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검찰총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키스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입당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48
  • 경복고·고려대 인맥 두터운 이재현… PGA 개최로 정상급 골퍼와도 인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경복고·고려대 인맥 두터운 이재현… PGA 개최로 정상급 골퍼와도 인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온 주요 그룹 총수들과 달리 국내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든 국내파다.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를 중심으로 막강한 인맥을 형성했다. ●정용진·조현상·정지선 등 경복고 동문 경복고 선배로는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구본준(73) LX홀딩스 회장, 김윤(71)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있다. 사촌동생인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경복고 후배 경영인들이다. 고려대 법학과(80학번) 동문 중에는 한상대(65) 전 검찰총장, 최교일(62) 전 국민의힘 의원과 친분이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성호(74) 전 장관은 공직 퇴임 후 CJ에 사외이사로 몸담기도 했다. ●김범석과 친분… 방준혁 “이재현 존경” 김범석(46) 쿠팡 의장과도 의외로 가까운 사이다. 쿠팡 사업 초기 김 의장이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시작했고 국내 식품·유통 사업에 영향력이 큰 이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1년 넘게 햇반 등 주력 제품 납품단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평소 ‘존경하는 인물’로 이 회장을 꼽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한국 골프 산업 육성에 앞장서온 이 회장은 2017년부터 총 상금 131억원 규모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을 개최해 오면서 제이 모나한(54) PGA투어 커미셔너와 더 CJ 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저스틴 토머스(31), 제이슨 데이(37) 등 정상급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두 자녀는 美컬럼비아대 등 해외 인맥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부사장급)과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급)은 모두 미국 동부 명문 컬럼비아대에서 유학하며 ‘유통가 인맥’을 다졌다. 이선호 실장은 금융경제학을, 이경후 실장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각 불문학과 조직심리학을 전공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전무,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31) 상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30) 상무 등이 컬럼비아대 동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자녀들은 해외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학연’ 중심의 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교류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김 여사 수사’ 라인 교체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김 여사 수사’ 라인 교체

    법무부, 검사장급 이상 39명 인사李, 尹검찰총장 당시 대검 대변인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할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이끄는 1~4차장검사도 전원 교체됐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 검사장급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되고 ‘윤석열 사단’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반면 송경호(54·29기) 중앙지검장 등 기존 주요 수사라인은 승진을 했지만 한직으로 발령나 사실상 좌천이란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맡았을 때 ‘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윤’ 인사로 꼽힌다.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이끌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채용비리 사건을 지휘했다. 현재 중앙지검에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이 몰려있다. 이 지검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2년간 중앙지검장을 지낸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외견상으론 승진이지만 사실상 좌천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송 지검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지휘하면서 용산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검장 아래서 실무를 맡았던 중앙지검 1~4차장도 모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창진 1차장과 고형곤(이상 31기) 4차장은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법무연수원은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곳이고 고검 차장검사도 실권이 없어 좌천 인사란 평가다. 김 1차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형사1부)을, 고 4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반부패수사2부) 수사를 이끌었다.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배치됐다.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올라섰지만, 김 3차장을 제외하면 전부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났다. 검찰총장의 참모진인 대검 부장은 양석조(29기) 반부패부장과 공모직인 감찰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물갈이됐다. 공공수사부장으로 4·10 총선 선거사범 수사를 총괄하게 된 김 3차장과 함께 대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기획조정부장에는 전무곤(31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김 3차장과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다. 중앙지검장, 대검 차장과 함께 ‘빅3’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보직을 받았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가까이서 보좌한 권순정(29기) 검찰국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안팎에선 이 총장이 검 여사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만에 친윤으로 지휘선이 교체돼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장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되는데, 후임 총장은 대검 참모와 주요 지검장 ‘세팅’이 완료된 상황에서 부임하는 것이라 입지를 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성남FC 사건’ 등 야당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김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주형 서울고검장과 최경규 부산고검장, 노정연(이상 25기) 대구고검장 등은 이날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되던 최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옛말에 ‘청렴하지 않으면 못 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 할 짓이 없다. 그래서 글을 가르치기 전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말이 있다”며 “요즘 이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사직의 변으로 남겨 주목받았다.
  • ‘金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친윤’ 전진배치에 돈봉투·대장동 수사 속도내나

    ‘金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친윤’ 전진배치에 돈봉투·대장동 수사 속도내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할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이끄는 1~4차장검사도 전원 교체됐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 검사장급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되고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반면 송경호(54·29기) 중앙지검장 등 기존 주요 수사라인은 승진을 했지만 한직으로 발령나 사실상 좌천이란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친윤 체제가 한층 공고히 됐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신규보임 12명, 전보 27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맡았을 때 ‘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을 지내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꼽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이끌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지휘했다. 현재 중앙지검에는 김 여사 명품백 의혹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이 몰려있다. 이 지검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수사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2년간 중앙지검장을 지낸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외견상으론 승진이지만 사실상 좌천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송 지검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지휘하면서 용산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검장 아래서 실무를 맡았던 중앙지검 1~4차장도 모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창진 1차장과 고형곤(이상 31기) 4차장은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법무연수원은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곳이고 고검 차장검사도 실권이 없어 좌천 인사란 평가다. 김 1차장은 김 여사 명품백 의혹(형사1부)을, 고 4차장은 도이터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반부패수사2부) 수사를 이끌었다. 박현철(31기) 2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배치됐다.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올라섰지만, 김 3차장을 제외하면 전부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났다. 검찰총장의 참모진인 대검 부장은 양석조(29기) 반부패부장과 공모직인 감찰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물갈이됐다. 공공수사부장으로 4·10 총선 선거사범 수사를 총괄하게 된 김 3차장과 함께 대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기획조정부장에는 전무곤(31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김 3차장과 전 지청장은 윤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다. 중앙지검장, 대검 차장과 함께 ‘빅3’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보직을 받았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가까이서 보좌한 권순정(29기) 검찰국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안팎에선 김 여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으로 지휘선이 교체돼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 총장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되는 터라 후임 총장은 대검 참모와 주요 지검장 ‘세팅’이 완료된 상황에서 부임하게 됐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성남 FC 사건’ 등 야당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김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주형 서울고검장과 최경규 부산고검장, 노정연(이상 25기) 대구고검장 등은 이날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되던 최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옛말에 ‘청렴하지 않으면 못 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 할 짓이 없다. 그래서 글을 가르치기 전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말이 있다”며 “요즘 이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사직의 변으로 남겨 주목받았다.
  • [속보]‘김여사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속보]‘김여사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13일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에는 두 사건 외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 ‘대장동 50억 클럽’ 등 굵직한 권력형 비리 사건들이 산재해 있다.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부장검사로 승진한 뒤엔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재직 시절엔 코오롱의 인보사 수사를 담당했다.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해 9월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 국면에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어 검찰 내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임자였던 송경호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송 고검장은 2022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을 수사했었다. 이날 인사를 앞두고 최경규(25기) 부산고검장·이주형(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대구고검장·홍승욱(28기)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4명과 배용원(27기) 청주지검장·한석리(28기) 울산지검장·박종근(28기)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급 3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오늘 첫 소환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오늘 첫 소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한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가방 수수와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가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및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와의 만남 직후 작성한 메모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의 요청 자료를 제출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이 요청한 메모에 대해선 “손바닥만 한 메모지에 기억하려 적은 것”이라며 “지금은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이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수사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부른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첫 검찰 조사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첫 검찰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한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가방 수수와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가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와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 만남 직후 작성한 메모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검찰의 요청 자료를 제출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요청한 메모에 대해선 “손바닥만 한 메모지에 기억하려 적은 것”이라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이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수사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부른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조사한다.
  • 민주당 “스토킹 수준의 文 주변인 수사” 지적에 검찰은 “사실무근의 허위주장”

    민주당 “스토킹 수준의 文 주변인 수사” 지적에 검찰은 “사실무근의 허위주장”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건영,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한 먼지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전 사위의 모친에게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 모친은 모르는 일이며 사정상 전주지검 출석이 어렵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모친을 만나겠다고 찾아오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선 “인권유린 수사, 불법 수사를 자행한 전주지검에 대해 당장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자행한 해당 검사뿐 아니라 그 책임자인 전주지검장까지 수사 과정에 불법적인 것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가족들과 관련해서는, 해외이주경위 및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여 출석을 요구하였으나 그 출석요구에 불응했다”며 “2회에 걸쳐 출장 조사를 요청했지만 첫 번째는 만나지 조차 못했고, 두 번째는 조사 자체를 일절 거부해 참고인 조사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등이 손님을 가장하여 목욕했다거나 그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인의 참여하에 조사받도록 하는 등 조사과정에서의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검사가 참고인에게 전 대통령의 신병에 대해 언급했다는 전언 주장 역시 전혀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검찰 수사가 스토킹 수준…文 정치보복 멈춰라” 민주당 당선인들 비판

    “검찰 수사가 스토킹 수준…文 정치보복 멈춰라” 민주당 당선인들 비판

    문재인 정부 출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12일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에 눈이 멀어 인권유린, 강압수사, 불법 수사를 일삼는 검찰은 당장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한 먼지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전주지검의 담당 검사는 전 사위의 어머니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전 사위의 모친에게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 모친은 모르는 일이며 사정상 전주지검 출석이 어렵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모친을 만나겠다고 찾아오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사위의 매형 2명에게도 전화로 수회 출석을 요구하고 거부의사를 밝히자 2차까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이 정도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 수준이다. 전주지검은 도대체 왜 칠순이 넘은 참고인의 노모를 꼭 만나야만 했는지, 참고인의 매형들을 소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에 대한 조사가 수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당선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전주지검장 부임 뒤 수사가 본격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치 보복 돌격대’로 역할을 한 인물을 전주지검장으로 보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 모든 광기 어린 수사의 배후에 용산의 마음, 즉 용심이 있지 않은지 의심한다. 전주지검이 벌이는 무리한 수사가 정권을 향한 국민의 비판적 시선을 돌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인권유린 수사, 불법 수사를 자행한 전주지검에 대해 당장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자행한 해당 검사뿐 아니라 그 책임자인 전주지검장까지 수사 과정에 불법적인 것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고민정·권향엽·김기표·김영배·김승원·김태선·김한규·문정복·민형배·박상혁·박수현·복기왕·문대림·송재봉·신정훈·윤건영·윤종군·이기헌·이성윤·이원택·이용선·전진숙·정태호·진성준·채현일·한준호·한병도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 홍준표 “한동훈 용서 못해”…김인규 “집안 흉흉한데 갈라치기”

    홍준표 “한동훈 용서 못해”…김인규 “집안 흉흉한데 갈라치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에 대해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동훈이 문재인 (전 대통령)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을 겨냥해 “지금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월 50만원씩 당비를 내시는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20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20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냐”며 “당심에서 지든 민심에서 지든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말 당을 위하시는 마음이라면, 어떻게 다시 2030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을지, 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그 해법을 말씀해 주시는 게 당을 30년간 꿋꿋하게 지켜온 어르신께서 해주실 역할 아니겠냐”고 말했다.
  • [마감 후] “검찰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감 후] “검찰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궁예의 관심법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의 행보를 두고 이런 말들이 나온다. 이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는데 그 ‘진짜’ 의중을 도통 모르겠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곧장 “김건희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 쌓기용”부터 “약속대련”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4·10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한 이후 “검찰이 제 살길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검찰이 과연 누구 편인가를 두고 이 총장의 의중을 읽기 위한 ‘관심법’이 난무하는 형국이다. 사실 여야 중 누구 말이 맞는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검찰 출신 한 관계자는 “둘 다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 쌓기도 맞고, 용산과의 힘겨루기도 틀리지 않다는 의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검찰을 여당 쪽이냐 야당 쪽이냐를 놓고 생각하면 복잡하지만 사실 검찰은 검찰 조직의 이익이 최우선인 집단이었다는 점을 되새겨 보면 간단하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야당이 김 여사 특검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명품백 의혹 수사는 조직을 지키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테다. 검찰 입장에서는 물론 이런 ‘설’들이 좀 억울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고, 한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또 누구 편이냐며 손가락질을 한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검찰도 할 말이 많다. 실제 지난해 말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가 대통령실 등 윗선과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경질성까지 돌았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검찰총장의 말을 왜 아무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검찰이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것도 없이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는 수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는 야권에 집중돼 온 게 사실이다. 윤 대통령의 명예훼손 의혹부터 대장동 개발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까지 중앙지검 특수부는 ‘야당 수사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상황이 가장 답답한 건 이 총장일 테다. 2022년 8월 신임 검찰총장에 임명됐을 당시만 해도 이 총장은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혔다.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윗선으로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라인 측에 선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여도, 야도, 대통령실도 어느 누구도 그의 편이 없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며 공을 넘겼다. 물러설 곳이 없다. 이럴 땐 뻔한 얘기라도 결국 정도(正道)를 걷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정도에 대한 답은 이 총장의 취임사에도 이미 담겨 있다. 그는 당시 취임사에서 “검찰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했다.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권’을 ‘국민을 위해’, ‘바른 방법으로’ 행사해야 하는 책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 총장이 말한 답이 바로 지금 검찰이 가야 할 길이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
  • “조국·이준석도 만날 수 있어… 협치 포기 않겠다”

    “조국·이준석도 만날 수 있어… 협치 포기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도 선을 긋지 않고 만나겠다고 밝혔다. 여소야대 상황이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지면서 국회와의 협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윤·이 회담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외에 조 대표, 이 대표와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정치인과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 놓겠다”고 답했다. 이어 “협치라고 하는 것이 한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우리 정치는 오랫동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잉, 갈등 이런 것들을 만들면서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윤·이 회담 이후 여야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협치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해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를 예고하는 등 대치 국면은 다시 첨예해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협치한다고 제가 이 대표를 만났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분위기가 바뀌고 협치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끈기와 인내, 서로에 대한 진정성, 신뢰, 대화, 성의 등 이런 것들을 먹고사는 것이 협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협치하겠다고 노력하는 자세, 또 절대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대표나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시점이나 방식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소위 ‘조국 사태’ 수사를 지휘한 바 있고, 이 대표 역시 국민의힘 대표 시절 친윤(친윤석열)계와의 당권 경쟁에서 밀려나 탈당했다는 점에서 각각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 우크라 “러 군이 쏜 북한 미사일의 42%는 궤적 이탈·공중 폭발” [핫이슈]

    우크라 “러 군이 쏜 북한 미사일의 42%는 궤적 이탈·공중 폭발”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산 미사일의 절반가량이 오작동을 일으켜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북한산 미사일 수십기의 잔해를 우크라이나 당국이 수집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크라이나 6개주(州)를 향해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전문가들이 수거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고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산 미사일들을 쏜 지점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루스크 등으로 다양했다고 검찰은 부연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북한산 미사일의 절반 가량이 프로그램된 궤적을 벗어나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이런 경우는 잔해를 수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잔해 수거가 불가능할 때는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속도, 발사 원점 등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북한판 이스켄데르’라고도 불리는 화성-11형(KN-23) 미사일도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시기는 지난 2월 27일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검찰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러시아에 인력을 파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 의혹에 韓美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 비중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과 한국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산 차단을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들 간의 공감대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계기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을 시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2006년 유엔이 북한에 가한 제재를 감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러시아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은 표결에서 기권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임무가 끝나기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자로 북한산 화성-11형 미사일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 우크라이나 도시 하르키우를 강타했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확인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찰단은 러시아가 1월 2일 하르키우시에 발사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미사일에서 회수한 파편은 북한산 화성-11형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장 조사에서 잔해를 조사한 사찰단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대의 북한 전문가인 에드워드 하웰은 러시아와 북한이 거래적이고 물물교환적인 합의를 넘어 양국 간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해 왔는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300만발 이상의 포탄을 포함한 광범위한 군사 패키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 만이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면세점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며 몰래 촬영을 한 최재영 목사와 이를 방송한 서울의소리 측에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다.
  • 특검 앞 민정수석 부활

    특검 앞 민정수석 부활

    ‘민심 청취’ 방점 뒀지만… 또 검사 출신, 사정기능 강화 전망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현 정부에서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과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특검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항마 성격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풀어야 할 문제이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민정수석실 신설을 발표하고 김 수석을 소개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부활 이유에 대해 “제가 대통령직인수위 때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그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저도 고심했고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 리스크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라며 “민심 정보라 하지만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하면서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역대 정권에서도 법률가 출신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아 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를,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민정수석실이 부활하면서 대통령실 조직은 기존의 ‘3실장 6수석’에서 ‘3실장 7수석’(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민정·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체제로 바뀐다. 민정수석실에는 바닥 민심을 수집하는 민정비서관을 신설하고, 기존 비서실장 직속 조직이던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이 이관된다.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첩보 등 사정 기능을 담당하는 반부패비서관은 신설되지 않지만,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은 미정이다. 현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이 폐지되면서 법무부가 담당하던 공직자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은 민정수석실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기능은) 협의해서 만들려고 한다”며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 가는 사람 뜻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공직기강·법률·민정비서관실 정도로 구성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약 폐기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특히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사정 기능이 부활, 혹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민정수석은 박성재(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보다 후배지만,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보다 선배다. 과거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보다 사실상 사정 기관을 총괄·지휘하는 기능을 했다. 특히 민정수석은 ‘왕수석’으로 불리며 과도한 권한을 휘두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의 문재인 민정수석,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의 조국 민정수석 등이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직행 문제도 번번이 재연됐다. 야당이 줄줄이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 로펌’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시민사회·종교단체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는 시민사회수석과 사실상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사회수석은 애초 폐지를 검토했으나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시민사회수석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저는 앞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정책 현장에서 이뤄지는 국민의 불편함과 문제점이 있다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사 정보 수집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정보 내용 등은 이미 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법률비서관실이 운영하고 있었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는 차차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대검찰청 혁신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찰국장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요직을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지휘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 조국 “尹정권과의 싸움 민주당보다 빠르고 강하게…두려움 없어야”

    조국 “尹정권과의 싸움 민주당보다 빠르고 강하게…두려움 없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제1당 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용감하게 싸워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양상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당선자총회에서 “대표로서 우리 당에 한 표를 주신 690만명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으실까 매일 생각한다”며 “정치활동과 입법 활동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라, 그리고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구체적 성과를 내라는 두 가지”라고 규정했다. 조 대표는 “먼저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에서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가 두려워하고 주저하면, 국민이 따라 주질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 3당이긴 하지만 거대 양당에 비하면 작은 정당이다. 당선자들이 최소 ‘1당 10’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CBS 라디오에서 “그 말을 왜 총선 전에 하지 않았는지 이 총장이 자문해야 한다”며 “총선 전까지 검찰은 윤석열 정권이나 김 여사 관련 비리에 대해 실제 수사를 진행한다기보다 로펌, 변호인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화영 술판 회유협박 사건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 환영한다며 “공안부·특수부 검사들에게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사건조작 DNA가 있는 게 틀림없다. 특검을 통해 검찰의 사건 조작 중대범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수사·기소 결합이라는 잘못된 검찰 제도가 자리잡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사건 조작을 걸러낼 수 있는 객관적·중립적 기소 기관이 없기 때문에 회유협박과 조작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검찰을 본연 역할인 공소업무에 정진하도록 정상화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떼어내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이관해 소사·기소를 분리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野 “특검 방어용” 李 “추후 입장”백은종 “양주·향수 수수도 의뢰”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도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오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 면세점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샤넬 브랜드 향수·화장품 세트를 받은 혐의 등을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엄정 수사…지켜봐달라”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엄정 수사…지켜봐달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이번 수사 착수를 두고 ‘특검 방어용’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 총장은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가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파우치를 건넨 장면이 담겼다. 이 파우치는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하자 야권에서는 높아진 특검 여론과 검찰의 관련 수사 방기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검 전 수사 종료로 김 여사의 의혹을 해소하려는 ‘약속 대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에서 “(이 총장의 지시는) 검찰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든지, 아니면 특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된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언급하며 “특검 여론이 높아지니까 검찰이 갑자기 소환 조사하고 야단법석을 피웠는데 그때의 모습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최민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 대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 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에 긴장 관계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에서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이제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어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 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뒤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검찰총장 ‘金 여사 디올백’ 수사 지시에 박찬대 “특검 여론 무마용”

    검찰총장 ‘金 여사 디올백’ 수사 지시에 박찬대 “특검 여론 무마용”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하자, 야권에서는 높아진 특검 여론과 검찰의 관련 수사 방기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검 전 수사 종료로 김 여사의 의혹을 해소시키려는 ‘약속 대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에서 “(이 총장의 지시는) 검찰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든지, 아니면 특검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된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언급하며 “특검 여론이 높아지니까 검찰이 갑자기 소환 조사하고 야단법석을 피웠는데 그때의 모습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최민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 대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 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의 긴장 관계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검찰에서 있을 수 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이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어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 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뒤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으로 ‘전 국민 25만원’ 발의”

    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으로 ‘전 국민 25만원’ 발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영수회담에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주는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도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쌍특검 법안’(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방송 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8개 법안에 대한 재발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8개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재발의할 수도 있고, 만일 필요하다면 전체 법안을 패키지로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을 수 있지만, 특검 여론을 급하게 무마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이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홍 수석의 발언이)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이라면서 “아직도 윤석열 정부가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이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맡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 출범 당시에도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이 전체 상임위를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22대 원 구성) 협의가 지연될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