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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핼러윈 자발적 참석하면 법적책임 못묻나…정부·지자체·경찰 주의의무 여부 관건

    ‘이태원 참사’ 핼러윈 자발적 참석하면 법적책임 못묻나…정부·지자체·경찰 주의의무 여부 관건

    주최 측이 없는 ‘자발적·우연적 소집’ 축제에서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법조계에서는 경찰과 서울시, 자치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대응조치 등에 분명한 문제가 있었다면 과실치사에 대한 책임을 따져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번 참사에서 경찰과 지자체 등이 제역할을 못했다는 데에는 법조계에서도 별 이견이 없다. 양홍석 변호사는 31일 “주최 측이 있느냐 없느냐는 핵심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주최 측이 없을수록 지자체와 경찰이 사전 통제, 안전 조치, 교통 관리를 잘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견된 상황에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넘는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선 구체적·직접적 주의의무가 인정돼야 한다는 것도 법조계의 의견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상적으로 경찰의 안전관리의무를 주장하기는 어려운 사례”라면서 “경찰의 책임을 논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사고 직후 초동 대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기존 판례를 보면 주최측이 분명한 사건은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묻기가 어렵지 않았다. 2005년 경북 상주운동장 압사 사고는 주최 측인 공무원의 주의의무를 인정했고, 2014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에선 주최 측과 환풍구 시공사의 주의의무를 인정한 바 있다. 주최 측이 없는 사고에서 지자체 등의 책임을 물은 판례도 존재한다. 대법원은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관련 손해배상 사건에서 담당 공무원의 ‘부작위’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경찰과 지자체 등은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에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시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할 주의의무가 있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이를 폭넓게 해석한다면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도 경찰 등의 부작위를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김영희 변호사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책임은 당연히 있고 법적인 책임도 있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위험발생 방지 조치는 특정한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게 현저히 불합리한 경우 불법이 된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라고 강조했다.다만 산사태 등과 달리 이번 참사는 예측이 어려웠던 문제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폭이 4m도 안 되는 골목에 그렇게 모일 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라며 “주최 측도 없어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검찰청은 참사 발생 이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향후 책임 소재 문제를 둘러싼 적용 법리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검찰 일각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공용도로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직접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시민재해는 가습기살균제 같은 특정 원료나 제조물, 세월호 같은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시설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 결함을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를 대상으로 한다.
  • 尹지지율 35.7%···4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尹지지율 35.7%···4달 만에 30%대 중반 회복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은 35.7%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8%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7월 1주차에 37.0%를 기록한 이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조사 결과 중도층에서 3.9% 포인트, 진보층에서도 3.0%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 포인트, 대구·경북 6.0% 포인트, 대전·세종·충청 4.3% 포인트 상승했고, 성별로 보면 남성(3.1% 포인트), 여성(2.6% 포인트)에서 모두 상승했다. 주중 지지율 최고점(36.5%)을 찍은 25일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날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이 대장동 의혹 관련 본격적인 사정 정국에 돌입한 점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특검’, 현실성 없는 주장”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특검’, 현실성 없는 주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28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장동 특검’을 주장한 것에 대해 “현실성 없는 주장으로 수사의 속도를 지연시키겠다는 전략이다”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날  “특검은 수사가 미진할 때 해야하는 것인데, 현재 검찰 수사에는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진 교수는 최근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를 연일 언급하고 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민주당의 규탄대회 개최를 두고 “쓸데없는 짓 하는 것이다. 국민의 호응을 받을 수 있겠냐”며 “전쟁을 치르려면 제대로 전략 전술을 짜야한다. 지금 협곡에 들어가 있는데 협곡에다가 전 병력을 다 집어넣는 것이다. 그럼 나중에 전멸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생 파탄·검찰 독재’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 대회에는 당 지도부·의원, 지역위원장, 당직자, 당원 등 1200명이 총집결해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지적한 것이다. 진 교수는 이와 관련해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야지 총선에서 이길 것이다”라며 “이게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 윤리적 판단하는 이성은 없다 쳐도, 이해 관계를 계산하는 계산적 이성은 있어야 하지 않냐”고 했다. 진 교수는 “당을 생각한다면 내가 공천이 안 된다 할지라도 쓴소리하고 그 다음 ‘이래서는 안 됩니다. 빨리 안정화시켜야 됩니다’’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과거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이 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가 공유한 이 대표의 글은 2017년 7월에 쓴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이라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썼다. 진 교수는 지난 21일에도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이겨서도 안 되는 싸움이다”라며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게 ‘포스트 이재명’의 준비다”라고 적었다.
  •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차관급)에 김남우( 53·연수원 28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조상준 전 실장이 국정원 국정감사 전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김 전 차장검사를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1999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한 ‘기획통’이다.지난 2020년 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지만,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했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 전 실장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됐다. 대통령실과 국정원은 사의 표명 원인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히면서 그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의 표명을 국정원장에게 하지 않고 대통령실로 바로 했다. 국정원장은 대통령실 담당 비서관에게 사후에 전화 통보를 받았다”며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퇴의) 이유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조 전 실장 사퇴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루머들이 나오는데 깨끗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루머를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속보] 尹, ‘조상준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김남우(53·사법연수원 28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사퇴한 지 사흘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남우 신임 기조실장은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월 부임한 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 같은 해 8월 검찰 정기인사 이후 검찰을 떠나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혔고 윤 대통령이 즉각 사표를 수리하면서 국정원 기조실장 자리는 사흘간 공석이었다.
  •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나선 것은 그 자체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보다 정치적 쟁점화로 본질을 피해 가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명의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은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서도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이들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 사람은 이 사건을 ‘동해 흉악범 추방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미 법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구속했다. ‘이씨의 자진 월북’이라는 주장보다 군사정보와 수사정보 삭제, 짜맞추기로 월북으로 몰고 갔다는 검찰의 영장 내용이 훨씬 신빙성 있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오불관언(吾不關焉)으로 일관하던 세 사람이 어제 회견을 자청한 것은 결국 이들에 이어 자신들로 향한 검찰 수사의 예봉을 꺾고자 한 뜻이라 하겠다. 회견에는 측근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총체적인 전 정권 탄압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서해 피격’과 ‘강제 북송’ 사건에서 국민이 품는 의구심의 본질은 전 정부가 국민의 생명 대신 이념을 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은 강성 지지세력에 도움을 청할 때가 아니라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할 때다.
  • 檢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전자 전·현직 10명 기소

    檢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전자 전·현직 10명 기소

    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해외 경쟁사에 넘기고 이직이나 개인사업 매출 향상을 꾀한 전·현직 삼성전자 직원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기술 유출 범죄를 중대범죄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성범)는 인텔과 중국업체 A사에 반도체 관련 고난도 첨단 기술인 ‘초순수시스템’ 기술 자료 등을 유출한 사건 2건을 수사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전자 연구원 등 7명을 구속 기소,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국외누설 등) 위반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초순수시스템’ 기술 자료를 취득하고 설계도면 등을 빼내 A사로 이직하고, 빼돌린 자료를 토대로 A사의 초순수시스템 발주와 입찰 과정에서 활용한 혐의 등을 받는다. 초순수는 각종 불순물을 최대 10조분의1 단위까지 제거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각종 세정 작업에 사용된다. 일본에 의존했던 기술이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2006년부터 매년 3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들여 초순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한 삼성 임원 등 재판에…“기술유출 범죄 엄정 대응”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한 삼성 임원 등 재판에…“기술유출 범죄 엄정 대응”

    이직·개인사업 매출 향상 위해 기술 유출“첨단 기술 유출은 회복, 추징 어려워산업 기술 유출 범죄 엄정 대응할 것”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해외 경쟁사에 넘기고 이직이나 개인사업 매출 향상을 꾀한 전·현직 삼성전자 직원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기술 유출 범죄를 중대범죄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성범)는 인텔과 중국업체 A사에 반도체 관련 고난도 첨단 기술인 ‘초순수시스템’ 기술 자료 등을 유출한 사건 2건을 수사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전자 연구원 등 7명을 구속 기소,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국외누설 등) 위반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초순수시스템’ 기술 자료를 취득하고 설계도면 등을 빼내 A사로 이직하고, 빼돌린 자료를 토대로 A사의 초순수시스템 발주와 입찰 과정에서 활용한 혐의 등을 받는다. 초순수는 각종 불순물을 최대 10조분의 1 단위까지 제거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각종 세정 작업에 사용된다. 일본에 의존했던 기술이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2006년부터 매년 3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들여 초순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검찰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핵심기술 내용들을 촬영해 경쟁사 인텔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연구원 B씨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첨단 기술은 한번 유출되면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고 사실상 회복이나 범죄 수익을 추징하기 어렵다”면서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을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산업기술 해외 유출 적발 건수는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총 112건이나 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68건으로 대기업(35건)보다 많았고,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26건)와 반도체(24건)가 가장 많았다.
  • 정진석 “이재명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野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정진석 “이재명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野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특검’ 수용을 압박하며 반발했다.정 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의 검은돈이 이재명 측근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의 검은돈이 민주당 경선 자금, 대선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의 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또한 전날 민주당이 국회에서 ‘민생 파탄·검찰 독재’ 규탄대회를 연 것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그는 “집회에서 민주당은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며 ”누구를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는 말인가. 따지고 보면 민주당은 당과 무관했던 이 대표와 측근들의 과거 개인 비리, 범죄혐의를 감싸고 도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독재를 규탄한다고 한다. 대장동 비리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최악의 권력형 부패 카르텔이다. 이를 제대로 수사하는 것이 검찰독재라면 그런 검찰독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집회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서) 예산과 특검을 무기로 ‘모두 하나가 돼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겠다’고 감히 말했다”며 “민주당은 예산 국회에서 이재명 지키기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라며 발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논평을 낼 만한 가치도 없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에게 간 것도 확인되지 않았고, 앞뒤도 안 맞다”고 잘라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은 돈이 들어간 게 확정이 되면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게 없지 않나”라며 “검찰이 시나리오 쓰는 것 같다. 수사 조작의 냄새가 풍긴다”고 말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곽상도 전 의원 등 50억 클럽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데 그럼 국민의힘 사람들은 다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공정한 수사를 명분 삼아 여당에 ‘대장동 특검’ 수용을 재차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대장동 특검에 동의했다. 목표와 결론을 정한 수사로 국민을 속이지 말라는 경고”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 관련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다고 선언했다”며 “수사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특검에 맡기고 정부는 민생을 챙기길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 관련 법안의 보완·수정 작업을 거의 완료해 빠른 시일 안에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레고랜드 강공 민주 “尹대통령은 무능한 바지사장”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를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윤 정부의 3각 경제 축(대통령실·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을 싸잡아 비난하고, 윤 대통령을 ‘무능한 바지사장’이라고 비하하기까지 했다.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이번 사태의 장본인은 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라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점검’ 간담회를 열고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에서 4주 가까이 방치해 위기가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는데, 정상적인 국정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며 “경제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은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김 지사의 헛발질로 살얼음이 깨져 버렸고,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 무대책이 빚은 자금시장 패닉 현상 때문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혼란과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 부도 사태가 시작될지 알 수 없는 극단적 위기 상황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주식시장이 계속 위기를 겪고 있는데, 공매도 한시적 제한 등 조치를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증권안정 펀드도 활용할 만한 상황인데 정부가 ‘시장이 알아서 하겠지’란 태도를 보이니 시장 신뢰가 떨어지고 불안이 점점 커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김진태 지사의 헛발질로 채권 시장이 얼어붙으며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김 지사는 자신의 무능이 빚은 국가적 참사를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경제 라인도 공범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김진태 사태로 ‘경제수장 삼인방’(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여당 출신 강원 지사가 불붙인 사태에 경제 당국이 기름을 부었는데 이 정도면 방조범 아닌 공범”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출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대통령은 ‘김진태 사태’의 심각성을 언제 보고 받았고, 보고를 받았다면 어떤 대응책을 지시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 위기 타이밍에 언제나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무능한 경제수장들에 둘러싸여 결재 도장만 찍는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어떤 대응책을 지시했는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김진선 전 지사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 의장은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가 뒤늦게 50조원을 투입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다. CP(기업어음) 금리가 4.45%까지 치솟았고,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2bp에서 3배 수준인 65bp까지 뛰어올라 부도 위험이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의 최대 문제는 사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김진선 전 지사가 무리하게 추진한 ‘평창 알펜시아’였다”며 “무려 1조 6000억원을 투입했고, 엄청난 빚을 최문순 전 지사가 떠안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지사는 그렇다고 부도내거나 일하는 사람들 자르지 않고 7000억원에 매각해서 마무리했다”며 “검찰 출신 김 지사는 전임 지사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채무불이행 선언을) 했는데, 참으로 상도의가 없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문순 전 지사 시절 무슨 무리가 있었는지, 왜 거기에 제일 먼저 지급 보증 상황이 있었는지, 그런 걸 따져야지 민주당 측 지사가 사고를 만들어놓고는 수습 안 해줬다고 책임을 묻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앞에서 잘못한 게 있으면 뒤에 가서 수습을 해야 하는지 전체를 다 논의해 봐야 한다”며 “‘진태양난’ 같은 발언을 할 게 아니라 애초부터 할 수 없는 사업을 한 거라면 거기에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참사 경찰수사 마무리…35명 송치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참사 경찰수사 마무리…35명 송치

    붕괴 직접 책임 9명·브로커 5명·재개발 비위 세력 21명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참사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찰은 약 500일 동안 수사를 거쳐 붕괴 직접 책임자와 재개발사업 비위 세력 등 모두 35명을 검찰에 넘겼다. 광주경찰청은 구속 9명, 불구속 26명 등 총 35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학동참사’ 수사를 17일 종료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9일 참사 발생 직후 광주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71명 규모인 전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붕괴로 이어진 부실 철거공사와 관련해 감리자, 원청·하도급·재하도급 관계자 등 9명(5명 구속)이 가장 먼저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9명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각종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브로커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5명(4명 구속)을 2차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경찰은 재개발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불법행위를 겨냥한 추가 수사에 착수해 원청업체의 입찰방해, 하도급 업체 간 담합, 공사금액 부풀리기, 정비사업전문업체 배임 등 제기된 의혹의 진위를 규명했다. 그 결과 원청·조합·정비업체·하청업체 관계자 등 21명(기존 송치자 중복 2명 제외)이 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재개발 비위 세력에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학동 건물붕괴 참사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철거건물 잔해에 매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승객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은 다쳤다. 재개발사업이나 철거 공사와 무관한 시민이 희생된 사회적 참사였다. 검경 수사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해체계획서와 안전 지침을 따르지 않은 불법 공사가 붕괴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됐다.
  • ‘이재용의 시대’ 본격 개막…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등극

    ‘이재용의 시대’ 본격 개막…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등극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2년 부회장 승진 10년 만이다. 이미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면 회장 취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1987년 12월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이건희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은 승진이다.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3년 상무가 됐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이후 해마다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오히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최고고객책임자 보직을 내놓고 국내외 사업장을 돌면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9년 5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핵심으로 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 재편이 가시화했고, 같은 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4년 5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고,이듬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비자금 특검 수사로 쇄신안을 내놓고 전격 퇴진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삼성 오너 일가 중 처음이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은 셈이다.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같은 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01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되며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후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풀려난 뒤 부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한 ‘뉴삼성’ 비전을 밝히고 ‘이재용 체제’를 시작하려 했으나 작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2020년 5월 총수로서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를 전격 선언하고,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구속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그는 형기가 종료된 뒤에도 5년 동안의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며 모든 제한이 풀렸다.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삼성생명,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마누라와 자식 다 빼고 모두 다 바꿔라”로 압축되는 부친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의 뒤를 이을 ‘뉴삼성’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장 타이틀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바이오,인공지능(AI),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태스크포스(TF) 수준인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정식 조직으로 복원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하고,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당분간 무보수 경영도 이어간다.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른 이 신임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예정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 ‘김용 벽’에 부딪힌 檢,결정적 물증 확보 주력… 정진상 곧 소환할 듯

    ‘김용 벽’에 부딪힌 檢,결정적 물증 확보 주력… 정진상 곧 소환할 듯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며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부원장 혐의 입증을 넘어 불법자금 8억 4700만원의 용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물증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6일에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부원장을 불러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4~8월 네 차례에 걸쳐 8억 4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추궁했지만 김 부원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유원홀딩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정황 증거를 제시했지만 김 부원장은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증거는 ‘자금 전달 메모’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는 자금 조성과 전달책 역할을 하며 금품을 전달한 시기,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다. 검찰은 해당 메모를 압수수색 형식으로 확보했고, 메모를 작성한 이씨가 메모의 존재와 위치 등을 검찰에 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메모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또 이씨가 드나든 곳의 폐쇄회로(CC)TV와 주차장 출입 기록도 확보했으나 여기에서도 돈이 전달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24일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도 계속 분석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법 대선자금의 흐름 등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여러 비공식 조직이 운영되는 대선 캠프의 특성을 고려하면 캠프 명단 자체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선자금의 흐름을 분석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검찰은 지난해 압수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 전 본부장을 설득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세 번의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쯤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비춰 보면 압박을 느낀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이에 검찰이 조만간 정 실장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尹 최측근 ‘국정원 2인자’ 조상준 돌연 면직 미스터리

    尹 최측근 ‘국정원 2인자’ 조상준 돌연 면직 미스터리

    ‘국가정보원 2인자’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 실장이 4개월 만에 물러난 것을 두고 국정원 내부 갈등설부터 건강 이상설까지 각종 추측이 제기된다.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가 열리기 직전인 26일 오전 알려졌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감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한)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 실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유관 비서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정원장에게 사의 표명 사실을 전달했다”며 “면직 날짜는 26일이다. 개인적 사정,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999년 검사로 임관한 그는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으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검찰을 떠난 뒤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조 실장이 직접 김규현 국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점을 두고 ‘패싱’ 논란이 제기된다. 국정원과 대통령실은 인사권 자체가 대통령에게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조실장이 평소 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실장이)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풍문은 들었지만 (사의 배경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조 전 실장이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감 준비 총괄 책임자인 기조실장이 당일 전격 사임한 게 개인적 사정이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중차대한 문제를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이유가 인사 갈등이나 비리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항이 없다”,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후임 기조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검사는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가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났고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 검찰,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 800억원 추징 보전 청구

    검찰,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 800억원 추징 보전 청구

    검찰이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이 얻은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동결시켜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초 법원에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의 재산에 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들을 기소하기 전에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남 변호사 등은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재산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남 변호사, 김씨 등이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배당받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지난해 배임죄로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남 변호사와 김씨, 유 전 본부장 등의 행위가 옛 부패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옛 부패방지법은 공직자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삼자가 취득하게 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범죄로 얻은 이익은 몰수·추징할 수 있다.
  •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더불어민주당이 ‘반(反)윤석열’ 규탄대회를 연일 여는 등 ‘민생’에서 ‘투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는 단일대오로 뭉칠 것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직접 칼끝을 겨누게 되면 민주당이 더욱 ‘투쟁 일변도’를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민생파탄’이라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을 포함해 약 1200명의 인원이 규탄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내팽개쳤다. 제발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에 귀를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가 뒤바뀌었다. 정부·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말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통치’만 일삼는 이 정부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자”고 호소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규탄대회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의 이빨을 드러냈다.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으로 야당탄압 공안통치 나선 정권 있었나”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역사의 고비마다 꽃길을 마다하고 비 맞을지언정 국민과 함께 해왔다”며 “국민과 함께 싸우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 민생과 민주주의 반드시 모두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법 및 감사원법과 관련해 성안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도 대장동 수사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단일대오, 결사항전 태세를 갖췄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라든가 정민용 씨라든가 또는 유동규 씨라든가 또는 이 아무개 씨라든가 다 그분들은 공범”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했던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고, 다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투쟁 움직임에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날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벌어진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던 시간에 회의장 밖에서 귀를 막아 놓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참 무성의하다’라며 혹평만 하고 있다”고 날을세웠다.
  • ‘李 저격수’ 박지현, 이재명 퇴진론에 “아직은 검찰의 일방 주장”

    ‘李 저격수’ 박지현, 이재명 퇴진론에 “아직은 검찰의 일방 주장”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하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검찰이 수사 중인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멈추진 않겠지만, 저는 이 대표와 함께 야당탄압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다. 아직까지는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는 우리당의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1당의 대표다. 쓴소리를 멈추진 않겠지만, 저는 이 대표와 함께 야당탄압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며 “다만 전략과 전술을 바꿔야 한다. 방탄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를 위해 ▲범국민대책기구를 만들 것 ▲국회에서의 입법투쟁 ▲윤석열 정권의 경제무능 파헤치기 ▲검찰수사와 민생 철저히 분리라는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대표가 2030 여성을 겨냥해 영입하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대선 후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도 이 대표가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갑자기 이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쯤이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8월 이 대표를 향해 “지금 여러 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다. 분당 우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혐의 극구부인하는 김용…檢, 추가 물증 확보 나설까

    혐의 극구부인하는 김용…檢, 추가 물증 확보 나설까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며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부원장 혐의 입증을 넘어서 불법 자금 8억 4700만원의 용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물증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6일에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부원장을 불러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4~8월 네 차례에 걸쳐 8억 4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추궁했지만 김 부원장은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유원홀딩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정황 증거를 제시했지만 김 부원장은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증거는 ‘자금 전달 메모’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는 자금 조성과 전달책 역할을 하며 금품을 전달한 시기,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다. 검찰은 해당 메모를 압수수색 형식으로 확보했지만 메모를 작성한 이씨가 메모의 존재와 위치 등을 검찰에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메모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또 이씨가 드나든 폐쇄회로(CC)TV나 주차장 출입 기록도 확보했으나 여기에도 돈이 전달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24일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도 계속 분석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법 대선자금의 흐름 등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여러 비공식 조직이 운영되는 대선 캠프의 특성을 고려하면 캠프 명단 자체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선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검찰은 지난해 압수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 전 본부장을 설득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3번의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쯤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비춰보면 압박을 느낀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이에 검찰이 조만간 정 실장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레고랜드 공세 민주, “경제 망친 윤석열 정권, 국민 심판 못 피해”

    레고랜드 공세 민주, “경제 망친 윤석열 정권, 국민 심판 못 피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강원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촉발된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을 ‘김진태발 제2의 IMF 위기’로 규정하고, 정부와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 진상조사단’도 꾸렸다. 여권의 경제 실정을 부각해 향후 예산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지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대한민국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자본시장에선 제2의 IMF가 터지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문제지만 그것을 조정해 줄 정부가 이걸 방치하고 지금까지 심각한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며 “무능·무책임·무대책, 정말 3무 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감사원과 검경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감사원이 수없이 많은, 어처구니없는 감사를 하면서도 강원도의 조치는 왜 감사하지 않는 것이냐. 검찰, 경찰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며 “만약 이재명의 경기도였다면 직권남용으로 바로 수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편이라고 또 봐주는 것이냐”며 “감사원도 경찰도 검찰도 불공정성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김 지사의 헛발질과 시간만 허비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일시에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위기에 빠뜨렸다”며 “김 지사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초래된 자본시장 경색이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모든 자산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설픈 정치 셈법으로 무지의 김 지사가 만든 대혼돈인 셈”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엔 수수방관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크다. 경제를 망친 정권은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이 동맥 경화에 걸렸다”며 “이건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윤석열 정부는 범죄 행위를 방조한 공범”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 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도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대표는 “국가나 지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법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데도 이행하지 않은 건 직권남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는데, 절차를 어기며 온갖 곳을 감사하는 감사원은 왜 침묵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김 지사의 지급 보증 불이행 결정 직후에라도 중앙정부가 나섰어야 했으나 한 달간 방치했으니 시장이 난리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미 매우 우량한 기업의 채권도 팔리지 않고 유찰되고 있으며, 매우 우량한 건설기업까지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게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과 연결된 상황”이라며 “최근 자금시장 위기는 이 정부에 대한 시장 신뢰가 바닥 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태”라고 했다. 민주당 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출신 지자체장이 촉발한 경제 파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 지사는 강원도발 금융시장 경색과 경제 위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경제에 문외한인 검사 출신 강원도지사, 경제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는 검사 출신 대통령 조합의 국정운영 결과는 처참하다”며 “경제 문제는 준비되지 않은 채, 과거 사건을 선악으로만 판단하는 검찰 출신 수장들이 우리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현희 “최재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 등 법적 대응”

    전현희 “최재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 등 법적 대응”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6일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자행해온 사퇴압박 표적감사, 불법감사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원 감사 관련 브리핑을 열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뢰는 임기가 정해진 권익위원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불법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직권을 남용해 감사원 관련 법령을 위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 관련자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이 (본인에 대한)조사도 거부하고 감사원법에 규정된 감사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채 기습적으로 꼼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며 “감사위 의결을 거치지 않고 수사요청하려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예외적 사유가 있어야 하는 데, 법적 이유와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내부 제보를 이유로 개인적 비위 의혹에 대해 감사관들이 위원장의 지시나 보고, 개입을 불라며 원하는 답이 나올때까지 기우제식으로 직원들에 대해 반복적 강압적 조사를 실시했다고 폭로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이 총 65명의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감사원이 가져간 자료와 확인서·문답서가 218건에 달하고 권익위의 업무용 PC 6대를 디지털 포렌식까지 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청탁금지·횡령·배임·채용비리 혐의 여부를 조사했지만 형사소추 가능한 위법 사항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사의뢰 사유인 추미애 전 장관 아들 병역 의혹 관련 유권해석 부적정 개입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유권해석 개입 등에 대해 “유권해석 사안은 위원장에 대한 보고와 협의 등이 있었던 유일한 사안”이라며 “실무진이 내린 결론을 자의적으로 변경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권익위 실무 부서가 올린 첫 보고에 추 전 장관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내용을 위원장이 재검토 지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지시를 내렸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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