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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검찰, ‘LH수사’ 뒤에 숨어…‘검수완박’은 일러”

    박영선 “검찰, ‘LH수사’ 뒤에 숨어…‘검수완박’은 일러”

    관훈토론회…퀴어축제 질문엔 즉답 피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뒤에 숨어 있다.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자세로 읽히는데, 옳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 “檢, 그 동안 정의롭게 수사했다면 말할 수 있어야”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검·경 공조 수사 방안을 묻는 질문에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정의롭게 수사했고 당당하다면 ‘우리가 이번에 LH 사건은 이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 어느 누구도 그런 말 못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건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직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은 반드시 몰수” 박영선 후보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을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오늘 발표 결과를 보고 장관 한 사람의 경질로 절연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개혁, 文정부만 해내…‘검수완박’은 일러” 검찰개혁에 대해선 “지금까지 어느 정권도 검찰개혁을 해낸 정권이 없다는 점에서 점수를 드린다”면서도 “다만 저는 단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개혁을 너무 몰아치면 기득권의 반발과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여권 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주장에 대해서도 “시기적으로 때가 이르다고 본다”고 했다. “내가 윤석열과 가장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야권 잠룡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수사 당시 제가 국회 법사위원장을 해서 간간이 일이 있을 때 연락을 주고받아왔다”며 “윤 전 총장과 안철수 후보 관계, 윤 전 총장과 다른 후보 관계를 봐도 관계에 있어서는 제가 가장 편하게 (윤 전 총장과)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앞서가지만 속도감 너무 빠르면 단점”“이낙연, 신복지체계 평가…조금 더 단호해야” 박 후보는 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의 장단점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앞서가는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인데 속도감이 너무 빠를 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선 “돌봄영역이 공공영역으로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복지체계를 새로 구축하는 부분에서 브랜드를 만드신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단호해야 하지 않나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선 잠룡) 분류는 언론에서 하는 것이지 저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저는 서울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퀴어축제, 서울시민과 공감대 형성해야” 즉답 피해도심 퀴어 축제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시대적 변화와 포용정신, 다양성을 함께 공감해가고 그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리더십 포인트”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선 1년 앞두고… 국회 찾아 대세론 굳히기 나선 이재명

    대선 1년 앞두고… 국회 찾아 대세론 굳히기 나선 이재명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을 꼭 1년 앞둔 9일 국회를 찾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지지율 급상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퇴임 시기에 맞춰 여의도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이 대표 퇴임으로 여권의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된 만큼 대세론 굳히기를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했다. 당무위에 앞서 이 대표와 짧은 차담도 가졌다. 이 대표 재임 기간 한 번의 공식 만남도 없던 두 사람이 임기 마지막 날 한자리에 앉은 셈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당·정·광역단체장 비대면 화상회의에 함께한 게 전부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의 만남 후 “제주4·3, 광주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해 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게는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관련 질문에 “구태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 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지지율을 앞선 여론조사에 대해선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수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합수본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검사를 합수본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 ‘검수완박’을 추진 중인 오기형 의원도 “국수본, 국세청, 금감원, 검찰, 감사원이 다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은 4급 이상 고위공직자 비리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은 아니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노고 격려” 文, 민주당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

    코로나 대응 입법 성과 등 격려 예정‘LH 신도시 투기 의혹’ 등 현안도 논의이낙연 대표직 사퇴로 당청 협력 당부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입법 성과를 치하하기 위해 오는 10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출범한 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입법 등에 주력한 원내대표단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김 원내대표에게 원활한 당청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재보선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것을 끝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60.77%의 득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선출됐지만 대권은 염두해 임기 2년을 채우지 않고 192일 만에 사퇴했다. 민주당 당헌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임 기간 이 대표의 개인 지지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역전 당해 추격하는 상황이다.‘LH 투기’에 부동산 정보 접근 공직자, 토지 거래 제한 입법 논의 주목 이번 간담회는 애초 원내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하라”는 엄정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여당이 부동산 정보에 접근하는 공직자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입법계획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밀고 있는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과 상생연대 3법인 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여당이 3월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주요 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검찰개혁 방향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이낙연 출정 맞춰 여의도 찾은 이재명…대세론 굳히기

    윤석열·이낙연 출정 맞춰 여의도 찾은 이재명…대세론 굳히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을 꼭 1년 앞둔 9일 국회를 찾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지지율 급상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퇴임 시기에 맞춰 여의도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이 대표 퇴임으로 여권의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된 만큼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했다. 당무위에 앞서 이 대표와 짧은 차담도 가졌다. 이 대표 재임 기간 한 번의 공식 만남도 없던 두 사람이 임기 마지막 날 한자리에 앉은 셈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당·정·광역단체장 비대면 화상회의에 함께한 게 전부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의 만남 후 “제주4·3, 광주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해 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게는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관련 질문에 “구태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 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지지율을 앞선 여론조사에 대해선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윤석열 관련 질의에 “구태정치 말고 미래지향적 정치 해야”

    이재명, 윤석열 관련 질의에 “구태정치 말고 미래지향적 정치 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구태 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기 대선이 1년 남은 시점에 대선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결정을 사실상 주권자인 국민이 하게 된다. 국민이 누가 일을 잘하나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138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데 그것을 잘 맡는 게 국민에게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으로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내려간 것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尹, LH 언급하며 ‘검찰 정치’ 시동… 김종인 “별의 순간 잘 잡아”

    尹, LH 언급하며 ‘검찰 정치’ 시동… 김종인 “별의 순간 잘 잡아”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 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 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과천청사(법무부)와 세종청사(행정안전부)를 연결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 개혁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됐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법 영역이지만, 검찰 구성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이미 이뤄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 방향·속도에 대한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 기조에 원칙적으로는 힘을 실으면서도 ‘속도전’ 대신 절차적 정당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당청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쳤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검찰에 대한 질타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권 행사가 자의적이거나, 선택적이지 않고 공정하다는 신뢰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검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이어 “검찰개혁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사건 배당부터 수사와 기소·불기소 처분에 이르기까지,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규정·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는 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권한이 주어지면 능력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라며 신설된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맡은 국수본이 성과를 내야 수사권 조정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LH 의혹 규명에) 국가가 가진 행정·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수본이 발 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도 수사 노하우, 기법, 방향을 잡기 위한 경찰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LH 투기 의혹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면서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치 중심에 윤석열… 단박에 지지율 1위

    정치 중심에 윤석열… 단박에 지지율 1위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 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 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권 지지율로 ‘별의 순간’ 입증한 尹…정치권 충격파

    대권 지지율로 ‘별의 순간’ 입증한 尹…정치권 충격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 등에서 우위였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검찰 신뢰 나아지지 않아… 스스로 개혁 앞장서야”

    文 “검찰 신뢰 나아지지 않아… 스스로 개혁 앞장서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과천청사(법무부)와 세종청사(행정안전부)를 3원으로 연결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 개혁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됐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법의 영역이지만, 입법 과정에서 검찰 구성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는 큰 뜻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질서있게, 이미 이루어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가면서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문 대통령의 발언은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 기조에 힘을 실으면서도 ‘속도전’이 아닌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한 접근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검찰에 대한 질타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은 사회정의 실현의 중추이며 가장 신뢰받아야 할 권력기관”이라면서 “검찰권의 행사가 자의적이거나, 선택적이지 않고 공정하다는 신뢰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사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개혁은 검찰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사건의 배당에서부터 수사와 기소 또는 불기소 처분에 이르기까지,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규정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는 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경찰의 수사지휘역량도 빠르게 키워야 한다”면서 “권한이 주어지면 능력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라며 신설된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고,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치경찰제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하루빨리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짓고,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진애, 또 박원순 옹호…“희망 주는 인물이 떠나는 비극 반복 안돼”

    김진애, 또 박원순 옹호…“희망 주는 인물이 떠나는 비극 반복 안돼”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희망을 주는 인물이 이렇게 떠나는 비극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원순 전 시장이 돌아가시기 직전 지지율이 60%였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이) 사람의 가치, 복지, 역사, 문화, 환경에 남기신 공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과오라고 하면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갑자기 떠난 것”이라며 “그렇게 된 이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이 중요하고, 이런 희망을 주는 인물이 이렇게 떠나는 비극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애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어떻게 한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냐”면서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가하는 인신공격이 무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진애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발언의 내용을 보면 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침묵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며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 가득했고,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야권 러브콜 받는 윤석열… 4·7보선이 세력 결집 ‘1차 갈림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 오늘 수사청 등 논의… 檢은 수뇌부 모여 ‘조직 정비’

    文, 오늘 수사청 등 논의… 檢은 수뇌부 모여 ‘조직 정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과제를 논의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 대검찰청도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연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정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대신 박 법무부 장관과 전 행안부 장관에게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의 방향과 속도, 특히 수사청 신설 입법과 검수완박을 비롯한 개혁 과제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의 속도조절을 둘러싼 당·청 간 엇박자 논란이 있었고, 갈등의 중심에 섰던 윤 전 총장이 물러난 만큼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자리에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출범을 비롯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남관(검찰총장 직무대행) 대검 차장검사도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고 총장 공석에 따른 검찰 조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대검이 지난 3일까지 전국의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의견 수렴한 내용을 토대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및 공소청 법안 관련 논의와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정착을 위한 방안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앞서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11~12월 총장 징계 국면에서도 두 차례 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후임 검찰총장 임명이 마무리될 때까지 두 달가량 총장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차장검사는 당분간 검찰 내부의 혼란을 다잡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에 남겨진 6대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을 수사청에 이전하는 법안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수사청 신설에 대한 검찰 내부의 의견 수렴안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수사청 등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이 공식화되며 혼란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야권 정계개편 ‘윤석열 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대선 D-1년 요동치는 야권 대선 판도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개편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가운데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총장직 사퇴가 당장은 호재로 여겨지지만, 언제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특히 4·7 보궐선거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력들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일제히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식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에서 10%대 중후반만 유지하면 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으로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함께할 세력과 결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 전 총장 또한 제1야당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입당이 아닌 연대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의 지지 기반에는 반민주당 성향 진보·중도층도 포진한 터라 국민의힘에 몸담는다면 지지율은 거품처럼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지지자 중 상당수는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호 4번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다면 국민의힘의 존재감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은 안 후보와 손을 잡고 제3지대에서 세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서울시장) 보선을 못 치르고 윤석열 카드마저 빼앗기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폭발력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여전하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례에서 보듯 인지도를 앞세워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권과 각을 세워 주가를 높였지만,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철학·역량에 대한 검증은 백지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의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정계에서 직접 뛰며 민심을 모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제2의 반기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더 급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 안팎과 접점을 늘리며 3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 구도의 균열을 꾀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슈 파이팅’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야권 유력주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도 책을 내고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진애 “박원순 공 많아…어떻게 완전무결할 수 있나”

    김진애 “박원순 공 많아…어떻게 완전무결할 수 있나”

    “박원순 공과 냉철하게 직시해야과오는 해명없이 황망하게 떠난 것박영선, 여성 후보로서 입장 밝혀야”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전임 시장의 공과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 어떻게 한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고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린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가하는 인신공격이 무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된다. 우리 사회에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가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며 “조금 더 명확하게 입장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선 “지도부뿐 아니라 후보도 상당히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박 후보가 좀 더 통 크게, 유연하게, 대범하게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야당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이에 대해 야당은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발언의 내용을 보면 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침묵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며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 가득했고,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윤석열 검찰, ‘文정권은 곧 죽을 권력’ 판단해 방향 전환”

    조국 “윤석열 검찰, ‘文정권은 곧 죽을 권력’ 판단해 방향 전환”

    “‘살아있는 권력 수사’ 프레임으로 개혁 반대”“권력 수사 동기와 목적은 개혁 무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살아있는 권력 수사론 비판’이라는 글을 통해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 보다 검찰 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 ‘민주’ 보다 ‘검치’가 우위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글에서 “검·언·정 합작으로 ‘조국 펀드’, ‘권력형 비리’ 등의 조리돌림과 멍석말이 공격을 당한 후 목에 칼이 채워지고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처단을 기다리는 처지이지만, 이 말만큼은 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시한 검찰 내외의 ‘검찰주의자’ 또는 ‘검찰교도’들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진짜 검찰 개혁’이라고 주장해왔다”며 “이 프레임을 가지고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조정, 수사와 기소의 분리 등 제도개혁을 모두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살아있는 권력수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살아있는 권력수사의 동기, 목적, 수법, 행태는 비판의 대상이 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하반기 이후 전개된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동기와 목적은 검찰개혁의 무산이었다”며 “그리고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는 이유만으로 ‘초미세먼지털기 수사’와 ‘인디언 기우제 수사’와 같은 수법과 행태가 모두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했다.조 전 장관은 “한국 역사에서 검찰은 권력 수사에서는 ‘죽은 권력’ 또는 ‘곧 죽을 권력’을 물어뜯는 하이에나 수사를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전제한 뒤 “나는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 보다 검찰 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 ‘영웅’에서 ‘반 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이 전개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정치적 편파 표적수사, 즉 ‘선택적 정의’의 외피는 검찰개혁을 회피하거나 무산시키기 위한 검찰의 조직보호논리에 다름 아니다”라며 “나의 재판이 언제 어떻게 종결될지 모른다.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의 한계와 흠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와 별도로 한국 검찰의 이상 행태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제도적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나경원에 “부럽다”…조국엔 “온 가족이 장하다”

    추미애, 나경원에 “부럽다”…조국엔 “온 가족이 장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대 의혹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부럽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자넌 5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부럽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 우리 아들은 군대 다 갔다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 걸로 압수수색도 당했다. 어떻게 (나 전 의원은) 십수 개 혐의를 소환 한번 안 당하고 무혐의 받을 수 있는지. 무슨 기술이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해 “(검찰에) 당해보니까 알겠더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참 장하다. 온 가족이 장하다”며 “사모님(정경심 교수)이 현재 수감 중이다.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는 걸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남편인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추 전 장관은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그 아픔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이라며 “그때 저는 당에 있었으니 당내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선거에 불리할까봐 (조 전 장관에 대해) 거리두기하고….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회고하며 “제가 버틸 수 있게 한 건 시민들이 보내주신 꽃”이라며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보낼까 헤아리려 했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까 눈물이 스스르 나더라. 이분들 때문에 우리 역사가 똑바로 갈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진행자 김어준이 “지지자들은 사방에서 추미애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포털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추미애 욕하는 기사로 도배돼 있었다. 본인은 장관으로서 지지자를 만날 수 없었고, 그때 외로우셨구나”라고 묻자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의 고비를 못 넘으면 시대가 역행할 것 같은 끝자락에 제가 서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저의 의연함이 무너지면 다 이상하게 될 것 같아 내색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조국 전 장관만 하더라도 정말 힘들었겠지만 덜 외로웠을 것”이라며 “서초동에 100만명이 모여서 외치니까 ‘나를 지지해주는 분들도 있구나’고 느끼지만, (추미애 전 장관의 경우 지지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매일매일 뉴스는 추미애가 잘못했다고 쏟아지고 하니까 외로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추후 정치 계획에 “코로나 이후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지 잘 잡히지 않는다. 함께 궁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제게) 더불어 잘사는 희망 있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이라도 하라고 한다면 기꺼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원전 수사 멈추면 검찰 용서해주겠나”…들끓는 검찰 내부

    “원전 수사 멈추면 검찰 용서해주겠나”…들끓는 검찰 내부

    1년 넘게 문재인 정부와 대립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옷을 벗으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정권 수사로 보복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한 평검사는 “월성 원전 수사, 라임·옵티머스 수사,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를 전면 중단하면 검찰을 용서해주겠냐”고 꼬집는 풍자글을 통해 법무부를 비판했다. 박노산(37·사법연수원 42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는 5일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법무부 장관님 살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검찰이 심히 무지한 탓에 범죄가 의심되면 사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하는 것이 본분인 줄 알았을 뿐 높으신 분들을 수사하면 반역이 된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월성원전, 라임-옵티머스, 김학의 출국금지 등 사건에 대해 수사를 전면 중단하고 재판중인 조국 전 장관 등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를 취소하면 검찰을 용서해주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검찰이 분수를 알고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는 추상 같이 수사하되 아무리 의심이 들더라도 청와대나 국회의사당 그밖의 고관대작님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건은 감히 기록을 쳐다보지도 않겠다. 이러면 저희를 다시 품어주겠느냐”고 꼬집었다. 박 검사는 또 “이제부터 검찰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낡아빠진 속담을 버리고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검찰의 표어로 삼아 군림하지 않는 겸손한 자세를 갖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저희를 검찰개혁의 주체로 인정해주겠느냐”고 에둘러 비판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검사는 “기소 여부를 결정하려면 당연히 사실관계와 법리를 조사해야 할 것이고, 그게 바로 수사”라면서 “검찰이 수사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게 모순이라면 판사가 재판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 판결하는 것도 모순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장진영(42·36기)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도 ‘검찰의 정체성과 방향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상적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 방안과 수사지휘 복원을 통한 실질적 사법통제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검사는 정치적 중립 문제를 ‘뇌종양’, 일반 형사부 검사들의 수사지휘 폐지를 ‘팔다리 수술’에 비유하고 “뇌종양으로 판정해 수술을 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엉뚱한 팔다리 수술 이야기는 그만 해주길 바란다”고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했다. 정희도(55·31기) 청주지검 부장검사도 전날 “집권 여당 강경파의 검수완박 시도는 조국 전 장관 수사로 대표되는 정권의 심기를 거스르는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절대 선’이니 자신들을 수사하는 검찰은 ‘절대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윤 총장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지난 2019년 7월 임명된 윤 총장의 임기는 이날 24시 종료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최강욱 “윤석열이야말로 선택적 수사·기소 지시한 장본인”

    최강욱 “윤석열이야말로 선택적 수사·기소 지시한 장본인”

    4·15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측이 법정에서 “정치적이고 선별적인 기소”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최 대표의 변호인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상연 장용범 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피고인의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검찰이 (최 대표의) 의정활동을 방해·압박하려 공소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의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5)씨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하고도 지난해 총선 유세 당시 확인서를 정당하게 발급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조씨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업무방해)가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최 대표는 재판이 끝난 후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기차가 아무리 낡고 작고 허름해도 기차 바퀴에 구멍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선택적 수사와 선별적 기소를 직접 지시한 사람이 검찰총장이었고, 그런 행위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역사적으로 공로가 있다”며 에둘러 공격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의 모해위증 사건 관련자들의 공소시효가 이달 만료를 앞둔 사실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이 퇴임했음에도 대행 차장을 중심으로 사건을 없던 거처럼 정리해버리려고 시도한다고 들었는데 매우 잘못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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