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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추미애 예정 없던 면담… “秋·尹 동반사퇴 논의는 없었다”(종합)

    文, 추미애 예정 없던 면담… “秋·尹 동반사퇴 논의는 없었다”(종합)

    정총리, 文에 “윤석열 자진 사퇴해야” 건의秋, 文 앞서 정총리 요청으로 10분간 독대 법무부 “상황 설명했을 뿐 사퇴 언급 없었다”감찰위 “尹 직무정지·징계 부당” 만장일치추미애 “적법 절차대로 감찰 진행” 반박2일 징계위 예정… 영향 미칠지 미지수文 결단의 시간 앞으로…秋, 尹 중징계할 듯저서 ‘운명’서 “檢중립은 검찰총장 임기제”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청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의 청와대 방문은 예고되지 않은 일정으로, 국무회의 직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에 대한 자진 사퇴를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만큼 이날 면담에서는 윤 총장의 자진 사퇴든 추 장관과의 동반 사퇴 등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무부는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사퇴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쯤 청와대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영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사퇴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추 장관이 정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을 만나자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윤 총장과의 갈등 문제, 나아가 동반 사퇴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정총리, 文에 “尹 직무 못하는 상태 자초, 자진 사퇴 불가피” 추미애 동반 사퇴 필요성도 시사 추 장관은 국무회의에 앞서 정 총리의 요청으로 10여분간 독대했다. 법무부는 이 자리에서도 사퇴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했고, 추 장관의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거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것 자체가 사실상 완곡하게 사퇴를 건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총리는 그동안 추-윤 갈등에 대해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역할론을 예고해왔다. 정 총리로서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 총장에 대해 면직, 해임 등 중징계를 결정해도 결국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하다.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윤 총장의 불복 가능성 등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 총리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를 한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감찰위 “尹직무정지·징계청구·감찰, 절차상 결함 있어 부당” 만장일치 오늘 3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 개최감찰위 논의 결과 권고사항 불과 내일 징계위에 직접 영향 안 미쳐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과청청사에서 모여 3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에 절차상 결함이 있어 부당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회의에는 총 11명의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설명을 들은 감찰위원들은 이후 내부 토의 끝에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사유를 고지하지 않았고, 소명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면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은 부적정하다”고 결론내렸다. 감찰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른바 ‘감찰위 패싱’과 감찰위 자문 규정 변경,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절차 위반 의혹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오전에 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들은 이날 정리된 의견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2일 열릴 징계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감찰위의 논의 결과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징계위 개최나 심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秋 “감찰위 의견 충분히 참고하겠다”尹 해임 등 중징계 가능성 높아 하지만 추 장관의 의지가 강한 만큼 2일 열리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정 뒤 정국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 장관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 만큼 해임 등 중징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감찰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대해 “충분히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감찰위의 권고가 나온 직후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오늘 감찰위의 권고 사항을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여러 차례 소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찰이 진행됐고, 그 결과 징계 혐의가 인정돼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를 했다”고 반박했다. 징계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징계의 종류는 해임과 면직, 정직, 감봉, 견책이다. 징계위에서 감봉 이상의 징계 의결이 이뤄질 경우, 추 장관이 제청을 하면 문 대통령의 재가로 징계가 최종 결정된다. 여권에는 징계위 결정 전 윤 총장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적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와의 대화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온 것도 윤 총장에게 자진 사퇴를 결단하게 하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文, 결단의 시간 다가와 ‘해임’ 결정 나도 정치적 부담 여전 결국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면직·해임 등 추 장관의 징계 제청을 받아들고 결단의 시간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해임 등의 징계 제청을 받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관해 직접 메시지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을 중심으로 그동안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거나,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문 대통령은 중립성을 위해 언급이나 개입을 삼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추 장관의 징계위에서 ‘해임’ 결정을 가져오더라도 문 대통령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정부 출범부터 ‘적폐 수사’,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중용했던 윤 총장을 스스로 해임하는 모순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저서 ‘운명’서 “검찰 중치적 중립 위해마련된 제도가 검찰총장 임기제” 밝혀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마련된 중요한 제도가 검찰총장 임기제”라며 검찰총장의 임기를 지키는 것에 관해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검사의 보직에 관한 의견을 내는 검찰총장, 대통령에게 제청을 하는 법무부 장관도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2019년 7월엔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총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지금 여권에서 윤 총장을 상대로 제기하는 의혹의 상당수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이 제기하고 여당이 방어했던 내용들이다. 법원이 추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을 위법하다고 보고, 윤 총장의 신청을 인용한다면 문 대통령의 해임 결정은 더욱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윤 총장은 해임 이후에도 ‘명예 회복’ 차원에서 해임의 적법 여부를 따질 법정 싸움을 할 수 있다. 법정투쟁이 계속될 경우 문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부담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이 윤 총장 해임을 재가하면 추 장관도 순차적으로 물러나게 될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빚어진 국정운영 난맥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법무부 내부에서조차 추 장관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장관으로서 리더십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찰위 “윤석열 직무정지·수사의뢰 부당” 만장일치 결론

    감찰위 “윤석열 직무정지·수사의뢰 부당” 만장일치 결론

    “징계청구와 직무 재베, 수사의뢰 처분 부적정”법무부 감찰위원회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에 절차상 결함이 있어 부당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감찰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과천청사에 모여 3시간 15분가량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총 11명의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해 과반 이상이 모였다. 법무부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참석했고, 윤 총장 측에서는 특별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 등 2명이 참석했다. 감찰위원들은 박 담당관으로부터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경과와 처분을 내리게 된 이유 등을 들었다. 이후 윤 총장 측에서 40분가량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가 위법·부당하다고 설명했다.이완규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이 든 징계 사유가 실체가 없고, 충분한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감찰위원들에게 “적절한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설명을 들은 감찰위원들은 이후 내부 토의 끝에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사유를 고지하지 않았고, 소명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며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은 부적정하다”고 결론내렸다. 감찰위원들은 회의에서 `감찰위 패싱‘과 감찰위 자문 규정 변경,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절차 위반 의혹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오전에 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져 3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이날 정리된 의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감찰위의 논의 결과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징계위 개최나 심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3시간15분 만에 종료됐다. 감찰위는 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15분쯤까지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11명 위원 중 과반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위원장인 강 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를 비롯해 외부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류희림 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김수정 변호사 등이 내부위원으로는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등이 참여했다. 강 위원장과 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면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무부가 발표할 예정이니 그 결과를 봐달라”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법무부는 감찰위 논의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 총장 측에서는 이완규 변호사와 손경식 변호사가 특별변호인 자격으로 의견진술 기회를 신청해 출석했다. 윤 총장 측은 감찰조사와 징계 청구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집중 소명했다.법무부가 지난 3일 ‘중요사안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필요적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조항으로 기습 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징계청구를 생각해두고 감찰위 자문을 받지 않으려 불순한 의도에 따라 개정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개정 전 감찰이 이뤄졌으니 자문을 받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징계청구 사유가 된 6개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실질이 없는 상태에서 징계권을 발동해 징계 행위라는 형태로 검찰총장을 내쫓으려는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윤 총장 측에 앞서 법무부 측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출석해 의견 진술에 나섰다. 감찰위는 감찰담당관실로 파견됐다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는데 감찰 보고서에서 내용이 일부 삭제됐다’고 폭로한 이정화 검사도 회의에 불렀다고 한다. 감찰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 총장 감찰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양측의 설명을 들은 뒤 약 1시간30분가량 열띤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회의를 마쳤다. 아직 권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감찰위는 감찰 타당성과 더불어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 논의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징계위 참고 사안이라 2일 열릴 예정인 윤 총장의 징계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丁, 원전 감사 개입 산업부 방문해 칭찬 이상”‘조국 아들 인턴 논란’ 최강욱 법사위행도 비판“이해충돌 방지법 아닌 이해충돌 ‘용인’법”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자진 사퇴는 그야말로 스스로 그만두는 것인데, 총리가 자진 사퇴하라는 말은 그 자체로서 앞뒤가 맞지 않는 형용 모순이며 해괴한 발상”이라면서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사냥 끝났으니 윤석열 팽하려는 모양”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모양인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법적 처벌과 함께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갖고 있는 총리가 국민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하는 게 맞지, 제대로,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은 또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내일 있을 법원의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전 조기폐쇄)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서 수사를 받는 산업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하다”면서 “정 총리의 이런 잘못된 행태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이 일 또한 시간 지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피고인 신분 최강욱 법사위,다주택자 김진애 국토위 이율배반적” 주 원내대표는 또 “피고인 신분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로 오고, 집이 몇 채 있는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보임했다”면서 “이율배반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 의원을 국토위에서 법사위로, 법사위에 소속됐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맞바꿔 사·보임하기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한 최 의원은 “법사위에서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던 희망과 꿈이 있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허위발급 기소최강욱 국토위→법사위 보임에野 “이해충돌 끝판왕” 비난 이에 야권에서는 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인 만큼 법사위 보임이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과 채널A 사건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 철회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엊그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법 개정안은 이해충돌방지법이 아니라 이해충돌용인법이었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원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고두고 이 조치는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동학개미, 증시 지켰다…힘 있는 경기 반등,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종합)

    文 “동학개미, 증시 지켰다…힘 있는 경기 반등,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종합)

    “주식상승률, G20 국가 중 최고 수준”“내년 상반기 코로나 회복, 정상궤도 진입”“괄목할만한 수출증가세…기적같은 성과”“경기 원동력은 방역·적극재정·한국판 뉴딜”일각선 검란 방치·체감경기 낮다 지적 제기문재인 대통령이 1일 코스피가 2600선을 넘는 주식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청구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은 전날 법원에서 윤 총장 직무배제 집행 정지 심문이 열리는 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선공후사해야 한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전례 없는 위기 속 강한 회복력”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 관련,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 투자를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원동력으로 방역 성과, 적극적 재정정책, 한국판 뉴딜 등을 꼽으며 확실한 경기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괄목할만하다. 11월에는 일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면서 “세계경제 침체와 국제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평가했다.“방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총력” “강한 경제 반등 위해 국회 예산 처리 협조 절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면서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경제 동반 성공’을 위해 전 부처가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투자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러한 장밋빛 평가와 달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속에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어 체감 경기 회복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 스스로 임명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치고받는 갈등 상황 속에서도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며 일선 검사들까지 들고 일어나는 검란을 방치해 국정 낭비와 국론 분열, 국민 피로도를 높였다는 책임론과 비판론도 제기된다.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文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지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호중 “윤석열, 정말 도 넘는 수사해 와…추미애 결단할 때”(종합)

    윤호중 “윤석열, 정말 도 넘는 수사해 와…추미애 결단할 때”(종합)

    尹, 조국 가족·월성 원전 중단 수사 겨냥 해석“대통령 개입할 일 아냐, 야당 정치공세”“秋·尹국조는 같이 해야…단, 尹수사 뒤에” ‘야당 간사 사보임’ 발언에 “사과할 일 아냐”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직무배제와 징계 처분 청구 후 법무부 징계위 결정을 앞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이 그동안 해온 수사는 정말 도를 넘는 수사였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일선 검사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법치주의를 훼손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추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선을 그으며 “지금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추 장관을 옹호했다. “추미애 책임론? 정의로운 검찰 정착 위해 어려움에도 끌고 나간 것”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여권을 겨눈 수사를 하다가 찍어내기 당한다는 지적’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안 했나, 지금도 하고 있고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여당은 월성 원전 조기 가동 중단에 정부가 조작·개입했다 감사원 발표에 따라 대전지검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원전수사를 착수하자 윤 총장을 맹비난해왔다. 윤 총장은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여당의 뭇매를 맞았다.문 대통령이 직접 현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개입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것은 법무부의 징계절차”라며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려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로운 검찰과 사법체계가 정착되려면 지금이 결단해야 할 때”라며 “그런 일을 추 장관이 어려운 가운데서 끌고 나간 것”이라고 옹호했다. 윤 의원은 야권의 국정조사 공세에 대해선 “윤 총장과 추 장관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국조를 하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윤 총장은 징계위 심사 중이고, 일부 사안은 수사의뢰됐다. 이런 게 일단락돼야 국조가 가능하다”고 했다. 법사위에서 ‘야당 간사 사보임’을 언급한 일로 사과 요구를 받는 데 대해 “사과할 일 없다. 막말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받아쳤다.윤호중, “윤석열 국회로 출발”하자“누구 멋대로” 법사위 즉각 산회 김도읍, 尹직무정지에 추·윤 국회출석 요청윤, 김 의원 보좌관 겨냥 “제대로 보필해” 법사위원장인 윤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야당을 향해 ‘간사 사보임’을 거론했다가 반발을 샀다. 그는 국회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에 대해 “사전 협의조차 안 하고 일방적으로 간사 활동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 “좀 제대로 보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미국 의회에는 입법보좌관 자격시험 제도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것을 도입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김 의원 측 보좌관 자질을 깎아내렸다. 윤 위원장은 이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김 의원에게 “협의를 전혀 하지 않는 자세로는 간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에 김도읍 의원은 “이제 법사위원장이 야당 간사 직무도 정지시키려 하느냐”며 “왜 남의 당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고 항의했다. 자신의 보좌관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방 식구들도 인권이 있고 인격이 있다”며 “그 말을 한 것이 사실이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25일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조치에 대한 현안 질의를 위해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국회 법사위 출석을 요청했다. 김 의원이 “윤 총장이 국회로 출발했으니 기다려달라”고 하자 위원장인 윤 의원은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며 즉각 산회를 선포했다. 윤, 조수진에 “찌라시 만들 때 버릇 유감” 윤 위원장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도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찌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온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회사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웃었다. 조 의원이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사과를 촉구하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동아일보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조국·원전이 무슨 정권 비리냐…검찰 혁신해야”

    김태년 “조국·원전이 무슨 정권 비리냐…검찰 혁신해야”

    “검찰, 특권 지키려는 이기주의”“자성하고 자중해야” 촉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이 정권 비리에 맞서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덮기 위한 정치적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봉사활동으로 표창장을 받은 것을 수사한 것이 어떻게 정권 비리에 맞선 수사인가. 월성 1호기 원전 수사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 무슨 정권 비리냐”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의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의 사법부에 대한 사찰은 그 자체로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검찰이 불법 사찰을 부활시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직권 남용이며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총장 직위해제에 대한 검찰 내 반발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불법 사찰 행위가 명백함에도 검찰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검사들의 행태는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이기주의”라며 “불법이라도 검찰총장을 비호해야 하는 것이 검사동일체 원칙이라면 검찰의 조직문화도 이 기회에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영역의 한복판에 진입한 윤 총장 때문에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되고 국민의 신뢰가 훼손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두둔만 하는 것은 오히려 검찰의 정치화만 부추길 뿐”이라며 “자성하고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국민 60% “국조 필요하다”(종합)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국민 60% “국조 필요하다”(종합)

    “국조 필요” 59.3% vs “필요없다” 33.4%전지역·전연령서 국조 필요성 공감보수 70%, 중도층 62%도 국조 찬성진보 “국조 필요” 47%… 오차범위 내 팽팽오늘 법무부 감찰위 열어 尹감찰 적합성 검토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전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위를 차지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고, 이후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 여부’를 물은 결과, 5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부울경, 대전·세종·충청 66% “국조해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모든 권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권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66.0%), 대전·세종·충청(65.7%)에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후 인천·경기 59.9% vs 33.3%, 서울 58.2% vs 35.0%, 대구·경북 57.5% vs 33.2%, 광주·전라 50.7% vs 38.5% 순으로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 46.9%, ‘필요하지 않다’ 43.5%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4%p) 내에서 팽팽했다. 중도성향 층에서는 필요하다는 비율이 62.3%였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20대에서 67.2% vs 28.9%로 ‘필요하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65.4% vs 31.9%, 60대 58.8% vs 32.7%, 50대 57.0% vs 37.1%, 40대 51.1% vs 42.9%, 70세 이상 57.0% vs 22.2%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9.5%와 무당층의 65.5%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민주당 지지층은 47.0%가 ‘필요하다’, 44.4%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7%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사찰 혐의 등 6가지 징계 사유를 들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 처분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총장은 다음날 법원에 직무정지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추 장관은 다시 윤 총장이 판사를 불법 사찰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7년 만에 평검사회의가 열렸고 전국 지검·고검 등 평검사에서 간부 검사장들까지 추 장관의 조치가 위법·부당하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며 성명 발표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법무부 오늘 尹 감찰위 개최 6개 비위 혐의 적절성 검토 감찰위 패싱 논란 속 ‘징계’ 권고 나올 지 주목‘尹 징계 불성립’ 보고서 내용 삭제도 오를듯 법무부는 윤 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인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추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와 그 결과 드러난 6가지 비위 혐의의 적절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절차상의 결함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지난달 초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던 감찰규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개정하면서 감찰위원들에게 개정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감찰위 패싱’ 논란이 일자 일부 감찰위원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개최 전 감찰위를 열어달라며 법무부에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는 등 사실상 수사정보정책관실 압수수색을 지휘했다는 의혹도 논의될 수 있다.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감찰 과정에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관련 내용이 삭제된 채 수사의뢰 근거로 이용됐다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의 폭로성 주장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이 수사 절차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됐고, 문제의 보고서 내용도 삭제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감찰위는 법무부 소속기관과 검찰청에 대한 감찰·감사 업무와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구다. 현재 총원은 11명이고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감찰위 규정에 따르면 감찰위는 중요 감찰 사건의 조사방법과 결과 및 그 조치에 관한 사항 등을 토의한 뒤 의견을 법무부 장관에게 제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권고 사항이어서 추 장관이 권고 내용을 따르지는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감찰위가 윤 총장의 징계 근거로 제시된 감찰 내용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을 경우 징계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추미애 장관 규탄’ 과천청사 앞 근조화환들

    [포토] ‘추미애 장관 규탄’ 과천청사 앞 근조화환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날이자 법무부 감찰위원회 임시회의가 예정된 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 법무부와 추미애 장관을 규탄하는 근조화환들이 세워져 있다. 2020.12.1 연합뉴스
  •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선공후사 들어야 할 사람은 文 본인”“측근보호하려 尹 쳐내는게 선공후사냐”침묵 깬 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檢 비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공직자들을 향해 ‘선공후사’ 정신을 말한 것과 관련, “조국(전 법무부 장관)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 선공후사”라고 강조했다. “정작 선공후사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추미애 뒤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말한 한 마디가 선공후사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검찰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정작 선공후사 잔소리 들어야 하는 사람은 조국한데 마음의 빚 있다는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따졌다. 하 의원은 이어 “검찰이 권력 비리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쳐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면서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아닌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추 장관부터 경질하라고 촉구했다.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文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운명 오늘 판가름 나나…감찰위, 법원 심리 동시 열려

    윤석열 운명 오늘 판가름 나나…감찰위, 법원 심리 동시 열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심의 하루 전인 1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 배제 효력 집행정지 사건과 관련해 전날 심문기일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심리를 이어간다. 법원이 이날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도 2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면직·해임 등 중징계가 의결되면 윤 총장은 하루 만에 다시 직을 잃게 될 수 있다. 징계위에서 중징계가 내려지면 직무정지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인 처분 취소 소송 모두 각하된다. 법무부 감찰위 임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소집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와 그 결과 드러난 6가지 비위 혐의의 적절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절차상의 결함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지난달 3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던 감찰규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개정하면서 감찰위원들에게 개정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감찰위원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개최 전 감찰위를 열어달라며 법무부에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는 등 추 장관이 ‘판사 불법 사찰’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수사정보정책관실 압수수색을 지휘했다는 의혹도 논의될 수 있다. 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감찰 과정에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관련 내용이 삭제된 채 수사의뢰 근거로 이용됐다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의 폭로성 주장도 논의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이 수사 절차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됐고, 문제의 보고서 내용도 삭제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감찰위는 법무부 소속기관과 검찰청에 대한 감찰·감사 업무와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구다. 현재 총원은 11명이고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감찰위 의견은 권고 사항이어서 추 장관이 권고 내용을 따르지는 않아도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추·윤 갈등’ 법적공방 조속히 매듭지어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립하는 중에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효력집행정지 신청 재판이 어제 마무리됐다. 이제 지루한 법적공방 드라마의 1막을 마쳤을 뿐이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처분 취소청구 본안 소송은 아직 심문기일조차 잡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은 법무부 감찰위원회 자문회의, 내일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윤 총장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임 등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이에 대해서도 불복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다가는 윤 총장 임기인 내년 7월까지 법적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가 사법체계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도 법원이 서둘러 판단을 내려줘야만 한다. 어제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이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장관님, 한 발만 물러나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공개서한과 함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징계청구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 거의 모든 평검사와 중간간부 및 지검장, 고검장에 이르기까지 윤 총장에 대한 처분 재고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추 장관 라인으로 분류되는 조 권한대행마저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공개서한에서 “윤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윤 총장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여권 인사들의 말마따나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윤 총장을 비난하며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양측 간의 골이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져 있어 윤 총장이 복귀한다 해도 사사건건 충돌의 불협화음만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임기를 채우는 것도 비정상 아니겠는가. 설사 최종적으로 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 준다 해도 윤 총장의 담대한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추 장관도 더이상 검찰 조직을 지휘할 명분도 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동시퇴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지난 1월 이래 비정상적인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검찰개혁의 명분과 과제가 좌초할 위기에 처하고 있다. 검찰조직 내부의 폭풍을 진정시키고 검찰개혁의 깃발을 다시 들어 올려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법원이 조속하게 사법적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
  •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이해충돌’ 논란으로 법사위행이 무산된 지 반년 만에 결국 뜻을 이룬 것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국토위 소속이었던 최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 소속이었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옮긴다고 각 상임위에 통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법사위에서 소임을 다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김 의원님이 쌓아 오신 공로가 흔들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직후 원 구성 협상 당시에도 법사위 보임을 원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돼 국토위에 자리를 잡았다.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 사법부와 검찰을 관장하는 법사위에 갈 경우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이 법사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사위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 의원은 그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고발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강성 발언을 이어 왔다. 야권에서는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 등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게 철회를 요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3강 체제’를 굳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총장은 19.8%의 지지율로 이 대표(20.6%)와 이 지사(19.4%) 사이에 안착했다. 특히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각각 0.9% 포인트, 2.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총장만 2.6% 포인트 상승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서울(20.6%)을 비롯해 대구·경북(27.3%), 대전·세종·충청(20.3%), 인천·경기(19.4%), 부산·울산·경남(21.8%) 등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의 지지율은 3.1%로 여권 내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하고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표심은 점점 더 윤 총장으로 몰리면서 그의 지지율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8.1%로 지난달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합계는 41.7%로 지난달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33.8% 포인트에 이르던 진영 간 격차는 6.4% 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도 당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윤 총장을 옹호하는 게 야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어서 쉽사리 윤 총장과 선을 긋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권은 윤 총장의 지지율이 ‘거품’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당장 대선 투표할 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정보위서 대공수사권 이관 법안 단독처리

    민주, 정보위서 대공수사권 이관 법안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고 국내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수사권 조정과 맞물린 자치경찰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관련 입법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의 반발과 불참 속에 국정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대공수사권 이관은 안보 공백 방지를 위해 3년간 유예기간을 뒀고, 정치개입 원천 차단, 불법 감청 및 불법 위치추적 금지 등의 권한 남용 방지 장치들이 마련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5공 회귀법’, ‘개악’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정작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넘겨받을 준비가 안 됐다는 점, 방첩 대상에 ‘경제질서 교란’이 포함된 점 등을 독소조항으로 뽑았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경제교란 포함은 전 국민의 부동산과 주식 사찰에 문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갈등, 공수처법 처리 압박으로 전운이 고조된 법사위는 이날 민주당 단독으로 52건의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해 소방관 딸이 순직하자 32년 만에 생모가 나타나 1억원의 연금을 타 간 사례를 막는 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안 등이다. 민주당은 국정원법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2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비쟁점 법안을 먼저 처리한 후 9일에 쟁점 법안을 모두 털고 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의사일정 진행과 국민의힘 보좌진에 대한 ‘자격 시비’ 발언 등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사위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에 대한 국회 징계안도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더라도 국민의힘이 택할 카드가 제한적인 게 현실이다. . 이날 국민의힘은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한 법사위원이 “현역 판사들이 움직여 줘야 한다. 현역 판사들이 어렵다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들고 일어나 줘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집단행동과 여론전을 지시한 통화 정황이 있다며 소명을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때 낙선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방역에 ‘올인’한 가운데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조차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비서동 입구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자신들의 성명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이 “75시간 만에 만나 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30일 청와대 주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극한 갈등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에서 거론돼 온 ‘추·윤 동반 퇴진 카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여권이 윤 총장과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은 ‘상수’다.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면직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재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치적 부담과 후폭풍이 큰 만큼 그전에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끌어내야 하고, 그러려면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까닭이다. 검찰개혁의 명분을 얻은 뒤 차기 개각에서 추 장관의 교체가 가능한 만큼, 시간상으로는 ‘순차 퇴진’이지만 사실상 ‘동반 퇴진’의 모양새다. 정 총리는 회동에서 “윤 총장의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과 함께 추 장관이 책임을 지고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귀책사유가 ‘60’이면 추 장관도 ‘40’은 된다는 게 평소 정 총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회동에서 동반 사퇴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에 반발해 소송전으로 응수한다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뿐더러 국민의 피로감은 고스란히 현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윤 퇴진 카드’는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정 총리가 ‘총대’를 멘 것 역시 문 대통령이 내각의 건의를 받아 결단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할 뿐더러 윤 총장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 물러나라고 설득해도 상황을 여기까지 키워 온 윤 총장이 물러날지는 의문”이라며 “조건을 달고 설득을 하는 건 대통령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만 했다. 그만큼 고민이 크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윤 갈등’과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낼 생각이 없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절차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법조계 “추가자료·법리 검토에 시간 걸려” 일각선 “감찰위 앞두고 편들기 시각 부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운명을 가를 법원의 1차 판단은 이르면 1일 법무부의 감찰위원회 결과와 맞물려 나올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30일 윤 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양측 심문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결정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 측이 추가 자료를 신청한 데다 법리 검토 후 결정문 작성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특정 편의 손을 들어줬다는 식의 시각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윤 총장 측은 재판이 끝난 뒤 추 장관 측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도 내비쳤다.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법무부 측에서 구석명신청서(당사자에게 법률상 증명을 촉구하는 신청서)를 내면서 추가 답변을 요구해 왔고,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 다 들어 있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구석명신청서는 통상 재판에서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 외부 감찰위원들의 반발로 열리는 감찰위원회에 하루 앞서 재판부가 윤 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법무부 측이 불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지연술을 쓰는 것 아니냐는 게 윤 총장 측 시각이다. 실제 법무부 감찰위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위법·부당한 것으로 판단하더라도 감찰위 결정은 권고 사안에 불과해 법무부가 이를 따를 의무는 없다. 반면 2일 열리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는 추 장관이 구성하는 만큼 정직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전망된다. 이 경우 재판부가 1일 윤 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윤 총장은 하루짜리 총장에 그치게 된다. 한편 추 장관과 윤 총장 측은 앞서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심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사실상 즉각적인 해임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정부는 임기(2년) 내 (윤 총장을) 해임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자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를 청구했다”면서 “검찰의 독립성 등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직무배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위법하고, 감찰위 자문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반면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법무법인 공감)는 “직무배제 명령은 징계청구에 대한 대기발령 차원으로 공직에선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런 식의 집행정지 신청은 인용된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 전엔 “징계위가 예정돼 있어 이번 사건은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 측은 “해임이나 면직을 전제로 하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대검 2인자 ‘재고 건의’… 법무부도 반발 확산

    “장관님, 한발만 물러나 주십시오.” 지난 26일 고검장 6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해 “판단을 재고해 달라”는 건의를 할 당시 이름이 빠져 있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4일 만인 30일, 추 장관을 향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총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총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감에 곧바로 검사들의 집단성명 대열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장은 불과 4개월 전까지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추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말의 무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날 부산지검 서부지청 평검사들도 전국 18개 지검, 41개 지청 등 59개 검찰청 중 마지막으로 성명을 내면서 일선 검사부터 검찰 수뇌부까지 검찰 구성원 거의 모두가 추 장관에게 반발하는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조 차장 글이 올라왔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이 열리기 1시간 전쯤이다. 조 차장은 A4 용지 3쪽 분량의 글에서 ‘감히 말씀드린다’ 등 완곡 어법을 썼지만 내용은 경고의 메시지에 가까웠다. ‘검찰개혁이 물거품될 수 있다’, ‘검찰 구성원들을 적대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등 다소 강한 표현까지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추 장관을 제지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란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 소속 과장급 검사 12명도 추 장관 조치에 대한 항의 서한을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다음달 2일 징계위를 중단해 주고,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구성을 최대한 공정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볼 수 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에 참석하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배제해 달라는 취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낡은 것과 결별’ 강조한 文… 檢 우회 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규제 개혁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혁신 노력으로 언급하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나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공직사회의 자세에 대한 원론적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검찰의 조직적 반발을 염두에 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온다.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윤 총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과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2일 징계위원회 등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집단적 목소리를 내는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면서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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