꾸기’를 지적하자 “과하다”며 박 의원을 비판한 뒤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지사를 적극 지원사격했다. 장관 시절 윤 전 총장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었던 추 전 장관은 연일 TV토론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전 검찰총장에 빗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한 박 의원을 향해 “윤 전 총장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에 대해 말을 뒤집는다고 하는 건 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의원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 관련 입장 변화를 지적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정책이 없다고 뭐라고 했던 데 흉볼 것 없다”고 꼬집자 이 지사를 대신해 방어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관련해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추 전 장관은 “최대의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윤석열 후보다. 검찰총장으로서 정치 중립 위반이 아니라고 법원을 속이고, 직무배제 판결을 뒤집어서 스스로 정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비판하면서 뭐가 이렇다고 짚는 건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건 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추 전 장관은 앞서 TV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징계가 법원에서 무산된 것을 가리켜 “윤 전 총장이 사법부를 속인 것과 마찬가지”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 중립의 의무가 생명과도 같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반헌법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은,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 권성동 “이낙연의 조국 임명 반대 발언, 진정성 없어”

    권성동 “이낙연의 조국 임명 반대 발언, 진정성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4일 ‘국민면접’에서 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발언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면접관 김해영 전 최고위의원의 질문에 “대통령께 조국 임명 반대 의견”을 드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년 전 이 후보가 국무총리를 지낼 때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같은 질문을 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권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와 관련해 대통령께 어떤 건의를 했냐고 문자 이 전 총리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서의 대화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답했다. 인사청문회 바로 다음 날인 9월 7일 날 조국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임명해 달라고 간청했고 그 다음 날 이 전 총리가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만나서 조국 후보자 임명을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통령께 건의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하자 이 전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다.하지만 민주당 ‘국민면접’에서 이 후보는 2년 전 권 의원이 질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밝힌것이다. 권 의원은 이 후보의 조국 관련 입장 표명에 2년이나 결린 이유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조국 전 장관을 ‘손절’해야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권 의원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먼저 꺼내 여론의 간을 보다가 호되게 당했던 이낙연 후보의 선례를 볼 때, 이번 ‘조국’관련 발언을 하는 것에도 깊은 고심을 했으리라 추측된다”면서 “2년 전 온 국민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에 반대하고 나설 때, 민주당 수뇌부가 민심을 듣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기울였다면 문재인 정부의 몰락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야 민심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때는 늦었다”면서 “이낙연 후보의 뒤늦은 ‘조국 고백’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정부담 등을 고려하여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결정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들께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 또한 원론적으로 당연하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대부분의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윤석열 검찰의 ‘선택적 수사 및 기소’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판단은 조국에 대한 태도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이낙연 ‘신복지·안정감’ 이재명과 차별화

    이낙연 ‘신복지·안정감’ 이재명과 차별화

    “기본소득과 달리 신복지는 계속 추진”“이재명 당내 걱정 많아”…안정감 강조“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제게 학교”민감한 현안 지나친 신중함 극복해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출마선언에서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 등 5대 비전을 제안하면서 ‘준비되고 안정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복지와 개헌, 안정감 등에서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차별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비대면 출마선언에서 5대 비전의 첫째로 대표브랜드인 신복지를 꺼내 들었다. 신복지는 소득·주거 등 8개 분야에서 최저생활수준을 국가가 보장하고, 2030년까지 모든 국민이 적정기준(중산층)에 단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와의 가장 큰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서 점점 후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신복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대권주자 중 가장 먼저 개헌 의제를 꺼냈던 이 전 대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안전·주거권을 헌법에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해 사회 불평등을 줄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 지사는 코로나 상황인 만큼 개헌 논의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학교였다”며 민주당의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출마선언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무명용사의 탑에 이어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전남 영광에서 빈농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21년간 동아일보에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를 출입하면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 인연으로 2000년 총선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함평·영광에서 당선됐다. 5선 의원과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준비된 안정감’을 무기로 이 지사와의 차이점을 드러내려 한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본선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많은 의원이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게 안정감을 주는 후보라는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탓에 ‘엄중낙연’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미지와 눈에 띌 정도로 반등하지 않는 지지율은 약점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이 시작된 후 이 지사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한 의원은 “지지율이 과제”라면서도 “국민면접에서 1위를 했고, 토론회를 보면 국민들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홍준표 “2년 전 나도 수산업자 만났다…안 당해서 천만다행”

    홍준표 “2년 전 나도 수산업자 만났다…안 당해서 천만다행”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최근 법조계와 언론계를 상대로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와 2년 전에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사기는 언제나 피해자가 헛된 욕심을 가질 때 발생한다”면서 김씨와 만났던 저녁식사 자리에 대해 전했다. 수산업자 김씨, 검사·경찰·언론인들 금품 제공 폭로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는 현직 부장검사와 총경, 전현직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경찰에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도 김씨를 소개받은 뒤 명절 때 대게와 과메기 등을 선물로 받았으며, 아는 변호사를 통해 김씨가 운영하는 렌트카 회사의 포르쉐 차량을 이틀간 시승한 적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특검은 “이틀 후 차를 반납했으며 렌트비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이모 부부장검사와 전직 포항남부경찰서장,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이 부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부부장검사로 강등됐다. 이 부부장검사를 김씨에게 소개해 준 사람은 박 특검이었다. 홍준표 “명함 속 사무실 소재 알아보니 시골 길거리” 홍 의원은 “이동훈 전 기자의 소개로 그 사람(김씨)과 셋이서 2년 전 식사를 한 일이 있었다”면서 “그때 하는 말들이 하도 황당해서, 받은 명함에 적힌 회사 사무실 소재를 알아보니 포항의 어느 한적한 시골의 길거리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기꾼의 특성은 대부분 명함에 많은 직함이 적혀 있고, 과시적 소비욕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기가 포르쉐, 벤틀리 등 차가 5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줄 때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기는 언제나 피해자가 헛된 욕심을 가질 때 발생한다”면서 “상식적으로 보면 도저히 당할 것 같지 않은 피해자도 사기를 당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당할 것도 없지만 그런 사람에게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정치를 하다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만나는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과 한두번 만났다고 해서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번 경우도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31.4%·이재명 30.3%…격차 1.1%p까지 좁혀졌다

    윤석열 31.4%·이재명 30.3%…격차 1.1%p까지 좁혀졌다

    윤석열 전주 대비 1.0%p 감소…이재명 1.9%p 상승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31.4%)은 이 지사(30.3%)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는 1.1% 포인트로, 이 기관 조사를 기준으로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초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이래 최소 격차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9%),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3.9%), 최재형 전 감사원장(3.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1%), 정세균 전 국무총리(2.6%)순이었다. 윤 전 총장의 사퇴 직후인 지난 3월 5일 실시된 조사에서 윤 전 총장(32.4%)과 이 지사(24.1%)의 지지율 격차는 8.3% 포인트였다. 6월 18~19일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38.0%)과 이 지사(25.0%)의 격차가 13.0%에 이르렀으나 이후 점차 격차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 포인트 떨어졌는데 특히 대구·경북(9.3% 포인트↓), 광주·전라(6.8% 포인트↓)과 중도층(6.8% 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 지사는 전주 대비 1.9% 포인트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5.8% 포인트↑), 광주·전라(4.2% 포인트↑)와 블루칼라 층(10.9% 포인트↑)에서 많이 올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숨진 이 중사 남편 “정의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요”

    숨진 이 중사 남편 “정의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요”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남편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이 사건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중사의 남편은 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군의 수사가 미진하다며 특히 군사경찰과 군사검찰의 책임 떠넘기기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제 식구 감싸기를 떠나서 성역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 중사의 아버지가 공군본부 군사검찰에 탄원서를 낸 사실을 공개했다. 또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제20전투비행단 내 2차 가해자들이 평소에도 부대 내에 문제가 생기면 은폐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이더가 안 좋으면 보고를 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하고 자체적으로 수리하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가 사망 사흘 전 전출됐던 제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들에 대해서도 “간부들은 (이 중사가) 오기 전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단장부터 정보통신대대장까지 조심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가 이 중사가 근무했던 20비행단과 15비행단 부대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그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한 인원이 최소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비행단의 정보통신대대 소속 부대원의 47%(간부 10명, 병사 6명), 15비행단의 정보통신대대 소속 부대원의 17%(간부 8명, 병사 11명)가 알 정도로 이미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퍼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중사의 남편은 아내의 죽음 이후 사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책임을 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사건의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국민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당시 이 중사는 부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부대 상급자들이 가해자인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했다.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인 5월 이 중사는 본인 요청으로 15비행단으로 소속을 옮겼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이미 피해 사실이 퍼져 있었고, 부실수사에 더해 변호인의 조력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 중사는 결국 부대 이전 3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날은 이 중사가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
  • 경찰 “7·3 집회 주최자 6명 입건”…민주노총 “민주노총 죽이기”

    경찰 “7·3 집회 주최자 6명 입건”…민주노총 “민주노총 죽이기”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집회를 주도하고 기획한 6명을 입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은 경찰 수사에 대해 ‘민주노총 죽이기’라고 반발했다. 5일 서울경찰청은 “집회 주최자 6명을 지난 4일 입건하고 12명을 내사 착수해 총 18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면서 “수도권에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집회 장소를 바꿔 기습적으로 진행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52명 규모로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이에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 감고 귀 닫고 입 다물며 나온 답이 특수본 설치와 엄정 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면서 “민주노총 죽이기, 민주노총 고립시키기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당초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로 장소를 종로 일대로 변경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약 8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민주노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민주노총도 다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같은 야외 행사인데 스포츠, 콘서트 관람은 허용됐지만, 야외 집회는 기준이 다르다. 민주주의에서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은 오히려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 지지자들이 모인 사진을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사진과 비교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드러난 불평등,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오는 11월 총파업 계획을 강조했다.
  •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경찰수사, 노골적인 ‘민주노총 죽이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경찰수사, 노골적인 ‘민주노총 죽이기’”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반발했다. 5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 감고 귀 닫고 입 다물며 나온 답이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엄정 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죽이기, 민주노총 고립시키기 등의 기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종로 일대에서 지난 3일 약 8000명(민주노총 추산)이 모인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원천 봉쇄를 하면서 장소를 변경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우려스럽다. 민주노총이라고 이 상황에 대해 다른 인식과 입장을 가지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정부의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실외 스포츠, 콘서트 관람 등은 허용하면서도 집회는 막고 있다고 말하며 “왜 같은 야외 행사인데 기준이 달라지는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치사상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지지자들이 가득 모인 장면과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사진을 비교해 보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 전 총장 기자회견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명확하게 드러난 불평등, 양극화 체제의 극복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 ‘스폰서 검사’ 뇌물 사건 공수처로… 전·현직 비위 조준당한 檢

    ‘스폰서 검사’ 뇌물 사건 공수처로… 전·현직 비위 조준당한 檢

    경찰이 현직 중견 검사를 포함한 수산업자의 전방위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과거 검찰이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던 ‘스폰서 검사’ 뇌물 의혹 사건이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겨졌다. 경찰과 공수처가 각각 전·현직 검사 비위를 파헤치는 형국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스폰서 검사’ 사건으로 이미 유죄가 확정된 김형준(51·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고 직접수사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6년 3∼9월 옛 검찰 동료인 박모(51) 변호사의 범죄 혐의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스폰서’ 김모(51)씨의 수사 관련 편의를 봐주며 수년간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번에 공수처로 넘어온 혐의는 당시 대검찰청이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 수사를 하면서도 뇌물죄로는 인정하지 않고 종결했던 사안이다. 스폰서였던 김씨가 2019년 10월 경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한 뒤 1년가량 수사를 이어 가다 지난해 10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공수처에 이첩한 점을 감안하면 두 기관 모두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수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 美법원, 유병언 차남 한국 송환 결정… 국무부서 최종 판단

    美법원, 유병언 차남 한국 송환 결정… 국무부서 최종 판단

    미국 법원이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49)씨에 대해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른 송환 대상자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7월 도피 6년 만에 뉴욕주 자택에서 체포된 지 1년 만의 결정이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송환 대상이 아니라는 유씨 측의 반박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가 송환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4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주디스 매카시 연방치안판사는 유씨에 대한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상당한 근거가 있으며, 범죄인 인도를 위한 조건을 만족한다고 판단했다. 한국 검찰은 유씨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보고, 회삿돈 29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매카시 판사는 이들 혐의 전부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출신인 거물 변호사를 선임한 유씨는 공소시효가 지나 송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지만, 매카시 판사는 미 국무장관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미국법을 근거로 한국이 유씨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기회를 막을 경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는데 이를 “가장 잘 고려할 수 있는 사람이 국무장관”이라는 것이다. 한미 동맹을 감안할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유씨의 송환을 막을 가능성은 작지만, 송환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범죄인 인도 결정은 단심 재판이나 유씨가 향후 인신보호청원을 할 수 있고 결론에 따라 항소도 가능해서다. 유씨는 앞으로도 연방보안관실에 계속 구금된다.
  • ‘민정 리스크’ 곤혹스런 靑

    ‘민정 리스크’ 곤혹스런 靑

    지난달 27일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에 이어 지난 1일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사의를 밝히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4자리 중 2곳이 사실상 공석이 됐다. 지난 2월 신현수 전 민정수석이 취임 두 달 만에 사직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민정수석실 탓에 청와대가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2명(공직기강·법무비서관) 중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도 부실검증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수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30년 인연이란 상징성으로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질을 압박하고 있지만, 검증의 1차 책임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업무 공백이 없도록 가급적 신속하게 후임 인선을 진행하겠지만, 잡음이 없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도덕성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데다 믿을 만한 사람을 쓸 수밖에 없는 민정에, 더군다나 임기 말 적임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여론 및 민심 동향 파악 ▲공직·사회기강 관련 업무 보좌 ▲법률문제 보좌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등을 관장하는 ‘민정수석실’이 현 정부에서 논란에 휩싸인 건 처음이 아니다. 강남에 집 두 채를 소유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직’ 대신 ‘집’을 택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번째 검찰 출신 민정 사령탑인 신 전 수석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싼 ‘민정수석 패싱’ 의혹과 맞물려 그만뒀다. 앞서 2019년 민정수석실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2017년 10월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당시 금융위 국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입수했지만 직권을 남용해 감찰활동을 중단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이재명·윤석열 ‘엎치락뒤치락’

    이재명·윤석열 ‘엎치락뒤치락’

    글로벌리서치 李 44.7% vs 尹 36.7%PNR리서치선 尹 49.8% vs 李 41.8%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로를 오차범위 밖으로 각각 제쳤다는 엇갈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동시에 나왔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지난 1일과 지난달 29일 ‘대선 출정식’을 갖고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시기적으로 둘 모두 컨벤션 효과를 누린 셈이다. 또한 윤 전 총장의 장모에게 실형을 선고한 지난 2일 1심 재판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였던 만큼 윤 전 총장의 지지율 변동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두 후보 간 혼전 양상은 지속됐다.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지사가 44.7%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6.7%)을 오차범위 밖인 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응답자 모두 이 지사의 지지율이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연령별로도 이 지사는 만 18세∼50대에서 앞섰고, 윤 전 총장은 60∼70대 이상에서만 우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각각 앞섰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윤 전 총장이 X파일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장모에 대한 1심 선고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반면 다른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3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 대결 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윤 전 총장이 49.8%, 이 지사는 41.8%로 조사됐다. 둘의 격차는 8.0% 포인트로, 글로벌리서치 조사와는 정반대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명이 쏘아 올린 낡은 ‘역사관 논쟁’ 또 정치구태 되풀이

    이재명이 쏘아 올린 낡은 ‘역사관 논쟁’ 또 정치구태 되풀이

    유승민 “대한민국 출발 부정 충격적”윤석열 “역사 왜곡 절대 용납 못해”李측 “의도적 왜곡” 친일프레임 맞서때마다 건국절·역사교과서 논쟁 반복“여야 대결정치에 민생 뒤로 밀릴 우려”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에 야권 주자들이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이라며 일제히 때리기에 나섰다. 대선 주자에 대한 ‘역사관 검증’을 앞세웠지만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서로 발언 의도를 왜곡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대선이 민생이 아닌 낡은 역사 투쟁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도 제기된다. 시작은 지난 1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이 지사의 발언이었다. 이육사문학관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냐”라면서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보수 언론이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이 지사의 역사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인지 답을 듣고 싶다”고 바통을 받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4일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지사를 처음으로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념에 취해 국민 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썼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한다”고 반박한 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과거 친일재산 환수법에 대해 전원 반대했던 사실이 있다”고 비꼬았다. 해방기의 미군정은 포고령을 통해 친일 관료·경찰 등을 승계했고 이들이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활동했다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미군정은 당시 스스로를 ‘점령부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를 근거한 것이다. 다만 이후 미국은 6·25전쟁을 거쳐 대한민국의 강력한 동맹국이 됐다. 야권 주자들이 반발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지사의 발언에 야권 주자들이 총공세를 가하고, 여기에 이 지사 측이 친일 프레임으로 맞서면서 대선에서 낡은 역사 논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항일 의병 노래인)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언급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을 추진한 자신을 안중근 의사에, 비판 세력을 일본 형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건국절 논란,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 등 보수·진보 진영은 때마다 현대사를 둘러싼 이념 논쟁을 반복했다. 이번 대선까지 같은 논란을 반복할 경우 민생은 뒤로 밀릴 우려가 크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역사 논쟁에서는 합리적 정책 싸움보다는 상대에게 딱지를 붙이는 대결 정치가 전면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尹 “셀프 왜곡” 李 “색깔 공세”… 대선판 또 낡은 역사관 논쟁

    尹 “셀프 왜곡” 李 “색깔 공세”… 대선판 또 낡은 역사관 논쟁

    윤석열 “우리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유승민 “대한민국 출발 부정 충격적”李 “尹, 첫 정치발언이 왜곡 조작이냐”“여야 대결정치에 민생 뒤로 밀릴 우려”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을 두고 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셀프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자 이 지사가 다시 “색깔공세”라며 재반격했다. ‘양강 구도’를 이어 가는 두 유력 주자가 윤 전 총장의 공식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역사관’을 매개로 충돌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 발언 의도를 왜곡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낡은 색깔대결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도 제기된다. 시작은 지난 1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이 지사의 발언이었다. 이육사문학관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았냐”면서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를 보수 언론이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이 지사의 역사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바통을 받았다. 윤 전 총장 또한 4일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지사를 처음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념에 취해 국민 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썼다. 그러자 이 지사는 친일 미청산의 역사를 재차 강조한 뒤 “그 일부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남아 사회통합을 방해한다”면서 “총장께서 입당하실 국민의힘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또 “저에 대한 첫 정치발언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발언을 왜곡 조작한 구태색깔공세라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해방기의 미군정이 포고령을 통해 친일 관료·경찰 등을 승계했고 이들이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활동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미군정은 당시 스스로를 ‘점령부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를 근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6·25전쟁을 거쳐 대한민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탈바꿈했다. 윤 전 총장이 역사관 공격에 나서고 이 지사가 친일 프레임으로 맞서면서 낡은 역사 논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건국절,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 등 보수·진보 진영은 때마다 현대사를 둘러싼 이념 논쟁을 반복했다. 대선까지 같은 논란이 반복되면 민생은 뒤로 밀릴 우려가 크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역사 논쟁에서는 합리적 정책 싸움보다는 상대에게 딱지를 붙이는 대결 정치가 전면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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