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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사찰 의혹’ 곽상도·이중희 채 前총장과 2차례 한솥밥 여환섭

    ‘채동욱 사찰 의혹’ 곽상도·이중희 채 前총장과 2차례 한솥밥 여환섭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 수사단을 이끌 여환섭 검사장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시절 낙마한 채동욱(왼쪽)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있다며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여 검사장은 수사 대상인 김 전 차관, 곽상도(오른쪽·전 청와대 민정수석) 한국당 의원, 이중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변호사와도 검찰 근무 경력에서 일부 인연이 있는 편이다.1일 검찰에 따르면 여 검사장은 임관 후 대구지검, 포항지청을 거쳐 ‘3학년’ 때인 2001년 세 번째 근무지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돼 특수 수사를 배웠다. 당시 차동민·채동욱 특수2부장과 최규선 게이트,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사건 수사 등을 함께했다. 굿모닝시티 수사에서는 집권 여당이던 민주당 정대철 대표를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시절에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수사했다.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 채 전 총장이었다. 2008년에는 삼성 특검 파견검사로 근무했다. 특수통인 여 검사장은 역시 특수통 출신으로, 과거 김 전 차관 수사에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곽 의원, 이 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에서 같이 근무했다. 2003년 채 전 총장과 여 검사장이 각각 특수2부장과 소속 검사였을 때 곽 의원과 이 변호사는 특수3부장과 소속 검사였다. 이들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곽 의원은 퇴임 후 변호사로 지내다 2013년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고, 당시 인천지검 부장검사로 있던 이 변호사를 추천해 민정수석실에서 같이 근무했다. 둘은 2013년 4월 취임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 불법 조회 관련 연루 의혹을 받았다. 개인정보 불법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초구 과장 임모씨가 민정수석실의 요청에 따른 적법한 업무였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앞서 임씨는 2003년 특수3부 파견근무 경력도 있었다. 여 검사장은 공안통·기획통인 김 전 차관과는 짧은 기간 춘천지검에 함께 있었다. 김 전 차관은 2008년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춘천지검장에 올랐는데, 당시 여 검사장이 같은 지검 부부장검사였다. 여 검사장이 그해 1~4월 삼성특검에 파견돼 함께 근무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 변호사의 경우 같은 해 춘천지검 영월지청장으로 근무했다. 김 전 차관과 채 전 총장은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채 전 총장은 김 전 차관을 제치고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지만 혼외자 파문으로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선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주말 신변 위협에도 경찰로부터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올린 국민 청원에 대해 경찰이 사과했다. 경찰은 24시간 윤씨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기계결함으로 윤 씨의 호출이 112신고에 바로 접수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호책임을 소홀히 한 직원을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윤씨의 신변경호를 위해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경호 특별팀’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신변경호 특별팀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변보호 장치”라며 “신변경호에 문제없다는 결과 나올 때까지 특별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외부인 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추가로 정밀 감식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가 수령한 스마트워치는 올해 나온 신형기기로, 응급버튼을 1.5초 동안 누르면 112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의 112 지령실 공용 휴대전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동시에 문자가 전송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윤씨가 응급버튼을 눌렀을 때는 112 서울청 상황실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며 “현재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며, 신변보호 대상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도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러운 기계음이 들리는 등 수상한 정황이 나타나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윤씨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1일 오전 2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1일 현재 참여인원은 27만 5000명을 넘었다. 경찰은 윤씨를 새로운 숙소로 옮기도록 조처하고, 기계음, 출입문 고장 등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현장 감식을 시행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달 초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동료인 장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촉구했고, 이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례 증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학의 사건’을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긴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검찰이 1·2차에 걸쳐 (김학의 사건을)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한 이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3년 7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여성이 자신이 ‘별장 성폭행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이날 문 총장 지시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수사 진행 상황은 직접 문 총장에게 보고된다. 문 총장은 수사단장에 여 지검장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검사로 해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문 총장이 지휘·감독을 하고, 활동 기간은 별도로 특정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장’ 여환섭, 권력형·기업비리 수사 경험 많아

    ‘김학의 수사단장’ 여환섭, 권력형·기업비리 수사 경험 많아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을 겨누는 대규모 수사단은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이 지휘한다. 여 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독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한 여 단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쳤다. 2015년 대검 대변인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6월 청주지검장으로 승진했다. 여 단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기업 비리 등 굵직한 수사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 기소했고, 2012년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정황을 포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기소한 적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검 중수부 근무 당시 현대차그룹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고,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혐의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구속 기소했다. 당시 박영수 중수부장(현 최순실 의혹 사건 특별검사) 아래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등 특수통 검사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김 전 차관이 2008년 춘천지검장에 부임했을 때 여 단장은 춘천지검 부부장검사로 일한 바 있어 ‘근무 인연’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능력과 평가 등을 고려한 검찰총장의 지시”라며 “근무 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단장과 호흡을 맞출 수사단 차장검사는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이 맡는다. 여 단장의 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조 차장은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단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여 단장의 후임으로 성남지청장을 맡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수사단장에 ‘특수통’ 여환섭 청주지검장 사안 중대성 감안해 부장검사 3명 투입 수사 길어지면 후임총장 지휘 받을 듯‘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를 한 지 4일 만에 검찰은 대규모 수사단을 꾸렸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넘어 이 사건 본질인 성폭력 의혹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29일 “여환섭(51·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수사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단 규모는 검찰 대표 ‘특수통’인 여 단장과 차장검사인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을 비롯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2월 검사 8명이 투입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특별수사단보다 검사 5명이 더 많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수사단에 부장검사 3명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여 단장이 직접 뽑은 강지성(47·30기)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최영아(42·32기) 청주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부장검사, 이정섭(47·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부장검사급)는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크게 3개로 쪼개 뇌물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에 더해 특수강간 의혹, 당시 부실 수사 의혹 등 다른 혐의도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검 관계자도 “수사 범위를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 내용에 한정짓지 않고 관련 사건도 포함한다”면서 “각 부장검사에게 사건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단 공식 명칭에도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김 전 차관’의 이름은 수사단 명칭에서 제외됐다. 대검은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를 받아 수사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이유로 수사단 명칭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정했다. 사무실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별도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사를 끝마칠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수사단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지만, 수사가 길어지면 후임 총장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끝난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를 소집해 수사 적법성, 적정성을 따질 것”이라면서 “수사단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을 구성하고 29일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문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수사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며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청와대가 관련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13~2014 검·경 수사과정에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이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수사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오피스텔 투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법상 주택으로 산정하지 않아 다주택자 선정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담보 및 전세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발표한 최근 2년간(2017.3~2019.2) 분양된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니 총 물량 4만 8903실에 43만 3644건이 접수돼 8.86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자 풍부한 임대수요와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오피스텔로 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오피스텔 중 눈에 띄는 곳은 전북대 바로 앞 입지를 선점한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다.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전북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전북대 학생 및 교직원 3만 3천여 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며, 주변에 밀집된 금융권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전북대학교병원 직원,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수요 확대시 최대 5만 명까지 추가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세움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21㎡, 43㎡ 넓이의 총 265실로 구성된다. 가스, 난방, 조명 등 제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각방 온도조절기와 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 세대 스프링쿨러와 CCTV설치로 주거의 안전성도 높였다. 인근 배후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부 구조만큼 주변 인프라 구성도 완벽하다. 원도심과 서부신시가지, 전북혁신도시로 빠르게 진입 가능한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전주 IC, 동전주 IC, 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 등을 이용하면 광역 이동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전주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전북대학교 상업지역(대학로)가 갖춰져 있어서 다양한 쇼핑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북대학교 병원, 덕진예술회관, 종합경기장, 전북은행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갖추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덕진공원이 도보 이용거리 내에 있고, 가련산공원, 덕진체련공원, 건지산, 전주천, 건산천 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 가까워 여가활동 계획에도 유리하다. 향후 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법원·검찰청 부지 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사업이 예정돼 있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유동인구 증가와 단지 프리미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발호재까지 모두 갖춘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4월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위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이다. 방문 전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문의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천 인사’ 이세민 전 경무관, “수사국장, 靑 불려갔다 온 뒤 김학의 내사 주저”

    ‘좌천 인사’ 이세민 전 경무관, “수사국장, 靑 불려갔다 온 뒤 김학의 내사 주저”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 출석해 증언“국장 호출한 인사권자는 곽상도로 추정”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세민 전 경무관이 “수사국장이 사건을 내사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수사국장은 경찰청 내 수사책임자 중 최고위직이다. 수사국장의 미온적 태도의 배경에는 ‘박근혜 청와대’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이던 이세민 전 경무관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월18일 내사 착수 브리핑 전 2∼3일 새 국장(김학배 당시 수사국장)과 논의해 (내사를) 시작해야 했는데 논의할 당시 이분의 스탠스는 굉장히 미온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경무관은 수사기획관으로 보직발령된 지 4개월여 만인 그해 4월15일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가 이후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치안감 승진에도 실패한 채 퇴직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에 따른 인사보복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는 지난 28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당시 사건 초기 청와대에서 경찰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관해 진술했다. 이 전 경무관은 “김학배 국장은 이걸(내사)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며 “그걸 저와 관계자들이 가서 설득 끝에 시작하게 된 것이어서 ‘이분이 어딘가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수사국장이 당시 내사 착수를 주저한 이유를 스스로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이 전 경무관은 전했다. 이 전 경무관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그에 앞서 경찰이 성접대 의혹 관련 첩보를 확인하던 3월 초 청와대 수석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권자’ 호출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가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이후 본청으로 돌아와 곤혹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 김 전 국장을 호출한 ‘인사권자’를 두고 “분명하지는 않은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추정한다”며 “그 이유는 진상조사단에서 다 진술했다”고 했다. 이 전 경무관은 곽 전 수석 등 당시 민정수석실 책임자들이 “경찰이 허위보고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구두,전화,서면보고,대면보고 등을 당시 국장과 과장이 여러 차례 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전 경무관은 “진상조사단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했다”며 “검찰에 특별수사단이 꾸려지고 협조 요청이 오면 가서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검찰 명운 걸린 ‘김학의 수사단’ 곧 출범...역대급 될 듯

    검찰 명운 걸린 ‘김학의 수사단’ 곧 출범...역대급 될 듯

    검찰이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수사를 위해 대규모 수사단을 꾸린다.문무일 검찰총장은 29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단장을) 빠른 시일 내에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수사단 구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문 총장이 수사단 설치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수사단이냐, 일선 검찰청 배당이냐’를 두고 고민을 거듭한 문 총장은 신속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사단을 설치하는 것이 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 규모도 역대급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당초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단은 2015년 4월 특수부 출신 검사 10여명이 투입된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더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이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수사단 규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제기된 의혹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장은 검사장급으로 검찰총장이 직접 지명한다. 다만 뇌물, 직권남용 등 혐의 입증이 쉽지 않고, 공소시효도 임박하는 등 수사 여건이 좋지 않아 검찰 고위 인사들 상당수가 단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마당발’ 김학의·곽상도·이중희… 연줄없는 에이스 검사 찾아라

    ‘마당발’ 김학의·곽상도·이중희… 연줄없는 에이스 검사 찾아라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전직 검사 3인방을 정면으로 겨누는 검찰 수사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최종 사인이 내려지는 즉시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검찰 조직의 명운을 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만큼 검찰도 ‘에이스’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28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의혹이 매우 커져 있는 상태”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합당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재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전담 수사팀 구성은 총장이 간부회의를 연 뒤 최종 결정을 하는 형식이지만,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특별수사단 설치가 유력하다. 이처럼 총장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건 김 전 차관 사건을 누가 맡느냐다. 이 사건은 일선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가 담당하고 있어 특수부 출신들로 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단장도 ‘특수통’으로 불리는 검사장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수사 대상에 오른 3명 모두 검사 출신이란 점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인 곽상도(60·연수원 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중희(52·23기) 전 민정비서관은 ‘특수통’으로 불린다. 곽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 이 전 비서관은 같은 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를 지낸 바 있다. 고검장까지 지낸 김 전 차관도 검찰 인맥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검사들을 배제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차 수사 권고 대상인 뇌물 혐의와 직권 남용 혐의에 더해 김 전 차관에 대한 1·2차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가 넓어지면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검사들도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경우의 수’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과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각각 수사 외압,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된 뒤 이틀 만에 설치된 것과 비교해 수사 개시가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한편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밤 출국을 시도하기 전 법무부 소속 법무관 2명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조치 여부를 조회한 사실이 확인돼 법무부가 감찰에 나섰다. 이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2013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은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중계 후 대화방 폭파… ‘몰카 공유’의 진화

    생중계 후 대화방 폭파… ‘몰카 공유’의 진화

    초대자만 영상 재생… 기록 안 남고 SNI 차단 피해 비공개 게시판 유통 ‘비트코인’ 결제로 거래 사실도 은폐버닝썬 사태 때 터진 ‘정준영 사건’으로 불법촬영동영상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가해 행위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교묘해지고 있다.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심리 탓에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불법 영상 유포 기술은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8일 수사당국과 여성계 등에 따르면 최근 ‘라이브 대화’ 서비스를 활용한 불법동영상 유포 행위가 포착되고 있다. 전모(29)씨는 온라인 게임을 함께하던 익명의 상대방과 메신저 대화방에서 라이브 생중계로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을 봤다고 실토했다.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라 영상을 내려받지 않아도 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유포하는 게 아니기에 적발 가능성이 작다. 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공유 기능도 불법 동영상 유포에 활용되고 있다. 접속이나 전송 기록이 따로 남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렵다. 정부가 최근 불법촬영물을 막고자 도입한 ‘https SNI(서버 네임 인디케이션) 필드 차단’ 정책도 교묘해지는 유통 방식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SNI는 정부가 사전에 파악한 불법사이트에 인터넷 사용자가 접속하려고 하면 기계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이 정책이 도입된 이후 불법 동영상 유포자들은 초대장 제도나 코드번호를 요구하는 비공개 게시판에서 동영상을 유통하고 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불법 촬영물 사이트 이용자들이 결제 사실을 숨기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 경찰은 정준영 사건을 계기로 최근 불법촬영물 유포 행위를 특별단속하기로 했지만 꼭꼭 숨은 유포자들을 적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5249건, 2017년 6615건이었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도 2016년 1115건에서 2017년 1265건으로 증가세다. 하지만 몰카는 암수범죄율(검거되지 않은 숨은 범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가해·피해자들은 훨씬 빨리 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성폭력, 성매매, 불법 촬영 유포 범죄의 방식은 수사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늘 빠르게 변해 왔다”면서 “사법당국이 법 문구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어떤 피해를 줬는지 잘 따져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급 특별수사단 꾸릴 듯

    ‘성완종 리스트’급 특별수사단 꾸릴 듯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단이 설치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총장과 수사 주체에 대해 협의했고,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검찰 수사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도 특별수사단 설치 배경으로 꼽힌다. 특별수사단은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하고,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 인력을 차출하는 방식이다.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구조로 수사 공정성 논란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다. 박 장관은 “외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사를 넘어서는 단계”라며 “김 전 차관 소재지를 파악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 사건 수사가 특별수사단 형식으로 정해지면서 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단은 양부남 당시 광주지검장을 단장으로 8명의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당시 대전지검장이던 문무일 검찰총장을 팀장으로 10여명 내외의 특수통 검사들로 꾸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전 차관 특별수사단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과 비슷한 규모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도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엄정 대처를 주문하는 등 중대 사안으로 다뤄졌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별수사단 구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총리와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검찰에 큰 부담을 안겼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증거나 단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같이 찍었다”…윤중천, 김학의 ‘별장 동영상’ 증거인멸 시도

    “같이 찍었다”…윤중천, 김학의 ‘별장 동영상’ 증거인멸 시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를 하고 피해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013년 경찰 내사과정에서 전직 경찰 고위간부에 전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27일 KBS가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씨는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2013년 초 전직 경찰 고위간부에게 전화해 이른바 ‘별장 동영상’의 회수 여부를 물었다. 윤씨는 이 간부에게 “테이프는 제가 신경 안 써도? 그거 괜찮겠죠? 그 테이프. 아니 저 CD.”라며 동영상 존재를 언급했다. 이 간부가 “모르겠다”고 하자 윤씨는 “아니 그거 회수 안 했어요?”라며 경찰을 상대로 증거 인멸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했다. 윤씨는 또 이 간부가 “본인이 찍은 걸 알아요? 김학의가?”라고 묻자 “알아요 알죠. 같이 찍은 거예요 같이. 내 것도 찍고 서로가. 사연이 있어요. 그거 남기게 된.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내가 이번에 아주”라며 김 전 차관과 함께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녹음파일이 확보되는 대로 검토를 마친 뒤 전직 경찰 고위간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혐오범죄 자작극 꾸민 미드 배우 주시 스몰렛 5주 만에 풀려나

    혐오범죄 자작극 꾸민 미드 배우 주시 스몰렛 5주 만에 풀려나

    지난 1월 미국 시카고 밤거리를 걷던 도중 자신이 성소수자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남성에게 혐오 공격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돈을 주고 벌인 자작극으로 밝혀져 공무집행방해(허위신고) 등 16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인 주시 스몰렛(36)이 5주 만에 풀려났다. 일리노이주에서 허위신고는 1년 이상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지는 중범죄다. CNN에 따르면 스몰렛 변호인 티나 글랜디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스몰렛의 기록은 깨끗하게 지워졌다”면서 이 사건을 수사해온 일리노이 쿡카운티 검찰청이 그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 사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인기 미드 ‘엠파이어’에 동성애자 가수 역으로 출연 중인 스몰렛은 실제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그는 백인 남성이 자신의 목에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인 올가미 모양의 밧줄을 감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스몰렛이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3500달러(약 397만 원)에 매수한 남성 2명은 모두 흑인이었으며 올가미 밧줄 역시 직접 연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2명은 스몰렛과 함께 미드에 출연했던 단역 배우로 그 중 한 명은 스몰렛의 트레이너였다. 스몰렛은 처음엔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으나 지난 달 20일 자작극을 시인한 뒤 체포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1987년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한 그는 2015년 엠파이어에 캐스팅된 후 커밍아웃했다. 이후 흑인과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앨범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 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폭력·외압·차관 임명 의혹까지…대검 진상조사단·檢 ‘투트랙 수사’

    ‘별장 성폭력·성접대’ 등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재수사 권고를 받은 검찰이 권고 내용을 검토하며 사건 파악에 나섰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서며 당분간 수사와 조사는 ‘투트랙’ 구조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법무부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 권고 내용을 전달받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별도의 수사 지휘 없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수사팀 구성 등 초반 실무 작업은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 총장은 이날 “자료를 받아 보고 빈틈없이 결정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추가 수사 권고 가능성을 감안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의 핵심인 김 전 차관의 성폭력·성접대 의혹과 검찰 무혐의 처분 관련 윗선 개입 의혹, 김 전 차관 임명 과정에서의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수도 있다. 검찰 수사와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진행하면서 공소시효가 3개월밖에 안 남은 강제추행 사건만 따로 떼 검찰에 첫 수사 권고를 했다. 검찰은 곧바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정치인 조모씨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한 달도 안 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제공 등 신한금융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공판 과정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곽상도 반박한 김기용 “경찰이 김학의 비위 보고 안 했다? 거짓말”

    곽상도 반박한 김기용 “경찰이 김학의 비위 보고 안 했다? 거짓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전에 당시 그의 ‘별장 성폭행’ 의혹을 경찰의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6년 만에 다시 제기됐다. 6년 전 청와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보고를 민정수석실이 묵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곽상도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곽 의원을 수사 권고 대상에 올렸고, 법무부는 과거사위 권고를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이송했다. 곽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내사, 혹은 수사에 대해 어떤 말도 청와대에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김기용 전 청장이 이날 보도된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곽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전 청장은 법에서 정한 임기(2년)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2013년 3월 15일 갑자기 물러났다. 이후 2015년 10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다. 김 전 청장은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 임명 전 그의 ‘별장 성범죄’ 의혹 관련 첩보가 청와대에 여러 차례 전달됐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보고가 된 건 확실해요. 임명을 하면서 경찰 보고나 국정원 정보나 취합해서 자기들(청와대)이 판단해서 임명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임명해놓고, 문제가 더 커지니까 경찰에서 보고를 안 했니 했니 해서 그 책임을 결국 경찰에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거죠.”김 전 청장은 “경찰은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보고를 했는데 판단은 자기들(청와대)이 해야 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청장은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비위 의혹에 대해 어떤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곽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수사기관인 경찰이) 동영상을 입수를 해서 내사에 착수하면 그런 건 (수사기관이 아닌) 청와대에 보고할 사안이 아니에요. 그건 청와대의 권한 밖의 일이에요. 경찰 정보라인에서 사전에 ‘이런 동영상이 있고,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김학의로 추정된다’ 이 정도 보고면 임명권자(대통령)한테 경찰로서 충분히 검증에 관련된 정보를, 시중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입수해서 보고를 한 거예요.”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김 전 청장은 곽 의원이 경찰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에서 정보라인을 통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려는 고위공직자 후보에 대해) 검증을 할 때 ‘김학의 차관 후보자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보고를 했으면 그걸로 경찰은 몫을 다 한 것.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했냐 안 했냐, 내사 중이냐 아니냐 그건 별개의 문제”라면서 “별개의 문제로 논점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임명을 해놓고 더 큰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걸 경찰에다가 책임을 떠넘겨가지고···. 경찰에 있는 수사라인을 문책을 하니 이렇게 언론에 나던데 그건 정말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KBS 보도를 통해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할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경찰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찰 수사팀 책임자들이 전원 교체됐다.2013년 3월 15일 김 전 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경찰청장 교체 후 같은 해 4월 첫 경찰 인사에서 당시 수사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부터 경찰청 수사기획관(경무관), 실무부서장이던 경찰청 범죄정보과장(총경)과 특수수사과장(총경), 그리고 수사팀장(경정)이 모두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약 4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2013년 7월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정위, KT 담합혐의 조사...케이뱅크 대주주 심사 ‘빨간불’

    공정거래위원회가 KT의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가 진행 중인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26일 통신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이 정부 입찰에 담합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이미 지난달 KT 등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으며, 다음달 전원회의나 소회의를 열고 담합 혐의자들 처분을 결정할 전망이다. KT가 공정위에서 처벌을 받으면 케이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KT는 케이뱅크의 지분을 34%까지 늘릴 수 있도록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한도초과 보유주주 승인 심사 신청을 했다. 하지만 한도초과 보유주주가 되려면 최근 5년간 부실금융기관의 최대주주가 아니고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미 KT는 지하철 광고 아이티시스템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2016년 70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날 “심사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거나 금융위,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금융감독원 등에 의한 조사·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고, 그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의 내용이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이 기간에는 한도초과 보유승인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 케이뱅크의 자본확충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KT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을 감안해 지난 1월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https://bit.ly/2TV38hl)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빈틈없이 결정할 것”…정치권서 상설특검 검토

    문무일 “김학의 사건, 빈틈없이 결정할 것”…정치권서 상설특검 검토

    공정성·독립성 보장 만전···일각선 ‘검찰에 수사 못 맡겨’ 지적도‘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금명간 세번째 재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 착수 시기와 방식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6일 오전 출근하면서 수사 방안을 묻는 기자들에게 “자료를 받아보고 빈틈없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의혹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수사 방안을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8일 김 전 차관 사건과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이른바 ‘장자연 사건’을 놓고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난 의혹에 대해서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신속한 수사를 권고한 상태다.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규명해야 할 사안으로 ▲별장 성접대와 관련된 특수강간 ▲건설업자 윤중천에게서 받았다는 향응과 뇌물 수수 ▲당시 경찰 등에 수사라인에 외압을 행사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동영상 등 상당수 물적 증거가 사라진 이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김학의 내사 없다’며 경찰의 청와대에 엉터리 보고로 압축된다. 여기에다 ▲기업인·고위 공무원·정치인·대학교수·군장성에 전현직 군장성 등 의혹이 불거진 이들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공정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한 이유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정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특별수사팀이나 특임검사 구성이 거론된다. 특별수사팀은 검사장급 간부를 팀장으로 해 전국 각급 검찰청에서 수사인력을 차출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수사지휘나 보고 체계 등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사독립’이 법규화된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는 최종 수사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어 수사독립을 보장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꼽힌다.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 등에서 특임검사가 임명됐다. 하지만 특임검사 제도 자체가 검사의 비위와 관련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도입됐기 때문에 현직 검사가 아닌 김 전 차관 사건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한 뒤 다시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함께 수사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애초 경찰이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기 때문에 경찰단계에서 원점부터 재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김학의 사건을 다시 맡으면 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셀프 수사’이기에 특검이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검·경의 총체적인 부실수사가 문제가 된 사안이어서 어떤 수사결과가 나와도 수사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 차라리 처음부터 특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으로부터 나온다. 2014년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검(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제도는 법무부 장관 요구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다만 특검 구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변수가 있다. 세번째 수사에서도 실패해서는 안되기에 입법화된 상설특검을 쓸 차례가 된 것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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