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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13일 새벽(한국시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핀란드와의 유로(유럽축구선수권) 경기 도중 갑자기 기절해 그라운드에 쓰려진 덴마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힘겹게 의식을 되찾았다. 덴마크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에릭센이 깨어났다”며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에릭센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우리에게도 낯익은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3분에 스로인을 받으러 달려가다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은 채 혼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해 큰 우려를 낳았다. 덴마크 대표팀 선수 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000여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 뒤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로이터는 현장 취재 중이던 사진기자가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손을 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AP 통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왼쪽 손을 이마에 얹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물리요법사인 개리 르윈은 영국 BBC에 “에릭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던 장면은 어떤 일이 일어났건 의료진이 아주아주 빨리, 아주 효율적으로 움직였다는 다른 증거”라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해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UEFA는 경기 재개를 결정했고 결국 핀란드는 후반 15분 요엘 포얀팔로(우니온 베를린)의 헤딩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카스퍼 휼만드 덴마크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말 힘든 저녁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 돌아보게 됐다. 의미있는 관계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인 가족과 친구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8)는 팀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감동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러시아와의 B조 1차전에서 루카쿠의 멀티 골과 뫼니에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루카쿠는 전반 10분 러시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재빨리 잡아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그는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를 외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혹등고래가 미국 어부 입으로 빨아들였다가 30~40초 뒤 뱉어내

    혹등고래가 미국 어부 입으로 빨아들였다가 30~40초 뒤 뱉어내

    거대한 혹등고래가 미국의 50대 어부를 삼켰다가 30~40초 만에 수면 위로 올라가 허공으로 뱉어낸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는 11일(현지시간) 아침 바닷가재를 잡으러 프로빈스 타운 근처 바다에 잠수했다가 혹등고래 입안에 빨려 들어갔다. 40년 동안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한 그는 부인이 한사코 생업을 바꿔보라고 간청하는데도 바닷가재 잡는 일을 워낙 좋아해 계속 해왔는데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이날 가재 잡는 덫을 확인하려고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보트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날도 맑았고 바람도 잔잔해 물속 6m 지점이 훤히 배에서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졌다. 패커드는 처음에는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보자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내 혹등고래 입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달았다. 패커드는 그 상태로 고래 입속에 30∼40초 동안 갇혀 있었다며 “고래가 날 삼키려 했다. 난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부인과 15세와 12세 두 아들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고래는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더니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으로 다시 뱉어냈다. 고래 입속에서 기적적으로 나온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그의 다리뼈가 부러졌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었고 몇 시간 만에 그는 퇴원했다. 패커드의 어머니 앤은 “그는 정말 운이 좋고 축복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이프코드 프로빈스 타운 해안연구센터의 찰스 메이오 박사는 혹등고래는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혹등고래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야생기금(WWF)에 따르면 혹등고래는 길이가 15m, 무게는 36t까지 나갈 수 있으며 전 세계에 6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한 해양 전문가는 혹등고래가 입을 크게 벌려 생선이나 크릴 새우 같은 먹잇감을 한꺼번에 삼키는데 패커드처럼 사람을 삼키려다 토해낸 일이 있다는 얘기를 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교육청, 전면 등교 앞두고 ‘신속 PCR 검사’ 시범 도입

    서울교육청, 전면 등교 앞두고 ‘신속 PCR 검사’ 시범 도입

    서울대가 도입해 운영 중인 ‘신속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서울시내 일부 학교에도 시범 도입한다.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등교 확대 대비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이동검체팀 PCR검사와 기숙사 학교에서의 신속 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 외에 신속 PCR 검사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신속 PCR 검사는 서울대가 지난 4월 대면강의 정상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비인두도말) 방식이다. 정확도가 99% 이상으로 기존 PCR 검사와 거의 동일하며 최대 2시간 안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1인당 2만원으로 비교적 높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와 협력해 다음달부터 한달간 특성화고 2곳과 특수목적고 1곳, 자율형 사립고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5개교의 학생 및 교직원 1513명을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한다. 특수학교를 제외한 4곳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비인두도말 방식의 검사가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타액으로 검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세 가지 진단 방식을 시범 운영하며 어떤 유형의 학교에 어떤 진단 방식이 유효성과 경제성이 좋은지 외부 위탁 연구를 통해 결과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급식 시간에 밀집도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을 3교대 이상으로 실시해야 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보조인력을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北 적십자 대회 개최…코로나 상황 속 국제 협력 강조

    北 적십자 대회 개최…코로나 상황 속 국제 협력 강조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대회를 개최하고 국제 적십자기구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진단 장비 등 방역 물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은 10일 조선적십자대회가 지난 8~9일 화상으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대회에서는 2017~2020년 사업총화보고를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적십자 및 적반월회(적신월회) 국제연맹, 적십자 국제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 여러 나라 적십자 및 적반월 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략적목표 달성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까지의 전략과 부문별 활동 방향, 수정·보충된 규약을 채택하고, 새 지도기관 성원 선거도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십자회 대회를 개최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등의 수급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적십자사(SRC)가 코로나19 진단장비를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조선적십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과 검진, 의료용품·생필품 보급, 방역규율 선전 등을 맡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적십자 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4년 주기로 정례적으로 개최돼 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1년 순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에는 북한 적십자 대회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및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 국제대표들도 직접 참가했으나 현재 평양에 상주하는 국제기구 직원이 한 명도 없어 이번 대회에 국제대표들이 참석했다는 내용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화마당] 전환점에 선 달/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전환점에 선 달/김이설 소설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피천득) 같은 5월이 지나고 6월이 됐다. 인디언들은 6월을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 ‘새끼손가락 달’ 그리고 ‘전환점에 선 달’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5월이 끝났으니 한 해의 12분의5를 마친 셈이다. 6월까지 보내면 올해의 반이 끝난다.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거 없이 시간만 이렇게 흘러 버리고 말았다. 그럼 남은 6개월이라도 제대로 잘 보내 보자며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그래서 6월이 ‘전환점에 선 달’이 된 모양이다. 장황하게 서두를 시작한 건 실은 자랑 거리가 있어서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걷기’를 시작했다. 매일매일 정확한 시간에 한 시간씩 걷는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일 테지만 나에게는 엄청나게 놀라운 변화이기 때문이다. 원체 운동을 싫어했다. 어렸을 때부터 체육 시간을 제일 싫어했다. 흔하게 하는 피구가, 달리기가, 줄넘기가 싫었다. 농구도, 배드민턴도 싫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 그런 내가 운동이라니. 나이가 들수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개선하려고 하지 않았다. 작업과 마감을 핑계로 불규칙한 수면 시간과 불성실한 식사를 수정하지 않았다. 간혹 폭음으로 몸을 혹사시키기도 했고, 간단한 스트레칭마저 잘 안 하는 사람이었다. 당연히 마흔이 넘어서부터 체중이 불고, 혈압이 높아진 데다 피에 지방이 잔뜩 들어찼다. 어느 해였던가. 건강검진 결과를 말해 주던 의사에게 “10년 뒤에 아이들에게 엄마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이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으면 운동하세요”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운동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몰랐던 건 아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강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나 체력이 증진됐다는 일화, 근육이 붙은 유연해진 몸이 자존감을 회복시켰다는 증언 또한 익숙했다. 누가 뭐라든 그건 남의 이야기였다. 세상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그게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걷기라는 가장 기초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어떤 중요한 계기가 있었거나, 이렇게 나이 들면 안 되겠다는 자각이나, 이러다 곧 죽겠다 싶은 위기감이 들었던 건 아니다. 나쁜 병에 걸린 것도,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도 아니다. 누가 억지로 떠밀지도 않았고, 무슨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다. 갑자기, 문득! 5월의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동기나 목적도 없다. 그저 간편한 옷에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집 근처의 강변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90분 정도 걷고 들어오니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스스로가 좀 대견했다. 그렇게 첫걸음을 떼고, 6월이 된 지금까지 매일 걷기 시작한 지 30여일이 지났다. 비가 심하게 오거나 몸살이 났던 며칠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가족들은 내 변화를 반가워하면서도 ‘사람이 변하면’이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운동이 싫다. 걷는 것이 즐겁거나 신나지도 않다. 몸의 건강한 변화가 나타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올 한 해의 대단한 전환점을 겪는 중이라는 것만큼은 알겠다. 또 아는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 무엇보다 내 변화를 내가 주도한다는 즐거움을 알겠다. 그 즐거움을 만끽하는 6월이다. 그러니 당신도 당장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전환점에 선 달’을 맞아 이제껏 안 하던 일이나 안 해본 일을 해보는 건 어떤가 하는 권유 정도는 하고 싶은 것이다. 계기나 목적이 없어도 가능한 일이니까.
  • 당뇨환자 매일 1만보 걸어 질환 호전 땐 年 5만원 지원

    새달부터 전국 24곳 만성질환자 대상건강생활 실천·건강 개선 따라 인센티브택배기사도 내년부터 무료 건강검진 7월부터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고 실제 건강이 나아진 전국 24개 지역 만성질환자들에게 1명당 연간 5만~6만원가량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택배기사 5만여명도 내년부터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 심혈관·뇌혈관 검사가 추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21~2025년)을 사회관계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건강검진 결과 건강위험군(비만, 혈압·혈당주의군 등) 등을 대상으로 건강생활 실천 노력과 건강 개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7월부터 24개 지역에서 자발적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가 매일 1만보씩 걸어 질병 수치가 호전되면 연 5만~6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3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본사업으로 전환할지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택배노동자의 건강검진을 매년 시행토록 하는 내용도 종합계획에 반영했다. 택배노동자는 현재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2년마다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데, 산업안전보건법을 올해 안에 개정해 택배노동자가 1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들이 일반 검진뿐만 아니라 심혈관·뇌혈관 검사 등 특수건강검진에 준하는 검사를 추가로 받도록 할 방침이다. 김정연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장은 “택배노동자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가 9종류로 규정돼 있는데 나머지 직종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검진 대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운영 총괄·조정 등 관계 부처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사무국을 위원회 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블루’ 의심자도 심리 지원·맞춤형 관리

    ‘코로나19 블루(우울)’가 심화해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우울증 의심자에 대해서도 지원과 관리가 강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주재한 제4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 강화 대책’을 심의해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관계부처와 시도 간 협의체를 꾸려 코로나19 우울증 관리를 위한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종전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의심자로 분류되더라도 별도의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개인 동의를 전제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위험군의 상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살 빈발 지역 등 고위험 장소에 대한 지구대와 파출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를 차단하고자 자동모니터링 체계도 갖춘다. 정부는 또 자살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판매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사이버감시단을 활용해 불법유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물질을 자살예방법상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오지혜 경기도의원,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 촉구

    오지혜 경기도의원,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9일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을 촉구하며 아이와 양육자, 모두의 행복을 위한 정책 제안을 했다. 오지혜 의원은 “아동학대에 대한 법제가 상당부분 진전 되었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는 줄지 않고 꾸준히 발생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월말부터 ‘즉각분리제도’가 시행되면서 피해 아동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경기도 내 그 수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학대피해아동 보호에 대해 시설의 확대와 체계적인 민-관 협력체계에 대해 제안했다. 또 ”학대피해장애아동에 대한 시설도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아동학대는 신체적인 학대 뿐 만 아니라 정서학대, 유기, 방임 등도 포함되며 아동학대 가해자의 76%가 부모이다. 양육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행동이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각 시기별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양육자의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건강in,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유아검진 문진표/발달선별 검사지’를 작성 할 때 각 성장 단계에 맞는 아이들의 행동 패턴과 양육 및 훈육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만 검사지가 제출 된다면 많은 양육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유아검진 문진표/발달선별 검사지 작성을 활용하여 양육자 교육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산후 우울증,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아이를 방임, 유기, 학대하는 경우도 있다. 양육자가 정신, 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이와 양육자 모두가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경기도의 정책은 정신과적인 진료나 진단을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요즘은 온라인이나 어플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경로도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여 정신과적 진료나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양육자가 정신,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 바란다”고 정책 제안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직자 신체검사비용 본인 부담 않도록 개선된다

    구직자 신체검사비용 본인 부담 않도록 개선된다

    직원 채용시 신체검사서를 제출받고 그 비용도 구직자에게 부담토록 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사업주가 근로자를 채용할 때 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돼 있었지만 질병을 이유로 고용에 차별을 두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05년 폐지됐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민간기업뿐 아니라 대다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채용 신체검사’ 명목으로 구직자에게 검사를 요구하고 그 비용까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법령으로 신체검사서를 받을 수 있는 직종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뿐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구직자가 채용심사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금지 규정이 도입되면서 30명 이상 사업장이 신체검사서 제출을 요구하려면 고용주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권익위는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공무원 채용시 신체검사서를 요구할 경우 공무직이나 기간제 근로자는 해당기관에서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익위가 국가 및 광역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30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93.5%인 289개 기관이 공무직이나 기간제 근로자 채용시 신체검사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었고, 289개 기관 중 246개 기관은 그 비용을 구직자에게 떠넘기고 있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48곳 가운데 35곳, 광역자치단체에서는 17곳 가운데 16곳, 교육자치단체는 17곳 모두에서 공무직이나 기간제 근로자 등에게 신체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익위는 “일선 학교에서 3~5개월 임기의 기간제 교원을 뽑을 때도 매번 구직자 비용으로 3만~5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신체검사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되는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신체검사서로 대체하는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사 항목이 비슷해 사업주와 구직자 모두 부담을 덜 수 있고 건보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국민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제도개선책을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보아, 졸피뎀 등 의약품 밀반입 혐의 불기소 처분

    보아, 졸피뎀 등 의약품 밀반입 혐의 불기소 처분

    향정신성의약품 밀반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보아(본명 권보아·35)씨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해 보도되었던 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된 건에 대해 검찰에서 지난 5월 말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보아는 소속사 일본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이 사실이 보도되자 SM 측은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호르몬 저하로 인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 의사의 처방을 받고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어지러움과 구토 등이 심하게 나타났다”라며 “과거 일본 활동 시 처방받았던 의약품은 부작용이 없었으며,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약 이력이 있으면 대리 처방이 가능하다”라고 했었다. 이날 소속사 측은 “당사 직원은 보아가 일본 활동 시 처방 받았던 수면제를 한국에 배송하였는데, 관련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의약품에 대한 허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라며 “보아와 당사 직원은 의사 처방, 국내 배송 과정, 관련 법령·절차 확인 관련 미흡했던 부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이를 참작하여 보아 및 당사 직원 모두를 불기소 처분을 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 업무를 진행할 때, 당사의 임직원이 관련 법령, 절차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 개최

    문병훈 서울시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은 지난 3일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2)과 공동으로 개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남성 난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여 저출산을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 주제 발표자인 조정기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난임의 원인 중 절반에 가까운 40%가 남성에게 있음을 지적하면서,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 전환의 중요성, 남성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의학적 개입의 필요성 및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그 대안 중 하나로 어플리케이션, VR 등 디지털치료제의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송기민 한양대학교 보건학·디지털의료융합과 교수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임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만큼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남성 난임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동기 부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세경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부인과에 비해 비뇨의학과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난임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성현 재단법인 공공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난임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의 부재를 지적하며, 난임의 건강검진 항목 포함, 정부의 대대적인 공익 광고 등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난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문병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이뤄진 논의들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난임의 남성 요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의학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무청중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도자재단·분당차병원 ‘도예인 복지 향상’ 업무협약

    한국도자재단·분당차병원 ‘도예인 복지 향상’ 업무협약

    한국도자재단은 등록도예인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분당차병원은 한국도자재단 등록도예인 25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등록도예인은 체결일부터 재단에서 발급한 ‘도예인 등록증’을 지참하면 분당차병원으로부터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등록증이 없으면 재단에서 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재단은 도자문화 확산을 위해 분당차병원에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박물관과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입장료, 도자체험시설 이용료, 도자쇼핑 등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및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이 필요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등록도예인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은 “도자재단과의 협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과 계승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천·여주·광주에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침묵의 암’ 췌장암… 갑작스런 복통·황달 무시 마세요

    ‘침묵의 암’ 췌장암… 갑작스런 복통·황달 무시 마세요

    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른다.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치료법이 개발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60~70대 많이 발생… 전체 암 중 2.3% 9위 췌장은 길이 약 15㎝, 무게 75~100g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고, 비장(지라)과 인접해 있다. 소화기관으론 유일하게 단백질·지방·탄수화물 3대 영양소에 대한 소화 효소를 모두 분비하는 장기로, 소화 기능과 함께 몸속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으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腺癌)이다. 췌장암은 소화기 암 중 위암, 대장암, 간암 다음으로 발생률 4위, 전체 암 가운데는 2.3%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60~7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은 몸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위·대장 내시경, 복부 초음파 같은 소화기 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혈액 검사로도 알 수 없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도 없어 늦게 발견하다 보니 5년 생존율이 10% 정도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예후도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용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김재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의 머리 부위에 암이 있을 경우에는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꼬리 부위에 암이 생기면 왼쪽 윗부분 복부나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며 “한번 시작되면 기분 나쁜 통증이 지속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는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황달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소변 색깔이 콜라나 홍차처럼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색되면서 간지러움이 동반되면 황달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황달은 췌장암이 아니라도 중증 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증세가 생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 ●가족력 있으면 발병 위험 3~6배 증가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흡연, 음주, 당뇨,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등이다. 췌장암 예방 수칙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흡연은 췌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5배 높다. 금연 이후에도 약 10년간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무려 75% 높아질 정도로 오랜 기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가족력이다. 췌장암 환자의 10% 정도가 유전적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3~6배 증가한다.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두 명 이상 췌장암을 앓았다면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주 자체는 췌장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음주는 만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음주로 인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10~16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당뇨가 췌장암을 일으킨다는 견해와 췌장암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견해가 있는데, 췌장암 수술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췌장암 환자의 90%가 당뇨를 앓고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윤재훈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육류·탄소화물 섭취는 췌장암 빈도를 올리고, 채소류·비타민 등은 췌장암 빈도를 낮춘다. 감귤류와 통곡밀, 강황, 엽산이 풍부한 채소, 튀기지 않은 생선 등이 췌장암 예방에 좋다. 가공육이나 너무 익힌 고기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자 췌장암 확률 비흡연자의 최고 5배 췌장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제 수술인데,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예후도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다. 수술 후 재발은 1~2년 사이 주로 일어나며, 간이나 복막으로 원격 전이되거나 수술 부위 부근에 암이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 병기는 암의 크기나 림프절·혈관 침윤 여부,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췌장암을 늦게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당뇨나 만성 췌장염, 췌장낭종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소화장애는 소화기 질환 증상과 구분이 쉽지 않아 조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진단을 받는다. 이인석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화 장애인데 내시경·초음파 검사에도 이상이 없고 한 달 정도 약물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없다면 췌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시경 이상 없는 소화 장애는 검사 필수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완치율이 낮다. 하지만 최근 췌장암에 효과적인 항암제가 개발되고 개선 치료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술 후 생존율을 30% 이상 기대하고 있다. 예전에는 전이가 없더라도 주변 혈관 침범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국소 진행형 환자들도 이제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췌장암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치료 과정의 불안감 때문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과도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적극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고혈압·당뇨 만성질환자 동네 의원서 관리서비스

    Q.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뭔가요. A.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포괄적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입니다. 간호사, 영양사,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식습관과 운동에 대해 교육하고 상담합니다. 사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개인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1년 단위입니다. Q. 참여는 어떻게 하나요. A.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면 중복으로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의원에 방문해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참여 신청 및 개인 정보 이용 제공 동의서를 서면 서류 작성 후 해당 의원에 제출하거나 스마트폰 ‘The건강보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성 및 제출하시면 됩니다. Q. 동네 의원이 시범사업 참여 의원인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참여 의원 검색은 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s.or.kr) → 건강iN → 검진기관/병원찾기 → 병(의)원 정보 →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의료기관 찾기’에서 가능합니다. 참여 혜택은 본인부담률을 경감(30%→10%)해 주고, 합병증 예방에 필요한 맞춤형 검사 바우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코로나 19 확산으로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지 오래다.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나 주말 영화나 전시회 보기 등 문화생활의 여유로움도 사회적 거리두기 경계 너머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친구나 이웃끼리 부대끼며 웃고 우는 소소한 일상은 공동체 유지라는 공공의 이익를 위해 사진 속 풍경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잠시만 눈을 돌려보자. 코로나 블루에 찌든 현대인의 일상에 쉼터이자 활력소가 될 공공 미술작품들이 적지 않다. 관람료를 내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이다. 서울컬처는 ‘거리 미술관’이라는 제목 아래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을 보며 매달라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한다. 첫 회는 움직이는 미술작품인 서울 흥국생명빌딩 앞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다. [거리 미술관]1.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Hammering Man)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대문쪽으로 걷다 보면 거인 형상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키 22m에 몸무게가 50톤인 철제 거인이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면 고개를 숙인 거인이 오른손으로 망치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그는 거구인 관계로 몸놀림은 느리지만 성실하다.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겨울철에는 저녁 6시까지) 35초마다 한번씩 망치질을 한다.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할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흥국생명이 2002년 6월에 건축물 미술작품으로 사옥 앞에 설치한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이다. 국내 건축물 미술작품 가운데 움직이는 조각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미국의 조각가인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79)의 7번째 작품이다. 해머링 맨은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에 11개가 있는데 우리나라 해머링 맨이 덩치가 제일 크다. 흥국생명은 2000년 당시 높이 기준으로 가장 높은 24층 사옥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웅장한 사옥 이미지와 직장인들이 많은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초현실적인 대형작품을 설치하는 브로프스키에게 작품 제작을 의뢰하였다고 한다.해머링 맨은 광화문에서 망치질을 시작한 지 6년만인 발걸음을 옮긴 적이 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따라 2008년 흥국생명 사옥 뒤쪽에 있던 해머링이 도로쪽으로 4.8M 나왔으며 해머링 맨 주변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해머링 맨의 원래 이름은 ‘노동자(Worker)’였다. 보로프스키는 1979년 미국 뉴욕의 폴라 쿠퍼(Paola Cooper)갤러리에서 처음으로 망치질하는 3.4m 높이의 나무조각상을 만들었는데 그때 내건 작품명이 워커였다. 보로프스키는 그러나 곧바로 ‘해머링 맨’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각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철제인간이지만 중단없는 노동은 그에게도 힘든 법. 일주일 내내 하는 망치질로 인해 마모되는 와이어를 두달에 한번씩 새걸로 바꾼다. 그는 원래는 철제로 태어났지만 무거운 망치질의 부담을 줄이고자 중간에 망치와 망치를 든 오른팔은 철제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로 교체했다. 직장인이 받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셈이다. 흥국생명은 전기료와 보험료 등 해머링 유지관리를 위해 연간 7000만원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해머링 맨을 관리하는 세화미술관의 이시연 사원은 “설치 초기에는 얘를 24시간 가동했으나 근로시간 기준법 적용 취지에 맞게 근로자의 날은 쉬는 등 작동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머링 맨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사무직이든 현장 근로자든 저마다의 ’망치‘를 들고 일하는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만들었다는 뜻이다. 해머링 맨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는 힘찬 노동자로, 흐린 날이나 저녁 무렵에는 피곤한 노동자로 변신한다. 해머링 맨의 망치질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느끼든 일의 소중함을 깨닫든 해머링 맨에서 받게되는 다양한 감정은 작가의 말처럼 세상을 만드는 우리의 정신과 손 사이 중간에 있는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핫뉴스] [거리 미술관]1.조나단 브롭스키 인터뷰
  • 대구 “백신 맞으면 건강검진권 제공 방안 논의”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지자체 차원에서 경품을 주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건강검진권 등 백신 접종 경품을 지급하는 방안을 대구시의사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을 맞은 시민은 경품에 제시된 금액만큼 지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코로나19에 일상을 빼앗긴 지난 1년 4개월 동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와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코로나 감염 고리를 끊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백신 접종뿐이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기준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9.1%로 전국 평균 10.5%를 밑돌았다. 60세 이상 74세 이하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은 전국 평균 68.3%에 크게 못 미치는 57.9%였다. 이날 담화문 발표에는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이중정 이상반응전문가위원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관광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관광객과의 접촉이 많은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백신 우선 접종 등도 요청했다. 이를 허용하면 60~74세 백신접종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관광업계 관계자는 “고령 백신 접종자에게 효도관광 등을 허용하면 접종 예약률 제고 이외에 노인복지 차원에서도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제주 황경근 기자 cghan@seoul.co.kr
  •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대표 김태희)가 (유)카디널헬스코리아(대표 스캇 브라이언 짐머만)와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산부인과 전문기업 엔티엘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카디널헬스코리아 본사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카디널헬스코리아 조승제 대표, 한종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는 출산 전후로 발생되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예방 및 치료하여 폐동맥 폐색증(PE)으로 인한 환자 사망을 방지하는 치료재료다. 해당 제품은 혈류량을 체크한 후 환자별 맞춤 압력 싸이클로 부위별 순차적 압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사지압박순환장치 판매에 집중한다. 엔티엘헬스케어 김태희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카디널헬스와의 협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DVT(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카디널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모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는 1996년 국내에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도입한 업체로 최근 인공지능(AI) 영상판독 검진 시스템 ‘써비케어 AI’를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티엘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여성암 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 주문 깜빡깜빡해도 괜찮아… 배려 반짝반짝 빛나는 금천

    주문 깜빡깜빡해도 괜찮아… 배려 반짝반짝 빛나는 금천

    “치매 노인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꿈꿉니다.”(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금천구 독산1동에는 주문한 음료와 다른 음료가 나와도 손님과 직원 모두 당황하지 않는 특이한 카페가 있다. 바로 경증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인을 바리스타로 채용한 ‘기억다방’이다. 금천구는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일 이 카페의 문을 열었다. 유 구청장은 지난 27일 기억다방을 찾아 음료를 주문하고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노인,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기존에는 이동형 카페로 운영해 왔으나,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로비에 고정형 카페를 마련했다”면서 “치매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기억다방의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12시, 목요일 오후 1시~4시이다.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검진 및 상담 이용자, 프로그램 이용자 등 센터 방문객은 무료로 쿠폰을 발급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유 구청장도 이날 주문에 나섰다. 주문대에는 ‘기억다방에서는 주문한 것과 다른 것이 나올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 에티켓으로 합니다’라고 안내문이 적혀있다. 메뉴는 밀크커피, 블랙커피, 모과차, 자몽차, 오미자차 등 5개로 단순했다. 유 구청장은 “블랙커피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음료 그림이 그려진 쿠폰에 블랙커피를 표시해 내밀었다. A할머니는 조심스럽지만, 정확하게 작은 통에 음료를 담아 내밀었다. 유 구청장은 A할머니에게 근무환경, 일하며 느끼는 점 등에 대해 물었다. A할머니는 “처음에 이 일을 제안받았을 때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일을 하며 손님과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쭈그리고 집에만 있었는데, 이 일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치매 노인의 자존감을 살리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며 “치매를 완벽히 고칠 수는 없지만, 이웃과 교감을 통해 어르신의 기억을 최대한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치매안심센터는 기억다방 뿐만 아니라 금천기억미술관을 함께 운영한다.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센터 이용 노인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돕고,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서비스의 대폭적인 강화가 답이다. 그러려면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 이사인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정부 대책에도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연 그러한 노력만으로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까.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단 아동학대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는 보통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한 조가 돼서 2~3개월마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양육 지원, 부모교육, 아동학대·방임 위험도 검토, 아동 건강검진 등의 조기 개입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편적 서비스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실시 중이다. 이 교수는 “일부 지자체가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이를 (중앙정부에서) 국가적으로 전면 시행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학대 아동을 찾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낙인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동양육 지원을 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아동학대 가정만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체 가정에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심 가는 사례를 찾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후 관리 서비스와 관련해 “이미 학대가 발생한 피해아동과 가정에 심층상담 및 심리치료,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집중적인 사후 전문사례관리를 실시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고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신고를 받아서 조사하고 처리하는 데만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같은 대책을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 교수는 “예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데 일단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예산의 양이 인구 대비로 비교하더라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현격하게 적은 상황이고, 그 예산조차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서 대부분 충당하고 있어서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하루빨리 일반예산으로 편성해 매년 큰돈이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정부예산은 약 297억원으로 일반회계 11억 7000만원(3.9%), 범죄피해자보호기금 226억원(76.1%), 복권기금 59억원(19.9%) 등이었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에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일부 경쟁적인 언론보도 속에서 아동 실명 및 얼굴 공개, 자극적인 사건 내용에 대한 반복적 보도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2차 피해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권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언론의 건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예방하자”…올해도 ‘핑크런+’ 비대면 러닝 축제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예방하자”…올해도 ‘핑크런+’ 비대면 러닝 축제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더불어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유방암 인식 개선, 건강강좌, 검진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핑크런’이 대표적이다. 올해 21년째를 맞이한 핑크런은 유방 건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 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러닝 축제다. 지난해 핑크런은 지역과 시간에 상관없이 참여 가능한 비대면 러닝 방식 ‘핑크런 플러스’를 새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참여자들이 꾸준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요소를 강조한 비대면 러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는 중국에서도 핑크런(아모레 모리파오·MORI Run)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핑크리본 캠페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76만 71명의 여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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