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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딸 성추행한 남편 눈 찌른 아내 ‘집유’…남편은 ‘10년 구형’

    친딸 성추행한 남편 눈 찌른 아내 ‘집유’…남편은 ‘10년 구형’

    친딸을 성추행한 사실이 들통나 아내에게 두 눈을 찔렸던 남편에게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아내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신상정보 공개 고지 및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친딸들을 장기간 추행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가 극심하고 사실상 한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한편 딸이 남편으로부터 성추행당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6월 집에서 잠든 A씨의 두 눈을 흉기로 찌르고 잠에서 깨어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지난 8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비슷한 유형의 살인미수죄의 경우 대개 5년 이상 구형하는 것과 비교해 낮은 징역 3년을 B씨에게 구형했고 1심 재판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남편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 “네 맞습니다”…‘대마 흡연’ 김예원 前 녹색당 대표, 혐의 인정

    “네 맞습니다”…‘대마 흡연’ 김예원 前 녹색당 대표, 혐의 인정

    대마를 상습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김예원(33) 전 녹색당 대표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 전 대표는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지 묻는 판사의 말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표의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아 지난 8월 22일 공범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대마 양성 결과가 나온 후인 지난 5월 두 사람을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단순히 대마를 소지·흡연했을 뿐 아니라 공범이 훔친 대마를 받아 피운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공범은 국내의 한 대마 농장에서 몰래 대마를 절취해 김 전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공범 측은 검찰 공소사실에 제기된 혐의 중 절도 부분을 제외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내고 같은 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대마 흡연과 관련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사퇴했다.
  • “물 공급 밸브 잠겨 있었다”… 경찰, 대구 매천시장 화재 관계자 송치

    “물 공급 밸브 잠겨 있었다”… 경찰, 대구 매천시장 화재 관계자 송치

    시장 피해 상인 68명, 대구시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대구경찰청이 25일 시장 관계자 8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매천시장 관리사무소 공무원과 소방안전점검대행업체 직원인 이들에게는 소방시설 관리 미비와 점검 보고서 허위 작성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화재 발생 전 실시한 시장 스프링클러 점검 보고서를 실제 상태와 다르게 작성했다. 또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는 정비 목적 등으로 일시적으로 잠글 수 있는데, 화재 당시 밸브를 잠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매천시장 화재사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화재 피해와 관련,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지난달에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상인은 모두 68명이다. 비대위 측은 “화재 피해 보험금이 1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피해 상인에게 1인당 평균 1000여만원 남짓 돌아가는 금액”이라며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1억원이 넘는 상인들도 있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 측은 “화재로 점포 건물뿐만 아니라 지게차, 과일 등의 손해도 봤다”고 덧붙였다. 매천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쯤 A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69개가 탔다.
  • 47억 ‘임금체불’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추가 기소

    47억 ‘임금체불’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추가 기소

    회삿돈 5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한국테크놀로지 회장이 47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25일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재만)는 이날 김 회장과 이 회사 대표이사 신용구씨를 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과 신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 직원 406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47억 5655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국테크놀로지 직원 1명의 퇴직금 2481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적용됐다.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는 와중에도 법인카드와 회사자금으로 명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회생 신청에 참여한 피해 근로자들을 고소해 압박하고, 합의서 작성을 종용하기도 했다. 중견기업이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김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까지는 임금체불이 없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취임 이후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하면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신 대표에 대해서만 임금체불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 회장이 개인 비리와 횡령 등으로 임금체불을 유발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 회장은 회삿돈 53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올해 4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13일 보석 석방됐다. 검찰은 지난 12월 임금체불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검찰, 농지법 위반 혐의 현직 경남도의원 불구속 기소

    검찰, 농지법 위반 혐의 현직 경남도의원 불구속 기소

    농지 부정 취득과 불법 대리 경작 혐의를 받는 현직 경남도의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원은 “농지를 소유하고자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고 농지를 불법 임대한 혐의로 A씨를 지난 23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앞서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8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2021년 창녕군 창녕읍 하리 일대 농지와 2016년 김해시 진례면 초전리에 있는 농지 등을 사들이고 나서 휴경하거나 임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농지법은 농지 소유주가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하고 다른 사람에게 농지를 유무상으로 빌려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창녕·김해 농지 뿐 아니라 경북 청송군 등 3곳에 걸쳐 약 1만㎡ 땅을 배우자와 함께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창녕군농민회와 창녕군정의실천대는 지난 5월 이러한 의혹을 담은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A씨는 지난 4월 경남도의원 창녕1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檢 출석 “아들 한두차례 지원한 게 경제공동체는 아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檢 출석 “아들 한두차례 지원한 게 경제공동체는 아냐”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64)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며 아들 병채씨와 ‘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병채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서울중앙지검 로비에 도착,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저와는 무관하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아들 병채씨가 보석 보증금을 내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가족이 아무도 없었다”며 “출소한 다음 곧바로 변제했다”고 밝혔다. 아들이 취업 후에도 곽 전 의원 아내의 카드를 사용하거나 전세보증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 역시 부인하면서 “(검찰이 아들과 자신을)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한두차례 지원해준 게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하던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수수함으로써 적법하게 받은 돈인 것처럼 가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의 이탈 움직임으로 와해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해결사’ 역할을 한 대가로 이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김만배씨와의 관련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1심 이후 새로 나온 증거가 있느냐”고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실제로 하나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알선수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50억원이라는 퇴직금이 사회 통념상 과하다면서도 이를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볼 정도로 혐의가 증명되지는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환각버섯에 취해…美 여객기 엔진 끄려한 조종사 “난 무죄”

    환각버섯에 취해…美 여객기 엔진 끄려한 조종사 “난 무죄”

    총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비행 도중 끄려다 실패한 미국 조종사가 법정에 나타나 무죄를 호소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83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알래스카 항공 소속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이 이날 미국 오리건 주 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멀트노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짧은 심리를 마쳤으며, 변호사를 통해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약 6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사건을 일으킬 당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버섯을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 사건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해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 자회사 호라이즌 항공 2059편에서 벌어졌다. 당시 비번으로 조종사석 뒤에 앉아있던 에머슨은 갑자기 일어나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장과 부조종사가 힘으로 그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여객기는 포틀랜드에 비상착륙했으며 에머슨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다음날 검찰에 기소됐다. 특히 진술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일어났던 발언과 행동 등이 상세히 담겼다. 당시 에머슨은 "나는 괜찮지 않다"면서 여객기의 비상화재 진압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엔진의 연료를 차단할 수 있는 2개의 빨간색 손잡이를 잡아당기로 시도했다. 특히 이후 그는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으며 사건 당시 꿈을 꾸고있는 줄 알았다. 그냥 깨어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에머슨은 지난 2001년 호라이즌 항공사에 부기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2019년 알래스카 항공사의 기장이 됐다. 또한 두 아이의 아빠로 지역 사회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이웃들은 이번 사건이 정말 충격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트럼프, 코언의 반대 증언에 분노의 눈길…케네디가 표 흡수 현실화

    트럼프, 코언의 반대 증언에 분노의 눈길…케네디가 표 흡수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까지 다녀온 뒤 결국 등을 돌린 측근과 법정에서 재회했는데 이 측근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증언을 서슴치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출석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섰다. 코언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가치를 축소했고,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오히려 자산가치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일치하는 증언을 했다.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산가치를 부풀리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의로 제시한 숫자에 맞춰 자산가치를 부풀리는 게 내가 맡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합의금을 건넨 인물이다. 트럼프 그룹은 코언에게 지불한 합의금을 법률 자문 비용인 것처럼 위장 처리했다. 그 뒤 코언은 연방 검찰에 기소돼 유죄 평결 후 복역까지 했다. 그는 한때 “트럼프를 위해서는 총알도 대신 맞을 수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충성심을 보인 인물이다. 하지만 복역과 출소 과정에 둘의 관계는 멀어졌고,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저격하는 등 적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앞서 ‘쥐새끼’나 ‘거짓말쟁이’ 등의 단어를 사용해 코언을 공격했다. 이날도 그는 5년 만에 직접 마주친 코언이 법정에 입장하자 팔짱을 낀 채 그를 쏘아보면서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간간이 변호사와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이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과는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앞서 담당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에 이미 트럼프그룹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에 2억 5000만 달러(약 3370억원)의 부당이득 환수와 트럼프 일가의 뉴욕주 내 사업 영구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미국 대선이 1년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 다자 대결에서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13%를 넘겨 눈길을 끈다. 그 동안은 제3 후보가 출현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 케네디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지지표를 더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7~20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6.6%, 36.5%로 격차가 거의 없었다. 민주당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가 무소속으로 전환한 케네디 후보는 13.2%를, 녹색당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역시 무소속으로 변경한 흑인 사회운동가 코넬 웨스트는 4.2%를 기록했다. 케네디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 3분의 2는 케네디 후보가 없었으면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USA투데이는 밝혔다. 매체는 “케네디로 인해 트럼프가 근소한 우위를 잃으면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한 명 이상의 유의미한 무소속 후보가 있는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과 트럼프 재대결의 복잡한 계산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도성향 정치단체인 ‘노 레이블스’가 후보를 대선에 내보내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26%는 노 레이블스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23%는 노 레이블스가 내는 후보를 보고 지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28%)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18%)보다 ‘노 레이블스’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21일 공개한 3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케네디 후보는 19%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33%)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씨줄날줄] 한국형 제시카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형 제시카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5년 2월 24일 9살 제시카 런스퍼드는 자신에게 닥쳐올 끔찍한 일을 모른 채 집에서 자고 있었다. 옆집에 살던 40대 존 코이에게 납치되기 전까지…. 존 코이는 아이를 성폭행한 뒤 쓰레기봉투 속에 가뒀다. 봉투를 뜯으려 몸부림친 흔적이 제시카 시신의 손가락에서 발견되면서 미국 사회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2세 미만 아동 성범죄자는 학교 주변 2000피트(610m) 안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제시카법’이 만들어졌다. 8살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이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하게 되자 우리나라에서도 제시카법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하지만 헌법의 거주 이전 자유와 이중 처벌 금지라는 법리에 부딪쳤다.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가 지난해 10월 다가오면서였다. 정부가 26일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예고한다. 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해도 정부가 정한 시설에서만 거주하도록 제한한 게 핵심이다. ‘고위험’의 기준은 범죄 대상이 13세 미만 아동이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질러 10년 이상 형을 선고받은 자다. 정부는 당초 제시카법을 본떠 ‘학교 근처 500m 거주 제한’ 같은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땅이 좁은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학교나 유치원 등이 빼곡히 몰려 있어 ‘지방 밀어내기’라는 논란이 뒤따랐다. 정부가 ‘국가 지정 시설’로 방침을 바꾼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논란은 적지 않다. 우선 ‘3회 이상 중범자’라는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 벌써부터 “삼진아웃제냐”라는 냉소가 나온다. 보호관찰소장→검찰→법원을 거치도록 한 3단계 심사 절차도 까다롭다. 자의적 판단이 끼어들 소지 또한 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든 새로 짓든 ‘강제 거주지’ 근처의 지역사회 반발도 넘어야 한다. 미국 제시카법에는 아동 성범죄자에게 최소 25년의 형량을 적용하고 출소 후 평생 전자발찌를 채운다는 내용도 있다. 조두순은 심신미약을 이유로 고작 12년형을 받았다. 전자발찌 착용 기간도 7년이다. 한국형 제시카법의 디테일을 채워 나갈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 있다. 그 디테일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실질적인 아동 성범죄 예방과 재발 방지’에 있음은 제시카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너무나 명확하다.
  • [사설] 이화영 재판부 교체 요구, 사법방해 아닌가

    [사설] 이화영 재판부 교체 요구, 사법방해 아닌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1심 재판이 결국 중단됐다. 재판부를 바꿔 달라는 이 전 부지사 측의 기피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다. 수원지방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기피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할 때까지 재판은 정지된다. 선고를 앞두고 1년 넘은 재판부를 바꾸려는 시도는 일반 재판에서는 보기 힘들다. 두 달 전에도 변호사가 법정에서 갑자기 법관 기피신청을 냈다가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뜻이 아니라며 철회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런 이해 못할 행태는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을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뒤로 이어져 왔다.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법정에서 “정신 차리라”고 남편에게 고성을 질렀고, 재판받는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인이 바뀌기도 했다. 재판과 사실상 아무 관련도 없는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청사에서 시위를 벌였고 사건을 맡은 검사들을 담은 ‘조직도’를 공개하며 지지자들에게 ‘공격 좌표’를 찍어 줬다. 최근에는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를 민주당이 고발도 했다. 이 재판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넘게 진행됐다. 1심 선고가 눈앞인데 “검찰의 유도 신문을 제지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기피신청의 이유다. 일반인이라면 이런 어쭙잖은 사유의 재판 지연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재판부가 열흘 전 이 전 부지사의 구속을 연장해 1심 유죄 판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고를 미루려는 의도가 그대로 읽힌다. 기피신청이 기각돼도 항소, 상고 등 불복 절차를 밟으면 재판은 기약 없이 밀린다. 시간을 끌다 내년 2월 법관 인사로 새 재판부가 사건을 맡게 되면 자칫 내년 총선까지도 유죄 선고를 피할 수 있다.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한 사실상의 사법방해가 도무지 끝을 모른다.
  • 이복현, 카카오 법인 고강도 처벌 예고… 그룹 최대 위기

    이복현, 카카오 법인 고강도 처벌 예고… 그룹 최대 위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개입 여부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김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카카오 법인에 대해서도 고강도 처벌 의사와 함께 이번 주 안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지위 상실 등 지배구조까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여러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금융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를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주 안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15시간 40분에 걸쳐 김 전 의장의 SM엔터 시세조종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우선 이 원장의 ‘법인 처벌’ 언급은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박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보고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27.17%) 중 10% 초과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이 인터넷은행의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범죄로 취득한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단순 과징금이라든가 벌금이 아니라 불법 거래를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경제적 구조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고 했다. 카카오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받아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뺏길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권력과 돈이 있는 분들의 불법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고, 이 사건(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은 금감원의 경고 이후에 발생했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관련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조사로 김 전 의장 및 카카오에 대한 혐의 입증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율 10%만 남기고 매각하면 현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대주주가 되거나 새로운 대주주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7%로 카카오와 같다. 다만 주식 수가 1억 2953만 3724주로 카카오보다 보통주 1주가 적다. 당국이 엄격한 처벌을 예고한 만큼 카카오뱅크는 향후 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금융위는 지난 5월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이유로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및 개인 대안신용평가 사업에 대한 허가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이 밖에 그룹 내 다른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당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가 무기 연기될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건으로 SM엔터 인수가 무효화되지는 않겠지만 카카오엔터와 SM엔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엔터 시장에 진출해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 아동 성범죄자, 지정시설에서만 살 수 있다

    아동 성범죄자, 지정시설에서만 살 수 있다

    조두순 같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법원이 지정하는 곳에서만 거주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추진된다.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중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폭력범이 대상이다. 법무부는 26일부터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정안은 법원이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에게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게 핵심 내용이다. 보호관찰소장이 연령, 건강, 생활환경 등을 토대로 거주지 제한이 필요한지 판단해 검찰에 제한 명령을 신청하면 검찰이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가 학교 등으로부터 2000피트(약 610m) 이내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 법원이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리면 성범죄자는 자신이 사는 광역자치단체 내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운영 시설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정한 ‘지정 거주시설’을 거주지로 정해야 한다. 특히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미 출소한 조두순과 김근식, 박병화 등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거주 제한 명령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5명이다. 정부는 성충동 약물 치료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도착증 환자에 해당하면 검사가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법무부는 “국민을 성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24일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의 사망 사고를 초동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외압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지시를 위반하고 독단적으로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의 ‘경찰 이첩 보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박 전 단장을 국방부 검찰단이 항명 혐의로 기소한 것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의에 “(박 전 단장이 나의) 정당한 지시를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사령관은 ‘국방장관으로부터 병사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정확히 받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 받았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7월 31일 오전 11시 56분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군사보좌관 전화를 통해 직접 (이첩 보류를) 명령했으며, 당일로 박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국방부 차관을 통해서, 8월 1일에는 군사보좌관의 문자를 통해서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지시 받았을 때 부당한 것이 있었느냐’는 성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부당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김 사령관은 답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외압 의혹도 김 사령관은 부인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전 단장이 앞서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진술서에 담긴 ‘VIP 격노’ 표현을 근거로 대통령실 외압설을 거론했다. 진술서에서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단장은 국방부가 해병대수사단의 경찰 이첩 자료에서 혐의자 관련 내용을 빼라고 지시했고, 이것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김 사령관은 “VIP 뜻을 확인했거나 전해 들은 바가 있느냐”, “군사보좌관으로부터 해병대는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 “박 전 단장의 주장일 뿐이다.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채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이후 관련 사건을 조사했고, 같은 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민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당시 이 장관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당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이튿날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번복하면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 대한) 설득 과정을 거치느라 이틀 동안 같이 토의했는데,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아무도 생각 못했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사령관은 ‘국방부 검찰단의 박 전 단장 (항명 혐의) 기소가 정당하다고 보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지금도 박 전 단장은 제 부하다. 그 부하가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부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전 단장이 (국방장관의 수사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하지 않고 (지시를) 수긍했으면 이 정도까지의 국민 관심이나 파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박 전 단장의 항명 이유에 대해선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의 법률적인 쟁점이 많이 있다 보니, (박 대령이) 법무관리관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하고, 박 대령이 갖고 있는 독단적인 생각, 법률적인 해석에 의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김 사령관은 말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사령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상관인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단의 기소 내용이다. 박 전 단장 측은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야권에선 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조두순 같은 ‘고위험 성범죄자’, 지정시설에서만 살 수 있다

    조두순 같은 ‘고위험 성범죄자’, 지정시설에서만 살 수 있다

    ‘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10년형 이상 등 고위험성범죄자조두순·김근식 포함 325명 추산법원이 지정한 곳에서 거주해야 조두순 같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법원이 지정하는 곳에서만 거주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추진된다.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중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폭력범이 대상이다. 법무부는 26일부터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정안은 법원이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에게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게 핵심 내용이다. 보호관찰소장이 연령, 건강, 생활환경 등을 토대로 거주지 제한이 필요한지 판단해 검찰에 제한 명령을 신청하면 검찰이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가 학교 등으로부터 2000피트(약 610m) 이내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 법원이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리면 성범죄자는 자신이 사는 광역자치단체 내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운영 시설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정한 ‘지정 거주시설’을 거주지로 정해야 한다. 특히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미 출소한 조두순과 김근식, 박병화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거주 제한 명령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5명이다. 정부는 성충동 약물 치료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도착증 환자에 해당하면 검사가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법무부는 “국민을 성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 살인 미수범이 튀니지 탈옥 후 유럽 건너와 총기 난사하기까지

    살인 미수범이 튀니지 탈옥 후 유럽 건너와 총기 난사하기까지

    지난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두 명의 스웨덴 축구 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남성이 튀니지 교도소를 탈옥한 범죄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침소봉대를 경계해야 하겠지만 유럽 국가들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아프리카 출신들을 난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저간의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2005년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징역 26년형이 선고된 압데살렘 라소우에드(45)가 총격 용의자라고 24일 보도했다. 그는 2011년 튀니지 교도소를 탈옥한 뒤 소형 보트를 이용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불법 체류했다. 라소우에드는 결국 벨기에로 옮겨왔는데, 이곳에서 여러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는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튀니지 당국은 지난해 8월 라소우에드를 조국으로 돌려보내라고 벨기에에 매달려 왔는데 당국은 송환 요청을 받고도 이를 진행시키지 않았다. 벵상 반 퀴켄보른 벨기에 법무장관은 지난 20일 “기념비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빚어진 극적인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사건 당일 저녁 라소우에드는 브뤼셀 도심에서 공격용 소총으로 근처 행인들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건물 윗층 현관까지 쫓아가 60대와 70대 스웨덴 축구 팬을 쏴죽였고, 또 한 사람을 다치게 했다. 이슬람 국가(IS)가 사건 배후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벨기에 경찰은 사건 다음날 추적 끝에 브뤼셀 북부 샤에르빅에 있는 그의 자택 근처 카페에서 그를 사살했다. 벨기에 검찰의 팀 드 볼프 검사는 직원이 충분치 않아 추방 신청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것을 개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추방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아마도 잊어먹고 캐비닛 속에 묵혀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소우에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벨기에, 이탈리아에 망명 신청을 했다. 2016년 이탈리아 정보기관은 그를 과격분자로 분류해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그는 스웨덴에서 마약 거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말뫼에서 코카인 100g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뤼셀에 사는 스웨덴과 영국 이중 국적의 마자는 “내 생각에 국적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이 타깃이 된 첫 사례”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쿠란 소각 시위 이후 스웨덴 정부는 자국민에 대한 테러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해 왔다. 마자는 “스웨덴 여권이 긍정적인 일이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라소우에드 총격 사건은 벨기에 검찰에 의해 테러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연관지어 안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 벨기에 검찰은 물론, 연방경찰과 철도경찰까지 추가 보안 조치에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이민국과 경찰, 사법부의 정보 교류가 강화됐다.
  • “연예인 마약으로 이슈 덮는다고?”… 민주당 인사 ‘음모론’ 제기

    “연예인 마약으로 이슈 덮는다고?”… 민주당 인사 ‘음모론’ 제기

    친명(친이재명)계 한 인사가 배우 이선균의 마약 혐의 사건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다만 여러 정황만 예시로 들었을 뿐, 구체적 근거나 사실은 제시하지 못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이상합니다”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지난 3월”이라며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강성 친명으로 분류된다. 내년 총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 출마가 예상된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투약 혐의로 지난 23일 이선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유흥업소 종사자 B씨 등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송환…“금품 훔치려”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송환…“금품 훔치려”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충남 아산의 도로에 시신을 버리고 태국으로 도주한 40대 피의자가 24일 국내로 송환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받는 40대 A씨를 이날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3시께 광주광역시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던 중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범행 당일 오전 6시 52분쯤 아산 탕정면 한 도로에 시신을 버리고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택시를 발견한 경찰은 공항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태국 당국과 검찰, 법원 등과의 신속한 공조로 A씨를 태국에서 검거해 이날 오전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A씨를 송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태국에 지인을 만나러 가던 길에 금품을 훔치려고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왜 무시해”… 말다툼 끝에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왜 무시해”… 말다툼 끝에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하다가 화가 난다고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최재준)는 살인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A씨가 아내인 80대 여성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경위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아내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자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에 발견돼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 거주지 제한한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 거주지 제한한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재범 위험이 있는 고위험 성범죄자들의 출소 이후 주거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추진된다. 24일 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 범죄자의 성 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26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법원이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에게 거주지 제한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미국의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 제시카법은 2005년 9세 여자 어린이 제시카 런스퍼드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미국 플로리다주가 제정했다. 성범죄자가 학교, 공원 등에서 300m 이내에 거주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성충동 약물치료법 개정안은 검사가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전문의 감정을 실시하도록 하고 성도착증 환자에 해당하면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무부는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반복된 거주지 논란을 줄이고 국민을 성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거주지 제한 명령은 기본적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중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폭력범이 대상이다. 보호관찰소장이 연령, 건강, 생활환경 등을 토대로 거주지 제한이 필요한지 판단해 검찰에 제한 명령을 신청하면 검찰이 필요 여부를 다시 검토해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법원이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릴 때는 대상자가 사는 광역자치단체 내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운영 시설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정한 ‘지정 거주시설’을 거주지로 지정해야 한다. 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 후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고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에 살게 된다는 뜻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정 거주시설의 형태에 대해 “기존에 있는 시설을 지정할 수도 있고 새로 만들 수도 있다”며 “지정할 예정이라는 것이고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제정안은 국가가 지정 거주시설 관리·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다만 일각에서 이미 처벌받은 성범죄자를 지정시설에서 거주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거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이중 처벌’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미 출소한 조두순, 김근식, 박병화 등에도 적용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거주 제한 명령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5명이다. 그중 올해 출소 대상자가 69명, 내년 59명, 2025년 59명으로 추산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약탈적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국민께서 얼마나 불안해하셨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형 제시카법을 통해 국가가 이들을 더욱 강력하게 처벌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나쁜 사람이지만 야만인은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피해자가 여성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진술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밝혀졌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Wavve) JTBC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이 담겼다. 경찰이 A씨를 조사할 당시 “(사각지대에 피해자를) 데리고 가서 뭐 했어요? 그쪽으로 가서?”라고 묻자 A씨는 “그냥 뺨을 친 것 같다. (피해자가 갑자기 기절했고) 제가 또 뺨 때리는 게 반복됐다”고 답했다. A씨는 이어 “혹시나 제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 상태에서 그러는 게(성폭행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그건 진짜 말도 안 된다”며 “제가 이런 행위를 해서 진짜 나쁜 사람인 건 알겠는데 야만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한 목격자가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다른 범행은) 절대 안 한다. 제가 여자친구도 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제가 (피해자를) 끌고 이렇게 하니까 그때 (상의가) 올라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A 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미수로 판단했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남자인 줄 알았느냐”라는 검사의 질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검사가 “만약 피해자가 덩치가 큰 남자였다면 본인이 따라갔겠냐”고 묻자 A 씨는 “그래도 따라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A씨의 주장에 “(피해자) 머리가 길지 않느냐. 단발머리 정도면 그렇다고 치는데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오지 않냐.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피해자를 공격한 이유가 째려봤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피해자와 눈이 마주쳤다는 건데 남자인 줄 알았다는거냐”라고 되묻자 A 씨는 “처음에는 정말 남자인 줄 알았다”면서 계속 여성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사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밝혀졌다.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형사와 나눈 대화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주장하자 결국 검사는 “어떤 형사가 그렇게 말하냐. 본인 마음을 그렇게 아시는 형사가 대체 누구냐. 그거는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그걸로 본인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시겠냐?”고 소리쳤다.피해자 “숨 막히는 공포 느낀다” “1심 판결 후 가해자가 ‘다음번에는 꼭 죽여버리겠다’는 얘기를 했다. 혼자서 이 피해를 감당하면 끝났을 일인데 괜히 가족에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것 같아 숨이 막히는 공포를 느꼈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사건 이후 이어진 공포심과 가해자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 등을 호소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선고한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A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지만 피해자를 향해 “공론화 안 됐으면 3년 받을 사건인데 ×××때문에 (1심 판결) 12년이나 받았다”, “항소심에서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 ×에게 뛰쳐나가서 죽여버릴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다” 등의 보복성 발언을 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심 법원이 반성문 제출 등을 형량 감경 사유로 인정한 점을 문제 삼고 “1심 공판 내내 살인미수에 대해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어떻게 이 가해자의 반성이 인정되는지를 전혀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와 아무 관련 없는 반성, 인정, 불우한 환경이 도대체 이 재판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하나. 국가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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