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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학회 “폐기능 검사, 국가검진에 포함시켜야”

    호흡기학회 “폐기능 검사, 국가검진에 포함시켜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검진에 폐기능 검사를 도입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기능을 떨어뜨려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높인다”며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것 외에도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인 예방관리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이 곤란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등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김 교수는 “COPD는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활발하지 않다”면서 “폐는 한번 망가지고 나면 쉽게 돌이킬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기능을 검사하는 비율은 낮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COPD 환자 수는 340만명, 유병률은 40세 이상 인구에서 13%에 이른다. 특히 40세 이상 남성의 COPD 유병률은 19.4%다. 그러나 실제 COPD로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환자는 2.1%에 불과했다.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는 폐암만큼 위험할 뿐 아니라 저절로 낫지 않는 비가역적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폐기능 검사를 국가검진에 포함해 조기 진단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포시, 치매없는 노후 도울 ‘치매안심센터’ 15일 개소

    군포시, 치매없는 노후 도울 ‘치매안심센터’ 15일 개소

    경기 군포시는 15일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체계적인 치매지원시스템을 가동해 시민의 치매 걱정 없는 노후를 돕는다. 고령화와 더불어 증가하는 치매는 환자 본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질병일 뿐만 아니라 가족의 고통까지 동반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치매안심센터(군포로 522)는 총면적 493.9㎡ 규모로 사무실, 교육실, 단기쉼터, 가족카페, 검진실, 상담실 등의 시설로 이뤄졌다. 단기쉼터는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재활을 돕는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간인 가족카페는 정보교환, 자조모임, 돌봄교육 및 방문자 대기 장소로 활용된다. 센터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 18명이 상주한다. 치매 사전예방부터 사후 의료서비스까지 체계적인 치매지원시스템 구축해 유기적인 치매통합관리가 이뤄진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윤주 군포시장을 비롯해 이석진 군포시의회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으로 치매로부터 자유롭고 행복한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치매노인의 건강관리 및 치매예방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싱가포르서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이 편안하게 여기는 이유

    싱가포르서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이 편안하게 여기는 이유

    다음달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낙점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편안한 장소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가 12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선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라고 분석한 방송은 그러나 좋은 공항, 잘 꾸며진 오솔길 정원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왜 싱가포르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인연을 부각시키고 있다. 워낙 북한과 교역하는 나라가 적긴 하지만 싱가포르는 2016년 통계로 북한의 여덟 번째 교역 상대였으나 교역 비중은 0.2%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도 두 나라는 교역을 하고 있었고 비자면제 협정도 최근에야 중단됐다. 싱가포르는 여전히 북한 대사관이 활동 중인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유엔 제재에도 두 기업이 북한과 여전히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초 두 회사는 그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2년 전 워싱턴 포스트는 평양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화물선이 싱가포르 당국의 모니터링 미비로 검색 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BBC의 아시아 비즈니스 전문 카리슈마 바스와니 기자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김씨 일가가 싱가포르를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여기는 것이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된 계기라고 전했다. 은행 계좌도 개설돼 있고 의료 검진 등 때문에 와보기도 했던 곳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싱가포르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협약 체결을 하지 않은 점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어떤 인권 관련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국무위원장을 겨냥하는 시위가 일절 벌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있다. 이 나라에서는 경찰 허가 없이 공적 모임 자체가 금지돼 있다. 사실 2015년 중국과 대만 고위급 회담처럼 민감한 회의가 열렸던 전례도 있다. 또 하나 싱가포르의 영민한 외교 역량도 빼놓을 수 없다. 클린턴과 오바마 행정부도 평양과의 교역을 중단시키지 못했는데 역설적이게도 두 나라의 밀접한 관계는 이번 회담을 유치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이 지역에서의 점증하는 국제 비즈니스 관계의 중심지란 점이다. 그래서 이번 회담은 북한과 미국의 정무적 회담으로만 보이는 게 아니라 글로벌 정치 무대의 두 거인이 중재자 겸 영광을 독차지하는 주인으로서 싱가포르가 행세하는 거래의 장으로 보이게 한다고 방송은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돌룸’ 워너원 강다니엘, 젤리 먹어도 괜찮을까 “인생 걸린 문제”

    ‘아이돌룸’ 워너원 강다니엘, 젤리 먹어도 괜찮을까 “인생 걸린 문제”

    워너원 강다니엘이 ‘아이돌룸’ 녹화 중 뜻밖의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룸’ 1회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과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자타공인 ‘젤리 마니아’로 알려진 강다니엘은 ‘젤리를 마음껏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강다니엘은 충치 때문에 젤리를 끊었다가, 최근 치료를 마치고 ‘젤리 사랑꾼’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치아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인 강다니엘의 검진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그러나 ‘아이돌룸’에서 치과 전문의의 소견까지 직접 받아오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에 젤리 네다섯 봉지를 먹는다”고 고백한 강다니엘은 “내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정말 젤리를 계속 먹어도 괜찮은지 확답을 듣기 위해 간절한 눈빛을 발사, 웃음을 자아냈다. ‘팩트체크’에 충실한 MC 돈희와 콘희는 정말 강다니엘이 젤리를 먹어도 괜찮을지 격론을 펼쳤다. 이에 다른 워너원 멤버들 역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그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젤리 마니아’ 강다니엘은 희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5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포털사이트 라이브를 통해서도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관의 책상] 포용적 복지국가를 꿈꾸며/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관의 책상] 포용적 복지국가를 꿈꾸며/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50여년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후 최빈국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과 노인빈곤율 1위, 연간 근로시간 2위 등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 국가는 부유해졌지만 불평등과 양극화, 저성장 고착화, 높은 청년실업률, 초저출산과 고령화 속에서 국민은 불안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문재인 정부는 이런 현실을 바로잡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국정 지표의 하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정 전략으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제시했다. 포용적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사회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다. 이를 위해서는 소득, 의료, 돌봄, 주거 등 삶의 기본 영역에서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핵심 국정 과제를 집중 추진해 왔다. 첫째, 소득보장을 강화했다. 실제 생활은 어렵지만 부양의무자 때문에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탈락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막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빈곤사각지대를 축소·완화하고자 했다. 기초연금액과 장애인연금액은 오는 9월부터 오른다.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등급제 폐지도 내년 7월 시행되고 장애 욕구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둘째, 의료보장을 강화해 아파도 병원에 못 가거나 병원비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의료비 부담의 주요 원인이었던 선택 진료비를 없앴고 상급병실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치료에 필요한 의학적 비급여는 건강보험으로 보장해 개인 부담을 줄이고 있다.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인부담 상한액을 40만~50만원 낮췄고 갑자기 발생한 고액 의료비도 연간 최대 2000만원 지원하는 사업도 7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셋째, 돌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 예방·검진·상담·서비스 연계와 가족지원을 하고 있다. 중증치매질환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내리고 비싼 검사비용도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넷째, 아동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아동수당법을 제정했고 9월부터 소득하위 90% 이하 가구의 5세 이하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고 방과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교와 마을에서 돌봄서비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복지부는 올해 지역사회 중심 ‘커뮤니티 케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치매국가책임제 현장과 장애인시설 등을 돌아보면서 정책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곳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느꼈다. 커뮤니티 케어는 취약 계층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주민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돌봄서비스 체계다. 지난 1년간 복지부는 포용적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법·제도적 틀을 다지고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우선 추진했다. 올 하반기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식의 품격?…김성태·이정현·문재인의 단식

    단식의 품격?…김성태·이정현·문재인의 단식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이른바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9일 김 원내대표를 진찰한 국회 의무실 관계자는 “어제보다 무력감이 심하고 얼굴이 안 좋다.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는 상태”라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높아 병원에 가지 않으면 고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상의를 들어올린 채 누워 있거나 눈에 띄게 무기력해진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를 통해 보도되자 온라인에서는 ‘단식의 품격’이 화제가 됐다. 김 원내대표의 모습이 지난 2016년 9월 단식 농성을 벌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겹쳐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야당이 김재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정 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다.이 전 대표는 혈압과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복통으로 인한 불면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결국 7일째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이 전 대표가 초췌한 얼굴로 누워 있는 모습은 동정보다는 냉소를 불러 일으켰다. 김 원내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단식도 재조명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던 지난 2014년 8월 19일 단식에 돌입했다. 37일째 단식투쟁을 벌이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동조 단식이었다.문 대통령은 단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족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한다. 거기에 고통이 요구된다면 그 고통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저는 단식에 들어간다. 김영오님을 비롯한 유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제가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영오씨가 46일째 단식을 중단하자 10일간의 단식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단식으로 평소 좋지 않았던 치아와 눈에 이상 증세가 생겨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보도사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누워 있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보인 사진은 찾을 수 없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끼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애완견 알고보니 여우

    새끼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애완견 알고보니 여우

    한 여성이 애지중지 키워온 애완견이 여우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8일 중국 산시 네트워크 TV에 따르면, 산시성 진중시 출신의 왕씨는 지난해 7월 애완동물 가게에서 약 20만원을 주고 새끼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를 입양했다. 그녀는 과일, 닭가슴살과 개 사료만을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스피츠를 돌봤다. 특이하게도 스피츠가 한 번도 짖은 적이 없었지만 아직 새끼라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이상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그러다 스피츠가 3개월이 지나자 일반적인 개와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스피츠는 개 사료를 더 이상 먹지 않았다. 또 털이 두꺼워졌고, 길고 솜털같은 꼬리가 길게 자랐다. 얼굴 끝도 뾰족해졌다. 외형적으로 남다른 스피츠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에 띄었다. 공원에 산책을 갔던 왕씨는 애완동물이 개가 아니라 여우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녀는 “다른 애완견들이 스피츠를 무서워하는 것 같아 개줄을 꼭 채우고 산책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왕씨는 타이위안 동물원에 스피츠를 데려갔고, 그곳에서 자신의 애완동물이 실은 개가 아닌 여우임을 알게됐다. 동물전문가 선 르티엔은 “이 동물은 개가 아니라 여우"라면서 "여우는 몸에서 특정 냄새가 나는데 자라면서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지금은 몸 길이가 30cm 정도지만 앞으로 더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에 왕씨는 당황스러웠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애완동물을 동물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한달 동안 격리 구역에 두고 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보고싶으면 언제든 와도 좋다”며 왕씨를 위로했다. 사진=산시tv캡쳐, 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 낳기 좋은 우리 마을]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해결 마포

    [아이 낳기 좋은 우리 마을]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해결 마포

    서울 마포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고령인 산모를 위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임산부 등록 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영양제인 엽산과 철분을 무료로 지원한다. 구는 또 서울시와 함께 출산 후 가정에 전문 간호사를 파견해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른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다. 출산 후 4주 이내에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건강평가, 모유수유, 산후 우울평가, 아기울음·수면문제,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등을 교육한다. 지속적인 방문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 출산 후 영유아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25차례 방문해 월령별 발단 단계에 따른 건강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1972년 운전면허 취득 기념으로 먹은 뒤 365일 만에 1000개2016년 8월 2만 8788개로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신기록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제품 ‘빅맥’(Bic Mac)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으로 공인받은 미국 위스콘신 주 60대 남성이 새로운 기록을 세워 화제다. 8일 시카고 트리뷴과 피플 매거진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중부 폰듀랙 시에 사는 은퇴한 교도관 도널드 고스키(64)는 지난 주말, ‘46년 전 처음 빅맥을 맛본’ 자택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호기심에 찬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3만 개째 빅맥을 주문해 먹었다. 고스키는 18세이던 1972년, 운전면허증 취득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에 단 하나 있던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빅맥을 사먹은 것을 계기로 빅맥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영수증과 포장용기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는 365일 만에 첫 1000개 기록을 세웠고, 2016년 8월에는 2만 8788개째를 먹어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고스키는 햄버거 과다 섭취를 우려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와 눈폭풍으로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점했을 때 등 8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46년간 매일같이 이 햄버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섭취량은 하루 평균 2개. 그는 “끼니의 약 90%를 빅맥으로 해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지역방송 WISN은 이 추세대로라면 고스키가 78세 되는 2023년 4만 개 기록이 나온다고 추산했다. 고스키는 2004년 모건 스펄록(47) 감독이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에 등장, 자신의 강박적 식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레이첼 레이 쇼·지미 키멜 라이브·로페즈 투나잇 등 유명 토크쇼에도 잇따라 출연했다. 그는 맥도날드의 ‘충성 고객’답게 청혼도 매장 주차장의 노란색 M자 로고 ‘골든 아치’(Golden Arch) 아래서 했으며 경쟁사인 버거킹의 대표 제품 와퍼(Whopper)는 평생 딱 한 번 먹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고스키는 “내 식습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최근 건강 검진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었고 혈압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본사 측은 고스키의 새 기록과 관련 “맥도날드의 상징 빅맥 햄버거에 대한 열정과 변함없는 충성도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전 직원 대상 건강검진

    서울 동작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밀혈액검사 등 건강검진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진행한 검사는 정밀혈액검사(종양표지자, 간기능, 심혈관계 질환 검사)와 암취약성 유전자 검사다. 구는 의료법인 녹십자아이메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보건소에서 채혈을 통해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전체 직원의 97%에 해당하는 1236명이 참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시즌 전반기 ‘아웃’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시즌 전반기 ‘아웃’

    다저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려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8번째 DL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라는 최악의 진단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간은 열흘짜리이나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앞으로 13주간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통산 8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7월 5일 경기 중 타구에 발을 맞아 열흘짜리 DL에 오른 게 최근 사례다. 류현진은 부상 직후 “2년 전 사타구니 통증을 앓았을 때보다 더욱 안 좋은 것 같다”며 걱정했고, 실제 정밀 검진 결과는 암울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아주 잘 준비해왔는데 매우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체적인 류현진의 재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먼저 류현진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극복할 시간을 줄 참이라고 MLB닷컴은 전했다.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30번째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더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해 강판했다. 류현진을 대신해 우완 강속구 투수인 워커 뷸러가 선발진에서 뛸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번 주에만 투타의 주축인 두 선수를 잃어 큰 위기에 빠졌다. 류현진에 앞서 주전 유격수이자 타선의 핵인 코리 시거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일찍 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구민들에게 멍멍이는 ‘사랑’

    서울 광진구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앞 광진광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광진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며 “4~6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동화축제와 연계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장애물 경주, 훈련된 강아지에게 원반을 던져 물어오게 하는 ‘독 스포츠 체험’,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예절을 배우는 ‘리드줄 만들기’, 반려동물 배변 자리에 뿌리는 ‘EM 용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간단한 미용서비스와 건강 상담·검진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세 시대 건강 플랜, 용산 보건소에서 세워봐요

    백세 시대 건강 플랜, 용산 보건소에서 세워봐요

    서울 용산구는 3일 구 보건소에서 ‘건강관리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구는 구민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근 구청 보건소 지하 1층에 건강관리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483㎡ 규모다. 신체계측실, 건강상담실, 진료실, 영양상담실, 운동상담실 등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대사증후군 검진과 국가 건강검진(공단검진), 전문 운동·영양 상담,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진료가 이뤄진다. 의사가 개인별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혈압·혈당·비만·흡연 등 건강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건강관리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구민 건강을 살핀다. 건강관리센터는 20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순 진료와 금연클리닉은 예약 없이도 가능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사증후군 위험, 강서에서 관리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함께 당당하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분기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은 주민 중 당뇨병 위험단계(공복혈당 100㎎/dl 이상)이거나 고혈압·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개 이상 있는 주민 660명 중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1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8주간, 당뇨·혈압 관리를 위한 식생활 교육, 체형 교정프로그램, 명상·스트레칭, 체력향상 운동 등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엔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후 측정·검사를 실시, 프로젝트 참여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건강 개선 효과를 꼼꼼히 분석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방암, 자가검진만 믿지 말자

    유방암, 자가검진만 믿지 말자

    40세 이후엔 1~2년마다 검진 유방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1위로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30일 유지영 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에게 유방암의 특성에 대해 문의했다.Q. 유방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인가. A.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자료에서 유방암은 여성 사망 원인 1위로 꼽히지만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은 비교적 높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11~2015년 기준 92.3%다. 유방암이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검진이 많이 활성화돼 있고 양질의 표준화된 치료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기도 하다. 자가 검진과 정기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Q. 자가 검진으로 눈여겨볼 증상은. A. 유방암은 본인이 스스로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여성은 대체로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많기 때문에 직접 유방을 만지며 관찰해 보는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자가 검진을 했을 때 갑자기 발생한 함몰유두나 피부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붉은색 분비물이 나오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가 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3~5일 사이가 가장 검사하기 알맞은 시기다. 임신 혹은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임의로 정해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Q. 정기 검진 주기는. A. 유방암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가 검진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적당한 나이가 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기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증상이 없어도 30세 이후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에 1번 전문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임상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유방촬영술을 받을 때 주의할 점은. A. 유방촬영술은 엑스선을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영상의학적 검사다. 증상이 없는 유방암 발견에 아주 유용하다. 다만 흉부, 복부와 같은 일반촬영과 다른 특수촬영이기 때문에 유방과 가슴근육 일부를 포함시켜 상당한 압박을 가해야만 유방조직이 얇게 펴진다. 이 때문에 유방을 다소 강하게 누르며 촬영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 적절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환자의 엑스선 피폭량이 많아지고 촬영 사진이 뿌옇게 흐려져 유방에 이상이 있더라도 제대로 찾기가 어렵다. 조기 유방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미세석회’ 증상은 유방촬영술을 실시했을 때만 발견할 수 있다. 이때 추가 검사로 유방확대촬영을 시행한다. Q. 유방초음파 검사는 언제 시행하나. A. 유방촬영술을 받는 여성 중 상당수는 ‘치밀유방’이라는 소견을 받는다. 모유를 생산하는 유선 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다. 치밀유방일 때 유방촬영술을 하면 사진이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유방 안에 혹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누운 자세에서 양쪽 유방과 그 주변 겨드랑이 부분에 초음파용 젤을 바르고 고해상도 초음파로 촬영해 유방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실시한다.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다. 환자 본인이나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꼭 관심을 갖길 바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전 세계 20만 여성 건강·경제역량 강화 앞장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전 세계 20만 여성 건강·경제역량 강화 앞장

    화장품 전문기업 아모레퍼시픽은 ‘A MORE Beautiful World’(더 아름다운 세상)라는 비전에 기반해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여성 20만명의 건강한 삶과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20 by 20’ 목표를 발표했다. 매년 70억원을 투자해 5만명씩 지원할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검진 지원, 저소득층 여성의 암 수술 및 여성 암 환자의 사후관리 지원 등에 앞장서 왔다. 2000년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한 이후 매년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에 이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관련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돕는 ‘희망가게’,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술자리서 85만원 건 위험한 내기…볼펜심 꿀꺽한 男

    [여기는 중국] 술자리서 85만원 건 위험한 내기…볼펜심 꿀꺽한 男

    중국의 한 남성이 술자리에서 위험한 내기를 했다가 결국 병원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쓰촨성 출신으로, 약 1년 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5000위안(약 85만 1000원)이 걸린 위험한 내기를 했다. 당시 이 남성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볼펜에 들어가 있는 20㎝ 길이의 플라스틱 볼펜심을 삼킬 수 있는지를 두고 내기를 펼쳤다. 이 남성은 실제로 이를 꿀꺽 삼킨 뒤 5000위안을 따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1년 뒤 발생했다. 우연히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남성은 자신의 위(胃)에 당시 삼킨 볼펜심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볼펜심 한쪽 끝이 위(胃)벽을 찌르고 있어 언제 위를 상하게 할지 알 수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남성은 특별한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진 않았지만, 볼펜심이 훗날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을 우려했다. 의료진 역시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약 30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위벽을 찌르고 있던 볼펜심을 제거했으며, 내기로 딴 5000위안의 4배에 달하는 2만 위안(약 340만원)을 수술비로 써야 했다. 현지 이 남성은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회복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암으로 세상떠나는 엄마와 어린 딸의 마지막 키스

    [월드피플+] 암으로 세상떠나는 엄마와 어린 딸의 마지막 키스

    암에 걸린 엄마가 8살 딸과 작별의 키스를 끝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8일 잉글랜드 에식스주의 말기 환자용 호스피스에서 암 투병중이던 비키 펜(38)과 딸 록시(8)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가슴에 혹을 발견한 비키는 병원에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초기에 침윤성 소엽의 유방암(invasive lobular breast cancer)이 폐경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듬해 5월 희망은 곧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불행한 소식으로 바뀌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록시의 아빠 밥이 심장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었다. 비키는 “딸은 이미 아빠를 잃었다. 이제 엄마까지 잃을 예정인데, 내가 아닌 우리 딸이 불행한 사람이 된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남겨진 마지막 2년을 최대한 딸과 함께 보내며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플로리다주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났고, 딸이 엄마가 보고 싶은 순간마다 열어 볼 수 있게 카드와 유품으로 가득채운 ‘추억 상자’도 만들었다. 비키는 “매년 딸의 생일, 약혼, 결혼식을 축하하는 카드를 샀다. 딸은 중요한 때가 오면 하나씩 열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딸이 내가 항상 함께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의무적인 유방암 검진 나이를 25세로 낮추는 청원을 시작해 벌써 1만 명이 넘는 서명을 얻었다. 비키는 “나이만 믿고 내가 유방암에 걸릴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록시처럼 다른 아이들이 엄마를 이른 나이에 잃지 않도록 더 빨리 진단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록시를 거둔 비키의 언니 테레사(41)는 “록시가 의외로 엄마의 죽음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새 집, 새 가족, 새 학교, 완전히 새로운 삶인데 용감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동생은 남편이 죽고 나서 2년 내내 스스로를 가엾다고 여기지 않았다. 딸에게 최선을 다한 강한 사람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고령자 의료비 부담에 건보시스템 ‘균열’

    [월드 Zoom in] 日 고령자 의료비 부담에 건보시스템 ‘균열’

    中企 수준 넘을 땐 존재의미 상실 국가보험 전환시 나라재정 타격 탄탄한 건강보험 체계는 일본의 고령사회 복지를 떠받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노인 인구에 대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국가 재정에 커다란 짐이 된 지는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에 손 벌리지 않고 독립 채산제로 운용돼 온 대기업의 건보 시스템은 국가 재정에 숨통을 틔워 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하지만 여기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있다. 노인복지 부담이 국가 재정에서 민간 조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건강보험은 ‘건강보험조합’(대기업 중심)과 ‘전국건강보험협회’(중소기업 중심)가 운용하는 민간 직장인 보험과 ‘국민건강보험’(자영업자·비정규직·퇴직고령자 등)이 운용하는 국가 보험으로 나뉜다. 각각 명칭은 비슷하지만 구성 주체가 다르다. 건강보험조합은 대기업과 단체 등이 만들어 운영하는 사업장 단위 조직이다. 현재 전국에 1389개 조합이 설립돼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3000만명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대기업 중심 건보의 올해 평균 보험료율이 연봉의 9.2%(노사 절반씩 부담)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연봉이 1000만원이라면 92만원을 건보료로 낸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보다 0.05% 포인트 오른 것으로, 11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대기업 조합원의 1인당 평균 보험료는 48만 6000엔(약 480만원)으로 10년 새 10만엔 이상 늘었다. 대기업 건보의 재정이 악화된 가장 큰 이유는 고령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늘어나는 지출을 보험료에서 충당하지 못하다 보니 적자를 내는 곳이 크게 늘었다. 올해 60% 정도의 조합이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적자 금액은 14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전체 대기업 조합의 20%가 넘는 300개 이상의 조합이 국가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전국건강보험협회 보험료율을 초과해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건보의 보험료율은 평균 10%에 이르는데, 대기업 건보의 보험료율이 이 수준을 넘어서면 해산을 하고 중소기업 보험 쪽으로 가입자를 옮기는 게 더 이익이다.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노사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5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인력파견 업종 건보와 16만명의 생명보험협회 건보가 해산하고 전국건강보험협회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금으로 건보를 유지하는 대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적자 재정이 심각한 일본 정부로서는 나라 살림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된다. 인력파견 건보와 생보협회 건보 가입자가 중소기업 건보로 전환할 경우 국가재정 부담이 200억엔으로 증가한다는 예측도 있다. 대기업 건강보험조합이 줄어들면서 가입자들의 건강 관리가 부실해질 우려도 제기된다. 대사 증후군 등 특정 검진을 실시하는 대기업 건보는 70% 이상이지만 중소기업 건보는 50%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기업에서는 지금처럼 고령자 의료 재원의 일부를 대기업 직원과 기업들이 부담하는 데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자 의료비를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당한 수준의 연봉을 버는 고령자에게는 병원비 실비 적용이나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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