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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 또는 의견의 표명으로 봐야”“맥락상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 아냐”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26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이나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015년 12월 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월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기본적 연구 윤리를 위반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학문적 과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위의 결과라거나 논지나 맥락과 무관한 표현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춰 보면 박 교수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 관계자는 “학문적 표현물에 관한 평가는 형사 처벌에 의하기보다 공개적 토론과 비판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불법 농막·간이화장실 설치 혐의’ 박성미 여수시의원 ‘기소의견’ 송치

    땅을 매입해 불법 농막과 간이화장실을 설치한 여수시의원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건축법·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미 여수시의원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월암마을 토지를 사들인 후 설치신고를 하지 않고 농막과 간이화장실 등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의원이 지난해 2월 돌산읍 우두리 상동마을 일대 토지에 농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도비 2000만원이 사용돼 특혜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불구속 수사를 해왔다.
  •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학문적 주장으로 봐야”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6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이 사건 각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고,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만한 ‘사실의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학문적 표현은 옳은 것뿐만 아니라 틀린 것도 보호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검찰이 명예훼손으로 본 35곳 표현 가운데 11곳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 “어리다고 안봐줘”…무려 50년형 받은 美 16세 소년

    “어리다고 안봐줘”…무려 50년형 받은 美 16세 소년

    앳된 얼굴의 청소년이 무려 50년의 중형을 받으며 법의 엄중한 철퇴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오클라호마주(州) 털사 카운티 법원이 이날 노아 네이(16)에게 총격 사건 등의 혐의로 징역 50년 이상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키 144㎝로 덩치도 작은 청소년이 성인재판에 회부돼 무려 50년 이상의 이레적인 중형을 받은 것은 그가 저지른 범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노아에게 중형이 내려진 결정적 범행은 지난해 4월 차를 몰고 달리면서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 때문이다. 당시 노아는 지역 갱단의 입단 신고식으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며 여기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집 마당에서 놀던 5세 소녀가 목과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충격적인 사실은 노아가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는 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노아가 받은 혐의는 여러 총기 소지, 도난 차량 소지, 도난 재산 소지, 규제 약물 소지, 치명적인 무기를 이용한 폭행과 총기 사용 등 총 12개다. 특히 5세 소녀에 총격을 가한 후 지역 소년원에 구금된 노아는 직원들을 폭행하고 탈출했다가 며칠 후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노아의 변호인은 "아빠가 감옥을 들락거리는등 네이의 행동이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사법당국이 그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 옵션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피고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결국 지역 갱단에 합류했다"면서 "그간 갱생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거부한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털사 카운티 판사는 이날 징역 5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하고 5년 후 심사를 통해 죄를 반성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대학 캠퍼스에서 동급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 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1, 2심과 같이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하대생 A(21)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단과대학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8m 아래로 추락하자 남들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 옷가지 일부만 둔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준강간 치사 혐의만 적용해 A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언론의 집중 보도 이후 검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죄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1심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준강간 치사죄만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된 목적은 성관계이며 피해자를 창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하거나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용인하는 의사까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권고 형량보다 높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선고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성관계를 하려고 피해자의 몸을 움직이다가 순식간에 추락하는 결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항소심 판단에 살인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여러 사정을 살펴봐도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그대로 유지한 2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형을 확정했다.
  • 주차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징역 25년 중형

    주차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징역 25년 중형

    주차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2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7)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나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의 차량을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점, 평소 집에 보관해 온 도검을 들고나와 범행한 점 등으로 비춰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m가 넘는 도검으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르거나 베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또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공포심 속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공소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 공판에서 A씨가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뒤 피해자 B씨를 2시간가량 기다리는 등 계획 범행을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전7시쯤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씨(55)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진검에 양 손목이 절단되고 신체 여러 부위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3시 17분쯤 과다출혈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어떤 이유를 대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고등학생 주범의 1심 판결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교생 A(18)군의 판결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독일에 있는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연계해 다량의 케타민을 국내로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 법원은 통관 과정 중 독일 세관에서 적발된 점을 고려해 마약 밀수 범행을 미수로 판단하였으나 국제범죄 특성을 고려해 범행이 행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죄에 상응하는 중형의 선고를 구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A군도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과 A군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한국인이지만 현재 두바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A군이 밀반입하려 한 2.9㎏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군은 중학교 동창 B(18)군으로부터 받은 한국 주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공범 C(31)씨로부터 받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독일 마약 판매상에게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했다. 검찰은 지난 6월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B군과 공범 C씨를 수사하면서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렸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한 A군은 지난 7월 8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B군도 1심에서 A군과 같은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B군의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했다.A군 측은 지난 9월 첫 재판에서 A군이 마피아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압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A군 변호인은 “피고인은 동급생인 유럽 마피아 조직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권을 받아 범행했다”며 “그 학생이 어떤 존재이고 피고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법정에서) 설명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운 존재여서 아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윗선인 그 학생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검찰이 현재 수사하고 있는지 공판 검사가 확인을 좀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토색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나온 A군은 재판장이 직업이 무엇인지 묻자 작은 목소리로 “학생”이라고 답했다. A군 부모는 방청석에서 아들이 재판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 [속보] 檢, ‘대선 허위보도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주거지 압수수색

    [속보] 檢, ‘대선 허위보도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주거지 압수수색

    지난 대선 기간 허위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기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취재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 1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허위보도한 의혹을 받는다.
  • 20대女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막다가 찔린 남친은 ‘일상생활 불가’

    20대女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막다가 찔린 남친은 ‘일상생활 불가’

    심야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배달기사에게 검찰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범행을 막으려던 피해여성의 남자친구는 흉기에 찔려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종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달기사 A(28)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 등 명령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피해자 B(23)씨를 뒤따라간 후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남자친구인 C(23)씨가 때마침 들어와 범행을 막으려고 하자, 흉기로 C씨의 얼굴과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C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C씨는 전치 24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어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통해 A씨를 범행 약 3시간 만에 붙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4일 전부터 휴대전화로 ‘강간’, ‘강간치사’, ‘원룸 살인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에 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는 범행 4일 전부터 다수의 살인사건을 다방면으로 검색하며 원룸에 사는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하려는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범행 당일 혼자 거주하는 여성이 많은 원룸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피고인의 죄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간상해 피해 여성은 범행으로 운동 능력이 크게 제한된 상태이고, 현재 피해 남성은 독립적인 보행 및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재범의 위험성도 매우 높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행위”라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며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진행된다.
  •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제기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비판을 받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함께 고소·고발당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는 검찰에 송치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세다. 경찰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근거로 삼았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독재 실상을 폭로하는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던 면책특권이 오히려 국회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 제기 이후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을 제기했으나 대부분 가짜뉴스였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 말 후원금 목표액인 1억 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한다. 양극화한 한국의 정치 지형을 악용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가짜뉴스의 확대재생산을 비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헌법 45조에 규정된 절대적 권한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국회에서 무분별하게 퍼뜨려도 책임을 물을 근거가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기본법에서 ‘중상적 모욕’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에도 ‘허위사실로 인한 신용 또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면책특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헌법 조항인 만큼 폐지는 쉽지 않겠지만, 가짜뉴스와 이에 따른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방안을 국회 스스로 강구해야 마땅하다.
  • [데스크 시각] 그들은 이제 만나야 한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그들은 이제 만나야 한다/김미경 정치부장

    내년 4월 총선 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올해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정쟁 국감’에다 정책 검증과는 거리가 먼 ‘맹탕 국감’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와중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반성’과 ‘소통 강화’ 메시지는 여권의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다.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원인을 소통 부재에서 찾고 민생 현장으로 더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늦게나마 다행스럽다. 이에 따라 고위당정협의회가 매주 열리고 내각은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도 책상을 떠나 현장으로 간다니 민생을 위한 소통 행보가 얼마나 강화될지 주목된다. 검찰 출신 ‘0선’ 윤 대통령은 여러모로 새로운 점이 많다. 노회한 ‘정치 9단’ 전임들과 달리 지지율 등에 얽매여 누구도 손대기 싫어했던 일들도 과감하게 시도한다. 일본 정부도 놀랐다는 한일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비롯,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빈도의 해외순방과 정상회담을 통한 세일즈 외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드라이브에 이어 의대 정원 대폭 확대 추진까지 ‘표 떨어질 수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 소신이라는 ‘공산전체주의’ 발언과 홍범도 논란 등 역사·이념 전쟁, 문재인 전 정권과 야당 탓하기 등은 독단적 불통 이미지로 이어졌고 여야 정쟁 등 편가르기를 심화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변호사 출신 ‘초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여러모로 새로운 점이 많다. 정치권 최장 기록이라는 24일간의 단식 투쟁과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구속영장 기각, 반복되는 검찰 출석 등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168석이라는 거대 야당의 막강한 지위를 누리며 법안 단독 처리와 장관 인사청문회 비토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체포동의안 가결 후 원내대표 등을 교체하고도 본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의 일성은 ‘내각 총사퇴’ 압박이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충돌하니 국회나 정부나 되는 일이 별로 없다. 민주당의 간호법 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강행 통과에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등 의회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무위원 후보자 5명이 낙마했고 장관급이 18명이나 여야 합의 없이 임명이 강행돼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가열됐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부결돼 사법부 수장 공백 우려도 크다. 그래도 손을 먼저 내민 건 이 대표다. 그는 단식 투쟁을 멈춘 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외면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영수회담은 수준이 안 맞는다며 ‘여야 대표회담’ 개최를 고수했다. 회담 2라운드는 김 대표가 지난 22일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다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날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했으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반응은 싸늘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국민·현장·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는 “국민 통합”을 외쳤지만 야당과의 소통이나 통합은 철저히 배제된 모습이었다. 당정 소통만 강화한다면 ‘그들만의 반쪽 통합’으로 끝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국감 시즌이 끝나면 11월부터 연말까지 예산 심의·확정 시즌이다. 예산은 대통령실과 여야 모두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민생 문제와 직결된다. 여야 정쟁 속 뒷전으로 밀린 민생 법안들도 처리해야 한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 상황에서 민생을 총선용 구호로만 외치는 게 아니라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제 만나야 한다. 새로운 점이 많은 두 지도자가 만나 진정한 국민 통합과 협치, 민생 살리기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논의해야 할 때다.
  • 세계 최대 토목공사 리비아 대수로 현장 지휘한 ‘빅맨’

    세계 최대 토목공사 리비아 대수로 현장 지휘한 ‘빅맨’

    재계 10위 ‘글로벌 기업’ 이끌어성수대교 붕괴·외환위기로 ‘몰락’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0세.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그룹 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며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약했다. 대전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1968년 당시 국영기업이던 대한통운을 인수해 건설(동아건설), 운송 체제로 그룹을 이끌었다. 특히 1983년 11월 당시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던 총연장 4200㎞ 이상의 리비아 대수로 5단계 공사 중 1단계 공사를 수주했으며 1990년 2월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당시 40대이던 최 전 회장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 지휘하며 동아건설을 세계적인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빅맨’, ‘생각하는 불도저’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와 친해지면서, 카다피를 ‘카선생’이라고 부르고 카다피도 그를 ‘헤잔님’(회장님)으로 불렀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1981년에는 국내 최초 민간 자본으로 건설한 원효대교를 서울시에 기부해 무료화하기도 했으며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1981년), 울진원자력발전소 1~2호기(1989년) 등을 준공했다. 대한통운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과 같은 굵직한 행사의 물류를 담당하며 사세를 키웠다. 하지만 1994년 10월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계기로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1997년 외환 위기와 1998년 김포 매립지 개발 과정에서 생긴 막대한 빚에 결국 경영권을 내놓게 됐다. 1998년 5월 동아그룹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됐으며 그해 9월 구조조정협약에 따라 동아건설산업 외에 나머지 계열사는 정리, 건설전문기업으로 남는다는 계획하에 동아증권, 서원레저 등을 매각했다. 그럼에도 2000년 11월 동아건설산업이 최종부도 처리돼 법정관리 대상기업으로 결정됐고 2001년 5월 파산선고를 받아 그룹이 해체됐다. 고인은 1981년부터 대한체육회 이사 및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공로로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1988)을 비롯해 요르단왕국 독립훈장,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8일이다.
  • 8개월 만에 재소환된 곽상도… 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8개월 만에 재소환된 곽상도… 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을) 한두 차례 지원해 준 게 경제적 공동체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1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아들 병채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50억원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또 김씨 등 다른 대장동 사업가를 통해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성과급으로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을 대신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 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출소한 뒤 바로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것을 막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이에 검찰이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 50억원이 사회 통념상 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알선의 대가로 볼 수 없고 곽 전 의원 부자를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병채씨를 곽 전 의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보강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대학원 등록금(3000여만원)과 전세 보증금(2000만원)을 지원한 새로운 정황을 포착해 경제공동체 논리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불구속 입건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불구속 입건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의 권지용(35·활동명 지드래곤)씨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사하겠다”면서도 “마약 종류 등 구체적 수사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권씨는 이씨와 관련 없는 별개 사건 관련자”라고 말했다.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권씨가 초범이고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유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권씨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류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올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으며 보강 수사를 진행해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와 관련해 모두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를 포함해 3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 기업 창업주 손녀와 가수연습생, 작곡가 등 5명이 내사를 받고 있다.
  • ‘강남 납치·살해’ 주범 2명 무기징역… 범행자금 댄 부부는 징역 8년·6년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황대한(36)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범죄 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25일 강도살인, 강도예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황씨 등 일당 7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했으나 자백한 연지호(30)는 징역 25년을 받았다. 범행에 사용될 의약품을 제공한 이경우의 아내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밤중 귀가하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대전 야산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게 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면서도 이경우·황대한은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있고 최초 범행 제안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등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씨 부부가 살인을 공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선고 결과에 대해 “무조건 사형을 원한다”며 “용서해 줄 생각도 없고 (일당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사망 당시 48세)씨를 차로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부부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해 가상자산을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범죄 자금 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경우·황대한·유상원·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男 검거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男 검거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0대 강도 전과자가 추적 엿새째 만에 붙잡혔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노상에서 강도 전과자 김강용(56)이 대구보호관찰소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 8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시립남부도서관 인근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속보]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男 검거

    [속보]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男 검거

    대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0대 강도 전과자가 추적 엿새째 만에 붙잡혔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노상에서 강도 전과자 김강용(56)이 대구보호관찰소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 8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시립남부도서관 인근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8개월 만에 재소환 된 곽상도…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8개월 만에 재소환 된 곽상도…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대장동 50억 클럽’ 1심에선 무죄檢, 아들과 범죄수익은닉죄 적용곽 “새 증거 없어” 혐의 전면 부인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을) 한두 차례 지원해준 게 경제적 공동체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1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에 무죄를 선고받은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아들 병채 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 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50억원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또 김만배씨 등 다른 대장동 사업가를 통해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성과급으로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을 대신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 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출소한 뒤 바로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것을 막아주고 대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이에 검찰이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 50억원이 사회통념상 과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알선의 대가로 볼 수 없고, 곽 전 의원 부자를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병채씨를 곽 전 의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대학원 등록금(3000여만원)과 전세 보증금(2000만원)을 지원한 새로운 정황을 포착해 경제공동체 논리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남 납치 살해’ 이경우·황대한 무기징역

    ‘강남 납치 살해’ 이경우·황대한 무기징역

    “귀가하다가 죽음 당한 두려움 가늠키 어려워”“이경우·황대한 서로에게 책임 떠넘겨”유족 “무조건 사형 원한다”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황대한(36)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25일 강도살인, 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황씨 등 일당 7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했으나 자백한 연지호(30)는 징역 25년을 받았다. 범행에 사용될 의약품을 제공한 이경우의 아내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밤중 귀가하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대전 야산으로 끌려가 죽음을 당하게 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가늠키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면서도 이경우·황대한은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있고 최초 범행 제안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등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씨 부부가 살인을 공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선고 결과에 대해 “무조건 사형을 원한다”며 “용서해줄 생각도 없고 (일당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사망 당시 48세)씨를 차로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범죄자금 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경우·황대한·유상원·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주가조작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26일 거래 재개한다

    ‘주가조작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26일 거래 재개한다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중단됐던 영풍제지와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의 주식 거래가 26일부터 재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5일 공동 보도 자료를 내고 “26일부터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거래가 정지된 지 5일 만이다. 금융위는 “금융 당국은 상기 종목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남부지검)에 통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10월 18일 하한가 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어 “이후 검찰(남부지검)에서 금융 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영풍제지는 올해 주가가 730%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이날 오전 하한가에 도달했다. 금융당국은 당시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다음날인 19일부터 거래를 정지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7∼8월부터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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