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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윤석열 총장, 수사팀 꾸려야” 추미애 아들 의혹 파상공세

    野 “윤석열 총장, 수사팀 꾸려야” 추미애 아들 의혹 파상공세

    최형두 “추 장관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단계”김은혜 “청년들은 1시간만 늦어도 ‘탈영’ 떠올려”배준영 “군 검찰이 인지 수사하는 것이 효율적”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8개월째 그냥 수사 중인 상태”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독립적인 수사팀을 새로 꾸려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단계”라며 “지금은 수사 보고를 안 받는 단계가 아니라, 특임검사를 통해 수사를 공정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년들은 1시간만 복귀에 늦어도 ‘탈영’을 떠올린다”며 “하지만 추 장관 측은 ‘미군 규정에 따랐다’고 강변하며 휴가 전화 연장 특혜의 본질을 피해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설이 실화가 돼가고 있다”며 “불법과 편법을 상식이라고 호도하는 궤변 릴레이를 멈춰 세우는 것은 추 장관 본인만 할 수 있다”며 추 장관이 직접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수사에 군 검찰이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안의 90% 이상이 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군 검찰이 인지 수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서울동부지검도 군의 협조 없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관련 사건을 수수방관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추 장관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태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이나 둘 다 ‘반칙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보통 국민은 행사가 불가능한 반칙과 특권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사안의 성격이 같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추미애, 검찰총장 착각? 장관은 원래 사건보고 못 받아”

    진중권 “추미애, 검찰총장 착각? 장관은 원래 사건보고 못 받아”

    법무부 “秋, 아들 사건 보고 안 받겠다” 입장문검찰청법 ‘장관, 사건 관련 검찰총장만 지휘·감독’진중권 “애초 자기 권한없는 일 안 하겠다는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휴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고받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원래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면서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법무부는 지난 7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추미애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 차례 표명했다. 그 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아니하였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행 검찰청법 8조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돼 있다. 법무부가 밝힌 입장이 규정상 틀린 것은 없지만 원래 법률상 정해진 것을 재확인한 수준인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에 대해 “바보 아니냐.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듯. 어차피 법무부 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면서 “애초에 자기 권한에도 없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또 무슨 영구 같은 소린지”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어 “하여튼 이 ‘무개념’이 이 분의 매력”이라면서 “그러는 사이에 사건은 1라운드 휴가 연장 청탁, 2라운드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을 거쳐, 3라운드 부대 배치 청탁으로까지 비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라운드까지 이어질까. 이 분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뒤를 따라가지 않겠냐”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자대 배치를 받기 전부터 추미애 장관 가족 등으로부터 외부 청탁이 이어졌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신원식 의원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의 남편이 아들 서씨를 서울 용산기지로 배치해달라고 청탁을 해 와서 당시 군단장이 이 같은 청탁을 거부했고, 심지어 추미애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40분간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까지 했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들 의혹 수사상황 보고 안 받을 것”… 秋장관 ‘버티기’ 들어가나

    “아들 의혹 수사상황 보고 안 받을 것”… 秋장관 ‘버티기’ 들어가나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별다른 해명 없이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본인의 사퇴 요구가 높아지는 와중에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7일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면서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오늘(7일) 검찰국장을 팀장으로 한 ‘법무부 수사권 개혁 시행 준비 TF’를 구성했다”면서 “장관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흔들림없이 매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은 현행법상 개별 사건에 개입하는 게 불가능하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에게는 검찰총장이 아닌 개별 사건을 지휘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특정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표현은 빈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검찰개혁 완수’나 ‘매진’과 같은 표현을 써 ‘아들 의혹 제기=보수 세력의 검찰개혁 저지’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장관 자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 장관도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면서 검찰개혁을 주도해야 할 법무부는 1년째 장관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이 적극 수사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총장을 통해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지휘한 것처럼 추 장관 아들 의혹 사건에도 ‘수사팀이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지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전원을 배제하고 특임검사, 특별수사단 등 수사팀을 새로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으로 각각 이동한 부부장급 검사와 수사관도 이날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수사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받고도 조서에 넣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특별수사팀 구성에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무부가 지난 1월 특별수사단을 포함해 비직제 수사부서를 설치·운영할 때는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윤 총장이 여론을 종합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승인 건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총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수사팀 구성을 대검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이라고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남편, 아들 용산 보내달라 해…‘청탁말라’ 했다” 녹취(종합)

    “추미애 남편, 아들 용산 보내달라 해…‘청탁말라’ 했다” 녹취(종합)

    신원식 공개…軍 “군 배치 때부터 압력”군단장 “카투사·동계올림픽할 때도 청탁”유상범 “2차 청원 휴가, 군규정 위반진단서 발급일이 휴가시작일보다 더 늦어”김도읍 “육군 본부 등 군 수뇌부,추미애 아들 군 생활 관련 외압 행사 의혹”국민의힘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자대 배치를 받기 전부터 추 장관의 가족 등으로부터 외부 청탁이 이어졌다며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추 장관의 남편이 아들 서씨를 서울 용산기지로 배치해달라고 청탁을 해와서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40분간 청탁을 하지 마라고 교육까지 했다는 게 당시 군단장의 녹취 발언이다. 신병 훈련 때부터 청탁 압력이 있어 자중해달라고까지 했다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남편·시어머니 앉혀 놓고 40분간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했다” “장소는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인 서모 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할 당시 단장이었던 A씨는 최근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처음에 2사단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을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면서 “내가 만일 연루되면 그걸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탁이 들어오는 것을) 그 당시에 부하들도 알고 있었다. 일부 애들이 왜 단장님이 저렇게 하는지를 (물었다)”이라면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실은 A씨와 추 장관의 남편 및 시어머니가 만난 시점과 장소를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밝혔다. 신병훈련 때 이미 청탁이 지나쳐 자중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국민의힘은 또 서씨의 청원휴가와 관련해 군 규정을 위반한 위법한 휴가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 “그동안 보고 안 받았고 앞으로도 안 받을 것” 추 장관이 이날 아들 서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전했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검찰서 철저히 수사해 실체 규명해달라”與, 추미애 의혹 ‘정치공세 규정’ 적극 방어 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민주당 의원들 추미애 지원사격“의혹,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추 의원을 엄호하며 정치 공세를 멈추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남국 “‘아말문 어만지’가 지금 병영문화”與 “문의 전화…당직 사병 통화? 논리 이상”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 김 “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2차 청원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진단서? 발급일이 추미애 아들 휴가시작일보다 늦어”(종합)

    국민의힘 “진단서? 발급일이 추미애 아들 휴가시작일보다 늦어”(종합)

    김도읍 “육군 본부 등 군 수뇌부, 추미애 아들 군 생활 관련 외압 행사 의혹”국민의힘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윤석열 공수 교대?...“대검에 수사팀 구성 맡겨라”

    추미애·윤석열 공수 교대?...“대검에 수사팀 구성 맡겨라”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수사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피로감 가중“장관, 침묵 대신 적극 입장 밝혀야”총장이 특별수사팀 건의해야 주장도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와 정치적 공방으로 국민적 피로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검찰 수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 장관에게 특별수사팀 건의를 먼저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장관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추 장관 아들인 서모(27)씨 측 변호인이 의혹 보도와 관련해 대응을 하는 게 전부다. 그러나 서씨 측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추 장관도 점점 궁지에 몰리는 분위기다. 검찰 수사가 8개월째 진척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도 법무부 외청인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된 수사를 하는 게 처음부터 부담이 됐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 장관이 침묵을 택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돌파구를 마련하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에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지휘한 것처럼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팀이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추 장관도 지난달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사를 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되자 후보자 시절 자처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에 관련된 수사에 대해 보고 금지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전날 대검에 추 장관 아들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신속히 수사해달라며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진정서를 통해 “대검이 조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진정인을 지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검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 지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전원을 배제하고 특임검사, 특별수사단 등 수사팀을 새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관정 동부지검장도 지난달 부임 전에 대검 형사부장을 맡아 이 사건을 지휘한 만큼 수사 보고 라인에서는 제외하는 게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특별수사팀 구성에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무부가 지난 1월 직접수사 축소 차원에서 특별수사단을 포함해 비직제 수사부서를 설치·운영할 때는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윤 총장이 현재 이 사건 관련한 여론을 종합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승인 건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총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수사팀 구성을 대검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엄마찬스=조국 아빠찬스” 국민의힘, 秋사퇴 압박(종합)

    “추미애 엄마찬스=조국 아빠찬스” 국민의힘, 秋사퇴 압박(종합)

    “국민은 검찰 못 믿어···특임검사 임명하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논란에 대해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무장관은 거짓말을 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고, 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압력이나 청탁이 아니라는 궤변도 나오고 있다”며 “지금 수사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주호영 원내대표 “특임검사 임명해서 결론 내주길 바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간단한 사건을 동부지검에서 8개월째 결론을 못 내고 있고, 더구나 중요 증인들의 증언을 묵살한 사람들이 다시 수사팀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추 장관이 빨리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 본인의 (수사) 지휘에 관해서 국민권익위(위원장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해충돌 문제 제기돼 있는데, 전현희 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가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직무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밝혀주길 바란다. 그보다 앞서서 추 장관이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독자적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하던지, 아니면 법무부 장관직에서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권익위까지 ‘추미애 친위대’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지난주 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질의한 바 있고, 권익위 담당부서인 행동강령과에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거로 안다. 하지만 권익위는 위원장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답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과장, 국장이 결재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기관장 결재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 위원은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법무부 장관 아들을 수사하는 게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금방 답을 얻을 수 있다. 간단한 문제를 한때 추 장관을 모셨던 전 위원장이 직접 답하는 게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가. 권익위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부패 척결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눈치 보지 말고 소신있게 일하기 바란다. 지금 즉시 국회 질의에 대해 원칙 있는 답변 제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장관 법치 모독…즉각 사퇴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탈영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복면 질식사’ 규탄 시위 확산

    美 ‘복면 질식사’ 규탄 시위 확산

    5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경찰 체포 과정 중 ‘복면 질식사’한 흑인 대니얼 프루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대로를 점령한 채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사건 조사를 위해 대배심을 소집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뉴욕시 맨해튼에서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수백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시위 및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로체스터 연합뉴스
  • 진단서 공개에도 안 풀리는 ‘휴가 의혹’

    진단서 공개에도 안 풀리는 ‘휴가 의혹’

    평창 통역병 선발 압력 의혹 제기에“팩트 미확인 보도에 법적 책임” 경고 휴가 외압 논란엔 진단서 공개로 반박 “보좌관 통화 안 했다” 주장도 뒤집혀 秋, 휴가 의혹·불륜설 제기 누리꾼 고발군복무 중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6일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서씨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야권은 8개월째 수사 진척이 없자 ‘특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씨의 군 휴가를 둘러싼 쟁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서씨가 휴가에서 제때 복귀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서씨는 2016년 11월부터 21개월간 육군 카투사로 복무했다. 이후 무릎 수술을 위해 2017년 6월 5~14일 1차 병가를 냈고 23일까지 휴가를 한 차례 연장했다. 이후 24~27일 추가로 연가를 냈는데, 이 과정에서 사전 휴가 승인이 없었는데도 외압으로 무마됐다는 것이다.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당직 사병인 A씨는 “서씨가 복귀 날짜보다 이틀이 늦은 날(2017년 6월 25일)에도 복귀하지 않아 전화를 걸었더니 집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자신이 서씨 휴가를 연장했으니 서씨를 휴가자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이에 서씨 측 변호인은 “25일 이전에 이미 휴가 승인이 처리돼 A씨와 통화할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야권에서는 서씨의 2017년 6월 5~23일 1, 2차 병가에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병무청에 신씨의 1, 2차 병가 근거 기록·자료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순 있지만, 절차에 따라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내놨다. 서씨의 변호인도 이날 서씨의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 소견서와 수술 관련 진료 기록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부대 지원장교인 B씨는 “추 의원 보좌관에게 병가 연장 문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휴가 승인권자였던 C씨도 ‘B씨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야권에서는 당시 당대표 보좌관의 전화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보좌관이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야권에서는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뭉개고 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일 “추 장관의 보좌관이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부대 관계자가 관련 내용을 검찰에 진술했지만, 참고인 진술 조서에는 빠졌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별수사팀 또는 본부가 수사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신 의원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카투사 부대 책임자 격인 D대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서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서씨 변호인은 “(청탁 유무에 대해 아직 모르겠지만) 통역병 선정이 안 됐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추 장관 측은 지난 3월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과 자신의 불륜설 등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특임검사’ 카드 꺼낸 野… 속내는 윤석열에 힘싣기?

    ‘특임검사’ 카드 꺼낸 野… 속내는 윤석열에 힘싣기?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해 ‘특별검사’가 아닌 ‘특임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대여(對與) 여론전까지 고려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6일 “서씨 문제를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부대 관계자 진술을 받고도 참고인 조서에서 뺐다는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권검(權檢) 유착’의 냄새가 난다”며 “추 장관이 특임검사 가동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특별검사와 특임검사는 사건을 독자 수사한다는 점은 같지만 특별검사는 국회 의결이 필요한 반면 특임검사는 검찰총장이 지명한다. 특임검사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윤 총장에게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이날 “윤 총장에게 때가 왔다. 특임검사 임명으로 못된 권력에 대한 반격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다만 특임검사는 검사의 범죄 혐의 수사를 목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추 장관 아들 의혹은 특임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특임검사 카드를 꺼낸 건 현 정치 지형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특별검사는 176석의 거대 여당이 반대할 경우 처리가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다. 이에 특임검사 도입부터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특임검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진실규명을 여당이 뭉갰다는 여론전을 통해 향후 특별검사 추진까지 공세를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좌·우 충돌로 변한 흑인시위, 갈라진 미국

    좌·우 충돌로 변한 흑인시위, 갈라진 미국

    포틀랜드 흑인 시위 100일 지나좌우 충돌에 극우 백인 총격 사망맨해튼 흑인시위대 향해 차 질주커노샤 백인 10대 총격 2명 사망루이빌 무장 극좌파와 경찰 대치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흑인시위가 좌우 세력의 충돌로 변질되면서 격화되고 있다.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에 쓰러진 제이컵 블레이크,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등의 사건이 곳곳에서 벌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라고 비난하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프루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서부 로체스터에서 전날 저녁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시위대가 폭죽 등을 던져 경찰관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다. 또 시민 11명은 폭동과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3일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검은색 차량이 흑인시위대에게 돌진했다. 시민들은 경찰차로 판단했지만, 뉴욕 경찰은 경찰차처럼 꾸민 해당 차량에 탑승했던 6명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친경찰 성향을 가진 이들이 경찰차와 비슷하게 차량을 개조하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바 있다고 A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반면 일부 시위대는 스타벅스, 약국 등의 유리창을 깨고 약탈을 시도해 경찰이 8명을 체포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프루드의 질식사 사건 조사를 위해 대배심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흑인시위대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이날 시위 100일을 맞았다. 이곳 역시 좌우파 간 대결 양상으로 총격 유혈사태까지 일어났다. 극좌 운동 ‘안티파’ 지지자인 마이클 라이놀이 지난달 29일 우익단체 소속 애런 대니얼슨에게 총을 쏴 사망케 한 것이다. 라이놀 역시 지난 3일 체포 직전에 저항하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블레이크가 쓰러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도 백인 카일 리튼하우스가 총격으로 흑인시위대 2명을 사망케 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좌파 무장단체들이 총을 들고 번화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3월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브리오나 테일러(26)가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마약사범을 찾고 있었는데, 주소를 잘못 찾았고 테일러는 무고하게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23%·이낙연 22%…안철수·홍준표 뒤이어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23%·이낙연 22%…안철수·홍준표 뒤이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섯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 이낙연 대표가 22%를 각각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8월 3주차에 비해 1%p 떨어진 반면, 이 대표는 변화가 없었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 4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란히 2%를 받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에 그쳤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본인 요청에 따라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7%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2%p 늘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위인 이재명 지사를 선호한 응답 23%보다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 답변이 10명 중 3명 꼴인 36%에 달한 셈이다. 정당 지지층을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45%를 받았고, 이재명 지사는 33%에 그쳤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2%, 이재명 지사가 1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이며 응답률은 31.8%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인검사가 6번 기소한 흑인…24년 만에 살인혐의 벗었다

    백인검사가 6번 기소한 흑인…24년 만에 살인혐의 벗었다

    검찰, 커티스 플라워스에 기소 철회 진행96년 가구점 4명 살인·400달러 탈취 혐의6번 재판에서 4번 사형선고, 2번 심리무효백인 검사, 흑인 배심원 가려내려 작업해연방대법원 지난해 재판 뒤집고 보석 허가변호사 “흑인에 대한 사법 불공정 사례” 백인 검사에 의해 같은 범죄로 6차례나 재판을 받은 흑인이 사건 24년 만에 살인혐의를 벗게 됐다. USA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검찰총장이 흑인 커티스 플라워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라워스(50)는 1996년 미시시피 위노나의 한 가구점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총 4명을 살해하고 현금 400달러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플라워스가 가구점에서 잠시 일했는데 불만을 품은 채 복수를 위해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이후 6번의 재판에서 4번은 사형 선고, 2번은 심리무효 결정이 내려졌다. 재판 결과가 자주 뒤집힌 이유는 배심원의 인종 구성 때문이었다.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플라워스에게 유죄를, 흑인이 많이 포함된 배심원단은 심리무효 평결을 내렸다. 마지막 판결은 2010년에 내려진 사형선고였다. 문제는 사건을 담당한 백인 검사인 더그 에반스가 고의적으로 흑인 배심원을 가려내는 작업을 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이런 사실을 토대로 플라워스에 대한 2010년 판결을 뒤집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플라워스는 수감 후 처음으로 보석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플라워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나는 20여년간 나를 가두었던 불의로부터 마침내 자유로워졌다”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 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축복을 받아왔고 가족과 함께라면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이번 결정이 흑인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내려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미국의 사법제도가 본질적으로 흑인에게 불공정하다는 의미다. 다른 변호사는 USA투데이에 “플라워스는 당시 26세였는데 전과도 없었고, 범죄를 암시할 정황도 전혀 없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더욱 많이 나타났다. 이 기소는 인종 차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기소 철회 이유로 플라워스에 대해 유죄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핵심 증인들이 모두 사망했거나 진술을 번복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 “추미애 아들 의혹 특임검사 도입은 지나친 정치 공세”

    민주 “추미애 아들 의혹 특임검사 도입은 지나친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를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서 이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런 절차를 건너뛰자는 것도 앞뒤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 제도는 주로 검찰 내 비리 사건이 수사 대상인데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시기에 있었던 가족 관련 일에 적용하자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며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오려 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며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 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는 카투사에서 복무하던 2017년 6월 무릎 수술 때문에 낸 병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미복귀가 아닌 휴가 처리 지시가 내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책 강화 나선 윤석열, 형사정책담당관 힘 실린다

    정책 강화 나선 윤석열, 형사정책담당관 힘 실린다

    대검에 신설된 형사정책담당관연구관 4명에서 10명으로 증원수사권 조정 앞두고 본격 대응대검찰청이 신설된 형사정책담당관 산하에 검찰연구관 10명을 배치하며 정책 연구에 힘을 쏟는다. 최근 대검의 정책 기능 강화를 강조해 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대검 직제개편으로 검찰개혁추진단이 해체됨에 따라 추진단 업무는 대검 차장검사 산하 형사정책담당관에 이관됐다. 형사정책담당관에는 기존 검찰연구관 4명에 더해 각 부에서 차출된 6명의 연구관이 추가 배치됐다. 박기동(48·30기) 형사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본격 대응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대검은 지난 1월 검찰개혁추진단을 발족시키고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등에 따라 새로운 업무 시스템 설계 작업을 해 왔다. 형사정책담당관이 이 업무를 가져오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검찰개혁추진단은 한시 조직인 반면, 형사정책담당관은 지난 3일 개정·시행된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에 반영된 정식 조직이다. 형사정책담당관의 주요 업무로 검찰 조직, 기능 등 제도 개선, 형사사법 관련 제도·정책 연구, 검찰 제도 및 형사정책 관련 유관기관과의 교류·협력 등이 적시돼 있다. 형사정책담당관의 위상 강화는 대검의 정책 기능 강화와 맞닿아 있다. 윤 총장은 최근 형사사법 제도의 변화를 언급하며 불구속 수사 원칙,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 등을 강조해 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의혹은 권력형 비리...특검 가야”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의혹은 권력형 비리...특검 가야”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軍) 복무 중 휴가 의혹과 관련 특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 장관의 정치적 지위가 (아들 병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권력형 비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런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서씨는 복무 중이던 2017년 6월, 19일 동안의 병가를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병무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무 기간 중 병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원식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서씨 부대에 병가 연장 요청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관련 장교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부터 문제가 제기됐는데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태세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검찰도 (고발한 지) 8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이 빨리 사실 규명을 해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이성윤 검찰 체제로 바뀐 이 검찰에서는 사실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8개월이 되도록 붙잡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거의 진실에 가깝게 규명돼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검찰이 빨리 밝혀내든가 특검으로 가든가 결정해야 할 상황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추미애 측, 직접 서류 제출로 무고함 반박해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백 번의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씨) 본인이 직접 아니면 추 장관이 직접 서류를 제시하면서 무고함을 반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가 기록이 없다는 것은 병가절차를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나갔다는 것”이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월25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추 장관은 8월25일 군 병원에 사전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그런데 정 장관은 서류상 남겨져 있지 않다고 말을 바꾼다”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것과 서류상에 남겨져 있지 않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데 8개월이 지나도 서씨 소환조사도 안되고 있다. 공정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특검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보좌관이 해당 군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을 조서에서 누락시켰다고 한다”며 “이번 수사는 추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누가 외압을 가했는지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핵심 진술이 조서에서 빠진 것이다. 하나마나한 수사, 앙꼬 없는 찐빵이 됐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 이런 은폐를 지시했는지 즉각 규명해야 한다. 추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보좌관의 전화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는 사실이었고 동부지검은 그 사실을 은폐했다”며 “법무부 장관이 권력을 남용해 자신과 관련된 수사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심각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사심의위 권고 깬 검찰 한동훈 기소도 강행하나

    수사심의위 권고 깬 검찰 한동훈 기소도 강행하나

    삼성그룹 합병 의혹 수사팀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대한 불복 선례를 만들면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권고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처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검사장을 이미 피의자로 전환한 ‘검언유착’ 수사팀은 한 검사장 기소를 위한 명분은 확보했지만 검찰 인사 등이 맞물리며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지난 1일 이 부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수사팀에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이를 따르지 않으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불복’을 기록했다. 수사심의위 제도는 수사 과정과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8년 문무일 검찰총장 때 도입됐다. 삼성 수사팀은 이를 의식한 듯 “수사심의위 권고 취지를 존중해 두 달 동안 수사 내용과 법리 등을 심층 재검토했고 다양한 고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수사심의위가 열렸던 ‘검언유착’ 사건은 사정이 복잡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와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한 검사장도 앞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공범 관계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일부 간부들은 기소할 정도로 공모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사건 수사심의위는 ‘이 전 기자 기소, 한 검사장 불기소 및 수사중단’을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실체적 진실에 다다랐다”며 한 검사장 수사를 강행해 왔다. 다만 압수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면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고, 수사팀장인 정 부장을 비롯한 일부 검사들은 정기인사로 3일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검사장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 내 이견이 존재하는 데다 혐의를 입증할 물증도 부족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꿀벌처럼 준비하니… 인생2막, 꿀맛 같아

    꿀벌처럼 준비하니… 인생2막, 꿀맛 같아

    붕~붕~. 수백만 마리의 벌떼 사이에서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잔뜩 움츠러든 기자를 뒤로한 채 송인택(57) 전 울산지검장(현 법무법인 무영 대표 변호사)은 거침없이 나아갔다. 벌망도 쓰지 않고 벌통을 열고, 꿀벌을 잡아먹는 말벌을 유인하는 약을 여기저기 덫처럼 놓았다. 직접 텃밭에 심은 각종 밀원수(꿀을 주는 꽃나무)와 채소, 식물들도 하나하나 살폈다. 인터뷰를 약속한 오전 내내 쉴 새 없이 벌떼를 지나다녔다. 완연한 양봉인의 모습이었다.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텃밭에 마련된 60여통의 양봉장에서 만난 송 전 검사장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울산지검을 진두지휘했다. 정치권에서 급박하게 논의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연이어 쓴소리를 내놓던 송 전 검사장은 어느새 양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콩국수를 먹으면서 꿀벌들이 말벌에 잡혀가진 않을까 걱정하는 양봉가로 바뀌어 있었다. 이곳에서 키운 꿀벌과 밀원수는 내년쯤 고향인 대전 인근에 마련된 산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곳 양봉장은 본격적인 양봉에 앞선 ‘실험실’인 셈이다. 지금은 평일엔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지만, 양봉장이 자리잡는 대로 그 자리도 내려놓겠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제2의 인생을 하나둘 꾸려가고 있었다. -벌들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쏘일까 두렵다. 벌망 없이 벌통 앞에 있어도 괜찮나. “꿀벌은 절대 사람을 먼저 건들지 않는다. 벌침은 목숨을 걸고 쏘는 거다. 자기들 집, 자기들 꿀을 빼앗아가지 않는 한 목숨 걸고 사람을 쏘지 않는다. 무언가 지키기 위한 순간에만 벌침을 쏜다. 그게 꿀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법조인과 양봉인의 삶은 거리가 너무 멀다. 어떻게 양봉을 제2의 인생으로 선택했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나게 살고 싶었다. 어떻게 평생을 같은 밥만 먹고 살 수 있나. 어렸을 때 집안에서 농사를 지은 덕에 내겐 친숙하다. 학교 가기 전에 늘 고구마를 캐고 잡초를 뽑았다. 그땐 그게 참 싫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게 해줘서 지금도 새벽 5시에 꼬박꼬박 일어난다. 또 지게를 지고 다니니까 허벅지도 굵어져서 그 체력으로 공부해서 검사도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언젠간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처음부터 검사가 아닌 농부의 삶을 살 수도 있었을까. “집안의 대표로 공부를 하게 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가 원해서 검사가 된 것이고 누군가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검사라는 직업도 맘에 들지만, 내가 진짜 검사가 되고 싶어서 한 건지, 사회가 좋다고 하니 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 법도 농사도, 둘 다 내가 잘할 자신이 있는 일이니까 농부로 살아갔을 수도 있었겠지.” -언제, 어떻게 제2의 인생을 결심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원래 쉰 살이 되면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딱 50살이 되던 2012년에 전주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했다. 차츰차츰 양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청주검사장으로 있던 2017년에 고향 대전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임야를 구했다. 그때부터 밀원수를 키우기 시작하면 15년 뒤엔 제대로 구색이 갖춰지지 않을까 싶었다.” -검사장 신분으로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평소엔 검사장으로 업무에 집중하고, 주말에만 농장에 가서 일을 했다. 세월호 사고로 주말에도 출근해야 했던 인천지검 차장 시절 말고는 주말마다 이곳을 오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평일엔 대표 변호사로 서초동에 있다가 주말에만 와서 벌들을 돌본다. 아직은 병행하고 있다.” -여기서 키운 꿀벌과 밀원수는 내년에 산으로 옮긴다고. “이곳에서 다양한 밀원수를 실험해보고 있다. 각종 학술자료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해서 외국의 좋은 밀원수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심어보는 것이다. 벌들이 어떤 밀원수를 좋아하는지, 어떤 생태계에서 잘 자라는지 연구한다. 직접 도구를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벌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밀원수를 고향으로 옮겨 양봉장을 만들려고 한다.”-자랑할 만한 게 있다면. “직접 ‘왕퉁이 방어기’ 특허를 냈다. (송 전 검사장이 가리킨 벌통 입구엔 비닐끈이 서너 개씩 달려 있었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와중에도 몸집이 작은 꿀벌들은 문제없이 입구를 오갈 수 있었다.) 꿀벌을 잡아먹으려는 말벌이 벌통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나만의 묘안이다. 꿀벌보다 몸통이 두어 배 큰 말벌은 이 끈에 날개가 걸려서 틈을 지나가지 못한다. 평일엔 벌통을 돌보지 못하니 근처에 있는 말벌들이 날아와 자꾸 꿀벌을 잡아가서 고민 끝에 만들었다. 일단 특허를 내놓긴 했지만, 돈벌이 때문은 아니고, 남들이 나중에 누군가가 특허를 내고는 특허침해를 주장할까 봐 먼저 등록한 것이다. ” -일반적으론 전업과 연결고리가 있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정말 다른 모습이다. 지난 24년간의 검사 생활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맡은 사건은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법무법인 직원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의뢰인이 사건을 가지고 오면 돈으로 보지 말라고 한다. 또 그 사람의 어떠한 근심도, 걱정도, 억울함도 깨끗하게 풀어주는 것이 법조인의 책무라고 말한다. 그래서 법무법인 이름도 ‘무영’(無影), 즉 ‘그림자가 없다’는 뜻이다. 그렇게 검사 생활도 해왔다.” -울산지검장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많은 말씀을 하셨다.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이메일을 보낸 일은 아직도 회자가 되고 있다. “아무도 안 하니까 내가 했을 뿐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썼다. 대부분은 읽지도 않았지만, 일부 의원은 성의 있는 답변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에 개혁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지금의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결국 경찰이라는 또 다른 권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일 뿐이다. 경찰이 견제 없이 마구잡이로 수사할 수 있게 하는 개혁이 올바른 개혁이라 할 수 있을까.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체감할 수 없겠지만, 그 결과가 눈에 보는 듯 훤했기 때문에 목소리를 냈다.” -검사 생활에 후회는 없는지. “후회 없다. 울산지검장으로 부임할 때 딱 세 가지 과제는 이루고 나가자고 생각했다. 첫째는 조직 내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 둘째는 지방언론사 대표들의 비위 척결, 마지막으로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 관행 해결이다. 특히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놓고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접 항의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개인적으로 세 가지 과제 모두 어느 정도 잘 마무리하고 나온 것 같다.” -양봉인으로서 앞으로 계획은. “‘꿀벌 목장’을 만들고 싶다. 보통 양봉은 이동 양봉으로, 유목민처럼 철마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을 따라 이동한다. 하지만 난 직접 밀원수 농장을 만들어 꿀벌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고정 양봉을 성공시키고 싶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몇 십 년 뒤에 알겠지만.” -쉰 살 때부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조언을 해준다면.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미리미리 생각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해봤기 때문에 걱정이 덜했다. 찾기 어렵다면 취미 생활부터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 준비 과정이 어렵지만, 막상 또 시작하는 것은 어렵진 않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누구나 제2의 인생에 도전할 수 있다.” 글 사진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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