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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박영수 前특검 공직자” 무게… 청탁금지법 적용하나

    권익위 “박영수 前특검 공직자” 무게… 청탁금지법 적용하나

    일명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를 빌려 탄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내부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박 전 특검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주 박 전 특검의 신분이 ‘공직자’인지 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데 대해 권익위는 이번 주 안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박 전 특검 측은 ‘특검은 공무수탁사인’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권익위는 당초 이날까지 외부 자문을 취합해 14일 결론을 낼 계획이었으나, 박 전 특검 측이 이날 오후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검토에 들어갔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청탁을 받고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씨로부터 이틀간 빌려 탄 포르쉐 차량의 렌트비 250만원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올 3월에서야 돈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박 전 특검이 문제 될 것을 우려해 뒤늦게 렌트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익위가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판단할 경우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특검의 직권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제한된 만큼 뇌물죄의 요건인 대가성이 입증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공수처법의 적용을 받는 ‘검사’ 신분으로 볼 것인지는 또다시 공수처의 유권해석을 거쳐야 한다. 검찰의 한 중간간부는 “공수처법에 직접 명시돼 있지 않은 특별검사가 법 적용 대상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A씨는 공수처법의 적용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연루된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검찰 중간간부는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로 어느 정도 밝혀져야 공수처로 이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내부 싸움 자제하고 尹공세 본격 채비‘바지’ 논란 등 보완… 안정성 구현 필요“친문 비토 여전해 각 세우기 어려워용장·실무형 일꾼 장점 자연스레 부각”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尹과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낙연 앞서‘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을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본선 경쟁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어떤 식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개혁성이 후퇴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선은 중원으로 가서 중도를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실수로 다소 오른 일시적 지지율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더 선전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커지면 좋은 일”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따랐다.
  • 공수처 ‘스폰서 검사’ 김형준 뇌물 혐의 재수사

    공수처 ‘스폰서 검사’ 김형준 뇌물 혐의 재수사

    검찰이 5년 전 기소 대신 해임 처분으로 마무리한 김형준(51)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수사에 들어간다. 김 전 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중·고교 동창 김모씨가 검찰이 앞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김 전 검사의 일부 뇌물수수 의혹을 다시 수사해 달라며 2019년 경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박모(51) 변호사를 각각 입건하고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김 전 검사는 2016년 3~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준 대가로 3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 변호사는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당시 김 전 검사가 단장을 맡고 있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대검찰청은 2016년 10월 동창생 김씨로부터 수사 편의를 봐주고 50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김 전 검사를 구속 기소했다. 김 전 검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감형돼 석방됐다. 그러나 대검은 김 전 검사가 박 변호사로부터 수수한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판단해 중징계인 해임 처분만 내렸다. 수사 무마 정황 등 뇌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고발한 이 사건을 1년여에 걸쳐 수사한 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약 8개월 동안 사건을 쥐고 있다가 지난달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검토 끝에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하고 고발인인 김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김 전 검사와 박 변호사의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르면 14일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 개선안이 담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 감찰 결과가 발표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제도와 조직문화 개선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산업자 로비 의혹으로 불거진 검찰 내 ‘스폰서 문화’에 대해서는 이날 류혁 감찰관·임은정 감찰담당관과 회의를 열어 구체적 감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1심 첫 재판이 다음달 23일 열린다.
  • 추미애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일반인 아냐…엄격한 검증 필요”

    추미애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일반인 아냐…엄격한 검증 필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일반 시민이라기 보다는 공인에 가깝다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 후보는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 가족 검증에 대해 ‘후보자 가족도 독립된 인격체인데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을 결혼한 남편이 책임지게 하면 그건 좀 심하지 않나’라고 했다”고 묻자 “프라이버시를 검증하자는 게 아니다”며 이른바 ‘쥴리’ 의혹을 캐자는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재산형성 과정 등을 묻겠다는 것으로 거기에 있었던 불법여부, 학사업무 방해여부, 이런 것들에 대해선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행자가 “남편이 결혼할 때 예비신부 논문까지 검증해야 하는가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추 후보는 “남편 문제가 아니다. 일단 공적 무대에 등장을 하는 순간 그냥 보통 사람의 부인 프라이버시하고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당선 된다면 대통령 부인이 되며 일정한 공적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그렇기에 학사업무 방해는 없었는지, 그런 것을 검증할 수 있다”며 지금 김건희씨 논란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따. “제가 빠졌다면 민주당은 개혁하지 않을 정당” 이날 추 후보는 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참여 이후 발언 자체가 모순된 게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추 후보는 “출마의 변을 ‘원전 수사에 대한 어떤 수사 개입 이런 압박을 느껴서’라고 하면서도,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때문에 그만두고 나오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앞뒤가 안 맞는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세운 기준, 원칙, 이런 것들이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윤석열의 적은 역시 윤석열일 수밖에 없다. 윤적윤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연대·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하나의 포용하는 원팀의 역할을 저의 뼈아픈 경험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뿐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다”며 “저는 오히려 본선에서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빠졌다면 민주당은 개혁하지 않을 정당이다. 제 등판이 흥행뿐 아니라 개혁에 불을 지피는 데 굉장히 도움된다’는 지지자들의 평가가 있다”며 “개혁이 빠진 민주당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로 촛불 정부는 개혁 완수가 사명이고 우리 당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그런 결심으로 뛰고 있다”고 일축했다.“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 앞서 지난 10일 추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은)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끝까지 면을 세워주는 말씀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며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이다.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에도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법치를 세우겠다. 공직의 사명을 짓밟은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 강조했다.
  • 법무부 “경찰 송치사건서 진범 발견 시 검찰이 직접 수사”…입법예고

    법무부 “경찰 송치사건서 진범 발견 시 검찰이 직접 수사”…입법예고

    경찰이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서 진범이 새롭게 발견되면 이를 검찰이 직접 수사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된다.12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에 따르면 앞으로 검찰은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진범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는 경우, 진범의 범죄를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로 간주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검사가 직접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6대 범죄’(부패·공직자·경제·선거·대형참사·방위사업)에 해당할 경우 ▲경찰공무원 범죄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새로 인지한 사건 등이 있다. 하지만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사건에서 진범이 따로 발견될 경우 이를 경찰에 보완수사를 내려야 하는지, 시행규칙에 따라 검찰이 직접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나 재판 중 진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록상으로 피의자나 피고인은 아니라 6대 범죄가 아니더라도 검찰이 직접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며 “모호한 영역을 정리한 것”이라고 이번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 수산업자 청탁금지법 검사·경찰·언론인 등 7명 입건…경찰청장 서면 간담회

    수산업자 청탁금지법 검사·경찰·언론인 등 7명 입건…경찰청장 서면 간담회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으로 입건된 인물이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12일 기자들과 가진 서면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인물 중 현재 입건된 총경급 간부 외 추가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국장은 “총경급 간부 외 현재까지 확인된 다른 경찰관은 없다”며 “현재 김씨를 포함해 검사, 언론인, 경찰관 등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유권해석을 국민권익위에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경찰의 부패방지를 위해 반부패 협의회를 통해 세부과제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반부패 추진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연말 출범한 반부패 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올해 6월에는 부패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한 반부패 추진 체계 구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했다”며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관리, 엄정한 대응 등 총 4개 분야 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은 2015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 조사 당시 최씨 혐의를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당시 수사팀은 첩보 및 건보공단의 수사의뢰로 사무장 병원의 실운영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대상자를 포함한 이사진과 의사 등을 상대로 주범인 사무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범인 사무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보강해달라는 수사지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 수사를 받은 동업자 1명은 징역 4년, 2명은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형까지 확정받았다. 최씨는 동업자에게서 ‘앞으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2020년 4월 최씨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면서 재수사가 시작됐고, 최근 3년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 군인권센터 “‘성추행 사건’ 수사 항명한 공군 법무실장…軍 수사의지 없어”

    군인권센터 “‘성추행 사건’ 수사 항명한 공군 법무실장…軍 수사의지 없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지난 9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군 수사기관 부실 대응의 핵심 책임자인 법무실장에 대해 군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12일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경찰과 군검찰이 성추행 사건 축소·은폐에 가담한 배경을 밝히고 책임자인 공군 법무실장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군검찰과 법무실은 공식 문서상 강제추행 사건을 지난 3월 8일에 최초로 인지했지만 수사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법무실 소속 국선변호인은 3월 25일 유족이 가해자 처벌을 원하는 탄원서를 받아놓고도 한 달간 방치했다가 4월 23일에서야 군검찰에 제출했다. 군인권센터는 “법무실장 등 공군본부 법무라인 지휘부는 사건 초기부터 군에서 흔히 발생하지 않는 심각한 형태의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했음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조기에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군검찰에 수사 독려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이 국방부 수사를 통해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군사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국방부 조사본부장에 대해 ‘엄중경고’, 법무실장에 대해서는 수사가 제한된다면서 일단 ‘검찰 사무에서 배제했다’는 입장만 밝히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0비행단과 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본부 관계자 등 22명의 피의자를 특정하고 이 가운데 10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20비 군사경찰과 군검찰 관계자들 중에서는 기소된 인원이 없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법무실장은 3회에 걸친 참고인 조사 소환에 불응했지만 사실상 방치했고 마음만 먹으면 증거를 없앨 충분한 시간을 준 뒤에 여론에 떠밀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그마저도 공무용 휴대전화는 압수수색하지 않고 개인용 휴대전화만 압수수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실장을 위시한 군 수사조직이 항명을 불사하며 조직 보위를 위해 목숨을 걸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지만 국방부장관은 대책이 없어 보인다”며 “공군 법무라인에 대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의지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했다. 또 군인권센터는 군 수사기관이 사건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 장관은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1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동반상승

    국민의힘 37.1%, 민주 32.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3.1% 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2% 포인트 내린 54.9%였다. 긍정평가는 LH(토지주택공사) 사태 직후인 지난 3월 첫째주(40.1%) 이후 18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13.5% 포인트↑)와 무당층(9.1% 포인트↑), 진보층(5.4% 포인트↑)과 인천·경기(4.1% 포인트↑)·부산·울산·경남(4.0% 포인트↑)·대구·경북(3.8% 포인트↑)·호남(3.4% 포인트↑), 여성(4.2% 포인트↑)에서 많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3% 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6% 포인트 떨어진 37.1%였다. 민주당 지지도가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은 같은 조사 기준 지난 5월 넷째주(30.5%) 이후 6주 만이다. 민주당도 30대(12.1% 포인트↑)와 진보층(2.9% 포인트↑), 호남권(6.4% 포인트↑), 인천·경기(5.4% 포인트↑)·대구·경북(5.3% 포인트↑), 여성(5.1% 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7.0%, 국민의당 6.0%, 정의당 3.5%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증 논란 등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사설] 총체적 부실 확인된 공군 성추행 수사, 軍 개혁해야

    성추행 피해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건에 대한 군 수사가 총체적 부실로 확인됐다. 지난 9일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중간수사 결과다. 성추행을 당한 직후 이 중사가 신고했으나 회유와 협박 등 극심한 2차 가해에 시달렸다. 피해 사실이 공공연하게 유포된 새 부대에 전입신고했던 이 중사는 결국 전입 사흘 만에 목숨을 끊었다.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이라는 상식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집단적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했던 이 중사의 절망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한마디로 지난 3월 2일 성추행 발생 직후부터 공군 내 수사를 거쳐 지난 6월 1일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되기까지 전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처리됐다는 사실이 합동수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군의 사법 시스템 전체가 피해자를 도리어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국민적 분노가 큰 사건이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입건 22명을 포함해 군 내부 징계 및 보직 해임 처분자 등 현재까지 모두 38명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공군 내 단일 성범죄로는 최대 규모의 수사 결과다.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군이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초동 수사 부실의 윗선으로 지목된 공군 법무실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이 중사의 유족들이 특임 군 검사를 임명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일각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다 이런 맥락이 있다. 국방부는 추가 수사로 의혹 한 점 없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 이참에 군 성범죄에 대해 진실 은폐에 급급했던 군 사법체계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재차 드러난 만큼 전시가 아닌 평시에는 수사 등을 민간에 넘기는 등 큰 폭의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 변화의 마지막 기회다.
  •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진실 승리’. 1989년 ‘6·25 전쟁 북침설’을 가르쳤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된 강성호(59)씨의 첫 재판 날, 법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갑 찬 손을 들어 올린 그의 손바닥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의 염원과 달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가시밭길이 계속됐다. 8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고 10년 동안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빨갱이 교사’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와 가족들을 따라다녔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30년 만에 재심을 신청한 강씨는 다음달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강씨와 아내 서유나(56)씨를 서씨가 재직 중인 충북 청주시 수곡중학교에서 만났다.●노태우 정부, 전교조 와해 목적 기획한 정황 1989년 강씨는 충북 제천시 제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초임 교사였다.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변해 학교의 불합리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강씨는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그해 5월 24일의 기억은 32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여느 때처럼 수업을 하다가 교무실로 불려가 그대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제천경찰서 대공과로 끌려가 수갑을 찬 내 손을 내려다보는데 분필 가루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그의 죄목은 국가보안법 7조 1항 위반. 6·25 전쟁을 미군에 의한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교육을 했다는 혐의였다. 교장이 그를 고발했고 학생 6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형사에게 ‘나는 북침설을 가르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새벽에 대질조사를 했어요. 불과 몇 시간 전에 교실에서 보았던 제자들이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 조사부터 검찰의 기소, 사법부의 판결까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강씨가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인 기자가 발간한 사진첩 속 평양 시내·금강산·백두산 사진을 수업시간에 보여 준 행위는 북한 ‘찬양’ 교육으로 둔갑했다. 6명을 제외한 반 학생 전체가 “강 선생님은 북침설을 가르친 적 없다”고 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이 강씨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냈지만 철저히 무시됐다. 재판 과정에서 6명 중 2명은 출석부를 통해 그 수업시간에 결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도 “잠결에 들었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었다”며 전후 맥락을 제대로 증언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1989년 10월 강씨에게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형을 선고했다. 북침설 교육 사건은 노태우 정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와해할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볼 단서가 있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과거와 대화, 미래의 성찰’ 보고서에는 “안기부는 교직원노조 내사를 하면서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전후로 본격화된 교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을 통해 이른바 대국민 홍보심리전을 병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보다 앞서 2006년 강씨는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강씨는 “나와 제자들 모두 국가 폭력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북침설 교육 사실을 증언한 학생들을 지난 1월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일부는 끝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씨는 “이제는 쉰이 된 그 제자들도 죄책감 속에 힘들게 살고 있다더라”며 “오죽했으면 얼마나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지 다들 개명을 했다”고 했다. 한 제자는 동문회 총무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조차 꺼내기 죄스럽지만 (선생님의) 얼굴을 뵙고 싶지 않다. 살아가면서 더 벌받고 살라고 하면 그리할게”라고 전했다.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강씨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 잘못이 아니다.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널 미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다. 다시 스승과 제자로 돌아가 따뜻하게 손도 잡아 주고 어깨도 두드려 주고 이름도 부르고 싶구나.”●법정 가는 길 손바닥엔 ‘진실 승리’ 네 글자 강씨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건 10년이 지난 1999년 9월. 1994년 전교조 해직 교사 상당수가 복직했지만 강씨의 복직은 계속 미뤄졌다. 국보법 위반 ‘유죄’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육청 1인 시위와 ‘강성호 교사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의 연대 투쟁 끝에 강씨는 충북 영동군 영동농고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국보법으로 인한 낙인은 가족들의 삶도 뒤흔들었다. 경남 진주에 있는 강씨의 고향집에 경찰이 다녀가자 동네에는 “교사 됐다는 그 집 큰아들이 빨갱이라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해직 교사로서 강씨의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 견딘 건 아내이자 동지인 서유나씨였다. 영어 교사인 서씨 역시 전교조 소속이다. 서씨는 1990년 강씨가 쓴 책 ‘우리는 하나다’를 읽고 일면식도 없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충청도 아가씨한테 장가들고 싶다’던 강씨와 ‘민주 운동을 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던 서씨는 꼭 맞는 한 쌍이었다. 서씨는 “나는 현장에서, 남편은 전교조 사무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함께 참교육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해직 교사인 강씨와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1991년 전교조 제천지회 사무실 인근의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서씨가 학교에서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의 일이다. “교장에게 남편의 책을 선물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했어요. 축하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놓고 악담을 하더라고요. 혁명가의 아내는 매우 비참할 거라고요.” 강씨는 “지역사회의 교육계는 서로 알음알음 다 아니까 사실상 연좌제처럼 아내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남편이 국보법 유죄 판결받은 교사’라는 얘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복직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초반에는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서씨는 교사 월급 45만원, 강씨는 전교조에서 한 달 13만원의 활동비를 받던 시절이었다. 서씨 역시 학교의 전교조 탄압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전교조 조합원이 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저도 전교에서 유일했고요. 교장은 전쟁 세대니까 ‘북침설’ 교사의 아내인 저를 더 경계했지요. 제 수업 때면 빗질을 하는 척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염탐을 하거나 교무실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곤 했어요. 교장 직권으로 원치 않는 지역으로 전보시킨 적도 있고요.”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은 2019년 5월, 강씨는 재심을 청구했다. “늘 생각했던 일”이었다. “이 사건을 본 제자들도 국가 사법시스템에 배신감이 생기고 언론에 불신을 품게 됐지요. 교사로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 삶을 통해 알려 줘야 하지 않겠어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재심 재판은 선고 공판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또다시 유죄를 구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형량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었다. 강씨는 “검찰의 시각은 1989년이나 2021년이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통일교육과 국보법 공존 못 해… 폐지를” 이번 재심을 계기로 수사기관과 사법부, 언론 모두가 반성하기를 강씨는 바란다. 그는 “이 사건은 이미 유무죄 차원을 떠났다. 내가 무죄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면서 “재심으로 개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권위주의 정권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한 교사를 간첩으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경검과 재판부, 언론은 각각 어떤 잘못을 했는지 돌아보고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 부부는 궁극적으로 국보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통일 교육과 국가보안법은 공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보법은 학교 교육에서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남겨 준 법입니다. 제가 ‘빨갱이 교사’가 됐을 때 동료 교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강성호 그런 사람 아닌 것 다 알아도 북한 얘기는 절대 수업 시간에 꺼내면 안 되겠다 싶었겠죠. 편을 가르고 분단을 고착화하는 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 [단독] 윤석열, 오늘 예비후보 정식 등록… TK 방문 추진

    [단독] 윤석열, 오늘 예비후보 정식 등록… TK 방문 추진

    야권 1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신분으로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주중에는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을 방문해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의 민심을 다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주중 TK에서 지역 민심을 듣는 일정을 추진해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생 투어 일환으로 TK 일정을 조율 중이며, 2·28기념회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이준석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 대표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윤 전 총장 측은 “코로나19 방역 4단계 격상으로 인해 다음주 ‘윤석열이 듣습니다’ 지역 일정은 없다”고 공지했다. 대신 윤 전 총장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등록은 캠프 정책을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신한다. 윤 전 총장 측은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TK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28은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대구 지역 고등학생이 주도해 일으킨 국내 최초 민주화 운동으로, 두 달 뒤 4·19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장에서 윤 전 총장은 민주화 열사들을 기리는 한편 정부·여당이 민주화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경북 포항시를 찾아 포스코를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K 방문을 민주화·산업화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준비 중인 셈이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의 방문에 현지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초임 검사 시절을 포함해 총 세 차례 대구지검·고검에 근무했다. 당시 인연으로 윤 전 총장은 TK 지역에 각종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장직 사퇴 전날에는 대구지검·고검을 찾아 “고향에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뉴스핌이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TK에서 37.6% 지지를 받았다. 경북 안동 출신인 여권 1위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25.0%였다.
  • [단독] 尹 주중에 TK행…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 방문할듯

    [단독] 尹 주중에 TK행…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 방문할듯

    야권 1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중에 대구를 찾아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을 방문한다. 지난 6일 대전에서 민생 투어를 시작하며 ‘충청대망론’을 자극한 데 이어 대권 행보 2주차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본격 세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주중 TK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는 일정을 진행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민생 투어 일환으로 TK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2·28기념회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이준석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 대표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8은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대구 지역 고등학생이 주도해 일으킨 국내 최초 민주화 운동으로, 두 달 뒤 4·19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 후보 시절에 이어 취임 후 첫 대구 방문 당시에 관련 현장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지금까지 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순국선열이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보를 해왔다. 2·28은 민주화 관련 첫 행보인 셈이다. 현장에서 윤 전 총장의 민주화에 목숨을 던진 열사들을 기리는 한편 정부·여당이 민주화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이권 카르텔’, ‘약탈 세력’ 등으로 표현했다. 윤 전 총장은 경북 포항을 찾아 포스코를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포스코 방문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상징하는 현장이다. 윤 전 총장이 TK 방문을 민주화·산업화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준비 중인 셈이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의 방문에 현지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초임 검사 시절을 포함해 총 세 차례 대구지검·고검에 근무했다. 당시 인연으로 윤 전 총장은 TK 지역에 각종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장직 사퇴 전날에는 대구지검·고검을 찾아 “고향에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뉴스핌이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TK에서 37.6% 지지를 받았다. 경북 안동 출신인 여권 1위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25.0%였다.
  • 이낙연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엄중한 검증 필요”

    이낙연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엄중한 검증 필요”

    이재명 “검증은 후보자 본인 문제로 제한해야”이낙연 “위법 여부는 엄중히 검증해야” 반박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러차례 TV토론에서 말씀드린바 대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선주자 검증은 가급적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당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이다. 이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급적이면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며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혔다.이어 “부인이 부정한 행위를 했는데 비호했다면 후보 본인의 문제”라면서도 “가급적이면 본인의 문제로 한정해서 무한 검증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여권의 전반적인 기류와는 결이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씨는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 결혼 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일각에서 경선 연기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런 시기에 선거인단 모집 등 행위를 하는 것이 국민, 당원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지도부가 이미 경선 일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다음을 어떻게 할지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경선 전략에 대해 “국민들이 한두 가지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고 예비후보들의 진면목을 이미 보기 시작했다”며 “국민들에게 내 진실을 알려드리고 선택받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고 말했다.
  • 추미애 “윤석열의 횡설수설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

    추미애 “윤석열의 횡설수설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끝까지 면을 세워주는 말씀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작정하고 추진하려는 것을 보고 검찰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한 것을 추 전 장관이 반박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장관과 함께 물러나면 징계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이 김경수 지사를 끌어다 붙여 대통령을 끌어들이려 했다”며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덩치에 맞지 않는다. ‘권력에 맞짱뜨니 정권이 검찰 수사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혹세무민한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더니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굉장한 압력이 있었다, 그래서 검찰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면서 “도대체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왜그렇게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이다.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며 “공직의 사명을 짓밟은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의 통일부 폐지론에 이인영 “역사인식 부족”

    이준석의 통일부 폐지론에 이인영 “역사인식 부족”

    이준석, 대만과 북한에도 통일 관련 부처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통일부 폐지를 거듭 주장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직접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성과와 업무 영역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 년간 유지돼야 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중국을 미수복 영토로 보는 대만에 통일부 대신 대륙위원회가, 북한에 통일부의 카운터파트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각각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국 모두 정부 부처가 아니라 위원회가 통일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조평통’은 원래 내각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산하의 조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여가부가 존재하는 동안 젠더 갈등은 더 심해졌고, 이번 정부 들어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 서독 ‘내독관계부 만들어’ 통일 대응 이 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통일부가 필요한 부처라 생각하신다면, 그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것이고 장관을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또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며 “장관이 직원에게 꽃 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 세금”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저도 남북관계 개선 성과를 만들기 위해 장관 일을 더 열심히 하겠지만, 이 대표도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또 “3·8 여성의 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 여전히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라고도 했다. 여당 의원들도 나서 이준석 대표를 맹폭했다. 권영세, 문 정부의 통일부 한심하지만… 강병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통일부 있다고 통일 오냐’는 이준석 대표의 용감한 무지”라며 “박근혜씨의 ‘해경 해체’ 정신이 국민의힘 모토라는 사실, 이준석의 정치는 분열과 포퓰리즘이 원동력을 확실히 인증했다”고 꼬집었다.전용기 의원은 “서독이 ‘내독관계부’를 설치해 통일에 대응했다는 진실은 어디 갔나”라며 대만과 북한이 아닌 독일의 통일을 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는 더이상 정치평론가가 아니다. MZ세대에 걸맞은 통일론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 대표가 무엇인가 덮고 싶은 것이라고 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진다. 이슈를 이슈로 덮으려는 수”라고 의심했다. 한편 중국 대사를 지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정부 통일부가 한심한 일만 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없애는 건 아니다”라며 “검찰이 맘에 안든다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하는 저들을 따라해서야 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국정은 수학이 아니다”라며 “쓸데없이 반통일세력의 오명을 뒤집어 쓸 필요도 없다”면서 통일부 존치를 강조했다.
  • 청년부 사역하며 10년간 성폭력…목사 아들의 추악한 민낯

    청년부 사역하며 10년간 성폭력…목사 아들의 추악한 민낯

    “도덕적으로 잘못된 점은 인정하나,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 교회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그루밍(길들이기) 성폭력’을 저지른 30대 목사는 최후 진술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 관계를 맺고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성적으로 학대 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담임목사의 아들이자 학생들의 사역을 담당하는 전도사였던 A씨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청년부 여자 교인 3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8년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글의 게시자는 “담임목사의 아들인 A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 되기까지 지난 10년간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라고 호소했다. 피해를 입은 여성 신도들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해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A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고, A목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호성호)는 지난 9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및 유사성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목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신도들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건강한 신앙생활의 책무가 아닌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라며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성적 학대를 하거나 위력으로 추행하면서 (범행을) 인지하지 못하게 했다. 그럼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경위, 방법 등을 고려하면 그 책임이 무겁다”라며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날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에 그루밍 성범죄와 관련된 법안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이 사건을 공론화하고 재판이 시작됐을 때 비관적인 목소리들이 많이 들려왔다”라며 “재판 결과가 앞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큰 울림을 주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수사정보 유출’ 현직검사 대법원서 무죄 확정…임은정 “무리한 수사 주도한 수뇌부에 책임 물어야”

    ‘수사정보 유출’ 현직검사 대법원서 무죄 확정…임은정 “무리한 수사 주도한 수뇌부에 책임 물어야”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해당 문서를 파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에게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공용서류 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검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최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주식 브로커 A씨에게 금융거래 정보, 수사 보고서 등을 유출한 혐의로 2018년 4월 기소됐다. 그는 유출된 진술조서가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자 수사관을 통해 이를 빼돌려 파쇄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변호사 최모씨가 홈캐스트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검찰에 제공했고, 최 검사는 그 대가로 조씨에게 수사자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에 대한 진술조서를 파쇄한 행위는 유죄로 인정할 수밖에 없으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최 검사의 책임이 없다”며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폐기한 수사자료가 반드시 유출된 수사자료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나머지 혐의도 무죄를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최 검사의 무죄가 확정된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최 검사를 긴급체포하는 등 검찰 수뇌부 주도로 무리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임 담당관은 “검찰이 브레이크없는 폭주기관차임을 알아차리게 하는 명백한 징후들이 있었다”면서 2018년 최 검사에 대한 긴급체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담당관은 “수사팀의 긴급체포에 대해 2018년 대검 감찰부에 여러 차례 감찰 요청했었는데 늘 그랬듯 공람종결됐다”며 “제가 탄원서도 내고 감찰을 요청한 사건이라 개인 자격으로 관련자들의 잘잘못을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국 “뇌물사범 낙인찍기”…검찰 “조민 부산대 장학금은 특혜”(종합)

    조국 “뇌물사범 낙인찍기”…검찰 “조민 부산대 장학금은 특혜”(종합)

    조국 “딸 장학금 수령 과정에 관여 안했다”검찰 “조민씨도 부산대서 특혜 받는다 인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의 부산대 장학금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해 “검찰의 낙인찍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검찰은 “부산대엔 특혜가 많다”는 과거 조민씨의 문자메시지를 거론하며 해당 장학금이 특혜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공판이 열린 9일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하는 길에 “저는 딸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노 원장이 조민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조 전 장관과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혐의 입증을 위해 검찰이 신청한 서증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직 시절 조민씨의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모친 장례 부의금으로 설립한 외부장학금 ‘소천장학금’을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으로 조민씨에게 지급했다. 학기당 200만원씩 3년간 총 1200만원이었고, 학교 추천이 아닌 기탁자 지정 방식이었다. 검찰은 1200만원의 장학금 중 조 전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후 지급된 세 학기 장학금 600만원을 뇌물로 봤다. 조국 “표적수사 잘못 인정 못하는 검찰에 분노”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미리 준비한 쪽지를 읽으며 “저는 딸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 장학금은 성적 장학금도 아닌 입학 초기 적응을 못 하고 방황했기에 지도교수께서 격려 차원에서 계속 주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교수 역시 장학금 수여 이후 어떠한 청탁도 저에게 하신 적이 없고, 제가 부산의료원장 선발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라며 “검찰도 조사 후 다 알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들(검찰)이 표적 삼아 진행한 수사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기에 저에게 ‘뇌물 사범’의 낙인을 찍기 위해 기소를 감행했다”며 “기가 막힌다. 이런 검찰의 행태에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검찰 “노환중, ‘다른 학생에 말하지 말라’며 장학금 지급”반면 검찰은 조민씨에게 지급된 소천장학금이 특혜였다고 주장했다. 성적이 나쁜 조민씨가 장학금을 받은 것에 불만이 여럿 제기됐는데도 노 원장이 조민씨에게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라”며 계속 장학금을 지급했고, ‘수혜자 (직접) 지정을 지양하라’는 장학위원회의 권고도 무시한 채 조민씨를 수혜자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부산대 역시 지난 2019년 노 원장이 조민씨를 지정해 장학금을 지급한 데 대해 “학칙이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교육 형평성과 도덕적 차원에서 특혜 소지가 있었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 12월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양산 생활도 익숙해지고 거기선 교수님들도 챙겨주고 부산대엔 특혜가 많으니 아쉽지 않다”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조민씨가 2017년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소천장학금을 제가 받을 건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하자 정 교수는 “절대 모른 척 하라”고 답했고, 조 전 장관은 대답 없이 자신이 새 정부 하마평에 오른 명단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민씨 스스로 노 원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자신을 특별히 챙기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유급한 조씨를 격려하려고 장학금을 줬다는 것은 구실일 뿐이고 특혜를 준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민씨와 마찬가지로 입학 첫 학기 유급하고 두 번째 학기에 휴학한 뒤 복학한 학생에게 노 원장이 장학금은 고사하고 면담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밖에도 노 원장이 2017년 10월 한 국회의원에게 보낸 “의료기기 인프라 사업에 우리 병원이 공모하는데, 의원님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노 원장은 친분에 따라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 ‘댓글 알바로 경쟁사 비방’ 이투스 대표, 2심서 무죄→유죄

    ‘댓글 알바로 경쟁사 비방’ 이투스 대표, 2심서 무죄→유죄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사를 비난한 댓글을 올리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유명 입시교육업체 이투스의 대표가 항소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는 9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이투스 정모 전무는 이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바이럴마케팅업체 G사와 10억원대 계약을 맺고,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경쟁 입시업체 강사를 비난하는 게시글·댓글 20만여건을 올리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른바 ‘댓글 알바’로 불리는 사람들은 G사의 지침에 따라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단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정 전무가 사실상 독자적으로 온라인 사업 분야를 운영했다며 김 대표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대표이사로서 댓글 작업을 알면서도 승인했다”며 유무죄 판단을 바꿨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인터넷 강의 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이 같은 행위가 전문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 등에 비춰봤을 때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투스 전 소속 강사 백인성·백인덕씨는 1심에서 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가 일부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됐다. 댓글 조작에 관여한 G사 직원 2명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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