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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잘하고 여린 아이”…40대 여성 운동장 성폭행 중학생, 선처호소

    “인사 잘하고 여린 아이”…40대 여성 운동장 성폭행 중학생, 선처호소

    “평소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여린 아이였습니다.” 오밤중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중학생의 변호인이 재판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22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현우)에 따르면 강도강간·강도상해·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해 전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A군의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A군의 원 바탕은 결코 나쁜 아이가 아니다”고 변호했다. 변호인은 이어 “범행 소식을 듣고 A군 가족과 담임 선생님이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하고, A군 가족이 빚이 많은 상황에서도 피해 보상을 위해 형사공탁금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했다. A군은 최후의 변론에서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범행이 엽기적이고 중대한데다 피해 여성이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A군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며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수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A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검찰은 이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그가 성매매를 가장해 불특정한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려고 계획한 사실도 밝혀내고 강도예비죄를 추가해 기소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 ‘사건 브로커’ 수사 광주지검, 전남경찰청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가 검찰과 경찰 등을 상대로 수사 무마와 승진 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이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이날 오전 전남청 인사 담당 부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가 검·경에 포진한 인맥을 동원해 금품을 제공하며 경찰관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남경찰청의 2020∼2021년도 인사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5일엔 사건브로커 관련 인사청탁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전 전남경찰청장 B씨가 경기지역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 징역형 집유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영덕지원은 23일 기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021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태양광발전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3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의원이 받은 1억 3500만원을 모두 추징했다. 박 전 의원은 구속 하루 전인 9월 13일 도의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냈다.
  • “원룸 빌려 성매매” 지인이 신고…공무원 3명 딱 걸렸다

    “원룸 빌려 성매매” 지인이 신고…공무원 3명 딱 걸렸다

    원룸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한 혐의로 광주시 공무원 3명이 포함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업주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업소 운영에 참여하거나 성매수를 한 광주시청 공무원 3명 등 2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대상자는 광주시청 전 공무원들을 포함한 매수 남성 16명과 성매매 업주 1명, 운영진 3명, 업소 종사 여성 4명 등이다. 30대 업주와 운영진 3명 등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광주 다세대 주택 원룸 6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억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청 공무원 3명을 포함한 16명은 이들을 통해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이들 지인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일당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매 사이트에 휴대전화 번호를 게재해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예약을 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매수 남성에 포함된 광주시청 소속 공무원 3명은 직위 해제됐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사설] ‘반윤 연대’에 써먹자며 ‘대통령 탄핵’ 꺼낸 野

    [사설] ‘반윤 연대’에 써먹자며 ‘대통령 탄핵’ 꺼낸 野

    더불어민주당 구성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히 입길에 올리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내년 총선에서 반윤(반윤석열)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카드로 삼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세력이라지만 이처럼 스스럼없이 대통령 탄핵을 들먹이는 오만이 놀라울뿐더러 탄핵을 목표가 아닌 진영 결집을 위한 수단으로 삼겠다는 발상이 어처구니가 없다. 제아무리 강성 지지층 구미에 맞춘 발언이라 해도 지켜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산하 검사탄핵TF 팀장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 19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파문이 벌어진 출판기념회에서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反尹) 연대가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동석한 민형배 의원은 “반윤 연대, 검찰 독재 종식을 위한 정치 연대를 꾸려 선거 연합으로 갈 수 있도록 하려면 (탄핵 발의) 제안이 유효할 것”이라고 한술 더 떴다. 일단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놓으면 반윤 세력을 민주당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을 죄다 탄핵하겠다고 나선 이들의 눈엔 대통령 탄핵조차 정치놀음의 장난감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이들이 친(親)이재명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의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 등은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 탄핵의 소추를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탄핵은 몇몇 민주당 구성원이 불법행위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고 화풀이로 거론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 탄핵 발언은 말할 것 없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도 당장 거둬들여야 마땅하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통계 조작에 어른거리는 옛소련 망령/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통계 조작에 어른거리는 옛소련 망령/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감사원은 지난 9월 15일 부동산, 고용, 가계소득 등의 통계 조작 혐의로 문재인 정부 정책실장 4명을 비롯해 총 2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혐의를 받은 전현직 고위 공무원 대다수는 통계 조작 직후 승진 또는 영전했다. 이들의 범죄 여부는 검찰 수사로 밝혀지겠지만 감사원이 혐의를 잡은 것만으로도 문 정권의 신뢰는 근본에서 무너졌다. 게다가 고발당한 정책실장들은 민주·정의를 입에 달고 살아온 학자·운동가 출신으로 위선의 민낯을 보여 줬다. 그들은 잘못을 사과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날조한 수치를 경제 상황의 호전 징표라고 강변해 공직윤리와 공공의식의 타락까지 드러냈다.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해 으레 통계를 조작했다. 가공한 통계는 당연히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연결돼 국정을 더욱 파탄으로 몰아넣었다. 소련은 스탈린의 지도 아래 1928년부터 제1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해 단기간에 중화학공업을 발전시켰다. 공식 발표로는 국민경제에서 근대 공업의 비율이 55%에서 70%, 기계공업 비율이 15%에서 26%로 높아졌다. 사회주의에 공감한 일본 등 서방의 좌파 경제학자들은 소련의 과장된 통계를 사실로 받아들여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보다 우월하다고 상찬하는 저작을 쏟아냈다. 반면에 그들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이 소련에 수백억 달러를 원조하고, 소련이 200만 정치범을 강제로 사역하거나 2000만 아사자를 내며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수출함으로써 중화학공업을 지탱한 사실은 애써 외면했다. 통계 조작이 정책뿐만 아니라 연구도 망치는 허방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패전 전 일본이 세운 국책기관인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조사부에는 마르크스주의에 동조하는 연구자들이 많았다. 관동군의 지원 아래 그들은 소련의 계획경제를 원용해 만주국을 일거에 중화학공업 체제로 재편하려는 전략을 수립했다. 만주국은 만철 조사부 등이 입안한 청사진에 따라 1937년부터 ‘만주산업개발 5개년 계획’과 ‘만주북변 개발계획’ 등을 강력히 추진했다. 그 결과 만주국은 10년도 안 돼 세계 유수의 중화학공업 지대로 변모했다. 풍부한 자원, 과감한 투자, 전체주의식 동원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패전으로 만철 조사부가 해체되자 일본의 소련 경제 연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소련의 현실 정보를 제공해 준 인적 네트워크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로 공식 문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주의에 환상을 품은 일본의 연구자들은 소련이 발표한 거짓 통계를 교묘히 활용해 현실과 괴리된 결론을 그럴듯하게 쏟아냈다. 예를 들면 노노무라 가즈오는 만철 조사부에서 소련 경제 연구를 하다 귀국해 오랫동안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명성을 날렸다. 그는 1960년대 초 소련 공업의 성장 능력을 높게 평가해 1980년 무렵이면 국가나 개인의 공업 생산이 미국을 확실히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는 사회주의를 칭찬해야 지식인 대접을 받는 풍조가 유행했다. 그리하여 다른 좌파 연구자들도 소련의 현재와 장래를 장밋빛으로 묘사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좌파의 주장이 틀렸음은 곧 판명됐다. 소련 경제는 진작부터 기능 부전에 빠져 1989년 마침내 연방을 해체하고 사회주의마저 폐기했다. 그제야 노노무라는 ‘소련을 나쁘게 쓰면 입국할 수 없었다’, ‘내가 쓴 것은 모두 틀렸다’고 변명 겸 자책하며 학계를 떠났다. 문 정권의 통계 조작 소식을 접하고 소련과 노노무라를 떠올린 것은 자유민주주의적 사고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난 충격 때문이다. 한국이 소련과 노노무라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번 통계 조작 사건을 엄정히 다스려 재발의 씨앗까지 원천적으로 없애야 한다.
  •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 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 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 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 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단독] 백현마이스 ‘평가위원 유출 수사’ 본격화… 檢, 추첨영상 등 자료 확보

    [단독] 백현마이스 ‘평가위원 유출 수사’ 본격화… 檢, 추첨영상 등 자료 확보

    제2 대장동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우선협상 평가위원 사전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관련자들의 통신 자료와 평가위원 추첨 현장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지난 6월 이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고발장이 접수된 후 5개월간 잠잠했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황정임)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구성원 측 시행사 A 대표와 직원 B씨의 통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부서 직원 등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도 임의 제출 형식으로 일부 받아 분석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또 평가위원 추첨 당시 녹화된 영상을 들여다보는 등 특이점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남시의회와 성남자유시민연합 등은 6월 검찰에 고발장을 내고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이 특정 민간사업자와 유착해 평가위원 명단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한화 컨소시엄은 일부 평가위원이 정성 평가에서 메리츠 측에 편파적인 점수를 줬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당시 평가 집계표를 보면 5월 컨소시엄 선정 당시 한화 측은 정량 평가에서 메리츠 측보다 2점 앞섰지만 정성 평가에서 메리츠 측이 한화 측보다 14.57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종합점수 942.83점을 획득한 메리츠 측이 한화 측(930.26점)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의혹은 우선협상자 선정 심사를 이틀 앞두고 한화 측이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고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녹취록과 유출 의심 명단 7명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성남시 측은 이들 가운데 5명이 예비 후보군 159명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지만 “문제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들을 예비 후보군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전체 응모자 121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최종 평가위원 17명을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도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9월 13일 성남도개공 측에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성남도개공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마이스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의 1.4배 규모, 사업비 6조원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 등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제2 대장동’ 사건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단독] 공수처 1기 검사 10번째 사의… 두 달 후 수장 공백까지 겹악재

    [단독] 공수처 1기 검사 10번째 사의… 두 달 후 수장 공백까지 겹악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함께 임용돼 ‘1기 검사’로 불린 김숙정 검사(변시 1회)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가 두 달 뒤 끝나는 상황에서 1기 검사의 잇단 이탈은 신분 불안 등 공수처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3부 소속 김 검사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 공수처 검사로 처음 임용된 13명의 검사 중 10명이 떠나게 됐다. 김송경(사법연수원 40기)·이종수(40기)·허윤(변시 1회) 검사 등 3명만 남았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줄곧 임기와 관련해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 검사와 수사관 임기는 각각 3년과 6년으로 연임할 수 있고, 검사는 3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검찰청 소속 검사처럼 정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특히 내년 1월 처·차장 퇴임 후 ‘수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 1기 검사들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처장은 내년 1월 20일, 여운국 차장은 같은 달 28일 각각 퇴임한다. 한 검사는 “1기 검사들의 경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검사의 연임 심사 절차를 신설하고 수뇌부 공석 상황에 대비해 인사위원회 운영 규정을 보완하는 내용의 ‘공수처 검사 인사 규칙 개정안’을 오는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위원장이 직무 대행자를 지명할 수 없는 경우 인사위원 가운데 최장기간 재직한 자가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공수처 인사위원장은 공수처장이 겸직하는데 공석 사태를 고려해 급히 만든 조치다. 하지만 공수처 구성원들은 여전히 신분 불안을 호소한다. 검사 보장 임기(최장 12년)가 적은 것은 공수처가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대표적 요인으로도 지적된다. 법조계에서는 임기를 정하지 않는 대신 7년마다 적격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퇴출하는 검찰 인사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초대 공수처장 인선이 추천위원회 구성 후 7개월 가까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처장 공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스트레스가 심해”… 60대 여성 살해하려 한 20대 구속기소

    “스트레스가 심해”… 60대 여성 살해하려 한 20대 구속기소

    이유 없이 60대 슈퍼마켓 여주인을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3부(부장 이세희)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울산 중구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여주인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평소 가정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골프장서 스윙하다 옆사람 머리 ‘퍽’…가해자의 변명

    골프장서 스윙하다 옆사람 머리 ‘퍽’…가해자의 변명

    골프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다 다른 사람 머리를 내려쳐 상해를 입힌 3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6월 4일 오후 7시쯤 서울 소재 골프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마친 후 자세를 푸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팔을 휘두르다 뒤편에서 모니터를 조작하던 B씨의 머리를 골프채로 내리쳤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이마를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A씨 뒤편 타석 앞쪽에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연습자가 모니터를 조작하러 올 수 있다는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인데도, A씨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타석 내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동안 등 뒤에 사람이 있는지 살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도 A씨의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해자의 머리 부분이 타석을 넘어 A씨의 공간으로 넘어온 적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코치로부터 스윙 동작 이후 골프채를 옆으로 크게 휘두르면서 내리는 습관에 대해 수차례 지적을 받았던 피고인은 골프채를 내릴 때 주의를 기울여 타인의 안전을 배려할 수 있었다”면서 “과실치상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 [단독] 檢, 6조원대 백현마이스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관련자 통신자료·추첨 영상 확보…수사 본격화

    [단독] 檢, 6조원대 백현마이스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관련자 통신자료·추첨 영상 확보…수사 본격화

    ‘제2 대장동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우선협상 평가위원 사전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관련자들의 통신자료와 평가위원 추첨 현장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지난 6월 이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고발장이 접수된 후 5개월간 잠잠했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황정임)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구성원 측 시행사 A 대표와 직원 B씨의 통신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관련 부서 직원 등의 휴대전화 통화기록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일부받아 분석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또 평가위원 추첨 당시 녹화된 영상을 들여다보는 등 특이점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남시의회와 성남자유시민연합 등은 지난 6월 검찰에 고발장을 내고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이 특정 민간사업자와 유착해 평가위원 명단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한화 컨소시엄은 일부 평가위원이 정성 평가에서 메리츠 측에 편파 점수를 줬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 집계표를 보면 지난 5월 컨소시엄 선정 당시 한화 측은 정량 평가에서 메리츠 측보다 2점 앞섰다. 하지만 정성 평가에서 메리츠 측이 한화 측보다 14.57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종합점수 942.83점을 획득한 메리츠 측이 한화 측(930.26점)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의혹은 우선협상자 선정 심사를 이틀 앞두고 한화 측이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고,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녹취록과 유출 의심 명단 7명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성남시 측은 이들 가운데 5명이 예비 후보군 159명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지만 “문제점은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들을 예비 후보군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전체 응모자 121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최종 평가위원 17명을 선정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도 평가위원 명단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9월 13일 성남도개공 측에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성남도개공 측은“제출 의무가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마이스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의 1.4배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 등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제2 대장동’ 사건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오영훈 도지사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오영훈 도지사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검찰은 오 지사와 함께 기소된 정모 서울본부장과 김모 특보에 대해선 각각 징역 10월을, 도내 비영리법인 대표 고모씨에 대해선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중 유일하게 공소사실을 인정한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에 대해선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548만여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각 피고인이 사실대로 진술하는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지, 핵심적으로 이익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종합해 양형기준에 따라 구형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오 지사는 캠프 핵심 정 본부장, 김 특보와 함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론에 보도되게 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송재호(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과 위성곤(더불어민주당·서귀포)국회의원은 “제주도민의 민의를 거스르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 “정치검찰의 야당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며 뜻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의 만행에 맞서 현명한 제주도민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오 지사의 운명이 걸린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 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되고 그 직을 잃는다.
  • 이광재 “노무현, 檢 이용한 정적 제거 싫어해…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

    이광재 “노무현, 檢 이용한 정적 제거 싫어해…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자신의 책에서 2009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기하며 “대통령 권력이 검찰을 독점할 수 없도록 아예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아 최근 펴낸 에세이 ‘같이 식사합시다’에서 “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선 역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고 여야가 협치하는 방향으로 의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만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집무실은 옮겼는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은 그대로 있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오히려 국민을 기만하는 쇼”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검찰을 이용한 정적 제거는 노 전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행태였다”고 회상한 뒤 “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면서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검찰 개혁, 권력 기관의 정치 중립화를 위한 개혁이 절실한 과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요즘은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시대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1988년 총선에서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 사무총장에게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도 그만큼 많았다. 책에선 특히 음식과 관련한 일화들이 눈에 띈다. 1992년 총선(부산 동구), 1995년 부산시장 선거, 1996년 총선(서울 종로)에서 연거푸 낙선한 노 전 대통령의 정계 은퇴를 막으려 종로 청진동에서 식당을 열어 오므라이스 장사를 한 일화도 책에 담겼다. 이 사무총장은 “종로에서 떨어졌을 때 노 전 대통령은 정치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정치 활동에 드는) 밥값이라도 줄이려 식당을 열었다. 정치권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작전”이라고 적었다. 그는 “오므라이스를 팔던 시절 주방장 탓을 많이 했다”라며 “돌이켜보면 주방장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자신이 가장 문제였을 것인데 지금껏 우리나라 정치가 그런 주방장 정치”라고 꼬집었다.
  • “눈뜨고 코 베였다”…중고 거래 내놓은 상품권 속 가려진 바코드 복원한 공시생

    “눈뜨고 코 베였다”…중고 거래 내놓은 상품권 속 가려진 바코드 복원한 공시생

    중고 거래로 내놓은 상품권 속 가려진 바코드를 무단으로 복원해 종이 상품권으로 바꿔 3000만원을 챙긴 30대 공무원 시험준비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양모(34)씨를 붙잡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 약 300명이 판매를 위해 중고 거래 앱에 등록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000만원 어치를 서울과 경기 일대 백화점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사진 속 미세하게 노출된 바코드를 포토샵 등 기술적 수단을 써 복원했고, 이를 종이 상품권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장거리를 걸어서 이동하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마스크를 바꿔 착용하거나 안경을 쓰기도 했다. 양씨는 교환한 상품권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체포 당시 양씨 집에서는 3000만원 상당 백화점 상품권 685매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중 1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집벽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추석에 명절 상품권을 회사에서 받았다가 중고 거래 앱에 잠시 올렸다가 내렸다. 이후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하러 갔더니 이미 사용한 상품권이라도 하더라”면서 “눈 뜨고 코 베이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를 노린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양씨뿐 아니라 사이버 사기 범죄로 경찰에 적발된 이들 중 40%는 중고 거래 등 직거래 사기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3~10월 사이버 사기·금융 범죄 집중 단속을 한 결과, 사이버 사기 범죄 피의자 2만 3682명 가운데 중고 거래 앱 등을 활용한 직거래 사기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 빙자 가상자산 등 이용 사기(38%), 게임사기(7%), 가짜 쇼핑몰·이메일 사기(2%) 순이었다.
  • [단독]공수처 1기 검사 또 사의…‘수장 공백 사태’ 우려 심화

    [단독]공수처 1기 검사 또 사의…‘수장 공백 사태’ 우려 심화

    ‘공수처 검사 인사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했지만…정년 보장 여전히 숙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함께 임용돼 ‘1기 검사’로 불린 김숙정 검사(변시 1회)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가 두 달 뒤 끝나는 상황에서 1기 검사의 잇단 이탈은 신분 불안 등 공수처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3부 소속 김 검사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 공수처 검사로 처음 임용된 13명의 검사 중 10명이 떠나게 됐다. 김송경(사법연수원 40기)·이종수(40기)·허윤(변시 1회) 검사 등 3명만 남았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줄곧 임기와 관련해 불안감을 호소해왔다. 검사와 수사관 임기는 각각 3년과 6년으로 연임할 수 있고, 검사는 3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검찰청 소속 검사처럼 ‘정년 보장’은 아니다. 특히 내년 1월 처·차장 퇴임 후 ‘수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 1기 검사들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처장은 내년 1월 20일, 여운국 차장은 같은달 28일 각각 퇴임한다. 한 검사는 “1기 검사들의 경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검사의 연임 심사 절차를 신설하고 수뇌부 공석 상황에 대비해 인사위원회 운영 규정을 보완하는 내용의 ‘공수처 검사 인사 규칙 개정안’을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위원장이 직무 대행자를 지명할 수 없는 경우 인사 위원 가운데 최장기간 재직한 자가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공수처 인사위원장은 공수처장이 겸직하는데 공석 사태에 대비해 급히 만든 조치다. 하지만 공수처 구성원들은 여전히 신분 불안을 호소한다. 검사 보장 임기(최장 12년)가 적은 것은 공수처가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대표적 요인으로도 지적된다. 법조계에선 임기를 정하지 않는 대신 7년마다 적격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퇴출하는 검찰 인사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공수처는 초대 처장 인선이 추천위원회 구성 후 7개월 가까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처장 공백사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검찰, ‘미성년자 성관계·성착취물’ 전 경찰관 징역 6년형에 항소

    검찰, ‘미성년자 성관계·성착취물’ 전 경찰관 징역 6년형에 항소

    미성년자들에게 담배를 대리구매 해주고 환심을 산 후 성관계를 하고 성 착취물을 요구한 20대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6년형이 내려진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성 착취물 제작·소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A씨의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피고인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다수 성폭력 범죄 등을 저질렀고, 범행이 발각되자 피해자를 회유하기도 하는 등 죄질로 봤을 때 더 무거운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우리 사회 전반에 불신과 불안을 가중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서울지역 경찰서 순경이던 지난 2∼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 5명에게 담배를 사 주면서 접근해 이들 중 3명과 성관계하거나 성 매수한 혐의로 재판 받았다. 피해자 중 2명에게 음란 사진과 영상 등 성 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A씨에 대해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 신분인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행했으며, 담배로 12세 아동을 유인하고 발각되자 피해자를 회유하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 검찰, 김범수 ‘SM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검찰, 김범수 ‘SM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카카오 판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 센터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남부지검은 22일 카카오 판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87%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김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법무법인 변호사 2명 등 모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지난 13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머리 짧네? 페미는 맞아야”…편의점 폭행男 ‘신상공개 청원’ 5만명 돌파

    “머리 짧네? 페미는 맞아야”…편의점 폭행男 ‘신상공개 청원’ 5만명 돌파

    머리카락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을 강력히 처벌하고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5만명을 돌파했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동의를 받기 시작한 ‘진주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의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 촉구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5만 5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묻지마 폭행도 범죄”라며 “피의자 신상 공개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내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나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타당한 청원은 입법 활동의 배경이 된다. 한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쯤 경남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손님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아르바이트 B씨를 향해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면서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폭행을 말리던 50대 편의점 손님에게도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검찰은 A씨가 평소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B씨의 짧은 머리에 혐오를 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A씨가 편견을 가지고 특정 집단 또는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혐오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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