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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민주당 빈틈없는 공조에 속수무책 한국당

    문희상·민주당 빈틈없는 공조에 속수무책 한국당

    문희상 의장 직권남용으로 고발법적 조치도 실효 없는 압박용 불과임시국회 쪼개기 막을 방도 없어 고심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 쪼개기’에 자유한국당이 속수무책이다. 한국당은 26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지만 ‘사후 조치’에 불과하고 임시국회 쪼개기를 막을 방도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문 의장이 임시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불허한 데 대해 “토론 요구를 거부해 소수자 보호를 위한 유일한 저항수단인 필리버스터의 실시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수정안을 기습상정한 데 대해 “애초 27번째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4번째 안건으로 변경해 기습상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은 ‘4+1’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합의한 수정범위를 벗어난 졸속 입안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장은 이로써 국회의원들에게 상정되지 않아야 하는 법률안에 대해 표결을 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고, 국회의원의 합법적인 법률안 심의권, 의결권 등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문 의장의 실무를 도왔다며 권영진 국회 의사국장을 직권남용 방조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필리버스터 거부와 선거법 상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 하지만 당장 임시국회 회기 쪼개기를 막거나 선거법 개정안의 상정을 막을 수 있는 즉시 조치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헌재 결정도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없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무용지물이 됐으나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26일로 예고했던 본회의를 27일로 미루면서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이 불발돼 탄핵소추안이 자동폐기됐다. 한국당은 탄핵소추안을 다시 낸다는 계획이지만, 문 의장과 민주당이 임시회 쪼개기로 회기를 조정하고 본회의 날짜를 매번 72시간 후로 잡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자정 회기종료로 필리버스터가 끝난 후 “‘홍남기 방탄국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수까지 동원하는 문 의장과 민주당은 민주주의 말살의 주범”이라고 규탄했다. 하지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의를 열 권한을 국회의장이 넘겨주지 않는 한 국회를 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문 의장과 민주당의 빈틈없는 공조에 한국당에서는 자조 섞인 푸념도 나왔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여당을 바보처럼 했던 것 아니냐”며 150석 이상의 과반을 확보하고도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의 ‘여야 합의 압박’에 번번이 야당과 합의에 나섰던 여당 시절을 비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검찰, 공수처법에 “독소조항” 공개 반발…윤석열 지시

    검찰, 공수처법에 “독소조항” 공개 반발…윤석열 지시

    “청와대나 여권에 수사기밀 누설 위험해당 조항, 4+1 협의에서 갑자기 포함공수처, 단일 기구일 뿐 상급 기관 아냐“국회 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공수처에 대한 범죄 통보 조항은 중대한 독소조항”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대검이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개 반발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26일 ‘공수처에 대한 범죄 통보조항은 중대한 독소조항’이란 입장문을 내고 “수사착수부터 검경이 공수처에 사전보고하면 공수처가 입맛에 맞는 사건을 넘겨받아 가서 자체 수사개시해 ‘과잉수사’를 하거나 검경의 엄정 수사에 맡겨놓고 싶지 않은 사건을 가로채 가서 ‘뭉개기 부실수사’를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검은 “공수처는 단일한 반부패기구일 뿐 검경의 고위공직자 수사 컨트롤타워나 상급 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 착수 단계부터 그 내용을 통보받는 것은 정부조직체계 원리에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수처가 검경의 수사착수 내용을 통보받아야 할 이유도 없으며 공수처, 검찰, 경찰은 각자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특히 검찰은 공수처가 수사 정보를 청와대나 여권과 공유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했다. 수사 밀행성을 위해 법무부와 청와대에도 수사 착수를 사전 보고하지 않아 왔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대검은 “대통령과 여당이 공수처장 내지 검사 임명에 관여하는 현 법안 구조에서 공수처에 사건 통보는 공수처의 수사 검열일 뿐만 아니라 청와대, 여당 등과 수사정보 공유로 이어져 수사의 중립성 훼손 및 수사기밀 누설 등 위험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원안에 없던 해당 조항이 막판에 신설된 데 강경한 입장 표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해당 조항은 수정안의 한계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사개특위, 법사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사항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갑자기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안 과정은 그 중대성을 고려할 때 통상의 법안 개정 절차와 비교해보더라도 절차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문제제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올해도 괴이한 성탄 메시지

    ‘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올해도 괴이한 성탄 메시지

    2017년 성추문에 휘말린 뒤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할리우드 유명배우 케빈 스페이시(6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괴이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CNN, NBC뉴스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성탄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KTWK’(Kill Them with Kindness)라는 제목의 영상 메시지를 올려 자신의 건강과 성추문 등에 대한 입장을 1분 가량 말했다. 그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난롯가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한 채 자신이 중도 하차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먼저 “내가 여러분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할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정말로 생각하지는 않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내가 건강을 회복한 매우 좋은 해였다”며 “2020년에는 이 세계가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저 사람은 과연 진지한가’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나는 정말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에 누군가가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어떤 것을 한다면, 당신은 그를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화’를 붙잡아 둔 채 예상치 못한 일을 할 수도 있다. 바로 ‘다정함’으로 분노를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자신에게 쏟아진 대중의 성추문 비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성탄 전야에도 ‘솔직히 말씀드린다’는 제목의 3분 분량의 성탄 메시지를 올려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문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모든 허튼소리와 적대감, 언론 기사, 재판 없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나 자신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놀라우리만큼 기분이 좋고 매일 매일 자신감이 커진다. 여러분들은 곧 완전한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당시 불과 24시간 사이에 450만회가 넘는 시청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2000년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스페이시는 수십년 전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영미 당국의 수사를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과거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은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했던 배우 앤서니 랩을 포함해 10여명에 이른다. 랩은 14살이던 1986년에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도 시즌 도중 퇴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드 아일랜드 지방검찰청은 과거 스페이시가 10대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7월 기소를 철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착수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착수

    서울대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 및 징계절차에 착수한다.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직권남용)를 받는 조 전 장관에게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소를 준비하는 데 따른 조치다.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강의나 연구활동 등 교수로서 일할 수 없다.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조 전 장관은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서울대는 검찰로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사실을 통보받으면 징계 및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 정관상 총장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교원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또 교원 인사 규정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은 직위해제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지난 9일 내년도 1학기에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형사판례 특수연구’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했지만 직위해제가 되면 강의를 할 수 없다. 다만 징계 시점은 재판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 측은 최종심 결과를 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처음 선다. 그는 지난달부터 가족 비리 관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세 번, 감찰 무마 수사로 서울동부지검에서 두 차례 각각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출석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0월 대검찰청이 도입한 ‘공개소환 전면 폐지’ 조치를 적용받은 첫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전 장관도 부인 정 교수처럼 법원에 나갈 때는 카메라 셔터 세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은 “비공개 조치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며 “주변 혼란이 우려돼 법정동 출입구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그쪽으로 (조 전 장관을) 들어오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웃픈’ 필리버스터 대치… 기저귀 차고, 유튜브 보고, 졸고 떠들고

    ‘웃픈’ 필리버스터 대치… 기저귀 차고, 유튜브 보고, 졸고 떠들고

    첫 주자 주호영 오랜 발언 위해 기저귀 두 번째 김종민, 32분 더 긴 4시간 31분 “해봐” 고성에 손가락질 등 ‘막장’ 풍경 20건 법안 향후 임시국회서 처리 예정국민이 국회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였다. 선거법 개정안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자유한국당 의원보다 정작 본회의 상정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시간이 더 길었고 이를 지켜보는 의원들은 고개를 뒤로 꺾어 가며 자거나 수다를 떠는 촌극이 발생했다. 향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때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첫 발언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 23일 밤늦게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3시간 59분간 반대 토론을 했다. 주 의원은 필리버스터 1번 타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4시간 31분간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여론을 분산시켰다.3년여 만에 등장한 필리버스터에서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주 의원은 오랜 시간 발언을 하기 위해 기저귀를 찬 것으로 알려졌고, 김 의원과 세 번째 발언자인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도중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의장에게 허락을 구했다. 조는 의원은 부지기수였다. 의원들끼리 고성을 주고받는 상황도 이어졌다. 권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정의당에 질질 끌려가는 민주당은 뭐냐”고 하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가락질하며 “말씀 가려서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임이자·최연혜 의원은 권 의원이 발언할 때마다 “아주 나쁜 놈들이야”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네 번째 발언자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설전을 벌이던 중 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시라”고 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최 의원이 “한번 해볼까요”라고 하자 한 의원은 “해봐”라고 소리쳤다. 이후 최 의원은 “한선교 의원님. 그렇게 반말하십니까. 저랑 친한 사이입니까”라고 했고, 한 의원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세요”라고 존댓말로 말하면서 고성은 잦아들었다.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순서를 바꿔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선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황교안 대표님은 요즘 제가 보기에 ‘메시아’ 수준이십니다”라며 ‘반어법’을 구사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기 의원은 “심지어는 자신의 편에게도 무자비하십니다”라면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졸고 있는 의원을 타박했는데 정작 당신도 이틀 연속 졸지 않으셨습니까”라고 했다. 25일 크리스마스에도 이어지는 선거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 대치는 26일 0시를 기점으로 자동 종료된다. 그러나 26일 열리는 새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되면 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이런 식으로 2~3일씩 7번의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 임시국회의 정확한 일정은 회기 결정 동의안을 낼 때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26일 열리는 회기가 확정돼야 다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20건의 예산부수법안도 새로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1 협의체, 내일 선거법 본회의 표결

    4+1 협의체, 내일 선거법 본회의 표결

    선거법 처리 뒤 공수처법 바로 상정 한국 “반헌법적… 비례당 결성할 것”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상정된 직후 시작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등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맞대결이 24일에도 계속됐다. 2~3일짜리 ‘쪼개기 임시국회’로 나머지 패스트트랙 법안을 모두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를 대비해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의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이날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처리될 때까지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0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되면 그날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바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 방식과 마찬가지로 쪼개기 임시국회로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차례로 처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모든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을 국민에게 정치개혁,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론장으로 만들겠다. 치열한 본회의 토론 대결을 통해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가 지연책일 뿐 법안 처리를 막을 수는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만큼 실속 챙기기에 나섰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반헌법적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전담 정당(비례한국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4+1 협의체는 “반민주주의적 처사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첫 포토라인 서는 조국, 서울대 직위해제도 임박

    첫 포토라인 서는 조국, 서울대 직위해제도 임박

    서울대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와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조 전 장관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소를 준비하는 데 따른 조치다.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강의, 연구활동 등 교수로서 일할 수 없다.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조 전 장관은 24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서울대는 검찰로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사실을 통보받으면 징계 및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정관상 총장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교원을 교원징계위원회에 부쳐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또 교원 인사 규정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은 직위 해제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9일 내년도 1학기에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형사판례 특수연구’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했지만 교원징계위에서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를 받으면 강의를 할 수 없다. 다만 학교 측은 재판 결과를 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처음 선다. 지난달부터 가족 비리 관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에 3번, 감찰 무마 수사로 서울동부지검에 2차례 각각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대검찰청이 처음 시행한 ‘공개소환 전면폐지’ 조치 적용을 받은 첫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전 장관도 부인 정 교수처럼 법원에 나갈 때는 카메라 셔터 세례를 피할 수 없다. 서울동부지법 측은 “비공개 조치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며 “주변 혼란이 우려돼 법정동 출입구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그쪽으로 (조 전 장관을) 들어오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조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부인 정 교수를 면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회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필리버스터’…“졸고 떠들고 싸우고”

    국회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필리버스터’…“졸고 떠들고 싸우고”

    두번째 여당 의원이 첫번째 야당 의원 필버보다 길어머리 젖히고 자는 의원…“의장님 졸지 마세요”필리버스터 VS 쪼개기 국회정치, 검찰, 유치원 개혁 위해 7번 임시국회 필요국민들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국회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됐다. 선거법 개정안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 의원보다 정작 본회의 상정을 추진한 민주당 의원의 발언 시간이 더 길었고 이를 지켜보는 의원들은 고개를 뒤로 꺾어가며 자고 있거나 수다를 떠는 촌극이 발생했다. 향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때도 이와 비슷한 낯뜨거운 장면이 반복될 전망이다. 첫 발언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 23일 밤늦게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3시간 59분간 반대 토론을 했다. 주 의원은 필리버스터 1번 타자로 가장 주목받는 순서였지만,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4시간 31분간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여론을 분산시켰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체력적으로는 더 오래 더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시청률이 낮은 심야에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도록 하기 위해 발언을 멈추게 되었다”고 뒤늦게 설명했다.3년여 만에 등장한 필리버스터에는 눈뜨고 보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주 의원은 오랜 시간 발언을 하기 위해 기저귀를 찬 것으로 알려졌고, 두 번째 발언자인 김 의원과 세 번째 발언자인 한국당 권선동 의원은 도중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의장에게 허락을 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머리를 젖히고 자는 의원, 조는 의원들은 부지기수였다. 모니터 앞에 몰래 휴대전화를 놓고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의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책을 읽는 의원은 그나마 양반에 속했다. 의원들끼리 고성을 주고받는 상황도 이어졌다. 3번째 발언자인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정의당에 질질 끌려가는 민주당은 뭐냐”고 하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권 의원을 손가락질하며 “필리버스터를 해도 말씀 가려서 하시라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임이자·최연혜 의원은 권 의원이 비판 발언을 할 때마다 “아주 나쁜 놈들이야”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4번째 발언자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설전을 벌어던 중 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시라”고 말하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 최 의원이 “한 번 해볼까요”라고 하자 한 의원이 “해 봐. 어디 의원한테”라며 소리쳤다. 이후 최 의원은 “한선교 의원님. 그렇게 반말하십니까. 저랑 친한 사이입니까”라고 했고, 한 의원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세요”라고 존댓말로 말하면서 고성은 잦아들었다. 25일 크리스마스에도 이어지는 선거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 대치는 26일 0시를 기점으로 자동 종료될 예정이다. 26일 열리는 새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되고, 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식으로 2~3일씩 7번의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 임시국회의 정확한 일정은 회기 결정 동의안을 낼 때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26일 열리는 회기가 확정돼야 다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20건의 예산부수법안도 향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송병기 “수첩은 메모장… 오류 많을 수 있다”

    송병기 “수첩은 메모장… 오류 많을 수 있다”

    “작년 3월 31일 지인과 골프 친 것 확인” 선거개입 의혹 모임엔 “사실 아니다”‘김기현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수사 및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이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까지 확대되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개입 의혹이 짙어진 결정적 계기가 된 자신의 수첩에 대해 “업무수첩이 아닌 메모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업무수첩’은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 등을 적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이 선거 관련 부분을 추출해 조사하고 있지만 기억에 없고, 사실이 아니거나 오류가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전 시장 등을 통해 수첩 기재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와 공약을 논의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게다가 검찰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선거개입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송 부시장이 수첩 속 내용의 신빙성을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송 시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3월 31일 모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 초기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가 지인들과 골프를 쳤던 것이 확인돼 5번째 조사에서 제대로 진술했다”고 항변했다. 송 부시장의 수첩에는 해당일과 함께 송 시장과 송 부시장, 정몽주(당시 캠프 상황실장)씨, 이진석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10월 11일 청와대 인근 식당 모임에 대해서도 송 부시장은 “강길부 국회의원의 보좌관 주선으로 모였다”면서 “강 의원이 산재모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이 예상되자 송 시장에게 여러 번 연락했고, 송 시장은 당의 반대에도 도와주려 했다”며 지난 20일 김 전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도 반박했다. 송 부시장은 또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송 시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들었다면서 “검찰이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것 같다”며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해당 녹음파일은 도청 또는 감청으로 입수한 것이 아니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보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수사 보안·빠른 기소 위해 설치 않기로 대통령, 인사청문회 거쳐 공수처장 임명 검사, 경력 ‘10년 이상’서 ‘5년’으로 완화 ‘靑 공무원, 수사 관여 금지’ 문구 신설 檢직접수사, 대형 참사·테러 범죄 추가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이 만들어지면서 검찰개혁법안 최종안도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4+1 검찰개혁 실무협의체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할지 여부와 공수처 검사를 누가 임명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기소심의위원회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 법안에 담겼던 내용이다. 이 안 14조를 보면 기소심의위원회는 공수처의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공수처의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그러나 합의안에서는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기로 해 기소권을 통제할 장치가 사라졌다. 협의체는 수사 보안 사항이 많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기소의 특성상 국민배심원제와 같이 일반 국민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불기소에 불복해 법원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고 신청하는 재정신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수처 검사는 ‘검사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재판·조사·수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10년 이상 재판·조사·수사 업무 수행’이라는 원안의 조건보다 완화된 것이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으로 하고, 공수처가 직접 기소하는 대상은 경찰, 검사, 판사로 하기로 한 원안을 존중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검찰청법 개정안 원안에 있는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에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경찰이 고소 또는 고발을 받을 때에는 신속히 조사해 관계 서류 등을 검사에게 송부하도록 한 원안도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한했다. 다만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한 서류 등을 지체 없이 검사에게 송부하고, 검사는 송부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경찰에게 반환하도록 했다. 협의체는 청와대 하명에 따라 공수처가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수처법과 검찰청법에 각각 ‘대통령 및 대통령 비서실의 공무원은 검찰에게 검찰의 수사소추 사무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의 요구, 지시, 의견 제시, 협의, 그 밖의 직무수행에 관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회 본회의 개의…예산부수법안·패스트트랙법 상정

    국회 본회의 개의…예산부수법안·패스트트랙법 상정

    국회는 23일 오후 7시57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처리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하자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등 여야의 격렬한 대치 속에 시작됐다. 국회는 이날 임시국회 회기 안건과 예산부수법안 22건과 패스트트랙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형사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등을 일괄상정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유한국당, 본회의 지연전략…수정안 300건 제출

    자유한국당, 본회의 지연전략…수정안 300건 제출

    자유한국당이 23일 오후 개의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고 예산안부수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무더기로 제출했다. 국회 의사과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본회의의 첫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임시국회 회기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한국당은 예산안부수법안에 대한 수정안 또한 300여건을 제출해 본회의 지연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에 따르면 특정 법안에 대한 수정안이 제출될 경우 원안에 앞서 수정안에 대한 토론, 표결 등 처리 절차를 우선 밟아야 한다. 국회 제372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사일정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서는 회기결정의 건, 예산부수법안 25개 안건, 선거법, 공수처법,(검찰·경찰 수사권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유치원 3법 등의 순서로 상정될 예정이다. 1번 안건인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불발되더라도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대량으로 제출하고 예산부수법안 제외 법안들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최대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우디 법원, 카슈끄지 암살 가담한 5명에게 사형 선고

    사우디 법원, 카슈끄지 암살 가담한 5명에게 사형 선고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자국 정부를 신랄히 비판하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당시 58)를 암살하는 데 가담한 다섯 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사우디 법원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검찰이 재판에 넘긴 11명의 “깡패 작전” 혐의에 대해 심리를 벌여 다섯 명에게 사형을 언도했다고 검찰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실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제가 지목돼 왔다. 유엔 전문가들은 카슈끄지 암살이 “치외법권적인 처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고 아그네스 칼라마드 유엔인권 특별고문관은 왕세제가 직접 수사를 벌여 자신이 무관함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왕세제는 내내 적극적으로 부인하다가 지난 10월 “사우디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개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우디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는데 결국 이렇게 자신에게 충성한 부하들을 사형으로 내몰았다.  물론 이 나라에서의 재판이 늘 그렇듯 이번 재판도 철저히 밀실에서 진행됐고 국제적인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의미있는 접근을 완전 차단했다고 휴먼 라이츠 워치는 주장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기고하기도 했던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약혼녀 해타이스 셍기즈와 결혼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얻기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들어선 것이 마지막이 됐다. 나중에 터키 정보기관이 입수한 현장 녹취록에 따르면 대사관 안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순간의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샬란 샬란 사우디 검찰청 부총장은 사건 다음달 기자회견을 통해 정보기관 부국장인 아마드 아시리가 카슈끄지를 설득하기 위해 자국으로 데려오려고 협상팀 책임자에게 지시했으며 이 작전이 실패하자 살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슈끄지가 완강히 버티자 협상팀 팀원들은 과다한 양의 약물을 주사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경찰 수사 결론이었다. 샬란 부총장은 주검을 해체해 대사관 밖의 현지 협업자엑 넘겼다고 덧붙였다.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가 무함마드 왕세제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옹호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18명이었으며 아시리와 무함마드 왕세제의 고위 측근인 사우드 알카타니 등 다섯 명의 고위 정부 관리가 해임됐다. 이 가운데 11명이 리야드 형사법원 재판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이들 다섯 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한사코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칼라마드 고문은 파하드 샤빕 알바라위, 투르키 무세레프 알셰리, 왈리드 압둘라 알셰리, 미국이 사우드 알카타니를 위해 일한다고 얘기하는 정보국 요원 마허르 압둘라지즈 무트렙, 내무성과 함께 일하는 부검의 살라 무함마드 투바이기 박사라고 공개했다. 또 다른 여섯 용의자로는 만수르 오트만 아바후세인, 무함마드 사드 알자라니, 무스타파 무함마드 알마다니, 사이프 사드 알카타니, 대사관 직원 무필리 샤야 알무슬리, 아마드 아시리 등이라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국가가 이들을 고용했으며 상급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변호했다. 또 사우디 검찰은 카타니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아시리는 같은 취지로 역시 무죄 방면됐다고 밝혔다. 힘있는 자들은 빠져나가고 하급 실행자들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주시 늑장행정에 법조타운 주차대란

    전주시 늑장행정에 법조타운 주차대란

    전북 전주시가 법원과 검찰청이 신축·이전한 만성지구 법조타운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아 주차대란 사태가 발생,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은 최근 만성지구 법조타운에 신청사를 건립·이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법원과 검찰청 이전을 전후하여 덕진동 일대에 있던 변호사·법무사 사무실도 잇따라 이전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타운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단 한곳도 조성되지 않아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한 이후 법조타운 주변 만성중앙로 등 주요 도로 양쪽은 불법 주차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차량들은 이면도로까지 점령해 주민들은 물론 인근 사무실 종사자, 민원인, 주변 상인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법조타운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또다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시는 수년 전부터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한다는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법조타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전주시가 확보해야 할 법조타운 공영주차장 부지는 10개소 2만 635㎡로 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반면, 12월 현재 전주시가 법조타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한 공영주차장 부지는 3개소 5475㎡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부지만 매입해 놓고 주차장 조성공사는 하지 않아 무용지물인 상태여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A법무법인 직원은 “최근 사무실이 이전해 이면도로에 주차를 했는데 불법주차딱지를 5장이나 받았다”면서 “공영주차장도 확보하지 않은 전주시가 어떤 명분, 무슨 염치로 주차단속을 실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조타운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B변호사는 “전주시가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놓고 법원·검찰이 이전할 때까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하지 않은 것은 시민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대책도 없이 주차단속을 하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 보는 파렴치한 행정편의주의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교통전문가들은 “전주시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전이라도 유휴지를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주차단속은 탄력적으로 실시하는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은 전북혁신도시 주변 유휴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 C씨는 “조금만 손질을 하면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시설용지, 공영주차장 부지를 LH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판·송무 ‘블랙벨트’ 홍효식 검사 등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26명 인증

    공판·송무 ‘블랙벨트’ 홍효식 검사 등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26명 인증

    대검찰청이 홍효식(61·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송무부 검사 등 26명을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송무 분야에서 12년 넘게 경력을 쌓은 홍 검사는 검찰 내 최고 권위로 꼽히는 1급 공인전문검사(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홍 검사는 2014년부터 세월호 사건 국가소송수행단장을 맡아 각종 구상금·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했다. 2013년 공인전문검사 인증제도 시행 이후 수사 분야가 아닌 공판·송무 분야에서 1급 공인전문검사가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신상우(40·38기) 울산지검 검사, 김미지(37·39기)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서정화(40·38기)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 25명은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에 인증됐다. 신 검사는 경북 구미공단 불산 유출 사건 발생 당시 경찰과 협력해 사건 진상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등 산업안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 검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측정기록부 조작 사건에서 총 35명을 재판에 넘기는 등 환경 분야에서 전문검사로 활약했다. 서 검사는 다크웹 마약사이트를 적발하는 등 온라인 마약 유통의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마약 분야 전문검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1, 검찰개혁 단일안 거의 완성…공수처 기소심의위는 철회

    4+1, 검찰개혁 단일안 거의 완성…공수처 기소심의위는 철회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절충을 이룬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여야 ‘4+1’의 검찰개혁 실무 협의체는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현재 단일안을 완성해가고 있다. 우선 공수처의 기소 판단을 재심하는 기소심의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는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또 공수처 설치법안 대부분에 대해서도 확정 지었다. 우선 공수처의 기소 판단에 대해 심의하는 기소심의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당초 협의체는 기소심의위를 설치해 공수처 검사가 불기소 결정을 할 때 기소심의위의 의견을 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재정 신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과 기소심의위가 법률적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철회하기로 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의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검사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 경력자로 재판·조사·수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을 공수처 검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해 ‘10년 이상’이 조건이었던 원안을 완화했다. 다만 공수처 검사의 임명 주체를 공수처장으로 할지, 대통령으로 할지는 조정이 필요하다. 공수처 수사관의 경우 ‘7급 이상의 수사 관련 공무원 또는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하기로 했다. 당초엔 ‘5년 이상의 변호사 실무경력이나 5년 이상의 수사·재판 업무’ 경력을 요구했다. 공수처 검사를 선발하는 인사위원회의 구성도 조정했다. 공수처장과 차장,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국회 추천 3명 등 7명으로 인사위를 구성한다는 원안에서 국회 몫을 4명으로 늘리고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빼는 대신 공수처장이 추천하는 1명을 추가했다.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으로 하고, 공수처의 기소 대상은 경찰, 검사, 판사로 하기로 한 원안을 지켰다. 그뿐만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주요 쟁점 역시 갈등을 해소했다. 검찰청법 개정안 원안은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 부패 범죄, 경제 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등 중요 범죄 ▲ 경찰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범한 범죄 ▲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위증·증거인멸·무고 등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검경 합동 수사가 필요한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단, 직접 수사 범위였던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를 유지할지는 이견이 있다. 아울러 ‘경찰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범한 범죄’는 ‘경찰공무원이 범한 범죄’로 수정하기로 했다. ‘직무와 관련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폭넓은 해석을 낳아 논쟁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소시효가 짧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송치 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수사준칙에 수사·송치와 관련 ‘공소시효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을 적시키로 했다. ‘영장심의위원회 신설’은 원안대로 유지한다.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유지하되,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치 관련 조항(현행 형사소송법 238조, ‘사법경찰관이 고소·고발을 받은 때에는 신속히 조사해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때’라는 표현을 추가해 송치 조건을 달기로 했다.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형사소송법 개정안 245조의8) 내용과 관련해선 수사준칙을 통해 보완 규정을 둘 전망이다. 재수사 요구와 불송치가 무한정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검찰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공수처법과 검찰청법에 각각 ‘대통령 및 대통령 비서실의 공무원은 검찰에게 검찰의 수사소추 사무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의 요구, 지시, 의견 제시, 협의, 그 밖의 직무수행에 관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조문을 추가해 청와대와 검찰·공수처 간 거래를 방지하기로 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월 이후 1년 이내의 기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부칙을 마련해 검찰·경찰 개혁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8일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2차 소환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장관은 밤 11시 20분이 되어서야 검찰청을 나섰다. 조서 열람을 꼼꼼히 하느라 귀가가 늦어졌다는 전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약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해 비공개로 청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1차 조사 때에는 회색 벤츠를 타고 왔지만 이날은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 취재진의 관심을 따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때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중단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 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으며 향후 수사일정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감찰 중단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1차 조사 직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감찰 무마) 사건은 민정수석으로서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시 민정수석실 총책임자로서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국 임명 반대한 ‘원칙론’ 권익위 부위원장 왜 사표냈나

    조국 임명 반대한 ‘원칙론’ 권익위 부위원장 왜 사표냈나

    이건리(56)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권익위에 따르면 이 부위원장은 지난주 박은정 권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전날 권익위 실·국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사의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임명돼 3년 임기 중 절반가량을 채운 상태였다. 권익위 부위원장은 차관급 직위다. 이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사법연수원 16기)으로 권익위 부위원장 재임 기간 주요 이슈에서 ‘원칙론’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는 지난 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을 공익신고자로 인정했으며, 9월에는 부인이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직 수행이 ‘이해충돌로 볼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민감한 현안에도 원칙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김 전 청와대 특감반원은 유튜브에서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권익위의 입장은 이 부위원장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향해 헬기 사격을 한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운하 청장 총선 출마 ‘파란불’ 켜지나

    황운하 청장 총선 출마 ‘파란불’ 켜지나

    민갑룡 경찰청장 간담회서 가능성 시사 “비위 확인 사실 기초해 의원면직 판단 단순 고소·고발에 안 된다는 것 상식 밖” 울산청 소속 경찰 일부 檢 소환에 응해퇴직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상황에 따라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민갑룡 경찰청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청장이 의원면직을 신청하면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고소·고발됐다고 의원면직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비위 사실이) 어느 정도 확인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에 기초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지난달 총선에 출마하고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불가 통보를 받자, 의원면직까지 신청할 의사를 내비쳤다. 황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경찰청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지만, 민 청장이 이와 반대되는 언급을 한 것이다. 공무원비위사건 처리 규정을 보면 의원면직을 신청한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수사기관에서 기소 중이거나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이 제한받을 수 있다. 황 청장은 아직 의원면직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 청장은 “울산청 소속 경찰 10여명 정도가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요청된 상태로 일부는 소환에 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13일 대검찰청과 울산지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울산지검이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압수한 PC 등 수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중앙지검이 울산지검 압수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장이 필요하다. 해당 압수수색 영장에는 황 청장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檢 ‘유재수 감찰 적정성’ 두고 정면충돌

    靑 “檢발표 최종 수사결과 아니다” 일축 檢 “사실관계 모르는 일방적 주장” 반박 靑 “수사의뢰 민정실 권한” 해명도 논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이 15일 정면으로 부딪쳤다. 청와대의 직무유기를 시사한 지난 13일 검찰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일축하자, 검찰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유재수의 비리 혐의 중 상당부분은 청와대가 사전에 확인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 발표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지난 4일 밝힌 대로 당시 민정수석실은 수사권이 없는 감찰을 했고, 감찰이라는 범위와 한계 내에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판단했다”며 “감찰은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조사가 가능한데 유재수는 처음 일부 사생활 감찰 조사에는 응했지만 더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판단 결과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할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다”고 했다.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행위를 놓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설명을 해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두고 ‘피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천 행정관의 검찰 진술 등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해명이 나오자 검찰이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보도 통제로 인해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일방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해명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를 의뢰할지 기관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 결정 권한은 민정수석실에 있다”는 윤 수석의 설명이 현행법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7조는 “(감찰 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혐의를 발견하면 수사를 의뢰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야당 등에 따르면 감찰보고서에는 기소장에 명시된 대로 ‘스폰서’들로부터 식사비용이나 골프채 등을 받고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명시돼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인사 조치로 끝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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