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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이재명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도 안 돼”윤석열 “정해진 요건·절차 따라 이뤄져”이낙연 “이재용, 국민께 또 한 번 빚져”최재형 ‘국가·경제 기여’ 강조하며 옹호 여야 ‘빅4’(이재명·윤석열·이낙연·최재형)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공정을 얘기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촛불 정부’를 이어 가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촛불 정부’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출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찬성 여론 앞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질문에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지만, 이 지사는 특혜가 아닌 절차대로 가석방된 것이기에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지사의 입장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의 가석방 논란이 일자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논리와도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는 2017년에 국정농단 세력인 이재용과 박근혜는 절대 사면 불가라며 당시 문재인·안희정·최성 후보에게 공동 공약으로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도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은 정해진 요건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현 정부의 불공정을 거론하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현 정부와 같은 논리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옹호한 것이다. 그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이 부회장의 뇌물혐의 등도 수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은 국민께 다시 한번 빚을 졌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기 바란다”고 적었다. 정부 결정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일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과 앞으로 기여할 부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석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가석방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가석방 여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순위권에 있는 대선주자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洪 ‘MB 정책통’ 백용호·하영제 영입劉 “尹·崔, 이념적으로 가장 오른쪽”元, 연일 윤석열 측 공정 발언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과 대선 출마 선언 등 초반 ‘빅 이벤트’를 끝내자 기존 주자들은 조직 구축과 공약 발표를 이어 가며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평가 꼬리표’를 떼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윤 전 총장·최 전 원장 양강에 대한 견제 전선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이명박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MB 정책통’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여성 대변인으로 여명 서울시의원, 후보 비서실장으로 초선의 하영제 의원을 임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5선의 조경태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캠프가 현역 의원을 대거 영입하자 ‘줄 세우기’라고 비판했던 홍 의원 캠프에는 공식적으로 조경태·하영제 의원만 참여했다. 홍 의원은 “가급적이면 국회의원들은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감안해서 우호적 관계만 유지하고 줄 세우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현역 8명을 포함한 캠프 1차 인선을 완료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보수적 행보를 보이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어느 정도 지지를 얻는 후보들은 이념적, 정책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며 “제가 아주 오랫동안 주장해 온 개혁 보수로 국민의힘과 우리가 뽑을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대선 승리를 반드시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측근 정진석 의원이 타 후보를 ‘멸치’ 등에 비유한 데 대해 “공정이라는 그나마 있는 하나의 지지 이유를 측근들이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수사의 칼을 휘두를 때만 공정이고 정치권에 들어오면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의무 가입 추진 등 고용보험료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8호 공약을 발표했고, 박진 의원은 주거안정 전담부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1호 공약으로 내놓았다.
  •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실적 이어 사법리스크도 시험대

    LS그룹 차기 총수 구자은, 실적 이어 사법리스크도 시험대

    LS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수인 오너 2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이번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사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관련 첫 번째 공판에 그룹 초대 회장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구자엽 LS전선 회장과 함께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전선, 금속 사업을 계열분리한 대기업 집단이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사촌경영’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초대 구자홍 회장에 이어 현재는 한국무역협회장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올 연말 구자은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구자열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 고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구자은 회장은 현재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LS 지분(3.63%)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주사 미래혁신단장도 겸임하는 등 차기 총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판이 그룹 총수로 향하는 그의 발목을 잡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검찰은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LS 총수일가가 2019년까지 14년간 전기동(銅) 거래 과정에 계열사 LS글로벌을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겨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몰아준 일감은 국내 전기동 시장 물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LS글로벌 지분 49%는 오너일가 12명이 나눠서 보유했는데, 여기에 구자은 회장(2.94%)은 물론 오너 3세 구동휘(7.35%), 구본혁(4.90%), 구본웅(4.90%) 등의 이름도 있다.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경영승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LS엠트론의 부진한 실적도 고민이다. 2018년(-177억원),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다. 차기 총수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올해 LS엠트론의 흑자전환까지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LS 측은 “(LS글로벌의) 설립 배경과 이에 따른 효율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지원이라고 판단한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 하정우 “모든 혐의 인정...경제적 손실 고려해달라”

    하정우 “모든 혐의 인정...경제적 손실 고려해달라”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 측이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벌금형 이상의 형이 선고된다면 소속사 매출 감소 및 관련 제작사 투자사에게도 경제적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내달 14일 선고 공판을 열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의 심리로 10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은 정장 차림의 하씨는 재판 시작 30여분 전 법원에 출석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마약 취급자와 공모하며 2019년 19회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고, (성형외과 원장인) 김모씨와 공모해 타인의 인적사항을 건네주는 등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8만 8749원의 추징금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씨는 최후 진술에서 “써 온 것을 읽어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한 뒤 피고인석에 서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가 얼마나 주의깊지 못했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깨닫고 깊이 반성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부끄럽고 염치 없지만 재판장님 앞에서 다짐하고 싶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하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투여한 양은 진료기록지에 기록된 양보다는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또 피부트러블이 매우 심했다는 점, 이번 사건으로 배우 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의 피부 트러블이 심각했을 뿐 아니라 메이크업 특수분장 등으로 피부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의 지시하에 프로포폴 투여가 이뤄졌고, 진료기록지에 기록된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을 투약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불법성이 미약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인은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튼튼하다”면서 “수사단계에서부터 모든 수사에 협조하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배상을 해야할 만큼 경제적 타격이 큰데 피고인의 소속사가 매우 작아 매출의 90%를 피고인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이 선고된다면 영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빚어져 소속사 매출 감소 및 관련 제작사, 투자사에도 경제적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씨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동생이나 매니저 등의 명의로 투약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지난 5월 말 하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가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며 이날 재판이 열리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16일에 오후 1시 50분에 선고 공판을 열어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 법정을 나선 하씨는 “재판을 잘 받았다”며 “앞으로 더 주의깊게 조심하며 살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정식 재판에 회부된 뒤 법무법인 율촌 등 여러 로펌에서 10명의 변호인을 선임하며 눈길을 끌었던 하씨는 “다수의 변호인을 선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았다.
  • [사설] 대선 정국서 재점화할 옵티머스 부실수사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수사와 공판 중간 결과를 지난 주말 발표했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은 옵티머스의 금융사기와 금융권 로비 등에 관여한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지만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다. 특히 전 여당 대표와 전직 경제부총리, 전직 검찰총장 등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고, 청와대 행정관 1명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실패한 수사’,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옵티머스 수사는 공공기관 등에 투자한다며 1000여명에게서 1조 6000억원의 펀드자금을 모아 부실 투자, 돌려 막기 등으로 유용하다 적발된 사기 사건이다. 금융감독원은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질의를 받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접수된 민원들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피해액 5000여억원은 금융사들이 떠안았다.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에 엄정 수사를 지시, 지난 1년 2개월 동안 수사했다. 하지만 당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뭉갠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검찰이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과 문건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폭로됐다. 따라서 국민은 이번 수사 결과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 초기에 ‘펀드 하자 치유’ 문건과 청와대와 여당 인사의 이름이 나오자 야권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는데, 수사 결과만 보면 면죄부만 준 셈이다. 이낙연 대선 후보가 당대표였을 때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피해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 등은 계속 논란이 될 것이다. 옵티머스 부실수사 논란은 대선 정국에서 재점화할 공산이 높아졌다. 각종 의혹과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 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 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지난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사직 사퇴 자체는 개인의 양심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 ‘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게 좋다”며 “예를 들어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건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냐”며 “그건 과하다. 그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역으로 제기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며 “무리인 걸 다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퇴하면 되고,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출마 가능함에도 일부 후보들이 이 지사에게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제기하며 형실효법상 금지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를 요구했던 일과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이재명 캠프 한 관계자는 “현행 공선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광역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모두 대선후보에 출마하려면 사퇴하도록 법을 고치면 될 일이지 법상 의무 없는 일을 압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에서 반대 투표를 했다는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 지사의 발언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 지사 측이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삼은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표와 만찬을 갖고 지도부의 대선 경선 관리 및 당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공개 제안했다. 이 지사는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추미애·이재명 “촛불 동지 ‘열린민주당’ 합치자”…최강욱 “환영” (종합)

    추미애·이재명 “촛불 동지 ‘열린민주당’ 합치자”…최강욱 “환영” (종합)

    추미애 “열린민주, 文정부 탄생 촛불 동지들”秋 “대선 박빙 싸움될 것…지도부, 통합나서라”이재명 “秋 좋은 제안…반촛불 세력에 맞서야”민주 지도부 “특별히 논의된 적 없다” 선긋기작년 이해찬 “탈당 의원들의 유사 비례 정당”내년 대통령선거(2022년 3월 9일)를 7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촛불 민주주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공동으로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촛불 개혁 세력’이 뭉쳐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추 전 장관의 제안에 적극 공감을 표시하면서 당대당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추 전 장관과 이 지사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면 힘을 합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추미애 “똘똘 뭉쳐도 이길까말까 상황”“보수대연합 중… 제3지대 소멸 수순”총선 당시 고민정 “시민당으로 모여야”靑출신 최강욱·김의겸 출마 자제 요청 추 전 장관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합류해 지난해 3월 8일 공식 출범한 정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재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현재 대표 자리에 올랐다. 비례대표 1번으로 열린민주당 의원이 됐던 김진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비례대표 4번)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 받았다.이해찬, 열린민주에 “민주당 참칭 말라”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유사 비례 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는 열린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김의겸 의원)”, “저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길을 나섰다”(최강욱 의원) 등 총선 이후 민주당으로의 합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데 따른 반박이었다. 추 전 장관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을에 출마 후보였던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도 당시 언론에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으로 모여야 한다”면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달라. 희생되더라도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최강욱 의원과 김의겸 의원의 열린민주당 출마에 대해 자제해달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었다.추 전 장관은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을 제안하며 그 이유로 보수 진영의 대연합을 꼽았다. 추 전 장관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 대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위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박빙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민주당 후보들께서는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외면한 채 민주당의 후보만 된다면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착각과 자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우리가 치러야 할 본선은 그리 만만치 않다”면서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 겨우 이길까 말까한 상황”이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재명 “추미애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시의적절…양당 지도부 조속 논의해야” 추 전 장관의 제안에 선두주자인 이 지사가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후보님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양당 통합이 순리라 생각한다. 양당 지도부가 조속히 만나 통합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 “개혁세력이 하나 되어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강욱 “환영하고 긍정적”“민주당 입장 정리되면 절차 진행” 이러한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제안에 열린민주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뉴스1 등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힘을 합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추 전 장관의 제안에 대해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 대표는 “지금은 당 차원에서 (통합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에서 당 차원의 논의를 해서 입장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민주당 입장이 정리된 다음에야 우리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 주장은 계속돼 왔지만 번번이 좌절된 만큼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앞서 양당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 전에도 당대당 합당을 논의했지만 실익이 없다고 판단, 후보 단일화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당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열린민주당 통합과 관련해 “특별히 공식 논의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지난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사직 사퇴 자체가 개인의 양심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 ‘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게 좋다”며 “예를 들어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건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냐”며 “그건 과하다. 그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역으로 제기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며 “무리인 걸 다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선거후보로 나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퇴하면 되고,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출마 가능함에도 일부 후보들이 이 지사에게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제기하며 형실효법상 금지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를 요구했던 일과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이재명 캠프 한 관계자는 “현행 공선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광역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모두 대선후보에 출마하려면 사퇴하도록 법을 고치면 될 일이지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압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네거티브 공방을 벌인 양측 캠프 인사에 대한 조치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회의에서 “소모적이고 퇴행적인 네거티브 때문에 당 안팎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네거티브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정책 연대를 공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가슴·엉덩이 만졌다’ 가장 심각했던 쿠오모 피해자 인터뷰 “범죄였다”

    ‘가슴·엉덩이 만졌다’ 가장 심각했던 쿠오모 피해자 인터뷰 “범죄였다”

    쿠오모 전 비서 코미소, CBS 방송 인터뷰 “그가 내게 한 짓은 범죄였다. 법 어겼다”쿠오모, 바이든의 사퇴 촉구에도 인정 안해 미국 뉴욕주 검찰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165페이지의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행 혐의 조사 보고서’에서 가장 충격적인 피해를 당했던 전직 비서가 입을 열었다. 보고서에는 익명으로 처리됐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의 성추행이 범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사 결과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이를 부인하고 있는 쿠오모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CBS방송이 8일 쿠오모의 전 비서 브리트니 코미소(32)와 인터뷰 예고방송을 내보낸 가운데, 코미소는 “(형사 고소는) 올바른 일이었다. 주지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지사가 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게 책임을 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내게 한 짓은 범죄였다. 그는 법을 어겼다”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이 민사 성격이 섞여 있다며 기소는 하지 않자, 코미소는 뉴욕주 올버니카운티 보안관실에 쿠오모를 고소했다. 코미소의 인터뷰 전체 영상은 9일 공개된다. 검찰 보고서에서 그는 ‘비서 #1’로 지칭됐다. 당시만 해도 본인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기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찰에 2019년 12월 31일 관저에서 셀피를 찍자고 제안한 쿠오모가 “손으로 5초 이상 엉덩이를 문질렀다”고 증언했다. 또 지난해 11월 16일에는 쿠오모가 사무실에서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는 사무실에 있던 10명의 직원 앞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이 말이 되냐는 취지로 부인했지만, 검찰은 당시 사무실 안에 10명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기술했다. 코미소는 보고서에 실명을 밝힌 다른 여성들보다 더 쿠오모의 보복을 두려워했다. 자신의 당시 상사가 쿠오모의 오른팔이었고, 자신이 피해 사실을 말할 경우 쿠오모에게 타격을 주기는 커녕 자신이 다른 곳으로 전출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혼 후 소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지난해 12월 피해자 중 처음으로 쿠오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린제이 보이란(37) 전 특별 고문에 대해 쿠오모 측이 그를 부정적으로 기술한 내부 기밀 문건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보복에 나선 것도 바로 옆에서 봤다고 했다. 보이란은 2017년 쿠오모에게서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말을 들었고,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입맞춤을 당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후 코미소는 피해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지만 지난 3월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쿠오모의 발언에 화를 참지 못해 동료들에게 알렸다고 했다. 반면 쿠오모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사퇴를 촉구했음에도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뉴욕주 의회는 탄핵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 [사설] 변협, 로톡 회원 징계보다 국민 편익 우선해야

    ‘로톡’과 ‘네이버 익스퍼트’ 등 민간 법률서비스 플랫폼의 변호사 가입을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가 비슷한 플랫폼 서비스를 곧 법률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변협은 아울러 이미 경고한 대로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2855명, 네이버 익스퍼트 400여명 가운데 징계 회부 요청이 접수된 1900명을 먼저 조사하기로 했다. 변협이 로톡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징계 절차를 밟는 동시에 로톡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니 이런 앞뒤 맞지 않는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로톡이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 사업자이고, 변협은 수익을 내지 않는 공공적 구조라서 별 문제 없다지만 수익 없는 플랫폼이 제 기능을 할지는 의문이다. 변협이 로톡을 금지한 것은 민간 플랫폼이 ‘온라인 브로커’로서 ‘비변호사의 변호사업 광고를 금지’한 변호사법 위법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협이 두 차례 로톡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법률 시장에서 디지털 기술과 법률 서비스를 결합한 민간 플랫폼 로톡의 이용자가 증가한 이유는 기존 법률 서비스가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장벽 때문이 아닌가. 법률 서비스는 의료같이 고도의 공공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변협의 우려대로 로톡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빅테크처럼 커져 회원에게 우월적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등 시장을 왜곡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규제부터 하기에 앞서 왜 로톡이 시민들에게 인기인지를 따져 반성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게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변협의 로톡 금지 규정 신설과 징계가 회원 3만여명을 둔 이익단체의 제 밥그릇 챙기기처럼 보일 것이다. 법률 소비자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민간 법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되 견제 장치도 만들면 된다. 법무부와 변협, 법률 플랫폼 업체가 지혜를 짜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
  • ‘정관계 로비’ 1년 2개월 수사했지만… 檢 결국 ‘빈손’

    ‘정관계 로비’ 1년 2개월 수사했지만… 檢 결국 ‘빈손’

    채동욱·이낙연 등에 “혐의 없음” 종결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만 수사 계속 檢, 초기수사 부실 윤석열 책임 지적尹 캠프 “檢, 직접 정관계 의혹 밀봉”법조계 “대선 때 정쟁거리 악용 우려”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특정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던 검찰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가 8일 1년 2개월의 수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옵티머스의 금융사기와 금융권 로비 등에 관여한 15명을 구속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지만, 전 여당 대표와 전직 경제부총리, 전직 검찰총장 등 ‘범털’ 등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면서 실패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는 8일 지난해 6월 시작된 옵티머스 관련 수사와 공판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과 정치권에서 의혹 제기가 이어졌던 정·관계 로비 의혹 대상자에 대한 수사 내용과 처분 현황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검찰의 옵티머스 수사는 수사 초기 김재현(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치유’ 문건이 등장하면서 초대형 정·관계 로비 수사로 확대됐다. 야당은 문건에 청와대와 여당 유력 인사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고, 문 대통령은 검찰에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단급 수사팀을 꾸려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다. 정·관계 로비 수사의 주요 쟁점은 옵티머스 측 고문단으로 활동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의 역할과 옵티머스 측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사무소 복합기 사용료 대납 의혹, 윤석호(구속기소)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의 역할 등이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전 행정관에 대한 수사만 계속 이어 가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모두 “범죄의 혐의가 없다”며 무혐의 종결했다.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1조원대 펀드 사기의 책임자로 사실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목했다. 수사팀은 “2017~2018년 피해가 급격히 확산하기 전 검찰이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었지만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수사를 무혐의 처분으로 끝낸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반면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각종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직접 나서 판도라의 상자를 더 단단히 밀봉해 버렸다”면서 “진실은 국민의 힘으로 인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청와대가 국민께 답을 할 시간이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이번 수사 결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서울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14개월이나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사치고는 너무 초라한 결과”라면서 “의혹 해소는커녕 다음 대선 기간에 정쟁거리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애초 의혹 자체가 실체에 비해 너무 부풀려진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본인 ‘전과’ 공개 이재명 위법 논란

    본인 ‘전과’ 공개 이재명 위법 논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지난 5일 언론사에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내용을 직접 공개하면서 위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과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보장하기 위해 타인은 물론 본인의 전과기록도 공개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채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위법행위까지 압박했던 각 후보 캠프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종로경찰서 종합조회처리실에서 확인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는 “조회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취득한 사람과 사용한 사람은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2항, 제3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는 경고문구가 명시돼 있다.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설명자료에도 “형실효법은 본인이 동의한 경우에도 내용 확인용 제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지사 캠프 김남국 수행실장은 8일 “제가 다른 후보에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열람하게 한 것은 ‘법률적 공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언론사에 전달한 것도 법령의 해석상 당사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까지 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자들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은) 초범이 아니라 재범”이라고 공격해도 다른 방어 수단을 찾아야지 법이 금지한 회보서 공개를 즉각 감행한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한 변호사는 “실제 사건에서 당사자에게 유리한 참고자료로 범죄경력조회회보서를 제출하려고 해도 검찰, 법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이 지사의 해명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다른 후보들의 책임도 크다. 공직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에 대한 국민 법감정이 모든 전과기록을 공개하라는 수준이 됐다면 차라리 공직선거법 자체를 개정해 모두 공개하는 게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 이낙연·이헌재 등 모두 무혐의… 용두사미로 끝난 ‘옵티머스’

    이낙연·이헌재 등 모두 무혐의… 용두사미로 끝난 ‘옵티머스’

    청와대와 유력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며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전 청와대 말단 행정관 1명을 제외한 전원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장 여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옵티머스 연루’ 꼬리표를 떼게 됐지만 이 과정에 검찰이 야권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수사 책임론을 꺼냈다는 점에서 야당도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옵티머스의 펀드 사기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는 그간 옵티머스 측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됐거나 고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인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특히 옵티머스 일당의 금융 사기 범죄 수사가 전방위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로 번지는 단서가 됐던 옵티머스 내부 ‘하자 치유 문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연기할 목적으로 펀드 운용 상황과 고문단 역할을 과장해 작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문건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옵티머스 측 고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와 양 전 은행장 등을 차례로 불러 각 고문의 구체적인 역할을 확인했지만, 사기 행각을 돕거나 방조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모두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옵티머스 측의 요청으로 이 지사를 만나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들어 간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청탁을 한 의혹이 제기됐던 채 전 총장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채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해 5월 함께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물류단지 사업에 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선거캠프 복합기 사용료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표의 측근이자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이던 이모씨를 소환해 복합기 사용료 등 4000만원 상당 금품의 출처를 캐물었으나, 소환 조사 당일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금품 지원 브로커 기소 수준에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 검찰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연루 여부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점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속 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의 범죄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엄호하는 추미애 “이재명 지사직 사퇴론 대단히 부당”

    엄호하는 추미애 “이재명 지사직 사퇴론 대단히 부당”

    이낙연측 “이재명 지사 찬스” 사퇴 압박秋 “긴급사태도 없는데 원칙 없이 사퇴 제기”秋 “이낙연도 의원직 활용해 바로 입법하시라”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지사직 유지 논란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지사직 사퇴를 압박하자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며 이 지사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이낙연, 당 대표 시절 날려버린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통과시켜라”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타당성 여부를 떠나 현직 사퇴가 필요했다면 후보 등록 이전에 결정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어떤 긴급사태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원칙에도 없는 문제가 이처럼 돌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을 향해 “이 후보의 지사직이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현직 의원이신 후보들께서도 현직의 이점을 살리시라”면서 “여러분의 공약 중에 입법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의원으로서 지금 바로 입법을 추진하시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그간 ‘지사 찬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았다”며 지사직 사퇴를 주장했었다. 특히 이 지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목해 “후보 등록 이후에 토지공개념 3법을 발의하고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 시절 날려버렸던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법안도 공약으로 내세울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검찰개혁 특위 위원들을 독려하고 지원해서 하루빨리 통과되도록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렇게 해서 다른 후보님들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 지지도가 올라간다면, 저는 아무런 권한도 직위도 없는 맨손 후보지만 불만을 가지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고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秋 “이낙연, 호남 낮추는 지역주의 투정” 추 전 장관은 지난 2일 지역주의 논쟁과 관련해서도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총리까지 지내신 분들이 호남에 가서 지역주의 발언을 하는 것은 투정 부리기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비판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의도가 그게 아니라고 했다”면서 “호남인들의 역사성을 제대로 평가 못하는 것으로, 호남인은 호남 사람을 찍어야 된다는 건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 호남의 역사 수준을 굉장히 낮추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까지 하고 지역주의를 말하는 것은 연고주의를 강조하는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 (투정 부리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추미애 “대선 경선 엉뚱한 방향으로1, 2위 후보간 책임 크다” 직격 추 전 장관은 ‘양강’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 간 ‘조폭 사진’ 폭로전을 거론, “대선 경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데는 1, 2위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엔 “이재명 후보는 가려운 데만 긁으려고 한다. 근본을 보지 못한다”면서 “기본소득 이야기하다가 ‘안 되겠네’하고 성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좀 답답하다. 개혁 실천 의지는 안 보이고 그냥 좋은 말씀만 하더라”면서 “정작 권한이 있을 땐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온라인 북콘서트에서도 당내 경선과정이 비방 등으로 과열되자 다른 경선 후보들을 향해 “서로들 총을 겨누고 팀킬같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아드님들”이라고 말했다.
  • ‘尹 때려야 산다’ 野 주자들 아슬아슬 비방전

    ‘尹 때려야 산다’ 野 주자들 아슬아슬 비방전

    국민의힘 1위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지도부 패싱’ 논란으로 이준석 대표와의 기싸움이 이어지자 다른 당내 주자들이 여기에 가세, 출신 성분까지 거론하며 일제히 ‘1등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오는 30일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대권주자들 사이에는 훨씬 더 강도 높은 비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말 사이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도부 패싱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윤 전 총장이 당 행사에 잇달아 불참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지난 6일 밤 ‘윤 후보 측이 다른 후보에게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실은 지난 7일 “타 캠프에 어떤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봉사활동 불참을 종용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어느 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재반박했다. 보이콧을 요청받은 당사자로 알려진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8일 관련 질문에 “그게 중요한가.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고만 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에 대해선 “그러려면 입당을 왜 했나. 밖에서 하시지”라면서 비판 메시지를 냈다. 원 전 지사의 발언이 ‘보이콧 제안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비쳐지면서 양측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당내 견제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윤 전 총장 입당 전까지 당내 선두를 지켰던 홍준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매일 실언을 연발하며 어쭙잖은 줄 세우기에만 열중하는 훈련되지 않은 돌고래”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어 “돌고래를 따라 무리 지어 레밍(들쥐)처럼 절벽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본다”면서 “한순간에 훅 가버리는 것이 정치”라면서 당내 친윤석열계 인사들까지 비꼬았다.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핵심 역할을 한 윤 전 총장의 출신 성분을 따지는 발언들도 나왔다. 홍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조국 수사’는 문재인 정권 내부의 권력투쟁이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이를 공정과 상식으로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의원도 이날 “문재인 정부에 발을 걸친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는 몰라도 자꾸 과거로 회귀한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14명에 달하지만 여전히 윤 전 총장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다. 경선 초반 구도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간 대결로 흘러가면서 여타 후보들의 마음은 다급해진 상황이다. 이에 경선 출발 시점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유력 주자와 날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삼가는 분위기다. 최 전 원장의 ‘품격’이 지지율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거친 비방전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고 본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당내 분열 조장과 막말 비난이 지속되면 그나마 있던 지지층이 최 전 원장 쪽으로 급속도로 옮겨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 위법 논란

    이재명,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 위법 논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지난 5일 언론사에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내용을 직접 공개하면서 위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과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보장하기 위해 타인은 물론 본인의 전과기록도 공개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채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위법행위까지 압박했던 각 후보 캠프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지난 6일 종로경찰서 종합조회처리실에서 확인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는 “조회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취득한 사람과 사용한 사람은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2항, 제3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는 경고문구가 명시돼 있다.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제공하는 설명자료에도 “형실효법은 본인이 동의한 경우에도 내용 확인용 제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지사 캠프 김남국 수행실장은 8일 “제가 다른 후보에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열람하게 한 것은 ‘법률적 공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언론사에 전달한 것도 법령의 해석상 당사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까지 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자들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은) 초범이 아니라 재범”이라고 공격해도 다른 방어 수단을 찾아야지 법이 금지한 회보서 공개를 즉각 감행한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한 변호사는 “실제 사건에서 당사자에게 유리한 참고자료로 범죄경력조회회보서를 제출하려고 해도 검찰, 법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물론 이 지사의 해명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다른 후보들의 책임도 크다. 공직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에 대한 국민 법감정이 모든 전과기록을 공개하라는 수준이 됐다면 차라리 공직선거법 자체를 개정해 모두 공개하는 게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내 손잡은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7일 부인 김혜경 씨와 찍은 사진과 함께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장인어른 고향에 왔다.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라고 사진의 배경을 설명한 뒤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름한 것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지사는 “아내에게 말로 다 못할 미안함이 있다”며 “꿈 많던 음대생이 온갖 모진 일 마주해야 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기까지 무수히 많은 감내의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아내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또 “늘 느끼지만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아내 김혜경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아내와 함께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 일대를 찾아 장인이 거주했던 생가터를 둘러봤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장인어른의 숨결이 깃든 곳을 거닐며 속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몇 번 드렸다”며 “덕분에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했다.“인생사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난 일” 이 지사는 지난 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도 이상형으로 아내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쓴 가상 생활기록부에 아내 김혜경씨를 이상형으로 적은 이 지사에게 사회자가 “10대 때 이상형이 현재 아내냐”고 묻자 “인생사를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난 일”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가 끝난 직후엔 페이스북에 “저출생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목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실 진단과 인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썼다. 한편 이번 사진 공개는 이 지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혜경궁 김씨’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문(親文) 지지층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주인이라고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대외활동을 자제하다가, 지난 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장인상 조문을 시작으로 이 지사와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윤석열 측, 이재명 ‘성남FC 의혹’ 겨냥 “뇌물 범죄”

    윤석열 측, 이재명 ‘성남FC 의혹’ 겨냥 “뇌물 범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거듭 부각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7일 입장문에서 “기업들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뇌물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전날 “성남FC가 토지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시민의 이익이 된다”고 반박한 데 따른 재반박 성격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관내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를 유치한 것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했고, 윤 전 총장 측은 “K스포츠재단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률팀은 “이 지사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스스로 2016년 인터뷰에서 ‘성남FC를 통해 정치적 야망과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이 기업들에 현안 해결을 빌미로 성남FC를 후원토록 했는지가 쟁점”이라며 “이 지사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니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시장이 동시에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을 선뜻 후원하겠나”라며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법률팀은 이 지사의 ‘지사 찬스’ 논란과 관련 “시장을 하면서도 공적 권한을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했다고 수사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기지사직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지난 2월 국정농단 은폐 관련 2심 재판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 기간 의혹을 추적한 기자들도 허탈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은폐와 자신에 대한 감찰을 방해한 ‘이석수 감찰 훼방’ 혐의, 문체부에 대한 부당한 감찰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감 생활까지 한 우 전 수석으로선 억울할 법도 하겠다. 갖가지 의혹을 쏟아낸 언론에 대한 원망도 컸을 게다.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니 기자들의 취재와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일까. 일부 과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은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했다고 본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위치에 있었고,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적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언론사에는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대부분 정정 보도나 소액 배상 등에 그쳤다. 법원에선 권력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령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기자들이 제한된 정보를 다소 부풀리거나 일부 오류가 기사에 섞이더라도 책임을 묻는 데 상당히 신중하다. 뜬금없이 국정농단 얘기를 꺼낸 건 여당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은 고의나 중대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손해(인격권 침해나 정신적 고통도 포함)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했다. 손해액을 산정하기 어려우면 언론사 매출액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고 돼 있다. 이 배상액 하한선 규정은 위헌에 가깝다. 고의성이나 중대과실 입증을 미국과는 달리 언론에 전가한다. 만약 이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때 시행됐다면 기자들이 우 전 수석 사건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들을 제대로 보도할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권력이나 대기업의 비리 취재는 정확한 정보 접근이 어렵다. 취재가 부족할 경우 관련된 정황이나 개연성에 기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의혹 제기가 수사로 이어져도 막상 재판에선 무죄로 이어지기 일쑤다. 실제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건은 상당수가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1심 판결이 나온 95건 중 15건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율 약 15.8%로 일반 형사사건 1심 무죄율 3.14%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결국 언론이 제기했던 상당수 의혹 제기가 허위이거나 과장이었고, 검찰도 유죄를 입증할 만큼 수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 핵심에 있었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배제가 있었다면 이들은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나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보도를 위축시켰을 것이다. 국정농단 수사의 단초가 된 JTBC의 ‘최순실의 태블릿’ 보도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의혹은 언론 보도로 시작해 수사로 이어졌다. 징벌적 손배 소송이 남발될 환경이었다면 상당수 의혹은 취재 과정에서 덮였을 것이다. 어느 기자가 자신과 소속 언론에 치명적 손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의혹과 혐의 단계에서 기사를 쓸 수 있겠나. 법정에 서는 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언론관련 판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별 민사소송 건수가 2008년 116건에서 2019년 334건으로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사건은 954건에서 3544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행 법체계에서도 언론은 적지 않은 소송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징벌적 성격이 강한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은 훨씬 악화할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런 취재는 기피될 것이다. 정권과 정치인, 재력가 등 힘있는 이들에 대한 언론의 감시망이 느슨해지면서 사회 전반의 부패를 부추길 것이다. 언론중재법 제1조를 보자. 언론 보도로 인하여 침해되는 명예나 권리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구제 제도를 확립해 언론의 자유와 공적 책임을 조화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징벌적 손배제가 조정과 중재,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조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나.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끝내 강행하겠다면 법 이름을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 청년 정책 공들이는 이재명… 청년층 지지는 왜 낮을까

    청년 정책 공들이는 이재명… 청년층 지지는 왜 낮을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청년기본법 시행 1주년에 맞춰 수강하는 학점만큼 대학등록금을 내는 학점비례 등록금제 등을 담은 첫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연 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에 더해 기본주택에 청년 물량 우선 배정, 진로 탐색 지원,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공약 발표는 이 지사가 참석하지 않고 캠프 정책본부와 권지웅 청년 대변인, 대학생과 청년 노동자가 직접 마이크를 잡도록 했다. 대학등록금 인하 공약으로는 학점비례 등록금제와 함께 비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일시적 등록금 인하 검토가 포함됐다.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대학의 재정 부담 일부는 국가가 지원한다. 비자발적 이직 때만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를 ‘생애 1회 찬스’로 청년들이 자발적 이직 때도 한 차례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수급 기준을 개선한다고도 약속했다.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공약으로는 군 복무 청년 상해 보험 지원.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등이 있다. 이 지사는 미취업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선택적 징병제 등 후속 청년 공약도 준비 중이다. 여론조사에서 유독 청년층의 부정평가가 두드러지는 것은 이 지사의 숙제다. 이날 발표된 주요 주자 호감도 여론조사(리얼미터·오마이뉴스, 3~4일, 전국 유권자 100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46%)에 이어 전체 호감도에서 2위(40%)를 차지했다. 하지만 20대 호감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44.1%), 최재형 전 감사원장(42.2%), 이낙연 전 대표(36.4%)에 이어 이 지사가 33.1%로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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