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검찰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의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비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출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48
  • [서울포토] 호송차에서 내리는 김종 전 차관

    [서울포토] 호송차에서 내리는 김종 전 차관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2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청 들어서는 차은택

    [서울포토] 검찰청 들어서는 차은택

    ’비선 실세’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2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최순실 국조, 8대그룹 총수 증인 채택 사실상 확정

    여야는 21일 8대 그룹 총수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비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날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특위 여야 간사들은 또 8대 그룹 총수와 더불어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까지 모두 21명이다. 이날 간사들의 합의에 따라 특위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5일(기업 증인)과 6일(최씨 등과 전 공직자들)에 1·2차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2일엔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은 뒤 13일과 14일 3·4차 청문회가 열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한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3당 간사는 또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특히 1차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여야 3당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국조 일정은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협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끝에 기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과 국정원 관계자, 최순득·정유라·정윤회 씨 등 최 씨 일가 등을 포함한 200명의 증인 요구 명단을 내놓았지만, 새누리당은 일부를 빼고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조 일정과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김성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안건 조율 문제로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추가 조율을 통해 이르면 22일에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어 야당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5일 1차 청문회를 시작으로 6일 2차 청문회, 13일 3차 청문회, 14일 4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한 전 수석 어머니 “아들 죽은 건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때문”

    김영한 전 수석 어머니 “아들 죽은 건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 때문”

    2014년 6월~2015년 1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다가 퇴임한 뒤 지난 8월 향년 59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최근 그의 서재에서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여객선 사고’로만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거나 여론을 조작하려 한 내용이 담겨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국가정보원(국정원) 보고 문건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김 전 수석의 어머니가 김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과 불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2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전 수석의 어머니의 집을 찾은 후 김 전 수석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통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 김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김성주 조사관이 청문회 진행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다고 면담 요청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제작진에게 아들의 휴대전화를 보여준 김 전 수석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그렇게 만든 것,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다”라며 아들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김기춘, 우병우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의 모친은 “아들이 일을 그만두고 난 뒤 술을 엄청 많이 마셨는데 그게 급성 간암으로 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전 수석은 1988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된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검 강력부장에서 물러나면서 검사 생활을 접었다. 그러다 2014년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과정에서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정윤회씨 국정 개입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수석이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해 ‘항명 파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 전 수석은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9월 대구대 석좌교수를 맡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시민들

    [서울포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시민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공범이라고 밝힌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결과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재수·삼수는 “NO” 공무원 안 해도 “OK”…중국엔 공시족 없다

    재수·삼수는 “NO” 공무원 안 해도 “OK”…중국엔 공시족 없다

    중국에서 6월이 가오카오(高考·대학 입학시험)의 달이라면 11월은 궈카오(國考·국가 공무원시험)의 달이다. 중앙정부와 정부 직속기관의 신규 공무원을 뽑는 국가고시가 11월 네 번째 일요일에 실시되기 때문이다. 각 부처와 기관이 국가고시를 주관하는 인력자원부에 신규 임용이 필요한 직위와 인원을 통보하면 인력자원부가 이를 취합해 인터넷에 공고를 낸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위에 원서를 낸 뒤 시험 자격이 있다는 통보를 받으면 응시할 수 있다. 성과 직할시 등 지방정부는 국가고시와는 별도로 매년 4월에 지방고시를 통해 공무원을 뽑는다. 올해는 2만 7000명의 중앙 공무원을 뽑는데 무려 149만명이 응시해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동맹 중앙사무청의 접대처 주임직은 1명을 뽑는데 9837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동맹은 국가가 관리하는 관변 정당으로 공산당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는 데다 대졸 및 2년간의 관련 업무 경험만을 요구하고 있고 업무 역시 공공기관 간 공무상 응대로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응시자가 몰렸다. 베이징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부정부패 사정 바람으로 접대 업무가 부쩍 줄어 공공기관의 접대처는 요즘 공무원 사이에서 ‘꽃보직’으로 통한다. 반면 223개 직위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이 서부 지역의 산간벽지에 있는 중앙기구 산하기관이었다. 중국 언론은 “대도시에서 업무 부담 없이 ‘철밥통’ 생활을 누리는 직급에는 사람이 몰리고 시골 험지에서 농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람은 없다”고 한탄했다. ●‘1차 관문’ 국가고시 쉬워 속성으로 합격 가능 중국에서도 공무원이 좋은 일자리이긴 하지만 한국처럼 노량진 학원에서 재수, 삼수를 마다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공시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첫째, 국가고시가 재수, 삼수를 해서 통과할 정도로 어렵지가 않다. 둘째, 국가고시를 통과하더라도 각 부처가 요구하는 별도의 시험을 봐야 한다. 셋째, 공무원보다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이 널려 있다. 국가고시는 객관식 문제로 이뤄진 행정공직능력평가와 주관식의 논술로 구성된다. 공직 수행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을 묻기 때문에 1년 정도 혼자 공부를 하거나 학원에서 속성으로 기출 문제를 풀면 합격할 수 있다. 문제는 국가고시에 합격하더라도 해당 부처의 별도 시험이라는 2차 관문을 뚫어야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교부를 지원한 응시자는 영어와 희망 근무 지역의 언어 시험을 별도로 쳐야 한다. 논술과 직무 면접 등도 거쳐야 한다. 힘이 센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재정부, 공안부 등은 경쟁률이 500대1 이상인데 이 부처도 국가고시 후 별도 시험을 통해 신규 인원을 선발한다. 한국의 행정고시, 기술고시, 외무고시와 같은 고등고시를 부처마다 모두 실시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 외교부에 근무하는 10년차 공무원은 “부처마다 재수생보다는 대학을 갓 졸업한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 번 탈락하면 미련 없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능한 학생들은 아직도 사기업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검·판사는 우수대학 법학 전공자로 자격 제한 중국은 로스쿨이 아닌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양성한다. 사법고시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법률사무소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변호사 자격을 얻는다. 변호사는 사기업에 근무하면서 변호사 일을 겸직할 수 있다. 검사와 판사는 변호사보다 좀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가장 특이한 점은 국가가 인정하는 4년제 ‘우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거나 법학 전공에 상응하는 지식을 쌓은 사람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중국 전역에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4년제 ‘우수 대학’ 500여개가 있다. 이 대학 출신 중 판·검사가 되려는 이들은 각 성이나 직할시에서 실시하는 지방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시험에도 합격해야 한다. 검사는 지방 검찰청에서 3년, 판사는 지방 법원에서 3년을 수련해야 정식으로 임명된다. 선조생(選調生) 특채 제도도 있다. 정부 각 부처나 공공기관, 국유기업에는 예외 없이 공산당위원회가 있다. 각각의 당 위원회는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푸단대 등 전국의 명문대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당원을 미리 선발해 공무원으로 양성한다. 이들을 선조생이라고 부른다. 선조생 출신들은 대부분 해당 기관의 당 위원회에서 일한다. 신화통신의 한 기자는 “시험을 쳐서 입사한 기자들은 취재와 기사 작성을 주로 하고 선조생들은 기사 교열(검열)을 주로 한다”면서 “나중에 승진하는 이들은 대부분 선조생”이라고 말했다. 선조생이 아니더라도 공산당원이나 학생회 주석, 공청단 간부 출신들이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식비·난방비 등 복지 혜택… 승진은 ‘바늘구멍’ 중국 공무원 월급은 박하기로 유명하다. 국가고시와 부처별 시험을 거친 신규 공무원은 ‘과원(科員)급’에 배치된다. 과원급의 월 기본급은 3000위안(약 51만 3000원)이다. 직무수당과 상여금, 장려금을 합쳐도 월 급여는 4000위안(약 66만 4000원) 정도에 그친다. 성 서기 및 중앙부처 부장(장관)에 해당하는 ‘성부급(省部級) 정직(正職)’의 기본급도 6000위안(102만 6000원)에 불과하고 수당을 합친 월 급여도 1만 위안(약 171만원)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중국 공무원은 연금, 의료보험 외에도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린다. 하루 세 끼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식권 카드가 지급되며 카드 잔액으로 쇼핑할 수도 있다. 교통비도 카드에 충전해 주는데 패스트 푸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제(중국의 설) 전에는 도서카드나 영화관람권을 나눠 주기도 한다. 이발비와 세탁비가 지급되는 부처도 있고 겨울에는 난방비도 나온다. 반부패 운동으로 공직사회가 투명해졌다고는 하나 공무원에 대한 접대도 아직은 많이 남아 있다. 중국의 공무원 등급은 1급(국가주석, 총리)에서 27급(과원)으로 세분화된다. 보통 대학 졸업 후 22세를 전후해 과원으로 일선에서 근무를 시작한 후 ‘청국급’(廳局級)의 ‘정직’(正職)에 오르는 데 평균 25년이 걸린다. ‘청국급 정직’은 우리로 치면 실장이나 국장에 해당한다. 청국급 정직을 통과해야 영도간부의 핵심이라는 ‘성부급’에 오르게 된다. 중국은 단계별 간부의 성장이 정형화돼 있어 단계를 뛰어넘는 승진은 불가능하다. 직급별로 3~5년에 이르는 승진 연한을 채워야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외부에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갑자기 들어오는 ‘낙하산’도 찾아볼 수 없다. 일례로 중국이 각국에 보낸 대사 중 외교부 과원 출신이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과원에서 한국의 군수에 해당하는 ‘현처급’(縣處級)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현처급에서 중소 도시의 시장에 해당하는 ‘청국급’(廳局級)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1% 남짓이다. 중국 재직 공무원의 60%가 ‘현’(縣)과 ‘향’(鄕)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공무원 대부분이 승진의 좁은 문을 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법조타운 등 풍부한 배후수요…전주 만성지구 마지막 민간아파트 ‘눈길’

    법조타운 등 풍부한 배후수요…전주 만성지구 마지막 민간아파트 ‘눈길’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은 지역이 시장과 대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사업이 예정된 지역은 개발호재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지닌다.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주택시장의 침체가 오더라도 시세 하락의 폭이 크지 않고 상승기에는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개발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신규 단지라면 더 큰 상승폭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소 시장침체를 보였던 인천 서북부 지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검단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들어서면서 분양시장의 활기를 되찾았다. 이러한 분양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평균 12.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평형을 1순위로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112대 1(전용면적 129㎡)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8일 "11.3 부동산 대책이 단기간 조정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규제 벗어난 지역 중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발호재가 예정되어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인 곳의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개발호재를 품은 단지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티건설이 전북 전주시 만성도시개발지구에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전주 만성 시티 프라디움’ 공급에 나선다. ‘전주 만성 시티프라디움’은 전주 만성지구 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로 희소가치도 높다. ‘전주 만성 시티 프라디움’이 들어서게 되는 전주 만성지구는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등이 이전하는 만성지구 법조타운과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법조타운의 개발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 서북부권 일대는 만성지구, 전북혁신도시를 포함한 약 1,140만㎡ 규모의 대단위 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서전주IC, 전주IC, 국도1호선 대체우회도로가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전주 시내로의 이동 역시 편리하다. 또한 전주시 내 아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아파트로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보거리에 병설유치원과 양현초교(가칭), 중학교(예정)가 위치하고 기지제와 수변공원, 인근 근린공원까지 인접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설계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대부분의 가구가 4BAY(일부세대 제외),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또한 3면 발코니 설계와 팬트리(일부세대 제외)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승민 “대통령 검찰 조사는 국민 약속…좀 성실히 임해달라”

    유승민 “대통령 검찰 조사는 국민 약속…좀 성실히 임해달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18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초포럼 주최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검찰청에 나가든 (청와대에서) 대면조사를 받든, 검찰이 정한 시간 안에 조사를 받아주길 원했는데 결국 최순실(60·구속)씨의 공소장을 보고 나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정했나 보다”면서 “이왕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 국민과 약속한대로 좀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앞선 강연에서도 유 의원은 “저는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최순실 사태는 국기를 문란하게 하고 헌법 질서를 뒤흔들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바로잡는 게 맞다. 확실하게 단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든지, 최순실 사태 이후 경제와 안보를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국가 리더십이 사라졌고 붕괴했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야가 나서든, 대통령이 나서든 하루빨리 경제와 안보의 확실한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들어 다음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란스러운 정국의 해법으로 유 의원은 조속한 책임총리 지명과 내각의 구성이 시급하다면서 “거국내각이든 뭐든 야당이 빨리 좋은 사람으로 국무총리를 추천해줘야 하고, 대통령은 거기에 시비 걸지 말고 (야당이 추천한 인물을)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출근하는 김수남 검찰총장

    [서울포토] 출근하는 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내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가 어렵다는 청와대에 발표에도 오늘이 조사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일부 고교생들은 ‘박근혜 하야 고3 집회’에 참가해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쳤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고3 수험생 20여명을 비롯한 60명이 참석했다. 복정고에 재학 중인 진우현군은 “세월호 사태가 일어나 우리 형·누나들이 죽어갈 때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하야를 주장했다. 수능을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수험생 A(18·여)양은 “집에서 TV로만 시청하다 수능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 8명과 같이 왔다”며 “어제 TV를 보니 박 대통령이 엘시티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종로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집회에 합류했다. 참여연대 등은 오후 6시30분부터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집회를 벌인 후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했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부터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계모임 계주 사무실 등 압수수색

    이영복 “崔와 ‘황제 친목계’” 확인 李회장-부산지검 간부 ‘연결고리’ 현직 국정원 간부 연루 여부 주목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자금 검찰 수사가 정·관계, 기업·금융계, 국정원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라고 지목했듯이 엘시티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영복(66·구속)씨가 최순실씨 자매와 수천만원대 ‘황제 친목계’를 같이 한 것도 확인됐다. 검찰은 17일 오전 이 씨가 최순실씨 등과 계모임을 주도한 계주 김모씨의 서울 청담동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 유흥주점 사장 P씨의 주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계주 김씨의 사무실과 P씨의 유흥주점은 같은 건물에 있다. 검찰은 수입의류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 관련장부와 파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부산시 경제특보 정모씨의 방에 대해 압수수색도 벌였다. 정 특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AMC 사장을 지낸 것은 맞지만 엘시티에 근무할 당시 인허가 문제를 다루는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008년부터 엘시티AMC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다 2010년 말 사장직에 올라 2013년 여름까지 풀타임으로 근무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영복 회장이 ‘최순실, 최순득 자매와 같은 친목계를 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면서 다만 “이씨가 해당 친목계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나 나가지는 않았고 돈만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거론되는 ‘이영복 로비 리스트’에 대해 검찰은 아직 실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증언과 제보 등에 따르면 현직 국정원 간부인 A씨는 엘시티 수사 관련 접대 의혹으로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간부 B씨와 지난 7월 부산의 한 고급 술집에 동석한 인물로, 이 회장의 ‘연결고리’로 거론된다. A씨는 당시 B씨 등 부산지검 검사들과 술을 마시며 “부산 경제도 어려운데 엘시티 같은 기업 수사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게 좋지 않느냐”고 얘기했고, 이후 술값은 이 회장이 와서 내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대면 수사’ 대상에 오르고도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당장 야권은 물론 검찰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연루자들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국민 단 5%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벼랑 끝 박 대통령이 ‘엘시티’를 반격의 카드로 꺼낸 배경과 함께 최순실에 가렸던 엘시티 의혹 전반을 정리했다. ● 9~10월 “이영복, 친박·여권실세 로비” 첩보가 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전 검찰과 경찰은 물론 일부 언론사의 관심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향해 있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던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관하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검찰이 수사팀 확대를 결정하기 전 검찰과 경찰 등에서는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권을 위해 부산 지역 정치인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 고위직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첩보가 돌기 시작했다. 첩보 내용에는 친박계(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비박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수사의 키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출신으로 대형 로비 수사 경험이 많은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지내고 부산지검으로 온 임관혁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부’가 쥐게 되면서 부산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도피한 이영복, 3개월 잠적 끝에 돌연 자수하다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선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권 승인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계에 고루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부산 동부지청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8월 8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장의 잠적으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니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이어 지난달 29일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면서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의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자신에 대한 의혹도 불어나자 이 회장은 지난 10일 돌연 검찰에 자수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가족과 지인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냈고, 10일 저녁 이 회장과 가족, 지인 등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천안 부근에서 이 회장이 “못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차량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가족들은 이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고, 이 회장은 결국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고도제한 7배 411m의 초호화 주상복합 엘시티…특혜 범벅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엘시티 사업은 부산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 539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411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331m, 339m)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6성급 레지던스 호텔과 관광호텔, 워터파크 등 각종 사업 시설이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 주거 타운은 882가구이며 전용면적 144~244㎡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에서 평균 17.8 대 1, 최고경쟁률 68.5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이다. 우선 당초 5만 10㎡였던 엘시티 터가 6만 5934㎡로 31.8% 늘었고, 해안 쪽 땅 52%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미관지구로 풀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m로 묶어둔 해안경관개선지침도 엘시티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교통영향평가도 단 한 번 개최해 심의를 통과했다. 또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은 불허한다는 방침도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엘시티 측의 요구에 ‘허가’로 변경됐다. 여기에 부산시는 온천사거리∼미포 6거리 도로(614m) 폭을 15m에서 20m로 넓히는 공사를, 해운대구는 달맞이길 62번길(125m)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넓혀주는 공사까지 해주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행사 측에 매각했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건설업체가 손을 뗄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갑자기 ‘책임 준공’을 전제로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도 ‘윗선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와 부산은행이 엘시티 측에 수천억원대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 엘시티에도 드리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그림자…계모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부산지검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이 ‘전국구’ 사건이 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최순실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청담동 계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계모임 운영자(계주) 김모씨와 총무역 이모씨는 “가입한 시기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세 명이 우리 계모임의 계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계모임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민원·청탁을 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이 회장도 계원이라서 엘시티 사업 민원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계모임은 35년 전 처음 시작됐다.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평균 15~25명이 참여했다. 초창기엔 일정액을 내고 순번이 돌아오면 한 번에 1000만원씩 타 갔다.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다. 매달 400만원씩을 걷어 한 번에 타는 곗돈이 1억원에 달한다. 최씨 자매의 한 최측근 인사는 “최순실씨가 평소 이 계모임에 대해 ‘라인(구성원)이 참 좋은 계모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계모임에 가입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나와 자금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씨는 “시기적으로는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 최순득씨 순으로 계모임에 가입했다”며 “최순실씨는 2013년 예전 계원으로 활동하던 분을 통해 먼저 계모임에 들어왔고, 2년 뒤 언니 최순득씨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까지 알려지자 검찰은 이날 오전 계주 김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순실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관계 인사 누가 떨고 있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당부까지 나오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는 6~7명으로 대부분 엘시티 인허가 단계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엘시티 관련 로비 인사로 거론됐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인허가 당시 부산시장을 지냈다. 우선은 서병수 시장이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정기룡(59) 경제특보가 엘시티 사업 초기 자산관리와 인허가 담당 사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경제특보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냈고, 2013년 5월까지 엘시티AMC 사장을, 2014년 9월까지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당시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서 시장이 관련됐는지 의심받고 있다. 두 전·현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에서는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여당의 힘이 사실상 붕괴된 현 시점이야말로 부패한 정치인을 처벌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도를 회복할 기회라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 박 대통령이 ‘엘시티’ 언급하자 ‘박사모’가 문재인 공작 나서다 이렇듯 현재까지 검찰 수사 안팎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엘시티 연루 정치인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돌연 ‘엘시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당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더민주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박 대통령과 더민주, 국민의당 나름대로 처한 정치적 셈법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 대통령의 관점이다. 박 대통령은 당장 ‘질서있는 퇴진’과 ‘탄핵’ 혹은 거센 민심의 반발에도 버티기라는 세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 우군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섰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진성 친박’ 외에는 대통령 편이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엘시티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자신에게 집중된 이슈를 분산시키고, 야권 인사 연루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이날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 대통령을 위한 여론전 ‘총동원’에 나선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에 들어갔다. 온라인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당부가 있었던 지난 16일 오후 “엘시티와 문재인으로 함께 검색해서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취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 회장의 로비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꾸며 여론을 흔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문 전 대표의 이름은 엘시티와 ‘연관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체는 이를 기사화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참담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조 전 수석은 오후 1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나왔따. 그는 제기된 여러 의혹과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검찰에서 한 점 숨김없이 성실하게 임하겠다”, “검찰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본인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심경을 묻자 “참담하다”고 짧게 답하고선 그 이유에 대해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좀 부끄럽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CJ 강요 의혹’ 조원동 검찰 출석

    [서울포토] ‘CJ 강요 의혹’ 조원동 검찰 출석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열린세상] 충격에 빠진 ‘양들’의 침묵/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충격에 빠진 ‘양들’의 침묵/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1992년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던 유명한 심리 공포 영화 ‘양들의 침묵’. 영화의 주인공 ‘스탈링’은 어린 시절 도축장에 끌려가는 양들의 슬픈 울음소리 때문에 괴로워한다. 불쌍한 양들을 위해 울타리를 열어 주지만 양들은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절대복종에 길든 양들의 침묵이었나. 그녀는 한 마리 양이라도 살리려고 몰래 훔쳐 도망가지만 결국 주인에게 잡혀 그 양이 도살되면서 평생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요즘 공직사회는 스탈링의 악몽 속에 나타난 양들과 비슷하다. 칸막이 사무실에 갇힌 공무원들은 강요된 침묵의 역사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그 사람 있어요?” 한마디에 그 ‘나쁜 사람들’은 좌천되고 공직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신분을 위협하며 충성을 강요한 현실에 항복하지 않을 공무원이 있을까. 죽음을 앞둔 양들처럼 독단적인 인사 전횡을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그저 좌절하고 한탄하기만 했다. 최근 공무원들은 정치적으로 임명된 자들이 저질러 놓은 재난의 현장에서 망연자실한 난민들의 심정이 아닐까. 공무원에게 강요된 침묵의 역사는 깊다. 1980년 군부 정권이 단행했던 공무원 강제해직 기준엔 ‘정부 정책과 상부의 명령에 반대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자’들이 포함돼 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9년 정부는 공무원이 정부 정책에 반대할 수 없도록 공무원복무규정을 개정하기까지 했다. 그뿐만 아니라 며칠 전엔 법원에서도 인정한 합법적인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들을 처벌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최순실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모든 국민이지만, 직접적인 피해자는 직업공무원들일 것이다. 헌법에 규정된 직업공무원제가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직업공무원제도는 공무원들이 정권이나 상사보다 국민을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지금부터 100여년 전 이 제도를 최초로 주창했던 행정학자 우드로 윌슨도 “관료들이 상사의 권위나 무책임한 장관에 무조건 복종하고 봉사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제 직업공무원들도 민주사회의 일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떳떳하고 정의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공직사회 내 상명하복의 잘못된 제도와 문화를 바꿔야 한다. 복종의 그늘에서 불의에 부역하는 익숙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에서 ‘복종’이라는 단어를 아예 없애자.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57조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굳이 이런 규정이 필요한 것일까. 상하를 불문하고 자신의 직책을 충실히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복종의무 규정과 함께 하급자 탄압의 3종 세트라고 하는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에 관한 신분적 통제 규정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검찰청법에서조차도 복종이라는 단어는 없어졌다. 물론 단어 하나 없앤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시스템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바꿔야 할 것이 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물린 재갈을 치워야 한다. 공무원들에게도 최소한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정치적 바보가 아니다. 강요된 침묵의 역사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직 수행의 공정성이 담보된 범위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가 보장된 공직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미국에서도 공무원들의 정치적 행위 제한은 주로 당파적 활동이나 결정에 국한된다. 판사, 경찰 등 특별공무원을 제외한 일반공무원의 경우 근무시간 외에는 후보자와 이슈에 대해 의사 표현을 하는 행위, 정치적 집회와 모임에 참석하는 행위, 심지어 당파적 선거에서 연설을 하는 행위까지도 인정된다. 미국과 정치제도나 상황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정치적 중립의 의미를 정치적 행위의 전면 금지로 해석하는 우리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민주시민의 한 사람이다. 건전한 시민의식이 바로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제는 울타리를 열고 넓고 푸른 벌판으로 나와야 한다.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국민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공무원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호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 들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차관의 권한을 갖고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비밀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최씨, 장씨 등과 가까이 지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하고 나서 그를 긴급체포하거나 일단 귀가시키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년후견인 첫 직무정지·고발… 친형, 동생 돈 빼돌려 아파트 구입

    제주지방법원 가사1단독 재판부(부장 이원중)는 피성년후견인 현모(52)씨의 성년후견인인 친형(53)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해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011년 교통사고를 당한 현씨는 뇌병변장애로 인한 사지마비 증세를 보였다. 현씨의 유일한 혈육인 친형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2014년 제주법원에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 선임 결정을 받았다.현씨의 친형은 지난해 1월 28일 동생의 보험금 1억 4454만원을 받고 열흘쯤 뒤 1억 2000만원을 인출했다. 이후 8500만원을 대출받아 2억 35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았다. 이어 지난해 2월 11일 해당 아파트를 자신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했다. 법원은 친형에게 동생 명의로 지분을 이전 등기하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지만 친형은 이를 거부하고 간병료를 받아야 한다며 2억 400만원 상당의 후견인 보수청구를 냈다. 결국 재판부는 친형에게 후견인 직무를 정지하고 보험금 인출액에 상당하는 부동산 지분을 동생 명의로 즉시 이전할 것을 명령하고 친형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현직 檢 간부까지… 엘시티 로비 정황

    검찰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찰 간부가 엘시티 사업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 청안건설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엘시티 수사팀이 돌연 교체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른바 ‘이영복 리스트’의 일부가 드러나는 셈이어서 정·관계는 물론 법조계 전반을 뒤흔들 전망이다. 15일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부산지검 동부지청 A 간부가 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첩보를 최근 대검 감찰본부가 입수해 해당 간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런 의혹이 있어 엘시티 수사팀이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부산지검 특수부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회장의 진술 등을 확인한 뒤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정식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12일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구속하고 로비 의혹 등을 캐묻고 있다. 이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부산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거물 법조인 등의 실명이 담긴 장부가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 회장이 정·관계 로비에 대해선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압수한 물품 중 장부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시행사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잡고 시행사 등을 압수수색한 건 올 7월 21일이고, 이 회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것은 8월 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즉시 잠적했고, 두 달이 지나서야 검찰은 경찰에 검거 협조를 요청하면서 지지부진한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