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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박찬호 마이너경기서 5이닝 5실점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구위 점검차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했지만 직구 스피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고질적인 제구력 불안도 여전했다.박찬호는 13일 팀의 마이너리그 더블A 러프 라이더스 소속으로 캔자스시티 산하 더블A 위치타 랭글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5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3탈삼진으로 5실점(3자책)했지만 팀 타선 덕에 15-7로 승리투수가 됐다.지난달 29일 DL에 등재된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빅리그 복귀 시험무대나 다름없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머물렀고,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박찬호는 4회 1사 뒤 2루타 2개로 추가 실점했고 5회 수비 실책속에 2점을 더 내준 뒤 9-3으로 앞선 상태에서 교체됐다.
  • 나라종금,盧측근·민주 구주류 연루 의혹 野의원까지 불똥 튈 가능성도

    나라종금 수사 선상에 누가 오를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A씨와 Y씨에게 의혹이 쏠려 있다.여기에 일부 민주당 구주류와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무사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아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읍참마속’(泣斬馬謖) 차원인지 모른다는 해석까지 나온다.정치권 사정을 위해 측근 희생도 불사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러나 A씨는 18일 “검찰이 출두를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응하겠다.”며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다. Y씨도 “빨리 사건을 정리하고 싶어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 나갈 생각”이라며 “대통령 당선 직후 검찰에 자진출두하려다 안한 것은 집권하자마자 검찰과 짜고 치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어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라종금 수사는 이들보다 민주당 구주류 인사들을 타깃으로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있게 제기된다.실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고위급인사 H씨와 또 다른 고위인사에게 각각 10억원과 15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당시 검찰 관계자도 돈 심부름을 한 최모 사장이 여권인사 5∼6명의 이름을 댔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대선과정은 물론 특검법과 당 개혁안 등 처리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민주당 구주류 중진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지시한 사항인 만큼,검찰은 권력앞에 위축되지 말고 당당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야당 정치인들 역시 자유롭지 않을 듯하다.민주당 관계자는 “김종빈 대검차장의 말대로 여당 실세 연루설에 대해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수사하기에 따라선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다.”며 “주로 여권인사들이 거명됐지만 야당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차장검사는 “10억원의 용처를 밝혀냈으나 관련자들의 진술 거부 등으로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보고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회플러스/ 검사장급 6명 이르면 오늘 인사

    법무부는 16일 공석 중인 부산고검장을 포함,검사장급 이상 6명에 대한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를 이르면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 이춘성 공보관은 “청와대에 대한 법무부의 업무보고가 끝나는 17일 오후나 18일 중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공석 중인 검사장급 보직은 부산고검장,서울·부산·광주 고검차장,전주지검장과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박태종 검사장이 사표를 내 공석이 된 대구지검장 등 모두 6자리이다.
  • ‘현장 민원실’된 李시장 출근길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하철 출근길이 한순간 ‘현장 민원실’로 바뀌었다. 마포구 성산동 주민 5명과 성서초등학생 2명은 14일 오전 7시20분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이 시장과 ‘기습면담’을 시도했다. ‘마포의 허파’인 성미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배수지를 짓겠다는 서울시와,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간의 갈등이 물리적인 충돌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시장과의 만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출근길 승객들 틈에서 플래카드와 전단지를 들고 갑자기 나타난 주민들이 “성미산 배수지 공사 강행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하자 당황했다.곧 정신을 차리고 “시민이 반대하면 하지 말아야죠.”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곤란한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계속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시장의 약속을 끈질기게 요구하자 “알았어요.조사해보고 연락할테니,이런데서 자꾸 떠들면 어떡합니까.”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주민 구교선(여·42)씨는 “그동안 수차례 시장과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해 어쩔수 없이 지하철에서 면담을 시도한 것”이라면서 “불과 7분만에 할말을 다해야 하는데 이 시장이 아이들에게 자꾸 ‘학교에 안가고 왜 여기 왔느냐.’고 묻는 등 답변을 피해 아쉬웠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지난달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이달 한달간 지하철 안전점검차 시장공관에서 시청까지 수행비서만 데리고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시민들의 ‘지하철 민원’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강법무 “단독부장검사제 검토”부하없이 수사업무 ‘대검사제’

    참여정부의 첫번째 검찰 지휘부가 출범한 13일 인사파동으로 위축된 검찰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팔레스 호텔에서 서울지검 한상대 부장검사,차동민 부장검사 등 사시23회 출신 간부 5명과 점심을 같이 들며 검찰 중간간부 인사개혁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부하검사를 두지 않고 단독으로 수사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단독부장검사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장관은 오찬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사시 23∼26회 인사가 최대 현안인데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인사안을 놓고 검사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단독 부장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단독 부장검사제는 부장직은 유지하되 부하 검사들은 두지 않고 수사업무를 계속하는 제도로 승진에 관계없이 나이가 들어도 수사에만 전념하는 일종의 대검사제도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단독 부장검사는 차장 직속 전결로 중요사건을 직접 수사하거나 수사지휘,또는 영장청구를 전담하는 부장검사급의 새 직제”라면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김종빈 신임 대검차장을 포함,검찰 고위간부들로부터 보직변동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검찰 새지휘부 출범/서열바뀐 선·후배 어색한 상견례

    기수 파괴를 둘러싼 반발과 잡음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신임 검찰간부들이 13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부임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당분간 공식 직함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돼 있는 송 내정자는 연수원이 수원이라 서초동 청사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했다.송 내정자는 시종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인사가 백점이 어디 있겠느냐만 강금실 장관이 공부를 많이 해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인사를 했더라.”고 말했다.앞서 송 내정자는 과천 법무부청사에 들러 강 장관과 후속 검사장급 인사문제를 협의했다. 명목상으로 총장 대행 역할을 할 김종빈 대검차장은 이날 신임 대검 간부들과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사시 15회인 김 차장은 선배인 김원치(13회) 형사부장,유창종 마약부장(14회)과 동기인 박종렬 공판송무부장,곽영철 강력부장에게 “잘 도와달라.”며 겸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대검 관계자는 “어느 쪽이든 내색을 안했다 뿐이지 서로들얼마나 곤혹스럽겠느냐.”고 말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서울고검차장으로,사시 후배인 정진규 고검장 아래로 좌천된 장윤석 검사장은 부임하자마자 사표를 제출했다.장 검사장은 ‘후배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용퇴’가 아닌 ‘부임 사직’을 선택한 것에 대해 “불명예스럽게 부임하고 사직하는 것은 스스로 물러서기보다는 차라리 인사 조치의 총탄에 맞아 죽어나가기로 마음먹은 때문”이라면서 “훗날 평가를 할 때 필요한 공식 자료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장 검사장은 이어 이번 파격인사를 격렬하게 비판했다.그는 “개혁을 위한 서열파괴라는 미명 하에 선배를 후배 밑에 앉히는 것은 떠나라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또 사시17회의 중용을 겨냥,“특정 후배기수를 검찰의 요직에 끌어올리기 위해 무분별하게 축출한 무리한 처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정 고검장과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개혁에 발맞추는 검찰이 되자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내주초 검사장급 추가 인사

    검찰 수사권을 법무부장관의 인사권으로 견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내홍을 겪었던 검찰이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서열인사에 반발한 간부들의 사퇴가 잇따라 여진은 남아 있다.11일 인사에서 광주고검차장으로 발령난 조규정(사시 15회) 검사장이 12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전국 고검장 및 검사장 자리 중 4곳이 공석이 됐다.조 검사장 말고도 사시 13∼14회에서 두 세명 가량 추가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주 초 자리가 빈 검사장급 인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검찰은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사건처리를 서두르고 있다.한 검사장은 “지금 검사들 방에 사건기록이 가득 쌓여 있다.”면서 “중간간부나 평검사들에게 이제 본업에 충실하자고 독려하고 있고 그들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평검사들 역시 잇따른 평검사회의와 대통령과의 토론 등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충분히 나타냈고,대통령도 개혁의 제도화를 약속한 만큼 추가행동보다는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에서 배제된 검찰 고위간부들도 퇴임사를 통해 연일 ‘인사권에 의한 수사권 견제’라는 정부 논리를 비판하고 있지만 차츰 용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김각영 검찰총장을 필두로 사표를 던진 검사장급 간부만 해도 10명에 이른다. ‘이대로는 못 물러나겠다,’던 김원치·정충수 검사장도 동기인 송광수 검사장이 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의를 굳힌 채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규정 검사장에 이어 14·15회 검사장들의 용퇴 결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우선 추가 검사장 인사에 집중,다음주 초쯤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용퇴가 이어질 경우 부산고검처럼 검사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사태가 생길 수 있는데다 일선 지검장은 민생문제 등과 직결되어 있어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사장이 없을 경우 선임 차장 순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공백은 부작용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검사장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0·21회 인사의 검사장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11일 단행된 인사에서 고검장급이 15·16회,일선 지검장이 16·17회,검사장 승진이 18·19회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20회나 21회에서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11일 인사안도 상당히 보수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그러나 검사장들의 용퇴가 이어지면 의외의 대폭인사가 될 수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인사/충격속 ‘될만한 사람 됐다’수긍도

    ◆‘서열파괴 인사' 검찰 표정 아래 위 기수가 뒤바뀐 듯한 서열파괴식 검찰 인사의 뚜껑이 11일 열리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는 충격속에 술렁거렸다.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는 이번 인사에 대한 내부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그러나 일부 검사장들은 인사 발표후 사의를 표명하고 고참 검사들은 인사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인사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진배치된 사시 16∼19회 인사에는 “될 만한 사람이 됐다.”는 반응도 있지만 13∼15회 2선후퇴 부분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을 당한 고위 간부들의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만과 체념의 목소리를 함께 내기도 했다. 대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인사파동 과정에서 현 검찰 수뇌부가 구시대적 인물로 매도당한 데 대해 섭섭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간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능력인사 발탁에 “내부의견 반영” 평가 송광수 신임 총장 내정자와 김종빈 대검차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검 간부진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평가가 많다.중수부장 안대희,감찰부장 유성수,공안부장 이기배 검사장 등은 능력과 성품,새정부의 철학 등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배치라는 평가다.한 대검 과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검찰의 사정업무를 총괄 지휘해 달라는 주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17회를 대상으로 한 일선 지검장 전보 인사에 대해서도 수사 능력이나 공정한 업무처리 스타일 등에서 검찰 내·외부의 신망받는 인사들이 배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 17∼19회를 대상으로 한 검사장 승진 인사도 원칙있는 검사들이 발탁됐다는 평가다.검찰 관계자는 “기수를 기준으로 보면 발탁인사지만 인물 자체로 보면 검찰 내부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현 검찰 수뇌부인 사시 13∼15회 검사들이 물러나거나 한직으로 전보된 데 대해서는 간부급 검사와 평검사들의 의견이 다르다. ●배제된 간부 반발 만만찮아 여진 우려 대검의 한 간부는 “이번 인사로 현 정부가 검찰 내 원칙주의자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검찰 수뇌부를 불신한다는 대통령 발언이 나온 뒤에 이어진 인사라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인사에 현 정부의 ‘호불호’가 너무 뚜렷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재경지역 지청장 역시 “너무 변화가 크다.”면서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해 검찰 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는 보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반해 평검사 회의를 주도했던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이번 인사안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면서 “인사안이 지나치게 급진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검사들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11일 검찰 수뇌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 등 일부 고위 간부가 용퇴를 거부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일부 검찰 간부들의 잔류 의사에 대해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열심히 일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범계 민정2비서관도 “기수파괴형 발탁인사를 해놓고,나가 달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최소한 신임 총장기수인 사시 13기는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3·14기에게 기회가 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냉정히 진단했다.정상명 법무부 차관이 17기인 만큼 가능한 한 15·16기들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27내각’ 발표에서 사시 23기인 강금실 법무장관을 발탁하면서 “법무부 장관이 몇 기가 되든 검찰은 자기 소신껏 직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9일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조직의 현 상층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문제있던 시절에 많이 젖어있던 사람이 빨리 교체되면 좋지 않겠나.”라고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냈었다. 검찰조직의 안정도 우려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검찰 고위간부들이 이번 주까지 용퇴를 할지,잔류를 할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후속 인사를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청와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대목은 평검사들이 “대체적으로 인사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용퇴 대상자들이)떠나면서 ‘조직 흔들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검찰인사/ 곳곳서 선후배 ‘자리 역전’

    이번 검찰 인사에서는 서열파괴로 선배가 후배 밑에 배치되는 등 ‘역전된’ 곳이 많이 눈에 띈다.과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검장급인 김종빈 대검차장은 사시 15회로 송광수 총장 내정자와 두기수 차이가 난다.보통 차장은 총장의 한기 아래 기수가 맡던 관례가 깨진 것이다.검사장급인 대검 참모진중에는 김 차장의 선배와 동기가 많다.선배로는 유창종(14회) 마약부장과 김원치(13회) 형사부장이 있다.곽영철 강력부장과 박종렬 공판송무부장은 김 차장의 동기로 아래 자리의 참모로 일하게 됐다. 본인들도 힘들어 할 것 같은 자리는 서울고검장과 서울고검차장.15회 정진규 검사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서울고검장으로 부임했는데,차장은 14회인 장윤석 검찰국장이 옮겨왔다.장 차장검사는 공안검사로서 정 고검장보다 선배이며 검사장 승진도 먼저 했지만 이번에 자리가 역전됐다.그러나 나이는 정 고검장이 4살 위이며 대학(서울대 법대)도 3년 선배라서 별 문제 없지 않느냐는 주변의 반응이다. 이밖에도 16회 김상희 제주지검장이 대전고검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같은 16회로서 대전지검장과 청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재기·김성호 검사장은 동기생을 상급자로 ‘모셔야’한다.대구고검장에도 16회인 임내현 검사장이 승진했는데 대구지검장은 동기인 박태종 검사장이다.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 참모진 만큼은 정상명(사시 17회) 차관의 아래 기수로 두었다.그러나 법무부 산하기관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는 김진환(14회) 검사장이 전보됐고,사법연수원 부원장에는 정충수(13회) 검사장이 자리를 옮겨 역시 ‘자리 역전’의 예외는 아닌 셈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법무·검찰 주요간부 프로필

    ●김종빈 대검차장 수사 및 기획부서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다.신중하고 사려깊으나 유약한 느낌을 준다.순리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형사4부장▲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 ●정상명 법무차관 주관이 뚜렷하고 결단이 빠르다.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했다.평검사 때 이철희·장영자 부부 금융비리와 5공 새마을비리 사건을 수사했다.부인 오민화(50)씨와 1남1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조사부장▲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동부지청장▲대구고검 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 수사·기획 부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인화력이 뛰어나다.진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겸손한 성품을 갖추고 있다.부인 김혜자(50)씨와1남1녀. ▲대전지검 특수·형사2부장▲대전고검 검사▲김천·성남지청장▲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석조 법무부 검찰국장 ‘인정 많은 신사’로 불릴 정도로 직원에 대한 배려가 깊다.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청렴·강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부인 양경희(45)씨와 2남. ▲울산지청 부장▲대검 연구관·감찰2과장·기획과장▲군산지청장▲부산·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자타가 공인하는 특별수사통으로 원칙을 고수하는 소신파.서울지검 특수부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 버스회사 비리,대형 입시학원 비리,설계감리 비리,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변인호씨 거액사기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부인 김수연(40)씨와 1남1녀. ▲인천·부산·서울지검 특수부장▲천안지청장▲대구지검 차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서울고검 형사부장▲부산고검 차장 ●정홍원 법무연수원장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신망이 두텁다.특별수사통으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다.대검 중수3과장 때 국내에서 처음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다.부인 최옥자(52)씨와 1남. ▲대검 중수3·4과장▲서울지검 특수1·3부장▲서울지검 3차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광주지검장▲부산지검장 ●김상희 대전고검장 특수·기획통으로 인지수사 감각과 판단능력이 탁월하다.초임 때부터 이철희·장영자사건,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 등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을 수사했다.12·12 및 5·18사건과 한보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많이 처리했다.부인 박영미(50)씨와 1남1녀. ▲법무부 검찰3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서울고검 차장▲제주지검장 ●서영제 서울지검장 시시비비가 분명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한 강력수사통.2년간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조양은씨를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배들을 많이 검거했다.초대 마약부장을 거쳤다.청주지검에서는 ‘웃음의 날’을 만들기도 했다.부인 김윤주(54)씨와 2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서부지청장▲대검 마약부장▲청주지검장 ●정진규 서울고검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공안통.업무는 철저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자상하다.프로선수 못지않은 테니스 실력 등 만능스포츠맨이다.클래식 감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조남계(52)씨와 2남. ▲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공안1·2부장▲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울산지검장▲대검 기획조정부장▲인천지검장 ●임내현 대구고검장 재치가 넘치는 창의적 성품으로 상황 판단이 빠르다.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사분야를 개척하는 데 열성적이다.친화력도 뛰어나 특히 좌중을 휘어잡는 솜씨가 탁월하다.순천지청장 때 ‘영·호남 화합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부인 정은주(50)씨와 1남1녀. ▲대검 마약과장▲서울지검 형사2·4·5부장▲순천지청장▲광주고검 차장▲대검 공판송무부장▲전주지검장
  • 소신파 중용 ‘항명’ 봉합,검사장급이상 38명 교체… 사상최대 ‘서열파괴’

    검사들의 집단반발이라는 산통 끝에 11일 뚜껑이 열린 참여정부 첫 검찰인사의 특징은 예상대로 대폭의 ‘기수파괴’였다.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구상했던 인사원안 그대로다.노 대통령은 이날 사시 13회인 송광수 대구고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법무부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38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盧대통령의 동기 17회 요직 진출 이번 인사에서는 사시 16회까지 고검장으로 기용하고,‘흠있는’ 인사들을 한직으로 ‘좌천성’ 발령을 냄으로써 몸에 밴 습관처럼 굳은 인사관행을 무너뜨렸다.기수 서열을 파괴해 사시 16∼19회를 중용,발탁하고 공과를 따져 자리를 배치했다.서울지검장 등 검찰의 4대 요직에 16∼18회가 자리를 잡아 검찰의 중심축으로 떠올랐고 18∼19회는 법무부의 핵심 참모가 됐다.송 총장 내정자나 대검 차장에 임명된 김종빈 대검 중수부장은 ‘소신파’ 검사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출신이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됐다.노 대통령의 사시 17회 동기들도 요직에 진출했다.정상명 법무부차관,안대희 중수부장,이기배 공안부장 등이 그들이다.학맥을 따지자면 그동안 소외를 받았던 경기고와 부산고 출신이 약진했다.대통령과 직설적인 토론도 벌였던 소장파 검사들은 소신있는 검사를 발탁한 인사안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울분 토한 고참 검사들,줄사퇴 고참 검사들의 반응은 다르다.13∼15회의 선배들은 과거 수사의 잘못이나 단지 최고참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공비행’을 했다.파격 인사에 반발하던 정충수 검사장 등은 ‘타협’에 의해 잔류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불만은 극에 이르고 있다.김종빈 대검차장과 정진규 서울고검장을 제외한 나머지 14∼15회 검사장들은 모두 한직으로 밀려났다.자신들의 진로를 모르고 인사 발표를 본 검사장들은 뒤늦게 항의하며 사의를 표명했다.부산고검차장으로 발령난 김규섭 검사장(15회)과 전주지검장으로 전보된 김영진 검사장(14회)은 이날 인사 발표 뒤 사표를 던졌다.김원치 대검 형사부장도 곧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盧대통령 뜻 관철된인사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서열파괴의 의도가 관철된 인사였다.소장 검사들의 집단반발,노 대통령과 검사들의 대화는 이번 인사에 정당성을 부여해 준 요식절차가 된 셈이다.청와대에서는 간부들의 사퇴를 겁내는 것 같지 않다.오히려 간부들의 용퇴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 고위간부 대거 辭意/盧대통령 신임총장 송광수 대구고검장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검찰총장에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 대구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학재(金鶴在) 대검차장 등 송 고검장과 동기인 고검장과 검사장 4명을 비롯,검찰 고위 간부들은 대거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도 11일 동시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인사 방향에 따라서는 사시 14∼16회 가운데 일부도 물러날 가능성이 있어 고검장 및 검사장 승진 인사의 폭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고검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부 법무실장,대구·부산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쳤다. 청와대는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인선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검찰인사 파동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 인사를 빨리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간부들의 퇴진으로 대검차장,서울·부산·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 등 고검장 자리만 7자리 이상 공석이 돼 검사장들이 대거 승진하게 된다.대검 차장에는 사시 14회의 정홍원 부산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 고검장은 사시 14∼16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차관에는 이미 내정된 정상명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16회에서 고검장 승진자가 나올 경우 선배 기수 가운데 일부는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적어도 10명 이상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 실·국장급 간부들은 사시 18∼19회에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검장은 사시 16∼17회가 유력하다.법무부 관계자는 “고검장급 승진 인사는 예정대로 11일 단행하지만 이에 따른 추가 용퇴자가 나올 수 있어 또 한 차례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 강충식기자 tiger@
  • 盧대통령·평검사 공개토론 대화록 요지/檢 “공정한 절차를” 盧 “人事 표적 없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대화 요약은 다음과 같다. ●허상구 검사 대통령은 토론의 달인이고 저희는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아마추어다.대통령이 토론을 통해 검사들을 제압하겠다면 토론은 무의미하다.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검사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인적청산하자고 했는데,좋다.인적청산하십시다.그런데 이번 인사와 같은 인적청산은 과거 독재정권의 인적청산과 뭐가 다른지 설명해 달라. ●노 대통령 토론의 달인이므로 여러분을 제압할 수 있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그말에는 잔재주로 진실을 덮고 토론으로 제압하려는 사람으로 비하하려는 뜻이 들어 있다.상당히 모욕감을 느낀다.그러나 웃으면서 넘어가자.그동안 삶으로 증명하고 대화했기 때문에 토론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말재주로 이기지 않았다.약간의 유감을 표명하고 이 정도로 넘어가자. 처음에 밀실인사라든지,검찰장악 의도라든지 말을 들었을 때는 공개적으로 모욕당한 기분이 들어 국민 앞에서 심판을 받아보자는 생각을 가졌으나 오늘 토론을 준비하면서는 좋은 길을 한번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강금실 장관 여러분은 인사권을 행사하는 장관인 저에게 외부인사나 정치권이라는 표현을 했으나 저는 정치권 출신이 아니라 검찰의 한 식구다.검찰에 와서 여러차례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들었다.기수도 어린 여성으로 검사가 아닌 사람이 왔을 때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개혁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온 저를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고 생각한다. 인사가 늦어 검찰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의를 받았다.간부들로부터 하루속히 인사를 해야 한다는 재촉을 여러번 들었다.검찰국장에게 모든 인사자료를 받아보고서는 ‘이 나라 검사인사가 이 정도인가.’ 하고 놀랐다.학력,고향,경력은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사건처리는 어떻게 했고 공정한 수사업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검사가 심의기구에 과반이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나 저는 반대다.심의기구는 수사권에 대한 견제로서,검사가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심의기구를 어떻게 가져가고 법령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는 매우 어렵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다.3월 한달안에 이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인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종전 방식으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검찰총장과 만나 인사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총장은 인사안을 서면으로 주셨다.검사의 이름을 거명하며 몇분을 천거했으나 옷로비사건 등 정치적으로 의혹을 받았던 분들이 있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문사건과 관련된 분도 있었다.굉장히 많은 경로를 통해 수십명의 검사의 의견을 들었다.직접 만나기도 했다.그중에는 평검사도 있었고 부장검사도 있었다. ●김윤상 검사 대통령과의 대화시간인데 장관의 해명으로 시작돼 유감이다.검사들의 업무실적과 관련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장관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다.장관 취임사에서와 달리 인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밀실인사는 외부와 차단된 채 밀실에서 하는 인사다.장관은 검찰총장 및 일부 사람과 협의해 인사를 서두르고 있는데 이것이 개혁인사인가. ●노 대통령 오늘 이 자리는 대통령과 검사간대화의 자리다.법무장관과 부하직원이 지엽적인 문제로 논쟁을 벌이면 보기 흉하다. 핵심은 검사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인사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현재 검찰인사위원회는 대검차장이 위원장이고 검사장급 인사가 위원으로 있다.거기에 외부인사들이 몇몇 참여하는데 전부 외부인사로 할 수도 없다.차장이나 총장 인사시 평검사들의 의견을 듣겠다.인사위원회 문제는 간단치 않다.새로운 인사위원회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검찰조직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인사는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수집한 여러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할 것이다.대통령과 법무장관이 합법적 권한을 행사하고 앞으로 제도개혁은 여러분과 상의해 인사위원회를 따로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검찰인사권 이관문제인데 제청권도 아니고 인사권을 이관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없다.검찰은 권력기관이다.권력기관에 대한 문민통제를 위해 법무장관을 둔 것이다.통제받아야 할 검찰이 법무부를 장악하고 있다.인사권을 넘겨달라는 요구는 들어주기 어렵다. 제청권도 아니고 인사권을 넘겨달라는 요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화가 많이 났다.국세청·경찰청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국세청에는 검찰청처럼 대통령이 인사할 고급간부가 많지 않다. ●박경춘 검사 장관이 점령군이란 얘기를 했는데 검사들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대통령이 문민화란 말을 했는데 이는 군사독재 때 나온 것이며 마치 우리가 군사독재 시절의 주구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 대통령 제도개혁을 하겠다고 해서 마냥 인사를 뒤로 물릴 수는 없다.인사권자에게 줄을 안 서는 검사의 기개를 전 검찰이 갖기를 바라며,인사권자가 기분에 안 든다고 편파적 인사를 하더라도 굽히지 않는 기개를 갖고 대응해 달라. 이번 인사의 목표는 그렇게 하기 위해 과거시대 경험을 덜 가진 사람을 빨리 위로 올리자는 것이다.인적청산의 특별한 표적은 없다.다만 가급적이면 문제있던 시절의 사람이나 개인적으로 많이 젖어 있던 사람들이 빨리 교체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제도개혁만으로 안된다.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는 게 사람인만큼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평검사도 지휘부에 할 말하고 부당한 지시는 지적하고 해야 한다.부당한 명령으로부터 한발짝이라도 멀리 있던 사람을 올리려 한다. ●윤장석 검사 우리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법무장관의 인사제청권을 검찰총장에게 달라는 것이다.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칼을 들이대는 것이 진정한 검사상이라고 배웠다.그러나 신뢰를 못받는 것은 정치적 사건이나 큰 사건,힘있는 사람에게 그동안 칼을 못댔기 때문이다.대통령께 다짐하겠다.앞으로 이런 사건에 칼을 들이대겠다.그러나 이런 사건에 막 수사하려고 하면 비수사부서로 보내고 다른 청에 발령을 내곤 했다.이런 일이 없도록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을 믿는다.그러나 대통령이 가시고 다른 분이 오면 어떻게 하겠는가.그래서 제도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것이다.인사청탁 좋아하고 정치권에 빌붙는 선배는 당연히 찍어내야 한다.그러나 적법한 내용으로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해달라는 것이다. 법무장관이 가진 인사제청권을 검찰총장에게 이관해 달라는 요청이 유례가 없는 것은 우리도 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법무장관이 인사제청권을 갖고 있어 정치권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그런 폐해가 있어서 주장한 것이다.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장관 혼자 하셨다는데 급박하게 하는 것보다 검찰 전체 구성원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노 대통령 일정한 수 이상의 검찰이 모여서 집단적 의견이라고 하면 언제라도 시간 내서 듣겠다.여러분이 “참여정부라고 하는데….”라는 말 속에 비아냥거림이 있다. 인사위원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인사위를 만들지 안을 한번 내놓아 달라.나는 취임후 국정원 보고를 한 건도 받지 않았다.처음 온 것은 돌려보냈다.이런 것 하지 말라고 했다.검사에게 단 한 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다.두려워서 안했다. 대통령이 검사에게 전화했다는 한마디로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땅에 떨어진다.왜 전화했나 하는 추측이 춤을 추게 돼 있다.그만큼 우리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어느날 갑자기 참모들이 정상명 검사를 법무차관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했다.그때까지 정 검사를 만난 일이 없고 동기 검사 누구로부터도 들은 적이 없다. 내가 가슴이 뜨끔해서 전화를 했다.“여러가지로 미안합니다.앞으로 잘 좀 도와주십쇼.” 그렇게 두세 마디 하고 끊었다.내가 검찰에 원한 가진 사람이 아니다. 용어 쓰는 것이 그렇다.밀실인사라고 하고….거기 문재인 수석,박범계 민정비서관 일어나 보세요.외부인사라면 이 사람들이 외부인사다.제가 검찰인사와 관련해서 단 한번도 민주당으로부터 전화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이 사람들을 검찰 인사위원에 임명하면 되지 않겠나.이 사람들을 못 믿는가. 오늘밤이라도 인사위원 임명하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시간이 흐르면 나도 개혁 의지가 퇴색할지 모르고 대통령도 바뀌고….앞으로 인사위를 만들어 드리겠다.평검사 인사를 하는 데 평검사가 인사위에 안 들어갈 수 있는가.평검사와 간담회를 한다고 하니까 (문 수석 등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이 말렸다. ●김영종 검사 정무직 인사라는 것 자체가 정치논리다.검사들의 요구는 밀실인사,정치권 예속 인사가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며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정치인이 인사를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청탁을 한다.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다.신문보도에 따르면 뇌물사건을 잘봐달라고 했다는데 검찰의 중립을 훼손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나. ●노 대통령 이쯤 가면 막가자는 거죠?그것은 청탁전화 아니었다.그 검사를 입회시켜 토론하자면 또 하죠.해운대의 당원이 사건에 계류돼 있는데 위원장이 자꾸 억울하다고 호소하니까 “못다들은 얘기가 있으면 가서 들어주십시오.”라고 했다.그 정도면 검사들이 영향을 받을 만하지 않느냐는 논쟁이 있었지만 그외에도 그런 정도의 전화는 많이 했다.검사들이 그 정도로 사건을 그르치지 않는다.검사들도 열린 검사 아니겠나. 현재 있는 검찰인사위원회는 그분들이 다 인사대상이다.장관은 정치인으로부터 임명받은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정치인과는 다르다.지금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현재의 검찰지도부로 몇달 가자는 것인데 용납하지 못하겠다.이 시기까지는 노무현이 인사권자다. 새롭게 하고 싶다.정치인이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 주는 것 아니다.여러분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언론의 자유가 구속되고 해직되고 해서 지킨 것 아니냐.검찰의 손에 의해 구속되고 감옥 가서 유죄판결 받은 분들이 민주주의를 열었다고 포상받고 대통령과 참모가 된 게 오늘날의 현실 아니냐. ●이석환 검사 정치적 사건에서 일부 잘못했다는 것에 반성한다.그중에 확대 재생산된 것도 있다.고소인들은 언론플레이하고 피고소인들은 억울해한다.최근 민망한 일이지만 행자부 장관도 상대 비방으로 200만원 벌금 받았다.굉장히 섭섭하다고 했다.사람들은 무의식적인 피해 의식이 있다.이러한 고충이 확대재생산되는 데는 대통령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 SK 수사팀에 있는데,여러 난항이 있다.그게 검찰 현 주소를 말하고 있다.변호인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외압이 있다.여당 중진 인사도 있고,정부 고위 인사도 있다.혹자는 “다칠 수 있다.”는 말을 수사팀에 전달하고 있다.“날려버리겠다.”는 말이다. 이게 검찰의 현 주소다.여기서 밀리면 정치검사되는 거다.이것이 현주소다.제도적으로 보장해 달라고 간청해 달라는 거다. ●노 대통령 다칠 수 있다고 한 사람을 제게 고발해 줄 수 없나. 지금 지도부 이대로 가면 잘 되는 것인가.솔직히 말하자.하필 다른 대통령들은 다 하던 것을 저는 시작하자마자 권한 행사하지 말라고 하느냐.간곡하게 말해야지 신문에 대고 비난 성명 내느냐.내가 죄 지은 것처럼…. ●이정만 검사 어디선가 대통령이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들었다.저와 동기가 대통령이 됐다는 생각을 했다.대통령과 검사는 코드가 맞다.그걸 이해해 달라.여기 온 사람들 대부분 386세대다.암울한 시대를 겪었고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하던 때에 문득 올려봤던 하늘과 별이 아득아득 하게 기억난다.토론 과정에서 거슬리는 말이 있더라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그렇다. 제가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을 모셨는데 검찰 중립을 약속해 놓고 모두 어겼다.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안된다.얼마 전 대통령의 형님 해프닝처럼 친인척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노 대통령 여기는 개인적인 약점을 거론하는 자리가 아니다.그런 이야기 거론하는 것을 아마추어라서 그런다 하면 검찰에 대한 문제도 아마추어답게 해야지…. 대통령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도 그런 이유로 검찰을 못믿겠다.검찰의 일부 상층부를 못믿겠다.어수룩한 대통령 형님이 한 사람 있다.바보처럼….아니 이렇게 말하면 형님에게 미안하겠지만….정말 이렇게 대통령 낯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토론이 되겠나. 법무장관을 검찰 출신에서 찾고 찾아봤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검찰 개혁과 법무부를 검찰로부터 분리할 분이 안 계신 것 같아서 이리로 갔다.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김영종 검사 대통령께서 왜 지금까지 싸우지 않았냐고 했는데,이종왕씨 등 저희 검사들이 숱하게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돼 온 것이다. 대통령이 쓴 ‘노무현의 행복한 책읽기’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투명성·개방성·자율성이 핵심이다.대통령 돼서 많은 일 하지 않으려 한다.모든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풀 수 있다.인사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구절이다.또 “개혁은 자체 내부에서,스스로 개혁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난해 월드컵 4강 진출했다.히딩크 감독에게 모든 선수 선발권을 부여했다.만일 축구협회장이 히딩크 감독의 선수선발권을 뺏어서 본인이 행사했다면 4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노 대통령 노무현,강금실,문재인 등이 의견 수렴해서 인사할 것인가,아니면 김각영 총장과 논의해서 인사할 것인가 라는 문제 아닌가. ●김영종 검사 예측 가능한 것을 해달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 수뇌부 인사에 무슨 예측 가능한 인사가 있느냐. ●김윤상 검사 물론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공무원이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 자세가 아니다.중간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장관이 행사하던 인사와 관련된 권한을 총장에게 넘겨달라는 거다. 마치 지금 평검사들이 현직 총장 아무개를 옹호하면서 젊은 여자 장관 싫다,30년 동안 모셔온 김모 총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오해받는 것은 옳지 않다. ●이옥 검사 열심히 일하고 싶다.대통령이 됐으니까 저희 검사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 안아달라. ●노 대통령 불행한 과거가 저와 여러분들 사이 갈등을 만든 것이다.그러나 여러분들과 제가 바르게 가면 다 바로잡을 수 있다.여러분들 신뢰한다.나는 그저 쉽게 정치해 오지 않았다.이번에 대통령 되고 나서도 쉽고 편하게 하지 않았다.강 법무 임명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불안하다는 전화 받았는지 아나.그런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부처든 쉽게 개혁되지 않는다고 본다.비장한 결심으로 밀고 나가는 거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검찰 지도부를 옹호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여러분이 제 인사 중단시키면,그래서 결과적으로 검찰 상층부들이 인사 유예되면 그분들은 가만히 있겠나.그분들도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한다 하는 분이다.개혁이든 뭐든 무산시킬 수 있는 분들이다.왜 이 시점에서 제 인사를 무산시키려 하나.한번만 믿고 가자.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대한포럼] 평검사의 힘

    검찰개혁에 대한 서울지검 평검사들의 토론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매우 바람직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물론 토의 내용도 검찰 수뇌부에 전달돼 상당 부분 반영되겠지만 검찰개혁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17일부터는 대전지검과 서울 동부지청을 비롯,전국 지방검찰청 평검사들도 회의를 하든 상호 통신으로 하든 나름대로 개혁의지를 집약하겠다고 하니 국민의 눈과 귀가 검찰에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1999년 2월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이원성 대검차장 주재로 전국 수석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수뇌부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일이 있긴 하다.그러나 이번처럼 평검사들만 모여 10시간씩이나 같은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이고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검찰사상 처음이다. 이에 걸맞게 검사들의 의지와 요구도 구체적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검찰 수뇌부의 자세도 적극적이다.대검은 전국 평검사들의 개혁방안이 모두 모아지면 되도록 수용하겠으며 각 지검에서시행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시행하라고 시달할 정도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차기 정부 핵심 인사들도 관심있게 바라보며 검찰 스스로의 개혁 움직임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사동일체 원칙이 적용돼 상명하복 관행이 엄격한 검찰조직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는 모습이다.평검사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으며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세졌다는 얘기인가. 이에 대해 평검사들은 자성에서부터 시작한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국민의 불신이 고조된 지금의 상황은 검찰 스스로 투철한 현실 인식과 자기 반성을 토대로 개혁해 나가지 못한 데에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는 경과 설명에서 검사들의 상황 인식을 읽을 수 있고 판단은 정확하다.아울러 ‘국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 달라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젊은 검사들의 충정이 이런데도 외부의 시선이 마냥 고운 것만은아니다.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와 시민단체 등에서 조여오는 개혁 압력을 피해보려는 고육책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다.검찰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검찰내 선배그룹에서도 우려하는 눈길이 있음은 물론이다.평검사들이 내놓은 개혁 방안 가운데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자는 데 대한 반대 의견이 가장 많다.장관에게 일반 지휘권이 있긴 하지만 사건 수사 지휘권이 없을 경우 어떻게 국회에 나가 책임있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견해다.평검사들의 검찰총장 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달리하는 검사들이 많다.그러나 외부의 압력,특히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는 모든 검사들이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검찰을 이용하려는 정치권력과 이에 편승한 정치검사들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그들 때문에 묵묵히 일해 온 대다수 검사들이 매도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정권 교체기 때마다 검찰개혁은 도마에 올랐다.그때마다 자성의 목소리도 울려 퍼졌다.그러나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이번에도 그렇게 용두사미가 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검찰이 바로 설 수 있으려면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수다. 최 홍 운 hwc77017@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北, KEDO 입국 거부 - 중유지원 중단 대응조치

    [워싱턴 교도 연합] 북한 정부가 중유 사용 용도 점검차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단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KEDO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북한의 조치는 오는 12월부터 북한 중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최근 내려진 KEDO의 결정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KEDO는 11월분 중유 선적분을 싣고 싱가포르를 출항한 유조선이 북한 남포항에 입항함에 따라 내주께 북측에 담당 직원을 파견해 사용처를 점검할 계획이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력체인 KEDO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연간 50만t의 중유를 월단위로 공급했고 선적분이 북한에 도착할 때마다 매달 직원들을 보내 중유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해 왔다.
  • 검찰간부 13명 인사,법무차관 명노승씨,서울지검장 유창종씨,김진환씨 대구고검차장에

    법무부는 15일 공석인 법무차관에 명노승(明魯昇·사시13회) 대전고검장을,서울지검장에 유창종(사시 14회) 법무부 법무실장을 각각 전보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7명과 일선 차장검사급 이하 6명 등 검찰간부 1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진환 서울지검장을 대구고검 차장으로,정현태(鄭現太) 서울지검 3차장을 광주고검으로 전보시켰다.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박종렬(朴淙烈) 광주지검장,광주지검장에 조규정(趙圭政) 법무부 보호국장,법무부 보호국장에 윤종남(尹鍾南) 대검 공판송무부장,대검 공판송무부장에 김희옥(金熙玉) 대구고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다. 서울지검 3차장에는 신상규(申相圭) 대구지검 2차장,대구지검 2차장에는 임안식(林安植) 서울고검 검사,강력부장에는 이삼(李三)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으며,오병주(吳秉周) 법무부 공보관과 이춘성(李春盛)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장은 자리를 맞바꿨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하되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각영 검찰총장/ 유머 넘치는 외유내강형

    ◆김각영 검찰총장-검찰 내 충청 인맥의 대표주자.유머감각이 넘치는 외유내강형으로 일처리가 꼼꼼하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직후 대검 공안부장을 맡아 2000년 4·13 총선과 파업사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으나 서울지검장 때 각종 게이트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으로 대검차장에서 부산고검장으로 전보되기도 했다.부인 조중순씨와 1남2녀. ▲충남 보령(59)▲대전고-고려대 법대▲사시 12회▲대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대검 차장▲부산고검장▲법무차관
  • 고문치사 사과와 후임인선/ DJ ‘怒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질타해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또 금명중 단행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후임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찰 질타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심하게 검찰을 나무란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검찰이 이번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주문하면서도 불만이 배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번 두 아들이 구속됐을 당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보다도 더욱 비통한 심정으로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한다.믿었던 검찰에 발등을 찍힌 듯 사정없이 질타했다. “구구한 변명이나 집단이기주의는 버리고 검찰 스스로 철저히 반성해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검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소개한 대목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뇌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수십년간 싸워왔던 것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래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켜 왔으며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말로 갈음했다. ◆후임 인사 검찰총장이 내부 발탁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데 반해 법무장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특히 법무장관은 추천자가 많아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후임 임명과 관련,“서둘지도,늦추지도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지와 공정한 대선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역 및 정치색이 엷은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총장에는 기수 등을 고려,이명재(李明載·사시11회) 전 총장의 한 기아래인 사시 12회의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차관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법무연수원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같은기수인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두 기를 건너뛰어 13회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3회에는 김학재(金鶴在·전남) 대검차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장관은 사시 3∼11회에서 폭넓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선(崔明善·사시3회) 전 대검차장,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전고검장,박순용(朴舜用·사시8회) 전 검찰총장,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이재신(李載侁·사시8회) 청와대 민정수석,김경한(金慶漢·사시11회)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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