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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검찰, 3대 중점 단속 대상 선정“선거사범 양형기준 철저 준수”윤 총장 “정치적 중립은 생명”경찰, 허위사실 유포 사전 차단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 사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도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선거 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이번 선거는 선거 연령 하향,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변화된 선거제도 아래에서 치러지면서 과거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 같은 것으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검찰 내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도 전했다. 특정 후보군에 대한 봐주기 수사 등으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우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처신을 해달라는 당부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7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과 함께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과 의견을 달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전국 곳곳으로 흩어진 대검 참모진들도 한 달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도 윤 총장 옆 자리에 앉아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 개입을 3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사건과 중점 단속 대상 사건은 원칙적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각 검찰청별로 선거전담 수사반을 구성해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10월 15일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의 당락, 소속 정당,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범죄 행위 자체만으로 판단하고 선거사범 양형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 대응을 위해 11일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리는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한다. 관련 기관과 정보 공유를 하는 한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상에 있을 수 있는 후보자의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 구글, 카카오 등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 관련 비방·흑색선전 게시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선관위와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흑색선전에 대해선 신속하게 수사해 허위사실이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윤석열 총장,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 참석

    [서울포토] 윤석열 총장,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 참석

    윤석열 검찰총장과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2.1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윤석열 “선거 범죄, 법대로 소신껏 수사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윤석열 “선거 범죄, 법대로 소신껏 수사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선거범죄 엄정수사, 민주주의 본질 지키는 일”추미애 인선 지도부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울산시장 선거 ‘靑개입’ 논란 속 尹행보 주목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장 공정한 선거를 만들자”면서 “검사들이 법과 원칙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우리나라 헌법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참여했다. 윤 총장은 공정한 총선 관리를 여러 차례 주문했다.그는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면서 “향후 선거 수사 착수와 처리 등 진행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도 인사로 고위급이 대거 교체된 검찰 지도부를 언급하며 “경륜 있는 지검장, 부장검사를 만나고 보니 이번 선거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가장 공정한 선거로 만들자”고 말했다. 윤 총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논란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청와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이번 선거 부정 행위에 대한 경고와 앞으로의 검찰 행보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뿔뿔이 흩어진 대검 참모진들도 이날 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한 박찬호 제주지검장, 과학수사부장을 지낸 이두봉 대전지검장, 인권부장으로 근무한 문홍성 창원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노정연 전주지검장 등이 참석자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총선 관리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검찰은 신속하면서도 엄정한 수사원칙을 세우는 한편, 선거범죄 유형별 대처방안과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대처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깨스트]이재용 운명 쥔 ‘삼성 준법감시위’...재판부 선택은

    [판깨스트]이재용 운명 쥔 ‘삼성 준법감시위’...재판부 선택은

    전합, 집유 선고한 2심 파기에도판사 재량으로 집행유예 가능해재판장, 준법감시위 설치 요구에정치권·시민단체 ‘봐주기냐’ 비판정준영 판사, 회복적 사법 앞장서정경유착 고리 끊어낼 기회로 봤나‘작량감경.’ 지난해 8월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을 파기하자 이 부회장의 실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액은 36억원에서 86억원으로 50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건넸다는 대법원 판단도 이 부회장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삼성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형법 53조의 작량감경 규정 때문입니다. 법에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판사가) 작량하여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작량은 곧 재량을 의미합니다. 이 부회장의 횡령액은 50억원이 넘기 때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판사가 작량감경을 하게 되면 하한인 ‘5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집행유예도 가능해집니다. 형법 6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정상에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기환송심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이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의 2심이 선고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됩니다. 작량감경과 집행유예 요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은 ‘정상에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는 때’입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횡령 범죄 양형기준에는 집행유예 참작 사유가 언급돼 있습니다. 사실상 압력 등에 의한 소극적 범행 가담, 임무 위반 정도가 경미한 경우, 상당 부분 피해 회복이 된 경우, 실질적 손해의 규모가 상당히 작은 경우 등이 주요 참작 사유로 나옵니다.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범행을 적극 뇌물로 판단한 이상, 소극적 범행 가담은 해당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판사의 재량은 넓게 인정되는 편입니다. 파기환송심의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가 “정상 참작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만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은 정 부장판사의 제안에 따라 준법감시위를 만들었습니다. 김지형 전 대법관, 봉욱(변호사)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초호화 군단을 꾸렸습니다. 유무죄 판단이 끝난 상황에서 실형과 집행유예의 갈림길에 놓인 이 부회장은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보고 준법감시위를 설치했을 것입니다.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재판부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노동·시민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럴싸하게 포장됐지만 결국 ‘재벌총수 봐주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어떤 법적 권한과 책임도 없는 외부 기구가 이 부회장의 범죄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돼 형량을 고려하기 위한 방편이 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경제개혁연대도 “재판부가 인용한 미국의 내부 통제시스템 구축 조항은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고려사유가 되지 못한다”면서 “개인 범죄자가 아닌 주식회사 같은 법인의 처벌에 있어 고려되는 것”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이 사건은 이 부회장의 개인 범죄이기 때문에 법인에 초점을 맞춘 미국식 준법감시제도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부회장 ‘횡령’ 피해자는 삼성인데... 이 부회장의 횡령 범죄는 사실 회사를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삼성에 준법감시위를 설치했다고 해서 가해자인 이 부회장의 처벌을 감경해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열린 공판에서 정 부장판사는 “준법감시위가 제대로 운영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 제도를 활용하겠다”며 삼성과 특검 측에 각 1명씩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했지만 특검은 끝내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법원 내부에서조차 정 부장판사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설민수(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지난달 17일 법원 내부망에 “준법감시위가 아무리 화려한 면면이라도 실제 효과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며 “준법감시위가 재판과 관련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정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예정된 이 부회장의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준법감시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준법감시제도가 양형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해당하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는 것입니다. 정 부장판사 입장에서는 ‘이재용 봐주기’란 프레임으로 삼성 준법감시위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도 ‘회복적·치료적 사법’ 개념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판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처벌만 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치유해 사회로 온전하게 복귀시켜야 한다는 정 부장판사의 철학은 판결에도 묻어납니다. 아내를 살해한 치매 중증환자에게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하고 ‘병실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습 음주운전자인 30대 남성 허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3개월 동안 허씨가 금주 명령을 내린 재판부의 결정을 잘 따르는지를 지켜본 뒤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당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장을 지낸 2013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형사화해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추진했습니다. 그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 교내 분쟁해결 일환으로 ‘또래조정’ 제도를 제안해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실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설계도’만 보고 감형하면 강한 비판 직면할 수도 이 부회장 재판에서 뜬금없이 준법감시위를 제안하고 이를 감경 명분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비판은 정 부장판사 입장에서는 과도한 비판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 부장판사로서는 이 사건이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을 감옥에 보내고 난 뒤 삼성에 준법감시제도를 잘 갖추라고 한들 삼성이 제대로 실행할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선고 전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절박한 이 부회장의 심정을 선한 의도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정 부장판사는 “준법감시제도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돼야 이 부회장의 양형 조건에 고려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고려한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준법감시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준법감시위에 명망가들을 앉히고, 촘촘한 운영 규정을 세운다고 한들 이는 ‘설계도’에 그칠 뿐입니다. 이 설계도대로 제대로 집이 지어지고,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지를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법에 규정된 감사 제도와 충돌할 여지도 있습니다. 재판부가 만일 설계도만 보고 이 부회장의 형을 감경한다면 그때는 ‘재벌 봐주기’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삼성이 설치한 준법감시위는 재판부 요청에 따라 만들어진 피동적 조직이란 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서라] 비공개 논란에 더 주목받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법서라] 비공개 논란에 더 주목받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비공개’ 논란으로 오히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소장은 검사가 피고인의 죄명과 구체적 범죄 사실 등을 기재해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로 국회가 요구하면 법무부가 공개해왔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현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고, 71장 분량을 단 3장으로 요약해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공소장 비공개 해명에도 계속되는 반박 추 장관은 직접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2층에 신설한 법무부 대변인실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한 추 장관은 헌법상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은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이 있고, 이에 법무부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에 근거한 비공개 결정이 국회법 등 상위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을 들어 반박한겁니다. 또 추 장관은 “미국 법무부도 공판기일이 1회 열린 뒤에야 (공소장이) 공개 되고, 법무부도 공소장을 공개한다”면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언론에서 미국에서도 재판이 열리기 전이나 기소 직후 법무부가 공소장을 공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법무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연방 법무부가 공소장 전문을 공개한 경우는 “대배심 재판에 의해 기소가 결정된 이후 법원에 의해 공소장 봉인이 해제된 사건이거나, 피고인이 공판기일 에서 유무죄 답변을 한 사건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기소 뒤 바로 공소장을 공개하는게 원칙이란 주장이 법조계에서 계속 나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소가 결정되어 기소 문서를 법원에 접수하면, 검사가 비공개 요청을 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공소장이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참여연대·정의당,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법무부의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 전직 주요 공직자가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명예 및 사생활 보호나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미 기소가 된 사안인 만큼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보호는 법무부가 아닌 재판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날 정의당도 “노무현 정부 때부터 15년 넘게 공소장 전문을 공개해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타당성 없는 무리한 감추기 시도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법무부 결정에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연루 정황을 밝다혀야 한다”면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소장을 기어이 꽁꽁 숨긴 것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셀프 유죄 입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소장 비공개 결정에 대해 추 장관을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비공개 이후 더욱 주목받는 공소장 내용은? 이처럼 법무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이런 결정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7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적법하게 입수한 공소장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공소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만들기’를 위해 경쟁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의혹을 수집하고, 경찰이 표적수사를 벌이는 데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하명수사’ 정황이 자세히 적시됐습니다.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과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김 전 시장을 제압하기 위해 김 전 시장과 주변 인물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각종 비위 정보를 수집·정리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공소장엔 송 시장이 2017년 9월 20일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만나 ‘김기현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 송 부시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문해주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해결책이 없느냐’고 문의했고, 문 행정관은 ‘김 시장과 측근의 비리를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송 부시장은 ‘울산광역시장 비리개요’란 제목의 문건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이 전달받은 이 문건을 재가공해 확연히 다른 ‘범죄첩보서’를 생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예를들면 ‘골프를 쳤다’는 ‘골프 접대를 받고 금품을 수수하였다’로 김 전 시장에게 불리하게 내용을 변경했습니다. ‘2017년 6월 김기현 해외출장시 레미콘 업체 대표를 동행 소문(?)이 있는 등 친밀한 사이’는 ‘2017년 6월 김기현 해외출장시 레미콘 업체 대표와 동행하는 등 김기현과 친밀한 사이’로 단순한 소문을 기정 사실로 단정짓기도 했습니다. 또 검찰은 문 행정관이 송 부시장에게 수차례 연락하며 기재된 내용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파악했습니다. 문 전 행정관은 이렇게 생산한 범죄첩보서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합니다. 검찰은 이 범죄첩보서가 민정비서관실 직무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게 만들어졌고, 송 시장 측이 선거에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을 백 전 비서관이 알았다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백 전 비서관이 내용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고 경찰에 하달해 수사에 착수하게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다만 본인이나 민정비서관실에서 직접 하달 할 경우 향후 문제가 될 것을 염려해, 비위 정보 수집·하달 권한이 있는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이미 수사 진행 중인데 경찰이 밍기적 거리는 것 같다. 엄정하게 수사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박 전 비서관은 심각한 위법임을 인지했지만 청와대 입지가 굳은 백 전 비서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경찰에 하달했다고 검찰은 봤습니다.청와대는 이 수사 상황을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18회, 선거 이후 3회로 총 21회에 걸쳐 보고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에 비위가 이첩되면 경찰은 보통 영장 신청·수사 종결 시에만 보고를 한다”면서 “스무 건 넘는 보고는 이례적인데 특별히 잘 챙기라는 지시가 있을 경우 잦은 보고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이런 정황은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습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연락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리반장에게 2018년 2월 초 ‘청와대 하달 첩보 수사 상황을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는 지시를 했고, 관리반장은 이 지시를 울산청에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의 보고에는 수사진행 경과나 피조사자들의 구체적 진술요지, 영장 신청 일정, 추가 압수예정 사실 등 수사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백 전 비서관의 수사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도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2018년 2월~3월 무렵 박 전 비서관에게 ‘울산 지역 경찰들이 검찰에서 영장을 무리하게 기각해서 수사를 진행하는데 불만이 많다’면서 경찰 수사를 도와달라는 취지를 울산지방검찰청 관계자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해 박 비서관은 이를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공소장에는 청와대의 ‘공약 지원’을 통한 선거 개입 정황도 담겼습니다.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선거 전 송 시장 등을 만나 김 전 시장이 추진하던 산재모병원 공약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 연기 요청을 수락했고, 이는 송 시장에게 유리하게 이용됐습니다. 송 시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도 같은 부탁을 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또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선거 불출마를 대가로 공기업 사장 등을 권한 정황도 담겼습니다.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원하던 임 전 위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강행하자, 출마 기자회견 하루 전 한 전 수석이 임 전 위원에게 ‘울산에서는 어차피 이기기 어려우니, 공기업 사장 등 4자리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처럼 공소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다수의 청와대 전·현직 실세가 움직인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 공소장은 비공개 결정 이후 언론을 통해 전문이 공개되는 등, 오히려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공소장 비공개를 둘러싼 공방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총선 앞두고 윤석열 첫 지방 행보...선거범죄 강력 대응

    총선 앞두고 윤석열 첫 지방 행보...선거범죄 강력 대응

    13일 부산 방문...윤석열·한동훈 재회“전국검찰청 방문은 총장 기본 업무”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지방검찰청 방문에 나선다.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가 일단락됐다고 보고 본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13일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한다. 부산고검에는 얼마 전까지 윤 총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차장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 차장검사를 비롯해 부산 지역 검사들을 만나는 일정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광주, 대구, 대전 등 고검 권역별로 순차 방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격려방문 차원”이라면서 “권역별 검찰청 방문은 총장의 기본 업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일기 비리 수사부터 청와대 감찰무마 사건,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수사까지 주요 사건 수사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지방 방문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윤 총장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지방검찰청 방문이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어서 선거 관련 부정부패에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 등 주요 피의자 13명을 재판에 넘긴 뒤 나머지 피의자의 사법 처리 여부는 오는 4월 총선 이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법무부, 국토교통부, 대법원, 해양수산부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곽명규 △ 제주지검 사무국장 이연성 ◇ 고위공무원 전보 △ 법무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양우덕 △ 대전고검 사무국장 유승준 △ 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정순철 △ 의정부지검 사무국장 김진우 △ 수원지검 사무국장 박공우 △ 춘천지검 사무국장 권태균 △ 대전지검 사무국장 정동진 △ 청주지검 사무국장 윤진웅 △ 대구지검 사무국장 김묵진 △ 울산지검 사무국장 김종일 △ 창원지검 사무국장 박상욱 ◇ 검찰부이사관 승진 △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윤재순 △ 대전고검 총무과장 박영서 △ 대구고검 총무과장 오만옥 △ 순천지청 사무국장 정병옥 ◇ 검찰부이사관 전보 △ 법무부(세종연구소) 이운연 △ 법무부(국방대학교) 장병인 △ 대검찰청 집행과장 박순우 △ 서울고검 총무과장 강갑진 △ 수원고검 총무과장 이인주 △ 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김근모 △ 고양지청 사무국장 권영준 △ 성남지청 사무국장 이홍용 △ 안양지청 사무국장 박귀원 △ 천안지청 사무국장 김태경 ◇ 검찰수사서기관 승진 △ 법무부 법무과 김지홍 △ 법무부 형사기획과 김철곤 △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홍석표 △ 법무부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이승희 △ 법무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송재동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대검 운영지원과) 김윤애 △ 대검찰청 수사지원과 최병선 △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과 이인수 △ 서울동부지검 총무과장 이승환 △ 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정승원 △ 인천지검 총무과장 김수호 △ 대전지검 총무과장 이규승 △ 대전지검 집행과장 김봉석 △ 청주지검 집행과장 배은호 △ 안동지청 사무과장 김종기 △ 부산지검 집행과장 안문용 △ 부산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김재섭 △ 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최현태 △ 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정민수 △ 부산동부지청 수사과장 송난화 △ 부산서부지청 수사과장 전영배 △ 울산지검 집행과장 정해영 △ 창원지검 총무과장 나성훈 △ 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노한열 △ 통영지청 사무과장 정의곤 △ 광주지검 사건과장 설우용 △ 전주지검 검사직무대리 송재영 △ 제주지검 총무과장 오영준 ◇ 검찰수사서기관 전보 △ 법무부 검찰과 정연철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인천공항분실) 김태현 △ 법무부(대통령비서실 파견 예정) 백종동 △ 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조승래 △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운영지원과장 이호열 △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실 김광수 △ 대검찰청 복지후생과장 강형규 △ 대검찰청 감찰2과 박치활 △ 서울고검 소송사무제1과장 유성희 △ 서울고검 소송사무제2과장 정희섭 △ 부산고검 사건과장 남대우 △ 광주고검 사건과장 김희곤 △ 수원고검 사건과장 한생일 △ 서울중앙지검 사건과장 이길재 △ 서울중앙지검 집행제2과장 조현철 △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장 김혜경 △ 서울중앙지검 수사제1과장 조희영 △ 서울중앙지검 수사정보과장 정병인 △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 이상돈 △ 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손동섭 △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정국 △ 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강재성 △ 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백중 △ 서울서부지검 집행과장 김영일 △ 의정부지검 사건과장 이경구 △ 의정부지검 수사과장 정해영 △ 인천지검 수사과장 주웅일 △ 인천지검 공판송무과장 양인식 △ 수원지검 집행과장 현임 △ 수원지검 공판과장 윤재원 △ 여주지청 사무과장 최수종 △ 평택지청 사무과장 전효수 △ 안산지청 총무과장 김규하 △ 춘천지검 총무과장 전병후 △ 춘천지검 수사과장 홍승모 △ 대전지검 수사과장 이승재 △ 홍성지청 사무과장 이종학 △ 천안지청 총무과장 임승철 △ 청주지검 총무과장 이창희 △ 청주지검 사건과장 홍흥표 △ 청주지검 수사과장 김득호 △ 대구지검 집행과장 금광식 △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명규 △ 경주지청 사무과장 김재홍 △ 부산지검 총무과장 서맹웅 △ 부산지검 조사과장 강철중 △ 울산지검 수사과장 남우채 △ 울산지검 공공수사지원과장 이동희 △ 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윤두한 △ 창원지검 조사과장 하재근 △ 광주지검 총무과장 김중근 △ 광주지검 집행과장 명관호 △ 순천지청 총무과장 김영한 △ 전주지검 총무과장 김승호 △ 전주지검 집행과장 정택율 △ 전주지검 수사과장 김동현 △ 군산지청 사무과장 김성곤 △ 정읍지청 사무과장 서문윤 ◇ 마약수사사무관 승진 △ 창원지검 박영진 △ 광주지검 강동길 ◇ 공업연구관 승진 △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 윤영미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승진 △ 정책기획관 강주엽 ■ 대법원 <전보> ◇ 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중앙지법 권오석 권성수 권양희 김현석 양철한 이민수 이형주 조성필 정진원 최병률 강혁성 김양호 김창형 김양섭 강영훈 김정민 김창현 박연주 변민선 윤도근 이종엽 정우정 조규설 허명산 주채광 김예영 박희근 송승훈 양은상 이관형 이석재 장찬 정성완 차은경 황순현 최정인 김성원 노태헌 원정숙 이태웅 김우현 김재영 김정민 당우증 박석근 이정권 차영민 최창석 김태균 최창훈 허선아 송혜영 신현일 김춘수 김지숙 김형석 이현우 한성수 김선일 맹현무 이성철 △ 서울가정법원 정승원 염우영 전안나 △ 서울행정법원 이상훈 유환우 △ 서울회생법원 김동규 김창권 △ 서울동부지법 고종영 권순호 권희 김춘호 문혜정 박미리 박상구 신상렬 이근수 이일염 윤상도 김성곤 △ 서울남부지법 김태업 강병훈 강성수 김동진 김인택 김진철 박원규 변성환 성보기 송인권 조정현 최용호 김정중 박성규 안병욱 이진웅 반정우(대법원장 비서실장) 박우종 양형권 정도성 △ 서울북부지법 김광섭 김지철 김행순 이상윤 이원 정문성 정완 조미옥 진상범 허경호 황기선 박지원 오천석 △ 서울서부지법 박병태 박광우 이영훈 정계선 함석천 부상준 이대연 문병찬 김도균 성지호 △ 의정부지법 김형훈 김형진 이흥권 박이규 정효채 이효두 △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이동연 김상일 △ 인천지법 정우영 고연금 김정숙 이여진(사법연구) 염원섭 오기두 김상우 송각엽 고은설 박관근 △ 인천가정법원 김형작 △ 인천지법 부천지원 황병헌 정찬우 이정희 김정아 △ 수원지법 김미경 이명철 한원교 김은성 함종식 조휴옥 박평균 강태훈 하현국 김수일 △ 수원가정법원 이상아 △ 수원지법 성남지원 오민석 조원경 최욱진 △ 수원지법 평택지원 박영호 정현석 김세용 정재희 △ 수원지법 안산지원 박범석 박정대 △ 수원지법 안양지원 이수영 조영호 김순열 정봉기 △ 춘천지법 장두봉 윤이나 박진영 송종선 진원두 김청미 정문식 정수영 △ 춘천지법 강릉지원 최복규 권상표 △ 춘천지법 원주지원 오성우 김지연 △ 춘천지법 영월지원 최영각 △ 대전지법 김양규 오세용 박헌행 나경선 윤성묵 정선오 강길연 구창모 오명희 양태경 최희정 김성준 김호석 △ 대전지법 홍성지원 성기권 김민철 김주완 김지현 이승훈 △ 대전지법 공주지원 김지향 △ 대전지법 논산지원 송선양 △ 대전지법 서산지원 이동욱 김수정 △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용덕 심현지 채대원 최재원 △ 청주지법 김지영 송경근 김수영 이동호 남성우 최유나 김룡 이수현 △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갈창 안효승 임창현 △ 청주지법 제천지원 남준우 △ 대구지법 정욱도 백정현 김정도 서경희 황영수 김성열 이영숙 정석원 김태천 권준범 이호철 김낙형 △ 대구가정법원 이상균 김종혁 정세영 △ 대구지법 서부지원 전우석 김정우 김정일 정한근 △ 대구지법 안동지원 조순표 △ 대구지법 경주지원 이병삼 문성호 한소희 우정민(사법연구) △ 대구지법 포항지원 박진숙 권순향 △ 대구지법 김천지원 이성균 △ 대구지법 상주지원 권성우 △ 대구지법 영덕지원 황보승혁 △ 부산지법 임상민 최규현 한영표 최윤성 박형준 김홍기 정성호 이재덕 심현욱 신민석 홍준서 이성은 △ 부산가정법원 심동영 정현숙 주성화 △ 부산지법 동부지원 이성복 오윤경 노행남 이덕환 문춘언 김태우 이미선 정정호 황성광 이은명 유현영 서희경(사법연구) 염경호 △ 부산지법 서부지원 이진혁 김태환 이은정 이영범 임효량 △ 울산지법 성익경 도훈태 이우철 김정환 신형철 김태흥 김현진 김용희 장철웅 △ 창원지법 조윤신 강은주 김민상 예지희 이용균 홍득관 김구년 문선주 서경원 양상익 하상제 전상범 김은정 이종훈 곽희두 △ 창원지법 마산지원 류기인 고권홍 김영욱 △ 창원지법 진주지원 박재철 이재욱 △ 창원지법 통영지원 김일순 문현호 민규남 장지용 방태경 △ 창원지법 밀양지원 김종수 맹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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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화(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김윤석(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 광주고법 황성욱 도우람 장인혜(전주지법 소재지 근무) 박형렬(제주지법 소재지 근무) 김기춘(제주지법 소재지 근무) △ 수원고법 김여경 도정원 이연경 양성욱 장윤식 전용수 김세용 정진화 이현정 △ 특허법원 구성진 박은희 ◇ 지방법원 판사 △ 서울중앙지법 이수진 정기상 이진희 박상인 오지애 윤미림 최석진 최선상 김준혁 박현경 유지현 이누리 장동민 김세현 김영아 김지연 김효진(사법연구) 박강민 송명주 문현정 박예지 송유림 신서원 이경린 정현서 김영욱 명선아 박현숙 서정희 신지은 최지경 하효진 고소영 곽동훈 권소영 김범준 서효성 신윤주 이창현 박미선 백광균(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윤동연 김찬년 박세영 신세아 양우석 오승이 오현석 원도연 윤양지 이민지 이상훈 한지윤 허정인 이승연 강지웅 권민영 박병민(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성민(朴星玟) 박성민(朴盛敏) 배다헌 백상빈 유동균 이용희 이창원 장영채 정경희 정종건 정혜원 김미경 방혜미 이경민(헌법재판소) 공우진 구현정 김원목 윤중렬 장민경 차승우 최미영 김종범 김희진 김연수 △ 서울가정법원 강하영 권경원 김미호 김택성 정성균 조아라 윤현규 여태곤 강효원 최수영 홍석현 장서진 최형준 △ 서울행정법원 김병주 고준홍 김종신 안금선 김연주 김재경 임윤한 이승운 김송 박남진 정현기 이승재 △ 서울회생법원 민한기 이동진 김성인 이정우 조형목 박소연 장민석 한옥형 △ 서울동부지법 강상효 김현준(사법연구) 민경현 박소연 박창희 손정연 송현정 이유영 이종훈 이진희 천지성 방진형 김희동 최승준 △ 서울남부지법 강수민 서지혜 장원지 주진오 추성엽 김남일(헌법재판소) 김주현 임동한 박재성 허미숙 신동헌 △ 서울북부지법 김상규 신봄메 윤정운 이진영 장윤실 홍주현 김병훈 하석찬 박민 박기쁨(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서울서부지법 김지영 박태수 정금영 전성준 김경태 김병휘 이영미 차성안 △ 의정부지법 홍은숙 이하림 김태현 김진영 박근규 이재욱 김동현 김용균 조상은 김한철 황윤정 조유진 △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김성식 도영오 권기백 박민우 손윤경 조영민 안경록 서동원 이유빈 △ 인천지법 김병국 송영복(양형위 운영지원단장) 김동현 김태환 심웅비 강주혜 김지희 김진원 윤소희 이강은 장기석 하진우 현선혜 김범진 김혜인 백규재 김이슬 박신영 손화정 오한승 정현설 김주완 유동균 최정윤 강산아 성준규 △ 인천가정법원 장현석 이은주 △ 인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조종현 박혜정 하성우 오승희 홍수진 박성경 설승원(사법연구) 손철 △ 수원지법 이수환 양시호 김보현 강창효 김재학 김정환 박지은 서경민 윤성진 최현정 함현지 박민 박혜란 염혜수 전호재 곽용헌 김옥희 신미진 이지연 이혜랑 구창규 김민지 김유성 조형우 노용준 김동석 송명철 박상준 서전교 신아름 최미영 △ 수원가정법원 이창민 김성진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이희경 이화연 방일수 김재연 김웅수 박상한 이인호 임세준 한승진 이현석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여주지원 박종현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평택지원 설일영 양진호 유지상 최파라 황경환 김은경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 남혜영 조민혁 양민주 강동원 정재용 현정헌 오형석 김소망 이혜진 김유정 서수정 유재영 허문희 정우성 김길호 박정진 이준범 △ 춘천지법 장태영 △ 춘천지법 원주지원 공민아 이지수 정지원 △ 춘천지법 속초지원 강지성 △ 대전지법 신동준 심학식 이혜성 강지엽 김동욱 심우성 김지영 송진호 정아영 권세진 이정훈 황지영 김가영 김혜령 박효송 △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논산지원 김기호 △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김근홍 박진욱 박상권 △ 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이진규 윤재필 △ 청주지법 오상혁 장지웅 이호동 △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 김새미 권은석 △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노승욱 △ 대구지법 나원식 이정목 이원재 이기웅 류영재 권형관 박노을 김남균 박가연 홍은아 △ 대구가정법원 김유경 △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함병훈 △ 대구지방법원·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 김준영 이승엽 이정현 △ 대구지방법원·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 김형돈 △ 대구지방법원·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 서청운 최유빈 △ 대구지방법원·대구가정법원 상주지원 최동환 △ 부산지법 강형준 이상언 김선희 정순열 이민령 박주영 김웅재 목명균 강성영 김유신 이호연 △ 부산지법 동부지원 박성준 추경준 심우승 정승진 △ 울산지법 정제민 △ 울산가정법원 이현정 △ 창원지법 안좌진 유정희 정기종 윤성식 강영희 김초하 양철순 박규도 △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지나 △ 창원지법 진주지원 구준모 △ 창원지법 밀양지원 박이랑 신성훈 △ 창원지법 거창지원 정지원 △ 광주지법 김도연 김두희 류봉근 윤봉학 김준영 김주성 윤명화 윤지수 홍연경 △ 광주가정법원 박성남 △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 박상훈 김달하 △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장선종 한상술 김동욱 △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해남지원 김우진 △ 전주지방법원 박재인 정주현 기희광 강동극 △ 전주지법 군산지원 박상곤 이인민 △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허윤범 △ 제주지법 이승훈 박종웅 강동훈 <겸임> ◇ 지방법원 부장판사 △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기획총괄심의관 이창열 △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차세대전자소송 추진단장 유아람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장 박정호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윤경아 △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 안희길 △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현 윤찬영 ◇ 고등법원 판사 △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심의관 김도현 ◇ 지방법원 판사 △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민사지원제1심의관 이인수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 윤리감사제1심의관 유철희 △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은빈 강영재 이민형 △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한지형 <파견> ◇ 지방법원 부장판사 △ 헌법재판소 강재원 △ 국회 김경수 ◇ 지방법원 판사 △ 헌법재판소 이현주 김진하 <파견기간 연장> ◇ 지방법원 부장판사 △ 베트남 법원연수원 박현수 △ 외교부 모성준 ◇ 지방법원 판사 △ 헌법재판소 이혜란 이원호 류희상 박병규 <파견복귀> ◇ 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조중래 △ 청주지법 부장판사 박현수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장윤미 △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부장판사 모성준 ◇ 재판연구관 △ 대법원 재판연구관 이금진 ◇ 지방법원 판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권혁준 박준섭 △ 서울서부지법 판사 김희진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승진·채용 △ 어촌양식정책관 이수호 △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병곤 ◇ 과장급 전보 △ 장관실 비서실장 서진희 △ 기획재정담당관 정도현 △ 해양정책과장 이안호 △ 연안해운과장 윤두한 △ 해사산업기술과장 최종욱 △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이인수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계획조사과장 윤상린
  •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찰청을 전격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지난달 2일 추 장관이 취임한 뒤 두 번째로, 한 달 남짓 이어져 온 극도의 갈등관계를 조금씩 풀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한 결정이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의 수사도 남아 있어 긴장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서울고검 청사 내 법무부 대변인실의 개소식에 앞서 10시 35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았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대검 구본선 차장검사와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5분간 대화를 나눴다. 추 장관은 만남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디 마을에 갔으면 그 마을에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력기관의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에도 협조할 일이 많고 국가 수사 총역량을 유지하는 원칙에서 기관 간에 잘 협조하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을 전하면서 서로 소통해 나가자고 했고, (윤 총장도) 굉장히 공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 국장은 “(법무부) 장관이 대검에 직접 방문한 역사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거들었다. 대검에서도 분위기가 한결 풀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검찰 인사나 ‘검사동일체’ 관련 발언 등 갈등 요인들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 안에 법무부 대변인실을 마련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소통하는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해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긴장관계는 여전한 형국이다. 추 장관의 ‘분신’ 격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지검장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다중피해 금융사건의 수사인력을 보강하도록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을 파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처리 결과를 두고 윤 총장과 충돌을 빚었다. 이를 두고 이 지검장이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제기된 신라젠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총장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검장이 표시한 것”이라면서 “총장 지시 하루 만에 3명을 파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7000억원대 불법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691억원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과거 ‘노사모’에서 왕성히 활동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신라젠의 비상장 주식 지분 14%를 갖고 있던 최대주주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소장 비공개 원칙…오해·상처 감내할 것”

    “공소장 비공개 원칙…오해·상처 감내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 논란에 대해 “오해나 상처는 내가 감내하겠다. 다만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은 추 장관을 고발하는 한편 “대통령이 연루된 정황을 밝히겠다”며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어 공소장 비공개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2층에 신설한 법무부 대변인실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해 공소장 비공개 논란과 관련해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이 있고, 이에 법무부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만든 것”이라면서 “법무부가 이를 스스로 깨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수의 정권 인사들이 얽혀 있는 이번 사건부터 공소장을 비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안 지키고 다음 사건부터 지키라고 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임기 이후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공소장은 공개됐던 것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인 분들이 (공소장이 공개되면) 함께 피의사실 공표가 되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들은 방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반대”라면서 “재판 전에 엄청난 예단과 억측을 불러일으켜 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이던 2016년 말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의 공소장에 근거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정범이자 범행 주도 피의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사건은) 헌법재판의 영역이며, 이번 사건은 형사재판이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추 장관은 “공판 절차가 시작된 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홈페이지 등에 공소장을 공개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추 장관을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고양시장 후보매수 수사 착수 보도는 가짜”···최성 전 시장 주장

    “고양시장 후보매수 수사 착수 보도는 가짜”···최성 전 시장 주장

    최성 전 고양시장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매일경제가 전날 ‘고양시장 부정선거···검, 후보매수 수사 착수’보도는 자유한국당의 추악한 정치공작”이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시장은 고발장과 함께 그 증거로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진 후보매수 관련 이행각서를 공개하며, “이행각서에 날인된 저의 전 보좌관과 현 이재준 고양시장의 지장이 진본인지 확인하면 가짜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저의 전 보좌관은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으며 그러한 각서가 존재한다면 지문감정을 통해 허위 사실임을 증명하겠다며 자신의 오른손과 왼손 지장이 찍힌 사진 자료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즉시 공신력 있는 지문감정원에 진위여부를 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괴소문은 몇차례 전해들었으나 너무 터무니없어 무시하다가 과문서의 상세내용은 이번 매경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 총선에서)본선에 올라가는 것이 두려운 자유한국당이 저를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시키고자 또다시 오래전에 저를 도와 준 전 보좌관과 민주당 고양시장을 등장시켜 더럽고 추악한 정치공장을 자행하고 있음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변호인과 상의해서 자유한국당 측 고발인을 사문서 위조와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2018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내 경선에서 떨어질 처지에 놓인 후보자(최성 당시 시장)와 유력 후보(현 이재준 시장)간에 일정 조건을 담보로 선거를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맺은 것으로 추정되는 각서가 등장했다”고 보도 했다. 이 각서와 고발장은 자유한국당 측 관계자가 대검찰청에 제출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최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는 것이다. 고발 요지는 현 시장이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최성 당시 시장 측 인사들에게 자리를 보장해 주는 등 대가를 약속했다는 내용이며, 주요 자리가 언급돼 있다. 고발과 함께 제출된 ‘이행각서’ 문건에는 현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면 전임 시장 측을 위해 이행할 15가지 사항이 구제적으로 명시돼 있고, 문서 말미엔 양측 지장이 찍혀 있다. 검찰은 해당 각서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판단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권 핵심 인사·靑 ‘흠집’ 우려했나… 참여연대 “국회·법 무시” 비판

    정권 핵심 인사·靑 ‘흠집’ 우려했나… 참여연대 “국회·법 무시” 비판

    청와대, 비공개 결정 과정에서 협의 시사 ‘국정농단 사건’ 땐 공소장 토대 사과 요구 진중권 “文, 盧가 국민에게 준 권리 뺏어”국회의 공소장 제출 요구를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피의자와 사건관계인들의 인권 보호 등을 앞세워 국회의원들의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구에 갑자기 응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매우 이례적인 데다 하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 첫 사례가 됐기 때문이다. 추 장관은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의원실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곧바로 언론에 공소장 전문이 공개되는 잘못된 관행이 있어 왔다”면서 “더이상 이런 잘못된 관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송철호(71) 울산시장과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피고인 13명에 대한 공소장 전문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국회에 밝혔다. 대신 A4용지 세 쪽 분량의 공소요지만 의원들에게 제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일부 언론에 공소장 내용이 보도된 것을 두고도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앞으로 확인해 봐야 할 일”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공소장 전문 비공개 결정은 추 장관의 지시로 전격 이뤄졌다. 법무부는 “공소장 공개 여부는 법원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소관 부서는 공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면 장관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지만 추 장관은 이를 감내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공소장 비공개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결정했고 그 사안을 청와대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씨의 공소장에 공동정범으로 적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한 데엔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등 청와대 관련 수사 과정에서 공소장 내용이 알려지며 정권 핵심 인사들과 청와대의 도덕성에 흠집이 났다는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중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인 데도 법무부가 내놓은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 보호’라는 비공개 사유는 궁색하기 그지없다”면서 “국회와 법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중요 사건의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한 국회 증언·감정법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참여정부 사법개혁의 대표적 업적으로 꼽혀 왔던 조항”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권이 국민에게 준 권리를 다시 빼앗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곽상도 의원은 대검찰청과 법원행정처에 각각 공소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열람등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는 “법원에서 국회에 공소장을 전달한 전례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추미애 “정치적 부담 감내” 비공개 결정황교안 “잘못 없다면 공소장 공개 해야”하태경 “노무현 전 대통령 우롱하는 것”법무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혐의가 담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진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반대하고 보수 야당도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사건의 공소장 공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어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대해 공소장 원문 대신 공소사실 요지만 전달했다. 법무부 내부에서는 종전 관행과 달리 공소장 전문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추 장관이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겠다”며 최종적으로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의 범죄 내용이 담긴 공소장은 국회가 법무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 공개돼 왔다. 국회법상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정부와 행정기관은 10일 이내에 서류 제출 등을 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기소 했고, 이튿날 개인정보 등을 익명 처리해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엿새 동안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다가 전날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보수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지금과 같은 공소장 공개 관행이 자리 잡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뒤집었다며 사실상 선거 개입 의혹을 시인한 게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가) 아무 잘못이 없다면 공소장을 내놓으시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지 숨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추 장관은 과거 야당 의원일 당시 공개된 검찰 공소장을 토대로 정권을 비판하고 야당을 공격하는 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어째서 문재인 정권 인사는 하나같이 위선자뿐인가”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당 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지은 죄가 많아서 감출 것도 많은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소장 공개를 처음 지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도정치 대토론회’에서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 시민단체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중대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법무부가 내놓은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 보호’라는 비공개 사유는 궁색하기 그지없다”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또 “법무부의 비공개 결정은 국회와 법률(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사”라며 “기존 관례와도 어긋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추 장관은 공소장 공개가 잘못된 관행이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판단은 일개 부서의 장인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회증언감정법의 개정권을 가진 국회가 입법 형식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이어지자 법무부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공소장은 소송 절차상 서류로서 공개 여부는 법원의 고유 권한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도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구하고 소송 절차상 서류라는 이유로 피고인과 변호인에게 그 부본을 송달하는 이외에는 제출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러한 법원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고발인 자격으로 공소장 열람과 등사 신청을 하면서 법원행정처를 상대로도 공소장 공개 요청을 했다. 한국당 측은 법원에서 불허 결정이 나올 경우 불복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대검찰청에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하기도 했다.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사내전’ 김웅 전 검사는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

    “‘검사내전’ 김웅 전 검사는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5일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 김웅 전 검사를 비롯해 정치권에 진출한 검사들을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검사 내부의 비리를 여러 차례 고발한 이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몇 검사 출신들이 출마하거나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걸 보면, 그나마 검찰에 갇혀있던 바이러스가 저기로까지 퍼지는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임 여검사를 호텔로 불러내던 검사장도, 부산의 나이트클럽 사장에게서 젊고 예쁜 여자를 소개받아 지역유지로부터 빌린 요트에 태워 같이 통영으로 여행을 갔던 농염한 추억을 자랑하던 부장검사도 모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그 중의 한 명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드라마로 제작되어 이선균, 정려원 주연으로 방영 중인 ‘검사내전’의 원작자 김웅 전 검사와의 기억도 떠올렸다. ‘검사내전’은 김 전 검사가 스스로 ‘생활형 검사’라고 부르면서 형사부에서 사건을 처리한 경험을 그리고 있다. 그는 김 전 검사가 사직을 하면서 검찰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 “봉건적인 명에 거역하라”는 글을 썼을 때 가장 실소를 보낸 사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변호사는 검찰청 수석 검사가 초임 여검사 셋을 불러다 놓고 임신한 검사를 대신해 변사체 검시를 가라고 했을 때 김 전 검사에게 상담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검사에게 ‘모성에 대한 제도적 보호를 마련하지 않고 개인의 부담과 책임으로 돌리는 척박함’에 대한 공감을 구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대신 김 전 검사는 임신한 여검사에게 전화를 해서 “누나, 힘들면 내가 대신 갈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여검사들은 그런 해결책을 원한 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여성에게만 지워진 짐으로 여기는 생각을 항의하고 바꿔보려 했는데 김 전 검사는 우리 생각에 동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초임 여검사들은 수석 검사에게 생각을 밝혔다가 ‘못돼 처먹은 이기적인 가시내들’이라며 온갖 욕만 들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변호사는 정치권에 진출하는 검사 출신들은 “안은 텅텅 비고 바람부는 대로 나부끼고 자신을 꼿꼿이 세워줄 수 있는 것은 권력이라고 생각해서 권력으로 펌프질하려는 공기인형”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지난 3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드라마 ‘검사내전’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여러분들 중에는 진영지청의 차명주(정려원 연기) 검사가 로망일수가 있다”며 “그런데 앞으로는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어 간다면 산도박을 잡기위해 변장하는 차명주 검사는 있을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

    [서울포토]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일원 위원장 등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검사내전’ 김웅 “한국당도 영입 제안…읽씹 죄송”

    ‘검사내전’ 김웅 “한국당도 영입 제안…읽씹 죄송”

    ‘한국당과 통합’ 지적에 “내 정체성 유지”사표 제출 직후 정치 입문 ‘정치검찰’ 지적에“추미애도 판사 그만둔 직후 정계입문했다”검찰을 그만둔 뒤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한 김웅 전 부장검사가 자유한국당으로부터도 사실상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반성하는 보수’인 새보수당을 선택했다면서 한국당에 “답을 하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사표 제출 직후 한국당 측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공식적인 ‘영입 제안’이 아니었던 데다 ‘한국당 가려고 사표 냈다’는 소문도 돌아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읽씹’(메시지를 읽고 답하지 않음)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보수당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 “유의동·이혜훈 의원님, 이런 분들하고 있으면 얘기를 경청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반성하는 보수라는 게 좋았다. (의석) 숫자가 중요하겠나”라고 설명했다. 한국당과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새보수당이 결국 한국당과 통합이 성사될 경우 ‘반성하는 보수’라는 선택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새보수당에 계신 분들은 어디를 가서든 자기 정체성은 유지했다”면서 “저도 어디를 가든 제 스타일이나 정체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로 메이커’(Law maker·국회의원), 법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그걸 하기 위해선 국회로 입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만 지역구로 출마할지, 비례대표를 배정받을지에 대해선 “며칠 전에 입당이 결정됐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계약을 해 놓거나 이런 건 없다”고 말했다. 염두에 둔 지역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으로 볼 때는 다 험지”라고 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자신이 검사를 그만두고 정치권으로 직행한 데 대한 비판을 “알고 있다”면서도 “검사를 하면서 정치질하는 게 ‘정치검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편드는 정치검찰이라는 용어는 들어본 적이 없다. (정치검찰은) 집권여당 편을 드는 것을 보통 말하지 않나”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께서도 법원에 계시다가 바로 출마한 것으로 아는데, 당시 야당으로 갔고, 그 결정에 대해 아무도 ‘정치 판사’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전날 정치에 입문해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그 주역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비근한 예로 법무부에서 어제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던 울산 사건의 공소장에 나온 분들”이라고 했다.그는 “과거에 (비리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지금) 오히려 그걸 옹호하고 있다. 카르텔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기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형사부 검사로서 평범한 검사들의 생활을 풀어 쓴 ‘검사내전’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그러나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고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달 14일 사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밝은 표정’ 윤석열 총장,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 참석

    [서울포토] ‘밝은 표정’ 윤석열 총장,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 참석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윤 총장이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광장] 누구의 검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구의 검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검사로서 첫 출발하는 신임검사가 임관식에서 국민에게 약속하는 선서의 한 구절이다. 100자가 채 안 되는 ‘검사선서’ 속에는 ‘막중’, ‘오로지’, ‘혼신’ 등 각오를 더욱 비장하게 다지도록 스스로를 의식화하는 단어들이 곳곳에 들어 있다.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임관식장에 선 새내기 검사 36명도 국민이 부여한 막중한 사명을 다하겠다며 검사선서를 복창했을 것이다. A4 용지 한 장인 검사선서는 일회용 또는 행사용 문건으로 임무를 마감하지 않는다. 대상자가 2부에 직접 서명해 1부는 본인이 보관하고 또 다른 1부는 개인별 인사기록철에 첨부하도록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 ‘검복’을 벗을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에서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워야 할 ‘의무’가 검사선서에 서명할 때부터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새삼 검사선서를 복기하는 까닭은 일련의 검찰 내홍을 지켜보면서 “검사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과 마주쳤기 때문이다.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하며, 재판 집행을 지휘 감독한다’는 검찰청법에 명시된 검사의 직무와 관련된 의문이 아니다. 이 같은 직무를 검사에게 누가 부여했고, 검사는 과연 그에 부합한 일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 답이 검사선서에 담겨 있다. 얼마 전 한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대한 의견 충돌로 검사들 간 거친 언사가 오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신랄하게 질타한 그 사건이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대검 회의에서 수사팀은 기소 의견을 주장한 반면 추 장관이 임명한 대검 간부는 무혐의 처리 의견을 개진했고, 그 여파가 그날 상갓집에서 폭발했다. 무혐의를 주장한 대검 간부를 향해 “당신이 검사냐”고 따져물은 후배 검사는 후속인사에서 좌천됐다. 수사팀은 진술과 증거, 법리를 종합검토해 기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을 것이다. 대검 간부도 법리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무혐의를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다른 한편의 국민들은 권력이 조 전 장관 기소를 극력하게 막으려 했다는 의심을 숨기지 않는다. 청와대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기소된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결과를 놓고도 국민은 똑같이 편이 갈렸다. 국민이 부여한 사명에 따라 검찰이 기소권을 행사했지만, 최소한 절반의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검찰이 직면한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단언코 검찰이 자초한 업보다. 7월부터 기소권 일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유하지만, 기소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부여된 고유권한이다. 검사만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어마무시한 권한을 그동안 검찰은 어떻게 행사해 왔는가. 무오류의 엘리트주의 아집에 빠져 ‘기소를 위한 기소’를 남발하거나, 한줌거리도 안 되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무혐의 종결 등으로 어물쩍 넘어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와 진술을 묵살하고 기소를 강행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한 실례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 등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피의자가 검사를 믿지 못해 몰래 심문 과정을 녹음, 녹화하기도 하는데 결코 드라마 속에서만 묘사되는 풍경이 아니다. 검사가 1차 재판관이 돼 아예 재판에 회부조차 하지 않는 기소유예 제도 또한 기소권 남용의 문제로 지적된다. 범죄 혐의는 인정되는데 처벌하지 않겠다니, 해당 범죄의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기소편의주의와 이에 따른 기소권 남용 문제 역시 검찰개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각 의견대로 수사 및 기소 단계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사건 처리의 객관성을 높이는 ‘수사·기소 배심제’ 도입도 적극 추진해봄 직하다. 사건에만 매몰돼 상식적 판단에서 결점을 드러낼 우려가 있는 엘리트주의의 폐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윤 총장은 이미 폐기된 ‘검사동일체’ 원칙을 지난달 31일 구성원들에게 상기시켰다. “우리끼리 주구장창”의 의미를 담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 총장과 휘하의 검사 모두가 선서처럼 ‘국민의 검사’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stinger@seoul.co.kr
  • 법무부, ‘靑 선거개입’ 공소장 비공개 결정

    법무부, ‘靑 선거개입’ 공소장 비공개 결정

    법무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13명에 대한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4일 결정했다. 공소장이 공개될 경우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이 있고, 피의자와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회법에 근거해 국회가 요청하면 공소장을 제출했다가 갑자기 비공개 결정을 한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법적 근거도 취약한 데다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무더기 기소된 사건부터 공소장 미공개가 시행되면서 ‘총선을 겨냥한 내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저녁 “국회의 울산시장 등 불구속 기소 사건 공소장 제출 요청에 대해 형사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사건 관계인의 명예 및 사생활 보호, 수사 진행 중인 피의자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소장 원문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공개 결정은 추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공소장을 요청한 국회 법사위원들에게도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공소 요지만 제출했다. 국회법 128조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나 위원회, 소위원회가 안건의 심의나 국정감사·조사와 직접 관련된 보고 또는 서류 등을 정부에 요구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해 검찰이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면 법무부가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어 “향후 다른 사건도 같은 기준에 따라 공소장 원문 대신 공소사실 요지 등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피고인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야당 법사위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사위 소집과 법무부 항의 방문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야당은 대검찰청에 공소장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를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무부 ‘靑 선거개입’ 공소장 공개 거부 파장…요지만 제공

    법무부 ‘靑 선거개입’ 공소장 공개 거부 파장…요지만 제공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전문 제출할 경우 인권침해 우려”법무부, 한국당 의원들 제출 요구 거부공보규정 시행 두 달 만에 첫 사례검찰이 직접 국회에 공소장 제출할수도 법무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와대 및 경찰 관계자들의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4일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로서 전문을 제출할 경우 형사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과 명예 등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소장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법무부는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공소사실 요지를 담은 자료를 공소장 전문 대신 국회에 제출했다. 이 요지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기소 당시 언론에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공소제기 후 공개 범위와 관련해 ‘피고인, 죄명, 공소사실 요지, 공소제기 일시, 공소제기 방식(구속기소, 불구속기소, 약식명령 청구), 수사경위, 수사상황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에 따라 공소장 원문 대신 공소사실 요지 등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피고인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과 절차적 권리가 보다 충실히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고인의 공소사실을 담은 공소장 전문은 보통 법무부에 대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 절차를 거쳐 공개돼 왔다. 국회법은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정부와 행정기관이 10일 이내에 보고 또는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달 29일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송철호(71) 울산시장 등 13명을 기소했다. 공소장은 이튿날 대검찰청을 거쳐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엿새 동안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고 있다가 이날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앞서 검찰이 후속 수사에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사례는 있다. 그러나 국회에 공소장을 전달하는 통로였던 법무부에서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법무부는 지난해 12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이 시행된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이 규정을 들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에도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인턴확인서 허위발급 사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 등 공소장이 국회를 거쳐 공개됐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공소장에 청와대 관계자들의 선거개입 정황이 자세히 담긴 탓에 법무부가 공개를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소장 분량은 60쪽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이 공개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검찰이 국회에 공소장을 직접 제출하는 방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소장 제출’ 국회법 무시한 법무부… 법사위 “총선 의식해 막나”

    ‘공소장 제출’ 국회법 무시한 법무부… 법사위 “총선 의식해 막나”

    법무부가 4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 검찰의 공소장을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국회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가 공소장 미제출 근거로 내세운 피고인의 재판받을 권리와 사생활·명예 등 인권 침해 우려,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현 정권 실세 등이 연루된 사건의 공소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 때문에 공소장 유출을 막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법무부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피고인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이유로 들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피의자 인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하는 것은 관행 아닌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설명은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 그동안 검찰이 법원에 주요 사건 공소장을 제출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법무부를 통해 공소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국회법 128조가 있기 때문이었다. 해당 조항은 ‘국회 본회의, 위원회 또는 소위원회가 그 의결로 안건의 심의 또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와 직접 관련된 보고 또는 서류와 해당 기관이 보유한 사진, 영상물 등의 제출을 정부나 행정기관 등에 요구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법령보다 하위에 놓여 있는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것은 법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가 법을 위반한 동시에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장 법사위 위원들은 법무부의 공소장 미제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진행 중인 수사에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적은 있지만, 법무부가 검찰로부터 공소장을 전달받고서도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길래 법사위 위원들이 요구하는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회 고유의 기능을 무력화하고 국민 주권주의에도 위반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무부가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에 앞장서고 있는지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의원은 “법도 내 편, 네 편 갈라서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법무부가 범죄 피의자들의 변호인 역할을 자청하고 있으니 법치가 바로 서겠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법무부에 비공개 사유 요청을 하는 한편 대검찰청에 공소장 정보 공개 청구를 했다. 법무부가 “공소장을 못 주겠다”며 막으면 검찰을 통해 직접 받아 보겠다는 것이다.  권성동 전 법사위원장은 “기소가 되면 공개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소사실이 재판에서 전부 공개되는데 한두 달 감춘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론에 알린 시간도 이날 오후 6시 30분쯤이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시간이 지나서 공지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직제 개편 등 주요 사안을 추진할 때도 일과 시간이 아닌 저녁 시간을 택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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