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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서비스의 대폭적인 강화가 답이다. 그러려면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 이사인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정부 대책에도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연 그러한 노력만으로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까.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단 아동학대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는 보통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한 조가 돼서 2~3개월마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양육 지원, 부모교육, 아동학대·방임 위험도 검토, 아동 건강검진 등의 조기 개입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편적 서비스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실시 중이다. 이 교수는 “일부 지자체가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이를 (중앙정부에서) 국가적으로 전면 시행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학대 아동을 찾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낙인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동양육 지원을 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아동학대 가정만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체 가정에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심 가는 사례를 찾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후 관리 서비스와 관련해 “이미 학대가 발생한 피해아동과 가정에 심층상담 및 심리치료,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집중적인 사후 전문사례관리를 실시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고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신고를 받아서 조사하고 처리하는 데만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같은 대책을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 교수는 “예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데 일단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예산의 양이 인구 대비로 비교하더라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현격하게 적은 상황이고, 그 예산조차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서 대부분 충당하고 있어서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하루빨리 일반예산으로 편성해 매년 큰돈이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정부예산은 약 297억원으로 일반회계 11억 7000만원(3.9%), 범죄피해자보호기금 226억원(76.1%), 복권기금 59억원(19.9%) 등이었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에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일부 경쟁적인 언론보도 속에서 아동 실명 및 얼굴 공개, 자극적인 사건 내용에 대한 반복적 보도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2차 피해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권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언론의 건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예방하자”…올해도 ‘핑크런+’ 비대면 러닝 축제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예방하자”…올해도 ‘핑크런+’ 비대면 러닝 축제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더불어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유방암 인식 개선, 건강강좌, 검진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핑크런’이 대표적이다. 올해 21년째를 맞이한 핑크런은 유방 건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 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러닝 축제다. 지난해 핑크런은 지역과 시간에 상관없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러닝 방식 ‘핑크런 플러스’를 새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참여자들이 꾸준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요소를 강조한 비대면 러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는 중국에서도 핑크런(아모레 모리파오·MORI Run)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핑크리본 캠페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76만 71명의 여성을 지원했다.
  • 오늘 ‘실종아동의 날’ 온라인 행사 열려

    정부가 25일 ‘제15회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해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0월 매년 5월 25일을 실종아동의 날로 그리고 실종아동의 날로부터 1주간을 실종아동주간으로 법정기념일을 지정한 후 첫 행사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종아동 찾기에 헌신한 유공자 25명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 20점과 경찰청장 감사장 5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는 장기실종자·정신지체장애인·치매환자·실종아동을 끈질기게 추적해 총 250명 발견에 기여한 곽창섭 전주덕진경찰서 경위, 무연고아동을 실종아동보호전문기관·관할 경찰서와 연계해 아동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장희진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 상담원 등이 선정됐다. 전국 CU 편의점 1만 5000곳의 포스단말기(판매정보관리시스템)에 장기실종아동 정보를 송출하고, 실종아동 발견 시 포스단말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BGF리테일도 표창을 받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장기실종아동은 840명에 이른다. 이 중 663명(78.9%)이 20년 넘게 실종 상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대통령에 “한국 총리” 또 말실수한 바이든

    문대통령에 “한국 총리” 또 말실수한 바이든

    한국전 영웅 훈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을 총리로 실수전날에는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으로 부르기도 해바이든, 올해 말 건강검진 해 국민에게 공개 예정“한국은 종종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죠. (당시) 퍼켓 중위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한국 총리(Prime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민도 잊지 않죠.” 잦은 말실수로 도마에 오르곤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94)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면서 문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했는데 마지막에 총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는 연설을 할 때는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지난달 백악관에서 한 러시아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을 푸틴 대신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푸틴’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사실 그의 말실수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난해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매라며 공공연하게 공격한 이유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말에 건강검진을 해 시민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바이든의 건강검진 결과 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건강검진을 했던 의사는 “대통령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77세의 남성”이라고 설명했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있지만 약물이나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어린 시절 말 더듬이였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1988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다만 이후 재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은 지난 3월에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질문에 “대답은 ‘예스’다.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기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우주에서 포켓몬 고?” 국제우주정거장 가는 日 백만장자의 도전

    “우주에서 포켓몬 고?” 국제우주정거장 가는 日 백만장자의 도전

    "만약 당신이 12일 동안 우주여행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국제우주정거장(ISS) 탑승 예약을 한 일본의 괴짜 갑부가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아이디어 숫자는 100개이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45)는 ISS로 여행하는 첫 번째 일본인 우주 관광객이다. 오는 12월 국제우주정거장 관광을 앞두고 있는 미에자와 유사쿠는 곧 우주여행 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인데, 그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이디어 모집에 나섰다. 그는 "나는 내 우주 경험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사람들이 내가 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그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한다.  아이디어는 실없는 것이든 진지한 것이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미에자와는 수집된 아이디어 중 100개를 골라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에자와가 예로 든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우주에서 방귀를 뀌면 몸이 앞으로 나아갈까요? 우주에서 포켓몬 GO를 플레이하면 어떻게 되나요? 우주에서 지구상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세요!" 모든 유형의 아이디어를 환영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아이디어든 다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 마에자와가 갖고 갈 수 있는 품목에 엄격한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가 소유즈 우주선에서 갖게 될 저장 공간은 제한적이며, 날아다니는 전자제품이나 위험 물질이 있는 품목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탑승객의 모든 제출물은 우주비행을 조직하는 미국 우주관광회사 스페이스 어드벤처와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 국영 우주회사인 로스코스모스가 검토한다. 제출한 아이디어가 채택된 사람은 지구를 덮고 있는 평화의 상징 위에 소유즈 우주선이 그려진 미에자와의 개인 미션 패치를 받게 된다. 마에자와는 "내가 입을 옷에 부착할 미션 패치와 똑같은 미션 패치에 당신 이름이 수놓인 것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또한 우주에서 실험 비행이나 신제품 테스트를 원하는 회사나 학술기관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공개 아이디어 및 비공개 제안에 대한 제출은 현재 마에자와의 'Off to Space for YouTube' 미션 웹사이트에서 5월 30일까지 공개되며, 채택 결과는 6월에 발표된다.마에자와는 보조요원 히라노 요조와 함께 12월 8일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20 우주선을 타고 ISS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임무는 스페이스X사의 스타십 우주선으로 달 궤도 여행을 예약한 마에자와의 우주여행에 대한 소개 역할을 겸한 것이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이들이 이미 필요한 의료검진을 통과했으며, 사전 우주비행 훈련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ISS 우주관광은 12일 동안 이루어질 예정이며,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미수르킨이 우주선을 조종할 예정이다. 두 민간 우주관광객은 다음달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약 3개월간의 본격적인 비행훈련을 받는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7명의 민간인 우주관광객들을 ISS로 올려보냈으며 그들로부터 1인당 최소 2천만 달러(약 230억원)의 비용을 받았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백신별 임상 비용만 1000억 드는데 “개발 지원” 정부 예산은 고작 687억

    백신별 임상 비용만 1000억 드는데 “개발 지원” 정부 예산은 고작 687억

    국내 제약사 5곳 하반기 임상 3상 앞두고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비용 덜 드는 비교임상도 인당 2000만원” 복지부, 기재부와 증액 논의하고 있지만‘찔끔’ 그칠 땐 백신 주권 달성 힘들 수도국내 제약사들이 올 하반기 비교임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시험을 하더라도 백신별 1000억여원의 임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올해 책정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사업 예산은 687억원으로, 제약사 한 곳을 지원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5곳으로 빠르면 7월, 적어도 올해 하반기 중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정부도 예산 증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찔끔 증액’에 그친다면 ‘백신 주권’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통적 위약임상 방식이 아닌 비교임상을 해도 임상 참여자 1명당 2000만원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4000~6000명을 대상으로 비교임상을 해야 하니, 적어도 4000명이 참여한다면 부대 비용을 합산해 개발 백신별 1000억원 가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임상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효과성을 이미 접종 중인 다른 백신과 비교해 입증하는 방식이다. 일부 참여자에게는 국내 개발 백신을 투여하고, 다른 참여자에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등을 투여한 뒤 국내 백신 개발 투여군에 기존 백신 투여군 정도의 면역이 생기면 예방효과를 인정하는 식이다. 정부는 위약임상 대신 비교임상을 하기로 가닥을 잡고 내달 발표를 목표로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절반은 진짜 백신, 나머지 절반은 소위 가짜 백신을 투여해 바이러스 감염자 수를 상호 비교하는 위약임상 방식은 돈이 많이 들고 임상 대상자를 구하기도 어려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위약임상보다 비용을 줄일 순 있어도 비교임상 역시 적지 않은 돈이 든다는 것이다. 배 이사장은 “임상을 할 때는 먼저 참여자를 검진하고 혈액을 채취해 살핀 다음 문제가 없으면 투약하고 계속 관찰해야 한다”며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비용 외에도 임상시험 기간 투입하는 임상 의사와 간호사 인력비, 무과실 손실보상 보험 가입비 등 부대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부 또한 비교임상 비용을 추산해 증액해야 하는 예산 규모를 분석하고 있다. 다만 비교임상 추산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임상 참여자를 얼마나 모집할지에 따라 임상 비용이 달라지고, 모집 규모는 식약처가 결정할 일이어서 내부 추산 자료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단 백신별 1000억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 증액에 대해 논의 중이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지 다른 예산을 전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산 백신 ‘비교임상’ 해도 백신당 1000억...정부 예산은 687억원

    국산 백신 ‘비교임상’ 해도 백신당 1000억...정부 예산은 687억원

    국내 제약사들이 올 하반기 비교임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시험을 하더라도 백신당 1000억여원의 임상비용이 들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올해 책정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사업 예산은 687억원으로, 제약사 한 곳을 지원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5곳으로 빠르면 7월, 적어도 올해 하반기 중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정부도 예산 증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찔끔 증액’에 그친다면 ‘백신 주권’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통적 위약임상 방식이 아닌 비교임상을 해도 임상 참여자 1명당 20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4000~6000명을 대상으로 비교임상을 해야 하니, 적어도 4000명이 참여한다면 부대비용을 합산해 개발 백신 당 1000억원 가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임상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효과성을 이미 접종 중인 다른 백신과 비교해 입증하는 방식이다. 일부 참여자에게는 국내 개발 백신을 투여하고, 다른 참여자에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등을 투여한 뒤 국내 백신 개발 투여군에게 기존 백신 투여군 정도의 면역이 생기면 예방효과를 인정하는 식이다. 정부는 위약임상 대신 비교임상을 하기로 가닥을 잡고 내달 발표를 목표로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절반은 진짜 백신, 나머지 절반은 소위 가짜 백신을 투여해 바이러스 감염자 수를 상호 비교하는 위약임상 방식은 돈이 많이 들고 임상 대상자를 구하기도 어려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위약임상보다 비용을 줄일 순 있어도 비교임상 역시 적지 않은 돈이 든다는 것이다. 배 이사장은 “임상을 할 때는 먼저 참여자를 검진하고 혈액을 채취해 살핀 다음 문제가 없으면 투약하고 계속 관찰 해야 한다”며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비용 외에도 임상시험 기간 투입하는 임상 의사와 간호사 인력비, 무과실 손실보상 보험 가입비 등 부대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부 또한 비교임상 비용을 추산해 증액해야 하는 예산 규모를 분석하고 있다. 다만 비교임상 추산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임상 참여자를 얼마나 모집할지에 따라 임상비용이 달라지고, 모집 규모는 식약처가 결정할 일이어서 내부 추산 자료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단 백신당 1000억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 증액에 대해 논의 중이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지 다른 예산을 전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1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번에 화이자 백신 4회분 접종” 또 이탈리아 간호사 실수

    “한번에 화이자 백신 4회분 접종” 또 이탈리아 간호사 실수

    67세 피해 여성 “충격 커…매우 두렵다”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어…양호한 상태독일 등에서도 화이자 과다 주입 사고 이탈리아에서 60대 여성에게 한 번에 4회 분량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주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양호한 몸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심리적인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전날 서부 리구리아주 항구도시 리보르노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간호사 실수로 67세 여성이 화이자 백신 1 바이알(약병)을 통째로 접종받았다. 확인 결과 이 여성에게는 4회 분량의 백신이 주입됐다. 접종 직후 현장 의료진은 실수에 따른 백신 과다 투여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여성에게 알렸다. 화이자 측은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최대 4회분을 일시 투여해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당시 병리학적으로 의미 있는 특이 증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충격이 크다.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토스카나주 피렌체 인근 도시 마사의 한 병원에서도 간호사가 의도치 않게 23세 여성에게 화이자 백신 1 바이알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 여성은 이후 한동안 두통과 탈수증세 등을 호소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외에 독일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 5회분이 일시에 주입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야가 좁아졌는데… 조기 관리하면 ‘실명’ 막을 수 있다

    시야가 좁아졌는데… 조기 관리하면 ‘실명’ 막을 수 있다

    ‘눈이 보배’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눈은 스마트폰·컴퓨터 같은 기기 사용이 늘고 미세먼지 등 눈 건강에 위험을 주는 환경에 노출되면서 혹사당하고 있다. 눈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하게 기능이 떨어지고 한번 이상이 생기면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기관이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녹내장은 자신도 모르게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서서히 시력을 잃는 안과질환으로, 조기 발견해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안압 정상이어도 녹내장 많아 주의 필요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과 함께 국내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린다. 녹내장은 점차적으로 시신경이 파괴되며 그 결과 시야가 흐려지거나 좁아지는 등 시야 결손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눈 건강에 대해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가 지난 경우가 많다.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안압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시신경 구조가 약하거나 시신경의 혈액 공급 장애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초기엔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할 경우 시야가 좁아지다가 자칫 실명할 수도 있다. 각막의 뒷면과 수정체 및 홍체 사이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채워져 있는데,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안구 내부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방수는 눈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또 빠져나가는데, 이 배출구에 이상이 생겨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속에 고이게 되면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안압은 녹내장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80%는 안압이 정상 범위(10~21㎜Hg)인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알려져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환자가 늘어나지만, 고도 근시가 있거나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사람, 과거 눈 외상이 있었거나 눈 수술을 받은 사람,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점안하거나 복용한 경우,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 더 많이 발생한다.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 불가능 녹내장 중 가장 많은 개방각 녹내장은 진행 시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실명에 이르게 될 즈음인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번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조기에 진단해 더이상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초기에는 주변 시야에 암점(暗點·시야 안에 있는 섬모양의 보이지 않는 부위)이 생기면서 그 주변 물체들을 보지 못하게 되지만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녹내장이 점차 진행되면서 암점의 범위가 넓어지고 중심 시야 근처로 확대되면 비로소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때는 중기 이상 녹내장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시야 손상이 악화돼 말기에 이르게 되면 터널 속에서 밖을 보듯 주변 시야가 좁아져 중심부만 보이게 된다. 길을 걷다 자주 부딪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넘어지는 일이 많아지고 조그만 물건을 찾는 데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말기 녹내장 환자 중에는 “안개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진행 속도가 워낙 느리고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 녹내장으로 진행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해 더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관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수술로 안압 조절이 효과적 치료법 녹내장은 대부분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간단하지 않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예후 판정을 위해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안압의 정도를 알아내는 안압 측정, 시신경 손상의 유무와 정도를 측정하는 시신경 검사, 시신경 손상에 따른 시력장애를 평가하는 시야 검사,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전방각경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녹내장은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고, 평생 관리하는 만성질환이다.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시신경 손상을 늦추고 시야 손실을 막는 게 목적이다. 또 방수 배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 생성을 억제해 눈 속 방수의 양을 줄여 안압을 하강시킬 수도 있다. 정경인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에서 현재 입증된 치료는 녹내장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시키기 위해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안약에는 눈 안의 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안약과 함께 방수 유출을 향상시켜 주는 안약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등의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떨어진 시력과 좁아진 시야를 다시 회복할 순 없다. 현재 남아 있는 시야가 더이상 손실되지 않도록 보존하기 위한 치료를 하는 게 최선이다. 한종철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완치는 안 되고 잘 조절할 수밖에 없는 질병”이라며 “당뇨병 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평생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평생 동안 약물, 레이저 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해 시야의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기적 검진 통해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 녹내장은 병을 얼마나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치료 후 예후가 확연히 달라진다. 녹내장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40세 이전이라도 가족 중 녹내장 또는 근시를 가지고 있거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일찍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형원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녹내장으로 나빠진 시력과 좁아진 시야를 회복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녹내장이 발견된 이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관리를 받으며 정기 검사를 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력과 시야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뇌졸중·골절 등 5가지 항목 건보공단 ‘질병예측’ 서비스

    Q. 질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건강보험공단 서비스가 있나요. A. 네, ‘질병예측’ 서비스입니다.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와 생활 습관 설문 결과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졸중, 심장질환, 골다공증 골절,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개인별 건강 상태와 최대 10년 내 발병 가능한 질환을 예측합니다. 그뿐 아니라 영·유아 건강검진을 바탕으로 한 ‘우리아이 AI 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비만, 성장, 안전사고 예측 및 개인별 건강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 서비스 이용은 어떻게 하나요. A. 현재 두 가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www.nhis.or.kr) 접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The건강보험’ 접속 가운데 더 편한 방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 내용인지 궁금해요. A. ‘우리아이 AI 건강지킴이’와 ‘질병예측’ 서비스 말고도 ‘건강나이 측정’ 서비스가 있습니다. 성별·연령별 위험요인(흡연, 음주 등)을 기반으로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질환 통계를 활용해 실제·현재·목표 나이를 보여 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지침과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 31kg 다이어트 정재용, 결혼 3년 후 다시 찍은 웨딩 화보 공개

    31kg 다이어트 정재용, 결혼 3년 후 다시 찍은 웨딩 화보 공개

    DJ.DOC 정재용이 새로운 연예계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4월 24kg 감량 소식을 전한 후 18일 7kg을 더 감량한 31kg 감량 사실을 알렸다. 이후 아내와 함께 찍은 웨딩 화보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19살이나 어린 아내와 결혼하면서 살이 찐 모습으로 결혼 사진을 찍다 보니 더 나이가 들어 보여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었다”며 “체중 감량을 하고 나면 제일 먼저 아내와 함께 멋진 모습으로 웨딩 화보를 찍겠다고 결심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다이어트 후에 내 인생이 달라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그의 감량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한때 체중이 109kg까지 늘며 건강검진 결과 건강상 문제가 심각해 체중 감량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사의 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기업과 함께 감량에 나섰다. 해당 기업은 최근 5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가수 이영현을 비롯 배우 이승연, 작곡가 김형석 등의 감량을 성공시킨 곳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재용의 건강상태는 아주 좋다고 한다. 체중이 하락하며 걱정을 끼친 모든 수치들이 정상 수치로 내려왔다고 한다. 정재용은 “나이가 이제 50대이 들어서는 시기가 되다보니 예전에 하던 것처럼 식단 조절을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말하며 ”헬스케어 기업의 도움으로 양질의 영양소 공급과 식생활습관 유지의 중요성을 알았고 무리가 가는 운동이 아닌 건강한 방법으로 감량을 해 편하게 감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증세 보인 경찰관 사망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증세 보인 경찰관 사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부작용 증세를 보인 50대 경찰관이 접종 16일 만에 숨졌다. 17일 광주시와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소속 A 경감이 지난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A 경감은 지난달 30일 AZ 1차 접종 직후 메스꺼움,두통,오한 등 증상을 겪었다. 그는 의료진의 권고대로 6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섭취하고 증세가 호전됐으나 또다시 다리 저림,가슴 통증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지난 12일 밤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광주의 한 병원에 이송됐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 경감은 혈전이 발생했으며 협착된 혈관을 인위적으로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 심정지 증상은 개선됐으나 심장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 사망했다. A 경감은 평소 건강했으며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 경감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경찰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인이 양모 장씨 카톡 보니 “벌 받을까봐 무섭다” [이슈픽]

    정인이 양모 장씨 카톡 보니 “벌 받을까봐 무섭다” [이슈픽]

    “귀찮은 X” “개진상” “집에 둘 것”건강했던 정인이, 폭력·굶기기에 시들어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씨가 14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학대 증거가 된 양부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판결문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이 카톡 대화 내용을 유죄 증거로 인정했다. 양모 장씨는 “벌 받을까 무섭다”고 학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가 하면, 정인이 사망날에도 “형식적으로 병원을 데려갈까”라고 의논하는 등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수시로 폭행하고 방치하거나 굶기는 학대 정황이 두 사람의 카톡 대화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판결문 속 대화 기록을 보면 장씨는 지난해 3월 6일 오후 5시 26분쯤 “오늘 온종일 신경질. 사과 하나 줬어. 대신 오늘 폭력 안 썼다”고 남편에게 보냈다. 이에 양부 안모씨는 “아침부터 그러더니 짜증이 갈수록 느는 거 같애”라고 답했다. 이에 장씨는 “나 때문이긴 한데 그래도 짝나(짜증나)”라고 답했다. ●“데리고 다니기 짜증나. 집에 둘래?” 대화에 따르면 이들이 정인이를 집으로 데려온 1월 17일로부터 1개월여 지난 시점에 이미 폭행과 굶기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양부도 정인이에게 애정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양부 안씨는 딸을 “귀찮은 X”이라거나 “개진상”이라고 불렀다. 안씨가 “데리고 다니기 짱나니까(짜증 나니까) 집에 둘래? 내가 집으로 갈게요”라는 내용을 보내자, 양모 장씨는 “집에 둘 거니까 오지마”라고 답했다. 양부모가 사실상 정인이를 집에 방치하고도 아무 거리낌 없이 외출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양부모는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 식사 문제로 지난해 9월 나눈 카톡 대화 속에서 장씨는 “이러다가 벌 받을까봐 걱정되고 무서워”라는 내용이 있었다.●양모 장씨 “벌 받을까봐 무서워” 정인이는 입양 직전인 2019년 12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키와 몸무게가 또래 100명 중 87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발육 상태가 양호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소아과 의사가 학대 정황을 포착해 신고할 정도로 왜소해져 있었다. 정인이는 그로부터 한 달 뒤 장간막·췌장 파열 등으로 숨졌다. 재판부가 공개한 마지막 대화는 정인이가 사망한 날 아침이다. 부부는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장씨), “그게 좋을 거 같아요ㅠ 자기가 번거롭겠지만ㅠ”(안씨)라고 대화했다. 재판부는 이날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내의 폭행과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은 안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전세대출 고객에 네이버페이 증정 신한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혜택’ 메뉴에 게시된 ‘신한SOL 전세대출’ 배너에서 대출을 신청한 고객 5000명(선착순)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연소득, 보증금, 원하는 주택 종류 등의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적합한 상품의 대출 한도와 금리를 즉시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 입금일 다음달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 쿠폰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대신증권, 공모주 투자 백서 발간 대신증권은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를 반영한 ‘공모주 투자 101: 저금리 시대의 중수익 아이템’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공모주 투자의 개념, 투자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시장 특성과 트렌드, 공모주에 간접 투자하기, 올해 상장 예비기업 분석 등 모두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변경되는 제도와 상장 예정인 초대형 기업공개(IPO)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KB국민카드로 LG헬로비전 요금 할인 KB국민카드는 케이블TV, 인터넷, 알뜰폰, 렌털 등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이용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LG헬로비전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달 최대 1만 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 7000원이 할인된다. 자동 납부를 신청한 서비스가 2건 이상이면 이용요금을 합산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 최대 할인액 범위 내에서 할인된다. 연회비는 1만 5000원이다. ●미래에셋생명 “보험가입 심사 5분이면 끝” 미래에셋생명은 보험가입 심사를 5분으로 단축시키는 ‘스마트대용진단 서비스’를 12일부터 운영한다. 기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땐 건강검진 결과가 필요하면 고객이 병원에 직접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가입 심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 심사 기간이 3~10일 걸려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비해 스마트대용진단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의 검진 정보를 가져와 방문 진단을 대체한다. 2년 이내 국가건강검진 이력이 있거나 직장 정기건강검진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정보 제공을 동의한 고객은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금천 ‘기억 한스푼, 배려 두스푼 다방’

    금천 ‘기억 한스푼, 배려 두스푼 다방’

    경증 치매·경도인지장애 노인 바리스타 새달 치매안심센터 로비에 고정형 카페‘기억다방에서 특별한 커피 맛보세요.’ 서울 금천구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운영하는 ‘기억다방’을 다음달부터 고정형 카페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억다방은 경증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카페다.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여태까지 이동형 카페로 운영했으나,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로비에 고정형 카페 자리를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9~12시, 목요일 오후 1~4시다. 구 치매안심센터 검진 및 상담 이용자, 프로그램 이용자 등 센터 방문객은 무료로 쿠폰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커피류와 차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기억다방뿐만 아니라 금천기억미술관도 함께 운영한다. 기억다방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도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일반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치매안심센터(02-3281-9082)로 문의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억다방에서는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게 기본 규칙”이라며 “어르신들이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인지능력을 강화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올해 말 건강검진 후 공개”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올해 말 건강검진 후 공개”

    2019년말 건강검진 공개 후 처음재선 도전 의사 밝힌지라 관심 쏠려미국에서 역대 최고령인 조 바이든(79) 대통령이 올해 말에 건강검진을 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재선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건강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수 있는 기회인 반면, 인지하지 못한 건강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외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말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며 결과는 대중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건강검진 결과 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건강검진을 했던 의사는 “대통령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77세의 남성”이라고 설명했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있지만 약물이나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바이든의 건강은 늘 관심의 초점이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11월 말에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에 골절상을 입은 적도 있다. 바이든은 1988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재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으로 바이든의 건강 문제가 화제로 부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잦은 말실수를 언급하며 ‘치매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하거나 정신감정을 요구했다. 실제 바이든은 자주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바이든은 자신이 어린 시절 말 더듬이였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바이든은 지난 3월에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질문에 “대답은 ‘예스’다.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기대”라고 밝혔다. 다만 2024년 대선 때 그의 나이는 81세가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제2의 정인이 없게’…7월부터 구마다 아동학대 판단회의 연다

    ‘제2의 정인이 없게’…7월부터 구마다 아동학대 판단회의 연다

    아동의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거나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동학대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구 단위의 학대 판단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와 상담을 위해 서울 8곳의 상급 종합병원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아동학대 대응강화 협약식을 열고 지난 1월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한 대책을 발표한다. 서울시와 경찰은 아동학대 사례 판단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부터 자치구 단위로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공무원, 의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학대판단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아동학대 발생 현장에서 경찰관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학대 여부를 판단했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거나 심한 신체적 학대가 아닌 것으로 보이면 정식 사건으로 입건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정인이가 지난해 10월 양모 장모씨의 폭행으로 숨지기 전까지 3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학대가 아니라는 부모의 말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표시가 없는 상처나 정서적 학대 등은 현장요원이 정확히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한계가 줄곧 지적됐다”며 “아동학대 판단회의가 신설되면 더욱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8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신속한 진료와 치료, 보호시설 입소를 위한 건강검진과 의학 소견서 및 진단서 발급이 야간과 주말에도 이뤄진다. 또한 서울대병원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모호한 학대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하도록 해 수사에 자문하고 의학적 소견을 제시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아동학대 예방센터로 확대함으로써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업무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79명인 서울시 각 구청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191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전용차량 지원, 수당 현실화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정신과 인지·행동 치료 건보 적용

    Q. 정신과 외래진료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A. 2018년 7월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경우 본인부담금이 1만 1400원에서 7700원(2018년 기준)으로 줄었습니다. 정신과 의원급 기관에서 별도 약물 처방이나 검사 없이 30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상담 중심의 개인 정신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지·행동 치료에도 건강보험 지원이 된다고 들었는데요. A.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에 적용되는 인지·행동 치료를 받을 때 보험 적용 이전에는 1회당 5만~26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7월부터 1회 1만 6500원(의원급 재진 기준, 2018년 기준) 수준으로 완화됐습니다. Q. 30대 청년입니다. 정기적으로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 가운데 성·연령별 검사 항목에 포함됩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정신 건강검사는 만 40~70세를 대상으로 시행했으나 2019년 1월부터 만 20~30세도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검사는 10년마다 가능합니다.
  •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조건부허가도 못 뚫었다…식약처 “불허”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조건부허가도 못 뚫었다…식약처 “불허”

    식약처,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 불허“시험군·대조군 효과 차이 관찰 안돼”“기존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배제 못해”혈장치료제 포기 논란…정부 “임상 설계 지원”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가 보건당국의 조건부 허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GC녹십자는 앞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을 부인하며 예정대로 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었다. 그러나 결국 첫 번째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GC녹십자가 임상시험을 충실히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환자 63명 2상 자료 제출에“시험 대상수 적고 고르게 배정도 안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이날 오후 지코비딕주를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고 GC녹십자가 제출한 환자 63명 대상 국내 초기 2상(2a상) 자료를 평가해 이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11개의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효과 차이는 전반적으로 관찰되지 않았다. 검증 자문단은 시험 대상자 수가 적고 대조군·시험군 환자가 고르게 배정되지 못했으며,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를 활용한 표준치료의 효과를 배제할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봤다. 식약처는 이에 코로나19 치료제의 ‘3중’ 전문가 자문절차 중 다음 단계는 밟지 않고 GC녹십자가 추후 지코비딕주의 후속 임상시험을 충실히 설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4월 30일 GC녹십자에서 지코비딕주의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 지코비딕주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항체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혈장분획치료제다.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하는 식으로 만들어진다.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포기 의혹엔“임상 3상 포기 아닌 혈장 충분해서” 앞서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에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업무를 종료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 3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공여를 중단한 이유는 임상 3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혈장이 확보됐기 때문”이라면서 “임상 3상은 물론이고 별도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쓰일 만한 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며, 추후 필요할 경우 추가로 공여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 3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혈장을 확보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 공여를 받아왔다.GC녹십자, 영업익 전년比 18% 감소“백신 부분 일시적 매출 공백 탓” GC녹십자엠에스, 진단키트로 영업익 222%↑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에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회복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백신접종 50대 상주시 공무원 숨져…“인과관계 없어”

    AZ 백신접종 50대 상주시 공무원 숨져…“인과관계 없어”

    백신 맞은 뒤 60여일 만에 사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급성심근염’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경북 상주시보건소 직원이 숨졌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보건소 공무원 A(52·여·의료기술 6급)씨가 AZ 백신 접종 60여일 만인 전날 오후 숨졌다. 지난 3월 10일 AZ 백신을 맞은 A씨는 한 달 뒤 호흡 곤란, 전신 쇠약 증상을 보이다 병원에서 급성심근염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평소 심장 질환이 없었고 백신을 맞기 전 건강검진에서도 특이소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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