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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동안 5번 찾아와”…경찰 때리고 처벌불원 써달라는 주취자들

    “2주 동안 5번 찾아와”…경찰 때리고 처벌불원 써달라는 주취자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A씨는 얼마 전 취객에게 얼굴을 맞아 코뼈를 세 번이나 수술했다. A씨를 폭행한 가해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지만, 감형을 받기 위해 24시간 열린 파출소를 계속 찾아왔다. A씨는 “본인 가족뿐만 아니라 사돈에 팔촌까지 동원해서 (처벌불원을) 해달라고 온다. 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녹음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한다”며 “공무집행방해를 한 이들에게 또 다시 경찰이 시달리는 셈”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따뜻한 날씨에 외부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지구대·파출소는 주취자 등 공무집행방해를 하는 이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관 대상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해 정부가 ‘무관용 대처’를 선포한 지 2년이 흐른 뒤 공무집행방해 검거 인원은 오히려 늘고 있다. 경찰관들은 감형을 위해 ‘처벌불원서’를 받으러 경찰서로 찾아온 사범들에 시달리기도 한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9132명이던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2022년 1만 288명, 지난해 1만 75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공무집행방해죄 중 경찰관 대상 범죄가 92%를 차지한다. 게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주취자가 늘어나고 있어 공무집행방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만 5616건이던 주취자 신고 건수는 지난달 14.4% 늘어난 2만 9313건으로 집계됐다.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경찰이 대응을 강화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청은 2021년 12월 경찰관 대상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경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2022년 경찰관 대상 공무집행방해 사건에서 특별양형인자의 감경 사유에서 ‘처벌불원’을 삭제했다. 그러나 ‘일반양형인자’에는 처벌불원이 남아있어 처벌불원서를 받으면 감형을 받을 수 있다. 일반양형인자는 기본 형량 범위에서 판사의 재량으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요소다. 한 변호사는 “검찰 기소 단계부터 처벌불원서가 크게 작용한다”면서 “파출소까지 변호사가 찾아가서 설득해야 의뢰인들이 안심한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는 공무집행방해로 수사를 받는 가해자가 또 다시 파출소와 지구대에 찾아와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B씨는 “2주 동안 가해자가 5번을 찾아와 탄원서를 써줬다”며 “지구대는 24시간 열려있으니까 가해자랑 피해자가 마주 앉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파출소에 근무하는 C씨는 “변호사와 가해자가 같이 와서 사과하는 걸 녹음하기도 했다”며 “청문감사인권실에서 경찰관이 피해자일 때도 조율해주는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영수회담’ 신경전…여 “민생 진심인지” vs 야 “尹, 답할 차례”

    ‘영수회담’ 신경전…여 “민생 진심인지” vs 야 “尹, 답할 차례”

    여야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는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강조한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총선 전까지 민생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여덟 차례나 대통령과 회담을 요청했다”며 “이 대표가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극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낸 망국의 정쟁용 회담이었는지를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의회 독재, 의회 폭거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은 총선 승리에 도취해 ‘민생부터 챙기라’는 준엄한 국민 목소리를 왜곡하고 입맛대로 해석하며, 또다시 정당의 이익을 위해 정쟁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당이 ‘검찰을 못 믿겠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만든 공수처의 조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그때마다 민주당 입맛에 따라 바꾸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들어 각종 특검법을 수용하고 거부권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국정 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이 대표는 29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다”라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총선 민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 독주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국회를 통과한 민생 법안에 거부권을 남발하고,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데만 몰두했던 윤 정권을 심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영수회담은 쌓인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국정 전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며 “윤 정부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해야 하며,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고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가진다. 차담 형식으로 진행하되 별도의 의제는 정하지 않고 만나기로 합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영수회담 실무회동에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견이 있고 정쟁 우려가 큰 사안을 논의하기보다는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고양이 43마리 아파트 방치하고 이사간 집주인에 징역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고양이 43마리 아파트 방치하고 이사간 집주인에 징역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빈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를 남겨두고 이사를 가버린 싱가포르 남성이 징역 20일을 선고받았다. 아시아원을 비롯한 싱가포르 언론은 지난 24일 애완동물법 위반 혐의로 무함마드 다니엘 수키만(31,남)씨가 징역 20일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애완동물 방치와 관련한 최초의 징역형이라 주목을 끈다. 관련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 5일 아파트 주민들이 심한 악취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악취가 풍기는 아파트 내부로 진입한 경찰은 3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이 온갖 오물 속에 죽은 고양이들과 뒤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음식과 물도 없고, 환기도 되지 않는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된 상태였다. 게다가 굶어 죽은 고양이들의 사체도 함께 발견됐다. 조사 결과, 다니엘은 아내와 함께 2016년 1월 어머니가 거주하는 이곳으로 이사 왔다. 시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고양이 세 마리를 남겨뒀고, 다니엘이 남겨진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고양이 세 마리는 순식간에 수십 마리로 번식했다. 2021년 7월, 다니엘과 아내는 새 아파트로 이사를 나가면서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은 빈 아파트에 그대로 방치했다. 다만 일주일에 한 번 큰 사료 봉지를 들고 와 아파트에 두고 떠났다. 살아남은 고양이들을 검사한 수의사는 “고양이들이 끔찍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다”면서 “마실 물이 없어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조금씩 바닥에 떨어진 물을 마셨는데, 이마저도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고양이들은 탈모증과 링웜(곰팡이성 피부질환) 등의 질병에 걸린 상태였다. 검찰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고양이들이 번식 중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기에 징역형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애완동물을 학대할 경우 최대 18개월 징역형 또는 1만5000싱가포르달러(약 1518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며, 징역형과 벌금형이 모두 선고될 수 있다.
  •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공수처가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출석한 유 관리관은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조서 열람까지 거쳐 약 14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유 관리관은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유 관리관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사무실,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수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사령관, 이 전 대사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고소 1년만에 검찰 송치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고소 1년만에 검찰 송치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고소된지 1년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5·18관련 단체에 따르면, 전 목사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제1부 504호 정지영 검사실에서 수사중이다. ‘송치’는 경찰에서 수사한 결과 피의자에 대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검찰로 관련서류를 보내는 절차다. 공법단체인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지난해 5월 2일 5·18왜곡 발언을 한 전 씨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죄로 광주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당시 두 공법단체 회장은 고소장에서 “42년 동안 국가로부터 외면당하고 온갖 고통을 감내하면서 불행한 삶을 살아 온 5·18 피해자에게 아직까지도 파렴치한 발언을 하여 또 다른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당한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져가며 항쟁을 해온 민주유공자의 숭고한 5·18민주정신의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도록 전 씨를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당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고소장은 5·18 피해 당사자인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이 대표로 제출했으며, 5·18관련단체 회원들도 전씨의 망언에 대한 고소장을 매일 릴레이로 제출했었다. 이에 앞서 전광훈은 지난 2023년 4월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연설 도중 “미 정보기관인 CIA의 비밀보고서에서 발췌했다”며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이 없었다거나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폄훼 시도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 등이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 등은 과거까지 피해자 개인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했지만, 지금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5·18을 왜곡해 온 지 씨는 5·18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려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검사 노력 아니었다면 포기”…검찰총장에 감사편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검사 노력 아니었다면 포기”…검찰총장에 감사편지

    “검찰총장 지시 아니었다면의류 정밀감정 없었을 것”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검찰의 노력으로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 앞으로 감사편지를 보냈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사건 피해자 김진주(필명)씨는 지난 23일 “검사들이 아니었다면 외로운 싸움을 진즉에 포기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이 총장에게 보냈다. 김씨는 편지에서 “검찰총장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의류 정밀감정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30대 이모씨가 일면식도 없던 김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이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강간살인 미수가 적용돼 징역 20년으로 형이 무거워졌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검찰은 수사 당시 김씨가 입고 있던 청바지, 속옷, 상의 등 121개 부위 표본을 채취해 대검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청바지 안쪽의 허리, 허벅지, 종아리 부위 등 4곳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해 이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보다 법정형이 높은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의 감사 편지를 받은 이 총장은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내가 보호받고 있다. 국가가 나를 지켜준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도록 수사와 기소, 재판, 형 집행에 이르는 모든 형사사법 절차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검찰에 당부했다. 이 총장은 사건 가해자 이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자 사건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2022년 기준 1심 무죄율은 0.94%, 2심 무죄율은 1.56%. 우리나라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란 매우 어렵다. 많은 법조인들도 무죄 사건의 대부분은 법리상 다툼이 치열한 재산범죄 사건이나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한다. 즉, ‘성범죄’와 같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에게 한 남성이 찾아왔다. A씨와 그의 가족은 “강간죄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부터 시작했는데, 1심 판결문상 A씨는 유죄를 선고받는 게 마땅해 보였다. 신 변호사는 A씨의 가족들에게 “무죄 주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합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기록을 봤을 때 피해자 측은 합의금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징역을 다 살더라도 합의는 안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내 아들이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죄가 나와도 원망하지 않을 테니 아들 억울한 것 좀 제발 풀어달라”고 했다. 대부분 성범죄 사건은 1심에서 무죄를 주장하더라도 유죄 선고 후에는 합의하고 자백하는 경우가 많다. 무죄를 받기가 매우 어렵고, 대법원으로 사건이 갔을 땐 합의 유무로 양형이 달라질 수 있어 2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망설였다. 몇 번의 고사 끝에 항소이유서 제출 기한을 며칠 남기고 구치소로 가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말했다. “변호사님, 저 정말 안 했어요. 여기 있는 성범죄자들은 전부 성적 접촉 사실은 인정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합의하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안 했어요. 바지도 안 벗었어요.” 변호인들은 피고인이 하는 말에 명백히 반하는 증거가 없다면, 피고인의 말을 믿으려고 노력한다. 변호인이 피고인의 말을 믿지 않고 변론하면 힘 있는 변론을 할 수가 없고, 판사들 눈에는 그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A씨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1심 기록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건은 2017년 발생했다. 한 직장에 다니던 A씨는 B씨, 그리고 또 한명의 동료 C씨와 퇴근 이후 식사를 가졌다. 식사는 술자리가 됐고, 4차까지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새벽 2시쯤 술에 취한 C씨는 먼저 귀가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함께 근처 모텔로 이동했다. 모텔에 들어간 지 48분 뒤 A씨는 먼저 모텔에서 나왔다. B씨가 모텔에서 나온 시간은 새벽 6시 30분이었다. 여기까진 A씨와 B씨의 진술이 일치한다. 하지만 B씨는 “저항했지만 간음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A씨는 “모텔방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아내로부터 자꾸 전화가 오고 심지어 화상통화까지 와서 정신을 차리고 옷도 벗지 않은 채 있다가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사건 신고가 이뤄진 시간은 당일 점심시간쯤이었다. B씨는 모텔 카운터에 CC(폐쇄회로)TV를 보고 싶다고 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식으로 고소 사건을 접수하진 않았다. 해바라기 센터에 가서 관련 검사를 받지도 않았다. 즉, 유전자 증거는 없었다. 사건 발생 13일 후 B씨는 A씨로부터 간음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변호사는 ‘유전자 증거가 없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사건 직후 신고가 되는 경우 경찰에선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체와 속옷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때문에 성관계 유무에 대한 증거가 없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선 유전자 감정기록 대신 피해자의 거부로 유전자 채취 등을 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했고, 검찰도 불기소 처분을 했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낮고, B씨의 남자친구가 A씨에게 금전 요구를 했다는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B씨의 항고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특별한 증거 수집 없이 A씨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장 회식을 마친 후 부하 직원인 피해자를 강간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스로 보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갔고 피해자가 깨어나 거부 의사와 행동을 분명히 했음에도 이를 제압하고 강간했다”며 “피고인은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자라서 여자가 먼저 스킨십을 하는데 흔들렸다고 진술하는 등 왜곡된 성인식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경찰 수사 단계부터 무혐의가 났던 사안이고 2심 단계가 됐을 땐 사건 이후 1년 이상이 흐른 때였다. A씨 측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통화기록이나 화상대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신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건 직후 모텔에 출동한 경찰에게 유전자 채취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성폭력 상담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피해자의 신체 및 속옷 등에 대한 유전자 채취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사기관이나 상담센터는 피해자에게 증거 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지침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B씨의 유전자는 채취되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B씨가 경찰에도, 성폭력 상담센터에도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성관계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관계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할 수 있었다. 신 변호사는 2심 재판부에 피해자와 성폭력 상담센터와의 상담 기록을 증거 신청했다. 예상대로 B씨는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외에도 사건 직후 B씨와 통화를 하면서 피해 사실을 들었다는 B씨 지인들의 진술에도 논리적 모순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2심은 피고인의 신문과 최후변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의 끝이었다. 3심인 대법원 재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툴 수도 없기 때문이다. A씨와 가족은 끝까지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은 무죄.” 2심 선고 결과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관한 직접증거는 B씨의 진술이 유일한데, B씨의 진술에 이 사건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정도의 높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와 그의 가족은 주저 앉아 울었다. 그렇게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A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 변호사는 “형사 사건을 변호하다 보면 마음을 많이 다친다고들 한다”며 “변호인에게 마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변호인만 탓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사건들의 기억들로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말했다. “저마저 피고인의 편을 들지 않으면, 피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소환조사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소환조사

    14명이 사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이범석 청주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청주지검은 이날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소환에 응했으며,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그동안 청주시가 사고가 난 오송 궁평 2지하차도와 미호강 관리 주체가 아니라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이 시장을 소환조사하면서 다른 기관장들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유족과 시민단체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하천물이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검찰은 임시제방 공사 현장소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경찰·소방관 등 사고 책임자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8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서면서,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대통령실 등 윗선 수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통화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 등의 지시로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기록을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유 법무관리관은 경북청 간부에게 “사건기록 회수하겠다”고 전한 뒤 실제 사건기록을 회수한 혐의 등도 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 조사를 마친 후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직무대리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 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었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재이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현재 박 전 직무대리와는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유 법무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 검찰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모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요 피의자들이다. 무엇보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사건기록을 회수하던 당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나눈 통화 정황도 확보한 상황이다. 유 법무관리관이 이 비서관과 어떤 내역의 통화를 했는지에 따라 수사 범위는 대통령실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장관 조사 또한 이에 발맞춰 막바지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그동안 공수처장 공백이 석 달 넘게 이어져 제대로된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인선이 마무리되면 채 상병 의혹을 비롯해 산적해 있는 사건들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과 관련한 특검법이 처리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자료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수사팀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 일정과 계획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 입법 상황을 고려할 만큼 여유 없다”고 말했다.
  • “보험금 적게 나왔다” 병원 찾아가 영업방해 70대 2심도 징역

    “보험금 적게 나왔다” 병원 찾아가 영업방해 70대 2심도 징역

    진료비만큼 보험금이 나오지 않자, 병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상습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업무방해, 명예훼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과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 한 병원에 2020년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입원해 전립선 관련 치료를 받고, 진료비 780만원을 냈다. 이후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금이 진료비보다 적게 나오자 자신을 진료한 의사, 병원 관계자를 찾아가 폭언,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했다. 이 남성은 또 병원 앞에서 자신을 진료한 의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사기꾼, 환자를 범죄로 유도하는 의사”라는 허위 사실을 말하며 여러 차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병원 총무팀 관계자에게 전화해 “못 받은 보험금과 시위를 하는 데 들인 비용의 3분의 1을 합의금으로 주지 않으면 계속 시위하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병원에 근무하는 많은 관계자가 A씨의 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명예가 실추됐으며, 경제적 손해도 입었다. A씨가 병원 관계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만한 사정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남성에 대한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항소도 기각했다.
  • 검찰 서버에 보관한 휴대전화 정보로 별건 수사…대법 “위법”

    검찰 서버에 보관한 휴대전화 정보로 별건 수사…대법 “위법”

    “위법수집 증거”라는 주장에…1·2심 재판부 “문제없다”대법 “검찰이 영장주의와 적법절차 위반해 수집한 증거”검찰 “2022년 대법 판결 이후 별건 수사에 활용하지 않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폰 전체 정보를 대검찰청 서버(디넷·D-Net)에 보관한 뒤 별건 수사에 재활용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다시 나왔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더라도 기존 영장이 집행된 후에는 삭제·폐기했어야 하는 정보이므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최근 부정청탁금지법·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춘천지검 원주지청 사무과장인 강씨는 2018년 5월 강원 원주시 한 식당에서 원주지청 국장급 간부 B씨로부터 “6월에 있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의 재선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 선거 전까지 측근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수사를 지연시켜달라”고 청탁을 받았다. A씨는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수사과장 C씨에게 사건 진행을 선거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C씨는 사건 진행 과정에서 수사지휘건의서에 회신하지 않거나 구속영장 신청서 결재를 늦추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일 전 수사를 막았다. A씨는 2018년 6월 B씨에게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 사실을 알려주고, 같은해 8월엔 “친형이 고소한 사건을 잘 살펴봐 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10월 검사 수사지휘서 내용을 알려주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B씨의 국토계획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B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전자정보를 복제한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디넷에 저장했다. 이 파일을 분석하던 중 우연히 A씨와 B씨의 통화 녹음 파일, 일정 내역표, 문자 메시지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이를 폐기하지 않고 3개월가량 디넷에 보관한 채 B씨의 공무상 비밀누설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2차 증거까지 수집하는 등 ‘별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청탁 사건에 대한 검찰의 별도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2019년 1월에야 처음 이뤄졌다. 이렇게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4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과 2심은 모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통화 녹음파일과 그 녹취 내용은 위법수집 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는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영장주의 원칙을 위반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1차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끝나서도 전자정보를 계속 보관하면서 탐색, 복제, 출력하는 일련의 수사 조치는 모두 위법하다”고 밝혔다. 추가로 발부된 영장 집행도 1차 압수 수색이 끝나고 당연히 없애야 할 전자정보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그 자체로 위법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압수·보관에 관한 법리가 발달하기 전 과거에는 일부 별건 수사에 활용된 사례도 있으나, 이런 대법원 판례가 정립된 이후에는 기준에 맞게 적법하게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2022년 이후 확립된 대법원 판결에 따라 디넷에 보관된 전부이미지는 ‘증거의 무결성, 동일성, 진정성 등 증거능력 입증’을 위한 경우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별절차 완료 후 디넷에 저장된 ‘전부이미지’를 재탐색해 제2의 범죄혐의 관련 정보를 수집한 것이 아니다”라며 “2018년 12월 휴대폰 압수 후 전부이미지 파일을 디넷에 등록했고, 이후 수사팀이 탐색·선별 작업을 진행하던 중 제2의 범죄 혐의 관련 정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수사할 당시에는 전부이미지(유관+무관), 선별이미지(유관)에 대한 등록 및 폐기 절차가 구체적, 개별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에는 유관정보 탐색·선별을 종료한 후 유관정보의 무결성, 동일성, 진정성 등 증거능력 입증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전부이미지를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런 선별절차까지 종료된 이후부터는 전부이미지에 접근할 수 없도록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 주의·주장 답습은 허용 안돼”…“이적단체로 일률 적용말라”

    “북한 주의·주장 답습은 허용 안돼”…“이적단체로 일률 적용말라”

    이적단체로 규정된 ‘코리아연대’ 조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26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 구성, 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자격정지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1년 코리아연대 주최로 열린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 등의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코리아연대 조직원에게 항공료를 지원받아 총책이 체류 중인 프랑스로 출국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활동을 벌이는 등 코리아연대 행사에 다수 참여하며 적극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와 코리아연대는 ‘자주통일’ 선결 조건으로 외국군 철수와 반통일법 폐지를 주장했고, 민중 중심의 민주정권 수립을 위한 투쟁을 선동했다”며 1, 2심 모두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내가 가입한 단체는 이적단체가 아니다”고 했다. 변호인은 “A씨는 행사 참석만 했고 직접 찬양이나 옹호하는 행위는 없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며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평가했다고 일률 적용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고 통일은 우리 민족의 목표로 논의가 보장돼야 하지만 북한의 주의와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맹종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며 “A씨는 이적단체인 코리아연대에 가입하고,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북한 주장 등에 동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 구성원들이 폭력·파괴적 방식으로 대한민국 질서와 체제를 무력화하려고 시도한 정황은 외형상 보이지 않으나 내면의 이적성이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는 압수수색을 당한 뒤 해외로 출국해 장기간 도피 생활로 사법 절차 진행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코리아연대는 실질적으로 반국가단체 활동을 하는 이적단체로 봐야 하고 A씨 역시 여기에 동조, 참여했다”며 “1심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기 어려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대법원은 2016년 코리아연대를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 실천을 위해 설립한 이적단체로 판단했다. 코리아연대는 이 판결 전 조직을 해산했다.
  • [마감 후] ‘검찰청사 내 술자리 회유’에 대한 몇 가지 의문

    [마감 후] ‘검찰청사 내 술자리 회유’에 대한 몇 가지 의문

    “제가 아는 우리 조직 시스템상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주 한 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검찰청사 내 술자리 회유’ 주장에 대해 물었더니 말도 안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교도관이 구치소에서 식사를 싸 오고, 청사 내 구치감에서 별도로 먹는다는 것이다. 주말에 음식을 배달시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술은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만에 하나 술이 들어오더라도 피의자 호송을 책임져야 하는 교도관이 가만 있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술 한잔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연어회가 배달됐다’, ‘흰 종이컵에 소주를 따랐다’ 등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이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교도관이 과연 검사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란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양측의 진실 공방이 지속되면서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에 대한 이 전 부지사 측 말이 계속 바뀌는 게 의아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소주를 마셔) 얼굴이 벌게져서 한참 진정되고 난 다음 (구치소로) 귀소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의 주량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꽤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18일 유튜브에 출연해 “(쌍방울 관계자가) 종이컵에 뭘 따라 주기에 (이 전 부지사가) 마시려고 입을 댔더니 술이더라. 그래서 본인(이 전 부지사)은 안 드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시기는 약 10개월 전이라 정확한 기억을 되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이 벌게질 정도로 마셨다’와 ‘입만 대고 말았다’는 다른 얘기다. 의문이 제기되자 김 변호사는 다시 유튜브에 나와 이 전 부지사 측이 법정에서 한 진술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취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술을 마셨다는 날짜가 오락가락하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음주가 지난해 6월 30일 오후 5~6시쯤이라고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하지만 이날은 이 전 부지사가 검사실이 아닌 구치감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변호사는 6월 28일과 7월 3일, 7월 5일 세 날짜를 새롭게 지목했다. 그런데 수원구치소 소속 교도관이 작성한 출정 기록을 보면 이 전 부지사는 세 날짜 모두 오후 5시 전후로 조사를 마치고 검사실을 나간 것으로 기재돼 있다. 오후 5~6시쯤 ‘술판’이 벌어졌다는 앞선 주장과 배치된다. 술을 마셨다는 장소도 바뀌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처음엔 ‘검사실 앞 창고’라고 했다가 이후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이라고 번복했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술을 마셨는지에 대한 주장이 계속 바뀌니 신빙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술자리 회유’가 사실인지 조작인지는 당사자만 알 것이다. 그럼에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의혹이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이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는 6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정치권은 더이상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는 게 옳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700억원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 삼성전자 前부장 등 무더기 기소

    ‘700억원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 삼성전자 前부장 등 무더기 기소

    국내 반도체 설비 관련 기술자료 수만건을 유출하고 최정예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을 기업에서 빼돌린 뒤 중국에서 회사까지 차린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수조원대 피해가 발생할 뻔했던 이 사건에서 검찰이 파악한 유출 기술 개발 비용만 총 7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춘)는 25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기술팀 부장이자 X사 부사장인 김모(56)씨 등 5명(3명 구속, 2명 불구속)을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중국 태양광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 X사도 양벌 규정(위법 행위 업무 주체인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규정)으로 재판에 넘겼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중국 반도체회사 CXMT로 이직한 김씨는 삼성전자의 다른 핵심 기술인 18나노 D램 공정기술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이들이 유출한 건 반도체 D램 제조 핵심인 원자층증착(ALD) 장비 관련 자료다. 증착 공정은 웨이퍼(반도체 원판)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 전기적 특성을 갖게 만드는 과정으로 공정 중에서도 고난도로 꼽힌다. ALD 장비는 정밀하고 균일한 증착을 가능하게 해 최첨단 반도체 설비 과정에선 필수가 됐다. 특히 이 장비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국내에서 갖고 있고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없다. 김씨는 “한국에서 받던 급여의 2배 이상과 X사 주식 배분을 보장하겠다”며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등의 직원 3명을 이직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일당 등은 2022년 2~9월 각자 재직 중이던 A·B·C 회사로부터 반도체 증착 장비 설계 기술자료를 외부 서버로 유출하고 지난해 3~6월 X사의 반도체 증착 장비 제작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빼돌린 자료들은 이후 ALD 장비 제작에 사용됐는데 검찰이 파악한 유출 기술자료의 3개사 개발 비용은 총 736억원이다. 이들은 2022년 11월쯤 장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2월쯤부터 도면 작성을 시작했고 같은 해 6월쯤에는 실제 장비 제작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자체 기술을 개발하면 3년 이상 소요되는데 기술적 기반이 없는 신생 회사가 불과 4개월 만에 설계 도면을 작성해 장비 제작에 들어간 것은 기술을 부정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조국당 원내대표에 황운하… 투톱 모두 ‘실형 리스크’

    조국당 원내대표에 황운하… 투톱 모두 ‘실형 리스크’

    조국혁신당의 첫 원내사령탑으로 황운하 의원이 선출됐다. 당내 유일한 재선 의원인 황 원내대표의 경험을 고려한 선택이나, 조국 대표를 포함해 당의 투톱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25일 ‘콘클라베’(가톨릭에서 교황이 뽑힐 때까지 투표하는 끝장 선거)를 차용해 진행한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12명의 소속 당선인은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황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황 원내대표가 총선 전부터 사실상 원내대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연속해 원내를 끌어 달라는 바람이 작용했다고 한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찰독재 조기 종식, 검찰개혁 완수뿐 아니라 사회권 선진국을 지향하는 ‘제7공화국 건설’이라고 하는 과제를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이를 어떻게 잘 뒷받침할 것인지가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명의 의원이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모든 현안에 가장 빠르고 선명하게 대응하는 선도적 ‘스마트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앞서 민주당이 선을 그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다. 황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20명은 유신 때 정해진 유신독재의 잔재”라면서 “민주당도 총선 과정에서 국민께 (요건 완화를) 약속드렸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받아 재판 준비와 원내대표직 수행을 병행해야 한다. 황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또 조 대표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바 있어 일각에서는 공당의 운명이 법원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 경기남부경찰, 이선균 수사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 이선균 수사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검찰에서 처음 유출 정황 포착, 지방 언론사도 압수 수색 인천지검 수사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최초 보도와 관련한 정보가 검찰에서 처음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 B씨는 이 씨의 마약 혐의 경찰 내사 정보를 경기지역 일간지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라는 내용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압수수색을 통해 B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자세한 정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C씨를 체포한 바 있다. C씨는 모 언론사 보도 이후 타 언론사에 이 씨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씨 사건을 담당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특정 언론에 중요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의심에 무게가 실렸던 이번 사안이 인천지검까지 확대되면서 최종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경찰은 ‘최초 보도 경위’ 외에 ‘수사보고서 유출 경위’까지 크게 두 갈래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황운하, 10분만에 조국당 원내대표 당선…‘사법리스크’는 변수

    황운하, 10분만에 조국당 원내대표 당선…‘사법리스크’는 변수

    조국혁신당의 첫 원내사령탑으로 황운하 의원이 선출됐다. 당내 유일한 재선 의원인 황 원내대표의 경험을 고려한 선택이나, 조국 대표를 포함해 당의 투톱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25일 ‘콘클라베’(가톨릭에서 교황이 뽑힐 때까지 투표하는 끝장 선거)를 차용해 진행한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12명의 소속 당선인은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황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황 원내대표가 총선 전부터 사실상 원내대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연속해 원내를 끌어달라는 바람이 작용했다고 한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찰독재 조기 종식, 검찰개혁 완수뿐 아니라 사회권 선진국을 지향하는 ‘제7공화국 건설’이라고 하는 과제를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이를 어떻게 잘 뒷받침할 것인지가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명의 의원이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모든 현안에 가장 빠르고 선명하게 대응하는 선도적 ‘스마트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앞서 민주당이 선을 그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다. 황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20명은 유신 때 정해진 유신독재의 잔재”라면서 “민주당도 총선 과정에서 국민께 (요건 완화를) 약속드렸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받아 재판 준비와 원내대표직 수행을 병행해야 한다. 황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또 조 대표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바 있어 일각에서는 공당의 운명이 법원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 이화영 측, “김성태에 주류 제공 묵인”…검사·쌍방울 직원 고발

    이화영 측, “김성태에 주류 제공 묵인”…검사·쌍방울 직원 고발

    수원지검 ‘음주 진술 회유’를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수원지검 담당 검사와 쌍방울그룹 임직원을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25일 “이화영 피고인이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이하 형집행법)’ 위반 혐의로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은 2023년 5~6월 불상일 오후 4~6시쯤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요청을 받아 A 검사의 허가 또는 묵인 아래 불상지에서 소주 등 주류와 안주를 사 와 김 전 회장에게 전달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피고발인들은 (당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김성태 등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지 물품을 반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 검사는 김성태 등의 신변을 감시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는 재소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국가 사법 체계를 흩트리는 중대범죄”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고발장과 더불어 ‘변호인 입장문’을 보내 “전날 수원지검이 밝힌 조사실 CCTV는 형사소송규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또 출정 기록과 관련해서도 지난 2월 수원구치소에 출정 기록 사실조회를 신청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다가 수원지검에 제출한 이유 등도 따져 물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 과정 중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연어 술 파티’를 하며 회유 압박을 당해 진술을 조작했다고 새롭게 주장했다. 이어 날짜와 장소를 거론하며 구체적인 정황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여러 차례에 걸친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라고 맞섰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 동원’과 ‘조사실 숨겨진 CCTV’라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이 즉각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 “팔레스타인 위한 복수”…유대인 여성 유인해 강간한 男 [핫이슈]

    “팔레스타인 위한 복수”…유대인 여성 유인해 강간한 男 [핫이슈]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일명 가자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유대주의자들과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의 충돌이 빈전하게 발생하고 있다.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의 32세 남성은 지난 20일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지 여성 A씨와 데이트를 했다. 용의자는 여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했다. 이후 폭행과 강간이 이어졌다. 피해 여성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고 어머니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시는 당신의 딸을 찾거나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당신의 딸을 모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팔레스타인의 복수를 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그저 피해 여성을 향한 단순한 ‘도발’에 불과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그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종교를 이유로 한 살해 위협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검찰은 “납치 행위에 대해서는 특성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강간 행위에 대해서는 예심 과정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피해여성은 용의자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비열한 반유대주의적 행동에 큰 충격”vs“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 해당 사건은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고, 정치권도 해당 사건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용의자가 팔레스타인의 복수를 위해 유대인 여성을 유·강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비열하고 반유대주의적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고,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에 대해 선동적인 연설을 해 온 극좌 정치인들이 반유대주의적 증오 분위기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피해여성 및 모든 유대인 동포들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의자에 대한 재판은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는 반유대주의자들과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의 갈등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17일 에펠탑 인근을 걷던 모로코 출신의 관광객 파티마 사이디(22)는 조깅하며 지나가던 한 남성이 자신의 히잡에 침을 뱉은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문제의 남성은 사이디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침을 뱉고 욕설을 던졌다. 사이디는 “이 남성의 행동은 인종차별이자 여성혐오였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제1부시장은 “이번 사건은 이슬람과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리의 특징인 관용과 개방의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파리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 르몽드는 18일 “프랑스 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계층의 무슬림이 점점 더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무슬림에 대한 적대가 커지자 이들 사이에 프랑스 사회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도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인구의 약 10%(600만 명)을 차지한다.
  • 檢, ‘뇌물 의혹’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檢, ‘뇌물 의혹’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부동산 개발 관련 청탁을 대가로 백현동 개발업자 등에게서 수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에 연루된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전 전 부원장을 뇌물수수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부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으로 일하던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씨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체 7곳에서 인허가 청탁과 권익위 민원 해결 알선을 대가로 7억8200만여 원을 수수하고, 고급 승용차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17년 1~7월 신길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민원 의결 등 권익위 직무와 관련해 2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2018년 권익위 비상임위원, 2020년 용인시정연구원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지냈다.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하며 정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전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달 4일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전 전 부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망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금품수수 혐의를 파악하고 증거를 보강한 뒤 이날 전 전 부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전 전 부원장에게 금품을 준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동업과 협업관계에 따른 적법한 금전 거래였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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