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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는 원자력] 건강하게 쓸 수 있는 방사선/배형우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건강하게 쓸 수 있는 방사선/배형우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선임연구원

    ‘방사선’은 공포의 단어가 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국내 원전 비리부터 경주 지진, 지난해 말 개봉한 원전 사고를 주제로 한 국내 영화까지 공포를 가중시키는 요인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방사선은 우리 일상생활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 일반 암석, 지표면, 콘크리트 등에서 일정량의 방사선은 끊임없이 방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연 방사선의 세기가 미미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공포의 대상인 방사선이 최근에는 일상 편의 영역까지 들어오고 있다.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물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다. 화학적 합성 기술의 발달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를 대량 합성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보다는 식물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화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현재까지 화학적으로 합성이 어려운 천연물질들도 있다. ‘센티페드그라스’라고 불리는 잔디에 존재하는 메이신과 메이신에서 비롯된 유도체가 대표적이다. 메이신과 메이신 유도체는 당뇨 치료 효과는 물론 항암 효능 등이 있는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다. 그러나 그 구조가 복잡해 현재 화학적으로 합성이 불가능하다. 메이신 및 메이신 유도체는 식물 중에서도 오직 센티페드그라스와 옥수수수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적 합성이 어렵다면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의 추출 효율(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방사선이다. 센티페드그라스에 방사선 처리를 하면 메이신의 함량이 2~4배 증가한다. 식물이 플라보노이드를 만드는 이유는 대부분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방사선 처리를 할 경우 식물 입장에서 방사선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플라보노이드의 생산이 평소보다 더 많아지게 되는데, 연구자들은 이런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검진 후 엑스레이가 몸에 남지 않고 햇볕에 말린 빨래에 빛이 저장되지 않듯 식물에 방사선 처리를 한다고 해서 방사선이 남진 않는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라도 안전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방사선 역시 영화 ‘판도라’처럼 안전을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인간에게 커다란 재앙이 될 수 있다. 불을 발견한 인류가 이를 잘 활용해 문명을 일궈 왔듯 방사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방사선 사용에 대한 제도를 공고히 하고 사용자의 안전의식 고취 방안을 꾸준히 고민한다면 원자력과 방사선은 우리에게 ‘이로운’ 물질이 될 것이다.
  • [메디컬 인사이드] 늦은 임신도 힘든데…‘조산’에 우는 엄마들

    [메디컬 인사이드] 늦은 임신도 힘든데…‘조산’에 우는 엄마들

    조기진통 환자 매년 18%씩 증가영아 사망 60%가 조산과 연관규칙적 진통·분비물땐 위험 징후과도한 체중 증가·우울증 주의를 여성에게 만혼(晩婚)은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다 어렵게 취업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택 가격을 보면 결혼할 엄두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독박육아에다 가사까지 도맡고, 심지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를 보면서 결심을 굳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06년 27.8세에서 지난해 30.1세까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기진통’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8000명에서 2014년 3만 2000명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분만 여성이 45만 5000명에서 41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증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분만 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 환자는 해마다 18.4%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하락했지만 조산 비율은 늘어 조기진통은 임신 37주 이내에 분만진통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임신 기간인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37주도 되기 전에 아이를 낳는 ‘조산’(早産)과 관련돼 있습니다. 만혼은 조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113시간의 근로시간과 경쟁사회의 업무 스트레스는 조산 위험을 높입니다. 고령임신과 직장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이른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조산예방치료센터장은 “초혼 연령 상승, 고령 산모 증가, 체외 수정술 증가로 조산이 늘고 있다”며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조산 비율은 2000년 3.8%에서 2012년 6.3%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산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신생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전체 영아 사망자의 60% 이상이 조산과 관련돼 있다고 합니다.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는 없을까. 조산은 구체적으로 진통 없이 양막이 터지는 ‘양막파수’와 진통 없이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져서 열리는 ‘자궁경관무력증’, 융모막염 등으로 인한 조기진통 등 3가지 증상의 영향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위험 징후를 느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김 센터장은 “규칙적이면서 강도가 세지는 진통과 질 분비물 증가, 양수처럼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성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진통은 20분 동안 4번, 또는 1시간 동안 8번 이상 자궁수축이 동반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다”며 “간혹 요통이나 골반이 내려앉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예방에는 산전 검사가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질과 자궁을 연결하는 ‘자궁경부’는 임신 중에 단단하게 닫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초음파로 모양을 살피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임신 20주부터 초음파로 자궁경부의 길이를 쟀을 때 길이가 2.5㎝ 미만으로 짧거나 자궁경부 입구 모양이 U자 형태로 벌어지면 조산 위험도가 높다고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면 즉시 예방적 치료를 시작합니다. 조산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 센터장은 “6번이나 아이를 잃고 다시 임신 22주에 조기진통으로 아이를 잃어 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한 사례도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자궁경부 길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은데 예방적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자궁경부 길이가 짧으면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제스테론’을 근육주사나 질정 형태로 처방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진통이 있다고 모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심 교수는 “수액치료를 받으며 안정하면 30%는 저절로 진통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조산 위험이 있는 산모 중 임신 34주가 넘으면 분만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신 24~34주라면 ‘자궁수축억제제’ 투약과 태아 폐 성숙에 도움이 되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심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괴사성 장염, 뇌실(뇌 내부공간) 출혈과 전반적인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약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산 위험이 높은 데다 이미 여러 번 조산을 경험한 산모라면 이른바 ‘맥도날드 수술’이라고 부르는 ‘자궁경부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자궁입구가 열리지 않도록 동여매는 수술인데, 예후가 좋은 환자들은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안정 취하면 진통 30%는 자연 치유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산모는 조산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19.8~26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임신 전과 비교해 체중은 11~16㎏만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업무나 가사, 육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고혈압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김 센터장은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으로 대비하면서 예방적 치료를 받는 것이 조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꼼꼼한 지역사회 건강 조사… 광진구보건소, 우수기관 선정

    서울 광진구는 광진구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평가 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25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광진구보건소 등 6개 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광진구보건소가 유일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건강행태, 의료이용, 예방접종 및 검진 등 지역주민의 건강과 관련한 지표를 조사하는 것으로, 2008~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분석 결과 광진구는 주요 건강행태 가운데 고위험음주율과 남자 현재흡연율 개선도에서 서울시 1위, 걷기 실천율 개선도에서 서울시 3위를 차지했다. 광진구는 “우리 구가 높은 건강행태 개선율을 보인 건 지난 8년간 만성질환예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는 흡연·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금연클리닉 운영, 대학생 금연·절주 동아리 활동 지원, 초·중·고등학교 금연·음주예방 교육 및 건강 체험 홍보관 운영, 금연·절주 캠페인 등을 꾸준히 펼쳤다.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해서는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워커힐길, 뚝섬유원지 등을 비롯해 동네 근처에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지역 내 걷기 좋은 장소를 활용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예방을 위한 건강걷기 5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용부, 건설근로자 종합 건강검진 새달 4일까지 접수

    고용노동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다음달 4일까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종합검진 지원사업은 건설근로자를 위한 올해 신규 복지사업이다. 예산 2억원을 편성해 1200명에게 종합검진 혜택을 주는 것이 목표다. 신청 자격은 퇴직공제 전체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고, 지난해 근로 내역이 100일 이상 적립돼 있는 건설근로자다. 상·하반기에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신청자가 많으면 연장자를 우대한다. 검진 항목에는 엑스레이 촬영, 종양지표자 검사 등 기본 검사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검사, 위장검사 등 선택검진이 포함된다. 전체 검진비용은 18만원으로, 근로자 비용 부담은 없다. 검진기관은 한국건강관리협회다. 전국 16개 종합검진센터에서 예약한 뒤 평일 오전 7시 30분~오후 4시, 토요일 오전 7~11시에 검진을 받으면 된다. 종합검진 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 서류를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 건설근로자공제회 회원복지팀이나 전국 지사 및 센터에 방문·우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건설근로자공제회 홈페이지’(www.cwma.or.kr)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빈혈 40대 여성 최다

    자궁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40대 여성이 빈혈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빈혈로 진료받은 환자는 50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여성(39만명)이 남성(11만 8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40대 여성이 11만 6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22.8%, 여성 환자의 29.8%를 차지했다. 장명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40대 여성은 생리량 증가와 관련한 자궁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빈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평소 시금치, 아몬드 같은 식품을 챙겨 먹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 중에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3만 2000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9세 이하 어린이 중에서도 만 1세 남아가 6200명, 여아가 5600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영·유아는 모유보다 분유를 많이 주거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할 경우 철분 부족과 낮은 흡수율 때문에 빈혈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미숙아는 저장 철이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찍부터 철분 보충을 해야 한다. 장 교수는 “빈혈이 있으면 감염이 잘 되고 신경·지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연·체중관리 잘하면 보험료 특약 할인 쉽다

    금연·체중관리 잘하면 보험료 특약 할인 쉽다

    검사 1회로 줄이고 안내 강화하반기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과 체중이 정상인 사람 등은 특약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기가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 활성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건강인 할인특약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혈압이나 체중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 등 보험사가 정한 건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 주는 특약이다. 할인율은 최대 20%다. 주로 사망 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92개 보험상품에 건강인 할인특약이 들어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3.8%에 그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할인특약을 신청하려면 가입자가 별도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보험사도 할인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7월부터 진단 계약의 경우 건강 특약에 가입할 때 받아야 하는 검사 횟수를 기존 2회(보험 가입을 위한 검진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특약을 위한 검진 시에는 건강인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목으로만 제한했다. 할인 안내도 강화한다. 보험사는 할인 효과를 월 단위뿐만 아니라 할인 총액으로도 계산해 안내해야 한다. 보험 가입 중에도 원하면 언제든 할인 특약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할인혜택 등에 대한 공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작구, 장수 어르신 전담간호사제 도입

    동작구, 장수 어르신 전담간호사제 도입

    100세 시대를 맞아 초고령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서울 동작구가 전담 간호사제를 도입했다.동작구는 만 90세 이상 노인을 찾아가는 ‘장수어르신 전담간호사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작은 병에도 조심해야 하는 초고령 노인을 꼼꼼히 살펴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에는 현재 90세 이상 노인이 1560명 살고 있다. 동마다 있는 방문간호사들이 검진 대상자의 가정을 찾아가 어르신의 문진, 혈압 측정 등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위험도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험도는 건강 상태와 증상조절 여부에 따라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기역량지원군으로 나뉘며 위험도가 높을수록 간호사들이 더 자주 방문해 대상자를 돌본다. 구는 이 밖에도 맞춤형 건강정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건강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방문상담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하면 치매지원센터로 연계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관기관과 함께 치매관리협의체를 구성하고 만 75세가 된 노인 32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검진도 추진하고 있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노인이 얼마나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느냐가 그 가정의 행복도를 크게 좌우하고 나아가 사회의 행복도로 연결된다”면서 “노령 인구의 건강 상태를 돌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강하세요? 보험료 할인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보험료 할인받으세요!

    하반기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과 체중이 정상인 사람 등은 특약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기가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 활성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건강인 할인특약은 담배를 피지 않거나 혈압이나 체중이 정상범위에 들어가는 등 보험사가 정한 건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이다. 할인율은 최대 20%다. 주로 사망 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92개 보험상품에 건강인 할인 특약이 들어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3.8%에 그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할인 특약을 신청하려면 가입자가 별도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보험사도 할인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7월부터 진단계약의 경우 건강 특약에 가입할 때 받아야 하는 검사 횟수를 기존 2회(보험 가입을 위한 검진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특약을 위한 검진 시에는 건강인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목으로만 제한했다. 할인 안내도 강화한다. 보험사는 할인 효과를 월 단위뿐만 아니라 할인 총액으로도 계산해 안내해야 한다. 보험 가입 중에도 원하면 언제든 할인 특약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할인혜택 등에 대한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편두통은 에스트로겐 변화 때문가임기 여성에 많고 심하면 구토스트레스·수면부족 땐 통증 심화과도한 야근 피하고 충분히 자야지긋지긋한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인구의 90%가량이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뇌에는 감각세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마치 뇌를 갉아 먹는 것처럼 지끈거리는 고통이 계속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두통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8만 9304명이나 됐습니다. 여성이 61.4%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환자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50대가 19.2%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16.0%, 30대 13.4%, 70세 이상 13.2%, 60대 13.1%, 10대 10.7%로 특별히 젊은층이나 노년층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9일 전문가들에게 두통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두통을 극복하려면 우선 두통의 종류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1차성 두통’입니다. 주로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이 해당됩니다. ‘편두통’은 대개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환자가 많이 생기는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 때문입니다. 심해지면 발작적인 두통과 함께 식욕부진, 오심, 구토, 빛·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을 느낍니다. 한쪽만 아픈 것이 특징이고 마치 혈관의 맥박이 뛰는 듯한 지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3일 전에는 왼쪽 관자놀이가 아프다가 오늘은 오른쪽이 아픈 것처럼 두통 부위가 이동한다”며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 되면 머리 전체가 깨질 듯 아프고 오심과 구토 때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통증 해소 위한 음주는 ‘편두통의 적’ 편두통은 가족력에 일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의 생활패턴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스트레스가 심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 우울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이어트와 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주로 통증을 이기려는 분이 있는데 술은 ‘편두통의 적(敵)’이라고 합니다. 김 교수는 “과도한 야근은 되도록 피하고 주중, 주말에 상관없이 7시간 이상 일정하게 잠을 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많이 마시는 카페인 음료도 편두통을 일으킵니다. 심지어 박스채로 사다 놓고 먹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질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뱃살과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고 숙면을 방해해 편두통을 악화시킵니다. 결국 ‘바른 생활’이 편두통을 극복하는 데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의미입니다.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초기에는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같은 일반적인 두통약을 사용하지만 치료효과가 없으면 ‘트립탄’ 계열 약물 등 편두통 치료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물 과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설명에 따라야 합니다. 혈관질환이나 고혈압, 간기능 이상 환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두통이 너무 잦아서 1주일에 2회 이상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진통제를 너무 많이 복용할 때는 두통 예방약제와 생활습관 개선 등의 방법을 병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긴장성 두통’은 손오공의 머리테처럼 꽉 조이는 듯한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목 근육의 긴장과 척추질환, 바르지 않은 자세가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환자의 절반은 일반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군발성 두통’도 있습니다. 눈물, 코막힘, 콧물, 땀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고 주로 눈썹이나 관자놀이에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20대 후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뇌혈관 장애와 뇌수술 여부, 과음 등에 의해 증상이 심해집니다. ●언어·행동장애 동반되면 뇌검사 필요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은 훨씬 더 위험하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김범준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운동·감각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균형감 상실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뇌영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쪽 팔·다리와 얼굴의 마비가 동반된 두통 ▲고열·오심·구토를 동반한 두통 ▲머리를 수그리거나 배변처럼 힘을 줄 때 생기는 두통 ▲언어 구사나 계산 능력 저하 ▲50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처음 경험한 두통 등은 치명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출혈성 뇌졸중이나 뇌종양, 뇌정맥혈전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뇌척수액검사’로 출혈 여부나 뇌수막염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김범준 교수는 “뇌 질환에 의한 두통은 뇌를 싸는 뇌막이 자극될 때, 두통 전에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며 “검사를 통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과도한 육식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암 없는 희망찬 세상] 과도한 육식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암을 곧 죽음과 동의어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공식은 서서히 깨지고 있다.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이제 70%를 넘어서고 있고, 조기 진단만 이뤄진다면 암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반면 우리나라의 암 발병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2만명으로 이는 지방 중소도시 인구에 견줄 만한 숫자이다. 1999년에 연간 10만명이던 암 발병자 수는 불과 15년 사이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사회가 고령화되어 간다는 이유 외에도 생활습관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커다란 변화는 암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발병률이 높았던 위암, 폐암, 간암은 그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빠른 속도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암들이 미국·영국 등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변화의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암 지형도에 편서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999년의 우리나라 암 발병자 수(10만 1250명)는 위암(2만 855명), 폐암(1만 3285명), 간암(1만 3283명), 대장암(9733명), 유방암(5714명) 순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4년 암 발병자 수(21만 7057명)는 갑상선암(3만 806명), 위암(2만 9854명), 대장암(2만 6978명), 폐암(2만 4027명), 유방암(1만 8381명)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특히 대장암과 유방암은 15년 사이 각각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1999년에는 1300명 남짓 발병하였으나, 2014년에는 9594명으로 발병률이 크게 높아졌다.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 발생의 증가세에 맞추어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암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단추라 하겠다. 우선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대장암은 대부분 과도한 육식 섭취, 변비, 비만,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나, 조기 발견 시 내시경 시술이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특히 최근 여성들의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노출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며, 비만과 음주 등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특히 여성성과 관련된 암이기 때문에 발병 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4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환자의 정신건강도 함께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한편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암 중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또한 미국, 영국에서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남성암이기도 하며,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60~80대의 노년층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다행스러운 것은 혈액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해 초기 검진율이 높고, 우리나라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 이러한 서구형 암들이 주로 육식 위주의 식습관, 늦은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 노출 등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암 지형도는 앞으로도 더욱 거센 편서풍을 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우리 사회도 빠르게 증가하는 서구형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유도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통해 암과 죽음 간의 부등식 관계를 구축해 가야 할 것이다. 이재정 신라젠 연구기획팀장
  • 성남 ‘치과 주치의 사업’ 확대…초등 4학년 8526명 무상 시행

    경기 성남시는 모든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성남형 보편적 복지의 하나로 ´치과 주치의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의 72개 초등학교 4학년생 8526명이다. 사업비는 모두 3억 3000만원이 들어간다. 애초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전면 시행하려던 방침을 1년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시범학교 4학년생 1708명 가운데 95%인 1624명이 진료를 받아 6200만원을 지원했다. 치과 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11세 어린이에게 구강질환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지원해 충치를 예방하고 평생 치아 건강을 돕는 공공보건사업이다. 169개 협력치과 주치의를 찾아가면 구강 위생검사, 불소 도포, 구강 보건교육 등을 해 준다. 필요하면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한다. 충치나 보철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은 ‘재능나눔 토요치과’로 연계해 의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해당 치과가 짝수달 5일까지 수정구보건소로 청구하면 의료비 청구서와 구강검진 결과 확인 후 그달 말일 의료기관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료 취약층 주민들 결핵 검진

    의료 취약층 주민들 결핵 검진

    10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5가 경로당 앞에서 서울시와 대한결핵협회가 쪽방촌 의료 취약 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온몸이 돌처럼 변하는 8세 소년의 기적 회복기

    온몸이 딱딱한 돌처럼 변하는 희귀병을 가진 한 소년이 특별한 치료없이 기적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방글라데시 나온가온구의 한 마을에 사는 메헨디 하산(8)의 기적같은 회복기를 전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하산은 안타깝게도 집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을 만큼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다. 몸이 돌처럼 변하는 심각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 얼굴은 정상처럼 보이지만 비늘 모양의 피부가 전신을 덮은 하산은 작은 마찰에도 고통을 느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하산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감당해야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친구들의 따돌림까지 받아야했기 때문. 엄마 자하나라 베굼은 “하산을 학교에 입학시켰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두들겨 맞고 돌아왔다"면서 "심지어 교사는 아들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어울리지 못하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타깝게도 하산은 갓난아기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을 겪었다. 3.2kg로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12일이 지나서 몸에 작은 발진이 일더니 몇 개월 지나 온몸으로 번진 것이다. 이에 부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독한 가난과 무지가 지금까지 발목을 잡아왔다. 하산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은 이같은 사연이 올해 초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이에 각지에서 하산을 도와주겠다는 온정이 이어졌고 다행히 수도에 위치한 다카 대학병원의 진단을 받게 됐다. 정밀 검진을 통해 드러난 하산의 병명은 유전질환인 표피박리 각화과다증(선천성 수포성 비늘모양홍색피부증). 병명은 밝혀냈으나 문제는 쉽지 않은 치료였다. 그러나 얼마 후 기적이 일어났다. 하산의 피부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하산이 받은 처방이라고는 비타민과 수분 제공 크림 밖에 없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주치의 라스드 아흐메드 박사는 "4년 정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치료 경과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하산의 상태 호전이 누구보다 기쁜 것은 역시 가족이다. 엄마 자하나라 베굼은 "지금까지 아들은 동네 주민과 친구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다"면서 "이제 친구들과 함께 놀고 학교에도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의료복지, 우리 區가 책임진다] 기억을 부탁해

    서울 강동구가 4월 한 달간 지역 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예방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경로당은 모두 117곳으로 지역 내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이다. 구는 2014년부터 4년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 일 년에 한 번씩은 검진하는 게 좋다”면서 “4년간 꾸준히 관리하니 경로당에 계신 분들의 건강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치매선별검진, 치매예방교육이 진행된다. 검진비는 무료다. 치매선별검진은 인지저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억력 ▲주의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여기가 어디냐’,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어 대답이 정확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치매지원센터는 2007년에 문을 연 뒤 무료로 치매 검진을 시행하는 등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노인 건강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복지, 우리 區가 책임진다] 치아를 부탁해

    서울 강북구가 ‘제3회 강북구 바른 구강생활 실천 그림·표어 공모전’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구는 2015년부터 어린이들에게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주제는 ‘치아건강을 지켜라’이다. 참가 희망자는 칫솔질, 정기적인 구강검진, 음식조절 등 치아건강을 지킬 방법을 표현하면 된다. 지원 분야는 ‘그림’과 ‘표어’ 두 가지다. 그림 분야는 재료 제한 없이 스케치북 크기의 8절지에 상상화를 그리면 된다. 표어 분야 역시 자유롭게 ‘하루 3번 3분간의 칫솔질’과 같이 간결하고 호소력 있는 짧은 말을 제출해야 한다. 구는 분야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분야별 인기상 2명도 뽑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치아 관리 습관은 평생의 구강건강을 좌우한다.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이 치아건강에 대해 고민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찾아가는 이색 의료서비스 펼치는 광진구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중곡4동 신성시장에서는 이색적인 의료 서비스가 펼쳐졌다. 동네 주민들과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한 팀이 돼 상인들의 건강을 챙기는 ‘찾아가는 주민건강복지’가 진행됐다. 이들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혈압, 당뇨 등 상인들의 건강검진을 했다. 30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A(52)씨는 “먹고사는 데 급급해 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마을 주민들과 간호사들이 시장을 직접 찾아 검사를 해 주니 정말 좋다”고 했다. 40년째 기름집을 운영하는 B(78)씨는 “이런 서비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몸이 아파도 하루 종일 가게에서 쪼그려 앉아 있곤 했는데 눈물 나게 고맙다”고 했다. 광진구는 주민 건강 복지를 실현하고자 중곡4동 주민센터와 건국대병원 사회사업팀, 자발적 주민 참여모임인 ‘주민키’(주민이 지역을 지킨다) 주민 리더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는 ‘찾아가는 주민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4일 설명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주민이 건강해야 동네가 건강하고, 동네복지가 곧 지방자치의 시작”이라며 “‘이웃 돌봄 공동체’를 활성화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혈관육종암 소방관 공무상 사망 불인정

    화재·구조 현장을 누비다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2014년 사망한 김범석(당시 31세) 소방관이 법원에서도 공무상 사망을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김 소방관의 유가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부지급 결정 취소소송 사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06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김 소방관은 8년간 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1021차례나 화재 및 구조 활동을 했다.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지만 2013년 8월 훈련 중 갑자기 고열 및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같은 해 11월 혈관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김 소방관이 숨을 거둔 지 1년 만인 2015년 6월 유가족은 공무상 사망을 인정해 달라며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보상을 청구했지만, 공단은 거부했다.<서울신문 2016년 7월 5일자 9면> 재판부도 “혈관육종암은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서 그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소방관 직종에서 특별히 혈관육종암의 발생 확률이 높다는 통계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에서 시작된 혈관육종암은 염화비닐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상당히 입증됐지만, 심장에서 발병한 혈관육종은 의학적 입증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관의 혈관육종암은 심장에서 폐로 전이됐다. 김 소방관의 아내는 “국가를 상대로 떼를 쓰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하다”면서도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는 남편의 유언을 생각해서라도 소송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일선 소방관들은 질병과 공무 수행의 연관성을 본인이나 유가족이 입증해야 하는 현행법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 지역의 한 소방관은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지만 부상이나 병은 국가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며 “현장 활동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전문가집단인 공무원연금공단이 입증해야지 어떻게 소방관이 밝혀내도록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7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암·정신질병·자해 행위에 대한 공상 인정기준을 만들고, 직업환경측정 전문병원의 자문을 심의에 반영하는 전문조사제도 도입했다. 하지만 업무 연관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여전히 소방관에게 있다. 소방단체들이 국민 입법 청원운동을 벌이는 이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슈퍼맨’ 허양임, 윌리엄 돌보며 과거 추억 “승재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슈퍼맨’ 허양임, 윌리엄 돌보며 과거 추억 “승재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아내 허양임이 샘 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 해밍턴이 건강검진을 위해 허양임이 근무하는 병원응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양임은 샘 해밍턴이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윌리엄을 대신 돌봤다. 허양임은 가정의학과 의사인 만큼 청진기를 갖고 윌리엄과 다정하게 놀아줬다. 또한 칭얼대는 윌리엄에게 분유를 먹이며 엄마 포스를 풍기기도 했다. 허양임은 “승재 형아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아기가 있네”라며 윌리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고지용 허양임 부부의 아들 승재의 8개월 당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금과 변함 없는 귀여운 얼굴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림머리 풀고 수의 입고 10.6㎡ 독방 수감… 하루 한 번만 10~15분간 외부인 면회 허용

    올림머리 풀고 수의 입고 10.6㎡ 독방 수감… 하루 한 번만 10~15분간 외부인 면회 허용

    구속영장 발부 순간부터 靑경호 중단 연두색 미결수복 수인번호 ‘503’ 1400원짜리 식사 후 직접 설거지도 구치소 첫날 아침은 식빵·두유 제공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황은 급전직하했다. 31일 새벽 3시 3분 구속영장이 발부된 순간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의 경호는 잠정 중단됐다. 청와대 경호 대상인 ‘전 대통령’에서 법무부의 관리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연금, 기념사업 등 일반적인 예우가 박탈됐으나 경호·경비에 관한 지원은 계속 받아 왔다. 그러나 서울구치소로 향할 때는 전날 타고 온 검은색 에쿠스가 아닌 검찰 제공 호송차를 탔다. 상석도 아닌 뒷자리 가운데, 두 검찰 수사관 사이에 앉았다. 미결수용자 신세가 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명이 함께 쓰는 10.6㎡(약 3.2평) 넓이 혼거실을 혼자 쓴다. 다른 수용자들의 독방(6.56㎡)보다 2배 가까이 넓다.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6평대 거실을 혼자서 썼던 점을 들어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를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구조와 집기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존 독방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신분확인→건강검진→개인물품 영치→수용 물품 지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독방으로 들어갔다. 신분 확인 과정에서 사진 촬영 및 지문 채취가 이뤄졌다. 수용자 번호도 지정됐다. 원칙대로라면 구치소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이나 ‘피의자’ 대신 가슴에 새긴 수인번호 503호로 불린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 미결수라 연두색 동복을 입고 생활한다. 6월부터는 밝은바다녹색으로 된 하복을 받는다. 다만 수사나 재판을 위해 외출할 때는 사복을 입을 수 있다. 노역에는 동원되지 않고 하루 45분 정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취침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하루 한 차례 10~15분간 외부인의 면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처럼 법원이 증거 인멸을 우려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변호사의 경우 접견이 횟수와 시간 제한 없이 가능해 변호사들과 함께 재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찰 수사부터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유영하·채명성·정장현 변호사 등이 접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접견자의 경우 박지만 EG 회장 부부나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이 거론된다. 식사는 1400원짜리 ‘1식 3찬’을 제공받는다. 다른 수용자처럼 식사 뒤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씻어야 한다. 이날 서울구치소의 아침 식사로는 케첩과 치즈가 딸려 있는 식빵에 두유가 제공됐다. 점심 메뉴는 뼈우거지탕에 콩나물 무침, 저녁은 시금치된장국과 두부조림, 골뱅이 무침이었다. 구치소에 들어간 이상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치금으로 머리핀 등을 구매할 수는 있으나 흉기가 될 우려 탓에 플라스틱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평소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에는 머리핀이 10개 이상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치소 내 미용시설에서는 커트만 가능하다. 한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경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청와대 경호실은 인적 경호 부분이 해제되더라도 물적 경호는 남기 때문에 최소인원은 두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사진 보고싶다” 머그샷 요청 폭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사진 보고싶다” 머그샷 요청 폭주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구치소 신입자인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할 때 사용한 실핀을 포함한 모든 휴대용품을 제출했다. 이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는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다. 영화에서 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는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네티즌 사이에서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을 통해 “머그샷 사진 인증해줬으면(hein****)”, “국민들에게 통쾌한 사진 중 1장 으로 기록 될것(0whi****)”, “집착했던 올림머리 못해서 어쩌나(kds9****)”, “머그샷 저장(kwon****)”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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