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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文 “李후보, 이낙연과 회동 아주 좋았다”李 “문재인 정부의 일원” 성공 거듭 강조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케미’ 보여李, 지난 대선 관련 “모질게 한 부분 사과”文 “후보 되니 그 심정 아시겠죠?” 화답윤석열 “잘못된 만남”유승민 “뒷거래 우려”“경쟁을 치르고 나면 상처를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문재인 대통령)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 일원이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끝까지 많이 도와 달라.”(문 대통령) ‘현재 권력’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차담’을 했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경선 후유증 탓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데다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음에 담아 둔 얘기이고, 꼭 드리고 싶었다”면서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4년 전 경선에서 이 후보와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한껏 날을 세웠고, 일부 친문들은 여전히 이 후보에게 앙금이 남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따뜻하게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고,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시정연설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갔다”거나 “가끔 대통령님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 놀랄 때가 있다”며 ‘케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은 최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선=정권교체’ 프레임을 강조해 친문들의 거부감을 자아낸 점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점을 거론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다음 정부가 져야 할 기후위기의 짐이 클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농담처럼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 논란을 의식했고, 문 대통령도 발언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대장동의 ‘대’ 자도 안 나왔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 없었다”면서 “사전에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수석은 “(야권 후보도) 요청이 있으면 (면담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 핵심 혐의자인 이 후보를 만나는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잘못된 만남’이고, 대통령이 선거캠페인 병풍을 서 준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은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 주고, 이 후보는 퇴임 후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李 “현대사에 빛과 그늘 남겨” 尹·洪 “북방정책 가장 잘했다”

    李 “현대사에 빛과 그늘 남겨” 尹·洪 “북방정책 가장 잘했다”

    심상정 “큰 오점있지만 마지막 예우 필요”박철언 “산업화·민주화 시대의 가교 역할”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정치권은 일제히 명복을 빌었지만 여야 간 온도 차를 보였다. 여권은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야권은 즉각 메시지를 냈다.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노 전 대통령이 입원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다. 조문도 빈소가 차려진 이후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7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면서 “고인의 자녀가 5·18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 후보는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당 차원의 논평도 별세 후 3시간여 만에 나왔다. 수위 조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메시지를 냈다.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북방정책이나 냉전이 끝날 무렵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 준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노 전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킹메이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사실상 경제 정책을 총지휘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큰 오점이 있는 분이지만 마지막 떠나는 길인 만큼 예우를 갖추고자 한다”면서 “역사의 그늘을 깊게 성찰하며 87년 체제를 넘어 전환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은 이날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간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하신 현대사의 거인”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노태우 정부에서 정무제1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3당 합당을 중재했다.
  •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구속 위기를 피했다. 법원이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기각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손 검사의 구속영장을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수사 진행 경과 및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심문 과정에서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성명불상의 대검 검사에게 시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대신 고발을 사주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 수사팀은 지난 4일 손 검사에게 첫 소환 통보한 이후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확정되지 않자 2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단정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손 검사가 22일 예정된 출석 일정을 다음 달 2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하자 공수처는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손 검사 측 손을 들어주며 공수처는 무리한 판단으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는 “체포영장이 기각된 피의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공수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형사 피의자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해 보장된 방어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수처가 규칙·규율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아울러 손 검사의 신병 확보를 발판으로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려고 했던 공수처가 수사 동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이 최종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향후 공수처가 수사를 이끌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수처는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추후 손 검사에 대한 조사와 증거 보강 등을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좀 특이한 분”…이재명, 청와대 가서도 ‘전두환’ 언급했다

    “좀 특이한 분”…이재명, 청와대 가서도 ‘전두환’ 언급했다

    소나무 매개로 전두환 우회 비판윤석열 전 총장 견제 풀이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후보 선출을 축하하면서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또 정책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저도 경기도지사로 일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하며 이러한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날 상춘재 차담회 면담 전 앞뜰에 마중 나와 안내하던 문 대통령에게 “백송(白松·흰 소나무)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며 “심은 사람이 조금 특이한 분이더라”고 말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이 후보가 언급한 해당 백송은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식목일을 기념해 상춘재 앞에 심은 1945년생 소나무를 의미한다.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상춘재 유래에 관한 대화 도중 ‘백송’ 얘기를 꺼낸 이유는 전 전 대통령의 상징을 환기하는 것을 매개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을 가리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으로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한 바 있다.이재명,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전 씨는 학살반람범” 이후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구(舊) 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 입구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전 씨는 학살반람범”이라며 “올 때마다 꼭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윤 후보님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자리를 옮겨 반송(盤松·옆으로 퍼진 소나무) 앞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기념촬영 때에는 “(문 대통령과의 사진을) 가보로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 반송은 거의 뭐 청와대 상징처럼(돼 있다)”며 “보통 반송이 낮게 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 수 만큼이나 복을 가져다 준다는 반송의 의미를 언급하며 “저희는 다복솔(복이 많은 소나무)이라고 부른다”고 했다.홍준표 “文대통령·이재명, 왜 녹음 안 되는 곳에서 만나나” 이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간 회동에 대해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진행된 ‘국방공약’발표 후 이날 회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적절치 않은 게 만나는 장소도 대통령이 만날 장소가 아니다”며 “상춘재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본관에서 만나면 녹음을 한다. 그런데 상춘재에서 누굴 만나면 녹음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이 무슨 꿍꿍이가 있길래 속닥거리려고 만나느냐”라며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의 주범이고 다른 사람은 이 비리를 파헤쳐야 하는 최종 책임자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청와대 규정상 본관에서 누구를 만나면 녹음을 해야하고 대통령기록물로 남겨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회동 장소를 듣고 뭔가 둘이 거래를 했을텐데 속된 말로 ‘내가 대통령되면 니 봐줄게, 지금 나 좀 봐주라’는 뜻으로 했을 수도 있다. 아주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북방외교 등 성과...과오는 덮어질 수 없어” [노태우 별세]

    국민의힘 “북방외교 등 성과...과오는 덮어질 수 없어” [노태우 별세]

    국민의힘과 야권 대권주자들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공’을 언급한 것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공에 대한 언급 없이 애도의 뜻을 담은 간단한 추모 메시지만 발표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직 중 북방정책이라든가, 냉전이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주신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굉장히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려오신 것으로 안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며 “보수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님께서 향년 89세로 별세하셨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에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박정희 묘역 참배한 윤석열...“선진국 기초 놔주신 분”

    박정희 묘역 참배한 윤석열...“선진국 기초 놔주신 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2주기 기일을 맞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26일 윤 전 총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헌화한 뒤 박정희·김대중·이승만·김영삼 전 대통령 순서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빈국인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기초를 놔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 경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이 박 전 대통령 묘역만 함동 참배한 것과는 별도 일정이었다. 윤 전 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함께 참배한 것은 경선 여론조사를 앞둔 시점에 중도층 표심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전 TV토론 직후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 사죄를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참모들의 만류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당초 예정대로 내달 초 광주를 방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정중하게 사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장모 측 “유튜버 추적에 피신...보석조건 위반 아냐”

    윤석열 장모 측 “유튜버 추적에 피신...보석조건 위반 아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측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법원의 석방 조건을 어겼다는 논란에 대해 “유튜버들의 추적에 피신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26일 윤 전 총장 장모 최모 씨의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일부 유튜버는 (최씨를 추적하는 일에) 도가 지나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언론과 유튜버들의 취재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져 낮에 다른 곳에 가 있다가 밤늦게 귀가했던 것”이라며 “아예 거주를 옮긴 일은 없었고, 증거를 인멸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인은 한 차례도 연락이 끊어진 일이 없다”며 “유튜버의 추적에 피신한 것에 가까운 행동이고 법원 명령을 어긴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주거지 제한 조건을 위반해 불가피하게 보석 취소를 청구하게 됐다”며 최씨의 보석 기간 중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내용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중요한 참고인이나 증인에게 접촉한 정황이 나타나면 위치추적을 할 필요가 있지만, 단순히 주거지를 몇 시간 이탈했다는 이유로 (위치추적을) 하기에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2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병원 운영을 하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불법 수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씨는 지난달 9일 항소심 재판부가 보석 결정을 내려 풀려났으나 보석 조건 위반 논란이 일었다. 법원은 최씨 주거지를 경기 남양주 화도읍 자택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최씨가 한 유튜브 방송 관계자와 통화하며 경기 양평과 서울 등지를 오갔다고 언급한 것이다. 논란에 대해 최씨의 변호인은 보석 조건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했고, 이에 재판부는 이달 6일 최씨 주거지를 변경하는 취지의 보석 조건 변경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최씨의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재판부에 청구했고, 이에 재판부는 이날 최씨의 석방 상태를 유지할지 결정하기 위해 이날 심문을 열었다.
  • 野,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에 “잘못된 만남” 맹비난…특검 촉구(종합)

    野,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에 “잘못된 만남” 맹비난…특검 촉구(종합)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회동을 두고 국민의힘이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난하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청와대 회동이 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는 선거 개입이며, ‘대장동 게이트’의 검·경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이 후보가 지목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 후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면죄부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현 “수사 가이드라인”…尹 “文, 선거운동에 병풍 서준 셈”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를 문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검·경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이 후보를 보호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저희들이 고소·고발도 해놓은 상태”라면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서로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회동)에 대해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文(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은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 선거 캠페인에 병풍을 서준 것”이라며 “이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인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만난다?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도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서 ’뭉개기 수사쇼‘를 하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고 싶어 하니 특검을 하자”면서 특검 요구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野,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 사직 관련 의혹도 공세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날 경기지사 퇴임 기자회견에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직을 사전에 몰랐다는 취지로 답한 것을 두고도 고발에 나설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대장동 사업을 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장(황무성 전 사장)을 바꾸는데 시장 지시가 없었다는 말을 믿으라는 건가”라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이라고 보고 곧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YTN 라디오에서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유동규의 호주 여행 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잘리고 화천대유가 설립되고 초과이익 환수조항도 사라졌다”며 “작전은 호주 여행에서 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뿐 아니라 백현동 관련 의혹도 수사요구서에 담아 제출했다”며 “이재명 선거본부장을 했던 김인섭이 등장하면서 백현동 사업도 민간 100% 분양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의원도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서 “임대 아파트 비율을 10%로 낮추고 90%를 일반분양으로 바꿔 (민간에)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을 이재명 당시 시장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범죄자들과 공모한 것”이라며 “양파 까듯 쏟아지는 비리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청와대서 차담한편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시작했다. 이날 만남에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회동에 대해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했다.현직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의 대선후보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는 것은 첫 사례가 아니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는 선출 2일 만에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면담했고,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는 선출된 지 13일 만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 윤석열 “文, 이재명 병풍 서준 것…‘문재명’의 잘못된 만남”

    윤석열 “文, 이재명 병풍 서준 것…‘문재명’의 잘못된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회동 비판“구태정치…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김기현 “회동 즉각 철회해야” 주장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만남에 대해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이름을 합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은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다.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특히 더 문제인 것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인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만난다?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 헌법정신, 대한민국 시스템을 모두 더 크게 파괴할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보면, 험한 산중에서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회동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다.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2심 속행공판 출석

    [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2심 속행공판 출석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26 연합뉴스
  • “중원 표심 잡아라”… 네거티브 비판 의식 ‘자중’

    “중원 표심 잡아라”… 네거티브 비판 의식 ‘자중’

    공방 대신 ‘이재명에 대한 승리 전략’ 집중선두권 다투는 尹·洪 미묘한 신경전 계속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 4인은 25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어 중원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이날 후보들은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며 네거티브가 성행하자 쏟아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두권을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미묘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날 합동토론회는 경선후보 간 공방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승리 전략과 정책 토론에 집중됐다. 최근 후보 간 신경전이 극에 달하며 ‘원팀 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 후보와 토론하게 되면 무엇으로 공략하겠냐’는 질문에 “첫 번째가 대장동 비리, 두 번째로는 이 후보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품행 제로’다. 도덕성 문제를 거론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질문에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경제정책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말이 안 되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도 “기본소득은 미래세대의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후보는 경제를 훨씬 망치는 데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며 “깨끗하고 시대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두 주자 사이의 미묘한 기싸움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를 두고 말썽 많은 후보를 선택해 모험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윤 전 총장은 2017년 홍 의원이 세종의사당 이전을 주장했다가 최근 관련법 국회 의결 당시 불참했던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홍 의원은 “2017년도 탄핵 대선 때 나왔던 걸 꼭 시비를 걸면서 물으시네요”라고 받아치면서 “개헌해서 국회 상하 양원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 후보님은 국회에 안 들어와 보셔서 모르시겠지만, 국회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해결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2024년 총선 때 개헌을 공약해 국민의 의사를 물어보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 당심 앞선 尹 “4지 선다 민심 왜곡”…다자 우위 洪 “1대1 변별력 떨어져”

    당심 앞선 尹 “4지 선다 민심 왜곡”…다자 우위 洪 “1대1 변별력 떨어져”

    ‘경쟁력’ 측정 방법에 따라 유불리 갈려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로 결정당 선관위 최종안 따라 갈등 격화 가능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후보를 가릴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2강’ 후보가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사 문항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상황이라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서는 내부 갈등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캠프 간 갈등의 핵심은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측정하느냐다. 주로 거론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4명의 후보를 각각 붙여 어느 쪽을 찍을지 의향을 묻는 ‘1대1 대결’과, 4명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를 묻는 ‘4지 선다’ 방식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대1 방식을, 홍준표 의원 측은 4지 선다 방식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은 4지 선다 방식의 경우 여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개입해 ‘약체 후보’를 선택하는 등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선 초기부터 제기됐던 ‘역선택’ 논란이 이번 싸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홍 의원 측은 1대1 대결 조사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데다 전례 없는 방식이라고 맞서고 있다. 홍 의원 캠프의 김선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5일 통화에서 “8강에서 없던 방식을 갑자기 4강에서 도입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반면 보수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 측이 4지 선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당심이 앞서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론조사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결정된다. 당 선관위 최종안의 성격에 따라 당내 갈등이 다방면에서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선룰 갈등에 대해 “정당정치나 당내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가상 양자대결 및 역선택 방지 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 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 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尹 ‘전씨 논란’ 또 해명… 내주 광주행 타진이용섭 시장 “사죄 진정성 없어 방문 반대”洪 “리스크 많은 후보로 정권교체 어려워”원희룡, 대장동 의혹 이재명 후보 檢 고발다음달 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 선출을 약 열흘 앞두고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여진 수습에 발이 묶인 모습이다. 선두권을 다투는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표심 끌어오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25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다음주 중 광주 방문 일정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후폭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 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교수 518명도 성명을 내고 “반동적 역사관과 반민주적 정치관의 화신 윤석열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경쟁자인 홍 의원은 이날 대전 방문에서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겨냥해 “리스크가 많은 후보가 나가면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5일 후보가 선출되고 4개월간 대선 본선 전쟁이 붙는다”며 “그때 후보를 잘못 선출하면, 자고 일어나면 비리가 터져 나와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중진 정치인을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공천을 미끼로 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도 홍 의원 측의 공격에 건건이 반격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태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 미끼’ 발언에 대해 “거꾸로 (홍준표 후보가) 최재형 후보를 종로에 공천하고 또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캠프에 영입)했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는가”라고 맞받았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국정감사 위증,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수사 요구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리겠다면서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운동을 출발시키는 것이고 범죄수익환수 운동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 공수처, 손준성 검사 영장 청구

    공수처, 손준성 검사 영장 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차장검사·사건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23일 잇달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올 1월 출범한 공수처가 현직 검사를 대상으로 한 첫 구속영장 청구다. 25일 공수처는 “지난 4일 첫 소환 통보 이후 일관된 불응 태도 등을 감안해 체포영장 재청구 대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당초 구속영장 청구 사실만 공개하면서 체포영장을 건너뛰었다는 논란을 산 바 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구속영장을 바로 청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이날 “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고려해 출석을 종용했다”면서 “정치적 의도로 피의자의 방어권과 기본권 행사를 침탈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李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

    李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

    대장동 의혹 의식 “불로소득 완벽 환수민간 개발했으면 500억 클럽 생겼을 것”여론조사 양자대결서 尹·洪에 모두 앞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2시까지 경기지사직을 수행하고, 26일 곧바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 후보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공약 이행률 98% 달성,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로소득을 완벽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문제 역시 제가 아니었으면 민간이 개발해서 모든 개발이익을 100% 민간에 줬고,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생겨났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100% 개발이익 환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면 불로소득으로 상실감, 소외감을 느끼거나 특정 소수가 과도한 부를 쌓거나 부동산 문제로 대다수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을 얼마든지 시정할 수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 있다”고 말했다.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심경을 묻자 “황당하다. 즐거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혜 여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그런 각오도 없이 여기(대선 출마)까지 왔겠나”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 방문, 확대간부회의 주재, 도의회 방문, 코로나19 부서 격려 등으로 경기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이 후보는 37.5%로 윤 전 총장(33.6%)보다 우세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2.1% 포인트 오르고, 윤 전 총장은 3.5% 포인트 내려 순위가 역전됐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36.7%로 홍 의원(34.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 “홍준표, 4지 선다·‘이재명과 양자대결’서 윤석열 누르고 모두 1위”

    “홍준표, 4지 선다·‘이재명과 양자대결’서 윤석열 누르고 모두 1위”

    4지 선다, 홍준표 38.9% vs 윤석열 28.8%양자대결, 홍준표 43.7% vs 이재명 38.6% 양자대결, 이재명 42.7% vs 윤석열 38.7%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4지 선다형과 여당 후보와의 1대1 가상 양자 대결로 이뤄진 두 종류의 ‘경쟁력’ 조사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모두 다른 주자들보다 우위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새달 5일 본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극심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홍 의원은 4지 선다형 조사에서 38.9%로, 윤 전 총장(28.8%)을 앞섰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8.4%,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4.7%로 집계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후보 이름을 무작위 순서로 불러준 결과로, 홍 의원 측이 선호하는 방식이다.한편 가상 양자 대결 조사는 ‘만약 내년 대선이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아무개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문항을 적용한 조사다. 이는 윤 전 총장 측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 홍준표’는 38.6% 대 43.7%로, 홍 의원이 5.1% 포인트 앞섰다. 반면 ‘이재명 대 윤석열’은 42.7% 대 38.7%로, 윤 전 총장이 4.0% 포인트 차이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 유승민’은 40.9% 대 30.4%, ‘이재명 대 원희룡’은 42.8% 대 34.9%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일전 손준성 체포영장 기각당한 공수처, 사전구속영장 청구

    3일전 손준성 체포영장 기각당한 공수처, 사전구속영장 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25일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은 지난 20일 손모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바 있다”며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설명에 따르면 수사팀은 손 검사의 출석 불응 상황을 감안해 손 검사가 마지막으로 약속한 22일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체포영장을 기각했고, 손 검사는 공수처 수사팀의 예상대로 22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3일 손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공수처가 1월 출범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이날 “이 사건의 핵심 관계인들에게 공수처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누차 요청했으나 소환 대상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내세워 출석을 미루며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며 영장청구 사유를 밝혔다. 반면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언급하며 강제수사 운운하는 등 겁박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손 검사 측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 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도 준수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시퍼런 칼날에 부담을 느낀 여러 변호인이 선임에 부담을 느껴 지난 21일에야 본 변호인이 선임됐고 변호인이 사건파악이 이뤄지는 대로 11월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공수처에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공수처 모 검사는 대선경선 일정이라는 정치적 고려와 강제수사 운운하는 사실상의 겁박 문자를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이제껏 어느 수사기관의 어떤 수사에서도 대선경선 일정을 이유로 무리하게 출석을 종용하고 이미 출석의사를 명확히 한 피의자에게 아무런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한다. 현직검사에 대해선 공수처가 기소권을 갖기 때문에 구속기간은 20일이다. 한편 손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등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산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 “뒤져도 안 나와” 이재명, 대장동 공모지침서 보고 의혹 일축

    “뒤져도 안 나와” 이재명, 대장동 공모지침서 보고 의혹 일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을 지내 정민용 변호사가 자신에게 ‘공사 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내가 ‘확정’으로 하라고 정해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경기도지사 퇴임 회견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공모지침서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익 배분을 지분) 비례로 하면 장난치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시개발사업단, 도시공사 등 실무자들이 참여한 합동회의를 시장실에서 최소 2∼3번은 했다”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민간에 과도한 부담을 시켜 문제 삼을 수 있으니 제소 전 화해, 부제소 특약을 해두라고 지시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하급 실무자가 나에게 (대장동 사업 설계 과정에서) 개별보고를 했던 기억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은 그동안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해 공모지침서 작성이나 사업 협약 단계에서 공사 측에서 직접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여타 불거진 각종 ‘대장동 의혹’ 연루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거리낄 게 없다는) 그런 각오도 없이 (대선에 출마해) 여기까지 왔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장의 사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지사는 “황무성 사장이 공모로 뽑혔을 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대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공약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신복지는 민주당의 연구 결과”라며 “이 전 대표가 말했던 아동수당, 양육수당 등이 제가 다루는 부분적 기본소득(과 일맥상통하다)”고 덧붙였다.
  •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잇단 설화’ 후폭풍에 발 묶인 尹…표심 끌어오기 공세 펴는 洪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 선출을 약 열흘 앞두고 경선 주자들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여진 수습에 발이 묶인 모습이다. 선두권을 다투는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표심 끌어오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25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다음주 중 광주 방문 일정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후폭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 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교수 518명도 성명을 내고 “반동적 역사관과 반민주적 정치관의 화신 윤석열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쟁자인 홍 의원은 이날 대전 방문에서 윤 전 총장의 실언 논란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겨냥해 “리스크가 많은 후보가 나가면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5일 후보가 선출되고 4개월간 대선 본선 전쟁이 붙는다”며 “그때 후보를 잘못 선출하면, 자고 일어나면 비리가 터져 나와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중진 정치인을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공천을 미끼로 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도 홍 의원 측의 공격에 건건이 반격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태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 미끼’ 발언에 대해 “거꾸로 (홍준표 후보가) 최재형 후보를 종로에 공천하고 또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캠프에 영입)했느냐 이렇게 묻는다면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는가”라고 맞받았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대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국정감사 위증,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수사 요구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리겠다면서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운동을 출발시키는 것이고 범죄수익환수 운동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지사직 사퇴…“경기도 대한민국 표준 된 것처럼, 대한민국 세계의 표준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직 사퇴…“경기도 대한민국 표준 된 것처럼, 대한민국 세계의 표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2시까지 경기지사직을 수행하고, 26일 곧바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 후보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공약 이행률 98% 달성,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공공산후조리원과 산후조리비 지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로소득을 완벽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은 현 정부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느끼고 있어 제가 새삼 드릴 말씀이나 추가할 것이 없다. 저도 그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문제 역시 제가 아니었으면 민간이 개발해서 모든 개발이익을 100% 민간에 줬고,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이 생겨났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도적으로 100% 개발이익 환수가 가능하게 만들어 내면 불로소득으로 상실감, 소외감을 느끼거나 특정 소수가 과도한 부를 쌓거나 부동산 문제로 대다수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을 얼마든지 시정할 수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심경을 묻자 “황당하다. 즐거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혜 여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그런 각오도 없이 여기(대선 출마)까지 왔겠나”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 방문, 확대간부회의 주재, 도의회 방문, 코로나19 부서 격려 등으로 경기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37.5%로 윤 전 총장(33.5%)보다 우세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2.1% 포인트 오르고, 윤 전 총장은 3.5% 포인트 내려 순위가 역전됐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36.7%로 홍 의원(34.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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