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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부터 檢수사 공백 우려… 원전·블랙리스트 수사 9월 전 스톱

    지방선거부터 檢수사 공백 우려… 원전·블랙리스트 수사 9월 전 스톱

    여야가 합의한 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처리하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는 1949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다. 4개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새 체계를 고민해야 할 검찰이 이 기간에 대대적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사 공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당장 6·1 지방선거부터 수사 공백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6개월인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2월 1일까지 수사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9월부터 법이 시행되면 검찰은 2~3개월가량 수사하던 사건을 바로 경찰에 넘겨야 한다. 사실상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선거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한 부장검사는 24일 “선거가 끝난 뒤에야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데 9월까지 마무리 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방의 평검사도 “5~8월쯤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기한에 맞춰서 경찰로 사건을 넘기려면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수사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 선거 전담 평검사들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선거법의) 적용 대상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기에 (여야가) 검사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도 9월 전에 매듭짓지 못하면 상당수가 경찰로 넘어갈 처지다. 법안이 처리되면 기존에 검찰 직접 수사가 가능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 부패·경제만 남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은 4개월 유예기간 내에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 일부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도 검찰이 추가 수사 중이지만 결국 경찰로 넘겨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윗선개입 의혹’도 부패 범죄에 해당하는 뇌물 부분 외에 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혐의는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 같은 사건, 같은 피의자를 검경이 나눠 수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중대범죄수사청이 생길 때까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를 둔 부패·경제 범죄 수사도 자연스럽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은 “부패·경제범죄인지 알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막상 캐보니깐 다른 범죄면 갑자기 경찰에 넘겨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죄명에 따라 수사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결국 수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과 경찰이 공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식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공조가 이뤄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무조건적으로 수사권을 경찰로 옮기겠다고 하니까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다. 28일부터는 시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 檢 “검수완박, 검찰 입장 반영돼야”

    檢 “검수완박, 검찰 입장 반영돼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자 검찰 내에서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갑자기 제동을 걸 줄은 몰랐다”며 “사실상 그대로 처리되는 수순이었는데 어떤 물밑 논의가 있었는지 파악하긴 어렵지만 25일 최고위원회 논의를 계기로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지 더 논의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검찰의 한 간부도 “검찰의 입장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검찰 내에선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수완박에 대한 첫 입장을 밝힌 만큼 ‘변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자 일선 검사들은 윤 당선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이미 합의한 만큼 정치권 내부 공방만 격해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없지 않다. 검찰 내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중재안에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과 면담한 만큼 사전에 내용을 알고 여기 동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입니까”라며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고 김 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총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재안 마련 과정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총장과 고검장 집단 사의 표명에 이어 검사장 이상 검찰 간부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론도 여전하다. 대검찰청도 여론전 및 국회 설득을 이어 간다. 대검은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대응자료를 만든 뒤 법무부를 거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종합)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에서 협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힘을 복돋아 달라”며 다시 협상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수완박 합의안 당내 반대 여론에 힘 실어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하였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면서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들과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되어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 입법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조차 국민들께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다.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톱 균열’ 우려 진화 나서 이 대표의 글을 놓고 사실상 협상을 주도한 권 원내대표를 동시에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약 한 시간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려서는 “최고위에서 재논의를 하고 그 뒤에 민주당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번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히려 힘을 북돋아 주셔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협상의 자세한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애초에 상대 당에서 힘자랑을 위해 무리한 요구와 비현실적인 시한을 들고나온 상황 속에서 협박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최소화 해보자는 협상의 목적에서 최선의 협상을 했다”고 권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이어 “우리가 다시 협상하게 된다면 그 담당자는 압도적인 표로 선출돼 우리 당의 원내 전략을 총괄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신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협상을 하시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석수 부족해 불가피한 선택” 앞서 지난 22일 권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재안에 합의한 이후 연일 해명 및 사과글을 올리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2시간 간격으로 글을 올려 “실망하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 의석수가 부족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원안을 통과시킨다면 우리는 헌법재판소만 바라보며 ‘위헌’이 날 것이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구성을 가지게 된 현재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차악’도 아닌 ‘최악’의 악법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과거 공수처법이 그랬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은 총 8개 항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부패’와 ‘경제’ 수사권만 남긴 채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 여야 합의 검수완박에 ‘6·1 지방선거’ 수사도 사실상 檢 손 떠나

    여야 합의 검수완박에 ‘6·1 지방선거’ 수사도 사실상 檢 손 떠나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4월 처리에 합의하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는 1949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됐다. 4개월 유예기간을 뒀지만 새로운 체계를 고민해야 할 검찰이 이 기간에 대대적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사 공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검찰 안팎에서는 당장 6·1 지방선거부터 검찰 수사의 공백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6개월인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2월 1일까지 수사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9월부터 법이 시행되면 검찰은 1~2개월가량 수사하던 사건을 바로 경찰에 넘겨야 한다. 사실상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선거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한 부장검사는 24일 “선거가 끝난 이후에야 고발이나 신고가 많이 접수되기 시작하는데 2~3개월 안에 마무리짓기 쉽지 않다”면서 “실무선에서 혼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도 “5~8월쯤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 가뜩이나 어수선한 상황에서 6·1 선거에서 발생한 범죄자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한에 맞춰서 경찰로 사건을 넘기려면 미리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수사할 시간이 부족한 채 공소시효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도 9월 전에 매듭짓지 못하면 상당수가 경찰로 넘어간다. 기존에 검찰 직접 수사가 가능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 부패·경제만 남게 된 탓이다.대표적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 다루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은 4개월의 유예기간 내에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 일부 인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도 검찰이 추가 수사 중이지만 결국 경찰로 넘겨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윗선개입 의혹’도 부패 범죄에 해당하는 뇌물 부분 외에 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혐의는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 같은 사건, 같은 피의자를 검·경이 나눠 수사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중대범죄수사청이 생길 때까지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를 둔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수사도 자연스럽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은 “부패·경제범죄인지 알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막상 캐보니깐 다른 범죄면 갑자기 경찰에 넘겨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검찰로선 직권남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범죄 이름에 따라 수사권이 왔다갔다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여러 가지가 연관된 사건에서 피의자가 검찰이 수사해선 안 되는 부분을 조사했다는 이유로 위법한 수사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결국 수사 초기 단계부터 검찰과 경찰이 공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식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공조가 이뤄지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조건적으로 수사권을 경찰로 옮기겠다고 하니까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다. 또 28일부터 시민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한국형 FBI’ 중수청 벌써부터 논란…중수청도 검사가 주축될 가능성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따라 설치될 ‘한국형 연방수사국(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진다. 중수청 논의마저 졸속으로 진행되면 결국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수사의 주축이 돼 ‘아랫돌 빼 윗돌 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야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처리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최대 1년 6개월간 논의를 거쳐 중수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이수진, 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공통적으로 검찰이 그동안 직접 수사해 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이 경우 검사는 중수청 등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청구·집행 권한만 갖는다.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에서도 결국 검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의 파견 형식 또는 수사를 원하는 검사가 자원하는 식으로 중수청이 구성되면 검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은 검사와 검찰수사관, 변호사 출신, 경찰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검사 2500명 중에 500명은 중수청으로 가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평검사는 “중수청 설립 초기에는 중대범죄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법률 전문가인 검사 출신이 현실적으로 수사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검수완박의 의도였는데 인적 구성에서는 기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견 형식이 될 경우 검찰과 경찰 간 직급 격차를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는 검찰이 중수청에 갈 경우 고위급은 검찰 일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수청을 어디 소속으로 둬야 하는가도 논란이다.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는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찰처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처럼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따지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논의하면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수처장을 누가 임명하게 될 것인가부터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1년 6개월 만에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속보]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

    [속보] 이준석 “검수완박 심각한 모순점…최고위에서 재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에서 협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에서 통과하였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면서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여러 법률가들과 소위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이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논의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일선 수사경험자들의 우려는 타당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민주당 측의 주장을 따르자면 개정되어야 할 법안의 내용이 그 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선 수사인력들은 본인들의 경험과 우려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 입법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조차 국민들께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더 이상의 추진 이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정책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민주당이 이 입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것이다. 이것을 회피한다면 입법추진이 졸속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은 총 8개 항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부패’와 ‘경제’ 수사권만 남긴 채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 “尹에 배신감”“김오수, 중재안 진짜 몰랐나” 들끓는 檢

    “尹에 배신감”“김오수, 중재안 진짜 몰랐나” 들끓는 檢

    여야가 검찰 수사권을 단계적으로 박탈하는 중재안에 합의하자 검찰 내부에선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사장들에 대한 일선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어 지검장들도 사퇴 행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한 현직 검사는 24일 “윤 당선인은 검찰 조직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상설특검 등 직접 수사와 관련된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순 있겠지만 그건 지엽적 문제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중재안에 동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면 국민의힘이 ‘검찰 죽이기’에 쉽게 동참하지 않았을 것이란 볼멘소리도 함께 나온다. 검찰 내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중재안에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과 면담한 만큼 사전에 내용을 알고 여기 동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입니까”라며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고 김 총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총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재안 마련 과정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총장과 고검장 집단 사의 표명에 이어 검사장 이상 검찰 간부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온다. 박재훈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아직까지도 침묵하는 상당수의 검사장을 보면서 누적된 실망과 좌절은 분노가 되버렸다”며 “왜 가만히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대검찰청도 중재안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막판 조문 작업에 검찰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대응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경찰 송치사건의 검찰 보완수사 가능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단일성’과 ‘동일성’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검찰 직접 수사 대상에서 선거범죄를 제외할 경우 발생할 문제점도 정리하고 있다. 대검은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대응자료를 만든 뒤 법무부를 거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감사원,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요청

    감사원,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요청

    용도 변경 등을 놓고 특혜의혹이 제기된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을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공익감사가 청구에 따라 감사원이 지난 1월 실지감사까지 진행한 결과 해당 사업과 관련해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감사원은 그간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의 법령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감사를 청구한 성남미래정책포럼은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주고, 임대주택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2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에 입주를 했다. 부지 11만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당시 성남시는 ‘녹지지역’에서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4단계 높여 줬다. 건설업계에서는 “녹지지역에서 1·2·3종 일반주거지역보다 아파트를 높게 지을 수 있는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여 준 것은 사실상 특혜”라고 지적한다. 용도 변경 특혜에 이어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10%로 낮춰 주는 또 다른 특혜 의혹도 주어졌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10가구(90%)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이미 산을 깎아 아파트 부지를 무리하게 조성하고 주변 옹벽 높이가 최대 50m, 길이가 최대 300m까지 확대되면서 백현동 아파트는 이른바 ‘옹벽 아파트’로 불리는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된 상태다. ‘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인섭씨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고 R&D센터 부지 등 공공 기여를 고려해 민간임대에서 분양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불가피했다… 113석 소수정당의 최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소수정당으로서 수용은 불가피했다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13석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힘이 없어 더 막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검수완박법의 숨겨진 가장 큰 독소조항은 검찰의 직접수사권 뿐만 아니라 보충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이라며 “보완수사권은 경찰의 잘못된 수사, 미진한 수사에 대해 검찰이 ‘보완 요구’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검찰은 경찰이 가져온 자료를 보고 납득이 되지 않더라도 기소·불기소 여부만 도장을 찍는 거수기에 불과하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유무는 검·경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3년 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및 ‘경찰에 수사종결권 부여’가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은 한번 통과되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검찰의 2차적 수사권을 사수해 경찰과의 균형과 견제를 이루고, 억울한 피해자가 호소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수완박 원안에 맞서 강경 투쟁으로 끝까지 갔다면, 과거 그랬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설득과 협상 없는 투쟁은 지지층에 어필하고자 하는 정치인에게는 더 쉬운 선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꾸기 힘든 악법만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우리가 협상을 잘못했다고 지적하시는데, 우리가 검찰의 보완수사요청권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 강경파들은 검수완박을 통해 검찰이 경찰의 송치사건에 대해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허깨비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대검찰청의 반발은 이해한다. 아마도 이런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월 뒤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는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해서는 “선거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대부분 1차 수사를 하고 있고, 대형재난은 자주 없지만 발생하면 무조건 검경합동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방산비리도 심각한 경제부패 사건이면 곧바로 검찰이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하고, 오는 28일 또는 29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총 8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도록 했고, 직접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하도록 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했다. 또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사개특위 구성은 총 13인으로 하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 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여야의 합의에 검찰 지휘부는 총사퇴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박범계, 檢 지휘부 총사퇴에 “마음 힘들어”

    박범계, 檢 지휘부 총사퇴에 “마음 힘들어”

    박 장관 “마음을 힘들게 한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반발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22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서 박 장관은 취재진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고검장들의 사표가 마음을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한다”면서 “국민이 맡긴 권한과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사직의 뜻이 아주 간곡했다”면서도 “아직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니 좀 더 고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통해 8개 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양당에 전달했다. 중재안에는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될 전망이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국회가 중재안을 수용하자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판단인 만큼 가타부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 “尹, 잘 하고 있다” 42% “잘못” 45%…부정평가 이유 1위 ‘인사’

    “尹, 잘 하고 있다” 42% “잘못” 45%…부정평가 이유 1위 ‘인사’

    한동훈 “적합” 38% “부적합” 35%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적 응답이 전주보다 8% 포인트 하락해 4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 평가와 관련해 응답자 42%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주보다 8% 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장관 후보 논란에 긍정평가 하락” 직무수행 긍정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 보수층(65%), 대구·경북(61%) 등에서 높았다. 부정적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 진보층(69%), 30·40대(6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당선인 직무 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말에 ‘인사’(26%)가 1순위로 나타났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21%) ‘독단적·일방적’(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43%)이었고 ‘인사’(13%)는 2순위였다. 갤럽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들 관련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선인 직무 긍정 평가 이유는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7%), ‘인사’(6%) 순으로 집계됐다. 윤 당선인 인사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입장을 물었을 때는 ‘적합하다’가 38%, ‘적합하지 않다’가 35%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서는 ‘적합’ 의견이 인사청문회 전 27%, 이후 36%로 상승했고 ‘부적합’은 50%대였다“고 설명했다.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4%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32%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적절하다는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며 ”70대 이상에서만 적절 응답과 부적절 응답이 비슷하게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검수완박 질문엔 “유지해야” 55%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찰에게 있는 6대 범죄 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5%, ‘경찰에 이양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5%였다. 응답자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관련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44%, 부정 평가가 50%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 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기타 정당은 1%였다. 무당층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檢 내부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 실패”…사퇴 대란으로 번지나

    檢 내부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 실패”…사퇴 대란으로 번지나

    檢 ‘지휘부 사퇴’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조남관 “우리나라 부패 공화국 될 것”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검수완박 저지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검찰 지휘부의 항의성 사퇴가 이어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허탈감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수완박 저지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판단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휘부들이 지금 나가면 남은 검사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장과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에 이어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박 의장의 중재안에 반대하며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검찰 지휘부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검찰 내부에선 사퇴 대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검찰은 사실상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휘부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단 것이다. 검수완박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될 전망이다. 한 검찰 간부는 “검찰의 존폐가 달린 상황에서 지휘부들은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의를 표명하는 선배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5일 사표를 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검수완박은)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시행된 지 불과 1년여 만에 국가수사역량 유지에 충분한 검토나 숙고 없이 진행됐다”면서 “결국 우리나라는 부패 공화국이 되고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여야 대치 끝에 박 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인수위 “존중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을 논의한 결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또한 이날 의총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에 따르면 현재 직접 수사 가능 범위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다. 아울러 검찰 이외의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2대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게 했다. 보완 수사권은 사건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지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박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바로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를 만들면 그때 다 폐지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6대 범죄’ 중) 4개는 이 법이 통과되고 4개월 이내에 폐지한다”면서 “남은 2개(부패·경제)도 같이 폐지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서 (당분간 직접수사권을 남겨둘 분야로) 2개를 이야기하다가 3개를 이야기하다 마지막에 의장이 2개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중재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 결과 우리 당은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 주재 하에 합의문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고 법안 처리를 형사소송법과 경찰청법을 좀 다듬어야 해서 그걸 수정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총에서 반대 의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일부 우려하는 의사표시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의 설명을 듣고 대체로 다 동의했다”고 답했다.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등 검수완박 기조가 유지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중재안은) 보완 수사권과 2차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에서 부정부패와 대형 중대범죄 2개에 대한 수사권은 검찰이 보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갈등이 봉합되고 박 의장의 중재안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재안을 두고 검찰 측 반발이 극심한 점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닷새 만에 다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대검 차장과 일선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인수위는 여야의 박 의장 중재안 수용에 대해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내에서 중재안이 수용됐다는 점을 인수위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된 내용은 해당 분과에서 검토 중이고 추후에 별도로 입장이 있게 되면 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사설]검수완박’ 대치 타결, 검찰 참 개혁 이끌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안한 검찰개혁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했다. 대선 이후 검수완박을 놓고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해소되는 극적 실마리를 찾았다. 순탄히 법안 심사가 이뤄지면 정치권은 민생경제 논의와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준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다만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재차 사직서를 내고 대검 차장과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의 집단 반발은 걱정스럽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4개를 삭제하고 부패·경제범죄 2개만 한시적으로 남겼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부패·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폐지한다. 이를 위해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기능은 남기되 별건·인지 수사는 금지토록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하고, 시행은 공포 후 4개월 뒤에 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급조된 탓에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공직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범죄수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행 중인 수사까지는 마무리하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범죄 수사 공백도 우려된다.  법안 시행시기도 너무 촉박하다. 수사체계 정비와 인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공포 후 최소 6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지만 검찰 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기소 분리 기조를 지키면서 수사공백을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검찰은 권력형 범죄나 대형참사 등에서 수사역량이 저하되고 보완수사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하지만 검사 만이 중요하고 복잡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총장 사직과 검사들의 줄사표는 국민의 검찰 불신을 키울 것이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관련해 “편법 사보임과 위장 탈당 등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들 앞에 생중계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0년 형사사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청회, 토론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숙고의 시간도 없이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 남짓 됐고, 수사와 재판 현장은 아직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정 형사소송법의 성과와 문제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배 지검장은 작년 4월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6)을 살인·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대해 “경찰에서 송치된 후 우발범행을 주장하는 등 일부 진술을 번복한 피의자를 검사는 총 5차례, 50시간 이상에 걸친 조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임을 밝혀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말했다.또 경찰이 디지털포렌식한 김태현의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서 재차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피해자의 주소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과 피해자와의 대화 등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배 지검장은 “앞으로 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제2, 제3의 김태현 살인사건은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검사는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을 수 없게 되고 기록 너머 숨겨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사건 이외에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범죄 사실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밝힌 사례는 다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혁수 북부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일반적인 절도나 강도 사건은 경찰이 검사들보다 훨씬 압도적인 수사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도 “명예훼손과 지식재산권,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사건 등 전문 경제 사범은 경찰이 검찰과 협업해 검찰의 법률자문을 받아 수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이 시행되면 이런 사건들의 처리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지검 중 지검 차원에서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북부지검이 처음이다.검찰은 혼돈에 빠진 상황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안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다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10개월 만이자, 지난 17일 한 차례 공식 사의 의사를 밝힌지 닷새 만의 일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도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총장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이냐.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며 “답변해주십시오”라고 총장의 책임을 물었다. 박 부장검사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의 내용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의 6대 범죄 대부분을 삭제해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만 대폭 축소하고 송치사건 여죄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권도 제한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비판했다.
  • 김오수,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에 사직서 제출…“모든 상황에 책임”

    김오수,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에 사직서 제출…“모든 상황에 책임”

    김오수 검찰총장은 22일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과 관련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자 다시 사의를 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여야는 같은 날 박 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했다. 여야 양당이 수용한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고, 현재 검찰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 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 범죄·대형 참사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권한도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폐지된다. 특수부서 감축에 특수부 검사 인원 제한, 경찰 송치사건 등의 별건 수사 제한 등도 중재안에 담겼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반발해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로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국회를 설득해왔다. 그러나 이날 여야가 받아들인 중재안이 사실상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벌어질 정치권 수사를 막으려는 법안이라는 판단을 하고 결국 다시 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서 중재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법안이 5월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도 커졌다.
  • [속보] 김오수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속보] 김오수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김오수 검찰총장은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내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나눈 후 사의를 철회한지 나흘만이다.
  • “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

    “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

    ‘암살, 징역, 자살…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밟은 비참한 말로...퇴임하는 문씨의 앞날에 주목... 윤 당선인, 문 정권에 대해 철저한 수사에 착수한다...전문가’ 지난달 11일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우익 성향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에는 이런 제목의 글이 실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고 불과 하루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글이었다. 타국의 정상에 대해 ‘암살’, ‘자살’, ‘비참한 말로’ 등 자극적인 단어들을 총동원해 갖다 붙였다.‘기사’인지 ‘지라시’(사설 정보지)인지 분간이 안되는 이 글은 아래와 같이 시작한다. “한국 대선에서 보수 진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들이 축하인사를 보냈다. ‘종북·친중, 반일·탈미(脫美)’의 문재인 정권 아래 일본·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에 (미일이) 윤씨에게 기대를 거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비참한 말로를 걸은 만큼 문씨의 앞날이 주목된다.” 글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났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에서 보수파 의원이 증가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시작될 수 있다.”  文대통령 퇴임 앞두고 日 대중매체 선정적 저질보도 기승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일본 대중매체들의 선정적이고 무책임한 저질 보도 행태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문 대통령을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인물로 지목하며 비방해 온 우익 성향의 ‘황색 언론’(옐로 저널리즘) 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 막판 총공세라도 펴려는 듯 거칠고 저열한 표현으로 사실상의 ‘혐한론’(嫌韓論)을 뿜어내고 있다. 국내 극단적 세력이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난하기 위해 꾸며낸 주장까지 마치 한국에서 정설로 통하는 것처럼 왜곡해 일본의 독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유칸후지는 같은달 17일에는 ‘문씨, 목숨을 구걸하나...현직·차기 대통령 회담 연기’라는 글을 실었다. 당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선 후 첫 회동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의 퇴임후 신변 안전을 둘러싼 갈등이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 제시한 것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퇴임 후에 체포·처벌되는 등 비참한 말로를 걷고 있다. 문씨가 윤씨에게 퇴임 후 자신의 평온한 삶을 보장하라고 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혐한 인사 무로타니 가쓰미의 주장이 전부였다. 혐한 인사의 ‘뇌피셜’을 文·尹 첫 회동 연기의 이유로 버젓이 주장 유칸후지는 이달 13일에는 ‘문 정권에 일제보복 개시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거물급 인사와 가족이 지마쓰리(血祭り)로 바쳐지고 있다”가 첫 문장이었다. 일본어 ‘지마쓰리’는 ‘전쟁에 나아갈 때, 적의 스파이 또는 포로 따위를 죽여 사기를 북돋우는 일. 제물로 사람을 죽임’ 등의 사전적 정의를 가진 말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대학원 입학이 취소되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다루면서 입에 담기조차 힘든 극단적 비유를 한 것이다.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지난 20일 ‘야당 대통령 탄생으로 여당에 보복...문재인의 예상되는 비참한 말로’라는 자극적 제목의 글을 실었다. 현 정부 때 발생한 일련의 불상사들을 소개한 뒤 “곧 떠나는 문 대통령의 뒤에는 비참한 말로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주간지 ‘슈칸(週刊)포스트’는 이달 1일자에서 ‘윤석열 차기 대통령, 문재인씨 체포에 총력 기울이나...야당 의원에 대한 본보기성 체포도’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글은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부정하는 ‘위안부 거짓보도의 진실’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는 아사히신문 전 서울 특파원 마에카와 게이지의 주장에 의존한 것이었다. 그는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혀 성과를 내놓지 못했던 문재인씨에 대해 국가내란죄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보수파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국내 일부 과격파의 주장을 과장해서 전달했다. “조선의 시조 이성계는 전 왕조인 고려의 왕족을 여자아이까지 전부 처형했다”며 윤석열 당선인도 문재인 정권에 관련된 사람들을 뿌리채 뽑아낼 것인지 주목된다고도 했다.마에카와처럼 한국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한반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는 인사들이 일본에는 적지 않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21일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한국의 중심부에서 문재인 대논쟁이 달아오르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경제매체 ‘겐다이 비즈니스’에 실었다. ‘한국 근무’ 앞세워 “객관성” 가장...‘혐한론’ 퍼뜨리는 무토 마사토시 前대사 문재인 정부 5년을 ‘강권적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며 “문 대통령은 정부의 권력기구 장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좌익정당이 장기집권을 달성해 보수의 권력기반을 소멸시키려는 것” 등 주장을 폈다. 무토 전 대사는 이달 5일에도 겐다이 비즈니스에 ‘문재인 정권, 문서를 파기하지 말라! 한국에서 충격적인 통지가 나온 위험한 사정’, ‘문재인, 상습적 거짓말로 특별감사에...터져나오는 불편한 진실의 실체’ 등 기고를 연달아 실었다. 지난 8일에는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한국 차기 정부가 파헤쳐야 할 문 대통령의 거짓과 비밀’이라는 글도 기고했다. 기존의 기고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글을 이곳저곳에서 복제해 내는 식이다.비방을 위해 이른바 ‘뇌피셜’(검증된 사실이 아닌 자의적 생각)을 갖다붙이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매체 ‘뉴스포스트 세븐’은 ‘문재인 대통령의 마이너스 유산...반일 항공모함 계획의 폭주’라는 글에서 “문 정권의 경항모 건조 계획에 대해 한국 내에서 무용론이 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내 언론인의 분석이라며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보고 시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골적인 반일정책에 막대한 예산이 상정된 것을 두고 한국내 반대 의견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내 인사의 말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왜곡해 번역하는 수법도 쓰인다. 이를 테면 이재명 전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만들어서 잠시 맡긴 권력을 내 것인양 독점하고 내로남불 오만한 행태를 거듭하다 심판받았다는 사실을 벌써 잊어 버리고 나는 책임없다는 듯 자기 욕심만 탐하다가는 영구히 퇴출당할 것이다”라고 적은 것을 놓고 ‘문재인, 영원히 추방’이라고 터무니 없이 둔갑시켰다. “대중매체들, 상업적 목적으로 타국 정상 비방에 열 올려” 이런 매체들이 선정성과 상업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옐로 저널리즘 이미지가 강해 일본 사회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나타나는 큰 문제는 노출의 빈도가 잦다는 것이다.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족족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에 해당하는 일본 최대 포털 ‘야후!재팬’의 첫 화면 등 주요 공간에 노출되고 있다.재일 한국인 경제학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대중매체의 공격이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기에는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으로 이번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나빠진 탓도 있겠지만, 자극적인 기사로 독자들을 많이 끌어들이려는 대중매체의 상업적 의도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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