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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고시 2차 분석해보니

    사법고시 2차 분석해보니

    지난달 23~26일 치러진 사법고시 2차 시험은 민법과 민사소송법이 합격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민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50점 높은 배점 때문에 가뜩이나 과락 가능성이 큰데 올해는 난이도까지 높아 수험생들을 울상짓게 했다. 전략과목으로 꼽히던 민사소송법도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려웠던 민법…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험 일정 마지막 날인 26일 고려대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 김모(27·여)씨는 “거의 백지를 내고 나왔다.”면서 “논점을 잡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당사자 간 금전관계나 매매계약의 효력을 물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시간도 부족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타인명의 대출, 연대보증, 보증위탁 등의 상황을 설정하고 대출은행이 각 관계자에게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묻는 제2문의 2문항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환 한림법학원 민법강사는 “질문 형태는 단순했지만 제시된 권리유형이 다양하고 논리도 복잡해 시간 내에 답을 구성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첫날 치러진 헌법과 행정법은 무난했다는 분위기다. 헌법은 헌법소원의 적법성 여부, 성적 자기결정권의 한계 등 일반적인 문제들이 출제됐다. 행정법에서도 ‘불의타(불의의 타격·예상치 못한 손해라는 뜻의 민법용어)’는 없었다. 류준세 베리타스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예년과 달리 특이판례로 구성된 문제가 등장하지 않아 문제풀이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둘째 날 민소법 전략과목서 복병으로 상법은 보험법, 합병무효 등의 출제로 수험생과 전문가들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다만 거의 매년 등장했던 어음수표법은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다. ‘복병’은 민소법이었다. 민소법은 형사소송법과 더불어 많은 수험생이 전략과목으로 꼽는 것 중 하나다. 각각 민법·형법의 절차법으로 타 과목에 비해 공부량이 많지 않고, 사례 위주의 ‘딱 떨어지는’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훌쩍 높아진 난이도로 인해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박모(30)씨는 “원래 고득점을 하려고 별렀던 과목인데 너무 못 본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창한 한림법학원 민소법 강사는 “논점은 명확했으나 지문이 워낙 길고 복잡해 수험생들이 크게 당황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셋째 날 과목들도 기본쟁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었다. 형법은 인질강도 착수시기에 따른 범인의 죄명,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죄 등을 물었다. 형소법도 공범자 진술의 증거능력, 피해자 권리보장 문제 등 수험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됐다. 다만 범죄용의자의 검찰송치기한을 묻는 제1문의 1문항은 주어진 날짜들을 바탕으로 계산을 해야 해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이철 베리타스법학원 형소법 강사는 “전체적으로 쉽고 분명하게 출제됐다.”면서도 “수험생들이 극도로 피곤한 상황에서 계산문제를 접해 조문을 찾다 시간만 보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평가 좌절할 필요 없어” 민법과 민소법으로 인해 많은 수험생이 “과락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수험생 이정수(31)씨는 “월드컵도 제쳐놓고 시험에 몰두했는데 망친 것 같아 허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채점체계가 상대평가인데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은 드물고 일정 점수대에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리타스법학원에서 헌법강의를 맡고 있는 윤우혁 변호사는 “채점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학원가 총평에 등장한 답안들이 자신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2차 시험 합격자는 10월28일 발표되며, 면접시험은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올 들어 유독 라디오 DJ들의 수난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오전 개그맨 조원석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교통사고를 낸후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논란의 도마에 오른 탓이다. 그는 1일 오전 2시15분께 서울 양평동 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택시에는 승객을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나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 하지만 조원석은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및 음주측정 거부의 혐의로 검찰송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조원석은 12일 오전 경인방송 iTVFM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피곤하고 잠에 쫓겨 이 자리에 앉는 것이 힘든 적도 있었는데 오늘 아침 방송을 나오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최대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실 라디오 DJ들의 수난은 올 초 개그맨 이혁재에서부터 야기됐다고 볼 수 있다. KBS 라디오 쿨FN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을 맡고 있던 이혁재는 그달 13일 인천의 모 룸살롱 여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결국 사건발생 일주일만에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경질’됐다. 그동안 예능MC로 꾸준히 보폭을 넓혀오던 이혁재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3월에는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 방송도중 ‘치한놀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범수는 3월1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에서 “어렸을 적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가끔 즐겼다.”고 밝혀 논란의 불을 지폈다. 당시 방송에서 김범수는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면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청취자들과 네티즌이 자신의 발언을 ‘성희롱적인 치한놀이’라고 비판하자, 김범수는 즉각 “죄송하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다.”며 사과해야 했다. 또 방통심의위로부터 “부적절한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인 정선희는 딱히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일로 인해 홍역을 치른 케이스다. 남편이었던 故 안재환의 어머니인 유영애씨가 지난 3월25일 간암으로 타계하자, 故 유영애씨가 정선희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고 알려졌고 이로 인해 정선희가 고인의 빈소를 찾을 것이냐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선희는 끝내 유씨의 빈소를 찾지않았고 뒤 이어 29일 사망한 故최진영의 빈소에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시어머니는 돌아가셨을 때 가만 있더니 사람을 가리냐?”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라.”며 정선희를 옹호하기도 해 자의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상담사·경찰 24시간 대기… 2차피해 예방

    女상담사·경찰 24시간 대기… 2차피해 예방

    지적장애를 지닌 A(17)양은 지난달 중순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최근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 있는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상담사와 여자 경찰에게서 상담과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 대신 이곳을 찾은 것이다. 센터는 성폭력응급키트에 피해자 겉옷·속옷과 함께 손톱·질내정액·혈액·소변·음모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 충격을 받은 가족들을 상담해 주고 치료를 해준 것은 물론이다. ●성폭력 전담 ‘원스톱 기동수사대’ 소속 진술녹화실, 조사실, 경찰관이 경찰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병원에도 있다. 지난 12일 보라매병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찾았다. 센터는 지난달 20일 창설한 성폭력 수사 전담 ‘원스톱(One-Stop)기동수사대’에 속해 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 아동들이 수사과정에서 진술을 반복하면서 악몽을 떠올리는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여자 경찰을 주축으로 한 원스톱기동수사대를 창설했다. 보라매병원 구석에 자리한 원스톱 지원센터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상담·진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하는데 이번에 원스톱기동수사대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피해자 조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여경이 조사부터 검찰송치까지 담당 원스톱센터에는 여성 상담사와 경찰이 24시간 대기한다. 피해자가 방문하면 가장 먼저 심리상담을 통해 필요한 진료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소변검사, 혈액채취, 임신검사, 증거물 채취 등이 이뤄진다. 진료가 끝나면 여자 경찰이 원스톱지원센터 안에 있는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자료 중 진술조서, 진술녹화 CD, 고소장, 증거물 등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있는 성폭력 수사팀으로 넘겨진다. 추후에 다시 조사를 하더라도 수사대 소속 여자 경찰이 전담하기 때문에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평기 원스톱기동수사대장은 “활동 영역을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피해자 위주로 하고 차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수사대와 센터가 연계해 여경이 피해아동을 조사하는 단계부터 사건의 검찰 송치까지 담당한다.”고 말했다. ●“서울에 두 곳뿐… 더 늘려야” 서울경찰청 소속 원스톱기동수사대는 상담사 등을 포함해 30여명이다. 가해자 검거와 단속을 위해 남자 경찰도 있지만 대부분 여경이다. 남자 경찰이 성폭력 피해자를 수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여경이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정은주 보라매센터 팀장은 “서울에 보라매병원, 경찰병원 두 곳만 있는데 강북에서 이곳까지 오기는 거리가 멀다.”면서 “원스톱센터가 동·서·남·북 등 최소한 4곳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보가 부족해 성폭력 사건이 수사대가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 넘어가기도 한다. 고평기 수사대장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대원 전원이 ‘성폭력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장자연 前 소속사 대표 구속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0)씨가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6일 오후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7시20분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검찰송치일(13일)까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김씨는 경찰수사관과 함께 이날 오전 8시30분쯤 법원에 도착, 오전 11시쯤부터 30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치고 분당서로 돌아온 김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씨가 부인하고 있는 술시중 강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또 강요죄가 이번 사건의 본질인 만큼 강요 행위에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참고인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끝내 혐의를 부인하면 자살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씨의 진술 여부에 따라 벤처업체 임원 등 참고인 중지자 5명과 언론사 임원을 포함한 내사 중지자 4명 등 9명의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 전 대표의 확실한 진술이 나오면 추가적인 대질 등을 위해 다른 수사대상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김씨의 도주 혐의에 대해 “체포 후가 아닌 체포과정에서 달아났기에 범죄 구성요건이 성립할지는 법리 다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장씨의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3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에 대한 직접조사는 장씨가 자살한 지 118일,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70일만이다. 장씨의 자살사건 관련자 13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김씨의 폭탄발언에 대비해 연예계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706)에 탑승해 오전 11시2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 낮 12시55분 나리타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신병을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김씨가 언론 노출을 꺼리며 시간 변경을 요구해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김씨는 이날 비행기 탑승 직후 우리나라 경찰에 강제추방 형식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김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관 1명과 경찰청 인터폴계 직원 1명에 이끌려 비행기에서 내렸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김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심경을 말해달라.”, “장씨 죽음에 책임을 느끼나.”,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있나.”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과 경비보안요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중에도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간 뒤 대기하던 경찰 차량을 통해 이날 오후 1시7분쯤 분당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휘청이는 발걸음으로 경찰에 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씨를 상대로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종로경찰서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 체포한 경우 48시간 이내(5일 낮 12시55분)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은 검찰의 영장검토 시간을 감안, 4일 밤이나 5일 오전 구속영장을 검찰에 보낸다. 경찰은 김씨가 일본에서 장기간 도피생활을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를 구금한 상태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검찰송치 기한(13일)까지 강요죄 공범 혐의 9명에 대한 혐의 입증 등 장씨 자살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앞서 4월2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대상자 20명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 9명을 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 대표와 문건 유출의 장본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 등 9명의 입건자 외에 다른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선 내사중지(4명) 또는 내사종결(3명)하고, 나머지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내사종결됐거나 불기소 처분된 인물들도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게다가 김씨가 중간수사내용을 벗어나 수사 대상자나 제3의 인물에 대한 다른 혐의에 대해 ‘폭탄 발언’을 할 경우 사건의 성격과 함께 사법처리 내용도 크게 뒤바뀔 여지가 있다. 김씨 송환으로 연예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방송사 모 관계자는 “김씨가 잡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잡힌 것을 보면 장자연 사건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3월4일 다시 일본으로 넘어간 김씨는 같은 달 7일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서도 계속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24일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윤상돈 오달란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 ‘특별사법경찰’ 강화

    올해부터 불법의약품이나 가짜 농수산물, 불법의약품 판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범죄를 적발하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7일 보건, 위생, 환경 등 민생분야에서 단속과 수사 업무를 수행할 특별사법경찰관 86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별사법경찰관리제도란 식품단속 등 16개 분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단속과 수사를 하고 필요에 따라 검찰송치도 할 수 있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예를 들어 퇴폐업소에서 청소년을 불법 고용하거나, 마약류 등을 팔다 시청이나 구청 공무원에게 적발되면 경찰서로 가지 않고도 바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심지어 구속될 수도 있다. 검찰에서 지정한 6∼9급 공무원들이 사법경찰관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현재 정부가 도입준비중인 자치경찰제의 준비단계 정도로 보면 된다.6주 동안 특별사법경찰 훈련을 받는 이들은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3명씩 선발된 행정·보건·기계·화공직 공무원 75명과 본청 직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4주간 피의자 신문방법, 압수수색 및 신병확보, 영장신청서 작성, 체포 호신술 등 단속과 수사관련 실무교육을 받은 뒤 5개 서울지방검찰청에서 2주간 실무교육도 받는다. 실무 교육은 현직 검사와 수사관·법무연수원 교수 등이 맡는다. 교육 과정에서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공무원은 퇴교 조치된다. 교육을 마친 특별사법경찰관은 3월초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미 특별사법경찰 366명이 활동 중이지만 수사역량은 물론 교육과 인식 부족 등으로 있는 사법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 전담 지원 부서까지 만든 만큼 과거와는 달리 자체 수사 등 활발한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캠프 서울지역 책임자가 부탁”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요청한 정동영 후보 캠프 특보인 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8일 소환해 캠프사무실의 서울지역 국민경선관련 책임자인 김모씨로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따라서 정 후보 캠프의 명의도용 개입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간부 김모(34)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私)전자기록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정씨의 검찰송치 시한인 1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명의도용에 쓰인 당원 명부를 ‘파쇄(破碎·깨뜨려 없앰)’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려던 계획이 늦춰지면서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윗선’ 개입 여부를 캐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씨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칭 국민경선 정동영 캠프에서 서울조직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이미 약 3년 전부터 정씨를 알고 지낸 사이였다. 최씨는 올해 8월 중순쯤 캠프 사무실의 전직 기자출신인 김씨가 자원봉사자를 부탁하자 대학생 아들이 있는 정씨에게 자원봉사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가 ‘구체적인 자원봉사는 김씨가 분담해서 일을 시켜 전혀 모른다. 학생인 박군 등이 전국 각지에서 취합한 선거인단 신청서에서 목차에 해당하는 연명부 작성을 하였을 것´ 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명단 파쇄,‘윗선 감추기?’ 경찰은 정씨가 지난 8월13일쯤 김씨한테서 옛 열린우리당 기간당원 800여명의 명단을 건네받아 선거인단에 등록한 뒤 김씨에게 돌려줬고, 김씨는 이를 사무실에서 파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김씨는 자신이 보관하던 종로지구당 당원 4000여명의 명단 가운데 정씨에게 넘긴 것을 제외한 3200여명의 명단을 다른 사람에게 건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정씨에게 800여명의 명단만을 건넨 것은 이들이 기간당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김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했지만, 당원명부 파일이 삭제됐으며 복구도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정씨와 김씨 외에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어느 선까지 연루돼 있는지 배후를 규명하는 데 있다. 경찰은 정 캠프 관계자들이 명의도용을 지시했거나 명단을 넘겨주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캠프 특보 최모씨를 불러 ‘대리서명’을 지시한 경위와 명의도용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정 캠프,3차례 항의방문 하지만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씨와 ‘정씨가 정 후보 사무실에서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이 서류봉투를 PC방에서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정씨 아들 박군의 여자친구 이모(18)양과 대질신문을 하려 했지만, 정씨가 대질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정동영 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줬던 경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내부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 캠프의 연루 의혹이 짙어질수록 수사를 서두를 수도, 마냥 늦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본부의 수사 의뢰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 수사에 나섰지만 갈수록 ‘진흙탕’으로 빠져드는 데 대해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정 캠프 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을 3차례나 항의 방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승연회장 검찰송치… 26일께 기소

    김승연회장 검찰송치… 26일께 기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17일 검찰로 이관되면서 검찰이 조직폭력배 동원과 흉기 사용 의혹 등에 대한 본격적인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서범정)는 이날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4029쪽 분량의 경찰기록을 검토하고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김 회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김 회장과 진모(39) 경호과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수갑을 찬 채 검찰로 호송됐고, 검찰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장갑차 수사’ 3년만에 공개

    지난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경기 양주 여중생 사망사고의 수사 기록이 3년 만에 공개됐다. 피의자와 관계자들의 진술·자술서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 분석 결과에 따라 재심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4일 의정부지검으로부터 A4용지 998쪽 분량의 수사기록 복사본을 넘겨받았다. 의정부경찰서가 검찰에 제출한 검찰송치기록 572쪽과 검찰 수사기록 426쪽이다. 이날 넘겨받은 자료의 핵심은 마크 워커, 페르난도 니노 및 중대장과 동료 병사들의 자술서와 진술서가 포함된 미 육군 범죄수사대(CID) 수사기록.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당시 운전병 마크 워커의 변호사였던 가이 워맥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두 소녀를 봤으나 당황해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몰랐다고 진술한 관제병 니노는 확실한 유죄이며, 니노의 자술서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잘못’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넘겨받은 기록에 이같이 과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법은 무죄판결이 나도 판결 이유가 명백히 잘못됐다는 근거가 있으면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미군 법원의 기만적인 무죄판결이 잘못됐다는 근거를 찾아내 반드시 판결을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경찰서 탐방]우리署 명물-이용환 경사

    [경찰서 탐방]우리署 명물-이용환 경사

    ‘키 186㎝,몸무게 103㎏,유도 2단.’ 서울 서초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 이용환(49) 경사를 보면 누구나 움찔하게 된다.인상이 ‘헐크’를 연상시키는 이 경사는 “범인을 붙잡으러 가면서 한번도 수갑을 가져간 적이 없다.”면서 “범인을 제압하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 기(氣)”라고 강조했다. 이 경사의 경력은 범죄자를 더욱 주눅들게 만든다.용인대에서 유도를 전공한 그는 지난 82년 무도특채로 경찰에 임용됐다.앞서 78년에는 아마추어 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로 뽑혀 제8회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도망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조금이라도 줘서는 안된다.”면서 “보자마자 ‘넌 이미 잡힌 몸이야.’,‘움직이면 성치 못할 줄 알라.’고 소리쳐 기선을 제압하면 상대가 포기한다.”고 말했다.이 경사는 “소리를 지르자 피의자가 놀랐는지 그 자리에서 바지에 ‘실례’를 한 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 경사는 범인을 붙잡고 난 뒤에는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조사한다.저승사자처럼 화를 내던 이 경사가 “선생님,잡혀 오기 전에 미리 경찰에 오지 그러셨습니까.”,“이쪽으로 오셔서 조사를 받으시죠.”라고 차분하게 얘기하면 피의자는 멈칫하다가 점차 긴장을 풀고 조용히 조사에 응한다. 그는 “일단 검거한 뒤에는 피의자가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완급조절을 해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거리의 판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이는 지난 97년 그가 펴낸 책 제목이다.이 경사는 이 책에서 사건의 검찰송치와 재판 과정,소장 작성 요령 등 경찰생활을 하며 얻은 법률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어체로 설명하고 있다.이 경사는 “돈이 없고 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안계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 경사는 “보안형사는 조용하고 빛바랜 모습으로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령을 설명했다.보안과 업무는 강력범을 검거하는 형사과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더 큰틀 안에서 민생치안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것.외사·보안 업무에 도움을 얻기 위해 지난 85년에는 1년 동안 대만 국립사범대에서 연수를 받았다.덕분에 중국어에도 능통한 이 경사는 중국동포 관련 범죄 수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001년에는 직업소개소에 속아 자기도 모르게 여권이 발급된 30대 중국동포 여성의 사연을 알고,끈질긴 추격 끝에 이미 구치소에 수감된 위조범 일당의 우두머리를 잡아 위조여권범으로 몰릴 뻔한 여성을 구해 주기도 했다. 이 경사는 “일전에 야간 잠복근무를 하다 함께 있던 의경으로부터 ‘경찰은 눈에 광기(狂氣)가 있어 싫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광기를 주민을 지키기 위한 강인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경찰”이라며 밝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한선 치안감 검찰송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사립 K대 재단 자금횡령 고발사건과 관련,수사 기밀을 누설한 이한선 치안감을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경찰이 경무관 이상 현직 고위 경찰간부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것은 처음이다.이 치안감은 2002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재직 당시 K대 재단 김모 이사장을 소환하기 전 수사팀이 미리 작성한 62개항의 질문지를 K대측에 팩스로 보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치안감은 또 1999년부터 3년 동안 주식투자를 했다가 3억여원의 손해를 보자 증권사 직원을 불러 수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성폭력 대책 대폭 수정/ 여성부 ‘사면초가’

    여성부가 지난해 4월부터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를거쳐 마련한 ‘가정폭력·성폭력근절 종합대책’이 최종 확정단계에 이르렀다.그러나 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획기적이라고 부각됐던 핵심내용들이 몇차례 부처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여성부는 관련 부처의 비협조가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보는 분위기다.이번에야말로 가정 및 성폭력을 근절할 종합대책을 기다려온 여성계에서도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법무부와 경찰청 등 일부 부처는 “사전조율을 거쳐발표해야 할 종합대책 시안을 여성부가 단독 발표한 후 부처 협의를 시작한 것은 문제”라면서 “일부 내용은 법률적인 해석과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는 요원하다] 현재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아동의 교육과 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의 종사자와 장을 비롯,가정폭력 사건 신고의무자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가정폭력 사건을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는 119 구급대원과 동사무소 사회복지사가 빠져 있다.이들을 신고의무자에 포함시킨다면 신고 자체를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제도개선이 무산됐다. 또 성폭력 사건의 경우 법원 또는 수사기관에서 검사 또는피해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신뢰관계에 있는 자의 동석을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외됐다.법무부가 ‘의무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최근 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성문제에 있어 부모가 동석하면 오히려 제대로 진술이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었다.가정폭력 사건 검찰송치시 상담소의 소견서를 첨부하도록 한 것 역시 실효성이없다는 판단 아래 대책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견서 제출을 위해 상담소에 피해자와 피의자가함께 출석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가정폭력·성폭력사건의 경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심리나 정신상태를 고려하도록 규정이나 지침을 개정’하려는 시도도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지지 못했다. [부부강간죄는 연구중?]올해 초 발표된 종합대책 시안에서는 제외됐지만 부처 협의는 계속 진행됐던 ‘부부강간죄’는 ‘중장기과제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강간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하고,이혼수속 절차 진행 등 특정상황에서 강압에 의해 배우자간의 성관계가이뤄진 경우에도 처벌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강간죄를 폐지하고 반의사불벌죄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부부강간죄’는 명시적인 규정이 아니라 60년대 대법원판례에 따르는 관습법인 만큼 입법활동보다는 사회관념에반하는 판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환경사법경찰제 ‘있으나 마나’

    환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중인 환경사법경찰제도가 겉돌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환경부서의 일선 공무원에게 환경사범에 대한 일상적인 단속권과 함께 수사권을 부여,환경사법경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사법경찰은 자치단체의 행정 공무원 가운데관할 검찰청의 적격자 심사를 거쳐 환경사범에 대한 수사나구속영장 신청,검찰송치 등과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환경사법경찰관들이 수사를 수행하기란 현실적으로매우 어렵다.인원이 한정된 데다 환경단속 등 고유 업무를맡고 있어 경찰 업무를 펼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시청 5명,일선 시·군 28명 등 모두 33명의 사법경찰관이 지정돼 있으나 지난해 수사실적은 단 한건도 없다.다른 지자체들도 이와 비슷한실정으로 수사실적이 없거나 있더라도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환경사법경찰관들은 환경사범을 적발했을 경우 스스로 수사를 펴기보다는 경찰이나 검찰에 고발하는 등 통상적인 조치를 취하고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사범에 대해 수사를 벌여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보통 한두 달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의 단속업무마저 벅찬 상태에서 수사를 펴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사법경찰 기능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과 인력을 설치하든지 환경·시민단체 등에 위임하는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환경 사법경찰 “제구실 못한다”

    환경사범 근절을 위해 95년 도입된 환경 사법 경찰제도가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4대강 환경감시대 59명과지방환경청 소속 80명,지방자치단체 직원 893명 등 모두 1,032명의 환경 사법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사한 사건은 1,148건으로 1인당 1건 정도에 불과하다.소속별 1인당 연간 수사 건수는 감시대 소속이 5.2건,환경청 소속은 2.7건인데반해 지자체 소속은 고작 0.7건에 그쳤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1,060명의 환경 사법 경찰이지난 9월까지 596건을 수사했다. 이들의 성과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수사나 긴급체포·검찰송치 등 사법경찰 기능을 전담할 조직과 인력이 따로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고유 업무와 환경 경찰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수사실무,환경법,현장점검 요령 등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총리훈령을 설치 근거로 한 임시조직인 4대강 감시대의 인원을 늘리고,이들을 환경부 직속정규 조직으로 만들어 수사 실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성폭력 피해자 수사·재판 부모·가족등 동석 의무화

    여성부는 내년부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 중 부모와 가족 등 신뢰하는 사람을 동석시키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또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치료를 연계해 의료기관과 수사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피해자체크리스트 서식을 일원화하고 가정폭력·성폭력근절대책회의를 발족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대한매일 12월11일자 6면 참조] 여성부는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인권을 개선하고 폭력없는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가정폭력·성폭력 근절종합대책’을 마련,연내 관계부처와 협의를거쳐 정부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폭력·가정폭력사건이 발생,진행되는 과정을 따라 대책을 마련했는데 지속적이고 수준높은 상담을 제공,가정보호와 피해예방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인권차원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기본 골자로 담고 있다. 또 현재 다원화되어 피해자에게 불편을 주는 신고체계를가정폭력·성폭력 신고전화 1366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피해자를 보호시설로 옮기는데 보호시설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 아들은 어머니와 떨어져 가출청소년쉼터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설 설치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성폭력사건의 경우 현재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의 임의동석이 가능한 것을 동석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관련 규정을강화하는 것을 비롯,가정폭력 피해자의 범위에 간접피해까지 포함해 폭력이 세습되어 피해자였던 자녀가 가해자로성장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배려를 하기로 했다.가정폭력사건의 검찰송치 때 경찰이 제출하는 조사자료에 상담소의소견서를 반드시 첨부토록 했으며 가정폭력 빈발가정에는경찰과 가정도우미들이 정기적으로 전화상담과 순찰을 하도록 하고 있다.이밖에 관련 공무원으로 한정된 성폭력피해자 신원 등 사생활 누설 금지대상에 언론인도 추가하기로 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씨 31일 검찰송치

    전 총선연대 대변인 겸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張元·43·대전 모 대학교수)씨의 10대 여대생 성추행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31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경찰은 30일 “3차에 걸친 조사와 피해자와의대질조사까지 해 장씨의 범행입증이 충분하다”며 “조사기간이 6일정도 남았지만 장씨를 상대로 더이상 조사할 내용이 없어 검찰로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신창원 도피과정 범죄 모두 126건 검찰송치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신이 탈옥후 저지른 107건의 강·절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도피과정에서 저지른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합쳐 모두 126건을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충남 공주에서의 현금 400만원 절도건과 서울 광진구 모 빌라에서훔친 미화 1만달러 등 3건의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송치한 신의 강·절도 범행은 강도 4건과 절도 103건이며 피해금액은 현금 수표 3억5,425만여원 등 모두 9억8,189만여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23일 경찰이 종합수사 결과에서 밝힌 4억8,000여만원 보다 배나늘어난 것으로 훔친 자동차 12대와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321점을 돈으로 환산,합친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달 중순까지 신을 상대로 탈옥경위와 도피과정의 여죄,정치인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계획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기기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李會晟씨 연루 확실한 물증 확보/안기부 입장

    ◎사건 실체규명에 자신감 총풍(銃風)사건을 둘러싼 안기부의 시각은 단호하다. 국가안보 기강을 뒤흔들었던 사건의 본질이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金大中 대통령의 사실상의 재조사 지시도 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안기부는 吳靜恩 張錫重 韓成基 3인방의 검찰송치 이후에도 별도로 수사팀을 가동,물증확보 작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李會晟씨의 연루사실 등을 뒷받침하는 각종 자료들이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도 확실한 물증을 확인하고 재조사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안기부는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고문 시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드시 ‘진상규명’을 이뤄 안기부의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張錫重씨 등 3인방이 자작극을 연출했다는 확실한 물증을 이미 검찰과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재판과정에서 자작극의 전모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 4·11 총선직전에 터진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 사건’도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구여권의 광범위한 용공조작 의혹을 이번 기회에 파헤친다는 각오를 굳게 다지고 있다.
  • 이석씨 폭행 9명 가담/3명 검찰송치/서총련 투쟁국장 공개수배

    ◎경찰 종합수사결과 발표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일 구속된 길소연(24·여),권순욱씨(24),이호준씨(21) 등 3명의 신병과 수사자료를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씨 폭행을 총지휘한 서총련 투쟁국장 김호씨(25·명지대 경제 3년 제적)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공개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김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씨 폭행에 직접 가담한 학생이 모두 9명인 것으로 결론짓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키 180㎝,175㎝의 사수대원 2명과 복면을 착용한 한총련 규찰대원 3명 등 5명에 대한 신원파악과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상오 한양대 학생회관 5층에서 범행축소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진 길씨와 권씨,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6·건대 총학생회장),정책위원(푸우),조직위원(순이) 등 5명에 대해서는 범인은닉 및 도피죄를 적용키로 했다.또 회의결과를 보고받은 강위원 한총련의장(27·전남대 총학생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 선상 반란사건 내일 검찰송치

    【부산=이기철 기자】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사고선박에 대한 현장검증을 끝내고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을 오는 5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해경은 중국 조선족 전재천(38)등 선원들에 대해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 외에 해상강도혐의를 추가 적용,최종수사결과를 4일 발표하기로 했다. 해경은 또 실습기관사 최동호군(19)을 산채로 바다에 던진 인도네시아 선원 닉손등 3명은 조선족 선원들의 강압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법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인도네시아측에 인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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