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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혁신위,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가결 요구…방탄 논란 극복하나

    민주당 혁신위,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가결 요구…방탄 논란 극복하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23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전원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향후 국회에 제출되는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고질적인 ‘방탄 정당’ 비판을 극복하는 방안을 혁신안 1호로 제시한 것이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가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상황 속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파장이 예상된다. 윤형중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2차 회의를 마친 뒤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에게 보장된 헌법상 권리이지만, 최근 잇단 도덕성 논란으로 당내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된 만큼 당 전체가 선제적으로 특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대변인인 김남희 혁신위원은 “권리에 대해 가타부타 따지기보다는 사법부 판단을 신뢰하고, 그런 것들을 국민에게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태도가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대표와 자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줄줄이 부결시켰다. 이 때문에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소속 의원의 포기 서약을 진행 중인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까지 소속 의원 113명 중 105명(94%)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서명을 받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혁신위는 당내 조사를 통한 구제 절차를 두겠다는 보완책을 함께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의원들에 대한 부당 탄압이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당이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의원들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리 정당으로서의 위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 대변인은 ‘당의 정치 수사 주장과 충돌하는 결정 아니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가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에 대해 국회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보다는 오히려 특권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그에 대해 사법부 심사나 이후 재판 절차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밝히고, 구체적 책임을 묻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검찰에 대한 당의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의원들이 가진 권리를 내려놓는다는 시각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위의 이 같은 요구가 선언적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위는 법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가 아니다”라며 “정당 역할을 논의하고 정당 신뢰를 회복하는 목표를 위해 당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헌법적 포기인지, 법률적으로 유효한지 아닌지는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에 따라 당 지도부는 기로에 섰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의원 차원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 당 차원으로 확대해야 하고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해 100% 당론으로 모여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지난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 전체 의원에 서약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받기 어렵다. 그렇게 하면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이 줄줄이 잡혀갈 것”이라며 “검찰 정권하에서 야당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건 그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대해 진통이 예고됐다.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을 약속하더라도 본회의 표결에서는 무기명으로 표결하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내면 민주당의 혁신 행보는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무산된다면 혁신위가 좌초 위기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혁신위의 공식 명칭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로 정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하는 게 혁신이라 굳이 추가적인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위원장 이름을 앞에 붙여 ‘김은경 혁신위’라 하고, 저희의 목표는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것을 부연 설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향후 주 2회 비공개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검찰 “민주당 대표실 직원, 경기도지사 방북 관련 공문 빼내라 요청”

    검찰 “민주당 대표실 직원, 경기도지사 방북 관련 공문 빼내라 요청”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직원이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됐는지 확인하고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최측근인 전직 공무원을 동원해 경기도 공문을 빼낸 것으로 파악했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통해 입수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A씨의 지방재정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위계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행사방해·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에는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가 A씨의 정보통신망침해 혐의에 공모한 정황이 적시됐다. 수원지검은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 B씨가 올 2월 1일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할 스마트팜 비용(500만 달러) 대납 및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300만 달러) 명목으로 외화를 밀반출해 북한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이른바 ‘대북 송금’ 사건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에게 공문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봤다. A씨는 경기도에서 평화협력국장직을 마친 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처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검찰은 B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경기도가 북한에 경기도지사의 방북 초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경기도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임기제 공무원인 C씨에게 이 요청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C씨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 사무실에서 경기도청 내부망에 접속해 세 번째 시도 끝에 ‘민족협력사업 협의와 우호 증진을 위한 경기도대표단 초청 요청’ 공문을 찾아 A씨에게 전달했고, A씨는 당 대표실 관계자 B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전화해 공문 내용을 알려주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경기도의 2019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배분 현황 내용이 담긴 ‘2019년 남북평화협력 추진사업 계획서 제출’ 공문에 첨부된 ‘남북 평화협력 사업목록’ 파일 내용도 공유했다. 검찰은 일단 A씨 등이 공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수사 및 재판 대응 등을 위해 위 공문들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경기도청 내부망에 침입해 얻은 자료를 A씨에게 준 임기제 공무원 C씨는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가 A씨에게 경기도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위법한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 달인의 추락과 시사점/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 달인의 추락과 시사점/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그가 엊그제 구속기소되자 한국 반도체 업계는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업계에서 ‘수율의 달인’으로 통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18년 동안 평생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세 번 받았고, 임원으로 승진했다.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옮겨 야전침대를 깔고 생활하면서 수율을 잡아 회생의 발판을 다졌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에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선정됐다. 하이닉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와 부사장을 지냈지만, 최고경영자 경쟁에서 밀려 2010년 퇴사했다. 화려한 경력의 그가 2015년 대만에서 메모리 반도체 컨설팅을 하자 기술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2020년 중국 지방정부가 투자한 회사의 대표로 가면서 기술 유출 문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출신 200여명을 고액의 연봉으로 고용하고,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최적의 반도체 제조를 위한 환경 조건이 담긴 BED와 공정 배치도 등을 불법으로 취득해 ‘복제 공장’을 짓는 데 사용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락했지만, 유출된 자료는 이미 해외 경쟁자 손에 들어갔다. 글로벌 기술확보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국가적 자산인 우리의 첨단 기술 유출은 심각하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적발된 해외로 유출된 사건은 모두 93건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이 75건으로 81%를 차지했다. 피해액은 연평균 5조원으로 추산된다. 보안시스템이 느슨한 중소기업의 유출이 51건으로 55%를 차지했다. 하지만 적발되지 않고 넘어간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술 유출로 인한 연간 피해 규모를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60%인 56조원으로 추산한다. 기술 유출이 끊이지 않는 요인으로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도 꼽힌다. 검찰에 따르면 2019~2022년 선고된 총 445건(1심 기준)의 기술 유출 사건 가운데 실형은 10.6%(47건)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집행유예였다. 이런 처벌은 기술을 빼돌려 큰돈을 벌자는 유혹을 끊지 못하게 하는 방조범과 다름없다. 시쳇말로 감옥 갔다 와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핵심 기술 유출을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기술이 기업 흥망을 넘어 국가 안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유출된 기술이 적용된 무기가 우리를 겨냥하는 시대가 됐다. 핵심 기술 인력은 애국적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그렇지 않고, 해외로 특히 우리와 안보 대척점에 선 국가로 간다면 불법은 아니라도 도덕적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기술은 국가의 지원과 국민이 세금까지 깎아 주면서 키워 준 기업에서 축적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2의 그’가 탄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핵심 인력이 자의든 타의든 퇴직한 이후의 활용 방안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들도 생활인이니 애국심에 호소하면서 해외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그 한계가 명백하다. 굳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이들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가르쳐도 좋겠다. 일례로 굴지의 반도체 회사에서 퇴직한 사장이 건물 임대료나 받으며 골프장에서 소일하게 두는 것이 바람직할까. 첨단 기술은 1년이 멀다 하고 급변하는 데다 현장을 떠난 지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기술을 보는 혜안과 현장에 적용해 본 이들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적 기술 자산이다.
  • “이 종목 사라”더니 그들은 던졌다… ‘개미지옥’ 만든 주식 리딩방·유튜버

    “이 종목 사라”더니 그들은 던졌다… ‘개미지옥’ 만든 주식 리딩방·유튜버

    자신이 미리 사 둔 주식을 추천하거나 유튜브 구독자를 세력화해 주가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리딩방·유튜브 운영자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채희만)는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4건을 수사해 양모(30)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김모(54)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선행매매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선행매매 수법은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리딩방 등에 해당 종목을 고가에 매수하라고 추천한 뒤 자신은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는 사기적 부정거래 수법이다. 양씨와 안모(30)씨, 신모(28)씨는 지난해 3~10월 카카오톡 무료 리딩방 10~20개를 동시 운영하며 해당 수법으로 3억 6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무료 리딩방에는 1개 방당 60~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른바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씨는 유튜브 주식방송에 5개 종목을 추천해 58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21년 6월 3만원대 초반이던 A주식에 대해 “매도할 때가 아니다. 4만원 이상, 7만원까지 가도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매수를 권하는 등 자신이 미리 사 둔 종목을 반복적으로 추천했다. 특히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씨는 외국인이나 기관 거래로 집계되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매도로 주가가 빠지자 “외국인들이 매도해 짜증 난다”며 태연히 구독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김씨의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도 51만 9000명에 달한다. 유료 카카오톡 리딩방을 운영한 김모(28)씨는 리딩방에 “작전 세력이 B사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며 B사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종용하는 일명 ‘물량 잠그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급락했고 약 300명의 유료 리딩방 회원들은 15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검찰은 김씨의 종용으로 주가를 조작해 이득을 본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수의 주식전문 TV방송에 출연해 시황 분석 등을 내놨던 송모(37)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매수한 주식 63개 종목을 주식전문방송에서 추천하는 수법을 써 1억 2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무료 주식 리딩이 유료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일 가능성이 크고, 무료 리딩을 따라 거래할 경우 ‘물량받이’가 돼 선행매매 범죄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을 방문해 손병두 이사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검찰총장이 거래소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총장은 “국민들이 늘 처벌이 가벼워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남는 장사가 아닌가 하는 평가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한 번이라도 불공정거래를 하면 일벌백계로 다스려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1년 전 ‘백 경사 피살사건’ 진범, 대전 은행강도범 이정학이었다

    21년 전 ‘백 경사 피살사건’ 진범, 대전 은행강도범 이정학이었다

    21년 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이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 공범인 이정학(52)으로 밝혀졌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22일 “수사를 통해 확보한 정황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이정학 단독 범행임을 확인하고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 공범이 결정적 제보 이정학은 2002년 9월 20일 0시 44분쯤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백 경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백 경사의 38구경 권총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했고 범인 검거에도 실패했다. 용의자였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수사본부는 해체되고 장기 미제로 남았다. ●훔친 38구경 권총 여관서 발견 경찰은 지난 2월 13일 대전 은행강도 공범 중 한 명인 이승만(53)으로부터 ‘사라진 백 경사 총기의 소재를 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고 백 경사 피살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도 찾아냈다. 당시 현장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법최면 수사도 진행해 구체적인 당시 상황 진술 역시 확보했다. ●단독범행 결론… 이정학은 부인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의 공동범행이 아닌 이정학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 상황과 제보자의 진술이 일치하는 등 이승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학은 현재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 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10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동참하는 분위기인데,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헌법상 권리라서 포기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사망한 동료 시신 옆에 두고 근무…비정한 스페인 콜센터

    사망한 동료 시신 옆에 두고 근무…비정한 스페인 콜센터

    사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에게 일을 강요한 스페인 회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회사의 비인간적 강요로 사망자의 동료 직원들은 시신을 곁에 두고 일을 해야 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뒤늦게 알려진 사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인마스쿨라다(여, 53)는 사고 당일 낮 12시30분쯤 “가슴이 답답하다”며 자신의 자리에서 쓰러졌다. 깜짝 놀란 동료 직원들은 즉각 소방대를 불렀고 12시43분쯤 앰뷸런스가 도착했다. 직원들은 “의식을 잃고 고꾸라진 동료가 의자에서 자꾸 미끄러져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한 직원이 동료를 의자에 앉히고 붙잡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미 그때 사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심장마비 같다며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쓰러진 여직원은 반응이 없었다. 약 30분간 여자를 살리려 애를 쓴 구조대원들은 결국 사망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라 시신을 곧바로 수습할 수 없다고 했다. 여자의 시신은 콜센터 바닥에 누운 채 법원의 명령을 기다려야 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내려진 회사의 지시였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그대로 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시신이 수습된 오후 4시까지 3시간 가까이 직원들은 전화기에 붙어 일을 해야 했다. 익명을 원한 한 여자직원은 “오전까지 살아 있던 동료가 사망해 시신이 사무실 바닥에 누워 있는데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어떻게 전화를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신을 옆에 두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을 이어가라고 하니 공포 그 자체였다”고 했다. 직원들은 동료가 사망하자 회사 측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문의했다고 한다. 회사는 이에 “당신들의 업무는 극히 중요한 일이다. 그냥 일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 한 남자직원은 “세상에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느냐”며 “(개의치 말고) 그냥 일을 하라는 지시를 듣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거부할 권한이 내겐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비인간적 지시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회사는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커졌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근무를 강요하지 않았고, 원하는 직원은 조퇴를 해도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회사가 그렇게 나왔다면 왜 조퇴한 직원이 단 1명도 없었겠느냐”며 회사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회사 이름과 소유주의 실명이 공개되는 등 네티즌들의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문제의 콜센터는 스페인 왕실로부터 표창까지 받은 기업인의 소유로 이 기업인은 2억2500만 유로 자산을 가진 스페인의 손꼽히는 부호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金 다음달 미국 공식 방문…김무성 이후 8년만“이재명 본인의 고독한 결단…폭넓게 논의한 적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며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만 하나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어려우면 내일이라도 꼭 로텐더홀에서 포기 서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며 “검찰정권하에서 탄압받는 야당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저희를 줄줄이 구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검찰, 자녀 시신 2구 냉장고 보관한 친모 구속영장 청구

    검찰, 자녀 시신 2구 냉장고 보관한 친모 구속영장 청구

    자녀 2명을 출산한 직후 살해한 뒤 시신을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30대 친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22일 A씨에 대한 영아살해 혐의 구속영장을 수원지법에 청구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0시께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A씨는 전날(21일) 영아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 넷째 딸을 출산하자 집으로 데려와 곧바로 목 졸라 살해했다. 이듬해인 2019년 11월에는 아들을 낳자 병원 인근에서 또다시 아기를 살해했다. 시신은 보자기에 싼 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으며, 지금까지 평범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 B(30대)씨와의 사이에 열두 살 딸과 열 살 아들, 여덟 살 딸 등 모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육하기 힘들 것 같았고, 낙태 비용도 없어 낳은 후 곧바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남편 B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아내가 두 차례 낙태했다고 말해서 그런 줄 알았다. 살해한 줄은 몰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는 돼 있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달 25일 복지부에 결과를 통보했다. 감사 자료를 전달받은 수원시는 A씨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A씨가 조사를 거부하자 지난 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감사원에서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한 건수는 총 6건이다. 수원 2건, 화성 1건, 안성 1건, 전남 여수 2건 등이다.
  •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정대택(74)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모씨의 옛 동업자로 지내다 관계가 틀어져 오랜기간 법적 분쟁을 벌인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접대부설·불륜설을 제기한 혐의로도 이날 함께 기소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훈)는 지난달 3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해당 약정은 강요에”라는 최씨 주장을 받아들여 2006년 정씨에게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씨가 부당하게 26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무고 혐의가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0월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과거 김 여사가 쥴리란 예명을 쓰며 유흥업소에서 활동했다’ , ‘김 여사가 유부남 검사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장모는 2021년 11월 “쥴리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김 여사와 검사의 동거 등 불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 “이 종목 구매하라” 유명 유튜버, 알고 보니 시청자를 물량받이로

    “이 종목 구매하라” 유명 유튜버, 알고 보니 시청자를 물량받이로

    주식리딩방과 주식방송에서 특정 주식을 사라고 종용했던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자신이 미리 매수해둔 주식을 추천하거나 시청자들을 세력화해 주가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채희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양모(30)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김모(54)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경제 관련 TV방송 등에도 출연하고, 국내 증권사 주최 실전 주식투자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양씨와 안모(30)씨, 신모(28)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카카오톡 무료 리딩방 10~20개를 동시에 운영하며 선행매매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무료 리딩방에는 1개 방당 60~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선행매매 수법은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리딩방 등에 해당 종목을 고가에 매수하라고 추천한 뒤 자신은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는 사기적 부정거래 수법이다. 이런 수법으로 양씨 등은 하루 평균 24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으며 안씨·신씨도 올해 2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른바 ‘슈퍼개미’로 알려졌으며, 유튜브 구독자 55만여명의 채널을 운영하는 김씨는 유튜브 주식방송에 5개 종목 매매를 추천하며 58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21년 6월 3만원 대 초반이던 A주식에 대해 “매도할 때가 아니다, 4만원 이상, 7만원까지 가도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매수 추천하는 등 자신이 미리 사둔 종목을 반복적으로 추천했다. 특히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매매 시 외국계 증권사의 매매로 나타나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악용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매도로 주가가 빠지자 “외국인들이 매도해 짜증난다”며 태연히 시청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 2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해당 채널은 지난해 12월 이후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유료 카카오톡 리딩방을 운영한 김모(28)씨는 리딩방에 “작전 세력이 B사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며 B사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종용하는 ‘물량잠그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급락했고 약 300명의 유료 리딩방 회원들은 15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검찰은 김씨의 종용으로 주가를 조작해 이득을 본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수의 주식전문 TV방송에 출현해 시황 분석 등을 내놨던 송모(37)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자신이 매수한 주식 63개 종목을 주식전문방송에서 추천하는 수법을 써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채희만 부장검사는 “온라인 주식투자 방송이 난립하면서 이용자 피해가 급중하고 있다”며 “주식 리딩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단톡방서 “더러운 ×”…여고생 죽음으로 몬 10대 집행유예

    단톡방서 “더러운 ×”…여고생 죽음으로 몬 10대 집행유예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서 여고생을 상대로 ‘사이버 불링’(왕따)을 해 결과적으로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10대 여학생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가해자는 2021년 인천에서 발생한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 사건의 주범이기도 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강부영)는 전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19)양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양은 지난 2020년 9월 25일 또래 7명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서 B(2020년 사망 당시 16세)양이 성적으로 문란하고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했다는 등 허위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사흘 후에도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든 뒤 B양과 친구들을 초대해 “더러운 ×. 패줄게. 좀 맞아야 한다”면서 B양에게 모욕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전에도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소문을 내겠다”면서 B양을 협박하거나 폭행했고 현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성폭행 피해를 당한 B양은 2020년 9월 단체 대화방에서 모욕당하고 몇 시간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양을 성폭행한 가해자의 선고 공판을 열흘 앞둔 시점이었다. A양의 사이버 왕따 사건을 담당한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지난해 3월 “(A양이) 피해자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법질서를 우습게 아는 태도가 인성에 내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A양에게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생각하면 피고인을 엄벌하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앞길이 창창한 피고인을 생각하면 1심 판단처럼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장판사는 “여러 고민 끝에 원심 양형이 피고인에게 유·불리한 정상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형량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사의 항소 이유를 고려해도 형량이 너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검찰 항소를 기각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양은 2021년 6월 발생한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 사건의 주범으로도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됐다. A양 등은 당시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여고생의 머리를 변기에 내려찍고 옷을 벗긴 채 담뱃재와 샴푸 등 오물을 몸에 끼얹는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
  • “억울해!” 새벽 서울중앙지검 침입 흉기 난동…20대 여성 체포

    “억울해!” 새벽 서울중앙지검 침입 흉기 난동…20대 여성 체포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침입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과 SBS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방호 게이트를 지난 A씨는 2층 도서실에서 책 수십권을 바닥에 던지고 준비한 과도로 의자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청사 방호 요원에게 제지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사 사건과 관련해 누명을 써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에 A씨 관련 사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지난 14일에도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고교 동창 김모(53)씨가 스프레이로 청사에 낙서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고·지검 자체적으로 경위 확인 및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유정 54명 접촉 범행 대상 탐색, 동기는 ‘억눌린 분노+사이코패스 성향’

    정유정 54명 접촉 범행 대상 탐색, 동기는 ‘억눌린 분노+사이코패스 성향’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정유정이 살해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무려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쌓인 분노를 ‘묻지마 살인’으로 해소하려 했고, 사이코패스적 성향까지 더해지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유정은 과외 중개 앱에서 알게 된 A씨의 집에 지난달 26일 찾아가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과외 앱 운영 회사, 정유정의 주거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정유정은 지난달 20일 범행을 결심하고, 과외 강사 54명과 대화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은 강사가 혼자 사는 여성이며, 강사의 집에서 수업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유정이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쓴 메모와 ‘살인방법’, ‘사체 유기’ 등을 키워드로 한 인터넷 검색 내용도 확보됐다.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대검 심리분석실을 통해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점수가 26.3점으로 나타났다. 경찰에서는 같은 검사를 받아 약 28점을 받았다. 이 검사는 40점 만점으로,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본다.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강호순이 이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PCL-R 검사 외 종합적인 심리 분석을 바탕으로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현재 처지에 대한 불만 등으로 생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로 했고, 분노를 표출하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이코패스적 특성까지 있어 살인과 사체유기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정유정이 A씨를 살해 후 피해자의 옷을 입었고, 피해자의 신분증을 소지했던 점 등으로 미뤄 명문대생이었던 A씨의 신분을 탈취할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검찰은 이를 증명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이 쉽다고 생각해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고, 혈흔이 튄 자신의 옷을 입은 채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피해자의 옷을 입었다는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학생으로 가장해 접근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만큼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자 유족의 심리치료 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소병철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제1소위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

    소병철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제1소위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법안심사 제1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돼 두가지 중책을 맡는다. 소 의원은 대검찰청 형사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과거 정부들에서 여러 차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감사원장 후보로 올랐었다. 지난 2013년 퇴임 후에는 검찰 고위직 간부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농협대와 순천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길을 선택했다. 소 의원은 전반기 법사위에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가장 맹렬한 투사의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년 동안 국회 장벽에 갇혔던 여순사건특별법을 행안위·법사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전공대법·농촌사랑기부금법·아시아문화전당법 등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다른 상임위 법안들도 법사위에서 토론과 설득으로 통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21대 국회 전임 법사위 간사들은 재선의원들이 맡아온 관례가 있지만 초선인데도 불구하고 간사로 선임된 배경에는 이 같은 남다른 강단과 협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강직하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 여당 법사위 위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동료 의원들은 야당 간사로서 소 의원이 이같은 강점을 최대한 살려 여·야간 대립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상임위 법률이 법사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정 여부부터 통과까지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법사위 간사로 소 의원이 선임된 것은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 의원은 “21대 국회가 1년이 채 남지 않아 입법 과제가 산적하다”며 “간사로서 소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생 입법이 법사위에서 신속히 통과되고 검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감시·견제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소 의원은 “호남 지역구 출신 유일한 법사위원으로서 다른 상임위 법안 심사과정에서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겨 순천과 전남 발전에도 큰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큰소리 친 사람이 BTS 진’ 발언 왜곡돼” 간호장교, 무단이탈 의혹 부인

    “‘큰소리 친 사람이 BTS 진’ 발언 왜곡돼” 간호장교, 무단이탈 의혹 부인

    예방접종 후 ‘진이 아파해’ 말해 조사 시작간호장교 측 “인접 부대서 업무협조 받아”軍, 징계위 연기하고 군 검찰에 수사 의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을 받은 간호장교 A씨 측이 “(방문한 부대로부터) 업무협조 요청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고 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20일 “진이 소속된 신병교육대 간호장교 B씨가 협조 요청을 받고 방문해 예방접종만 실시했다”며 “당시 사단 내부 사정으로 예방접종 지원 요청이 어려워서 인접 부대에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훈련병 1명당 주사 3대를 빠르게 놓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어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도 없었다”며 “A씨가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의무반장(군의관)이 승인한 상황이라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진이 소속된 5사단은 당시 250명의 예방접종이 계획된 상황에서 전투휴무로 인해 예방접종 인력이 부족했다. 이 부대 간호장교는 ‘주사 행위는 의료행위라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 1주일 전 인접 부대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김 변호사는 “둘은 간호장교 동기로 부대에 전입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코로나19로 업무가 폭증한 가운데 선배들에게 인수인계 받은 대로 어려울 때는 인접 간호장교에게 협조를 구해서 서로 도와가며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 연천군 모 부대에서 근무 중인 간호장교 A씨는 부대 승인 없이 BTS 진이 복무 중인 부대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신병교육대에서는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었고, A씨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해당 교육대로 이동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 중인 복귀한 뒤 “진이 무척 아파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호장교라는 지위를 이용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진이 복무 중인 신교대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군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김 변호사는 “진은 3개 주사를 맞고 큰소리로 ‘아프다’고 했고, 진이 소속된 의무반 간호장교가 접종 후에 ‘아까 큰소리 친 사람이 방탄 진이야’라는 대화를 했을 뿐”이라며 “A씨가 다음날 소속부대로 출근해 주변에 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제보자에 의해 왜곡·과장·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의약품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당시 코로나19로 약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경우 인접 부대에 약품을 긴급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군 당국은 지난 16일 개최하려던 간호장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고 수사 의뢰를 했다. 군 당국은 A씨의 무단이탈 여부에 다툼이 있어 징계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의뢰해 사법 기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방침이다.
  •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집행·사법 관장 ‘국민 울타리’… 스타 장관 주도하에 ‘적극 법무행정’[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법 집행과 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법무부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법무부는 2실 3국 2본부, 총 3만 4444명(본부 774명, 소속기관 3만 36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언론 노출이 잦은 검찰 관련 업무뿐 아니라 법령심사·정비, 범죄예방, 인권보호, 교정, 출입국관리 등 각자의 역할 속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법무부는 국방부와 함께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처다.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는 법무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韓 장관, 격식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 “모든 보고서·문서에서 간부를 호칭할 때 ‘님’ 자를 쓰지 맙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맙시다.” 지난해 취임 후 내부망에 올린 한 장관의 당부사항이다. 한 장관은 해외 출장 갈 때 일등석도 타지 않는다. 통상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면 실·국 본부장, 주무과장이 총집결하는 게 관례인데 이 역시 거부했다. 꼭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각자 업무를 수행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장관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의 전형으로 장관 발언 자료도 직접 챙긴다고 한다. 그만큼 본인 스타일의 직설적인 발언이 나올 때가 많아, 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나자 즉시 현장을 찾은 뒤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선업계의 인력난 호소에 비자 심사 소요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법무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 2인자인 이노공(26기) 차관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부 차관이다. 한 장관이 국회 대응 같은 외부 업무를 주로 한다면, 이 차관은 부처 운영을 도맡고 있다고 한다.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면서도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다. 눈에 띄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이어가려는 성격이다. 법무부 전체 인사·조직·예산·성과 관리 담당 기획조정실을 이끄는 권순정(29기) 실장은 법무부에서만 5회 이상 근무(법무심의관실, 정책기획단, 법무과장, 검찰과장, 기조실장)한 기획통이다. 수차례 청문회 준비팀에 차출돼 ‘청문회 전문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정책에 대해서도 실·국 간 기획·조정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장기간 공석인 인권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백 없는 업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함으로 인해 선후배들의 감탄과 ‘모시기 쉽지 않다’는 까칠한 평가를 함께 받는다고 한다. 검찰 농구단인 ‘아미쿠스’(Amicus)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탈검찰화’ 뒤집고 돌아온 검사들 검찰 업무와 접점이 많은 법무부 조직 특성상 검사 출신 고위 간부가 많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주요 보직에 의도적으로 검사를 배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표적인 부서가 법무실이다. 법무실은 산하에 2개의 심의관실과 8개 과를 갖추고 국가의 법무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 기본법인 민법과 상법 등에 대한 해석·심사·정비, 국제투자분쟁 대응, 통일 대비 법률업무, 법조인 선발, 국가·행정소송 총괄 업무 등이 모두 법무실의 몫이다. 전 정부에서 비(非)검사가 맡았던 법무실장 자리는 지난 1월부터 검찰 출신인 김석우(27기) 실장이 맡았다. ‘학구파’로 유명한 김 실장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에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그는 최근 400여쪽에 이르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의 결정문 영어 원문을 직접 읽고 대응 방향을 지시하는 등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매일 오전 7시 지하철로 출근하고, 퇴근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의 ‘워커홀릭’이다. 법무실 소속의 구승모(31기) 법무심의관은 국제형사분야 ‘블루벨트’를 받은 이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수사·기획에 뛰어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이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전세사기 대응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법무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품평이다. 판사 출신 정재민(32기) 송무심의관은 지난 1월까지 법무심의관을 맡다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심의관 재직 때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비롯해 1인가구 법안,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영리권), 디지털콘텐츠계약법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무심의관으로서는 병역의무 남성에 대한 배상액 차별을 시정하는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 정 심의관은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연구관 등 이력이 화려하다. 게다가 2010년 포항국제동해문학상,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도로서의 면모도 뽐낸다. ●검찰 업무 최전선에 있는 검찰국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은 검사라면 한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검찰국은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시행, 지난달 대검찰청의 마약·조직부서 복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 정식 직제화 등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 신자용(28기) 검찰국장은 검찰의 대표 기획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현직 검사는 “그때부터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도 풍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가장 믿는 검사 중 한 명으로 신 국장을 꼽는다. 감찰관실은 검사 등의 감찰을 통해 복무 기강을 바로 세우고 비위 구조를 근절하는 역할을 한다. 류혁(26기) 감찰관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임명됐으나 한 장관 취임 후에도 유임됐다. 정치색과 사리사욕이 없고 감찰 업무에 정통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평가다. 대표적인 ‘강력통’이며 철인3종, 사진 촬영, 별자리 관측 등이 취미다. 감찰관실 실무는 김도완(31기) 감찰담당관이 맡는다. 공공수사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평검사 시절에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등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신동원(33기) 대변인은 기수를 뛰어넘어 대변인으로 발탁된 기획통이다. 부드러운 외양과 달리 일 처리는 칼같아 ‘외유내강’이라고 평가받는다. 언론 노출이 많은 한 장관의 ‘입’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대변인실은 장관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영상 제작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서 6일 만에 50만회 조회수를 돌파한 ‘6·25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제막식’ 영상도 신 대변인의 아이디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엘리트 검사에 이력도 좋은, 다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非검사 부서장들 보호관찰, 치료감호, 소년보호 등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정책국은 과거 수십년간 검사 출신들이 보임하던 자리였다. 전 정부에서 탈검찰 기조에 따라 행정고시 출신 국장이 처음 배출됐는데, 윤웅장(행시 40회)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서기관, 과장, 국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전문가로 어려운 업무를 직접 나서서 처리해 ‘해결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강화형 전자장치 개발, 한국형 제시카법,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 사후적 치료감호, 스토킹범죄자 전자장치 부착, 마약사범 보호관찰 강화 등 주요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출입국관리국이 2007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승격된 이래 최초의 내부승진 임용자다.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 실무와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출입국·이민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도 그가 추진했다. 또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국경 안전과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 국장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임용됐지만 유임됐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한 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신용해 교정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일선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교정행정 전문가다. 교정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고 한다. 한 장관이 인력 증원과 완전한 4부제 근무체제 운영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교정에 힘을 많이 실으면서, 자연스레 교정 근무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신 본부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중 마약전담부서(마약사범재활팀)와 교정특별사법경찰대 신설 등 인권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부서다.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단장은 세평 수집과 도덕적 결함 등 네거티브 검증을 담당하는 1담당관 및 경제 분야를 살피는 2담당관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국가 인권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의 수장인 인권국장 자리는 아직 공모 중이다. 지난 1월 박범계 전 장관 시절 최초 여성 인권국장으로 취임한 변호사 출신 위은진(31기) 국장이 사임한 뒤 5개월 이상 공석이다. 몇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 [단독]경찰의 영장신청 건수 ‘0’… 태생부터 어긋난 공수처

    [단독]경찰의 영장신청 건수 ‘0’… 태생부터 어긋난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이래 경찰이 공수처에 영장을 신청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을 경우 타당성을 심의하는 위원회까지 운영 중이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현행 수사지휘 체계를 고려했을 때 애초에 제도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기 공수처 영장심의위원회는 2021년 5월 출범 후 지금까지 활동이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2기 위원회가 위촉됐다. 2년여간 개점휴업 상태로 있다가 위원 구성이 바뀐 것이다. 공수처는 앞서 경찰이 판·검사를 수사할 경우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을 공수처에 신청하도록 사건사무규칙(25조3항)을 제정한 바 있다. 공수처 검사 역시 영장 청구권이 있으므로 경찰의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다. 영장심의위는 이에 따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공수처가 기각했을 때 외부 전문가 9인이 타당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문제는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공수처가 경찰의 영장 신청을 위한 규칙을 제정하고 영장심의위까지 운영했지만 실제로 경찰이 공수처에 단 한 건의 영장도 신청하지 않은 이유다. 이 점은 공수처 출범 초기에도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채 지금껏 이어 온 것이다. 당시 검찰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사법경찰관에 대한 통제는 검찰청 검사의 고유한 직무”라며 “경찰이 공수처 검사에게 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고, 이를 이유로 검사가 경찰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공수처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인정하는 해석을 했기에 경찰의 영장 신청도 받을 수 있다고 맞섰다. 헌재는 2021년 2월 “헌법에 규정된 영장신청권자로서의 검사는 검찰청법상 검사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영장 신청’과 관련해서도 수사기관 간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공수처와 검찰, 경찰이 정리할 수 없는 만큼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공수처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관끼리 합의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 “개발이익 배당 다시 산정을” 성남도개공, 성남의뜰 상대 이익배당 무효 확인 소송

    “개발이익 배당 다시 산정을” 성남도개공, 성남의뜰 상대 이익배당 무효 확인 소송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가 이르면 이달 안에 대장동 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성남의뜰을 상대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4인방이 받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최근 이들의 배임 액수가 2년 전 기소될 당시 산정된 ‘651억원+α’보다 많이 증가한 ‘4895억원’으로 공소장이 변경되면서 성남도개공의 손해액 규모도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남도개공은 소송대리인 선임도 마쳤다. 앞서 검찰 1차 수사팀은 지난 2021년 11월 이 사업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4인방 등을 기소할 때 성남도개공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여기에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5개 블록의 분양이익도 부당 이익으로 산정해 액수 미상의 이익 ‘+α’를 더해 배임액을 추산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새로 구성된 검찰 수사팀은 보강 수사를 통해 대장동 사업의 총이익을 9600억원으로 산정했고, 성남도개공은 이 중 70%인 6725억원을 받아야 했다고 봤다. 하지만 성남도개공이 환수한 수익은 확정 이익 형식으로 가져간 배당금 1830억원뿐이었고, 그 차액인 ‘4895억원’(6725억원-1830억원)을 성남도개공의 손해액이라고 판단했다. 성남도개공은 이에 따라 성남의뜰이 2019~2021년 전체 주주들에게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합쳐 5903억원을 배당한 당시 이사회의 배당 결의는 무효라고 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성남도개공은 성남의뜰이 지난 3년간의 배당 결의를 무효 조치하고, 배당금을 다시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성남도개공은 대장동 사업의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2건의 소송을 더 진행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는 지난해 2월 공사를 상대로 사업 이행보증금 72억4000만원을 돌려 달라는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 확인’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 공사가 추후 시행사를 상대로 제기할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시행사가 미리 납부한 사업 이행보증금을 상계 처리하겠다며 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화천대유가 이를 돌려 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성남도개공은 또 지난해 8~9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282억원 규모 차명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내 인용 받았고, 같은 법원에 본안 소송인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이행보증금 72억원 소송은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한 차례도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며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재판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공사는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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