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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의료기관 장애인 편의시설 증대-주치의 제도 시행”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의료기관 장애인 편의시설 증대-주치의 제도 시행”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4월 28일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장애인 건강권 보호 및 실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및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박마루 의원은 “만성질환 및 각종 사고와 재해 등으로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장애인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 부담,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 문제 등으로 장애인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는 12월 30일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에 앞서 구체적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장애인 건강권 보장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장애인 건강권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실무자, 학계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관계공무원과 장애인 건강 및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장애인 건강권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하여 장애인 건강권 확보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 마련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다각도로 준비를 해 왔다. 조례안에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호와 실현을 위한 시장의 책무 ▲장애인 건강권 보장과 건강격차 해소 및 보건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시민의 의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시행계획 수립ㆍ시행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을 위한 사업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서울시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조례는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서울시가 관련 내용을 포함한 조례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마루 의원은 “장애인 복지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 확보와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주치의 제도 시행, 장애 특성별로 특화된 건강검진 시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반영해 미흡한 부분을 수정ㆍ보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장애인이 건강권 보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한류… 8년간 외국인 환자 150만명

    의료 한류… 8년간 외국인 환자 150만명

    2009년부터 8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가 2015년보다 23% 증가한 3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진료 수입은 전년보다 29.0% 증가한 8606억원이었다. 2009년 이후 누적 환자는 156만명, 진료비 누적액은 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는 중국인 환자가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3.4%), 일본(7.4%), 러시아(7%), 카자흐스탄(4.1%) 등의 순이었다. 일본 환자는 엔화 강세와 방한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한 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4.0%가 피부과를 찾았다. 한류의 인기가 높고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는 8700명이 방한해 전년보다 64.5%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내과와 산부인과를 찾았다. 태국도 전년보다 72.0% 증가한 4000명이 찾았는데 주로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중국은 29.0% 증가한 12만 7000명으로 성형외과 비중이 줄어든 대신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료가 늘었다. 전체 외국인 환자의 진료과목은 내과 통합 8만 5000명(20%), 성형외과 4만 8000명(11.3%), 피부과 4만 7000명(11.1%), 검진센터 3만 9000명(9.3%) 순이었다. 피부과는 일본 환자 증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산부인과도 러시아, 몽골 등에서 불임치료를 받기 위해 방한하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규모가 22% 늘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236만원이었다. 국적별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가 11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고액 환자도 284명에 이르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두산 김명신, 시력에 문제 없어…5월 2일 수술 예정

    두산 김명신, 시력에 문제 없어…5월 2일 수술 예정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면부가 골절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신인 투수 김명신(24)이 다행히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두산 관계자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밀검진 결과 김명신은 안면부 골절 및 함몰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김명신은 5월 1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다음 날인 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신은 지난 25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생애 두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1-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에서 넥센 김민성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두산 관계자는 “다행히 안면 기능이나 턱 움직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말도 잘한다. 안와부 골절은 피했다. 시력도 1.0으로 정상”이라며 “단지 먹는 게 조금 부담이 돼 죽 같은 것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전날 경기 후 김명신을 병문안해 쾌유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대 보조금 챙기려 키우던 사슴 결핵 감염시켜 ‘살처분’ 실형

    결핵으로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서 사슴을 데려와 자신이 키우던 사슴에 일부러 결핵을 퍼뜨려 억대 ‘살처분 보상금’을 챙긴 농장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 김도요 판사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5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2월쯤 사육하던 엘크(소목 사슴과)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지자체로부터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3억 1000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경기도 화성시에서 엘크를 사육하던 김씨는 2011년 8월 사슴유통업을 하는 A씨 농장에서 엘크 9두를 자신의 농장으로 들여왔다. A씨 농장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 결핵에 걸려 살처분돼 그해 11월까지 이동제한 명령 제한이 내려진 상태였다. 결국 한달 뒤 김씨 농장에 있던 엘크 중 일부가 결핵에 걸려 37두는 도살 처분되고 15두는 검진 중 폐사했다. 김씨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 있던 사슴을 사육하면 결핵이 쉽게 전염되고, 일부 사슴에서 결핵균이 검출될 경우 같은 농장에 있는 다른 사슴까지 살처분된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양육하는 사슴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도살되게 하는 등 돈을 위해 생명을 경시했다”며 “보조금으로 받은 액수도 적지 않아 공공의 이익이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아모레퍼시픽, ‘20 by 20’… 2020년까지 20만 여성에 건강을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아모레퍼시픽, ‘20 by 20’… 2020년까지 20만 여성에 건강을

    아모레퍼시픽은 모든 여성들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20 by 20’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건강과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핑크리본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리본캠페인의 대표 행사인 ‘핑크런’은 올해 17회로 유방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리는 달리기 축제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9만 9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32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올해 핑크런 대회는 지난달 19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선을 끊었다. 지난 9일 대전, 오는 5월 14일 광주, 9월 10일 대구에 이어 10월 15일 서울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 긍정적인 태도를 고취시키는 캠페인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403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만 1078명 여성 암환자에게 미용 노하우를 제공했다. 2011년 중국, 2015년 베트남 등 해외로도 무대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부모 여성의 창업 대출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취약 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 교육, 거주 환경 개선 등의 취업 기반 형성을 지원하는 ‘뷰티풀 라이프’ 등의 사업을 통해 여성의 자립 및 양성평등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 양상문 “김명신 사고, 이번 기회에 배트 반발력 체크해야”

    양상문 “김명신 사고, 이번 기회에 배트 반발력 체크해야”

    양상문(56) LG 트윈스 감독은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두산 베어스의 우완 신인 투수 김명신(24)의 사고를 계기로 배트의 반발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사고 영상을 이후에 보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굴 쪽으로 오는 타구는 투수가 본능적으로 피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어제는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서 김명신이 피하거나 글러브를 가져갈 시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양 감독은 투수가 어떻게 손쓸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한 타구를 유발하는 배트의 반발력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방망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며 “배트가 부러져서 날카로운 부분이 투수 쪽으로 날아가는 등 위험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배트의 반발력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타구를 친 넥센 김민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타구를 친 김민성도 매우 놀랐을 것이다. 김민성이 처음에는 마운드를 향해 뛰어가지 않았느냐”며 “김민성도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신은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김명신은 좌측 광대 부근 세 군데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김명신, 안면부 골절 진단…회복 기간은?

    두산 김명신, 안면부 골절 진단…회복 기간은?

    직선 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두산 베어스 우완 신인 투수 김명신(24)이 안면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김명신은 1-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 상태에서 김명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이에 쓰러진 김명신을 보고 김명신도 깜짝 놀라 마운드 쪽으로 향하다 1루를 밟았고,그 사이 2루에 있던 서건창은 홈을 밟았다. 곧바로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응급조처를 했으나 결국 김명신은 구급차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산은 투수를 홍상삼으로 교체했다. 정밀검진 결과 김명신은 좌측 광대 부근 세 군데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부기가 빠질 때까지 열흘 정도 대기한 뒤 잠실구장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기간도 수술 이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중 사망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중 사망

    사면초가에 몰린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번에는 탑승객이 아닌, 탑승 동물로 인해 새로운 논란에 직면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썬,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가던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67-300편 화물칸에 탑승한 토끼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토끼 시몬은 태어난지 10개월 된 크기 3피트(약 91cm)의 ‘컨티넨탈 자이언트 토끼’로 4피트 4인치(130cm)인 아빠 다리우스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성장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새 주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시몬의 주인 아네트 에드워즈(65)는 큰 절망에 빠졌다. 아네트는 “비행 3시간 전에 수의사의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짐칸에 놓였을 때도 컨디션이 좋았다”며 “나는 전 세계로 토끼들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건의 연유를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 아네트에 따르면, 시몬과 같은 컨티넨탈 자이언트 토끼 유지비는 1년에 5000파운드(약 724만원)가 든다고 한다. 아네트의 토끼는 한 차레 대여비만 500파운드(약72만원)에 달하는 비싼 몸을 자랑한다. 한편, 2주전 유나이티드 항공은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뒤 동양인 탑승객을 기내에서 무력으로 끌어내 거센 비난을 받았고, 그밖에 비즈니스석 탑승객을 이코노미석으로 강등시키는 등 갖은 추문과 사건사고로 항공사의 평판은 이미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항공사는 그들에 이어 시몬의 새 주인과 전 주인 아네트와의 법적 소송을 준비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공항 소식통은 “시몬의 죽음에 대한 뉴스는 유나이티드 항송 직원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다”며 “아무도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를 죽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SUV 차량 두 대 지나고도 살아남은 두 살 아기

    SUV 차량 두 대 지나고도 살아남은 두 살 아기

    중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의 몸 위로 SUV 차량 두 대가 지나갔지만, 아이가 무사히 살아난 위험천만했던 동영상이 큰 화제다. 지난 24일 펑미엔신원(封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쓰촨성 시창시(西昌市) 한 도로변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갑자기 도로변으로 뛰어들었다. 아이는 달리는 차량 사이를 지나 좌측 도로를 건넌 뒤 우측 도로에 다다랐고, 그 순간 흰색 SUV 차량에 부딪혀 땅에 쓰러졌다. 차량은 그대로 아이의 몸 위를 지나갔고, 뒤따르던 차량도 미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아이의 몸 위를 지나쳤다. 아이는 계속해서 땅에 바짝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차량 두 대가 연이어 아이의 몸 위를 지나간 후에야 아이의 보호자가 달려와 아이를 안아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는 외할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외할머니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었다. 아이의 키가 작은 데다 차량 사각지대에 있어 운전자는 미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 위를 지나친 것이다. 천만다행인 점은 아이의 몸 위를 지나친 차량 두 대가 모두 SUV 차량으로 차량 바닥이 비교적 높았고, 바퀴가 아이의 몸 사이를 지나친 것이다. 병원 검진 결과, 아이는 머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한편 당시 상황이 교통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지를 가늠케 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영등포 치매잡는 뇌건강 프로젝트…뜨개질·영어·펜글씨교실 등 마련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는 노인인구 증가로 2025년이면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초과하고 2045년이면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20년마다 치매 환자 수가 두 배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전체 가족의 정서적, 경제적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매 예방 등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치매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두드리자 톡톡! 뇌건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뜨개질교실을 비롯해 영어교실, 웃음체조교실, 손·발 마사지, 펜글씨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60세 이상 구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영어교실과 뜨개질 교실을 가장 먼저 모집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선착순으로 각각 12명, 15명을 모집한다. 뜨개질교실 재료비를 제외한 비용은 모두 무료다. 치매는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3월부터 9월까지 동 주민센터 및 대상자 가정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역아동센터와 치과 연결… 아이 치아 지킴이 된 중랑구

    지역아동센터와 치과 연결… 아이 치아 지킴이 된 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빈부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치아 관리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대책을 내놓았다.중랑구는 경제적 취약 계층 등 지역 아동의 구강 상태를 관리해주고자 중랑구의 지역아동센터 24곳과 치과의원을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선 중랑구보건소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상대로 구강 검진, 구강 건강 교육, 플라크 검사, 불소 도포 등을 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과와 연결해줘 무료로 치료받게 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중랑구 지역아동센터 아이 중 충치를 앓는 비율은 43.3%로 지역 전체 초등학생 충치 유병률인 35.7%보다 높았다”면서 사업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중랑보건소는 구강전문기업 ㈜제니튼의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스마일 치과 버스’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과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들에게 찾아가는 무료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지난 2일과 23일 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 치아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 22명에게 발치와 치석 제거하는 스케일링, 크라운 치료 등의 무료 진료와 치료를 해줬다. 박충서 중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장은 “어려운 살림 탓에 아동기 때 아픈 곳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면서 “보건소와 지역 병원들이 꾸준히 협업해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두산 김명신, 강습 타구에 얼굴 맞아…병원 후송

    두산 김명신, 강습 타구에 얼굴 맞아…병원 후송

    두산 베어스 우완 신인 투수 김명신(24)이 강습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했다.김명신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에서 김명신은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타격한 김민성도 깜짝 놀라 마운드 쪽으로 향하다 1루를 밟았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서건창은 홈을 밟았다. 곧바로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응급조처를 했으나, 김명신은 그라운드에 들어온 구급차에 탑승해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두산은 투수를 홍상삼으로 교체했다. 두산 관계자는 “김명신은 좌측 입 윗부분에 타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로 고대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을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국민카드, 중기 벤처 소상공인 위한 문 연다

    ]KB국민카드, 중기 벤처 소상공인 위한 문 연다

    KB국민카드와 서울산업진흥원, SK엠앤서비스가 2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3개 기관은 서울시의 하이 서울 브랜드 기업 등 1600여개 중소·벤처기업과 120만 소상공인의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복지몰’을 구축해 서울산업진흥원이 추천하는 소상공인과 우수 중소·벤처기업 임직원들이 가전제품이나 렌탈서비스, 건강검진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경영에 필요한 종업원 급여 관리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눈 뜨자마자 흡연 두경부암 위험 높여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면 입, 코, 목 등에 종양이 생기는 ‘두경부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분 차이, 발생률 59% 높아져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2011년 미국 암학회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잠에서 깨어나 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뒤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체내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에 일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훨씬 더 많이 흡입하고, 다른 흡연자보다 독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담배부터 찾는 애연가는 평소 입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두경부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처음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 3명 중 2명은 어느 정도 병기가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두경부암의 90%는 음주, 흡연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 안으로 넣어 후두를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처럼 마취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쉰목소리 오래갈 때도 의심 두경부암은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오랜 시간 변해 돌아오지 않을 때 ▲입안 염증이나 궤양이 장시간 사라지지 않을 때 ▲한쪽 콧구멍이 계속 막힌 느낌이 들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올 때 ▲연하 곤란 ▲목의 통증 등의 증상 가운데 1가지 이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흡연자는 담배를 끊거나 아침 흡연을 삼가고 입안에 붉거나 흰 얼룩은 없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거나 아프진 않은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를 중심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두경부암 환자의 60~70%에서 HPV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물농장’ 유기견→호텔 마스코트 된 사연 ‘배변도 호텔에서 안 봐’

    ‘동물농장’ 유기견→호텔 마스코트 된 사연 ‘배변도 호텔에서 안 봐’

    ‘동물농장’ 유기견 두 마리가 제주 호텔의 마스코트가 됐다. 2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제주도 호텔에 머무는 강아지 윌리엄, 데이빗이 제주도의 한 호텔의 마스코트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윌리엄과 데이빗은 제주도 한 이국적인 콘셉트의 호텔에 머물며 마스코트가 됐다. 호텔 직원은 두 강아지가 유기견이라고 말했다. 길을 떠돌다 우연히 호텔에 오게 된 강아지를 쫓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것. 호텔 직원들은 “처음 호텔에 왔을 때 목줄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텔 직원들도, 마을 주민들도 두 강아지의 주인을 알지 못했다. 윌리엄과 데이빗은 끼니때가 되면 호텔 상가 식당에서 사료를 얻어먹기도 했다. 이들은 호텔 내에서 배변을 보지 않고, 호텔 손님들이 오면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이에 호텔 직원들은 공식적으로 윌리엄과 데이빗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회의에 나섰다.윌리엄과 데이빗은 이후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받고, 호텔의 공식적인 식구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왼쪽)와 대포가 오는 7월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다.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모두 수컷이다.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금등이와 대포는 다음달 제주로 옮겨져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다. 그전까진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 포획 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는다. 현지 훈련과 적응이 순조로우면 7월 중 방류된다. 서울시는 “이번 방류는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 정도 서식 중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 수를 늘려 종 보전에 기여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2013년 7월에는 제돌이를, 2015년 7월에는 불법포획으로 몰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번 방류가 이뤄지면 서울대공원에는 남방큰돌고래가 없게 된다. 서울대공원, 서울시, 해수부는 민관 방류위원회를 꾸려 방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뼈만 남은 앙상한 아이들…아사 직전까지 내몬 고아원

    뼈만 남은 앙상한 아이들…아사 직전까지 내몬 고아원

    벨라루스 민스크의 체르벤 고아원에서 아사 직전인 어린 아이와 청소년 100여명이 발견됐다. 이는 즉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켰고, 범죄 수사로 이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고아원의 경영자, 의사, 공무원들이 아이들을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몇 년 동안 방치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이 스캔들은 한 소아과 의사가 기자들을 초대하면서 터졌다. 기자들은 고아들을 위한 영양 전문가 초청 자선 축구대회를 취재중이었다. 이어 온라인 매거진 이메나가 처참하게 깡마른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벨라루스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다. 몇몇 10대 소년들은 몸무게가 15kg이하였고, 20살인 한 아이는 고작 11.5kg, 2~3세의 평균 체중에 불과했다. 이는 1990년대 초 루마니아 고아원 스캔들을 상기시켰다. 당시 루마니아의 작은 오두막에 갇힌 아이들은 마치 동물실험을 당하는 쥐처럼 빈곤한 환경에 처해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분노한 독자들은 아이들을 나치 희생자에 비유하며 “어떻게 21세기 유럽 한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면서 “아픈 아이들을 위한 적절한 음식이 없는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고아원측은 “아이들의 신체적 나약함이 심리적 문제에 기인한다”며 반론을 펴고 있다. 체르벤 고아원의 관리자 엘라 보리소바는 “이 아이들은 항상 침대에 있었다. 그들은 근육도 없고 다리는 피부로 덮인 이쑤시개나 마찬가지다”라면서 “이들에게 경장영양을 제공하거나 제공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절대 일어서거나 걸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장영양’은 미음처럼 저체중 환자를 위해 고안된 음식을 경구나 위장관에 삽입한 관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일부 고아원들은 “정상적인 음식이 아이들 몸에 받지 않았지만, 아이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경장영양을 살 돈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 아이들은 남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유입되고 있다. 대다수가 출생과 함께 입양보내졌다. 그래서 선천성 정신 장애가 뇌성마비나 다른 고약한 질병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장영양은 아이들을 건강검진한 후, 소아과의사의 공식적 처방을 통해 공적자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병원들도 이 아이들의 미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요식적인 절차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측은 언론을 통해 “주된 법률위반은 아이들의 의료적 필수 영양권을 박탈했다는 사실”이며 “만약 전문가를 수반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이 이루어졌다면, 아이들의 비정상적인 건강상태가 명백히 밝혀졌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고아원 간부 일부를 해고하거나 징계를 내렸다. 한편 호스피스 운동가 안나 고르차코바는 “이 스캔들은 부실한 경영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병든 아이들을 다루는 보편적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마치 식물처럼 간주됐다”고 평가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혈압, 녹내장 위험 16% 높인다

    국내 연구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혈압이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이 있는데 개방각 녹내장은 눈의 체액(방수)이 나가는 배출구는 열려있지만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생긴다. 녹내장의 약 80% 정도가 이 개방각 녹내장이다. 김찬윤·김성수·임형택·이상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팀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10만 62명과 정상혈압 10만 62명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개방각 녹내장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노년층으로 접어들기 전인 65세 미만에서도 고혈압이 있는 경우 녹내장 위험성은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17%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이외에 간질환이나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이 있으면 녹내장 위험이 22% 높아졌다. 그 동안 고혈압으로 개방각 녹내장 발생률이 16~22%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건강검진 결과가 포함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고혈압 환자라도 나이가 많을수록 개방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40대 고혈압 환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50대는 1.82배, 60대는 2.76배까지 위험이 높아졌다. 70대 이상은 3배 이상 높았다.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개방각 녹내장 발생률도 증가했다. 수축기 혈압이 120㎜Hg 이하일 때는 녹내장 발생률이 인구 만명당 15.5명인데 반해 140㎜Hg 이상은 19.2명으로 20%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찬윤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혈압을 적절히 관리하고 40대 이상은 연 1회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고혈압이 있다면 연 1회 이상 안과 검진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사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춘기 척추건강 여든까지 ‘꼿꼿’ 지킴이

    사춘기 척추건강 여든까지 ‘꼿꼿’ 지킴이

    전문상담 등 사후 관리도 제공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 5학년 교실 앞. 학생들이 일자로 쭉 선 후 90도 정도 앞으로 등을 구부렸다. 영등포보건소 직원이 학생 뒤쪽에서 한 명씩 등을 눌렀다. 뒤쪽에서 관찰하면 등이 휜 것과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보고,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보건소가 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몸의 중심 기둥인 척추가 꼿꼿하지 않고 S자로 휘는 증상으로 특히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학생이 되면 척추가 휘어도 교정이 힘들다. 초등학교 5학년을 검진 대상으로 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진 대상은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 5학년 2300여명이다. 고려대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와 연계해 각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문해 검진한다. 지난 3일 신영초, 문래초에서 검진을 시작했고 마지막 검진은 9월 12일이다. 먼저 척추측만증에 관한 기본상식 및 치료, 예방법을 알려준다. 이후 1차 검사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고 이 중 각도 5도 이상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한 학생은 X선 촬영을 진행한다.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 간호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료계획 등을 상담해 주고 1년 후에는 재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척추 변형은 조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어르신의 날 제정·어린이종합타운 건설…용산, 미래를 키운다

    [자치단체장 25시] 어르신의 날 제정·어린이종합타운 건설…용산, 미래를 키운다

    “두발자전거는 서 있으면 넘어집니다. 잘 굴러갈 때 페달을 더 힘차게 밟아야지요.” 성장현(62) 서울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구정을 두발자전거에 빗대어 말했다. 최근 몇년 새 서울에서 가장 떠오른 자치구지만 방심한 순간 언제든 뒤처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엿보인다. 그는 “주목받는 지역이다 보니 구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행정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트레스를 즐겁게 받아들인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지역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6년째 하는데 여전히 재밌다”고 말했다. 그런 열정이 10년 전만 해도 ‘미군부대의 음습한 문화가 흘러나와 고인 동네’ 정도로 인식됐던 이태원 등 용산 전역을 바꿔놨다. 성 구청장은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구학적으로 볼 때 노인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야 미래가 있다”면서 “이들이 살 만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으로부터 ‘잘나가는 동네’ 용산의 비결을 들어봤다. “우리 구청 앞에서는 장기간 하는 천막농성을 볼 수 없어요.” 성 구청장에게 “임기 동안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용산에 분쟁이 없다니 의외였다. 용산은 면적의 5%(101만 5859㎡)가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중인 ‘개발의 도시’다. 돈이 모이면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고 보통 다툼이 생긴다. 성 구청장은 “행정 처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나 구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가려 한다”면서 “각자 불만이 있겠지만 이런 이유 때문인지 많이 참고 양보한다”고 말했다.●“개발 속도보다 상생할 방법 찾는게 우선” 사실 용산은 개발 과정에서 악몽을 겪었다. 용산참사다. 2009년 1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에 반대하던 입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다 불이 나 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숨졌다. 이후 트라우마 속에 수년간 개발이 멈췄다. 참사 2년여 뒤 취임한 성 구청장은 “개발 속도도 중요하지만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들어보고 상생할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깨달음 속에 성 구청장은 지역 분쟁의 중재자로 여러번 나섰다. 2012년 용산역 앞 집창촌 철거 당시 인근 포장마차들과 협의했던 게 대표적이다. 성 구청장은 “포장마차들은 무허가라 철거에 따른 보상을 해줄 근거가 없었다”면서 “대신 당장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지에서 포장마차 25개가 3년간 영업할 수 있도록 해줘 분쟁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일각에서는 ‘포장마차 상인들이 약속과 달리 3년 뒤에도 안 나가고 버티면 어떡할 것이냐’고 우려했지만 상인들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신뢰한 덕에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산은 ‘청춘의 핫플레이스’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정주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노년층이 많다. 용산 구민 중 노인(65세 이상) 비율은 14.7%(3만 5900명)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4위다. 성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편한 노후를 돕는 건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2014년 실버세대를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어르신의 날’을 만들었다. 이듬해부터 매년 5월 용산가족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도 다음달 13일 행사를 연다. 성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1년 중 이날 하루만큼은 주인공이 돼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념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식사는 물론 치과·안과 등 건강검진, 미용 서비스 등 노인들이 바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는 미래 주역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120억원을 투입해 원효로 옛 구청사 터에 짓는 어린이청소년종합타운이 대표적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원어민외국어교실, 도서관, 청소년문화의 집은 물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며 올해 11월 완공된다.공공 보육시설 늘리기도 성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그는 “수년 내 ‘인구절벽’(저출산 탓에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저출산 대책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말했다. 용산구의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19.4%(2016년 기준)다. 이를 3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문제는 돈이다. 구립어린이집 1곳을 새로 짓는데 20억~30억원이 든다. 성 구청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용산구는 지난해 9월 성심여고 내 공간을 활용해 8억원만 들여 구립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올해에는 민간어린이집을 사들여 구립어린이집으로 바꾸는 등 5곳을 새로 문 열 계획이다.성 구청장은 매년 1월 간부급 공무원과 함께 효창원 의열사를 참배한다. 백범 김구 등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요인 7명의 영정이 안치된 곳이다. 그는 “용산 하면 ‘외국인이 많이 사는 이국적 동네’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아픔이 서린 시련의 땅”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이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을 꾸준히 벌여온 이유다. 용산구는 내년 말까지 ‘이봉창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의사의 옛집 터인 효창동 118 인근에 조성되는 역사공원에 60㎡ 규모의 작은 기념관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이 의사가 자손이 없는 까닭에 다른 독립운동가처럼 추모사업이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고향인 용산에서라도 나서서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15년 9월에는 유관순추모비를 건립하고 유관순길을 조성했다.●전국 첫 국가유공자 우선주차제 도입 추진 성 구청장은 또 전국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는 “나라를 위해 팔다리를 바치기도 한 유공자를 일상에서 예우할 다양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용산구는 조례를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주차규모 100대 이상인 공영·부설주차장의 주차공간 중 1%를 유공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이태원 축제 등 활용… 동남아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용산은 올해 호재와 악재를 두루 안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객실(1730개)을 갖춘 용산관광호텔이 9월 문 여는 건 호재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노골화하면서 관광시장 큰손인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사라져 고민이 커졌다. 성 구청장은 대신 무슬림·동남아 관광객을 매혹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을 짰다. 그는 “한남동 이슬람사원에는 금요예배 때마다 무슬림 1500명이 모여든다. 자연스럽게 음식점과 여행사, 무역사무실 등이 밀집한 이슬람거리도 생겼다”면서 “이곳을 찾는 무슬림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 재방문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지구촌축제와 베트남 퀴논거리, 세계음식거리 등을 활용해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정치인이다. 25세 때 신민당에 가입한 뒤 1991년부터 8년간 용산구의회 의원을 거쳐 3선 구청장이 됐다. 30년 가까이 정치인으로 살아온 그이기에 올해 초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지켜보며 생각이 복잡했을 법했다. 그는 “기초지자체를 이끌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건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치적이나 명예를 위해 조급증을 내며 억지 부리면 반드시 탈이 나고, 일 처리할 때 반드시 주권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대통령 탄핵 탓에 중앙정부가 흔들렸는데도 시민들의 삶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건 지방정부가 튼튼하게 뿌리내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개헌 논의할 때 무늬만 지방자치가 아닌 실질적 자치가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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