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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초유의 검사들 육탄전, 정치검찰의 자업자득이다

    피의자인 현직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현직 부장검사가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검찰개혁을 목전에 두고 자중지란하고 있는 ‘혼돈의 검찰’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할 만하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한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형사1부장의 ‘난투극’을 국민이 납득하기는 어렵다. 정당한 사법 절차를 통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의 준엄한 집행 현장이 시정잡배들의 싸움판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된 것 또한 처음 보는 일이어서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 간 난투극은 결국 쌍방 고소전으로 이어지면서 막장드라마처럼 흐르고 있다. 검찰 내부적인 감찰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조만간 잘잘못이 규명될 것이다. 정 부장 등 수사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했는지, 한 검사장이 정당한 영장 집행에 폭력적으로 저항했는지 등이 가려질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더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유했지만, 한 검사장 수사를 계속하는 이유 등도 소명되길 바란다. 이 사건은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힘겨루기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윤 총장의 핵심 측근인 한 검사장이 개입된 이 사건에서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의 접근을 막았고, 윤 총장은 한 검사장 구명 행동으로 의심받을 만한 조치를 밟기도 했다. 한 검사장의 혐의가 명백히 드러난다면 윤 총장에게, 거꾸로 한 검사장의 무혐의가 밝혀지면 추 장관에게 비난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초유의 육탄전과 맞고소전은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묘사된 바 있지만 정치검찰의 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전임 박근혜 정권 당시 이른바 ‘우병우 라인’의 득세와 몰락을 국민이 똑똑히 목도하지 않았는가. 진실과 정의를 구하지 않고, 권력에 줄을 서고 자기 세를 키워 권력을 도모하는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제2, 제3의 난투극이 벌어질 여지는 충분하다.
  • 현직 검사 “법무부, 개혁위 권고안 수용 말아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해체 등을 뼈대로 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의 검찰개혁 권고안에 대해 현직 검사의 첫 실명 비판이 나왔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법조계 안팎에서 권고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김남수(43·38기)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관계자분들께 이번 개혁위의 권고안에 대해 불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해당 권고안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검장에게 분산하고 법무부 장관이 고검장을 지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김 검사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고 임기가 보장되는 검찰총장보다 일선 고검장이 장관의 지휘나 입김에 더 취약하지 않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법무부가 권고안을 수용하면 법치주의의 방에 머무른 검찰을 다수결의 원칙이 작동하는 대운동장으로 끌고 나오는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권고안은 검찰수사 독립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치에 종속되도록 하는 방안’, ‘검사로서 더이상 방관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는 등의 동료 검사들의 동의와 지지의 글이 이어졌다. 변협도 이날 성명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한다’는 검찰청법 8조는 정부의 사건 개입 시도가 있을 때 총장이 수사 공정성을 위해 맞서라는 의미”라면서 “권고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검찰 개혁과 검찰의 중립성 확보는 조화롭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30일로 예정했던 검찰인사위원회를 취소하고 8월 초에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박했던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 일정도 연기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수사권 조정 후속조치에 따라 인사위가 연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정청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최종안을 논의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동훈 “독직폭행” vs 수사팀장 “공무집행방해”… 막장 맞대응

    한동훈 “독직폭행” vs 수사팀장 “공무집행방해”… 막장 맞대응

    수사팀장·한동훈 검사장 ‘몸싸움’ 번져“증거인멸 막은 것” vs “독직폭행” 고소秋법무 - 尹총장 측 대치 ‘진흙탕’ 변질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결국 검사들의 ‘난투극’으로까지 번졌다. 수사팀이 피의자 신분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됐다.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이번 수사가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29일 검찰과 한 검사장 측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의 한 검사장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가입자 식별 모듈) 압수를 시도했다. 해당 압수수색영장은 이 사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 하루 전인 지난 23일 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심의위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만 재판에 넘기고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한 검사장 강제 수사를 이어 왔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부장의 허락을 받고 변호인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 비번을 풀려 하자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몸 위로 올라타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면서 “정 부장이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이어 한동훈(왼쪽) 검사장 측은 정진웅(오른쪽) 부장에 대해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사팀은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면 휴대전화 정보도 변경할 우려가 있어 긴급히 제지했고, 결국 몸싸움을 벌였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며 영장 집행을 방해한 만큼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 검사장은 몸싸움 이후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과 향후 수사 절차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던 정 부장은 오후 1시 30분쯤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한 뒤에야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이 서로 뒤엉켜 있던 시간,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 27일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검찰개혁 권고안에 대한 현직 검사의 첫 실명 비판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김남수(43·38기)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관계자 분들께 이번 개혁위의 권고안에 대해 불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해당 권고안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검장에게 분산하고 법무부 장관이 고검장을 지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김 검사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고 임기가 보장되는 검찰총장보다 일선 고검장이 장관의 지휘나 입김에 더 취약하지 않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법무부가 권고안을 수용하면 법치주의의 방에 머무른 검찰을 다수결의 원칙이 작동하는 대운동장으로 끌고 나오는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권고안은 검찰수사 독립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치에 종속되도록 하는 방안’, ‘검사로서 더이상 방관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는 등의 동료 검사들의 동의와 지지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법무부는 30일로 예정했던 검찰인사위원회를 취소하고 8월 초에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박했던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 일정도 연기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수사권 조정 후속조치에 따라 인사위가 연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정청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최종안을 논의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직 검사끼리 초유의 ‘난투극’

    현직 검사끼리 초유의 ‘난투극’

    수사팀장·한동훈 검사장 ‘몸싸움’ 번져“증거인멸 막은 것” vs “독직폭행” 고소 ‘韓검사장 수사 중단’ 심의위 권고 무시秋법무 - 尹총장 측 대치 ‘진흙탕’ 변질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결국 검사들의 ‘난투극’으로까지 번졌다. 수사팀이 피의자 신분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이번 수사가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29일 검찰과 한 검사장 측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의 한 검사장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가입자 식별 모듈) 압수를 시도했다. 해당 압수수색영장은 이 사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 하루 전인 지난 23일 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심의위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만 재판에 넘기고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한 검사장 강제 수사를 이어 왔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부장의 허락을 받고 변호인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 비번을 풀려 하자 정 부장이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몸 위로 올라타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면서 “정 부장이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번을 입력하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제지하려다 같이 넘어졌을 뿐 한 검사장을 밀어 넘어뜨린 사실이 없다”면서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지난 27일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권고하며 ‘윤석열 힘 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있을 검찰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에 검찰이 진행 중인 주요 사건들도 덩달아 지연되며 수사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수사 결론은 8월 초로 넘어가게 됐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6월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 측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 심의위가 이 사건에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를 내리면서 검찰의 수사 정당성이 약화되자 수사팀의 고심이 깊어졌다. 검찰은 부장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검언유착’ 의혹을 둘러싼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충돌 등으로 결론이 더욱 늦춰진 모양새다. 이 지검장은 매주 수요일 주례보고를 통해 이 수사 결론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처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째 주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뒤에야 이 사건이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은 형사2부(부장 이창수)에 배당됐지만 아직 수사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고소 계획을 미리 알았던 서울중앙지검이 유출의 근원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유현정 부장에게 고소 계획을 밝히고 면담을 신청했지만 유 부장 측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유 부장이 피해자와의 면담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이유, 중앙지검 내부 보고 상황, 대검에 보고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 정권을 겨냥해 진행된 수사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잠시 중단했던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4·15 총선 이후 수사를 다시 재개했다. 하지만 주요 참고인 등의 비협조로 수사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초 추 장관의 인사에서 수사 연속성을 위해 잔류했던 김태은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되면 해당 수사는 더욱 힘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부실 수사…수사심의위 열어아”

    “검찰,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부실 수사…수사심의위 열어아”

    이주노동자 임금 체불이나 인권 침해 사건을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하고 불기소처분을 내렸다며 이주민 단체들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지구인의 정류장,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공동행동 등 8개 단체는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수사기관에서 성의 없는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신고된 이주노동자 임금체불액만 972억원에 달하지만 수사기관은 이주노동자들이 어렵게 확보해 제출한 임금체불·인권침해 관련 증거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아무런 해명자료를 확보하지 않은 사업주에게는 쉽게 면죄부를 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E-9) 비자로 농가에서 일한 이주노동자가 연장근로수당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고용주를 지난 3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소한 사건을 문제로 제기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이찬 지구인의 정류장 대표는 “2018년 11월 이주노동자 A씨가 고용노동부 의정부 지청에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진정을 넣었지만 A씨가 제출한 근무시간 자료에 대해서만 질문을 했다”면서 “이어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지만 불기소 처분도 뒤늦게 알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검사는 A씨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영신 원곡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수시기관은 불시로 사업장을 찾아가 상시 근로자수를 확인하고 사용자가 근무 기록을 관리했는지 등을 수사해야 한다. 그러나 근로자의 기록은 부당하게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사용자에게는 관대했다”면서 “불기소 처분이 정당했는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수사였는지 등에 대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미진한 대응으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의 피해가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A씨는 “임금은 늘 8시간에 맞춰주지만 여름이면 11~12시간 일을 시키고 비닐하우스 안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집에서 사는 비용으로 39만원을 떼간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B씨는 “근로계약서에는 집값 공제약이 13만원으로 적혔지만 실제로는 20~25만원을 공제하고 근로계약과 다른 지역에서 일하게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C씨는 “근로계약에 따르면 하우스 농장에서 일해야 하지만 유통업과 제조업에서 일하게 하루 10시간 일을 하고 임금은 8시간치만 줬다”면서 “서류상 고용주로 적힌 사람은 유통회사의 창고 담당 직원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서류상 고용주도 다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재용 기소’ 여부 고심 중인 검찰, 8월 초 결론 낼 전망

    ‘이재용 기소’ 여부 고심 중인 검찰, 8월 초 결론 낼 전망

    삼성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음달 초쯤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현재 관련 참고인 조사와 보강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 사건 수사팀과 대검찰청은 범죄 사실 정리 및 공소장 작성 등을 놓고 조율 중이다. 당초 이번 주에는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르면 29일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 일정까지 겹치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다소 밀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13명 가운데 10명이 이 부회장 수사 중단과 불기소에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나 수사심의위 권고가 강제력이 없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부회장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기소 대상과 적용 혐의가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세화, 한겨레 사설에 쓴소리…“변죽 말고 취재로 밝히라”

    홍세화, 한겨레 사설에 쓴소리…“변죽 말고 취재로 밝히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중단 및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한 것과 관련, 한겨레신문이 사설을 통해 이를 비판하자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홍세화씨가 쓴소리를 던졌다. 홍세화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겨레신문 사설 「이재용에 한동훈까지, ‘특권층 방어막’ 된 수사심의위」를 소개하며 “놀랍다”고 적었다. 한겨레신문 전 기획위원을 지냈던 홍세화씨는 지난 1999년부터 ‘홍세화 칼럼’ 등 오랫동안 한겨레신문에 기고를 해 왔다. 진보정당 계열의 정당에 몸담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를 한 이력도 있다. 홍세화씨가 소개한 사설은 “수사심의위가 검찰의 노골적인 ‘제 식구 감싸기’를 질타하기는커녕 오히려 두둔하고 나섰으니 스스로 존재 의의를 부정했다”, “수사심의위는 이재용 부회장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의 영장심사 판단과 다른 결론을 냈다”, “검찰 자체적으로 만든 자문기구가 잇따라 법원의 판단과 배치되는 의견을 낸 것도 사법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겨레 사설이 비판한 ‘검언유착’ 의혹이란 이는 지난 24일 수사심의위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및 기소중지’ 의견을 낸 결정을 비판한 것이다. ‘검언유착’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찾아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라젠 사건에 연루된 증거를 내놓으라’며 회유 및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보도로 촉발됐다.해당 고위 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으로 지목됐고, 관련 수사를 두고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수사심의위는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 계속 및 기소’ 의견을 권고한 반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선 ‘수사중단 및 기소중지’ 의견을 낸 것이다. 홍세화 “이 따위 사설 쓰는 신문에 글 싣고 있어 부끄럽다” 홍세화씨는 “한동훈을 이재용과 엮다니! 팩트에 충실하기보다 윤석열 총장이 별장 접대를 받았기를 바랐듯이 검언유착이 실제로 있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럼 취재를 통해 그걸 밝히라. 변죽 말고!”라고 덧붙였다.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0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됐던 건설업자 별장 접대 사건에 윤석열 총장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지난 5월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홍세화씨는 “이따위 사설을 쓰는 신문에 변변치 못한 글이나마 얹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한편 이 같은 홍세화씨의 한겨레신문 비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홍세화 선생은 건재하십니다”라고 거들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사사건건 발목 잡는 검찰수사심의위 운영방식 바꿔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와 강요 미수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도 하지 말라고 지난주 수사팀에 권고했다. 지난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에 대해서도 시중의 여론과는 사뭇 다른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 권고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검찰로서는 현안 수사마다 수사심의위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검찰은 관련한 수사에 잘못은 없었는지 우선 자문해 보길 바란다.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의 절차 및 결과가 과잉인지 여부를 평가해 국민적 신뢰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2018년 검찰 자체 개혁안으로 도입됐다.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250명의 민간 심의위원 가운데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회의를 진행한다. 검찰권 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 등을 검증받는 형식이지만,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특정한 계층을 보호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심의위 설치의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이 부회장과 한 검사장 사건에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다는 점에서 수사심의위 운영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특정 사건 관계인들이 법망을 빠져나갈 길을 열어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유전무죄, 무권유죄’ 현상을 막기는커녕 ‘유전무죄, 유권무죄’를 재확인해 주는 셈이지 않은가. 수사팀도 불복하고, 다수 여론도 싸늘한 수사심의위 판단은 심의위원들의 전문성 부족과 단시간의 회의, 그리고 다수결 의결이라는 복합적 요소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본다. 법률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 심의위원들에게 아무리 복잡한 경제 사건도 단 하루 만에 결론을 내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이래서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수사심의위 구성과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
  • 법원 “檢, 영장 제시 않고 전 채널A 기자 압수수색 위법”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한 검찰 처분이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지난 24일 이 전 기자가 낸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해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 노트북 1대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의 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준항고는 판사·검사·사법경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절차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을 낸 당일, 법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의 처분은 피의자가 영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수사기관이 영장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고 물건을 압수한 경우와 실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4월 28일 이 전 기자의 주거지와 채널A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채널A의 압수수색은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일시 중지됐다. 이후 검찰은 5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를 만나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건네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전 기자는 5월 22일 압수물 포렌식에 참관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다가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압수된 데 반발하며 준항고를 신청했다. 법원은 압수물 반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전 기자 측은 27일 수사팀에 ‘압수물인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돌려달라’는 반환 요청과 함께 압수물을 포렌식한 자료들도 삭제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또 수사팀이 거부하면 ‘압수물 환부 거부’ 조치에 대해 준항고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신청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심의위 판단(수사중단 10명, 불기소 11명)을 받아들일지 고심 중이다. 일단 수사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어서 수사 강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검사장도 “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법무부 장관과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심의위에 칼 대려는 거대 여당 “檢 봐주기… 수사방해위로 전락”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리자 여권은 26일 수사심의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며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법사위 소속 신동근 의원도 “수사심의위 권고는 권고일 뿐 서울중앙지검에서 증거를 보강해 규명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수사방해위로 전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기 바란다”며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님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님들도 모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판단에 고심하는 檢...입지 좁아진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판단에 고심하는 檢...입지 좁아진 추미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할 것을 권고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세에 몰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상황이 180도 바뀌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처분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심의위에서 위원 15명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에 수사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권고에 사실상 불만을 내비친 셈이다.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과 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지만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어서 수사 강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한 검사장은 심의위에 참석해 “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추 장관과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며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 내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한규(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변호사는 “이 사건은 앞서 심의위에서 불기소 권고를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보다 훨씬 혐의 검증이 단순한 사건”이라면서 “심의위가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만일 수사팀이 심의위 권고를 따른다면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의 단독 범행이자 취재윤리 위반으로 수사가 종결될 수 있다.  이번 권고로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시킨 추 장관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27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추 장관을 향한 야당 측 공격이 집중될 전망이다. 역으로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은 어느 정도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지난 24일 이 전 기자가 제기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하면서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 전 기자 측은 27일 수사팀에 압수물 반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원 “전 채널A 기자 압수수색 위법·취소”...수사팀 “불복 여부 결정”

    법원 “전 채널A 기자 압수수색 위법·취소”...수사팀 “불복 여부 결정”

    수사심의위 당일, 일부인용압수물 반환 주장은 기각돼27일 수사팀에 반환 요청거부하면 다시 준항고 방침‘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한 검찰 처분이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이 전 기자가 제기한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를 일부 인용해 지난 24일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 노트북 1대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의 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준항고는 판사·검사·사법경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절차다. 검찰수사심의위가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을 낸 당일, 법원은 이 전 기자의 압수수색 절차에 대해 문제삼은 것이다. 재판부는 “피압수자 측의 절차 참여를 보장한 취지를 실질적으로 침해해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다만 압수물을 반환하라는 이 전 기자의 주장은 기각됐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압수수색이 취소되면 당사자가 압수물 반환을 수사팀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법원이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법원 결정을 근거로 이 전 기자 측은 27일 수사팀에 압수물인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돌려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수사팀이 거부하면 ‘압수물 환부 거부’ 조치에 대해 준항고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 5월 27일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위법하게 집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했다며 이를 취소하고 압수물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준항고를 제기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지난 4월 28일 이 전 기자 주거지와 채널A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채널A의 압수수색은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일시 중지됐다. 5월 14일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를 만나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당사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적법하게 압수가 이뤄졌다는 것이 수사팀 입장“이라며 ”법원의 구체적인 결정 취지와 이유를 검토해 불복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여권 반발(종합)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여권 반발(종합)

    황희석 “수사심의위 수술 불가피” 진중권 “수술 필요한 건 당신 뇌”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자 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피의자 소환 등의 아주 기본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수사 중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기치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면서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수사심의위 아닌 수사방해위”신동근 “권고는 권고일 뿐…규명하면 된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주 노골적이다.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수사방해위로 전락한 것 같다”며 “검찰총장 측근 봐주기 수사 의혹에 혹을 하나 더 붙인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 측근도 감옥 간 마당에 검찰총장인들 총장 측근인들 봐줘야 하느냐”며 “총장이 대통령 위에 있느냐. 아니면 대한민국 법 위에 있느냐”고 덧붙였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검언유착이지 뭐란 말이냐. 법망은 빠져나갈 수 있어도 정의의 도덕 그물을 빠져나갈 수는 없다”며 “수사심의위 권고는 권고일 뿐, 서울중앙지검에서 증거를 보강해 규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와 사법개혁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의 황희석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에서 구성한 수사심의위라 설마설마했더니 총장이 뽑은 사람이 결국 이렇게 초를 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희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수술을 받아야 할 건 당신 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동훈 “권력에 맞선 본보기…불기소 권고 상관없이 구속될 것”

    한동훈 “권력에 맞선 본보기…불기소 권고 상관없이 구속될 것”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검찰수사심의위에서 자신이 현 정권을 상대로 수사했다는 이유로 본보기 대상이 됐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은 2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사심의위에서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해도 법무부 장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언유착 사건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현 상황을 ‘광풍’에 빗대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돌아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에 남겨달라”고 위원들에게 호소했다. 한 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심의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15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10명)과 불기소(11명) 의견을 의결하고 이를 검찰에 권고했다. 검언유착 사건은 올 초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게 골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문] 한동훈 검사장 “장관과 중앙지검은 어떻게든 절 구속하려 할 것”

    [전문] 한동훈 검사장 “장관과 중앙지검은 어떻게든 절 구속하려 할 것”

    검찰수사심의위 출석한 한동훈 검사장 발언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한 가운데 한동훈 검사장이 24일 수사심의위에서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하라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과 중앙(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인에게 닥친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그래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다”고 했다. 다음은 한동훈 검사장 발언 전문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위원회가 저를 불기소하라는 결정을 하더라도, 법무장관과 중앙 수사팀이 저를 구속하거나 기소하려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원님들께 호소드리는 것은, 지금 이 광풍의 2020년 7월을,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중 한 곳만은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선명한 기록을 역사 속에 남겨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래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습니다.” 한편 전날 수사심의위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을 냈다. 이날 수사심의위 회의에는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과 미리 선정된 15명의 외부전문가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심의위 한동훈 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희석, ‘한동훈 수사 중단’에 “검찰심의위 수사 불가피”

    황희석, ‘한동훈 수사 중단’에 “검찰심의위 수사 불가피”

    진중권 “수술 필요한 건 당신 뇌”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자 여권은 “수사심의위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피의자 소환 등의 아주 기본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수사 중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기치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면서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와 사법개혁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의 황희석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에서 구성한 수사심의위라 설마설마했더니 총장이 뽑은 사람이 결국 이렇게 초를 치는구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희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수술을 받아야 할 건 당신 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심은]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검언유착 수사 난항

    [핵심은]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검언유착 수사 난항

    지난주 내내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검언유착 사건. 사건의 발단은 올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전 기자는 결국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기자 측이 확인되지도 않은 한 검사장과 공모 관계를 전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반발했고, 자신과 한 검사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 전문과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어제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는 중단하고 이 전 기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도록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이로써 법무부와 마찰까지 빚어가며 두 사람의 공모 관계에 집중했던 검찰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녹취록은 어떤 내용이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수사심의위는 왜 이런 결론을 내렸으며 앞으로 수사 방향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일상에 쫓겨 이슈를 놓치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핵심 ① 녹취록만으로는 ‘공모 관계’ 입증 어려울 듯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 실려” – 7월 18일 KBS ‘뉴스9’ KBS는 지난 18일 이 전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며 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볼 만하다.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 – 7월 20일 MBC ‘뉴스데스크’ 이어서 MBC도 21일 이 전 기자가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해 유 이사장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며 취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자, 한 검사장이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고 공모에 동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KBS에 이어 MBC 보도가 잇따라 녹취록을 근거로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기자 측은 녹취록 전문을 21일 공개했습니다. 당초 녹취록은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간주됐지만, 막상 전문을 살펴보면 두 사람의 공모 정황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녹취록에서 쟁점이 된 발언입니다. 이동재: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중에 나오지 않겠습니까.한동훈: 유명인은...이동재: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한동훈: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이나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 (중략) 이동재: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한동훈: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이동재: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한동훈: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앞뒤 맥락을 따졌을 때 KBS와 MBC가 일부 발언만 발췌해서 보도한 내용과 뉘앙스가 달라집니다. 두 사람이 유 이사장의 비위를 캐낸다는 목적을 공유한 유착 관계라고 보기에도 애매합니다. 특히 KBS가 보도한 ‘총선 기획’ 내용은 언급조차 없습니다. 때문에 다른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들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긴 어렵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입니다. ■ 핵심 ② 수사심의위, ‘한동훈 손 떼고 이동재 기소하라’ 권고 ‘이동재는 계속 수사하고 기소도 하되, 한동훈은 수사 중단하라’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에 대해 수사 과정과 그 적법성을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24일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무작위로 추첨된 15명의 위원은 한 검사장에게는 ‘수사 중단’(10명)과 ‘불기소’(11명)로, 이 전 기자에는 ‘수사 계속’(12명)과 ‘공소 제기’(9명)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두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검언유착이 아니라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정도로 해석한 셈입니다. 검찰과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측은 기자가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에게 여권 인사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한 행위를 범죄로 봐야 하는지 첨예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사심의위의의 의견이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권고적 효력만 가질 뿐입니다. 수사팀은 우선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간 공모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심의 결과가 나오자, 즉각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 등을 감안해 ‘수사 계속’ 의견을 개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한 검사장도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지만,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수사팀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언급하며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핵심 ③ 법무부-대검 갈등 속에 수사 방향은 오리무중 결정적 증거로 꼽혔던 녹취록도 힘이 빠지고,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간의 공모 혐의를 인정받는 데도 실패하면서 검찰은 그간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수사 과정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기도 했는데요. 앞서 이 전 기자가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진정을 내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수사팀 외 검찰 내부 자문단)을 소집했습니다. 수사팀은 자문단을 철회하라고 반발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추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일지 따져 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사심의위에서 한 검사장의 수사를 중단하는 게 옳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검찰만 곤란한 게 아닙니다. 그간 검언유착을 강하게 비난했던 추 장관이 입을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수사 방향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예외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가장 최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용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를 받아들여 한 검사장을 향한 수사가 더는 진행되지 못할 경우, 이 전 기자의 단독 범행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기자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으며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앙지검 “한동훈 수사중단 납득 어렵다”…수사 계속 의지

    중앙지검 “한동훈 수사중단 납득 어렵다”…수사 계속 의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수사 계속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중앙지검은 24일 심의위 의결 내용이 발표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 등을 감안해 ‘수사계속’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지금까지의 수사내용과 법원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취지, 심의위 심의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의 수사 및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지난달 한 검사장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지난 21일에는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심의위는 이날 6시간40분간 회의 끝에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계속(12명) 및 공소제기(9명),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수사중단(10명) 및 불기소(11명) 의견으로 의결했다. 심의위 결론은 권고적 효력만 있고 강제성은 없어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의결 직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심의위 결정을 존중하고 향후 수사 및 재판에서 강요미수죄 성립 여부를 잘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고위직과 공모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과 언론이 유착된 사실은 없었다”며 “기자의 취재 욕심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심위의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짧은 입장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동훈 손 들어준 수사심의위…양창수 위원장 ‘브이’

    한동훈 손 들어준 수사심의위…양창수 위원장 ‘브이’

    초유의 ‘지휘권 발동’을 부른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수사를 이어가고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선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심의위는 24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40분쯤까지 약 6시간40분 동안 현안위원회(현안위) 회의를 진행했다. 양창수 위원장은 차를 타고 청사를 들어가며 취재진을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심의위는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사 사이에 공모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위원 15명은 이 전 기자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투표를 했다. 이 전 기자의 경우 수사 계속에 찬성한 위원은 12명, 공소제기에 찬성한 위원은 9명이었다.한 검사장에 대해선 수사 중단에 투표한 위원이 10명, 불기소를 해야 한다는 위원이 11명으로 3분의 2가 넘는 위원들이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적절치 못하다고 봤다.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대로 남부지검의 수사가 진행됐으며, 이는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에게 수사 내용을 흘렸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반면 한 검사장 측과 이 전 기자 측은 단순한 덕담일뿐 공모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가 한 검사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 검사장에 대한 향후 수사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인 지난 21일에야 한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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