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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서울의 봄’ 그 실사들...전두광=전두환[사진창고]

    영화 ‘서울의 봄’ 그 실사들...전두광=전두환[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주 만에 7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12.12 군사반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은 12.12 군사반란의 주동자 전두환씨의 사진을 통해 엄혹했던 그 시기를 돌아본다.12.12 군사반란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의 수사를 전담하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던 전두환 소장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사건이다. 12일 저녁 전두환 합수부장의 지시에 따라 허삼수·우경윤 등 보안사 수사관과 수도경비사령부 제33헌병대 병력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난입하여 경비원들에게 총격을 가하여 제압한 뒤 정승화 총장을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로 연행했다. 이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이루어진 명백한 반란행위였다. 압박을 받은 최규하 대통령은 결국 다음날 정총장의 연행을 뒤늦게 재가했다. 반란의 다음 날인 13일 군 사조직인 ‘하나회’ 일원이었던 9사단장 노태우와 50사단장 정호용은 각각 수경사령관과 특전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반란의 세력들에 의해 군 주요보직들이 장악되고 말았다. 결국 신군부세력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까지 주도해 전두환 정권의 제5공화국을 세우게 된다. 1979년 10.26 사건부터 1980년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까지의 정치적 과도기에 전국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을 가리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서울의 봄’이라 했다. 이는 197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유래됐다.군사반란의 주동자인 전두환,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임한 1993년까지 12.12 쿠데타는 집권세력에 의해 정당화됐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 12.12는 ‘쿠데타(반란)’로 규정됐고 정승화 총장 등이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반란가담자들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1995년 헌법재판소에서 12.12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후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을 통해 국민들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서는 장면을 보게 됐다. 1996년 12월 전두환에게는 무기징역, 노태우에게는 징역 15년형이 선고됐지만 이듬해인 1997년 이 두 사람은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2021년 90세의 나이로 전두환씨는 결국 제대로 사과 한 마디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지 2년이 지났지만 그의 유골은 그 어디에도 묻히지 못하고 현재도 연희동 자택에 보관되고 있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 8개월만‘기획 수사’ 주장하며 묵비권 행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돈봉투 수사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20분간 미리 준비해온 5쪽 분량의 입장문을 읽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검찰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인기를 끌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검찰 하나회’가 권력을 잡으니 하이에나처럼 살아있는 권력의 하수인이 돼 죽은 고기를 찾아다닌다”며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내부 잔치인 2년 전 전당대회 일을 가지고 특수부 검사가 인지 수사해 현역 국회의원(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시킨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한 대로 한 사람을 찍어놓고 주변 사람을 1년 열두 달 계속 뒤지는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다. 돈봉투 자금을 조달한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가 “송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당선돼서 선대위 해단식 하는데 제가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이지 ‘유감입니다’하고 다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돈 4000만원에 저의 직무적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활동을 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일부 특수부 검사의 행태는 더 이상 공익의 대표자로 볼 수 없게 한다. 검사의 객관 의무를 포기했다”며 “검찰이 100여회 압수수색으로 꾸며낸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나를 소환하라”던 송영길 묵비권 행사“헌법 보장 권리…조사 협조한다고는 안했다”“검사에 해명해야 소용없다…법정서 다툴 것” 검찰에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촉구했음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유에 대해선 “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빨리 이 사건을 종결하라는 것이었다”며 “주위 사람을 그만 괴롭히고 종결해서 기소하면 법정에서 (혐의 유무를) 다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헌법이 진술 거부권을 보장한다”며 “헌법이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의 주도권을 검사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판사 중심의 재판을 해야지, 검사가 꾸민 조서대로 따라가는 것은 전근대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손준성 검사를 거론하며 “검사는 다 하지 않나”, “그런 검사들이 일반 국민에 증거인멸했다고 윽박지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송 전 대표는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하나회’에 빗대면서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맹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과 부인과 장모와 처남, 법무부 장관과 처남, 이정섭 검사와 처남 등 범죄 혐의는 검찰이 갑자기 대통령 가족 로펌 변호사가 돼 증거를 인멸하고,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하는데 심판이 아예 한쪽 편 선수로 뛰어서 11:12의 경기를 하면 관중들에게 그 심판은 맞아 죽을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가장 공정하게 국가를 관리하여야 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아예 국민의힘 대변인이 돼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일부 특수부 검찰이 고려 무신정권 사노비처럼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방어하는 경호부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사적인 폭력, 청부용역폭력과 다를 바 없다” 등 높은 수위의 발언도 쏟아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송 전 대표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여 고성을 지른 탓에 송 전 대표가 발언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검찰, 질문지 200쪽 준비…구속영장 청구 검토할 듯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총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조달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는 서민석·윤석환 부부장검사가 한다. 송 전 대표는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답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별도의 답변서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검찰 출신 법률사무소 한비 김양수(29기) 변호사가 입회한다.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이날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9400만원이 당내에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등 캠프 사람들이 돈봉투를 마련해 뿌렸고, 캠프 총책임자인 송 전 대표가 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에서 불법 정치자금 총 3억 500만원을 먹사연 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본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 시각이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지난 4월 12일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CP)에서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4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이후 5∼6월 검찰에 셀프 출석을 시도했지만, 검찰 거부로 무산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혐의에 대한 송 전 대표 입장, 조사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文 정부 통계조작’ 윤성원 전 차관 소환…김현미 전 장관 수사 속도?

    ‘文 정부 통계조작’ 윤성원 전 차관 소환…김현미 전 장관 수사 속도?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이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소환 조사했다. 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윤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윤 전 차관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청와대 주택도시비서관, 국토교통비서관, 국토부 1차관을 지내며 부동산 통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급 이상 고위직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은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달 조사한 강신욱 전 통계청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지시’에 항명하다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 문 정부 청와대가 ‘직권을 남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차관급 고위직을 피의자로 부른 만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감사를 벌여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최소 94차례 이상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며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장관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었다.
  • 택시기사 사망 한 달도 안 돼 또다른 직원 폭행…분신 사망 기사 소속 업체 대표 구속영장

    택시기사 사망 한 달도 안 돼 또다른 직원 폭행…분신 사망 기사 소속 업체 대표 구속영장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택시회사 대표 A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방씨가 사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직원을 폭행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재만)는 근로기준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모욕, 특수협박 등 혐의로 해성운수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택시기사 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4월에는 방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집회를 방해하고, 8월에는 1인 시위 중이던 방씨를 화분으로 위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방씨 사망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른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 7월에는 고속도로에서 보복 운전으로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방씨는 1인 시위를 227일째 이어가던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분신 시도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방씨가 숨진 이후 노동계를 중심으로 택시기사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방영환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방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 시내 택시 사업장을 전수조사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지난달에는 해성운수가 속한 동훈그룹 택시 사업장 전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구하기도 했다.
  • 오송 참사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 7명 영장청구

    오송 참사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 7명 영장청구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청주지검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검은 7일 미호천 기존 제방 무단철거와 임시제방 부실시공 혐의를 받고 있는 A건설 책임자, B감리단 책임자, 공사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 및 공사관리관 등 7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달 8일 청주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오송 궁평2지하차도와 미호천 임시 제방에 대한 현장 감식 결과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하차도가 설계대로 시공된 점 등으로 미뤄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무조정실도 감찰을 벌여 기존제방 무단 철거 후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한 임시제방 설치, 허술한 관리·감독, 제방 붕괴 인지 후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지 않은 점 등을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으로 지적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검찰, ‘임금체불 혐의’ 대유위니아 그룹 압수수색

    검찰, ‘임금체불 혐의’ 대유위니아 그룹 압수수색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7일 오전 9시쯤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을 압수수색중이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대유위니아 서울 강남구 사옥 (대유타워)과 경기 성남시 R&D 센터에 검사,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박영유 그룹 회장 자택 포함 3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수백억원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 중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박현철 대표이사는 취임한 지난해 5월 초부터 지난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박 대표이사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그의 보석 청구에 대해 “체불 임금 등 사건과 관련해 (박영유)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 대해 혐의를 두고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보석 허가에 반대한 바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관계자는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 대유타워 (회장실 포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단독] 檢 ‘이재명 법카’ 제보자 이번 주 3회 소환… ‘반복 결제’ 밝힐까

    [단독] 檢 ‘이재명 법카’ 제보자 이번 주 3회 소환… ‘반복 결제’ 밝힐까

    지난주 두 차례 이어 참고인 조사사용 유형·윗선 지시 내용 등 물어결제 집행부서 담당자도 부를 예정대법 판례 “개인 용도 지속 땐 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에도 공익제보자 조명현(45)씨를 불러 추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어 검찰이 이를 입증해 낼지가 관건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이번 주 조씨를 대상으로 세 차례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에도 조씨를 두 차례 불러 이 대표 법인카드와 관련해 사용 유형과 윗선의 지시 내용, 보고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진술과 앞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법인카드 결제 집행 부서 담당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기도청이 관리하는 결제 자료의 경우 증빙 서류 등이 포함돼 있어 이 대표가 썼다고 의심되는 장소와 시간을 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인카드를 ‘누가’, ‘왜’ 결제했는지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사용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용 인물, 시간 등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비서실 등 담당 공무원들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해 보여도 100건이면 100건 모두 사용 기록을 하나하나 따져 봐야 하는 까다로운 수사”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비서실과 총무과, 의전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결재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고 지목된 식당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미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판례를 세운 상태다. 2014년 한 주식회사 임원이 법인카드 4개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건에서 ‘개인용도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대표도 이와 유사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혐의 적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검찰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한 것도 수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멈추기 바란다”고 반발했고, 검찰의 협조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경기도가 피해자인 이 사건에서 김 지사의 반응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이번 의혹은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출신 조씨가 지난 대선 직전 이 대표의 부인 김씨가 전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를 통해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등 음식과 과일 등을 사는 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공익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 항소심 가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3년 전 수사 때 좌천된 검사가 맡나

    항소심 가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3년 전 수사 때 좌천된 검사가 맡나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1심 법원이 인정하면서 검찰이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윗선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실제로 다시 수사가 진행된다면 3년 전 이 사건을 수사하다가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한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지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는 1심 법원 판결문과 증인 신문 조서 등 공판에서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수사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고검이 재수사를 결정하면 김 차장검사 산하의 부서에 사건이 배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이 사건이 선거 사건이라 김 차장검사 산하 공공수사1~3부(노동·선거·공안 사건 담당)에 배당되는 것이 수순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9년 11월 서울중앙지검이 울산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송받았을 때도 공공수사2부에 배당됐는데, 그때 공공수사2부장이 바로 김 차장검사였다. 당시 수사에 부정적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팀이 세 차례나 기소 의견을 냈음에도 결재하지 않았다. 결국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기소를 결정했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기소 대상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1심 선고에서 유죄가 인정돼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사팀은 조 전 수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했지만 인사가 나는 바람에 뿔뿔이 흩어졌다. 김 차장검사의 상사였던 이근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김 차장검사는 대구지검으로 보내졌다. 청와대 윗선 인사 등에 칼을 겨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좌천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일 1심 재판에서 유·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 전원에 대해 항소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 무죄가 선고된 ‘공공병원 공약 지원’, ‘후보자 매수’ 부분 등에 대해 1심의 판단이 객관적 법리에 배치되는 점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 [단독] ‘李 법인카드’ 수사 속도 내는 檢, 공익제보자 이번 주 3차례 조사…대법 “개인용도 계속적·반복 사용이면 업무상 배임”

    [단독] ‘李 법인카드’ 수사 속도 내는 檢, 공익제보자 이번 주 3차례 조사…대법 “개인용도 계속적·반복 사용이면 업무상 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에도 공익제보자 조명현(45)씨를 불러 추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은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어 검찰이 이를 입증해낼지가 관건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이번 주 조씨를 대상으로 세 차례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에도 조씨를 두 차례 불러 이 대표 법인카드와 관련해 사용 유형과 윗선의 지시 내용, 보고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진술과 앞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법인카드 결제 집행 부서 담당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기도청이 관리하는 결제 자료의 경우 증빙서류 등이 포함돼 있어 이 대표가 썼다고 의심되는 장소와 시간을 서로 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인카드를 ‘누가’ ‘왜’ 결제했는지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사용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용 인물, 시간 등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비서실 등 담당 공무원들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해 보여도 100건이면 100건 모두 사용 기록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는 까다로운 수사”라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비서실과 총무과, 의전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결재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고 지목된 식당 등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미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판례를 세운 상태다. 지난 2014년 한 주식회사 임원이 법인카드 4개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건에서 ‘개인용도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대표도 이와 유사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혐의 적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검찰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한 것도 수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멈추길 바란다”고 반발했고, 검찰의 협조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선 경기도가 피해자인 이 사건에서 김 지사의 반응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이번 의혹은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출신 조씨가 지난 대선 직전 이 대표의 부인 김씨가 전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를 통해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등 음식과 과일 등을 사는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공익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 보수단체, ‘법관 기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

    보수단체, ‘법관 기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와 그의 변호인을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대표는 6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언론에 공개한 법관 기피 재항고 소송 서류에 (검찰이 확보한) ‘국정원 기밀문서’가 그대로 인용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 또는 변호인은 검사가 열람 또는 등사하도록 한 서면 및 서류 등의 사본을 다른 목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교부 또는 제시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재항고장에 공개된 국정원 문서에는 경기도와 북한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자 김성혜 북한 조선 아태위 실장이 불안감을 표출했으며, 김성혜가 이 전 부지사의 말을 믿고 위원장에게 (스마트팜) 추진 계획을 보고한 것이 결국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국정원 문서는 2급 기밀로 분류됐다. 한편 이 전 부지사 측이 제출한 법관 기피 신청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1·2심 법원은 이 전 부지사의 법관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부지사 측의 법관 기피 사유는 재판장이 검찰의 유도신문을 제지 및 제한하지 않은 점을 비롯해 ▲불명료한 쟁점에 대한 석명의무 불이행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증인신문을 허용해 예단 형성 ▲재판 진행 불공평 ▲위법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등이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재항고했다.
  • [사설] 판사들 SNS 제한, 본질이 아니다

    [사설] 판사들 SNS 제한, 본질이 아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법관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시 법관으로서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게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당초 권고보다 강력한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특정 법관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방침을 접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부 법관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특정 정파 내지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사법부가 뭐라도 해야겠다고 나선 걸 탓할 일은 아니겠다. 실제로 판사들의 SNS 발언 논란은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가카 빅엿’이니 ‘가카새키 짬뽕’이니 ‘투신의 제왕’이니 하며 특정 대통령을 비난하고 조롱했다. 최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한 판사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판사들은 SNS에 제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말라는 권고는 그러나 사법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지금 적합한 처방이 될 수는 없다. SNS를 통해 물의를 빚지 않으면 사법 신뢰가 자연스레 올라간다는 말인가. 그리 하면 판사들의 정치 편향이 스스로 자정돼 나간다는 것인가. 문제는 판사들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SNS에 노출한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오직 법률과 양심에 따라야 할 판결에 담아낸다는 데 있다. 검찰이 영장판사의 순번을 살펴 가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같은 사건에 대해 1·2심 재판부가 전혀 상이한 시각으로 판단하는 현실은 이런 SNS 사용 제한 권고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정치 판사’를 사법 심판의 주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법관 임용 단계에서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는 SNS 기준을 만들어도 미봉책이 될 것이다. 새 사법 수장의 책무가 막중하다.
  •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최고위 외교관인 대사 직책까지 맡았던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42년이나 쿠바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원래 쿠바 총첩보국(DGI) 정보요원인데 미국 외교정책 심장부에 위장해 침투한 것이라는 역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검찰은 빅토르 마누엘 로차(73) 전 볼리비에 주재 미국대사를 지난 1일 체포해 이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정보당국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한 정보 수집 임무와 쿠바 정부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2002년까지 국무부 직원으로 대사관·영사관에서 비공개 정보 접근권을 가지며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쿠바를 포함한 외교정책분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1989~1991년 멕시코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을 지냈다. 이어 2000~2002년 볼리비아 주둔 대사를 역임했다. 1994~1995년엔 미국 안보 정책을 총지휘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미주 담당 국장 등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에서 일하는 동안 미국 외교 정책과 관련한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퇴직한 뒤인 2006~2012년에도 쿠바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쿠바 정보기관을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감쪽같이 이중생활을 한 40여년 동안 한결같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력한 직책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어김없이 의문이 증폭됐다. 로차 전 대사는 비밀요원 신분을 감추기 위해 미국 정부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쿠바 정보 요원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한 뒤 거짓 보고를 하는 식이다. 로차 전 대사의 이중생활은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는 쿠바 요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과 올해 2월과 6월에 두 차례 만남에서 쿠바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다고 잇달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차 전 대사는 이 요원과의 만남에서 미국을 “적국”으로, 쿠바와 자신을 “우리”,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2017년쯤 도미니카 여권을 이용해 파나마에서 쿠바에 갔던 것이 쿠바 총첩보국과의 ‘마지막 접촉’이었다며 “이번에 연락해줘서 매우 고맙다는 것을 내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쿠바 정보기관으로부터 ‘평범한 삶을 살아가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우익 인사로서의 새 인격(legend)을 창조했다”고 뽐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를 떠난 지 20년 이상이라면서도 “향후 정보당국 파트너들과 이 문제와 관련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지칭했으며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로 표현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레이(57) FBI 국장은 “미국 외교관이 적대적인 외국 세력인 쿠바의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로치 전 대사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자랐으며 28세 때인 1978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예일, 하버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 학위를 바탕으로 국무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미 연방검찰은 쿠바 정부가 로차 전 대사를 포함해 미국 핵심 정보수집을 도울 수 있는 인사들을 포섭하려고 수년째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차 전 대사는 검찰에서 외국 요원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이재명 지지 표명’ 판사 논란에도… 법관들 SNS 기준 못 만들었다

    일선 판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국 법관 대표들이 법관의 SNS 이용을 자율 규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법관 대표들이 SNS 이용과 관련해 강제성 있는 기준을 만들거나 참조 사례를 마련하는 데 반대함에 따라 판사의 SNS 게시글에서 촉발된 재판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4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2023년 제2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관이 SNS를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을 두 가지 안건으로 나눠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은 ‘법관은 SNS를 이용할 때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을 담거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2012년과 2015년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마련한 구속력 없는 권고의견과 일치한다. 표결에 참석한 법관 대표 99명은 이 안건을 찬성 53명, 반대 3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다만 대법원의 권고의견을 다시 확인하는 안건이었음에도 반대 의견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일부 법관은 SNS에 정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려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엄중 주의’ 처분을 받은 박병곤(38·사법연수원 41기)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겨냥한 안건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박 판사는 지난 8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 구형량인 벌금 500만원을 넘는 이례적인 형이 선고되자 여권을 중심으로 박 판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을 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박 판사가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가 낙선하자 “울분을 터뜨리고 절망도 하고 슬퍼도 했다가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야 한다”는 등의 글을 SNS에 올린 데 대한 문제 제기였다. 두 번째 안건은 ‘대법원이 법관의 SNS 이용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부정적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기준’이 아닌 ‘참조할 수 있는 사례를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수위를 낮춘 수정안 두 개가 현장에서 새로 발의됐다. 원안과 수정안 두 개에 대해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찬성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부결됐다.
  • 성남도개공 전 사장 “주요 의사결정, 이재명 시장이 했다”

    성남도개공 전 사장 “주요 의사결정, 이재명 시장이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주요 의사결정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했다는 성남도개공 전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 5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재판에 증인 출석해, “공사의 운영과 관련한 실질적 결정은 공사 내에선 유동규 씨가, 시에선 당연히 이재명 시장이 했다”고 증언했다. 2013년 9월 성남시설관리공단(공사의 전신) 사장으로 부임한 뒤 2015년 3월 물러난 황씨는 자신은 ‘바지 사장’이었고 실권자는 유씨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공사에 근무하면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시장, 정진상 전 정책실장과 소통이 잘되는 사이라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황씨는 “그건 입사 전부터 알았다.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이 수시로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황씨는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시장의 측근이었냐”는 질문에 “엄청난 측근이었다”고 답했다. 이런 구조하에서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과 관련한 공사의 주요 의사결정도 결국 이 대표가 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황씨는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2014년 9월경 공사 기획본부 산하에 전략사업팀을 만든 배경에 대해 묻자 황씨는 “그때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 이런 내용을 보니 결국 개발사업본부에서 사실상 대장동 사업을 수행하면 거기서 모든 걸 해야하잖아요. 기획본부 산하에 전략사업팀을 만들어서 유 본부장 산하에서 모든 걸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추정하는 거죠”라고 답했다. 검찰이 “대장동 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 추진 관련 문서가 이재명 시장에게도 보고됐는지 알고있냐”고 묻자 황씨는 “중요한 사항인데 시장한테 보고했겠죠”라면서도 직접 이 대표에게 보고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황씨는 또 대장동 사업의 주도권을 공사가 아닌 민간 사업자들이 갖게 된 상황도 성남시의 결정이나 승인 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 측도 반대신문을 통해 공사 운영의 주도권이 이 대표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직접 증인 신문에 나서 황씨에게 “신도시 사업을 처음 결재할 때 제 뜻이라고 생각했냐, 아니면 이재명 뜻이라고 생각했냐”고 물었고 황씨는 “둘이 같이 합의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 ‘이재명 지지’ 판사 SNS에… 전국법관대표회의 “자율 규제”

    ‘이재명 지지’ 판사 SNS에… 전국법관대표회의 “자율 규제”

    일선 판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국 법관 대표들이 법관의 SNS 이용을 자율 규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법관 대표들이 SNS 이용과 관련해 강제성 있는 기준을 만들거나 참조 사례를 마련하는 데에는 반대함에 따라 판사의 SNS 게시글에서 촉발된 재판의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4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2023년 제2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관이 SNS를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을 두 가지 안건으로 나눠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은 ‘법관은 SNS를 이용할 때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을 담거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2012년과 2015년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마련한 구속력 없는 권고의견과 일치한다. 표결에 참석한 법관 대표 99명은 이 안건을 찬성 53명, 반대 3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다만 법원행정처의 권고의견을 다시 확인하는 안건이었음에도 반대 의견이 많아 눈길을 모았다. 일부 법관은 SNS에 정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려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엄중 주의’ 처분을 받은 박병곤(38·사법연수원 41기)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겨냥한 안건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박 판사는 지난 8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 구형량인 벌금 500만원을 넘는 이례적인 형이 선고되자 여권을 중심으로 박 판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을 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박 판사가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가 낙선하자 “울분을 터뜨리고 절망도 하고 슬퍼도 했다가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야 한다”는 등의 글을 SNS에 올린 데 대한 문제제기였다. 두 번째 안건은 ‘대법원이 법관의 SNS 이용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부정적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기준’이 아닌 ‘참조할 수 있는 사례를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수위를 낮춘 수정안 두 개가 현장에서 새로 발의됐다. 원안과 수정안 두 개에 대해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 뿔난 카카오 노조 “5년간 김범수 한 번도 못 봐”…시위 개시

    뿔난 카카오 노조 “5년간 김범수 한 번도 못 봐”…시위 개시

    카카오 노동조합이 4일 인적 쇄신과 직원의 경영쇄신 활동 참여 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 신사옥인 카카오아지트에서 ‘경영 실패 책임지고 인적 쇄신 시행하라’, ‘셀프 쇄신 그만하고 크루(임직원) 참여 보장하라’ 등 요구사항이 적힌 팻말을 들고 첫 시위에 나섰다. 현재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제기돼 핵심 경영진은 물론 김범수 창업자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계열사들도 ‘분식 회계’와 ‘기술 탈취’ 의혹에 휘말리며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진 간 비리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중소기업 상생협력조직) 경영지원총괄 겸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을 제안하자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업체를 어떻게 정했느냐 묻자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는 설명만 들었고, 다른 임원들도 10분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사내 입장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진 비리 조사와 노조의 경영 참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날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요구한 사안에 대해 (회사로부터)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비상 경영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수 있도록 피케팅(손팻말 시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범수 창업자가 주재하는 6차 비상 경영회의를 앞두고 오전부터 나와 시위를 진행했지만 김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 누구와도 만나지 못했다. 서 지회장은 “노조 활동을 하면서 5년간 한 번도 김범수 쇄신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노사 간에 대화를 안 하는 곳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회사의 위기가) 이 정도쯤 되면 얘기할(대화할) 때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범수 위원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기존부터 내부 직원들이 회사의 여러 가지 방향성 논의에 참여하는 등 조직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기존에 좋았던 내부 조직 문화를 다시 살리는 것이 쇄신의 또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 황운하 “면류관 쓰고 십자가 메고…살아남겠다” 與 “신성 모독”

    황운하 “면류관 쓰고 십자가 메고…살아남겠다” 與 “신성 모독”

    황운하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국민의힘 “범죄자가 성인 희생 코스프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처지를 ‘예수’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황 의원의 주장에 대해 “신성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살아서 돌아온 자’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검사의 나라에서 검찰 권력과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한다는 건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고난의 길임을 각오해야 한다”며 “가시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자신의 글 아래에 박노해 시인의 시 ‘살아서 돌아온 자’를 적어놓았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은 “파렴치의 끝”이라며 맹비난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이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파렴치의 끝을 보여줬다”며 “범죄자가 성인(聖人)의 희생을 코스프레하다니 그 자체가 신성 모독”이라고 지적했다.정 대변인은 “살아서 돌아오고 말고는 황 의원 본인이 아니라 법의 심판과 국민의 판단에 달렸다”며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헌법을 유린한 대가로 얻어낸 국회의원 배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시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며 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인사들도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자행된 선거 공작임에도 침묵하다, 돌연 소셜 미디어에 올린 책 홍보성 글을 남기고 ‘우리 사회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했다”며 “글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내에는 선거 개입부터 돈봉투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불법 토지거래와 각종 개인 비리로 기소나 수사 중인 의원만 40명 안팎”이라며 “사법 리스크만 40여명의 민주당, 부디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 앞에 정직하고 당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진정한 ‘복수’ 꿈꿔” 文, ‘이성윤 책’ 소개…국힘 반발한 까닭

    “진정한 ‘복수’ 꿈꿔” 文, ‘이성윤 책’ 소개…국힘 반발한 까닭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하며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적은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말장난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復讐)가 아니라 ‘오래 살며 복을 누린다’는 뜻의 ‘복수’(福壽)를 쓴 것인데, 국민의힘은 이에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부터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 연구위원이 쓴 에세이 ‘꽃은 무죄다’에 대한 추천사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글 앞머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고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생화가 아름다운 것은 야생의 역경 때문이다”라며 이 위원이 현재 검찰 안에서 처한 상황을 에둘러 환기하는 듯한 표현을 썼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 공작의 배후와 몸통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문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더니, SNS를 통해 갑자기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이 연구위원이 고초를 겪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 “정치 검사의 전형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이 전 지검장이기에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요직을 두루 지내고 정권 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하다 현재는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발령 난 상태다.
  • 검사 2인 탄핵 가결에... 피켓 든 국힘 “민주, 막가파 탄핵당”

    검사 2인 탄핵 가결에... 피켓 든 국힘 “민주, 막가파 탄핵당”

    국민의힘은 1일 야당 주도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고 맞섰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를 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김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68석 막강 제1야당이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도 아닌 검사 2명을 탄핵하겠다고 국회를 이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면서 “헌정사에 다시 없을 거대 야당의 폭주는 반드시 국민적 심판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묻지마 탄핵의 책임은 온전히 민주당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거부하고 본회의장 앞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연좌농성을 열었다. 이들은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탄핵중독, 민생포기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예산안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가 이렇게 악용되는 사례를 우리 국민들이 엄중한 눈으로 직시하고 회초리를 들어달라”면서 “탄핵이 민주당 대표를 호위하기 위한 불법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악행을 멈추게 해달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별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이) 검사 두 명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폭주하는 현실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장을 향해 “헌정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상황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함에도 편파적인 의사일정 진행으로 탄핵안 의결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11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애초 민주당의 주 대상은 이 위원장이었으나, 이날 오전 이 위원장이 사의를 밝히고 즉각 사표가 수리돼 탄핵안이 자동 폐기되자, 남은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뺑소니’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의를 수용하지 말라고 한 데 대해 “이 위원장에게 물러나라고 종용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탄핵 절차를 위해 사퇴하지 말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 사의는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방통위의 기능 마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고 윤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 탄핵, 탄핵, 탄핵, 또 탄핵… ‘방탄·巨野 심판’ 역풍 우려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168석의 압도적인 의석을 활용해 21대 국회 들어 네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던 검사를 포함하면서 소위 ‘방탄 탄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동시에 잇단 탄핵 추진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 등 세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올린 건 21대 국회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앞서 민주당은 여당 시절인 2021년 이른바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던 임성근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2월에는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9월에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보복 기소 의혹과 관련해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헌법재판소는 임 전 부장판사와 이 장관의 탄핵심판에 대해 각각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려 실제 탄핵은 무산됐다. 안 검사의 탄핵심판은 심리 중이다. 이 밖에도 이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민주당은 ‘방탄 탄핵’ 프레임을 부정하고 있다. 처가 골프장 직원에 대한 범죄 기록 무단 열람 등 이 검사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고, 이 검사가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서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 조치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계속되는 탄핵 시도에 ‘거대 야당 심판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민주당의 사법리스크가 산적한 상황에서 검찰이 민주당을 겨냥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걱정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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