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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검찰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는 검찰 주요 요직에 윤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  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 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특수통이거나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했다”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보직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간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는 앞선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의 중용이 과도하게 편중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특수부 편중’ 논란과 관련해 “탕평인사의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연히 그런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새로 임명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0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면서 역대 6번째 여성 검사장 타이틀까지 쥐게 됐다.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날 대대적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진용이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우크라 전범 색출 나선 ‘나치 사냥꾼’…36년차 美베테랑 정체는

    우크라 전범 색출 나선 ‘나치 사냥꾼’…36년차 美베테랑 정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이 전쟁범죄 책임팀(War Crimes Accountability Team) 발족을 선언하고 ‘나치 사냥꾼’으로 불리는 36년차 베테랑 법무부 직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미 법무부는 2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라이 로젠바움 전 특별수사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조직의 담당 책임 고문으로 임명됐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특별수사국 국장으로 일할 당시 미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던 나치 전범 100여명을 색출해 추방하는 데 일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나치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쟁범죄 책임팀’은 향후 전쟁범좌와 관련된 작전 지원 및 형사소추 조언, 증거 수집, 포렌식, 관련 법률 분석 등 광범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쟁 취재 기자 살해·상해 등 미국 관할권이 있는 사건에서도 역할을 한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및 다른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법무부 및 연방정부의 노력을 조정하는 담당을 맡는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등에 검사를 파견할 예정이다.앞서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전범 색출 및 처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차 지역에서의 학살 의혹 등을 포함해 전쟁 범죄로 보이는 만행 수천 건이 보고된 상태다. 갈런드 장관은 “명분없고 정의롭지 않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가 목도한 전쟁 범죄 및 만행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을 처벌하는 데 있어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법무장관·검찰총장 ‘1인 2역’ 한동훈, 정상 아니다

    [사설] 법무장관·검찰총장 ‘1인 2역’ 한동훈, 정상 아니다

    법무부가 어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공석 중인 검사장급 및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방침 등을 논의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장관이 바뀌었고 (검찰)총장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석이 많이 있는 만큼 큰 폭의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고검장급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검사장급 및 중간간부 인사 또한 자신이 직접 큰 폭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공개선언과 다름없다. 사실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1인 2역’의 주인공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향후 검찰총장 몫으로 몇 자리를 남겨 두겠다고는 했지만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한 장관 주도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다. 전례없는 일이고, 비정상적인 검찰 인사다. 물론 검찰청법상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게 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법에 어긋났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법에 검사 보직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제청하게 돼 있다는 점에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은 피할 수 없다. 이른바 ‘검수완박’ 국면에서 검찰총장 자리는 몇 달째 공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검찰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당연한데도 무슨 연유에선지 한 장관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현재 윤 정부의 첫 번째 검찰 인사가 마무리되는 국면이라는 점을 곱씹어 보면 신임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의지를 이행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할 공산이 커졌다. 이래서야 검찰의 정치적 중립,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겠는가. 지난 정권 말기 윤 대통령은 손발이 묶인 검찰총장 역할만 하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의 재발을 원한단 말인가.
  • [글로벌 In&Out] 바이든의 중간선거 패배는 북미 관계 돌파구?/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바이든의 중간선거 패배는 북미 관계 돌파구?/서정건 경희대 교수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정치학자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은 선거의 나라다. 4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중간 연도인 올해 미국은 하원 의석 전체(435석)와 상원 100석 중 약 3분의1인 34석, 그리고 각 주의 의회, 주지사, 주 검찰총장, 주 교육감 등을 뽑는다. 11월 8일에 예정된 중간선거를 위해 현재 미국은 주별로 각자 정한 스케줄에 따라 정당 내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일에 텍사스주에서 가장 먼저 경선이 치러졌고 지난 7일에는 3명의 한인계 현역 연방 하원 의원들이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처럼 국가 차원에서 선거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애초에 없고 다만 연방선거위원회에 정치 자금 내역을 보고하게 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집권당은 중간선거 패배를 막기 위한 정책들을 고려한다. 예컨대 선거 때까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유인책을 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최악의 지지율에다 유약한 리더 이미지까지 더해지면 선거는 해 보나 마나다. 지난달 한국 방문 일정도 바이든의 실적 홍보를 위해 삼성 반도체로 시작해서 현대 전기차로 마무리했다. 특정 공화당 후보들을 밀어주며 경선 과정에 적극 개입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다. 향후 트럼프 사람들로 공화당이 채워지면 미국이 바뀔 것이고 결국 한미 관계에도 파장이 미친다. 일찌감치 표심을 정한다고 알려진 미국 유권자들을 의식한 미국의 경제 정책은 애꿎은 우리에게도 불똥이 튄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올리는 중인데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위기는 곧 세계와 우리 경제의 위기임은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 전망은 어떤가. 현재로서는 바이든 민주당에 불리한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대통령 소속당은 중간선거에서 의석수를 잃어 왔다. 2020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당수 주들이 보수 후보들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재획정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 결과 우편 투표 같은 투표권 확대 조치가 민주당에 더 유리하다는 점을 경험한 공화당 지배하의 주 의회들은 투표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들을 대거 통과시켰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작년에 비해 두 배가 오른 기름값, 코로나 이후 폭증한 범죄율과 국경 지키기 난맥상 등은 이미 바이든 리더십에 큰 흠집을 냈다. 만일 민주당이 조지아, 네바다를 지키고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를 뺏어서 상원의 다수당으로 남게 되더라도 공화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2년간 민주당 의제들의 추진은 불가능해진다. 그런데 중간선거 이듬해인 2023년 북미 관계 개선에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민주당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다음 해이자 기념비적인 연도에 획기적인 외교 물꼬가 터졌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는 민주당 대통령 카터가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듬해이자 중국이 공산화된 지 30년 만인 1979년 성사됐다.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정상화된 1995년은 민주당 대통령 클린턴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듬해이자 베트남 휴전 조약 20주년이 되던 해였다. 2015년의 미국ㆍ쿠바 관계 정상화는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가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듬해이자 쿠바 단교 55년 만에 이뤄졌다. 과연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 같은 외교 돌파구가 바이든의 중간선거 패배 이듬해이자 휴전 조약 체결 70년 만인 2023년에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핵심은 우리가 먼저 나서야 미국이 나선다는 사실이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문제이고 역사의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건 정치가의 몫이다.
  • 법무부, 이달 검사장 최대 12명 인사

    법무부, 이달 검사장 최대 12명 인사

    조만간 단행될 윤석열 정부 첫 정기 검찰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2기들이 차장검사로 새로 보임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달 하순에 대검검사(검사장)급과 고검검사·평검사 인사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인사위)는 이날 2시간여 회의 끝에 이 같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위는 중간간부급인 부장검사에는 36기 중 일부 검사를, 부부장검사에는 37기를 신규 보임하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했다. 이달 하순에 차례로 인사를 발표하면 검사장급은 이달 말쯤, 그 외 고검검사와 평검사는 7월 초쯤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는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직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충원하는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지검장급 중에서는 박찬호 광주지검장과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에서는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에 따라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5개 증원된다. 이에 따라 검사장급 인사는 최대 12개 자리를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총장 몫’으로 일부를 남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사위는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기준으로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인사”를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걸맞은 자리에 가야 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평검사 인사는 필수보직 기간을 충족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되 유임 희망을 가급적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사위의 심의까지 마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7월 초 일선 평검사까지 인사 이동이 완료되면 검찰은 각종 현안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지검에 묵은 사건들을 정리하는 한편 특히 공소시효가 12월 1일로 만료되는 지난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인사위, 검사장·중간간부 등 ‘대규모 인사’ 예고…이달 말 인사 발표

    검찰인사위, 검사장·중간간부 등 ‘대규모 인사’ 예고…이달 말 인사 발표

    조만간 단행될 윤석열 정부 첫 정기 검찰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2기들이 차장검사로 새로 보임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달 하순에 대검검사(검사장)급과 고검검사·평검사 인사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인사위)는 이날 2시간여 회의 끝에 이같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위는 중간간부급인 부장검사에는 36기 중 일부 검사를, 부부장검사에는 37기를 신규 보임하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했다. 이달 하순에 차례로 인사를 발표하면 검사장급은 이달 말쯤, 그 외 고검검사와 평가사는 7월 초쯤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는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직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충원하는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지검장급 중에서는 박찬호 광주지검장과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에서는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에 따라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5개 증원된다. 이에 따라 검사장급 인사는 최대 12개 자리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총장 몫’으로 일부를 남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인사위는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기준으로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인사”를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걸맞은 자리에 가야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평검사 인사는 필수보직 기간을 충족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되 유임 희망을 가급적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사위의 심의까지 마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7월초 일선 평검사까지 인사 이동이 완료되면 검찰은 각종 현안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지검에 묵은 사건들을 정리하는 한편 특히 공소시효가 12월 1일로 만료되는 지난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총장 패싱’ 논란 속 한동훈, 대규모 검찰 인사 예고

    ‘검찰총장 패싱’ 논란 속 한동훈, 대규모 검찰 인사 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인사위원회 전날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다. 또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업무공백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20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이 바뀌었고, 총장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석이 많이 나는 만큼 큰 폭의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 이익에 맞게 일을 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게 인사”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주요 검찰청의 지휘부부터 전격 교체했다. 21일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는 추가로 단행할 정기 인사의 기준과 원칙, 대상 등을 논의한다. 인사위 이후 일선 지검장·고검장 승진·전보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 기준에 대해 한 장관은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그에 걸맞은 지위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데 대해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서는 “총장 인선 작업과 실제 임명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기다리면서 불안정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이익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직제 개편과 공보준칙 개정 등도 이뤄지고 있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검찰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최근 조사 결과가 뒤집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면서,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성에 관해 “고발이 된다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지, 어떻게 할지 신중하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른바 ‘검수완박법’의 위헌성을 다투는 헌법재판 준비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포함한 TF를 구성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말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설명하겠다”고 했다.
  • 한동훈, 檢 대폭 인사 예고…“현안 산적한 상황”

    한동훈, 檢 대폭 인사 예고…“현안 산적한 상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검찰 인사를 예고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이 바뀌었고 총장도 바뀌어야 될 상황인 데다 공석이 많은 만큼 큰 폭의 인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할 일은 범죄를 수사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수사)실력과 함께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그에 걸맞은 지위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을 둔 채 정기 인사를 단행하는 데 대해선 “총장이라는 자리가 인사 청문회를 거쳐 자리잡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이런 불안정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적으로 이익이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제 개편과 공보준칙 개정 작업 등과 관련해서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검찰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유족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전 정권 책임자들을 검찰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면서도 “고발이 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지 아니면 어떻게 할 지 신중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대응을 위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준비에 대해서도 “법무부 태스크포스(TF)에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검토 중”이라며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설명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尹, 文정부 정보공개 거부에 “국민 의문, 소극적 대응은 문제”

    尹, 文정부 정보공개 거부에 “국민 의문, 소극적 대응은 문제”

    대통령실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정보공개 청구 소송의 항소를 취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가 공개 거부한 정보의 추가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말고도 지난 정부에서 공개를 거부해 법적 절차가 진행중인 건이 있다’는 질문에 “저는 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라고 하는 헌법정신에 따라 정부가 솔선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 정부 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 때부터 갖고 있었다”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에서 민감한 정보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정보공개 소송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예컨대 시민단체 납세자연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특수활동비 및 의전비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거부되자 처분 취소를 위한 정보공개 행정소송을 제기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는 항소했고 2심 재판 중에 관련 기록은 대통령기록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서는 2심을 뒤집을 가능성이 없다고 볼 경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처럼 항소를 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통령실은 정보공개 소송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주요 소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히 패소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소송들을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 보호가 국가의 첫째 임무인데, 그 부분에 대해 국민이 의문을 갖고 계신 게 있으면 정부가 거기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게 좀 문제가 있지 않으냐 해서 그 부분을 잘 검토해보겠다”고도 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재조사한 이유에 대해 재차 설명한 것으로, 전임 정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의혹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시 쟁점화해 더불어민주당에 ‘친북 이미지’를 씌우려는 ‘신색깔론’이 아니냐는 지적에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 尹, 野 ‘신 색깔론’ 공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尹, 野 ‘신 색깔론’ 공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야당의 ‘신 색깔론’ 공세와 관련해 “저는 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정부가 솔선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 정부의 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 때부터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말고도 지난 정부에서 공개를 거부해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건도 있다’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가 공개를 거부했던 정보를 추가 공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대통령실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공개 소송을 포함, 지난 정부의 정보공개 소송 대응 현황을 전수조사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추가 항소 취하와 정보 공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 보호가 국가의 첫째 임무인데 그 부분에 대해 국민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게 있으면 정부가 거기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게 좀 문제 있지 않느냐”라며 “그 부분을 잘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 임박한 尹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물갈이 인사 재현될 듯

    임박한 尹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물갈이 인사 재현될 듯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윤석열 사단’과 ‘특수통’이 약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검찰총장 부재 상황에 인사가 이뤄지게 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친정 체제’가 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에서는 인사 기준과 원칙, 대상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위원회 이후 법무부는 고검장·지검장(검사장) 급에 대한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검장급에는 법무연수원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자리가 공석이다. 수원고검장도 김관정 고검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사실상 자리가 열려 있다. 지검장 중에서는 사법연수원 부원장 자리가 공석이며 박찬호 검사장이 사의를 표한 광주지검장 자리도 비었다. 여기에다 정원이 늘어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전보 인사까지 고려하면 대략 검사장·고검장만 열 자리 이상이 비게 될 전망이다.‘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사법연수원 29기에서 대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검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28기에선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28~29기에는 지난 정권에서 좌천성 인사를 거치며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번에는 30기에서 검사장이 배출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나 ‘깜짝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차장검사급 보직은 주로 30~31기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에는 ‘사법농단 수사팀’ 출신인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장 등 특수통들이 부장검사 자리를 꿰차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김관정 고검장과 박은정 성남지청장,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등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된 검사들은 좌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19일 “지난달 일부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물갈이식 인사는 사실상 기정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검찰, ‘尹 찍어내기 의혹’ 이성윤·박은정 재수사

    검찰, ‘尹 찍어내기 의혹’ 이성윤·박은정 재수사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윤 총장 징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60·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50·29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검찰의 재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이 위원과 박 지청장에 대한 1차 수사기관의 고발 각하 결정과 관련해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2월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감찰을 벌였다며 이 위원과 박 지청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을 명분으로 입수한 자료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제공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한변은 “윤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식 감찰과 징계를 주도한 검사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7월 사건을 각하했고 이 위원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 한변은 즉시 항고장을 냈다. 1년간 이 사건을 검토한 서울 고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다시 수사하라고 판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됐던 이 위원과 박 지청장은 최근 사의를 밝혔으나 재판과 징계 절차 등이 진행 중어서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 법무부, 21일 검찰인사위 연다…다음주 검사장 인사

    법무부, 21일 검찰인사위 연다…다음주 검사장 인사

    법무부가 검찰 간부 인사를 위해 21일 검찰인사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르면 다음주 한동훈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1일 오후 3시 검찰인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검찰 중간간부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의 기준과 대상을 논의한다. 법무부는 전날 인사위 외부 위원들에게 인사위 개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 개편안이 통과되고 나면 오후에 바로 인사위 심의를 거쳐 속도감 있게 신규 보직 인사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법무연수원의 검찰 몫 연구위원 정원을 5명 늘리는 내용의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해 21일 국무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본래 검찰 인사를 하기 전 인사위를 거치지만 한동훈 장관은 지난달 18일 취임 하루 만에 고위 간부 인사를 하면서 인사위를 생략했다. 인사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위원 11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3명과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판사 2명,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변호사 2명, 한국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추천한 법학 교수 2명, 변호사 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부 인사 2명이 참여한다. 법무부는 다음주 중 검사장급 인사와 차장·부장 검사급 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후임 총장 지명이 늦어지면서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 차장검사)가 한 장관과 인사안을 협의한다. 이후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된다.
  • 한동훈, 野 ‘정치 보복’ 주장에 “중대 범죄 수사”

    한동훈, 野 ‘정치 보복’ 주장에 “중대 범죄 수사”

    “검경, 부패범죄 수사하라고 월급 받는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6일 야권에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국민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겠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일반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검찰과 경찰은 부패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백 전 장관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구체적인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부패범죄 수사를 제대로 해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만 답했다.정부의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야권의 입법 움직임에 대해선 “지난 정부도 시행령을 통해 중요 정책 추진을 적극 장려했다”며 “국회와 행정부는 삼권분립 원칙 따라 각자 할 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며 검찰총장 공백이 길어진다는 지적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사전에 말하면 오해만 산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열악한 교정시설 환경과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교정공무원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는 환경에서만 수용자의 인권보장과 교정교화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여러분을 위해 인적·물적 열악함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정대상은 수용자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암 투병 중 숨진 수용자의 장례를 직접 챙긴 서선교(56) 대전교도소 교감에게 돌아갔다. 근정상은 김창식(54) 경북북부제1교도소 교감, 성실상은 정미라(46) 의정부교도소 교위, 창의상은 이선근(57) 울산구치소 교감, 수범상은 한정수(54) 서울남부구치소 교위, 교화상은 이광영(51) 목포교도소 교위에게 각각 수여됐다.
  • 檢 인사 임박…검찰총장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

    檢 인사 임박…검찰총장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

    검찰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검찰총장 인선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기 총장이 ‘식물총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현재 지도부가 인사와 수사 지휘권을 쥐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법무부는 16일 열리는 차관회의에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되고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한 후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 오후까지도 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꾸려지지 않았다. 위원 9명 중 당연직을 제외한 비당연직 위원 4명이 아직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총장 인선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이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인사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일각에서는 9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 전까지 주요사건 수사를 진척시켜야 하는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사직한 부장도 많고 어수선한 분위기인 건 사실”이라며 “총장이 없는 건 아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인사를 빨리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통한 민주적 통제를 받는 총장 인선 없이 검찰 핵심 인사와 주요사건 수사 지휘를 이어가는 데 대해선 비판도 제기된다. 차기 총장이 오기 전에 소위 ‘윤석열 사단’ 중심의 검찰 진용을 견고히 하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 비정상적인 건 9월에 검수완박 법이 시행되니까 그 전에 수사를 할 수 있는 건 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총장을 지명해버리면 인사청문회하는 동안 사실상 수사가 멈춰버리니까 부득이한 면이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수사 성과만 제대로 나온다면 긴박한 상황을 양해해줄 수 있지 않겠냐”면서도 “빨리 수사를 매듭지어야지 경제도 안좋은데 맨날 적폐수사니 보복수사니 이걸 갖고 허구한 날 싸울 순 없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 [사설] 국세청장 청문 없는 임명,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사설] 국세청장 청문 없는 임명,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전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이후 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사례가 됐다. 윤 대통령은 “세정 업무를 방치하기 어려워 부득이 임명했다”고 밝혔지만, 청문회제도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후반기 원 구성 논의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제출 시한을 사흘 넘길 때까지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국회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할 수 있겠다. 정부 인사의 최종 검증 및 견제와 균형은 국회가 갖고 있는 핵심적 역할이다. 일방적 임명을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회 정상화를 기다리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근거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한두 번 예외 사례가 발생하다 보면 청문회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은 18일이다.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 등의 임명에 대해 “상당 시간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언급한 만큼 청문 절차를 거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들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한다. 청문회 없이 강행되는 인사는 김창기 청장 사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한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는 조속히 청문회가 가능한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의혹이나 업무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박 후보자 등이 장관에 임명된다면 국회야말로 무용지물과도 같은 인사청문회법을 폐지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인내심을 갖고 국회 원 구성을 지켜보길 바란다.
  • ‘청문회 패싱’ 김창기 국세청장 “세무조사 신중하게”

    ‘청문회 패싱’ 김창기 국세청장 “세무조사 신중하게”

    윤석열 정부의 국세 행정을 책임질 김창기(55) 국세청장이 후보자 지명 한 달 만인 14일 공식 취임했다. 김 청장은 여야의 원 구성 갈등으로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퇴임한 국세 공무원이 국세청장에 오른 것도 김 청장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세무조사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조사 기간 연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법령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이어 “성실한 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시기도 납세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과도한 과세 집행으로 질타를 받은 국세청이 국세 행정의 기조를 친기업과 시장주의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청장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악의적 탈세에 대해서는 국세 행정 역량을 집중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세정지원 강화’, ‘경제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 ‘쉽고 편리한 납세서비스’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목민심서에 실린 ‘백성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뜻의 순막구언(詢求言)을 언급한 뒤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 청장에 대한 첫 인사·정책 검증대는 원 구성 후 열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도 여야 원 구성 갈등으로 당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는데, 이들 3명은 국회 소관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약식으로 인사 검증을 받았다. 이에 김 청장은 임명 이후에도 인사 검증에 대비한 준비를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경북 봉화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행정고시 37회 ▲안동세무서장 ▲중부국세청장 ▲부산국세청장
  • 김창기 국세청장 “세무조사 신중하게”… 국회 기재위가 첫 검증대

    김창기 국세청장 “세무조사 신중하게”… 국회 기재위가 첫 검증대

    윤석열 정부의 국세 행정을 책임질 김창기(55) 국세청장이 후보자 지명 한 달 만인 14일 공식 취임했다. 김 청장은 여야의 원 구성 갈등으로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퇴임한 국세 공무원이 국세청장에 오른 것도 김 청장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세무조사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조사 기간 연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법령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이어 “성실한 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시기도 납세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과도한 과세 집행으로 질타를 받은 국세청이 국세 행정의 기조를 친기업과 시장주의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청장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악의적 탈세에 대해서는 국세 행정 역량을 집중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세정지원 강화’, ‘경제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 ‘쉽고 편리한 납세서비스’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목민심서에 실린 ‘백성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뜻의 순막구언(詢?求言)을 언급한 뒤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 청장에 대한 첫 인사·정책 검증대는 원 구성 후 열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도 여야 원 구성 갈등으로 당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는데, 이들 3명은 국회 소관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약식으로 인사 검증을 받았다. 이에 김 청장은 임명 이후에도 인사 검증에 대비한 준비를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경북 봉화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행정고시 37회 ▲안동세무서장 ▲중부국세청장 ▲부산국세청장
  •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검찰공화국’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생경한 공화국은 검찰이 2019년 대통령 임명권을 사실상 부정하면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그해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검찰은 줄줄이 기소된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쥔 채 정치적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판사 사찰,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중단 지시, 고발 사주 사건의 총선 개입, 검찰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법무장관과의 정치적 대결로 검찰 권력을 과시하며 싹을 틔워 갔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 및 대통령실, 내각 등 국정을 장악한 초유의 상황은 놀랍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놀라고 두려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검찰공화국은 아직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권력을 가졌던 검찰과 달리 이제 행정부까지 권력의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여당에서조차 검찰 측근 중심 인사를 비판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닫았다. 오히려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독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다르게 보면 ‘준비된 인사’ 또는 ‘준비된 국정 운영’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가끔씩 드러내는 정치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은 ‘어설픈 친윤 세력’에 제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조만간 검찰공화국의 진면목을 목도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소통령’, 심지어 ‘상왕’이라는 말까지 듣는 이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확실히 장악해야 할 이유를, 금감원장에 측근 검사를 보내야 할 이유를, 고교·대학 후배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보내 경찰권력까지 확실히 장악하려고 나선 이유를, 국정원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측근 검사를 써야 할 이유를 머지않아 알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진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권력의 원초적 본능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보훈처장, 법제처장 등 검사의 업무 능력과 무관한 자리에 검사들을 보낸 것이야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검찰은 법치의 회복, 공정사회 구현을 명분 삼아 여야를 넘나들며 정계, 재계, 관계, 나아가 시민사회까지의 부패한 인사들을 솎아 내는 작업에 착수할 공산이 크다. 범국민적 지지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어서다. 검찰 안팎에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정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이어지면 국민들의 찬사와 박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저강도 사정 정국이 이어지다 거물급 여야 정치인 몇몇까지 기소하면 검찰 힘을 빼려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언론과 국민의 환호를 다시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만 그사이 시급한 민생과 경제 과제, 신냉전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의 앞날이 내팽개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2024년 이후가 궁금하다. 권력의 마지막 조각인 입법부까지 검찰이 장악하려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22대 총선에 얼마나 많은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까. 벌써부터 여론조사의 지지도 명단에 오른 ‘한동훈’이 정치인으로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나아가 총선 이후 수순까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역대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퇴임 뒤 안전판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과 세력이 ‘한동훈’과 검찰이라고 한다면 후계자 구도 또한 그려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이 5년 뒤 헛물을 켤 가능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5·16 쿠데타 이후 군부 세력은 한국 사회를 무려 30년 동안 지배했다.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부르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검찰 또한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싶을 테다. 한국 사회는 과연 ‘검찰공화국’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지루한 대치 국면을 이어 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국세청장이 탄생하는 수순이 전개되고 있다. ‘의혹 백화점’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불투명해지면서 무더기 ‘청문회 패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의 ‘검사월급 삭감’ 주장전에 정쟁만 일삼고 일은 안 하는 국회의원 본인들부터 월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며 재송부 기한을 지난 10일까지로 못박았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중 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마저 지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즉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김 후보자를 청문회 없이 국세청장에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13일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김 후보자는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 도입 후 첫 ‘청문회 패싱’ 국세청장이 된다.현재 김창기 후보자를 비롯해 박순애 후보자, 김승희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 5명이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여년 전 ‘만취 음주운전’, 김승희 후보자는 장녀 취업 ‘엄마 찬스’, ‘관사 재테크’(관테크)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과 권한·기능 개선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지난달 29일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 후 이날까지 14일째 ‘입법부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원 구성이 길어지면 의원들 세비 반납하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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