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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명태균 구속에 “참 다행스러운 조치…제대로 수사해야”

    홍준표, 명태균 구속에 “참 다행스러운 조치…제대로 수사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씨가 구속된 데 대해 “참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선거 브로커를 이제라도 구속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조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감도 안되는 자가 그동안 정치판을 휘젓고 다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선 경선 때부터 여론 조작질을 한다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정치 농단 없이 이쯤에서 마무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검찰을 향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의 선거 브로커와 얽힌 의혹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투명한 수사를 해 주시기 바란다”며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 범죄자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15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현실이 된 ‘이재명 사법리스크’…대권주자 리더십 유지할까

    현실이 된 ‘이재명 사법리스크’…대권주자 리더십 유지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 첫 ‘고개’를 넘지 못하고 1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고 했다. 이 사건이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민주당은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이 대표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선고 후 법원을 떠나면서 “기본적인 사실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라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 판단해보면 충분히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부부가 모두 시련을 겪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전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는데 이렇게 되면 선거운동과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해도 김씨가 선거 운동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4개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있는데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장동·위례 사건은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최근 기소돼 아직 변론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무죄라고 주장해왔고 유죄라 하더라도 대선 출마가 가능한 벌금 100만원 미만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 대표도 페이스북에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무죄를 자신했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오히려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높은 형량으로 사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여사특검법과 16일 시민단체와 처음으로 연대하는 제3차 특검 촉구 장외집회로 이 대표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 이 대표가 구심점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대정부 투쟁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이 되면서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1심 판결에 대한 분노로 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재판이 장기화할수록 이 대표 체제로 가는 데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틈타 활동의 폭을 넓힐지도 주목된다. 지난 1일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독일에 체류 중인 또 다른 야권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하기도 했다. 다만 사법부의 실형 선고에 대한 당내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비명계가 당장 당을 흔들었다가는 역풍이 불 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대표와 견줄만한 야권 내 대선주자는 없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50년 ‘한집살이’ 본처와 후처의 기구한 삶…그 끝은 비극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50년 ‘한집살이’ 본처와 후처의 기구한 삶…그 끝은 비극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후처 둔기 내리쳐 본처 살해징역 6년, “살아온 얘기 참작”본처 아이 못 낳자 ‘후처’ 들여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할머니 A(당시 72세)씨 변호인은 2018년 12월 1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과 농아 장애를 갖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기구한 삶을 살았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듬해 1월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문성)는 A씨에게 권고형인 징역 7년∼12년보다 낮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 이뤄졌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 본처를 더 따른 후처 A씨의 아들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본처와 후처의 살아온 이야기를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본처’와 ‘후처’, AI(인공지능)가 판치는 첨단시대에 이같이 낡은 언어들이 생경하다. 부부의 법적 이혼과 재혼이 비일비재한 요즘 ‘옛날 옛적에’로 들려줄 법한 이 이야기는 한 남성과 부부의 연을 맺은 여성 둘이 함께 살며, 그 부조리한 풍경처럼 질투와 소외 등 여성들의 질곡 되고 기구한 삶이 오롯이 담겼다. A씨는 2018년 9월 7일 오전 4시 50분쯤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본처 B(당시 89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A씨는 한 남자의 후처, B씨는 본처로 이 집에서 단둘이 살고 있었다. 후처 친자식, 교육 맡은 본처 따라후처는 밭일, 빨래 등 집안 궂은일둘의 인연은 1966년, 사건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스무살 때 37세이던 유부남 C씨와 혼인했다. C씨는 본처 B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A씨를 후처로 들였다. A씨는 어릴 적부터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농아로 집이 가난해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고 수화조차 배우지 못했다. 그녀는 C씨의 목적대로 아들 둘과 딸 한 명을 낳았다. 하지만 자녀들은 모두 본처 B씨의 자녀로 출생신고가 됐다. 교육 등 대외적인 일도 B씨가 맡았다. 자식들은 길러준 어머니 B씨를 더 따랐고 듣지도, 말도 못하는 A씨를 소홀히 대우하는 일이 잦았다. A씨는 본처를 대신해 식사 준비와 밭일 등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의 가슴에 한이 쌓여갔을 것으로 충분히 미뤄 짐작된다. 소외된 삶을 살아가던 중 그나마 A씨와 비교적 친밀한 관계에 있던 딸이 2000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1년 후에는 남편 C씨마저 사망했다. 두 아들도 장성해 하나둘 집을 떠나 A·B씨 둘만 남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본처와 후처는 한집에서 살았다. 그 세월만 17년이다. 예전처럼 A씨는 식사, 빨래 등 집안일을 전담했다. 반면 B씨는 경로당에서 이웃들과 화투를 치는 등 주로 바깥에 놀러 다니며 살았다. A씨는 불만이 나날이 커졌지만 속으로 삭인 채 살아갔다고 한다. 남편·딸 죽고 아들 집 떠나 둘만 남아한(恨)이 한순간 분노로 바뀌어 범행이 과정에서 A씨가 식당 주방일을 하면서 저축한 1000만원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A씨는 ‘B씨가 숨겼다’고 오해했다. 결국 술을 마시고 귀가한 B씨가 A씨의 방을 찾아와 귀찮게하자 분노가 폭발했다. B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잠자고 있던 A씨를 흔들어 깨웠다. A씨는 손짓으로 ‘옆방에 들어가 주무시라’고 했지만 돌아가지 않았다. A씨는 B씨를 그의 방으로 데리고 가 눕힌 뒤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자려고 했다. 그렇지만 B씨는 다시 A씨 방에 들어와 잠을 못 자게 하자 실랑이를 계속해야 했다. 실랑이는 끝났지만 A씨는 잠을 자지 못한 채 뒤척였다. 순간 그는 ‘평소 B씨가 술을 먹고 구토하거나 술버릇으로 잠을 자지 못한 것과 장구한 세월 더께더께 쌓인 한(恨)’이 분노로 바뀌어 치밀어 올랐다. A씨는 밤이 깊어지자 B씨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뒤 방을 나가 집 안에 있던 둔기를 꺼내와 얼굴 등을 마구 가격했다. 본처와 후처로 살아온 지 52년, 둘의 기구한 인연은 잔인한 비극으로 파국을 맞았다. A씨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새벽녘 화장실에 갔다가 안방을 살펴보니 B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라는 표현을 전했으나, 그날 오후 B씨의 장례식장에서 자식들에게 ‘내가 죽였다’고 범행을 자백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아들 “마음 못 헤아려…선처해달라”후처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1심 재판이 시작되자 A씨의 두 아들은 “오랜 기간 듣지도 못하고 소통도 힘든 생활 속에서 항상 가족의 뒤편에서 모든 것을 삭이며,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함께하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지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괴로움과 고통을 미리 헤아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아들은 또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의 잘못된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가족으로부터 소외돼 외롭고 고독한 일생을 살게 해 자식들로서 오히려 죄책감이 든다. 평생 교육받지 못하고 살아오셨는데 (형기를 마친 뒤) 교육을 받으시고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살아가셨으면 한다”고 선처를 구했다. 1심 재판부는 “B씨 입장에서는 남편이 후처를 들여 자식 얻는 것을 한집에 살면서 직접 목격해야 했고, 후처가 낳은 자녀들을 자기 자식처럼 키웠음에도 후처의 범행으로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9년 4월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순간적 분노가 폭발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자녀들과 친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잠을 자는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 동기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표현해 달라”는 재판부의 요청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 가수 김준수 협박 8억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가수 김준수 협박 8억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를 15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여성 BJ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수사를 마무리해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관계자는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쳤는데 거짓말”…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핵심 근거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쳤는데 거짓말”…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핵심 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는데 거짓말을 했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주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5일 이 대표가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이 조작됐다’고 한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다. ‘골프 사진 조작’ 발언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김 전 차장과 실제로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발언이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봤다. 재판부는 “발언의 맥락은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것이고, 일반 선거인의 입장에선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해외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쳤으므로 ‘골프 사진 조작’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기간 호주 멜버른의 골프장에서 출장을 간 다른 성남시청 직원들은 모르게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검찰 조사 결과를 재판부가 인정했다. 재판부는 “해외출장에서 일행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은 김 전 처장과 유 전 본부장뿐이었다”며 “공식 일정에서 벗어나 이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친 사람도 김 전 처장과 유 전 본부장뿐이므로, 함께 해외골프를 친 행위는 기억에 남을 만한 행위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무죄로 봤다.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김 전 처장과 교유 행위가 없었다’는 의미인데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골프 등 교유 행위를 했으므로 허위를 발언한 것이라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해외 출장 동행, 표창장 수여 등은 인정했다”며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으로 교유 행위를 부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문기 발언’은 이 대표가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 전 처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김 전 처장은 검찰 수사를 받다가 2021년 12월 숨졌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백현동 발언’도 허위라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을 해주지 않을 경우 국토부로부터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당시에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백현동 부지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도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국토부가 요구한 것’이라고 부인하는 과정에서 ‘백현동 발언’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검토해 변경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백현동 부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 목표가 용도 변경을 통한 민간 매각 추진으로 확정됐으나 변경될 용도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성남시가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본격 검토했고, 이후 백현동 부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 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따라서 “이 대표나 성남시 담당 공무원들이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이 대표가 ‘백현동 발언’을 할 당시 미리 패널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며 허위사실 공표의 고의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김준수, 女BJ에 8억원 갈취…“피해자 더 있어, 불법행위 없었다”

    김준수, 女BJ에 8억원 갈취…“피해자 더 있어, 불법행위 없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로부터 4년에 걸쳐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김준수 측은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이며, A씨의 공갈협박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면서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발언으로 협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 하나의 불법 및 범법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했으며,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구자료 무단 삭제하고 휴직 들어간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연구자료 무단 삭제하고 휴직 들어간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전북농업기술원 한 연구직 공무원이 휴직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연구했던 자료들을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서 무단 삭제해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 이를 둘러싸고 농업기술원과 직원이 서로 고소·고발을 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공직기강과 연구윤리 확립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4일 전북도와 경찰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A 연구사가 지난해 8월 질병휴직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자료가 담긴 하드 디스크를 무단으로 삭제했다. 이때문에 후임 연구사 B씨는 그동안 연구성과를 제대로 인계받지 못해 연구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연구사 B씨는 연구사업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어렵게 컴퓨터에 남아있던 기록들을 복원했다. 그러나 자료를 삭제한 A 연구사가 B 연구사를 지적재산권 절취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는 모두 메일로 보냈는데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 자료를 복원함으로써 다른 연구자료까지 모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료는 개인소유, 개인연구 결과물은 연구자 보관 및 관리가 상식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기준에 따라 자체감사 심의회를 개최, A 연구사를 공용기록물 손괴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모든 연구자료는 농업기술원의 소유이지 연구자가 지적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연구개발사업 지원·관리 규정 제29조는 “연구 개발사업의 수행결과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연구보고서의 판권 등 무형적 결과물은 주관기관의 소유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경찰은 농업기술원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하던 컴퓨터 자료를 복원한 B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A 연구사는 공용기록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형법 제141조, 제314조, 제366조 등에는 공무소에서 사용하는 서류, 기타 물건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 또는 은익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 목졸라 죽인 내연녀→공사장 들고 가 훼손→시신 비닐로 싸 강물에…엘리트장교의 ‘잔혹 살인극’

    목졸라 죽인 내연녀→공사장 들고 가 훼손→시신 비닐로 싸 강물에…엘리트장교의 ‘잔혹 살인극’

    이른바 ‘북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양광준, 나이는 38세. 직업은 경기 과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이미 알려졌다. 양광준은 연인이자 같은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무참하게 시신을 훼손한 뒤 강물에 버려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특히 양광준이 전도유망한 엘리트 장교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컸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시신 차 안에 두고 태연히 근무양광준은 지난달 28일부로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예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피해자인 A(33·여)씨는 지난달 말 임기 만료된 전직 군무원으로 양광준과 같은 부대에서 일했다. 양광준은 자녀가 있는 기혼자였고, A씨는 미혼이었다. 올해 초 연인관계로 발전한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말다툼을 이어오며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25일 양광준은 출근길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뒤 더는 연인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살해를 결심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쯤 사령부 내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량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옷가지로 덮어 둔 채 부대 사무실로 돌아가 태연하게 전근 발령된 부대로 갈 짐을 정리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차량을 몰고 부대 밖으로 나선 양광준은 인근 한 공사장으로 향했다. 그 사이 여러 개의 흉기도 구했다. 2시간 뒤 양광준은 공사장에서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차량에 담은 뒤 귀가했다. 양광준은 다음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강원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물 위 떠오른 ‘사람 다리’에 들통지난 2일 오후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물 위로 떠 올랐다.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의 신원은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을 통해 양광준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배회 중인 양광준을 긴급체포했다. 일원역 인근 배수로에서 양광준이 버린 A씨의 휴대전화도 찾았다. 춘천으로 옮겨져 가진 경찰 조사에서 양광준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양광준이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드러났다. 양광준은 살인 전 휴대전화로 ‘위조 차량번호판’을 검색했고, 실제로 유기 장소를 오갈 때 위조 번호판을 이용했다. 양광준은 시신 유기 다음날인 27일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가 무단결근 시 자신의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양광준이 A씨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A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고, A씨의 가족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넣은 비닐봉투에 돌덩이를 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왜 살해했냐” 질문에 묵묵부답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양광준은 5일 춘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영장실질심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다. 이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양광준은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 “화천에 왜 유기했느냐”, “(피해자) 휴대전화는 왜 버렸느냐” 등의 취재진 물음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양광준은 6일 북한강에서 이뤄진 현장검증에서도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호송차로 향할 때도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7일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양광준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양광준이 이의신청하고 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11일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12일 양광준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 구속 명태균, 15일 검찰 조사… 경남 현안·정치인 조사에 촉각

    구속 명태균, 15일 검찰 조사… 경남 현안·정치인 조사에 촉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5일 새벽 구속된 명태균씨가 이날 오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경남과 정치권은 검찰의 조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명씨를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피의자 신분으로는 네 번째이자, 구속된 이후로는 첫 조사다. 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배모씨와 이모씨로부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날 소환에서는 김 전 의원과의 돈거래와 관련한 조사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배씨와 이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이와 관련한 범죄 혐의를 보강하는 내용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명씨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뜻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명씨는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이날 오전 1시 15분쯤 구속됐다. 명씨가 구속되면서 정치자금법 혐의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 등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명씨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만큼 공천 개입을 비롯한 각종 지역 현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은 지난 8, 9일 명씨 조사 과정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에게 박 지사를 어떻게 알게 됐고, 2022년 박 지사와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을 함께 방문하게 된 경위 등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명씨가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박 지사가 그해 6·1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출마하면 공석이 되는 지역구에 김 전 의원을 공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의심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명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계가 있는 정치인들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창원시 공무원 3명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 대선가도 ‘빨간불’ 이재명 “수긍하기 어렵다”…1심 징역 1년·집유 2년

    대선가도 ‘빨간불’ 이재명 “수긍하기 어렵다”…1심 징역 1년·집유 2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라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또 최종 확정되면 민주당은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0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 선고 후 이 대표는 예상치 못한 판결이었다는 듯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이 대표는 법원을 나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의 이 장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인 사실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라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 판단해보면 충분히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년여 걸린 이날 1심 선고가 나왔다. 앞으로 이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 그의 정치 운명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 대표가 받아야 할 재판만 4개인데다 항소하게 되면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위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증교사 사건은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대장동·위례 사건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표가 무죄라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판결이라며 큰 충격에 빠졌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원으로 가는 도중 분노어린 비보를 접하고 차를 돌린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도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1심 선고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항소할 것”

    이재명 “1심 선고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항소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자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 판단하면 충분히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와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발언을 했다고 판단한 반면,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법원은 이 대표의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일부 무죄, ‘백현동 용도 변경 협박’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의원직 상실형’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의원직 상실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들 가운데 처음 나온 결론이다.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다. 이 대표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힌 만큼 2심과 대법원까지 사건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나, 또 다른 ‘위증교사’ 사건의 결론 또한 오는 25일 나올 예정이어서 ‘사법 리스크’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이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한 경우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되고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은 이 대표를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해명이란 명목으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며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피곤의 백현동 용도 변경은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게 아니라 스스로 검토해 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 담당 공무원은 압박, 협박이 없었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국토부가 협박했다고 볼 수 없다. 이 대표의 백현동 발언은 허위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대표에게 제기된 또 다른 혐의인 2021년 12월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문기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서 ‘해외출장에서 김문기와 골프치지 않았다’는 부분은 일부 유죄”라고 설명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이에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에서 이 대표가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확정 받으면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민주당도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선거자금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아울러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도 오는 25일 예정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허위사실 공표 사건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위증교사 혐의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형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와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대장동 의혹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 같은 허위 발언을 했다고 봤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검찰은 지난 9월 20일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법원은 이 대표의 ‘김 전 차장 몰랐다’는 무죄, ‘백현동 협박’은 유죄로 봤다.
  • 이재명 ‘운명의 날’…전현희 “1심 무죄 확신, 억지 기소”

    이재명 ‘운명의 날’…전현희 “1심 무죄 확신, 억지 기소”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15일 “명백한 무죄 선고를 기대한다”라며 사법부를 향한 여론전에 나섰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이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며 “사실관계나 법리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 선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제1야당 대표에서는 없는 죄를 조작해 억지 기소하고, 권력 실세 ‘윤건희 부부’에게는 있는 죄도 덮어서 면죄부만 남발하는 정치검찰의 이중적인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의 이중잣대, 고무줄 잣대, 편파 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하면서 사법부의 올바른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무죄 선고를 확신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선거법 규정상 모든 허위 사실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규정돼 있는 한정된 내용에 한해서 거짓말을 할 경우에 처벌한다는 행위 규제라는 점이다. 전 최고위원은 “‘기억’, ‘생각’, ‘의견’은 선거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김문기를 개인적으로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은 주관적 인식이고 기억이기 때문에 선거법의 규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의 또 다른 사실관계인 ‘백현동 사건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협박받았다’라는 취지의 진술 역시 후보자 측의 행위가 아닌 제3자의 행위란 점도 무죄 주장의 근거다. 전 최고위원은 “선거법은 행위는 후보자 측의 행위만 처벌한다”며 “제3자의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상 처벌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협박받았다는 것은 후보자의 인식과 생각, 의견”이라며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대선 당시 ‘김만배씨를 개인적 친분이 없다’고 진술한 것이 검찰에 고발됐는데 불기소됐다는 점도 무죄 근거 사유로 들었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이 스스로 이 대표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 죄가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을 한 셈”이라며 “당시에 검찰은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라는 것은 친밀도에 대한 평가 또는 의견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행위에 속하지 않고 생각이나 의견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사유로 불기소했다”고 부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일방적,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표방하려 하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예로 들었다.
  •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전운 감돈 서초동… “구속”vs“무죄”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전운 감돈 서초동… “구속”vs“무죄”

    진보 반포대로, 보수 서초대로~법원로 결집‘정치검찰 탄핵하라’ vs ‘이재명 구속’李, 2시 16분 도착...의원들과 악수 후 입장法 보안 강화, 40개 기동대·경찰 2500명 배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일대는 아침부터 모인 지지자와 반대파로 전운이 감돌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법원이나 법원 주변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전해졌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 수천명이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 주변을 둘러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중앙지법이 위치한 서초동 일대는 지지자와 반대파, 이를 통제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 인력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유와연대 등 보수단체는 서울중앙지법과 가까운 서초대로~법원로에,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 등 이 대표 지지단체는 서울중앙지검 근처인 반포대로 2개 차로에 각각 연단이 설치된 트럭 차량을 배치했다. 당초 이 대표 핵심 지지 세력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5000명이 집결할 것이라는 예고도 있었지만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지자는 2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단체는 오후 1시부터 본격 집회를 예고했지만 실제 이보다 훨씬 이른 오전부터 각 단체별로 수백명이 결집했다. 보수단체는 ‘이재명 법정구속’, ‘재명아 감방가자’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에게 유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사는 “판사가 벌금 100만원보다 낮은 금액을 때린다면 무죄와 다름 없다”며 “대법원장을 하려고 한다면 100만원 이상을 선고할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지단체는 ‘정치검찰 탄핵하라’, ‘우리가 재명이다. 명과 함께 승리를’이 쓰인 손팻말과 이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파란색 풍선을 들고 “이재명 무죄다”를 다 함께 외쳤다. 이 대표가 법원에 들어가는 통로인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는 선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취재진과 지지자, 경찰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고 시간을 1시간쯤 앞두고는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2시쯤에는 수십 명이 모여 이 대표 출석을 기다리며 서로 악수를 나눴다. 선고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지지자가 “무죄”를 외치기 시작하자 반대파는 “구속”을 외치며 맞섰다. 이들은 서로 언성을 높여 싸우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연출됐다. 이 대표는 2시 16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에 검정색 벤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약 2분간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은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떻냐”, “2년 2개월이 걸려 재판지연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들어갔다. 이날 법원과 경찰은 앞서 예고했던 대로 보안 강화에 주력했다. 법원은 이날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법관을 포함한 법원 관계자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 또 법원 정문 통행로에서는 법원 보안대가 모든 통행자들의 가방을 검사하고 직원 출입증 등을 확인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 일대에 총 40여개 기동대와 경찰 2500여명을 배치했다.
  • 80대 치매男, ‘백년해로’ 아내 살해…가족은 ‘선처’ 호소

    80대 치매男, ‘백년해로’ 아내 살해…가족은 ‘선처’ 호소

    80대 치매 노인이 사소한 이유로 80대 처를 철제의자로 살해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는 15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82)씨의 항소심을 열고 “1심의 양형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변경할 사정도 없다”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오랜 세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고령의 치매로 심신미약 상태이고, 유족이 선처를 거듭 탄원한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었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자신의 집에서 부인 B(80)씨를 지팡이와 철제의자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매를 앓는 A씨는 밤나무를 베려고 사 온 톱이 보이지 않자 “당신이 톱 숨기지 않았느냐”면서 아내 B씨에게 따지고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에서 “A씨의 인지 능력과 정신이 미약한 것이 명백히 증명됐다”며 “가족이 비극적인 상황을 치유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검찰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 검찰, ‘전처 살해’ 외국인 구속기소

    검찰, ‘전처 살해’ 외국인 구속기소

    청주지검은 재결합 요구를 거부한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 A씨를 살인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월 26일 오전 6시 53분쯤 전 부인 B(30대)씨가 거주하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녀와 함께 캠핑을 가자는 제안을 B씨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를 재결합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여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어린 자녀들의 양육 문제로 수일 전부터 B씨 집에서 지내오고 있었다. A씨는 이혼 전에도 B씨를 폭행했다가 상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력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상법 개정’ 재계 반발에 이재명 “당당하게 국제 경쟁력 갖춰야”

    ‘상법 개정’ 재계 반발에 이재명 “당당하게 국제 경쟁력 갖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최소한 기업의 지배구조만큼은 선진국 수준으로 반드시 바꿔놓겠다”라며 당론으로 채택한 상법 개정안 추진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판을 한번 보시면 실제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주식시장 선진화와 투명성 강화, 주주 권리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의결했다. 이 대표는 재계가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재계에서 이걸 반대한다고 하는데 사실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경쟁을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런 불공정함, 부당함에 기반한 부당한 이익을 노려서야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가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실질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혹여 기업 경영에서 걱정되는 검찰 수사와 처벌의 문제, 특히 배임죄 문제는 집권 여당도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도 이미 지적한 바가 있다”며 “검찰권 남용의 수단이 되는 배임죄 문제는 신중하게 한번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환율 1400원을 돌파했는데 이게 지금 외환위기 당시를 걱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주가도 마찬가지로 2400선이 깨졌고 지금 코스닥도 아주 황당할 정도로 폭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이 반응하는 것은 표면에 보이는 것이고, 실제 대한민국 경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경제 정책도 없고 능력도 없다. 주식시장은 투명하지 못하고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해괴한 기업지배구조 때문에 두산 상황처럼 멀쩡한 우량주 장기 투자한다고 가지고 있었더니 어느날 ‘불량 잡주’가 돼 있어요”라며 “누가 투자하겠습니까? 이런 주식시장의 근본 문제, 대한민국 경제의 심각한 상황을 우리가 직시해야 한다.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산업·경제 정책의 부실함, 정책적 무능함이야 우리가 집권 세력이 아니니 달리 방법은 없다. 결국 국정 감시, 견제 역할로 약간의 잔소리를 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긴 하다”고 말했다.
  • ‘성남FC 검사 퇴정명령’ 법관기피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가 심리

    ‘성남FC 검사 퇴정명령’ 법관기피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가 심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1일 직무대리 검사’에게 퇴정을 명령하면서 불거진 ‘법관 기피 신청’ 사건‘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부에 배당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검찰이 제출한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 사건을 같은 법원 형사3부(박종열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이 사건은 당초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판부에 성남FC 피고인의 변호인과 연고 관계가 있는 법관이 있어 ‘연고 관계에 의한 재배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지원 형사3부는 통상 민사 재판을 맡고 있는데, 형사1부와 형사2부에서 사건 심리가 진행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형사부를 대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관 기피 신청 심리는 서면으로 이뤄진다. 정해진 기간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1심과 2심은 각각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성남FC 사건 재판도 한두 달 안팎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성남지원 형사1부 재판장 허용구 부장판사는 이달 11일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한 정모 검사에게 “부산지검 소속인 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기소된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 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며 퇴정을 명령했다. 정 검사와 동석한 검사 4명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구두로 법관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힌 뒤 법정에서 퇴정했다. 검찰이 법관 기피 신청을 하면서 재판은 중단됐다.
  • “더 이상 못 참아”… 변우석, 악플러 향해 ‘분노’ 방출

    “더 이상 못 참아”… 변우석, 악플러 향해 ‘분노’ 방출

    배우 변우석이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최근 변우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 비방, 모욕 등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악질적인 범죄 행위 상황을 확인했다”면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의 악성 게시물과 댓글 등에 관한 증거 자료를 수집, 법무법인을 통해 법리 검토를 거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변우석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인기 반열에 올랐다. 당시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다가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경호업체는 인파를 막겠다며 공항 게이트를 통제했고, 라운지 승객에게 플래시를 쏘며 항공권을 검사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이후 4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와 경호원 B씨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지난달 2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월 유명인 입출국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유명인 입출국으로 인원이 500명 이상이 몰리는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게 했다. 또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현장에서 제지하는 한편 공항경찰단에 신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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