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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아 1명 320차례 학대”…파주 어린이집서 총 9명 상습 학대

    “원아 1명 320차례 학대”…파주 어린이집서 총 9명 상습 학대

    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등이 원아 9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 등이 지난해 3월부터 원아 9명에게 수백회에 걸쳐 학대 의심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한 아동은 교사로부터 320여 차례의 학대를 당했고 나머지 8명은 총 100여건의 학대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 속 A교사는 아동의 머리채를 잡아채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누워 있는 아동을 발로 걷어찼다. 이에 경찰은 A교사, 그리고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 조리사도 원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파악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 내 아동 학대는 지난해 6월 피해 아동의 한 부모가 처음 의심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다. 올 1월 관련 의혹이 커지자 경찰이 파주시에 어린이집 조사를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조사에 ‘미동의’할 것을 요청하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결국 경찰이 직접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A교사의 장기간 학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檢, 해경 ‘표류 예측 시스템’ 왜곡 조사중…‘사초 실종’ 판결 분석

    檢, 해경 ‘표류 예측 시스템’ 왜곡 조사중…‘사초 실종’ 판결 분석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사망한 공무원 이대준씨의 표류 지점에 관한 예측 자료를 해양경찰이 왜곡 발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국립해양과학기술원이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작성한 표류 예측 시스템 자료를 분석 중이다. 당시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해경이 예측 자료 중에서 이씨가 월북했다고 판단하기에 유리한 내용만 선별해 이를 근거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씨의 실종 시점을 2020년 9월 21일 오전 2~3시로 특정하면 이튿날 오후 3시쯤 표류할 수 있는 위치를 점들로 표시한 ‘예상 표류 범위’를 해경에 제출한 바 있다. 이때 최북단에 있는 점은 이씨가 실종된 소연평도 북쪽을 넘어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해경은 2020년 9월 29일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점으로 찍혀 있는 표류 범위의 전부가 아닌 평균값을 이은 실선만 공개했다. 이를 근거로 표류만으로는 북측 해역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쪽으로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해경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료까지 왜곡하여 국민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을 폐기한 혐의로 최근 유죄가 확정된 참여정부 인사의 대법원 판결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를 무단 삭제했다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혐의와, 참여정부 인사의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혐의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또 국정원으로부터 피고발된 박 전 원장이 고발장 내용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을 시점이 되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어권 행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소환조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1부에 10명의 검사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 8명의 검사를 배치했다. 지난 6월 검찰 정기인사 직후 공공수사1·3부가 각각 7명, 6명이었는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인력을 추가 파견받았다.
  • [단독] 검경협의체, 보완수사 ‘주체·책임’ 두고 대립

    [단독] 검경협의체, 보완수사 ‘주체·책임’ 두고 대립

    검경, 보완수사 ‘주체·책임’ 두고 대립검경,‘검찰 직접 보완수사 확대’ 합의‘불송치사건’ 보완수사 주체 두고 갈등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책임 수사제’를 논의하는 검경협의체가 보완수사의 주체와 책임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책임 수사제는 경찰이 책임성 있게 수사를 하되 미비점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5차례 열린 검경협의체 실무회의에서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확대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주체와 책임을 두고 검경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이다. 최대 쟁점은 경찰이 죄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한 사건에 대해 고소인이 이의제기를 하면 보완수사를 누가 맡게 되느냐다. 검찰은 되도록이면 검찰청에서 보완수사를 맡지만 ‘검사와 사법경찰관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에 이를 명시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한다. 모든 이의신청에 대해 100% 검찰이 맡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가 다 하려면 지금보다 수사관을 100배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에서는 수사준칙에 명시해야지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검경협의체 산하 전문가 회의의 일부 전문 위원은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입장에서는 경찰이 한번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을 또다시 경찰이 수사하기 보단 검찰에서 봐주길 원할 것이란 취지다. 만약 일부 보완수사를 검경이 나눠서 하게 된다면 해당 사건의 주된 책임자가 어느 쪽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경찰에서 보완수사를 하도록 사건을 넘기고 검찰에서는 사건번호까지 사라지는 ‘결정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검찰은 주장한다. 검찰은 경찰로 보낸 사건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사건번호가 계속 부여돼 ‘장기 미제’로 남고 수사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경찰이 보완수사를 하되 검찰에도 사건번호가 남아 처리 결과를 계속 추적할 수 있는 ‘추완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양쪽 이견이 치열해 검경협의체는 다음달쯤에야 결론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쯤 수사준칙 개정 입법예고에 나서는 게 목표다.
  • 이예람 특검팀, ‘공무상 비밀누설’ 군무원 첫 사전 구속영장 청구

    이예람 특검팀, ‘공무상 비밀누설’ 군무원 첫 사전 구속영장 청구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61일 만인 4일 기밀누설혐의가 있는 군무원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 특검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한 가운데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전날 국방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군 부사관 출신 5급 군무원인 양모씨는 지난해 7월 국방부 합동 수사단의 수사 상황을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에게 누설한 혐의로 입건됐으나 공무상 비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직권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전 실장과 양씨가 공군본부 법무실 산하기관 압수수색 집행 전날에도 통화를 나눈 사실 등을 지적하며 추가 조사를 권고한 바 있다. 특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디지털증거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특검 수사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증거에 의해 추가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이 양씨의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확인하면서 향후 특검 수사가 당시 사건 수사의 최종 책임자였던 전 실장으로 향할 지 주목된다. 특히 당시 지휘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났던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등 공군 지휘부의 은폐, 무마, 회유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도 특검법상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양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3일 1차 수사기간 70일이 만료되는 특검팀은 윤 대통령이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승인할 경우 다음달 12일 수사기간이 최종 만료된다. 특검팀은 그동안 공군본부, 국방부 군사법원 및 검찰단, 20전투비행단, 15특수임무비행단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특검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 80여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대상 사건을 광범위하게 수사중”이라며 “관련자의 추가 소환조사와 지속적인 증거 분석 등을 통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다른 상급자로부터도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부속 군성폭력상담소는 15비 소속 A원사가 지난해 피해자인 B하사에게 40대인 자신의 동기와 사귀라며 ‘너는 영계라서 괜찮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원사는 B하사가 야간 근무 중일 때도 술에 취해 전화하는 등 저녁 시간에도 업무 외적인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군인권센터 측은 설명했다. A원사는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신고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B하사는 A원사를 공군 수사단 제1광역수사대에 신고했으나 A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B하사가 C(44·구속) 준위의 강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가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군검사로부터 “피해자로 호소할 거면 변호사를 써서 정리된 내용으로 답변하라”고 하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B하사의 메모에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군검사는 당시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사건도 맡고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의 인권을 옹호해야 할 군검사의 책무를 져버리고 도리어 피해자에게 ‘성추행 피해자임을 방패삼아 죄를 벗어보려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댄 점은 충격적”이라며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에도 공군 검찰과 경찰은 일말의 변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공군 병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임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 대체 우리 군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1년 동안 저는 위원회에서 무엇을 했던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자문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썼다. 여성가족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군에서 아무런 설명이나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가부는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이 사건을 확인했으며 현장 점검에도 나서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방지법상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 “통신조회, 기소 정해지면 통보” “수사 편의주의… 기간 명시해야”

    “통신조회, 기소 정해지면 통보” “수사 편의주의… 기간 명시해야”

    지난달 헌법재판소에서 수사·정보기관이 이동통신사에 가입자 정보를 요청하면서도 ‘사후통지 절차’를 두지 않은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놓고 법조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통보 주체와 시기, 내용과 관련해 수사·정보기관에서는 수사의 밀행성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선 수사편의주의를 지적하며 필요한 사실을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수사·정보기관이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전기통신사업법 82조 3항에 의거해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이통사로부터 제공받은 뒤 이것을 어느 시기에 통보해야 하는지가 이번 논쟁의 최대 쟁점이다. 검찰이나 경찰 등에서는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관련자에게 ‘통신 조회’ 사실을 알리면 도주·증거 인멸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3일 “수사의 핵심인 밀행성을 해치면서까지 정보를 공개해선 안 된다”면서 “공소를 제기하거나 무혐의 처리가 결정됐을 때 한꺼번에 그동안의 통신 조회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바꿔야 수사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소·불기소가 정해진 뒤 통보하면 헌재가 헌법불합치 사유로 지적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가 몇 년에 걸쳐 하염없이 길어지면 통신 조회 결과를 언제 받을지 알 수 없게 된다”면서 “지나친 수사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금융정보 조회의 경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통보된다”면서 “기간을 정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금융정보 조회에 준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보 주체도 이통사인지, 수사·정보기관인지 의견이 엇갈린다. 법무부는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올 초 직접 통보를 하려면 관리 인력과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적이 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통지 주체는 통신사가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반발이 나올 수 있지만 국가에서 세금으로 통신사에 비용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통지할 때 내용을 어디까지 알려할지도 쟁점이다. 최소한 조회한 부서명이나 사건담당자까지는 함께 알려 줘야 정보의 주체가 누구인지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실무자 10여명은 이날 통신자료 수집 제도 개선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처음으로 열었다. 2시간가량 논의한 이들은 추후 몇 차례 더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대통령 관저공사 ‘金여사 개입’… 野 “공수처 선정 과정 수사해야”

    대통령 관저공사 ‘金여사 개입’… 野 “공수처 선정 과정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일 ‘무속인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과 대통령 관저 시공 의혹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김건희 여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이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했다고 하고, 다른 업체들 선정 과정에도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온다”며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앞세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보도도 나온다”며 “통상 정권 후반기에나 나타날 법한 이런 일들이 임기 80여일 만에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대형 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선 때부터 이상한 사람들의 신세를 지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꼬이는 이상한 이권의 무리들 때문에 반드시 사달이 난다고 경고했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관저 시공 의혹과 관련해 “사적 계약으로 누더기가 됐고 불법·비리 의혹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비리 의혹 구린내가 용궁에 진동하고 있다”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전직 국정원장 고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승인’ 발언도 문제 삼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에선 지금까지 두 국정원장 고발 문제에 대해 ‘보도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또 한 번 윤 대통령이 거짓말하신 것”이라며 “제가 볼 땐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했고, 국정원이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답변 과정의 용어를 침소봉대하고 정쟁화시키려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이 ‘윤 대통령 휴가 중 추가 인선을 발표한 것이 일각에서 요구하는 인적 쇄신이 없을 것이란 의미인가’라고 묻자 “특별히 어떤 뜻으로 해석될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지난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IADA 홈페이지에는 지난달까지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았던 강신업 변호사, 지난 6월 김 여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동행한 김량영(전 코바나컨텐츠 전무)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가 조직위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현재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은 지워진 상태다. 이 내정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단체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이 와서 좋은 의도로 봉사하는 곳”이라며 “강 변호사, 김 전무와는 서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 헌법불합치 나온 ‘통신조회’ 어떻게 손질하나…통보 주체와 시기가 관건

    헌법불합치 나온 ‘통신조회’ 어떻게 손질하나…통보 주체와 시기가 관건

    지난달 헌법재판소에서 수사·정보기관이 이동통신사에게 가입자 정보를 요청하면서도 ‘사후통지 절차’를 두지 않은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놓고 법조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통보 주체와 시기, 내용과 관련해 수사·정보기관에서는 수사의 밀행성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선 수사편의주의를 지적하며 필요한 사실을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수사·정보기관이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전기통신사업법 82조 3항에 의거해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이통사로부터 제공받은 뒤 이것을 어느 시기에 통보해야 하는지는 이번 논쟁의 최대 쟁점이다. 검찰이나 경찰 등에서는 조사가 한창 진행중일 때 관련자에게 ‘통신조회’ 사실을 알리면 도주·증거인멸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3일 “수사의 핵심인 밀행성을 해치면서까지 정보를 공개해선 안 된다”면서 “공소를 제기하거나 무혐의 처리가 결정됐을 때 한꺼번에 그동안의 통신조회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바꿔야 수사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소·불기소가 정해진 뒤 통보하면 헌재가 헌법불합치 사유로 지적한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가 몇년에 걸쳐 하염없이 길어지면 통신 조회 결과를 언제 받을지 알 수 없게 된다”면서 “지나친 수사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금융정보 조회의 경우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서 통보된다”면서 “기간을 정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금융정보 조회에 준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통보 주체도 이통사가 돼야 하는지 수사·정보기관인지 의견이 엇갈린다. 법무부는 이미 국회에서 발의돼 있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올초 직접 통보를 하려면 관리 인력과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적이 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통지 주체는 통신사가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반발이 나올 수 있지만 국가에서 세금으로 통신사에 비용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통지할 때 내용을 어디까지 알려할지도 쟁점이다. 최소한 조회한 부서명이나 사건담당자까지는 함께 알려줘야 정보의 주체가 누구인지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실무자 10여명은 이날 통신자료 수집 제도 개선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처음으로 열었다. 2시간가량 논의한 이들은 추후 몇차례 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민주 “건진법사, 대선 때 사달 난다 경고…관저 공사, 의혹 구린내 진동”

    민주 “건진법사, 대선 때 사달 난다 경고…관저 공사, 의혹 구린내 진동”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운영 당시 후원 업체가 일부 공사를 맡았다는 ‘대통령 관저 시공’ 의혹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에서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조사까지 들어갈 정도면 이건 이미 시작된 일”이라며 “아무런 관련 첩보도 없이 대통령실이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올 리 있느냐”고 했다. 이어 “대선 때부터 이상한 사람들 신세를 지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꼬이는 이상한 이권의 무리들 때문에 반드시 사달이 난다고 경고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건진법사·관저 의혹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인 국가로 전락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상 정권 후반기에나 나타날 법한 일들이 임기 80여일 만에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실 공적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며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대형 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관저 의혹과 관련해 “사적 계약으로 누더기가 됐고 불법·비리 의혹 온상으로 전락했다”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믿기에는 비리 의혹의 구린내가 용궁에 진동하고 있다”며 “국민은 업체 선정에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묻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공사업체 정보에 대해) ‘보안상 공개가 어렵다’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수시로 비교하는 전임 정권은 발주 계약 정보를 공개했다. 대체 용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기에 업체 정보가 보안인 것인가. 대통령실이 스스로 밝히는 것을 꺼린다면 수사를 해서라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을 둘러싼 대통령실 조치와 관련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하는 그 업무의 성격상 특정인, 특정 사안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규현 국정원장의 ‘전직 국정원장 고발, 윤 대통령에게 보고·승인’ 발언도 문제 삼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MBC에서 “대통령실에선 지금까지, 두 국정원장 고발 문제에 대해 ‘보도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또 한 번 윤 대통령이 거짓말하신 것”이라며 “제가 볼 땐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했고 국정원이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신북풍몰이와 보복 수사가 윤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는 것이 만천하에 폭로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망신 주겠다는 망상을 접고 민생 챙기기에 전념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답변 과정의 용어를 침소봉대하고 정쟁화시키려는 행태”라며 “국정원은 고발 방침을 통보했을 뿐 허가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며 고발 전후로 대통령실과 아무런 협의나 논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박지원 전 원장은 ‘대통령 지시로 시작’, ‘대통령실 기획·지시’를 운운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檢, 벌금미납 노역장 유치 대신 모내기·그물 손질 사회봉사 대체한다

    檢, 벌금미납 노역장 유치 대신 모내기·그물 손질 사회봉사 대체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액 벌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 노역장 유치가 아닌 모내기나 대게잡이 그물손질과 같은 사회봉사 대체집행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2일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대체집행 활성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빈곤·취약계층 벌금미납자 형 집행 제도개선 방안’을 일선 검찰청에 시행토록 했다. 벌금미납자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 벌금미납자가 노역장 유치 대신 사회봉사 대체집행을 신청할 수 있었던 특례 기준을 보다 완화하고 검찰이 벌금 분납·납부 연기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대검은 기존 중위소득 50% 이하였던 사회봉사 신청자격을 중위소득 70%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 월소득 약 256만원 이하였던 소득기준은 약 358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소득수준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과 종업원 급여 지급, 대출금 상환이자 등 다양한 자료도 경제적 능력을 판단하는데 참고할 방침이다.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벌금미납자에게 폭넓은 사회봉사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경제적 소득수준만이 아닌 벌금미납자가 처한 여러가지 사정도 면밀히 살펴서 신청대상 범위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500만원 이하 벌금형 미납건수는 2019년 약 13만 8000건, 2020년 약 14만 2000여건, 2021년 약 19만 9000여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검사의 신청으로 법원 허가를 받는 벌금미납자 사회봉사 건수는 2019년 7364건에서 2020년 9203건으로 약 25% 증가한 상황이다. 검찰은 벌금미납자가 모내기나 대게잡이 그물 손질 같은 농·어촌 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 소외계층 지원, 제설작업 등 재난복구 지원, 다문화가정 도배 등 주거환경개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벌금형은 구금 필요성이 없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의 재산형”이라며 “벌금을 납부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빈곤·취약계층의 경우 가족관계와 생계활동이 단절되고 교정시설 수용으로 인한 낙인효과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실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정보위 업무보고, 국정원 “박지원·서훈 고발사실 윤대통령에 보고”

    정보위 업무보고, 국정원 “박지원·서훈 고발사실 윤대통령에 보고”

    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는 김규현 국정원장이 전직 원장 고발 조치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쳤다. 김 원장은 이날 ‘국정원장이 서훈·박지원 전직 원장 고발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고발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답변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는지를 놓고서 여야는 온도차를 보였다. 윤 의원은 “(국정원장이) 보고했다고 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말한 반면, 유 의원은 “대통령 보고했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보고를 했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대통령에게 승인받을 사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승인이라고 안 했다. 승인 받을 사안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이에 국정원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정원은 대통령실에 다른 업무 보고를 하던 중 두 사건에 대한 국정원의 고발 방침을 통보했을 뿐 이에 대한 허가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며, 고발 전후로 대통령실과 아무런 협의나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국정원은 두 전 원장을 탈북 어민 강제북송 및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달 6일 검찰에 고발했다. 국정원이 직전 원장 2명을 동시에 검찰 고발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 파문이 일었다.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및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국정원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 ‘미국과의 정보 교류에 장애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외교적 사안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국내법 위반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여야는 어민 북송 사건에 여전히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유 의원은 “귀순 어부 강제북송 사건”이라고 규정한 반면, 윤 의원은 “흉악범 추방 사건”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은 탈북민이 국내 입국 전 북한·중국 등에서 저지른 중범죄 혐의가 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내 입국 후 처벌받은 사례가 4건이라고 밝혔다.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로 입국 전 살인 등 범죄혐의가 있는 탈북자들을 수사 의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통합방위지침, 북한이탈주민보호법에 규정돼 있진 않지만,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첩보 이첩·통보하고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 “확진자 침 핥고 입맞춤 강요”…이예람 중사 공군부대서 또 성추행

    “확진자 침 핥고 입맞춤 강요”…이예람 중사 공군부대서 또 성추행

    성추행·성희롱 거부하면 업무 불이익군, 부실 대응…피해자 청원휴가 중선임에게서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 성폭력상담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부대는 20비에서 성추행을 겪었던 이 중사가 전출돼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가해자는 이 중사가 숨진 이후인 2021년 7월 새로 부임한 B 준위(44·구속)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작된 성폭력은 피해자인 A하사가 4월 피해 신고를 할 때까지 이어졌다. B준위는 안마를 해준다는 핑계로 A하사의 어깨와 발을 만지거나 A하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윗옷을 들쳐 부항을 놓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와 입을 맞추고 혀에 손가락을 갖다 대라고 지시했다. A하사가 거부하자 자신의 손등에 남자 하사의 침을 묻힌 뒤 피해자에게 이를 핥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A하사는 B준위의 강압에 못 이겨 남자 하자가 마시던 음료수를 마셨고 3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하사는 이 과정에서 군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던 남자 하사가 A하사와 B준위를 성폭력 및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A하사는 “당시 격리 숙소에 가자고 하는 B준위를 약 40분간 설득했지만, 강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군 검찰에 넘겼다. B준위는 또 A하사에게 “나랑은 결혼 못 하니 대신에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좋겠다” 등 성희롱 발언도 했다. 아울러 B준위는 A하사가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피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면 통상적인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견디다 못한 A하사는 이 사실을 지난 4월 14일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했다. B준위는 이튿날 군사경찰대에 입건됐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됐다. B준위는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인권센터는 신고 직후 군이 부실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군은 피해자의 신고 직후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전출·파견하지 않고 4월 16∼17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게 했다. B 준위는 구속 전인 4월 21일과 2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회유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이밖에 A하사에 대해 부대 내 2차 가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청원 휴가를 냈던 A하사는 현재까지도 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을 법과 규정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수사과정에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인권위원회에도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따. 또 “해당 부대는 지난 4월 A하사의 성폭력 사건 신고 직후 가해자를 구속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매뉴얼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윤봉길 도시락 폭탄처럼”…尹대통령 테러 예고글 올린 10대·20대 송치

    “윤봉길 도시락 폭탄처럼”…尹대통령 테러 예고글 올린 10대·20대 송치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협박범들이 경찰 조사 끝에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9일 20대 A씨와 10대 B씨를 각각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5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일제 강점기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며 “오늘날 다시 그 친일파 후손들이 취임식을 하는 암울한 시대에,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충청북도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2022년 6월 3일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대학교 1학년 휴학 중인 남성으로 범행 동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이유로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 테러 행위를 이행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해 송치했다.
  • [경찰청 사람들]<6>‘마약수사왕’ 이영권 팀장 “난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중독 빠뜨려”

    [경찰청 사람들]<6>‘마약수사왕’ 이영권 팀장 “난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중독 빠뜨려”

    20년 수사 경력, 마약사범 1062명 검거2018년 한·일·대만 조직 최대 사건 해결다크웹 등 활용한 마약 범죄 증가 추세잦은 출장·잠복 근무로 선호부서 아니지만“현장 노하우 전수…최고 수사팀 되겠다” “본인은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과 호기심으로 마약 무서운 줄 모르고 손을 대요. 나쁜 줄 알면서도 한 번 중독되면 빠져 나올 수가 없어요.”20년 넘게 마약 범죄를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이영권(52) 팀장(경감)은 29일 “마약 범죄는 재범률이 가장 높은 범죄”라며 호기심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마약 수사관 중에서도 최다 검거를 자랑하는 ‘마약수사왕’으로 꼽힌다. 2015년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팀장을 맡으면서부터 최근까지 그가 검거한 마약 사범만 1062명에 달한다. 2018년 국내 마약 밀매 조직 성일파와 일본 야쿠자, 대만 죽련방이 마약 거래를 체결하고 필로폰 112㎏를 국내 밀반입한 사건을 추적해 90㎏을 압수하고 마약사범 약 40명을 검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사건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같은 마약 조직 외에도 ‘다크웹’ 등을 통해 일반인 접근이 쉬워지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검거된 마약 사범은 598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108명)와 비교해 17.2% 증가했다. 이 팀장은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위챗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늘면서 젊은층의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1차 범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인이나 강간, 방화, 자살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약 범죄가 무서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손님과 종업원의 연쇄 사망사건이나 지난 5월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 모두 마약으로 인한 2차 범죄였다. 암수범죄...“검거·조사 까다로워 현장경험 중요” 마약 범죄는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피해자가 뚜렷하지 않고 음지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암수 범죄로 검거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전달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 횡행하면서 적발이 되더라도 혐의를 입증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마약 수사관들은 범죄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장거리 지방 출장을 가거나 잠복 수사를 하는 일도 허다하다. 검거나 조사 과정에서도 환각 상태에 있거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아 수사 분야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때문에 현장에서의 경험이 그만큼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1994년 일반 공채로 경찰에 입직한 이 팀장은 주로 형사팀과 강력팀에서 일했고 경사 때 마약 사건으로 특진하면서 마약 수사의 전문성을 쌓았다. 현장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마약 수사 기법 등을 강의하는 이 팀장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검거와 조사 과정이 매우 힘들다 보니 선호부서는 아니지만 제가 젊었을 적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한 분야인 만큼 끝까지 해 보자는 생각”이라며 “최초로 텔레그램 가상자산을 통한 마약 사건과 역대 최대 마약 사건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마약수사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약 사범, 지속적인 교화·치료 시스템 필요”이 팀장은 검거 못지 않게 투약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교화나 치료가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법무부, 국가정보원, 관세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유관기관이 상시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마약 밀반입과 매매 시장, 투약자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윤석열과 문재인/유창선 시사평론가

    [열린세상] 윤석열과 문재인/유창선 시사평론가

    얼마 전 나온 한 여론조사가 눈길을 끈다. ‘문재인 정부가 낫다’는 응답이 ‘윤석열 정부가 낫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아 과반을 넘었다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니까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지만, 정권교체를 하고 들어선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욕감마저 느낄 법한 내용이다. 대선 정국 내내 지속된 정권교체 여론을 등에 업고 정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다. 그런데 그러했던 여론이 벌써 뒤바뀌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니 말이다. 이미 지지율 30%대 초반까지 추락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민심의 경고등이 켜진 것이 분명하다. 애당초 “지지율은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여론 불감증’을 드러내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얘기할 일이 아니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윤 대통령은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퉁치듯이 넘길 일이 아니다. 지지율 추락의 원인을 대통령 본인이 잘 알지 못하면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검찰공화국’ 소리를 자초한 검찰 편중 인사를 향한 비판에 대해, ‘윤핵관’들에게 둘러싸여 국정을 운영한다는 시선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불통의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몸을 낮춰 경청하며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듣기 불편한 얘기가 나오면 “뭐, 민주당 정부 때는 안 했습니까?”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대통령의 모습에서는 쓴소리에 귀를 열고 돌아보는 겸손의 미덕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 믿음에만 갇힌 대통령의 그런 오만함은 마침내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낳고 말았다. 나르시스가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다가 스스로를 찬미하며 호수에 빠져 죽었듯이 자기 찬미에 갇힌 윤석열 정부도 호수에 빠져 정치적 사망을 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민심 이반을 낳은 이전 정부의 실패 원인을 반추하면서 같은 길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심판을 하겠다며 들어선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데자뷔’를 보게 되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오로지 자기 편만 중용하는 ‘검찰 편중 인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운동권 편중 인사’와 닮은꼴이다. 사사건건 이전 정부 때리기만 하는 모습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험했던 ‘적폐청산 피로감’을 떠올리게 된다. 선거 때는 국민통합을 약속했다가 손을 놓아 버린 대통령의 모습도 판박이다. 결국 욕하면서 닮아 버린 상황이 돼 버렸다. 정권교체란 무엇인가. 여러 의미가 담겨 있겠지만, 이전 정부가 남긴 부정적 유산을 극복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는 소명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정권교체를 했다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을 그대로 계승하고 반복하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 입에서 대체 이럴 것이면 정권교체를 왜 한 것인가라는 자조 섞인 질문이 나오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현상이다. 마침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 담긴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덕분에 윤 대통령의 인식이 세상에 민낯으로 알려지게 됐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는 문자는 차라리 짐작했던 바이니 놀랍지 않다. 진짜로 놀라웠던 것은 자신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고 있는 이 시국에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격려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계속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위기가 눈앞에 닥쳐도 위기인 줄 모른다면 그보다 더 큰 위기가 없다.
  •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1990년대 동남아를 중심으로 퍼진 한류는 2000년대 들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 갔다. 2010년 이후 유럽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공연이 이어지고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이팝 영역은 전 세계로 퍼졌다. 그즈음 케이팝의 기획육성형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외모와 재능, 노력을 장착한 이들을 정교하게 짜인 교육, 홍보 마케팅, 투자 전략, 팬덤 위에 얹어 키우는 시스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 스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을 주문했다.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면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소리가 나와도 좋다”며 언론에 많이 등장하라고도 했다. 우리에게 스타 장관이 있었던가. 반짝 화제를 만든 국무위원들은 있었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스타’급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장관 전에 이름을 날린 이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당최 스타 장관의 정체를 알 도리가 없던 차에 최근 업무보고를 보며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다. 물론 윤 정부의 ‘아이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논외다. 팬클럽이 생겼고, 손에 쥔 바나나맛 우유 하나로 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는 기사가 나는 인물이다. 전 정부 법무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벌인 설전이 사흘째 회자되는 걸 보면 이미 그는 스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순위를 노리는 듯하다. ‘12·12 쿠데타’나 ‘하나회’ 같은 역사의 치부를 경찰에 빗대기를 서슴지 않는다. 전임 정부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반격으로 ‘경찰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현 정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요즘 아침 출근길마다 내놓는 발언조차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 이상의 이슈가 된다. 스타의 길엔 노이즈 마케팅도 필요한 법이다. 다음 스타 장관은 누가 될까. 일단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는 아닌 듯하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지만 업무보고 순서는 제일 뒤, 29일에야 잡혔다. 교육부 내부에선 “장관이 늦게 임명된 탓”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창피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가 주도할 ‘교육 개혁’보다는 20년 전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래도 보건복지부보다는 낫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0일째인데도 아직 장관은 부재 중이다. 환경부 업무보고는 뜨뜻미지근했다. 지난 18일 한화진 장관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대통령 지시 사항은 ‘합리적인 환경규제’와 ‘산업경쟁력과 과학기술’, ‘현실 고려한 환경 설계’가 핵심이다. 우리 정부의 환경 철학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아닌 산업계 편의가 먼저라는 것만 확인했다. 25일 여가부 업무보고에선 김현숙 장관이 보고 내용에 넣지도 않은 ‘폐지’라는 단어를 윤 대통령이 꺼내 들었다. 김 장관이 사전 브리핑에서 “국정 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외면했는데도 “조속히 폐지 로드맵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폐업’ 명령을 내렸다. 부처가 사라질 마당에 스타 장관이라는 꿈은 애초에 꾸지 못할 터다.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스타 장관을 기대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매니지먼트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장관이 언론 앞에 직접 나서 정부 노동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다음날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허탈감을 주거나, 앞으로 부처가 추진할 정책을 보고한 자리에서 언제 부처를 없앨 건지 계획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힘을 빼놓아선 곤란하다.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말은 나와도 되니” 스타 장관이 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해야 장관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
  •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 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사관학교·행시와 뭐가 다르냐” 반박도李 장관 “졸업 후 시험 보면 문제 없어”전문가 “치안 고도화...인재 확보 필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최근 논란이 된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피해 금액이 당초 확인된 것보다 80억원 이상 늘어난 700억원대인 것으로 금융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 대상자의 범위 및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절차가 미흡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의 제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모두 697억 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이 기소할 당시의 횡령액인 614억원보다 83억원 이상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하던 A사의 출자 전환 주식 42만 9493주(당시 시가 23억 5000만원)를 팀장이 공석일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도용해 무단 결재한 뒤 인출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 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 5000만원을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공·사문서를 위조해 3회에 걸쳐 빼돌렸다.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는 출금 요청 허위 공문을 발송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등 59억 3000만원을 4회에 걸쳐 받아 챙겼다. 금감원은 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직원이 직인과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음에도 관리나 적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어떤 법규가 적용될 것이냐, 사고자뿐 아니라 관련자 범위가 어느 정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냐 등은 법률 검토가 이뤄져야 결론이 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권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류삼영 “국회 논의 살펴야”… 전체 경찰회의 자제 촉구

    류삼영 “국회 논의 살펴야”… 전체 경찰회의 자제 촉구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확정된 상황에서 일선 경찰관들이 14만 경찰회의를 추진하며 강대강으로 치닫자 경찰청이 뒤늦게 의견수렴에 나섰다. 애초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하며 직급별 경찰회의에 불을 지핀 류삼영 총경도 전체회의 자제를 촉구하며 진화에 나섰다. 류 총경은 이날 저녁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전국 총경회의 이후 경찰국 설치 및 지휘규칙 신설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국회에서도 경찰의 민주적 통제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관이 다시 모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전체 경찰회의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전국 팀장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이날 오전 경찰 내부망에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한다고 밝히며 이번 회의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글에는 호응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지난주 190여명이 참여한 총경회의보다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어서 이 회의에 얼마나 참석하느냐에 따라 경찰국 사태의 추이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류 총경도 이날 오전만 해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기에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정부 비판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안의 국무회의 통과 이후부터다. 다음달 2일 경찰국 출범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를 당장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 총경은 국무회의 통과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경찰관 개인으로서나 조직적인 차원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막을 방법이 더이상 없다”면서 이제는 국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일선 경찰관들의 선봉에 섰던 류 총경이 갈등 봉합에 나서면서 일선의 반발 열기도 급속히 식을 것으로 보인다. 류 총경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경찰관들은 자기들의 의견이 표시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검찰회의는 검찰총장의 공식 지시로 했기에 정당하다고 평가받으니 직무대행께서 동료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공식 지시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화답하듯 경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향후 시행 예정인 경찰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해 경감 이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7~29일 전국 시도경찰청 주관하에 경감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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