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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마친 문무일 검찰총장, 떠나면서 “국민 기대 못 미쳐 아쉽다”

    임기 마친 문무일 검찰총장, 떠나면서 “국민 기대 못 미쳐 아쉽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문무일 검찰총장이 24일 퇴임식을 끝으로 총장 2년 임기와 30년 넘는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문무일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8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갖고 대검 간부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임기를 마친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행사를 간소화하라’는 문 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식에 앞서 문 총장은 오전 10시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퇴임 인사를 했다. 퇴임식을 마치고 배우자 최정윤씨와 함께 대검 청사를 나선 문 총장은 “2년 간 지켜봐주고 견뎌 준 검찰 구성원과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국민들 눈에 미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수사권 조정을 해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내용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제가 ‘결이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문 총장은 별도의 기념촬영 없이 최씨와 함께 차에 올라 청사를 떠났다.앞서 문 총장은 지난 5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 등 개정안)이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 “수사를 담당하는 어떠한 기관에도 통제받지 않는 권한이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었다. 패스트트랙을 탄 검찰개혁안은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특정 분야로 한정해 검찰이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했다. 문 총장은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떠나면서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로 퇴임사를 대신했다. 이 글에서 문 총장은 “검찰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을 신뢰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국민의 바람이 여전하기만 하다”면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쌓여 온 과정을 되살펴보아 우리 스스로 자신부터 그러한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여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권능을 행사하려면 그 권능을 행사하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통제를 받아야 하고, 권능 행사가 종료되면 책임을 추궁받을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부터 통제받지 않는 권능을 행사해 왔던 것은 아닌지, 행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늘 성찰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형사소송절차에 혹시라도 군국주의적 식민시대적 잔재가 남아 있는지 잘 살펴서 이러한 유제를 청산하는 데에도 앞장서 나서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은 수사를 직접 할 수 있고, 법원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사건은 심리할 수 없다. 이렇게 검찰이 수사권과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기소독점권과 기소재량권을 모두 독점하며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를 검찰이 주도하는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과도한 권력 집중 탓에 검찰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불리고 있다.한편 오는 25일부터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부인 손 꼭 잡고 대검찰청 떠나는 문무일

    [포토] 부인 손 꼭 잡고 대검찰청 떠나는 문무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부인과 함께 청사를 떠나고 있다. 2019.7.24 연합뉴스
  • 범죄자 포승줄 묶인 모습 가려주는 조끼 보급…“수용자 인권 보호”

    범죄자 포승줄 묶인 모습 가려주는 조끼 보급…“수용자 인권 보호”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교도소나 구치소 밖으로 호송할 때 수용자를 묶는 포승줄이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조끼가 보급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24일 수용자의 도주를 막는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국민들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도록 호송용 조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승줄이나 벨트를 착용한 이후 조끼를 덧입는 방식이다. 그간 수사·재판과 외부병원 진료를 위해 수용자를 호송할 때 포승줄을 찬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인권 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호송용 조끼는 여성·노인·장애인 등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수용자, 언론 노출 때 인격권 보호가 필요한 수용자 등에게 우선 착용하게 한다.법무부는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호송용 조끼 착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대검찰청도 구속 수감 중인 피의자를 조사할 때 수갑과 포승줄을 원칙적으로 풀어주는 인권 보호 지침을 올해 하반기 전국 65개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현재 이 인권보호 지침은 전국 12개청에서 시행되고 있다. 법무부는 “호송용 조끼 개발·보급으로 수용복이나 포승 노출에 따른 수용자의 수치심과 시각적 거부감,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용자 인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조끼 보급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자들보다 피해자 인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피해자 인권이나 챙겨라”, “쓸데없는 전시 행정하지 말고 그 예산으로 이 더위에 고생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이나 도와줘라”, “저런 돈은 제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써달라. 포승줄에 묶일 짓을 안하면 문제가 없는 일 아니냐. 이 나라만큼 가해자 돌봐주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인권은 산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점점 법이 피해자보다는 범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런 범죄자 인권 보호해줄 생각 말고 피해자 처우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라. 어처구니가 없다”, “기가 막힌다. 그걸로 피해자들 챙겨라. 소름이 돋는다” 등대부분 정책에 공감할 수 없다는 글이 다수를 이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날 베트남 법원이 현지에서 택시강도짓을 하며 현금 7만원 등을 빼앗은 한국인에게 징역 14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언급하며 “베트남에서는 택시강도로 휴대전화 2개, 7만원 훔친 한국인이 14년형 받았다”면서 “범죄자에게 수치심이 있느냐. 인권이 적용되어야 하느냐”며 반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문무일, 검찰총장으로 마지막 출근길

    [포토] 문무일, 검찰총장으로 마지막 출근길

    24일 퇴임식을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7.24 연합뉴스
  • 검찰도 경찰도 찜찜한 ‘피의사실공표’ 뜯어고친다

    검찰도 경찰도 찜찜한 ‘피의사실공표’ 뜯어고친다

    檢 “울산 경찰관 조사 뒤 기소 여부 결정” 11년 동안 347건 접수… 기소 사례 전무 검·경 “관련 제도 개선 필요” 한 목소리 인권·알권리 고려 수사공보 구체화될 듯울산지검의 경찰관 피의사실공표 사건 수사가 피의사실공표죄의 첫 기소 사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 알권리와 피의자 인권보호 사이에서 논란을 빚어 온 피의사실공표를 두고 이번 수사를 하는 검찰과 수사를 받는 경찰 모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기소 여부와는 별개로 수사공보의 기준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검은 23일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 2명의 피의사실공표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했다. 그간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황의수 차장검사가 직접 사건을 맡아 왔다. 전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현재 수사 진행 상황으로는 기소 여부 판단이 불가하다며 수사를 계속하라는 심의 결과를 내놨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된 2명의 입장을 들어 본 뒤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는지 등을 판단하겠다”며 “이번 수사를 계기로 피의사실공표와 관련된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법 제126조는 수사기관 종사자가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접수된 사건은 347건이지만 기소 사례는 전무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불기소 결정문 105건을 분석해 보니 범죄 구성 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위법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한 경우가 많았다. 1999년 피의사실공표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사건에서 대법원은 “피의사실공표 행위의 위법성 조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공표 목적의 공익성, 공표 내용의 공공성, 공표의 필요성, 공표된 피의사실의 객관성 및 정확성, 공표의 절차와 형식, 표현 방법, 피의사실의 공표로 인하여 생기는 침해 이익의 성질,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울산경찰은 경찰청 훈령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준수해 공익 목적으로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한 만큼 죄가 되지 않고, 제도 개선 논의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과 환담 후 취재진과 만나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은 법무부와 대검에 공문을 보내 제도 개선 관련 논의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법무부도 검찰국을 중심으로 피의사실공표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는 지난 5월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을 법률로 제정하고, 공보 대상자의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퇴임 하루 앞두고 경찰청 방문한 문무일 검찰총장

    퇴임 하루 앞두고 경찰청 방문한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검찰총장이 총장직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두고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환담을 나눴다. 검찰총장이 퇴임 전 경찰청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문무일 총장은 23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도착해 민갑룡 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만나 약 20분 동안 대화했다. 이후 문 총장은 청사를 나가면서 경찰청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임을 앞두고 왕래 차원에서 경찰청을 방문했다”면서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째 임무다. 그런 임무를 서로 힘을 합쳐 잘 완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문 총장은 지난 2017년 7월 검찰총장 취임 직후 경찰청을 방문해 당시 이철성 청장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데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면서 “상견례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민 청장은 이날 문 총장을 만나 “경찰과 검찰은 모두 때론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직업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 검사들이 자연스레 잘 협력하고 일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조직 수장의 가장 큰 책무라는 데 공감하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민 청장도 취임(지난해 7월 말) 초기인 지난해 8월 대검찰청을 방문해 문 총장과 환담을 나눴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24일까지다. 25일부터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검찰이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를 관장하는 클라크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스린 마요르가(34)가 호날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2010년 호날두와 법정 밖 화해를 통해 더 이상 이 의혹을 대중에게 제시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4000만원)를 받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재수사를 요구한 마요르가가 10년 전 초동 수사를 벌인 현지 경찰에 어디에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가해자는 누구인지 일체 진술하지 않아 의미있는 수사를 수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 순간의 정보를 돌아보면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어 어떤 입증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기소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마요르가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미투 운동에 고무돼 이 사건 재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그녀와 두 차례 만난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둘 사이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건 당시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둔 상황이었으며 그 뒤 9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해 7월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008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다섯 차례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체·재산 피해” 주민번호 변경 1000명 넘어서…최대 이유는 ‘보이스피싱’

    “신체·재산 피해” 주민번호 변경 1000명 넘어서…최대 이유는 ‘보이스피싱’

    신분도용·가정폭력·상해·성폭력 順 여성 663명으로 남성 338명의 2배 신청기관 전국 확대·심사 단축 등 추진A씨는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스마트폰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뒤 9000만원을 빼앗겼다. B씨는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에 가입할 때 제출한 여권 사본에 적힌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각종 범죄에 활용됐다. 경찰 조사를 받아 무혐의 처리됐지만 신분 도용 피해를 입었다. C씨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현재는 지인의 집에 피신 중이다. 하지만 언젠가 부친이 거처를 알아내 찾아올까 봐 두려움이 크다. D씨는 동거남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 현재 가해자는 구속 수사 중이지만 최종 판결 뒤 보복에 나설까 두려움이 크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신체·재산 피해를 보고 번호를 바꾼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변경 이유는 주로 보이스피싱과 신분 도용, 데이트폭력 등이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지난 9일 제50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E씨와 그의 딸이 제기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변경위원회는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번호 변경을 심의하는 행안부 소속 합의체 의결기관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탄생과 함께 출범해 지난 5월 30일로 출범 2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주민번호 변경 신청 1653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449건을 의결해 1001명이 주민번호를 변경했다. 인용률은 69.1%다. 보이스피싱 등 신종사기 범죄와 가정폭력·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늘면서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번호 변경 사유는 크게 재산 피해(보이스피싱, 신분 도용)와 생명·신체 위해(가정폭력, 성폭력)로 나뉜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이 3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분 도용(275건), 가정폭력(210건), 상해·협박(112건), 성폭력(39건)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63명으로 남성(338명)의 두 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45명), 서울(235명), 부산(72명), 인천(61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변경위원회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회 주민등록변경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주민등록번호변경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한다. 변경위원회는 변경 신청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환경을 꾸린다. 신청인들이 실시간으로 처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변경 신청기관을 주민등록지에서 전국 모든 곳으로 확대하고 심사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변경위원회가 중심이 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울산지검, 경찰 피의사실 공표 사건 계속 수사하라”

    수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검찰 송치 및 기소 전에 언론에 알린 경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계속 수사하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왔다. 기소 전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검찰 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경찰관 피의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울산지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팀장 등 2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자들을 조사도 하지 못해 수사가 많이 지연됐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입건된 경찰들을 바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마무리 수사 절차를 밟은 뒤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울산경찰청 광수대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가짜 약사 사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울산지검은 피의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며 지난 6월 광수대장 등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경찰은 출석에 불응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수사기관이 직무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 외부에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5년 이하 자격정지로 처벌하도록 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 사례는 전무했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국민이 알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죄를 운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공보 규칙 기준을 통일·재정비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검찰이 사실상 거부하자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고검 산하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대검 수사심의위가 소집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딸 부정 채용’ 김성태 기소…金 “총선 계략” 경찰에 檢 고소

    檢 ‘딸 부정 채용’ 김성태 기소…金 “총선 계략” 경찰에 檢 고소

    자신의 딸을 KT에 부정채용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22일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한 이석채 전 KT 회장도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KT가 김 의원 자녀를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부정채용했다는 수사팀의 결론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대검찰청의 지시로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심의 결과 압도적인 기소 의견이 나왔다”며 “수사팀 의견을 검증받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김 의원의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12년 국정감사 때 이 전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의 대가로 딸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봤다. 당시 KT는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으려고 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이 사실을 알고 이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 반대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스포츠단에 채용된 뒤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 합격 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고 온라인 인성검사도 불합격 대상이었지만 면접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이번 기소는 원내대표 시절 합의한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 보복이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 계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의 권익환 검사장과 김범기 2차장검사, 김영일 부장검사를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울산지검, 경찰 피의사실 공표 사건 계속 수사하라”

    수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검찰 송치 및 기소 전에 언론에 알린 경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계속 수사하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왔다. 기소 전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검찰 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경찰관 피의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울산지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팀장 2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자들을 조사도 하지 못해 수사가 많이 지연됐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입건된 경찰들을 바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마무리 수사 절차를 밟은 뒤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울산경찰청 광수대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가짜 약사 사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울산지검은 피의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며 지난 6월 광수대장 등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경찰은 출석에 불응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수사기관이 직무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 외부에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5년 이하 자격정지로 처벌하도록 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 사례는 전무했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국민이 알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죄를 운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공보 규칙 기준을 통일·재정비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검찰이 사실상 거부하자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고검 산하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대검 수사심의위가 소집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법무부, 인사혁신처

    ■ 기획재정부 ◇ 서기관 승진 △ 운영지원과 양재영 △ 총사업비관리과 한주희 △ 신성장정책과 김도익 △ 공공제도기획과 김건민 △ 혁신성장추진기획단 김완수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 승진 △ 이공계인재정책본부장 이봉락 △ 경력개발지원실장 곽진선 △ 스마트교육팀장 김부현 ◇ 전보 △ 미래정책기획단장 유대성 △ 인사총무실장 조무관 △ 인재성장정책실장 권혁상 △ 혁신주체연구실장 임재원 ■ 법무부 <공익법무관 전보 및 파견> ◇ 송무 담당 △ 법무부 운영지원과 오종훈 △ 〃 법무심의관실 박수진 △ 〃 법무과 정석현 △ 〃 국제법무과 이형탁 △ 〃 국가송무과 강태승(중앙노동위원회 파견) 김규형(교원소청심사위원회 파견) 김동규(병무청 파견) 김연각(국가보훈처 파견) 김주현(국토교통부 파견) 나호연(산업통상자원부 파견) 노성건(관세청 파견) 박성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신기현(특허청 파견) 왕 윤(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윤현수(외교부 파견) 이여진(중앙노동위원회 파견) 이영광(국무조정실 파견) 이온교(보건복지부 파견) 이홍명(국세청 파견) 임병진(근로복지공단 본부 파견) 임효승(서울지방보훈청 파견) 전종현(금융위원회 파견) 정승기(서울고등법원 파견) 최동원(행정안전부 파견) 최진영(소청심사위원회 파견) 최한솔(법제처 파견) 한용현(교육부 파견) 김동주 김윤학(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김후신(외교부 파견) 이종준 임동규 장우진(금융위원회 파견) 정구승(법원행정처 파견) 정민용(헌법재판소 파견) 진민성 △ 검찰과 이재원 △ 국제형사과 박준기 △ 소년보호과 황규상 △ 교정기획과 태승모 △ 출입국심사과 손우석 △ 난민과 김영호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권성훈 김경돈 홍정훈 박종화 윤지수 △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이동현 △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서의영 △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신재우 △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황인욱 △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박찬호 △ 법무연수원 송경재 △ 대검찰청 차재목 박준원 윤주현 △ 서울고등검찰청 민명기 조현상 권기혁 권순재 김경연 김동재 김성래 김성표 김윤수 김재홍 김지수 박세준 박현철 신성환 윤선웅 이상호 이승일 이용우 이종우 장호원 김성우 김준년 신현덕 최종헌 홍현우 △ 수원고등검찰청 정기헌 강석훈 백창협 김민순 손영호 △ 대전고등검찰청 우한얼 이상욱 이종진 장한세 정해빈 조현석 △ 대구고등검찰청 공현진 서정규 황동준 △ 부산고등검찰청 구지훈 안태민 공병기 △ 광주고등검찰청 이경호 이준태 임종찬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장시원 △ 춘천지방검찰청 김준영 △ 청주지방검찰청 박민규 △ 울산지방검찰청 민경원 △ 창원지방검찰청 백인혁 이창민 △ 전주지방검찰청 정광욱 △ 제주지방검찰청 이재욱 ◇ 구조 담당 △ 법무부 인권정책과 이덕희 △ 〃 인권구조과 노현보 이재승 이진호 △ 〃 인권조사과 정상수 △ 대검찰청 김진홍 박현익 이은철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이민우 △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유상욱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김준수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박상도 △ 수원지방검찰청 김병준 △ 춘천지방검찰청 김윤우 △ 대전지방검찰청 임재영 △ 청주지방검찰청 최 웅 △ 대구지방검찰청 하헌휘 △ 부산지방검찰청 손현태 △ 울산지방검찰청 이대연 △ 창원지방검찰청 박정훈 △ 광주지방검찰청 나기업 △ 전주지방검찰청 정다움 △ 제주지방검찰청 김동현 △ 성남지청 배용완 △ 안양지청 이의석 △ 천안지청 안상철 △ 부산동부지청 이윤수 △ 부산서부지청 방민우 △ 순천지청 송주안 △ 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 함재항(중소벤처기업부 파견) 정호영(한국소비자원 파견) 김종균(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호동(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파견) △ 〃 서울중앙지부 정기철 이순공 박준상 오충엽 이종찬 △ 〃 서울동부지부 강상택 이형주 △ 〃 서울남부지부 박정태 김재영 △ 〃 서울북부지부 박훈석 △ 〃 서울서부지부 양어진 장윤영 △ 〃 의정부지부 강현구 윤형진 △ 〃 인천지부 최윤종 노희철 이보형 △ 〃 수원지부 김정빈 황성재) △ 〃 대전지부 강송욱 김병현 이승용 △ 〃 청주지부 서 영 정호선 △ 〃 대구지부 권재현 최지용 정성윤 △ 〃 부산지부 이일형 이충원 △ 〃 울산지부 전영준 △ 〃 창원지부 신창민 △ 〃 광주지부 김승선 박상우 성하빈 위제강 △ 〃 전주지부 김덕현 한종현 황승종 △ 〃 제주지부 심석래 △ 〃 고양출장소 배상현 △ 〃 부천출장소 이정준 △ 〃 성남출장소 한창훈 황지환 △ 〃 안산출장소 하동균 김상곤 △ 〃 안양출장소 석승훈 성주경 △ 〃 평택출장소 김종윤 △ 〃 원주출장소 남윤표 △ 〃 강릉출장소 정광윤 △ 〃 천안출장소 정상은 김건우 △ 〃 충주출장소 이충언 △ 〃 대구서부출장소 박준성 △ 〃 김천출장소 김민규 △ 〃 포항출장소 김부조 △ 〃 부산동부출장소 정대식 △ 〃 부산서부출장소 진재인 △ 〃 마산출장소 정태식 △ 〃 진주출장소 이한결 △ 〃 통영출장소 진지헌 △ 〃 목포출장소 박경선 △ 〃 순천출장소 류남구박진수 △ 〃 군산출장소 최호준 △ 〃 용인지소 위광복 △ 〃 익산지소 고흥규 △ 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 유현상 △ 〃 경기 서상훈 <공익 법무관 신규 임용> ◇ 송무 담당 △ 법무부 대변인실 김현수 △ 〃 감찰담당관실 김승준 △ 〃 법무심의관실 고은섭 박상록 윤상운 △ 〃 법무과 김봉진 박형근 전형오 △ 〃 국제법무과 공보영 △ 〃 국가송무과 남궁명(해양경찰청 파견) 박건백 박제범(방송통신위원회 파견) 성우제 안성식(정책기획단 파견) 이재은 △ 〃 통일법무과 이재준 △ 〃 상사법무과 이원석 최민현 △ 〃 법조인력과 구본효 노연호 정의준 △ 〃 검찰과 박선민 △ 〃형사법제과 김계원 김성현 황보관범 △ 〃 국제형사과 강석준 김상락 △ 〃 국적과 고경환 △ 〃 난민과 장현준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박지호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이재형 △ 법무연수원 김주영(용인분원 근무) △ 대검찰청 정천교 △ 서울고등검찰청 김병기 김용휘 김정우 양다솔 △ 대전고등검찰청 김용진 △ 광주고등검찰청 김경환 △ 의정부지방검찰청 임승빈 △ 인천지방검찰청 이재득 조민성 ◇ 구조 담당 △ 법무부 인권정책과 채민재 △ 〃 인권구조과 정준영 조원진 △ 〃 인권조사과 도경민 △ 의정부지방검찰청 이유진 △ 인천지방검찰청 이상백 △ 안산지청 구형준 △ 의정부지부 이재형 △ 수원지부 황수민 △ 대구지부 박태종 △ 부산지부 오준석 △ 창원지부 이한솔 △ 고양출장소 윤재빈 △ 부천출장소 김현태 △ 안산출장소 강현우 △ 부산동부출장소 김광현 △ 진주출장소 김경록 △ 목포출장소 이선우 ■ 인사혁신처 ◇ 국장급 전보 △ 인재정보기획관 최관섭 ◇ 과장급 전보 △ 인재기획담당관 윤미경 △ 노사협력담당관 박용수 △ 재해보상심사담당관 황인수 △ 국제협력담당관 이현옥
  • 김성태 의원, ‘딸 KT 부정채용 의혹’에 결국 재판받아

    김성태 의원, ‘딸 KT 부정채용 의혹’에 결국 재판받아

    검찰,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자녀를 부정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김성태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던 김성태 의원이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을 부정 채용의 대가로 판단했다. 당시 KT가 이석채 전 회장이 국감 증인에 채택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한 정황이 있었고, 김성태 의원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에게 취업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김성태 의원이나 KT 모두 부인하지 못 한다”면서 “왜 취업을 제공했는지만 입증할 수 있다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채 전 회장은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기소 여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을 받고자 대검찰청의 지시로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물었다. 자문단 논의 결과 압도적으로 기소 의견이 도출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자문단은 수사 실무 경험이 있는 법대 교수,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 이상급 현직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때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성태 의원의 딸은 당시 적성검사에 응시하지도 않고 인성검사만 치렀고, 이 인성검사마저 ‘불합격’ 결과가 나왔지만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사장 예우’ 대검 감찰본부장 공모…이번엔 비(非)검찰 될까

    ‘검사장 예우’ 대검 감찰본부장 공모…이번엔 비(非)검찰 될까

    법무부가 신임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검찰 내부에서 임용되던 감찰본부장직을 외부 공모로 전환한 지 11년째를 맞으면서 ‘비(非)검찰’ 출신 임명이 정착될지 주목받고 있다.법무부는 22일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대검 감찰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10년 이상 경력의 판사, 검사, 변호사가 지원할 수 있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는 정병하 감찰본부장이 3년간 근무를 마치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을 채우기 위해 새로 공고됐다. 법무부는 2006년 현직 고법 부장판사와 검사가 연루된 ‘김홍수 법조 게이트’ 이후 2008년부터 검사장급이었던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본부장직을 각각 개방형 직위와 외부 공모로 전환했다. 법무부 감찰관은 변호사 자격이 필요 없지만, 대검 감찰본부장은 변호사 자격과 법조 경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전환 이후에도 대부분 검사 출신들이 임명되면서 ‘외부 개방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왔다.실제로 전환 이후 임명된 대검 감찰본부장 5명 가운데 3명이 검사 출신이며, 나머지 2명만 판사 출신이다. 법무부 감찰관도 비슷하다. 마광열 현 감찰관 등 감사원 출신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검사로 재직하던 중 감찰관에 임명됐다. 법무부와 검찰의 내부 감찰을 책임지는 핵심 직위에 ‘검찰 내부 인사’가 이어지면서 시민단체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셀프 감찰’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개방했음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조직을 잘 이해한다는 이유로 검사 출신이 대부분 감찰직은 맡아왔지만, 반대로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공정한 감찰을 하고 어려울 수 있다”면서 “법무부 탈검찰화 취지와 맞게 대검 감찰본부장도 앞으로 가능한 검사 출신이 아닌 법조인을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출신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불공평하게 후보에서 제외하거나 별도 기준을 두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 재판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 재판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

    고 장자연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장자연씨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제1부(부장 김종범)는 22일 과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장자연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0·본명 김성훈)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종승씨는 2012년 11월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재판 증언과 달리 김종승씨는 2007년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방용훈 사장에게 장자연씨를 소개해주기 위해 방용훈 사장이 주재한 식사 자리에 장자연씨를 데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2008년 10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장자연씨를 동석시켜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음에도 ‘당시 방정오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고, 장자연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허위 증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승씨가 재판에서 ‘장자연씨 등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 없다’고 증언한 부분도 허위로 조사됐다. 김종승씨는 검찰에서 위증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지만, 김종승씨의 과거 진술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자료, 계좌 추적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그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5월 ‘장자연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종승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개시해달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다만 검찰은 장자연씨에 대한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개시 권고 전에 이미 공소시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약물에 의한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사위에서도 수사 착수를 권고하지 않았고, 이를 인정할 만한 새로운 증거 자료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환희, 빌스택스 이혼 사유? ‘스트레스로 잠깐 외도..그 이후’

    박환희, 빌스택스 이혼 사유? ‘스트레스로 잠깐 외도..그 이후’

    배우 박환희와 가수 빌스택스(바스코)의 이혼 사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배우 박환희가 이혼 7년 만에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기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박환희는 인터넷 쇼핑몰계 송혜교로 유명했던 모델이었다”며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빌스택스(바스코)의 적극적 구애로 그해 8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2년 이혼 발표 당시 두 사람은 성격 차이와 종교문제로 이혼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6년 뒤 박환희는 SNS 개인 방송을 통해 이혼 사유를 새롭게 언급했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그쪽 집안에서 여자 연예인이란 ‘TV에 나오는 X녀’라고 생각했다”라며 “빌스택스 집안 때문에 배우를 포기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빌스택스는 박환희가 가정과 부모님을 펌하, 비난했다며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환희 역시 맞고소했다. “빌스택스의 폭력과 시아버지의 부당한 대우에 별거를 시작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빌스택스는 지난달 26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빌스택스는 “박환희는 2013년 협의 이혼 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 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현재 5000만 원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환희가 5년이 넘도록 아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환희가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으며,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러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환희 측은 “박환희가 처음 결혼생활을 했을 때부터 빌스택스가 폭행과 폭언을 했고 혼인 이후 성관계를 거부했다. 가정 폭력으로 충격을 받았던 박환희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다가 잠깐의 외도를 했고 빌스택스가 이를 빌미로 이혼 조건을 성립시킨 것이다. 아이를 보는 것도 빌스택스의 부모가 거부했고 부당하게 면접교섭권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빌스택스 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그이며 사실과 다른 게 너무나 많아 일일이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엇보다 이혼에 대한 귀책 사유를 스스로 밝힌 만큼 당당하다면 여론몰이가 아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법서라] 고작 6일 누린 ‘납북어부 재심’ 무죄 기쁨…‘과거사 원칙’ 저버린 검찰

    [법서라] 고작 6일 누린 ‘납북어부 재심’ 무죄 기쁨…‘과거사 원칙’ 저버린 검찰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오는 25일 취임하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겠다는 한 어부가 있습니다. 이 어부는 박정희 정권 당시 간첩 누명을 뒤집어 쓴 채 50년을 살아오다 최근 재심심판을 통해 겨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한 검찰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지난한 재판을 다시 이어가야 합니다. 어부는 “검찰이 스스로 정한 원칙과 약속은 지켜달라”면서 새로이 검찰조직을 이끌어갈 신임 검찰총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실질적으로 불법구금·가혹행위가 인정될 수 있는 경우 법원의 재심개시결정을 존중하여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고, 재심 무죄 선고시 일률적인 상소를 지양하고, 유죄 인정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상소를 제기하지 않는다.”- 2019년 6월 27일 대검찰청 ‘과거사 사건 관련 후속조치’ 中 위 문장은 ‘과거사 재심 사건에 대해선 새로운 증거가 있지 않은 한 상소하지 않겠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전국 검찰청을 지휘하는 대검은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과거사 재심사건 업무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과거 검찰이 일부 과거사 사건에서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문무일 현 검찰총장이 직접 사과한 데 따른 변화입니다. 검사는 재판에서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과거사 사건은 고문에 의해 만들어진 허위 진술이 많기 때문에 검찰도 적극적으로 ‘무죄 가능성’도 찾아내겠다는 취지죠. 군사 독재정권 시절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렸던 이들에게 필요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과거사를 반성하겠다고 외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 벌써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간첩 누명은 쓴 6명 가운데 이미 5명이 세상을 떠난 ‘제5공진호 납북 어부’ 재심 이야기입니다.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서 검찰은 즉각 항소했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말뿐인 원칙과 약속이었느냐”고 절망했습니다. ■납북된 18살 막내 선원…불법감금·고문으로 ‘간첩’ 누명 1968년 5월, ‘제5공진호’ 막내 선원 남정길씨는 조업 도중 동료 5명과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가 5개월 만에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남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군사 독재정권의 ‘간첩몰이’였습니다. 정보과 형사들은 남씨 일행을 한달 동안 영장 없이 불법적으로 감금하고, 고문과 가혹행위를 가해 ‘납북 피해자’에서 ‘간첩’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당시 남씨의 나이는 고작 18살.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1969년 징역 1~3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검찰 공소장엔 “피고인들이 1968년 5월 24일 12시경 제5호 공진호에 승선해 경기도 연평도 근해 해상에서 어로작업 중, 선장인 김창록이 북괴 지배 하에 있는 지역인 안골에 들어가야만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으니 안골에 들어가서 어로작업을 할 것을 제의하자, 피고인들은 모두 이에 찬동했다”면서 “반국가 단체인 북괴의 지배 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했다”고 명시됐습니다. (남씨 일행은 군사기밀 누설 관련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당시 법원은 ‘북괴 구성원들에게 강요된 행위’라며 이 부분에 국한해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유죄 판결의 핵심 근거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의 자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고기잡이를 위해 북한 영해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했고, 법정에서도 유사하게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받아낸 진술은 고문에 의한 자백이었고, 고문 경찰은 법정까지 나타나 어부들을 지켜보며 심리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그 속에서 경찰, 검찰, 법원, 누구도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려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남씨 일행은 평생을 반공법을 위반한 간첩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50년 만에 무죄 판결 “고문, 가혹행위에 의한 진술은 증거능력 없다” 그렇게 50년을 억울함 속에서 살아온 남씨는 원곡 법률사무소를 만나 이미 세상을 떠난 납북 어부 5명의 유가족과 함께 지난해 7월에야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3월 재심개시 결정을 내렸고, 4개월 만인 지난 1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는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심 재판부는 “장기간 불법구금과 광범위하게 이뤄진 가혹행위, 협박, 회유 등으로 인해 피고인들이 경찰 진술뿐만 아니라 검찰 및 법정에서의 진술까지도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추단되거나, 적어도 그 임의성에 강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임의성이 없는 진술’이란 허위진술을 강요할 위험성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진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1968년 경찰 조사나 법정에서 나왔던 진술 역시 증거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죠.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납북됐다가 1968년 10월 인청항으로 귀환한 뒤 11월 군산경찰서로 이동해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받은 사실 ▲군산경찰서 소속 수사관 등이 무허가 여관에서 자백을 강요하면서 구타, 물고문, 잠 안 재우기 등으로 강압적인 조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을 자백하는 내요의 진술서 등을 작성한 사실 ▲검찰 조사와 공판기일(법정)에서도 고문 경찰관이 배석해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사실 등을 기록에 의해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0년 만에 이뤄낸 명예회복이었지만, 남씨의 동료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였습니다. 가장 모진 고문을 당했던 기관장 박남주씨는 징역을 마치고 2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남씨 본인도 고문 후유증으로 뇌출혈이 생겨 말이 어눌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무죄 결과를 받아든 남씨는 “50년의 세월 동안 누구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도 떳떳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이제 겨우 1심이 끝났지만, 대검이 불과 한 달 전에 ‘과거사 원칙’을 발표했기 때문에 남씨 측은 사실상 재판이 끝났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행보를 남씨 측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법원의 무죄 판결에 불복한 것입니다.■검찰의 항소 “재판부가 법리 오인…법정에서 진술은 유효” 1968년 남씨 일행을 재판에 넘겨 유죄를 이끌어내고, 51년이 흘러선 이번 재심 공소유지를 맡은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7일 ‘납북어부 사건’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했습니다. 6일 만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임의성’, 즉 강요에 의한 진술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 재판부가 법리적으로 오인을 했다는 취지입니다. 군산지청의 설명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대검에서 규정한 ‘과거사 원칙’의 방향과 취지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해도 법정에서 고문받은 건 아니잖아요? 일부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일부는 인정했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진술했다고 판단되기에 증거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재판부가 그 부분에 증거능력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 입장에선 유사한 국가보안법 사건에서도 유죄로 인정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대로 포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경찰 단계에선 고문을 받았더라도, 재판 단계에서까지 고문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냐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재심심판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검찰 변론재개 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피고인 등이 그 공판 과정에서, 수사기관에서 받은 가혹행위 등으로 인한 심리적 억압상태 때문에 자유롭게 진술하기 어렵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거나 그런 의심을 할 만한 사정을 찾아보긴 어렵다’며 혐의를 자백한 당시 법정 진술의 증거능력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 근거로 1969년 당시 공판 조서를 제시했습니다. 조서를 살펴보면 남씨 일행은 고기잡이를 위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간 사실이 있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대부분 ‘맞다’는 취지로 대답한 내용이 나옵니다.재판장 : 연평도에서 고기잡이가 여의치 않아 선장인 김창록의 제의로 군사분계선 넘어 황해도 구월골에 고기잡이를 간 사실이 있는가요남정길 : 예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다재판장 :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북괴에 납치된다는 사실을 몰랐던가요남정길 : 그런 위험성은 인식하였읍니다만 고기를 못 잡으면 보수를 못 받게 되니까 설마 붙잡히지는 않을 터이지 하는 요행수를 믿고 고기 잡을 목적으로 선장의 지시에 따라 그곳에 넘어가서 조업을 한 것입니다검찰은 남씨 일행이 법정에서 경찰의 고문을 폭로하기도 했다며, 이는 강요받아 진술하는 상황이 아님을 방증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재판장 : 군산에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는 말도 했다는데 어떤가요피고인1 : 그런 말은 전혀 한 일이 없는데 군산경찰서 정보과에서 너무 심한 고문을 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거짓 진술했습니다재판장 : 군산비행장의 비행기 대수가 500대쯤 금년에 들어왔다는 말을 했든가요피고인2 : 이북에서는 그런 말을 묻지 아니하여 말한 사실이 없는데, 군산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배 안에서 그런 말이 있었는데 왜 말한 일이 없다고 하느냐면서 고문을 하기에 할 수 없이 그런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변호인의 반격 “고문 29일 만에 열린 재판, 자유로운 환경이었다고요?” 남씨의 변호를 맡은 원곡 법률사무소 최정규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의 입장이 충격적”이라고 탄식부터 내뱉었습니다. 고문을 당하고서 겨우 29일이 지나 공판이 열렸는데, 그들이 고문당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고문으로 사람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는데, 국가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는데, 법정에서 제대로 된 진술이 가능했을까요? 물론 법정에서 고문을 당하진 않았겠죠. 또 누군가는 혐의를 인정하고, 누군가는 용기를 내 고문 사실을 밝혔겠죠. 그렇다고 이미 짓밟힌 상태에서 한 법정 진술을 꼬투리 잡으며 ‘너네 그때 자백했으니까 지금도 유죄야’라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고문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에 억압된 환경이 아니다’라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남씨 측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검사가 일부 부인 취지, 고문 폭로라고 언급한 진술들은 현재 재심심판절차에서의 유무죄 판단대상으로 삼는 공소사실과 관한 군사기밀누설과 관련된 진술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공소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고문 관련 진술을 하면서도 수사기관이 작성한 수사서류의 진정성립과 진술의 임의성은 다투지도 않는 등 강한 의심이 듭니다. 심리적 억압상태 때문에 자유롭게 진술할 수 없다는 사정은 명백합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무죄 판결을 통해 어부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검사가 제출한 의견서의 내용만으론 임의성에 대한 의문점을 없애는 검사의 적극적인 입증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상급법원이 자신들의 주장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어부라서 무시하는 건가요” 항소와 상고, 즉 상소제도는 형사소송법 체계의 기본입니다. 검사가 항소를 제기하는 행위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사 사건만큼은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미 수십 년 고통과 억울함 속에서 살아왔던 이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제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 변호사는 “일반 사건이라면 이해한다. 검사도 법률가인데, 당연히 자기 주장이 있고 고집이 있으니 법률 판단을 더 받아보고 싶겠다”면서도 “그런데 과거사 사건에 대해 대검이 매뉴얼까지 만든 것은 ‘무조건 대법원까지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가도 할 말은 있겠지만, 국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니까 적어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한 ‘우리가 물어뜯진 말자’는 취지 아니었냐”고 덧붙였습니다.남씨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무죄 판결을 받아들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까지 말했지만, 검찰 항소로 인해 끝이 보이지 않는 재판에 다시 뛰어들어야 합니다. 항소 소식을 듣고 “유학생 사건은 자체적으로 조사까지 해주면서, 우리 사건은 고작 어부라서 무시하는 거냐”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동료들을 떠내보내고서 외로움도, 허망함도 큰 탓이었을 겁니다. 오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로 취임합니다. 윤 신임 총장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고문,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인 범죄에 대하여 공소시효의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5공진호 납북 어부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비롯한 국가권력의 피해자들은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폭력 무고 고소, 유죄로 확인된 것은 6.4%

    성폭력 무고 고소, 유죄로 확인된 것은 6.4%

    성범죄 사건 무고죄 처벌 10명 중 1명도 안돼성폭력 가해자가 자신은 죄가 없다면서 상대방을 무고죄로 고소한 사건 중 유죄로 확인된 것은 전체 6.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대검찰청은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 검찰에 따르면 2017년과 지난해 검찰이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 처리한 사건 규모는 7만 1740명이고 이 중 무고죄로 기소된 피의자는 556명(0.78%)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자의 무고 고소 중 84.1%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에서도 15.5%는 무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무고로 고소된 사례 중 유죄는 6.4%에 그쳤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해자의 무고 고소가 남발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의 고소·증언을 막고자 무고죄 고소를 부추기는 현상은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연구원은 성폭력 무고 사건 현황과 특성, 문제점 개선과제 등을 분석하고 새로운 성폭력 범죄 분류안을 마련하는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 법무부에는 성폭력 범죄의 큰 카테고리를 성범죄 통계로 해서 성범죄 사범을 신설하고 이것을 전통적인 의미의 강간, 강제추행을 포함하는 성폭력 사범과 디지털 성범죄 사범, 공공장소 성범죄 사범, 성매매 사범 등 4가지로 분류하는 방안이 접수된 상태다. 한윤경 대검찰청 형사 2과장은 “새로운 통계 범주에서도 강간과 강제추행 사건은 모두 성폭력 범죄에 포함돼 있어 범행이나 죄질에 맞는 사건 처리 기준을 마련하려면 구체적인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사건의 세분화, 유형화를 통해 검찰 내부에서도 적정한 사건처리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우고 국민도 성폭력 사건이 잘 처리되고 있는지 통계로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인지 관점에서 바라본 성폭력 무고 실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박은정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수사실무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무고로 인지하려면 단순히 성폭력 피의자를 기소할 수 없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피해자의 피해사실 진술에 명백한 허위와 객관적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많은 피해자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성폭력 법령체계성 성폭력으로 기소할 수 없더라도 그 자체로 무고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남을 줄 알았던 윤석열 1년 선배...벌써 2명 사의

    남을 줄 알았던 윤석열 1년 선배...벌써 2명 사의

    권익환 이어 두 번째...6명 남아“부정부패 수사 손 떼선 안 돼”박정식 서울고검장 퇴임식 열어이동열(53·사법연수원 22기) 서울서부지검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59·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연수원 1년 선배 기수인 22기 검사장이 사의를 밝힌 것은 권익환(52·22기)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에 “23년 전 서소문에서 마포 새청사로 옮긴 서울서부지청에서 검사로 첫 출발을 한 이래 같은 곳으로 돌아와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이 지검장은 1996년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3차장검사 등을 거쳐 22년 만에 첫 부임지인 서울서부지검장에 올랐다. 그는 특수통답게 이날 올린 글에서도 검찰의 직접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검찰이 최근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직접수사는 줄이겠다고 한 데 대해 그는 “국민들의 요구는 검찰이 부정부패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며 절제된 방식으로 좀더 ‘제대로’ 수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또 “이제 진술의 신빙성 같은 실체 논란에서 별건수사, 영장 범위 내 집행과 같은 절차 논란까지 검찰이 수사와 재판에서 감당해야 할 전선은 너무 넓고 앞으로 험란한 길이 예상된다”며 먼저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했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간부는 이날까지 9명이다.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검사장급)을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당초 22기(검사장 8명)는 대부분 남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권 지검장에 이어 이 지검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남은 검사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22기 검사장에는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 김우현 인천지검장, 박윤해 대구지검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 이영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차경환 수원지검장이 있다. 한편, 이날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이 퇴임식을 갖고 28년여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맹자의 ‘불우지예 구전지훼’(생각지도 못한 명예와 완전함을 추구하려다 입게 되는 비판이나 상처)를 인용하면서 “좋은 평가나 결과에 대해서는 항상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비판에 대해서도 원망하지 말고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사권 조정·인사·적폐청산… 시험대 오르는 윤석열호

    수사권 조정·인사·적폐청산… 시험대 오르는 윤석열호

    ‘수사권’ 의견 청취 후 보완책 요구할 것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이성윤 급부상 적폐청산 ‘삼바’ 수사 마무리 집중할 듯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이 되는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은, 인선 자체가 파격이었던 것만큼 오는 25일 취임 후 행보에 검찰 안팎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무일 총장 취임 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라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 개혁이 최대 이슈였지만 이번에는 검찰 고위직 인사와 더불어 적폐 청산 수사의 향방이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청문회 거짓말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된 윤 총장이 세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이슈 중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수사권 조정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공약이자 과제인 만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쏟아졌다. 윤 총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문 총장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취임 후 내부 의견을 청취해서 수사지휘권 폐지나 사후 통제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보완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외부에선 윤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것처럼 생각하던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봐야 한다”며 “문 총장도 정부가 검찰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강경하게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하마평이 지난달 윤 총장 지명 때부터 흘러나왔다. 전임 총장보다 5기수 후배가 차기 총장이 되면서 여느 때보다 인사 폭이 크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가장 유력했지만 청문회에서 윤 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검찰국장 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대검찰청 이성윤 반부패·강력부장과 조남관 과학수사부장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동문이고, 조 부장은 직전까지 국가정보원에서 감찰실장을 지내며 적폐청산TF 팀장을 맡았다. 윤 총장 청문회를 총괄한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특수통´으로 윤 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는 여환섭 청주지검장도 후보다. 문 부장은 남부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냈으며, 여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윤 총장과 함께 박영수 특검팀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적폐수사를 함께 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장은 2년 전 윤 총장이 낙점됐을 때처럼 청와대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자리라 마지막 변수는 남아 있다.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를 수사하고 있다. 적폐 청산과 기업 수사 기조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검찰 안팎 모두의 관심사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을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처럼 운영하며 이 전 대통령, 사법농단 등 주요 적폐 수사를 이끌어 왔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적폐 수사에 대한 피로도가 높다고 성토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수사를 발굴하기보다는 기존에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마무리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특수통’으로 유명한 윤 총장 특성상 또 다른 인지 사건 수사가 시작될 수도 있다.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삼성바이오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만 남겨 두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구속영장 결과가 19일 밤늦게 결정되면 이 부회장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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