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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내일 공수처법 마무리 희망…표결로 결말 짓자”

    이인영 “내일 공수처법 마무리 희망…표결로 결말 짓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종료된 만큼 다음날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에 대한 표결을 마무리짓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3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난폭한 극우 정치의 국회 습격에 대응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국회법이 보장하는 절차를 밟아가며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된다”며 “야당 대표들께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이제 갈등을 매듭지을 시간이 됐다. 의견의 충돌을 물리적 충돌로 변질하지 말고 선진화법 정신 그대로 정정당당한 표결로 결말을 짓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 번 더 국회법을 위반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거듭된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절제되고 품격있는 대처를 부탁한다”며 “내일 국회의장께는 본회의 개최를 요청드리고자 하고, 일방적 요청이 되지 않도록 원내수석부대표간 실무 협상부터 시작하게 야당에서 창구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등 ‘4+1’ 협의체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따른 ‘표단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표단속을 한다는 것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발의 과정에서 156인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가 돼 있다. 우회적으로 표현하지만 크게 충돌하지는 않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날 본회의를 열면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과 일정이 겹친다는 지적에는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내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한다면 검찰개혁법이 2개가 남아있고 유치원법 3개가 남아있어서 이 과정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까지 아름다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의해 국회 선진화법은 다시 한 번 난폭하게 유린됐고, 국회의원다운 품격조차 절제하지 못하는 최악의 국회 모습을 저희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아스팔트 위에서 벌어진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표의 어색한 민주세력 코스프레가 치기어린 투쟁쇼가 아니었기를 진심 바란다”며 “그러나 저는 극우정치의 광기 앞에 민주정치의 인내 또한 한계에 도달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특정인을 공격하고 특정인에 대한 왜곡된 마타도어 중심으로 무제한 토론을 활용하는 분이 계셨다”면서 “특히 국회의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모독이 국회 천장을 뚫고 지나치게 난무하는 현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거세게 국회의장석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소란, 점거, 물리적 침해 행사 과정 이런 것은 명백하게 국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반복적으로 오히려 확대돼서 국회법 위반 행위가 된다면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수처법안과 관련해 “후보추천위원 7명중 2명이 야당 추천위원이고, 7명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어 야당이 절대적 비토권을 갖고 있다”며 “청와대는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할 수 없게, 대통령과 연계를 차단하는 조항이 신설됐다”고 강조했다.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하면 통보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원안이 가진 무제한적 이첩권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원안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첩을 요구하고 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는다”고 부연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수처 기소 대상에 국회의원이 빠진 것에 대해선 “포함돼야 한다는 게 당입장이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반대했던 분들은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보이지 않을까 오해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7월이라는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서는 “가장 빨리 당겨봤을 때 7월이 아닐까 해서 한 말이고, 다른 위원회나 기구 설치의 예를 보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구속=유죄, 불구속=무죄’ 등식 내세워조국 죄 없는데 무리한 기소했다 식 몰아”“친문세력, 윤석열에 檢개혁 적임자라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할 땐 언제고이제 와서 檢조직이기주의 화신 매도”박범계 의원 필리버스터서 曺 일화에도“曺의 윤석열 사표 만류 얘기 왜 지금 하나”“윤석열은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 아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친(親)문재인 세력에 대한 비판의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가운데 “청와대마저도 일각에서 퍼뜨리는 여론조작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민정수석은 그저 장기판 위에 놓인 말에 불과했다”면서 “그에게 감찰 무마를 시킨 사람이 있다”며 청와대와 친문세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실은 그들이 주범인데 검찰이 이들을 적발하지 못하면 결국 모든 책임은 조국 민정수석이 뒤집어쓰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결정문에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감찰 무마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감찰무마는 조국 민정수석이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친문세력은 ‘구속=유죄, 불구속=무죄’라는 이상한 등식을 내세운다”면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민정수석은 죄가 없는데,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라고 올렸다.그는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3류 인터넷 신문만이 아니라 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에서마저 똑같은 프레임으로 세계를 보고 있었다는 점”라면서 “음모론 마인드가 청와대까지 전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기각 결정이 나자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환영 논평부터 내 사찰무마가 ‘정무적 판단임을 법원에서 인정했다’고 성급하게 여론 프레이밍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결국 청와대에서 사찰무마의 ‘범죄가 소명’ 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감찰’을 ‘사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친문세력의 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진 전 교수는 “비위를 저지른 일부 친문세력이 자신들을 향한 검찰의 칼을 피하기 위해 급조해낸 또 하나의 프레임이 ‘윤석열=검찰주의자’이다”면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를 검찰 조직이기주의의 화신이라 매도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진행한 필리버스터 도중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이후 좌천됐을 당시 조 전 장관이 사표 만류를 부탁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이 귀한 얘기를 왜 이 시점에 하느냐. 이 감동적인 일화는 진작에 소개됐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단 법원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됐다’는 판단을 받아냈으니 검찰에서는 버티는 전 민정수석을 강하게 압박하겠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범계 의원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한 것이다. 옛정을 봐서라도 수사를 이쯤에서 적당히 접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그런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접는다고 조 전 수석에게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저 정서적 호소는 조 전 장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감찰을 무마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그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또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이 앞의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여당 중진의원이 저렇게 정서적으로 호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사태가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26일에는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판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총장 사표 조국 전 장관이 막았다”

    “윤석열 총장 사표 조국 전 장관이 막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근의 검찰 수사 행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7번째 발언자로 단상에 올라 찬성토론을 진행한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윤 총장에 대한 얘기”라며 윤 총장을 향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과업을 윤 검사에게 맡겼다. 그리고 윤 총장은 ‘윤석열 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서운하다. 대단히 서운하다. 섭섭하다. 대단히 섭섭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을 ‘헌법주의자’라고 소개한 박 의원은 “과잉금지의 원칙과 비례성의 원칙은 윤 총장이 자주 얘기하는 헌법상의 원리”라며 “언제나 빼어들고 있는 수사의 칼. 눈도 귀도 없는 수사의 칼은 윤 총장이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이 칼집에서 울리듯이 있을 때 대한민국에서 부패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비리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이 두려워할 것”이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검찰 조직의 사명이고, 윤 총장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께서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헌법주의가 지금 구가하고 있는 수사가 진정으로 조화하고 있는 것인지,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되짚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니라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검찰개혁을, 공수처를 내려놓지 않았던 제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동기 윤 총장께 드리는 고언”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박근혜 정부 당시 윤 총장의 검사직 사퇴를 막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박 의원은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으로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대표)의 의사를 뿌리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했다”며 “그리고 그는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다. 한 번의 좌천에 그치지 않고 대전고검으로 2차 좌천을 당했다. 보복성 징계였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아는 저로서는 불 보듯 뻔하게 사표를 낼 것으로 예견됐다”면서 “그때 조국 서울대 법전원 교수(전 법무부 장관)가 저한테 전화가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윤석열과 같은 좋은 검사가 사표를 내게 해선 안 된다는 당부와 부탁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사표를 만료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고 얘기했더니, 조 교수는 이왕 쓰는 김에 정말 자세하고 단단하게 그리고 호소하듯 써주면 좋겠다고 간곡히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검사가 사표를 절대로 내선 안 된다는 절절한 글을 ‘윤석열 형’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그것을 조 교수는 다시 리트윗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4분부터 토론을 시작한 박 의원은 오전 9시26분에 총 1시간 2분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수처법 본회의 상정…한국당 전원위 소집 요구에 곧바로 정회

    공수처법 본회의 상정…한국당 전원위 소집 요구에 곧바로 정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 있을 때 전원위 개최한국당, 필리버스터 방침…28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22분 공수처법을 상정했다. 이어 곧바로 본회의를 정회했다. 문희상 의장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등 108인으로부터 전원위원회 개회 요구서가 제출됐다”면서 “실시 여부에 대한 교섭단체 간 협의를 위해 잠시 본회의를 정회한다”고 밝혔다. 전원위원회는 주요 긴급한 의안의 본회의 상정 직전이나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국회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다. 논의 대상은 정부조직 법률안, 조세 또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법률안 등으로 규정돼 있다.전원위 논의 후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전원위원회는 16대 국회 때인 2003년 3월 28∼29일 이틀간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 동의안’을 두고 소집됐으며, 17대 국회 때 2004년 12월 9일에도 같은 안건에 대해 하루 동안 소집된 바 있다. 이날 상정된 공수처법안은 고위공직자 범죄를 전담해 수사하는 공수처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며 이 중 경찰, 검사, 판사에 대해서는 직접 기소할 수 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가 설치되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면서 검찰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공수처를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보위부’라고 규정하며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고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해 만든 사정기관이라는 게 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도 선거법 개정안처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수처법안은 지난 4월 29일 이른바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 통합파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로 한국당의 반발 속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한국당이 공수처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통해 표결을 지연시키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28일 종료된다. 국회법은 회기 종료로 무제한 토론이 끝나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상정 “국민들 사이에 윤석열 공정성 잃었다는 이야기 파다”

    심상정 “국민들 사이에 윤석열 공정성 잃었다는 이야기 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국민들 사이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며 검찰을 정면 겨냥했다.27일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30일차 국회농성’에서 심 대표는 “국민들은 살아있는 제2의 권력인 제1야당을 왜 검찰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폭력으로 짓밟고 의회주의를 유린한 지 8개월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엄정한 법의 잣대가 적용되기를 바라며, 어떤 처벌을 받게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검찰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법 처리를 앞두고 어제 검찰은 ‘수사착수 통보가 독소조항’이라며 공수처법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차례 약속한 대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검찰개혁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계속해서 중립성을 훼손하고 편파적으로 수사한다면 국민들이 책임을 단호히 물을 것”이라면서 “정의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을 검찰이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심 대표는 선거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결정하는 날이다. 이번 선거제도 개혁은 주권자의 뜻에 따라 각 정당의 의석수가 구성되도록 주권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부당하게 누려온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법 개정을 오직 밥그릇 싸움으로 오염시키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낡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드센 저항과 꼼수를 뚫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오늘 반드시 선거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이어서 상정되는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통과될 수 있도록 정의당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인영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검찰 발언 매우 신중해야”

    이인영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검찰 발언 매우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검찰의 발언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 내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달돼 나오고 마치 검찰개혁 법안 내용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노’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의 입법 과정에 대해서 그게 불만이 있다고 누군가가 대노할 권한은 옛날에 왕밖에 없다”며 “그러니까 그건 민주공화국 이전에 왕이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도 “검찰개혁에 본격 착수하겠다”면서 “오늘 공수처법 상정하게 되면 신속하게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설치법은 국민들이 20년 넘게 기다려온 충분히 숙성된 법안”이라면서 “이미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사회적 토론을 거쳤고 70%가 넘는 압도적 국민의 찬성이 뒷받침 하고 있다”며 공수처법 처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관예우 스폰서 검사 같은 사법비리 검사범죄 0.1% 기소 같은 제식구 감싸기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의 최종목표는 국민의 검찰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검찰을 겨냥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방향과 내용을 정하는 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고유기능”이라면서 “그간 검찰주장 충분히 전달됐다. 이제 결정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구속영장 기각에… 민주당 “당연한 결과” 한국당 “영장 재청구해야”

    조국 구속영장 기각에… 민주당 “당연한 결과” 한국당 “영장 재청구해야”

    민주당 “먼지털기 수사… 공수처법 통과해야”한국당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위축”바른미래당 “유재수 감찰 무마 윗선 밝혀야”정의당 “검찰, 무리한 행보로 신뢰 잃어”새보수당 “윗선 못 가는 검찰에 국민 의구심”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법원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법원 결정 직후 논평을 내고 “검찰권의 남용과 무리한 수사를 감안하면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전혀 없음에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의 칼날은 조 전 장관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유난히도 혹독했으며 먼지털기식 수사와 모욕주기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그간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검찰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권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법원의 판단에 유감을 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수석이 수많은 증거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는데도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을 어느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오히려 조 전 수석이 감찰 농단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고, 증거를 조작하고, 살아있는 권력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개연성이 명백한 사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가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데 필수적이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운 결정”이라며 “영장이 발부됐다면 살아 있는 권력을 직권남용죄로 구속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수석은 이번 기각이 죄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유재수 감찰 무마의 진상과 ‘윗선’이 누구인지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검찰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놨다. 유상진 대변인은 “아직 조 전 장관의 유무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것이 아니지만, 검찰이 조국 수사와 관련해 과도하게 무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계속된 법원의 제동에 대해 검찰은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정권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결국 직권남용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런데 현 정권의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에도 불구속이다”라며 “이런 대비를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고 용납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꺽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윗선’으로 가지 못하는 검찰에 국민들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혐의는 소명됐으니 전모 밝힐 것”… 무리한 수사 역풍은 부담

    檢 “혐의는 소명됐으니 전모 밝힐 것”… 무리한 수사 역풍은 부담

    법조계 “검찰 KO패로 보기 어렵다” 靑·여권 檢개혁 드라이브 탄력 받을 듯27일 새벽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4개월여 동안 지속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리한 수사’라는 청와대와 여권의 비판이 거세질 수 밖에 없다. 사법부 역시 조 전 장관의 인신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검찰 입장에서는 아픈 대목이다. 청와대와 여권이 추진 중이던 검찰개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여권 주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 통과가 예정돼 있다.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떠오른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재임 시절 “공수처 설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이날 영장 기각을 검찰의 ‘KO패’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사유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도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종료한 조 전 장관에게 책임이 있고, 이 과정에 ‘친문’ 인사들의 구명 시도가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일정 정도 수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법원이 ‘혐의가 모두 인정되고 죄질도 나쁘다’며 검찰의 영장청구 취지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영장을 기각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검찰은 앞으로 이 사건 범죄의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수사는 친문 인사들의 ‘민원’을 향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최종 책임자라며 ‘윗선’이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지만, 검찰로선 윗선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가족 비리 의혹 수사로 가족들이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부가 모두 구속돼 구치소에서 보내야 하는 끔찍한 상황에선 벗어났지만, 이들 가족의 혹독한 시간은 새해에도 쉽게 끝나진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가족 비리 의혹 사건으로 27일 기소할 예정이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을 피의자로 구분해 두고 있다. 가까스로 구속은 피했지만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일단 안도… 민주 “檢, 먼지떨이식 수사”

    靑, 일단 안도… 민주 “檢, 먼지떨이식 수사”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청와대 ‘감찰, 인사검증’ 업무의 정점에 있던 조국 전 법무장관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면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검찰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청와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영장 청구가 정당하고 합리적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영장이 기각된 만큼 향후 재판과정에서도 조 전 장관의 혐의가 벗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와대는 조 전 장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 대해 ‘그의 업무 범위가 정무적 판단과 책임 범위 내에 있었을 뿐, 법적 권한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공식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의도, 시점 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비롯해 검찰 개혁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다면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검찰 개혁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논란이 분분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까지 신청했다”며 “이같은 먼지떨이식 수사와 무소불위 권한 남용은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고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범죄 혐의는 소명됐다”고 밝혀 청와대·여당 뜻대로 검찰을 계속해서 압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유재수 비위’ 감찰 중단 이유가 쟁점 될 듯 檢 “사표로 끝내게 한 건 금융위 권한 방해” 曺 “비위 경미… 감찰 협조 안 해 중단한 것” 구속 여부 따라 檢·曺 한쪽 치명상 불가피 구속의 갈림길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이 이르면 26일 밤 결정된다. ‘피의자’로는 처음 포토라인에 선 뒤 법정에서 검찰과 명운을 건 다툼을 벌이게 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게 한 결정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이라는 검찰과 ‘정당한 정무적 판단’이었다는 조 전 장관 측의 입장이 향후 날 선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라 둘 중 한쪽은 치명상을 입게 될 수밖에 없다. 조 전 장관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감찰 무마 의혹으로 두 차례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 전 장관은 법원 앞에서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8월 말 이후 가족 비리 수사 과정에서도 조 전 장관은 세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포토라인을 피해 비공개로 검찰에 출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죄가 적용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은 두 가지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도록 한 것과 이후 금융위 자체 감찰 또는 징계 대신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내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 하도록 한 것이 각각 특별감찰반과 금융위의 권한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영장심사 과정에선 특히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왜 수사기관에 보내지 않고 감찰을 중단하도록 했는지가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친문’ 인사들과 가까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된 이유에 주목한다.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청와대도 감찰 과정에서 중대 비리 사실을 이미 알 수 있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에도 추가 감찰도, 금융위 징계도 피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감찰을 통해 알게 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대수롭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감찰에 협조하지 않아 감찰을 이어 갈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이 말은 결국 법적 책임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르면 26일 밤 판가름 날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수사는 유 전 부시장을 구명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게 청탁을 넣은 것으로 의심되는 여권 인사 등을 상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각되면 비난은 고스란히 검찰의 몫이다. 단순히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판을 넘어 ‘검찰개혁을 피하기 위한 표적 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럽다. 상황에 따라 검찰 수사의 동력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원경환·임호선·황운하… 경찰 출신들은 왜 민주당에 끌리나

    원경환·임호선·황운하… 경찰 출신들은 왜 민주당에 끌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새해 초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의원을 꿈꾸는 경찰 출신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경찰인재원장 등이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강원 태백·영월·정선·평창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식은 따로 없었지만 최근 직접 이해찬 대표를 찾아와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진 임 차장은 충북 음성·진천·증평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은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 원장은 지난달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일 90일 전인 새해 1월 16일까지 사퇴가 이뤄져 황 원장이 총선에 나서게 되면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 의원들까지 합치면 20여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7명이 당선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이에 맞서 한국당은 검찰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직계 공안통 후배인 정점식 의원을 발탁해 여의도 입성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당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법조인 일색의 인재영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찰에 힘 실어주는 민주당…검경수사권 조정에 경찰 후보 봇물

    경찰에 힘 실어주는 민주당…검경수사권 조정에 경찰 후보 봇물

    원경환 전 청장, 임호선 차장, 황운하 원장 민주당 후보 거론임 차장 출마하면 검찰 출신 한국당 후보와 대결 가능성도한국당 “법조인 일색이라 인재영입 부담”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새해 초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의원을 꿈꾸는 경찰 출신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경찰인재원장 등이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강원 태백·영월·정선·평창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식은 따로 없었지만 최근 직접 이해찬 대표를 찾아와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지난 23일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진 임 차장은 음성·진천·증평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은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 원장은 지난달 총선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일 90일 전인 새해 1월 16일까지 사퇴가 이뤄져 황 원장이 총선에 나서게 되면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현직 의원들까지 합치면 20여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7명이 당선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검찰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직계 공안통 후배인 정점식 의원을 발탁해 여의도 입성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당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법조인 일색의 인재영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한 법조인 출신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당은 이미 법조인이 너무 많다”며 “검사 출신을 특정한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성탄절에도 국회서 대치…선거법 필리버스터는 오늘 종료

    여야, 성탄절에도 국회서 대치…선거법 필리버스터는 오늘 종료

    민주당 “성탄절 국민 소중한 시간 빼앗아 죄송”한국당 “성탄절에 민주주의 죽이려 들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온 세상이 평화로워야 할 성탄절임에도 평화롭지 않은 국회 상황 때문에 국민께 걱정을 드리고 소중한 시간마저 빼앗고 있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민폐, 근심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조속히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되돌아오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인류에게 사랑을 전해준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민과 함께 따뜻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죽이려 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날이지만,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성탄절의 의미에 걸맞지 않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죽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여당·다수당의 필리버스터는 점입가경이다. 원내 제1당이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에 끼어드는 모습은 추태”라며 “민주당은 지금 민주주의를 처참히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숟가락 얹을 곳, 얹지 말아야 할 곳을 구분하기 바란다”며 “눈치도, 염치고 없는 짓을 이제는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도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이어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전 2시 10분쯤 토론을 시작, 5시간 50분 동안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번 필리버스터 참여자 중 가장 긴 시간의 토론이었다. 오전 8시 2분쯤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토론을 이어갔다. 오전 11시 3분부터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토론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이날 밤 12시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선거법에 신청한 무제한 토론도 국회법에 따라 이때 자동으로 종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라 이르면 이날 선거법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수정안을 함께 마련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의결정족수(148석)을 넘기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표결 시 법안 통과가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어 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며, 한국당은 또다시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회 대치 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익표 “2014년 黃 단죄해달라” 박대출 “文의장, 헌정사 오점”

    홍익표 “2014년 黃 단죄해달라” 박대출 “文의장, 헌정사 오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참여자로 나서 “2014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2월 국회의 불법집회, 폭력행위를 단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를 겨냥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께서 지금 시종일관 당 대표 취임 후 장외 투쟁만을 고집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 본인은 과거 공안 검사 시절에 ‘미스터 국가보안법’으로 불렸고 집시법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였다”며 “시위나 정치적집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14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은 신년사에서도 ‘불법적인 정치 시위나 집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시 황 장관이 2019년 12월 국회내 폭력·불법 집회를 어떻게 처벌할지 전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같은 분 맞는가. 2014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런 집회나 시위의 자유에 대해 너무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본인의 가장 자랑이 통합진보당 해산이라고 할 정도였다”며 “어떤 것이 진짜 황교안 대표의 모습인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성탄절인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필리버스터는 계속 이어졌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이어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오전 2시 10분쯤 토론을 시작해 5시간 50분 동안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번 필리버스터 참여자 중 가장 긴 시간의 토론이었다. 박 의원은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들 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보통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 동료 의원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한다”며 “참으로 안타깝게도 문 의장에게는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붙이기 민망하다”고 했다. 그는 선거법 통과 시 ‘비례한국당’을 만들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한국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을 것”이라며 “비례한국당으로 국민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2분쯤부터 홍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2시간 가량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사흘째 ‘선거법 필리버스터’…밤 12시 임시국회 회기 종료

    여야 사흘째 ‘선거법 필리버스터’…밤 12시 임시국회 회기 종료

    민주당, 26일 새 임시국회 소집 요구선거법 표결 시도…의결정족수 확보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 상정 예정 국회가 성탄절인 2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사흘째 이어간다. 다만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이날 밤 12시로 종료되면서 자유한국당이 선거법에 신청한 무제한 토론도 국회법에 따라 이때 자동으로 종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라 이르면 이날 선거법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수정안을 함께 마련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의결정족수(148석)를 넘기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표결 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어 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며, 한국당은 또다시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회 대치 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1 협의체, 내일 선거법 본회의 표결

    4+1 협의체, 내일 선거법 본회의 표결

    선거법 처리 뒤 공수처법 바로 상정 한국 “반헌법적… 비례당 결성할 것”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상정된 직후 시작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등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맞대결이 24일에도 계속됐다. 2~3일짜리 ‘쪼개기 임시국회’로 나머지 패스트트랙 법안을 모두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를 대비해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의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이날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처리될 때까지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0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되면 그날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바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 방식과 마찬가지로 쪼개기 임시국회로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차례로 처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모든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을 국민에게 정치개혁,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론장으로 만들겠다. 치열한 본회의 토론 대결을 통해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가 지연책일 뿐 법안 처리를 막을 수는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만큼 실속 챙기기에 나섰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반헌법적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전담 정당(비례한국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4+1 협의체는 “반민주주의적 처사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권성동 “여당 폭거 계속하면 비례한국당 만들 수밖에 없다”

    권 의원,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더 많은 의석 확보할 방법 찾는 건 당연”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당이 폭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24일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바보가 아닌 이상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오늘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비례대표 의석을 27석 얻지만 비례한국당을 만들지 않으면 7석밖에 못 갖는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20석을 더 얻을 수 있는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를 겨냥해 “여러분들의 야합은 괜찮고 우리가 제도의 허점을 파고 들어서 비례한국당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라면서 “자기의 허물은 생각지도 않고 남을 헐뜯으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틀림없이 만들 것이다. 그래서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을 다 그 정당에 보내 정당 투표에서 기호 2번 정당을 만들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 제도가 얼마나 허점이 많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얼마나 후진적인 개악인지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의원은 또 “여러분은 절대로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말라. 여러분들은 이 개정안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비례민주당을 만들면 여러분들은 정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한국당은 전날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3시간 59분 동안 토론을 진행했고, 다음으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시간 31분 간 ‘찬성 토론’을 했다. 권 의원 다음으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기소심의위 빠진 공수처법 합의… 靑 하명수사 방지 장치도 추가

    수사 보안·빠른 기소 위해 설치 않기로 대통령, 인사청문회 거쳐 공수처장 임명 검사, 경력 ‘10년 이상’서 ‘5년’으로 완화 ‘靑 공무원, 수사 관여 금지’ 문구 신설 檢직접수사, 대형 참사·테러 범죄 추가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이 만들어지면서 검찰개혁법안 최종안도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4+1 검찰개혁 실무협의체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할지 여부와 공수처 검사를 누가 임명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기소심의위원회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 법안에 담겼던 내용이다. 이 안 14조를 보면 기소심의위원회는 공수처의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공수처의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그러나 합의안에서는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기로 해 기소권을 통제할 장치가 사라졌다. 협의체는 수사 보안 사항이 많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기소의 특성상 국민배심원제와 같이 일반 국민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불기소에 불복해 법원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고 신청하는 재정신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수처 검사는 ‘검사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재판·조사·수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10년 이상 재판·조사·수사 업무 수행’이라는 원안의 조건보다 완화된 것이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으로 하고, 공수처가 직접 기소하는 대상은 경찰, 검사, 판사로 하기로 한 원안을 존중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검찰청법 개정안 원안에 있는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에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경찰이 고소 또는 고발을 받을 때에는 신속히 조사해 관계 서류 등을 검사에게 송부하도록 한 원안도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한했다. 다만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한 서류 등을 지체 없이 검사에게 송부하고, 검사는 송부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경찰에게 반환하도록 했다. 협의체는 청와대 하명에 따라 공수처가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수처법과 검찰청법에 각각 ‘대통령 및 대통령 비서실의 공무원은 검찰에게 검찰의 수사소추 사무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의 요구, 지시, 의견 제시, 협의, 그 밖의 직무수행에 관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 필리버스터에 민주는 쪼개기 임시회… ‘동물국회’ 재현

    한국 필리버스터에 민주는 쪼개기 임시회… ‘동물국회’ 재현

    한국 “역사의 죄인”… 필리버스터 돌입 첫 주자 주호영 “의회 민주주의 깨졌다” 문재인 정부 비판하며 자정 넘겨 지속 민주 “26일부터 바로 임시회 소집할 것”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동물국회’를 재현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쪼개기 임시회’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민은 2019년 그리고 20대 국회가 ‘난장판’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지켜보게 됐다. 앞선 패스트트랙 충돌 때처럼 직접적인 몸싸움은 없었지만 개혁 취지가 무색해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여당과 국회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극단적인 대여투쟁만 고집하는 제1야당의 무책임한 행태는 또 다른 의미의 동물국회였다.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 개의 전부터 예산부수법안에 무더기 수정안을 제출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본회의 저지 의지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첫 번째 안건 처리부터 여야는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임시회 회기를 내년 1월 9일에서 오는 25일까지로 줄이기 위한 임시회 회기결정 수정안을 처리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단상 앞으로 몰려나와 “의장 사퇴”, “아들 공천”, “공천 대가” 등 고성을 지르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4번째 안건 상정을 앞둔 문 의장은 주세법 개정안 대신 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의사일정 변경 요청이 올라오자 표결을 통해 이를 받아들였다. 27번째 안건이었던 선거법 개정안이 갑작스레 상정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역사의 죄인”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지만 표결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다. 한국당은 결국 오후 9시 49분쯤 신청해 뒀던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는 4선인 주호영 의원이 나섰다. 주 의원은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대비해 기저귀까지 찬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무리하게 출범시킨 패스트트랙을 뒤로 돌릴 수 없으니 불법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가자는 문 의장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로써 의회 민주주의는 깨졌다”고 했다. 주 의원은 탈원전, 입시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비판을 하며 자정을 넘겨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주 의원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이 “들을 게 있어야 듣지”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들을 거 없으면 나가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상당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본회의장에 대기 중인 의원들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때 잠시 눈을 감은 문 의장을 향해 한국당의 한 의원이 “의장님 졸지 마세요”라고 외쳤고 문 의장은 다시 정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한국당 외에도 민주당과 정의당은 선거법 찬성 의견을, 바른미래당은 반대 의견을 밝히기 위해 각각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를 짜 임시국회 회기 및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26일 0시까지 본회의장에 남아있기로 했다. 민주당의 요구로 26일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면서 선거법 개정안은 이르면 26일 표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기가 짧을수록 표결 처리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쪼개기 임시회’를 통해 검찰개혁법과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4+1 ‘선거법’ 본회의 기습 상정… 한국당 ‘필리버스터’ 맞불

    비례 30석에만 연동률 50% 적용하기로 檢개혁법도 타결… 26일 본회의 통과할 듯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23일 극적으로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상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한국당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25일로 확정되면서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도 끝나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26일 새로운 임시국회 개회 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9시 41분쯤 예산부수법안을 미루고 4번째 안건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 사퇴”, “날강도”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상정을 막진 못했다. 2016년 2월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 만에 필리버스터가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1번인 주호영 의원은 문 의장과 4+1 협의체를 향해 “어렵게 쌓은 70년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일거에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데는 4+1 협의체가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수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다.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연동률은 내년 총선에만 하기로 했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게 원안의 주요 내용이었지만 합의안은 원안에서 상당히 후퇴했다. 또 민주당이 반대했던 석패율(지역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구제해 주는 것)은 도입하지 않았다. 선거법 개정안이 내년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겨우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지만 제1당인 민주당이 협상 막판에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소 야당을 압박해 최종안을 만들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다양한 정치 세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선거법 개혁의 본래 취지가 사라졌다.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도 호남 지역구 의석수가 현행대로 유지되도록 합의하고 정의당도 최소한의 연동률을 받아들이면서 선거법이 누더기가 되는 데 일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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