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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건강검진 하듯 재난안전 인식도 미리 진단해 예방해요”

    동작구 “건강검진 하듯 재난안전 인식도 미리 진단해 예방해요”

    서울 동작구가 건강진단을 하듯이 재난에 대한 인식도 진단을 통해 위기상황 시 올바르게 예방·대처할 수 있는 ‘재난안전진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취학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재난상황별 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려는 취지다. ‘재난안전 인식도 진단’은 영역별로 ▲자연재난 ▲인적재난 ▲생활안전 등으로 구분되고 화재, 태풍, 호우, 교통, 응급처치 등으로 세분화된다. 또한 어린이, 성인의 연령에 맞는 안전사고 문제를 출제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알아본다. 그동안 단순 설문조사와 달리, 검사 대상자가 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상황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나아가 학습으로 이어진다. 대상자는 구체적 상황이 제시된 문제를 풀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과 인식 정도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별 리포트에 제공되는 종합 및 영역별 검사결과, 문항별 분석표, 문항해설 등을 통해 인식도를 높인다. 향후 구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의 안전취약점을 빅데이터화해 안전지수를 예측하고 체계적인 재난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재난안전진단을 받기 원하는 구민은 이달 31일까지 동작구청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또는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에 대한 인식도는 위기상황 시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진단을 통해 자신의 안전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주민 대사증후군 잡는다

    영등포구, 주민 대사증후군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주민 대사증후군 예방에 나섰다. 구는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복부비만, 높은 혈압·혈당·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세 가지 이상 보유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다. 관리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만성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영등포구보건소는 대사증후군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 집중 관리 등 통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2층 대사증후군센터에서는 만 20세~64세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은 ▲기초 설문지 작성 ▲복부둘레·혈압 측정 ▲체성분 검사 ▲혈액검사(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의 개인 맞춤형 생활습관 관리와 상담이 이뤄지며, 위험요인별로 대사증후군, 건강주의군, 약물치료군으로 분류돼 6·12개월 주기의 추구관리를 받게 된다. 필요시에는 의료기관 치료도 연계한다. 근무시간에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도 연중 운영 중이다. 관내 50인 이상 사업체가 사전에 신청하면 전문 인력이 직접 찾아가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해 현재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알려준다. 올 한 해 동안에만 4601명이 대사증후군센터를 다녀가고 1054명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3420명이 센터에 등록되어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평일에 운동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한 토요 대사증후군센터 프로그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강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하여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대사증후군센터의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새만금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도입 속도낸다…새만금개발공사,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

    새만금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도입 속도낸다…새만금개발공사,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14일 원광대학교병원과 전북지역의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새만금 지역의 활성화 및 전북지역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두 기관의 역량을 공유·강화하는 협력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양·한방 특화 건강검진센터 도입 ▲커뮤니티 기반 스마트 병원 체계 구축 ▲의료관광을 통한 국내외 의료 수요 유치 협력 ▲전북지역 의료 취약 환경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의원급 의료시설과 특화된 건강검진센터가 함께 연계된 복합 의료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권 최고 수준의 스마트 건강검진센터 도입을 위해 원광대학교병원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양·한방 협진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상호 협의를 통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강병재 사장은 “우수한 의료인력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원광대학교병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기능을 강화해 정주여건 개선을 도모하고 동시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15개월 딸 방치 사망→시신 김치통 은폐’ 부모 檢 송치

    ‘15개월 딸 방치 사망→시신 김치통 은폐’ 부모 檢 송치

    15개월 딸을 방임 속에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2년 넘게 김치통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공범인 전 남편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서모(34)씨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인 최모(29)씨 사건을 이날 오전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이후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병원 진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이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과 방임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한지를 두고 검찰과 경찰의 의견이 달랐으나, 경찰은 서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결국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제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범행을 숨기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이를 방치해서 죽인 것으로 처벌을 받을까 봐 그랬다는 취지로 이미 진술을 했다”면서 “아픈 아이를 방치해 결국 아이가 죽었다는 것에 대해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인 소아과 의사에게도 자문한 결과, 열이 나는 15개월 된 유아를 일주일가량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는 의견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과 정밀 분석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로 인해 사인은 알 수 없다”고 경찰 측에 회신했다.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생김새 등으로 봤을 때 사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 남편 최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친모 서씨도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는다. 한편 이들의 범행은 딸 A양의 주소지 관할 행정관청인 포천시가 수상한 점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숨진 A양은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친척 집으로 주민등록 돼 있었다. 포천시가 지난 10월 4일부터 만 3세 가정양육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하면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양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점, 최근 1년간 진료기록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심층 조사에 나섰다. 포천시는 A양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서씨에게 연락했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자 10월 27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 확진된 보호자, 팩스로 영유아 검진 기간 연장 가능[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영유아 건강검진을 앞두고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검진 기간 연장이 가능한가. A. 영유아 혹은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 또는 치료로 검진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연장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간 코로나19로 검진을 받지 못하는 영유아의 수검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검진기간을 연장해 왔으나 2022년 12월 31일로 영유아 검진기간 연장을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영아나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라면 격리기간이 끝나는 날의 다음날부터 1개월 연장 가능하고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경우엔 다음 차수 시작 전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Q. 어떻게 신청하나. A. 연장 신청을 원한다면 격리기간이 명시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통지서 또는 확진자 안내 문자, 처방전, 약국 영수증 등 연장증빙 자료와 보호자 신분증, 자녀 인적사항을 관할지사 팩스로 보내면 된다. 관할지사 팩스번호는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1577-1000번으로 문의 가능하며 일반팩스·모바일팩스로 보내도 된다. ‘The건강보험’ 앱을 이용할 경우엔 ‘전체메뉴→민원여기요→팩스발송→모바일팩스보내기’ 순서로 증빙서류를 보낼 수 있다.
  • 최대 주 69시간 근로 가능… 선택적 시간제 全업종 1→3개월 확대

    최대 주 69시간 근로 가능… 선택적 시간제 全업종 1→3개월 확대

    주52시간제 개편, 전업종에서의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확대,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전환….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개편을 위해 구성된 전문가 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근로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에 초점을 맞춰 12일 발표한 최종 권고안은 고용노동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계획과 닮은꼴이다. 산업계 입장을 대거 반영한 노동개혁 정책을 정부가 직접 발표하기보다 연구회라는 완충지대를 둔 것이라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연구회가 현직 노동계 참여 없이 대학교수 일색으로 꾸려지던 초기부터 제기된 의심이다. 근로자의 삶과 직결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은 근로기준법 개정 사안이고, 임금은 기업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권고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실효성 논란마저 나오고 있다. 연구회는 근로시간 개편에 권고안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최대 ‘연’ 단위로 개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권고안대로면 ‘주52시간제’(기본 40시간·최대 연장 12시간)를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1일 8시간, 1주 40시간, 연장근로 산정 주기도 1주 단위로 정하는 현재의 획일적·보편적인 규율방식으로는 시장변화와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1주 12시간인 연장근로시간은 한 달이면 52시간이다. 분기는 월 단위 대비 90%인 140시간, 반기는 80%인 250시간, 연 단위는 70%인 440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다만 근로시간 유연화에 따른 장시간 근로를 막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휴식을 부여하도록 할 것도 제안했다. 이 같은 권고안은 ‘주 69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하루 24시간 중 11시간 의무휴식을 제외하면 13시간을 일할 수 있다. 4시간 근무 시 30분 휴식시간을 반영하면 1시간 30분이 빠져 최대 11시간 30분, 일주일에 6일 근무 시 69시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회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모든 업종에서 3개월 이내로 확대할 것과 근로시간 사전 확정 요건을 현실화하고 사후 변경절차 보완 등 제도 개선 등을 권고했다.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고정 OT(Overtime)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근로감독 등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꾸라는 게 권고안의 골자다. 설계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업종별 임금체계도 마련토록 했다. 60세 이상 계속 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등 관련 제도 모색 및 임금의 공정성 확보와 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적 대화기구로 ‘상생임금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권고안이 산업계 요구를 뒷받침하는 명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7월 발족한 연구회는 교수 1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출범 당시부터 노동계 및 노동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제단체들은 권고안이 노동시장 개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호평하면서도 11시간 연속휴식제 도입 및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노동시장 유연화 논의가 빠진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근로시간 11시간 연속휴식시간 도입 대신 특별건강검진, 연속휴가 보장, 의무휴일 등 다양한 방안 중 노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근로시간저축계좌제 도입에 있어 현재보다 가산수당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입법 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커플들 검진받다가 파혼”…비뇨의학과 의사의 고민

    “커플들 검진받다가 파혼”…비뇨의학과 의사의 고민

    15년차 비뇨의학과 의사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5년차 비뇨의학과 의사가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의뢰인은 “최근 2~3년 전부터 일하는 게 재미없어졌다”면서 “다행히 병원 운영은 잘 되는 편인데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겐 배부른 고민으로만 여겨져 어디에 터놓고 말할 데가 없어 보살들을 찾아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이 처음 비뇨기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재미 때문이었다고 한다. 환자들의 성(性)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한 일이었던 만큼 ‘행복 전도사’를 꿈꾸며 비뇨기의학과 전문의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 중 연인이나 부부의 성병 검사를 하다 보면 진실을 덮어주기가 어렵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게 힘든 상황이 생기면서 자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앞두고 같이 검진을 받다가 파혼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의뢰인은 빨리 은퇴하고 귀촌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서장훈은 “일하다 보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게 없고, 대부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될 것”이라고 공감을 해주면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의뢰인이 동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비뇨의학과는 성별과 상관없이 소변의 생성, 저장, 배출과 관련된 신체 기관을 포괄한다. ‘성 치료’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자 2017년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 빅뱅 탑 “4년 전 가장 힘들었을 때…” 심경 고백

    빅뱅 탑 “4년 전 가장 힘들었을 때…” 심경 고백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디어문(dearMonn)’ 프로젝트로 내년에 한국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탑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개인적으로 4년 전,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나의 소중한 친구 조엘이 나를 위해 이것을 그렸다. 이것은 우연한 기적이 아니었다. 이것은 예술에서 위대함이 만들어낸 운명적인 만남이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은 미국의 유명 화가 조엘 메슬러의 그림을 찍은 것으로, 그림에는 ‘디어문’(Dear Moon)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탑의 달 여행 프로젝트 명칭과 조엘 메슬러의 작품 속 문구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에 대한 소회를 적은 것이다. 탑은 해당 사진에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조엘 메슬러, 마에자와 유사쿠, 그리고 ‘디어문’ 프로젝트 계정을 태그했다. 탑은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는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디어문’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탑은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포토그래퍼 리아논 아담, 카림 일리야, 안무가 예미 A.D, 뮤지션 도드,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더 홀, 배우 데브 조시 등과 함께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내년에 달 여행을 떠나는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에자와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다. 2019년 9월 야후재팬과의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발표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난 그는 ‘스타트투데이’라는 주식회사를 설립해 13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마에자와는 일본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2021년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방문해 12일간 머무른 바 있다. 마에자와는 ISS 방문 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며 디어문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3월 디어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달 비행에 함께 나설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다.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에자와는 서류전형과 인터뷰, 건강검진 등을 통해 프로젝트 멤버를 선정한 과정을 담은 동영상에서 “각 후보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린 시절과 도전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물었다”면서 “승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없지만, 지구를 떠나 달까지 여행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 따르는 책임에 대해 알고 있기를 바라며 이 경험을 통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마에자와가 2018년 머스크와 2023년 달 궤도 관광을 하기로 계약하면서 시작됐다. 다만 디어문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달 여행에 사용될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저궤도 시험비행도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 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12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진다.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경북대병원으로 차량·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중 우치공원에 있는 동물원에 도착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별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온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송강이 낳은 암컷 새끼 ‘별’도 분양받아 보살피고 있다. 곰이·송강이 오면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상봉하는 셈이다. 다만 이들은 별이와는 당분간 별도 공간에서 지내게 된다. 동물원 측은 곰이·송강을 실내에서 기르며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전날 광주시에 따르면 일반인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치고 놀이시간에만 제한적으로 혀용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냈다. 대통령기록원 측은 이후 곰이·송강의 다른 새끼를 분양받은 서울·인천·대전 등 지자체에 곰이·송강의 사육을 문의했지만, 이들은 여건 등을 이유로 들어 고사했다. 이 같은 요청에 광주시가 유일하게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전날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한 후 연내 승인을 받으면 바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알린 바 있다.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도난, 분실, 부적응에 대비해 곰이·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의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잉글랜드-프랑스 취재석에 영정 놓인 그랜트 월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잉글랜드-프랑스 취재석에 영정 놓인 그랜트 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된 1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이 열린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 취재기자석에 영정과 조화가 놓였다. 전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을 취재하다 세상을 등진 미국 기자 그랜트 월(48)이 영정 속에서 빙긋이 웃고 있었다. 그가 실신한 것은 0-2로 끌려다니던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에 들어가던 시점이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24시간이 지난 지금도 정확한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전날 도하에서 친구들과 48번째 생일을 자축했던 그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응급의료진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근처 하마드 종합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부인 셀린 군더는 트위터에 “완전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많은 친구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미국축구협회도 “가슴 아프다. 축구팬으로서 그가 쓴 질적으로 뛰어난 기사들은 축구에 대한 통찰과 즐거움을 가져다줬다”고 애도했다.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월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축구와 대학농구를 취재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폭스 스포츠에서도 활동했다. 미국의 축구 저변을 넓히고 여자축구에 대해서도 많은 기사를 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취재해 온 그는 이번 월드컵은 자신이 직접 개설한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하는 식으로 취재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그가 지난달 카타르 당국에 구금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부추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부터 논란이 됐던 무지개 셔츠를 입은 채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고 30분정도 구금된 일이 있었다. 무지개는 카타르 당국이 그토록 민감하게 구는 성적 소수자(LGBT)를 지지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그는 동성애자인 동생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 카타르 당국의 지나친 단속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인이 개인 홈페이지에 지난 5일 게재한 글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 전 열흘 동안 몸이 좋지 않아 기관지염을 달래려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고 털어놓은 것이었다. “내 몸이 끝내 무너지는 것 같다. 지난 열흘 내내 감기에 걸린 것 같았는데 미국과 네덜란드 경기 날 밤에 한결 심각해졌다. 가슴 위쪽이 전과 다르게 지릿지릿해 내내 불편했다. 코로나19에도 걸리지 않았다(이곳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클리닉에 갔고, 오늘은 미디어센터 검진센터에도 갔는데 기관지염인 것 같다고만 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고인의 축구 사랑이 “엄청났다”면서 그의 기사들을 “이 세계적인 종목(축구)을 찾는 모두가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돈 가버 커미셔너(총재), 동성애자인 미국 여자 테니스 레전드 빌리 진 킹,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 등도 추모 대열에 합류했다. 고인은 주초에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시상하는 공로상을 현지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또 다른 기자가 월드컵을 취재하던 도중 사망했다. 카타르 뉴스 ‘AI 카스(Kass) TV’의 사진 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지난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매체 ‘걸프 타임즈’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카타르인 알 미슬람이 월드컵을 취재하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우리는 그에게 자비와 용서를 믿으며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보도했다. 역시 고인의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 아이돌 NCT 멤버들, 광고촬영 중 추락사고

    아이돌 NCT 멤버들, 광고촬영 중 추락사고

    그룹 NCT의 쟈니, 재현, 정우가 광고 촬영 중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금일 쟈니, 재현, 정우가 광고 촬영 중 정글짐 세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 및 처치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밀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멤버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천구, 2023년 상반기 안심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금천구, 2023년 상반기 안심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금천구는 13일까지 ‘2023년 상반기 서울시민 안심 일자리 사업’ 참여자 총 245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민 안심 일자리 사업은 실업자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에게 직접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를 지원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모집 사업은 무료급식소 급식 지원, 공원 정비, 안양천 둔치 정비 사업 등 67개 사업이며, 약자인 참여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 기반 사업으로 추진된다. 신청 자격은 사업 개시일(내년 1월 10일) 기준 만 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구민으로서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이고, 신청자 본인 및 배우자, 가족 합산 재산이 4억원 이하여야 한다. 신청 자격 세부 기준 및 근무조건, 신청 서식 등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신분증과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동의서 등 서류를 가지고,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실업급여 수급자,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5%를 초과하는 가구 등은 참여할 수 없다. 구는 신청자의 재산 상황, 부양가족 수, 공공일자리 참여 횟수 등 선정 기준과 배제대상 여부를 심사한 뒤, 내년 1월 6일에 금천구청 홈페이지 ‘금천소식’란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사업부서에서 개별 통지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청,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1일 5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1일 임금은 간식비 포함 5만 5000원이다. 단 만 65세 이상 참여자는 1일 3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간식비 포함 임금 3만 5000원을 받는다. 또한 참여자는 4대 보험에 의무 가입되며, 안전과 건강관리를 위해 안전 및 노동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건강검진 등도 받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자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취업상담과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를 확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2]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

    당신을 위한 따뜻한 금융, 서민금융 이야기 연말연시 건강, 가족, 사업 등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내심 내년에도 경제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금리가 높아진 요즘, 소득이 낮고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매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사연을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저소득·저신용자가 서민금융상품으로 경제적 재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올해 총 41건의 서민금융 이용사례를 접수받았다. 특히 올해는 미소금융, 햇살론,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등 다양한 서민금융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미소금융과 햇살론유스, 햇살론을 통해 희망을 얻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하면서 시름은 덜고 희망은 더하고자 한다.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박준형) 옛말에 ‘불행은 반드시 겹쳐 찾아온다’라고 했습니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 바로 그것입니다. 단언컨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 동안 우리 가족이 겪었던 상황을 요약하자면, 화불단행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1995년생으로 어릴 때부터 군대를 거쳐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중견 건설업체에 다니셨고, 어머니는 역시 병원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대학교 졸업 후 취준생이라는 명목으로 한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집안에는 여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손을 다치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2020년 3월 23일 월요일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제 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곧바로 전화를 받았지만, 스마트폰 너머에서는 당혹과 걱정이 섞인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버지 직장 동료라고 밝힌 아저씨께선 “너희 아버지가 왼손을 크게 다치셨다. 출혈이 심각해서 바로 근처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바로 오도록 해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즉시 어머니에게도 연락했지만, 대학병원 업무 특성상 전화를 받기 어려웠던 탓에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즉시 옷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버지가 이송됐다는 병원에 도착하자 저에게 전화를 걸었던 아버지의 동료분께서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즉시 응급수술에 돌입한 아버지께서는 2시간 정도 지나 수술실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던 저는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렸고, 이내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얀 붕대를 붉게 물들인 아버지의 왼손에서 익숙한 ‘새끼손가락’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왼손 소지(小指)를 잃은 후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로부터 ‘개인의 과실이니까 산재 처리는 불가능하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사실상 ‘퇴직 선고’를 받으면서부터 아버지는 매일 밤 술을 달고 사셨습니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고성과 누군가와 욕설 섞인 대화를 나누셨고, 울다가 웃다가 화내다 다시 한탄하기를 반복하셨습니다. 당시에 집에서 빈둥거리던 저는 차치하더라도,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병원 업무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매일 반복되는 아버지의 술주정을 받아줄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결국, 싸움은커녕 가벼운 말다툼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께서는 언제부턴가 하루가 멀다시피 큰소리로 다투기 시작하셨습니다. 원래 좋은 일이 겹치면 좋은 순환이 됩니다. 선순환이라고 하죠. 반대로, 나쁜 일이 계속 겹치면 그것은 결국 악순환이 됩니다. 당시 저와 가족들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갑작스레 짊어지게 된 장애에 절망하셨고,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 병원 업무에 시달리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매일 밤 술주정을 하시고, 어머니는 여전히 전화도 받지 못할 만큼 바쁘고 힘드시니, 저 역시 집에 있는 모든 순간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퇴사 이후 가장 역할을 하던 어머니마저 정기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 판정을 받아 ‘자궁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버지의 수술비와 약값에 어머니의 수술비, 입원비까지 연달아 더해지자 통장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토록 다급한 상황임에도 편안한 백수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 저는 여전히 변변찮은 아르바이트 하나도 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무력감에 절망했습니다. 동시에 그제야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정말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꼈지만, 역시나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는 했지만, 학점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잡대 출신. 갖고 있는 것은 열정과 의지뿐이었던 제게 취업의 문은 쉽사리 열려주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저하까지 더해졌으니, 더없이 급한 현실과 달리 제 앞에 놓인 취업의 문턱은 높았고, 겨우 서류를 통과해도 매번 실패하게 되는 면접의 분위기는 차갑다 못해 냉랭할 지경이었습니다. 거듭되는 실패는 이내 관성처럼 굳어졌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손을 빌렸던 친척들에게 연락해봤지만, 처음에는 반갑게 전화를 받다가도 돈 이야기만 꺼내면 자신도 힘들다며 즉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버지께선 당뇨 합병증으로 2차 수술을 하셔야 했고, 자신의 장애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회사와 법정 공방을 시작하셨습니다. 거기에 간호사 생활의 후유증 탓인지 어머니의 몸에서는 자궁근종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것들은 제가 책임져야만 하는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아버지는 기약 없는 법정 다툼을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창백한 얼굴로 병원 신세를 지는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뻔뻔한 친척들에 이어 마지막 남은 알량한 자존심까지 모두 버리고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정말로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고, 그냥 세상 모든 일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무능력한 자신의 처지를 마주해야 했던 당시의 제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취업은 되지 않았고 돈은 계속 필요한 시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당장에 쓸 생활비가 급했던 저는 곧바로 1397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짧은 신호음이 지나가고 따뜻하고 친절한 음성으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묻던 상담원분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아직도 선명한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연락했던 ‘1397 서민금융 콜센터’는 저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상담원분께 소개받은 햇살론 Youth 상품을 통해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취업역량 강화 및 연계를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비로 나온 300만 원의 지원금 덕분에 저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동영상 편집 및 마케팅’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취업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퇴근 20분 거리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마케팅 매니저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당시 생계자금과 취업 두 가지 모두 절실했던 저의 상황을 해결해주었습니다. 대출로 얻은 생계자금을 통해 어머니의 수술비를 해결할 수 있었고,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성공수당으로 150만 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활비와 취업 지원 이상으로 중요했던 것은 ‘세상에 나 혼자’라는 절망감 속에 빠져 있던 저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줬다는 것입니다. 햇살론의 생계자금과 월급 덕분에 저는 아버지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산업재해 처리 ‘승소’ 판정을 받아내실 때까지 무려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뒷바라지를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작년 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시고 제2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큰 고비를 넘기시고 제가 취업을 하여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결과 저희 세 가족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금 웃으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거센 폭풍을 이겨낸 보답인 걸까요? 요즘에는 하는 일마다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한 스타트업은 최근 1년 사이에 큰 성장을 해서 처음에 네 명이었던 직원이 어느덧 스무 명을 넘겼고, 저 역시 능력을 인정받아 나이에 비해 제법 많은 월급과 성과급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햇살론을 통해 대출받은 지원금은 취업 후 10개월 만에 전액 상환했습니다. 2022년 현재, 아버지께서는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치료비와 입원비를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셨고, 친구분의 소개를 받아 경기도 파주시 건축 현장 감독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명예롭게 정년 은퇴한 어머니께서는 대학병원과 요양 보호시설을 오고 가며 요양보호사로서 바쁘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돌이켜보건대, 작년과 재작년은 우리 가족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과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줄 여력이 없었으니까요. 당시 부모님께서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계셨고, 저는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과 현실에 좌절하며 몇 번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삶을 나름대로 평탄하게 살아왔기에 돌발적인 변수, 불행에 대한 내성이 부족했던 것이리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어려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다시금 서로를 보듬으며 미소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서민금융진흥원, 1397 콜센터, 햇살론,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십 대 후반에 불과한 나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유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과거에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준 뒤 서민금융진흥원 사이트를 소개해줍니다.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 사람들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살다 보면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힘들게 만들 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가족, 친척, 친구를 찾더라도 그들 역시 저마다의 사정과 어려움으로 원하는 만큼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죠. 그 순간에는 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저와 여러분 곁에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저희처럼 어려움을 겪는 혹은 언젠가 겪게 될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금 환하게, 진심으로 웃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시진핑 조롱 티셔츠’ 팔아요!…디즈니가 중국을 ‘도발’한 이유

    ‘시진핑 조롱 티셔츠’ 팔아요!…디즈니가 중국을 ‘도발’한 이유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월트 디즈니가 이를 겨냥한 캐릭터 상품을 제작했다. 디즈니의 일본 온라인 스토어에는 최근 ‘곰돌이 푸’로 알려진 ‘위니 더 푸’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상품으로 등록됐다. 해당 티셔츠에는 푸가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흰색 종이를 화가 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프린팅 돼 있다.곰돌이 푸 캐릭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시 주석을 조롱하는 데 자주 사용돼 왔다. 결국 중국 당국은 현지 SNS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서 해당 캐릭터의 사진이나 언급을 금지하는 검열을 실시하기도 했다. 푸 캐릭터가 들고 있는 백지는 중국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이용한 백지를 의미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의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결과적으로 디즈니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의 프린팅은 시 주석(곰돌이 푸)이 반정부 시위에 사용된 백지를 바라보며 불쾌해하는 모습을 담은 셈이다. 디즈니는 더 나아가 같은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과 모자티셔츠, 가방,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중이다.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중국 국가 주석을 풍자한 캐릭터로 ‘소신’을 밝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시민들의 시위를 돈 벌이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디즈니 측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즈니 측 “중국 시장 없다고 디즈니가 성공 못 하는 건 아니야” 다만 이번 캐릭터 상품 출시는 디즈니가 더 이상 중국 시장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무언의 선언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월트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치와 상업적 관점이 복잡해 디즈니의 영화를 중국에 배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중국의 흥행 수익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낮다”면서 “중국 시장이 없다고 해서 디즈니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디즈니의 영화 개봉이 잇따라 불발되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1년 이상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의 상영을 허가하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닥터 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당시 디즈니의 최신작들이 줄줄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닥터 스트레인지2’의 경우 예고편에서 특정 종교의 문양이 새겨진 쓰레기통이 26초가량 노출된 것을 문제 삼아 상영 불허가 판정을 내려 중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백지시위’ 이후 방역 조치 완화한 중국, 감기약 품절 사태까지 한편 중국 당국은 ‘백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명확한 이유 없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는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해열제와 소염제 등 감기약에 대한 판매 규제도 해제되면서, 약국마다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축소로 자가 검진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국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중국 당국은 의약품과 방역물품 등에 대한 가격 인상 행위를 엄히 처벌하겠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판매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비해 이미 제품을 비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는 쌀, 기름, 고기, 계란, 야채, 우유 등 주요 생필품과 마스크, 소독제, 살균제 등 각종 방역물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베이징시 시장관리감독국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판매자들은 ‘중국 가격법’을 준수해야 한다. 시장 주체들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여성 수명 세계 최고 수준… 남성 최장수국은 스위스

    한국 여성 수명 세계 최고 수준… 남성 최장수국은 스위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최장수국으로 유명한 일본 다음으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인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세계 속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80.6년, 여성은 86.6년이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선진국 클럽’이라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OECD 평균 77.7년보다 2.9년, 여성은 OECD 평균 83.1년보다 3.5년 더 높았다. 주요 국가별 기대수명을 살펴보면 모든 국가에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었다. 일본 여성은 87.7년(2020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은 86.6년으로 주요 선진국을 모두 제치고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다음으로 스페인 86.2년(2021년), 스위스 85.9년(2021년), 프랑스 85.5년(2021년), 호주 85.3년(2020년), 이탈리아 85.1년(2021년), 스웨덴 85.0년(2021년), 룩셈부르크 84.9년(2021년), 핀란드·노르웨이 84.7년(2021년), 이스라엘 84.6년(2021년), 아이슬란드 84.5년(2021년), 아일랜드 84.4년(2020년), 벨기에 84.4년(2021년), 포르투갈 84.3년(2021년), 뉴질랜드 84.1년(2020년), 캐나다 84.0년(2020년), 슬로베니아 84.0년(2021년), 오스트리아·칠레 83.8년(2021년), 독일 83.5년(2020년), 덴마크·코스타리카 83.3년(2021년), 네덜란드 83.1년(2021년) 순이었다. 영국 여성은 82.4년(2020년)으로 OECD 평균 83.1세에 미달했고, 미국 여성은 79.9년(2020년)으로 8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주요 국가별 남성의 기대수명은 여성과 순위가 달랐다. 남성이 가장 장수하는 나라는 81.9년의 스위스였다. 아이슬란드가 81.8년, 노르웨이가 81.7년, 일본이 81.6년, 스웨덴이 81.4년, 호주가 81.2년, 아일랜드가 80.8년, 룩셈부르크가 80.7년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80.6년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뉴질랜드 80.5년, 스페인 80.3년, 네덜란드 79.9년, 덴마크 79.6년, 벨기에·캐나다 79.5년, 프랑스·핀란드 79.3년, 오스트리아 78.8년, 독일 78.7년, 영국 78.4년, 칠레 78.3년, 코스타리아 78.2년, 포르투갈 78.0년, 슬로베니아 77.9년 순으로 OECD 평균 77.7년을 웃돌았다. 하지만 미국 남성의 기대 수명은 74.2년으로 평균에도 못 미쳤다. 경제 대국 미국이 기대수명에서는 선진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른 것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상위권에 오른 배경으로는 우수한 의료 기술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꼽힌다. 특히 위내시경 검진을 중심으로 한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성은 2001년 5.1%에서 2021년 2.4%로, 여성은 같은 기간 2.8%에서 1.3%로 떨어졌다.
  • 서울시, ‘이태원 참사’ 외상후스트레스 집중 관리

    서울시, ‘이태원 참사’ 외상후스트레스 집중 관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시가 225개 정신의료기관을 통해 ‘마음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참사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 부상자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심층상담·치료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시는 사고 후 1~6개월동안 정신의료기관 225곳을 통해 전문의의 심층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자치구별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전문가 상담 및 치료 여부 모니터링을 통해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6개월 이후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고위험군 집중 관리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가족, 부상자 외 TV, 인터넷,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일반 시민도 가까운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 심층 심리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정신전문의료기관은 25개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 또는, 서울시 정신건강 통합 플랫폼 ‘블루터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계 없이, 직장이나 학교 등 생활권에서 방문이 편리한 지역의 정신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서울시 마음건강검진사업에 참여 중인 정신전문의료기관 225곳은 참사 후 지난달 2일부터 지원 대상을 서울시민 전체로 확대해 전문의 재난심리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소방, 경찰같은 사고대응인력의 심리 회복을 위해서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울시심리지원센터 4곳에서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심리상담사·마음안심버스)도 시행 중이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참사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마음건강검진’ 사업을 통해 적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빠른 심리적 회복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심리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부모…엉뚱한 애 내세워 거짓말(종합)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부모…엉뚱한 애 내세워 거짓말(종합)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보관해 범행을 은폐한 친부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서모(34)씨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인 최모(29)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됐다. 시신 김치통에 옮겨 빌라 옥상에 유기 혐의 서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이 숨지자 이후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픈데도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의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이 숨진 뒤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친부 최씨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역시 서씨와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으로 타낸 혐의를 적용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러한 혐의 외에 아동학대치사죄도 적용했다. 그러나 이 혐의는 검찰에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제외됐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질문에 “…” 서씨와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시신을 유기한 이유가 무엇인가”,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특히 남편 최씨는 모자를 깊게 내려 써 눈도 보이지 않았다. 친모 “금방 나을 줄 알고 병원 안 가” 수사가 개시된 시점이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미 3년가량 지난 바람에 딸이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아팠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은 사실과 사망 원인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면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건 금방 나을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못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부패로 인해 사인은 알 수 없다”는 부검 결과 회신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발견 당시 아이 시신 머리뼈 쪽에 구멍이 있어 사인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생김새 등으로 봤을 때 사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과수는 판단했다. ‘생활반응’ 없어 포천시가 실종신고이 사건은 포천시가 지난 10월 2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숨진 A양이 살아있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 ‘생활 반응’이 있어야 했는데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서씨와 최씨의 행동도 의심스러웠다. 포천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연락하자 두 사람은 주소지인 포천시가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답변을 미뤘다. A양의 주소지인 포천시는 친척집이었고, 친모 서씨는 경기 평택시에, 친부 최씨는 서울에 각각 거주하고 있었다. 새 동거남과 낳은 아이 데려와 거짓말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양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처음에 서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아동의 사진을 A양의 사진처럼 제출하며 마치 딸이 살아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한 아이를 A양이라며 경찰에 데리고 왔는데 한눈에 봐도 훨씬 어려 보이는 아이였다. 알고 보니 서씨가 최씨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만 2살도 채 안 된 아이를 데려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차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유기 숨기려 “아이 버렸다” 거짓말도이후에도 서씨는 거짓말을 이어갔다. 딸의 사망은 물론 시신을 숨겨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이를 길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부천 친정집 앞에서 아이를 유기하는 과정을 마치 정말 있었던 일처럼 ‘재연’까지 해가며 수사관들을 속이려 했다. 이에 경찰은 일대에서 접수된 실종신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주변 탐문을 시작했다. 나아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 관련 시설 304곳에 혹시 A양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서도 A양의 소재를 찾기 위해 애썼다. 아이가 혹시 살아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지만 A양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A양과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하는 아동 사망자가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대조하는 작업까지 벌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포천경찰서는 프로파일러 투입과 디지털 포렌식 분석, 거짓말탐지기 등 각종 수사기법을 동원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의 강력범죄수사대와 미제사건수사팀 인원까지 투입됐다. 경찰은 서씨가 딸 사망 전부터 딸을 집에 두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의 면회를 수십 차례 다녀온 점 등의 방임 정황 증거도 제시했다. 결국 최씨가 먼저 범행을 실토했고, 이어 서씨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영등포구,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 서울시장상

    영등포구,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 서울시장상

    서울 영등포구가 ‘2022년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평가대회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치매관리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향후 사업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대회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관리사업 수행 내용 전반에 걸쳐 정량 및 정성지표 평가가 이뤄졌으며, 지난 1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여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달성률 ▲고위험군·사각지대 발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이용 및 만족도 등의 지표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는 2009년 개소 이래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통해 치매 조기 발견에 앞장섰으며, 인지놀이 카페 운영, 인지학습지 보급 등 대상자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에 힘써왔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노력해온 점도 돋보였다. 현재 지역 내 노인대학, 복지관 등 221곳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치매 돌봄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치매안심가맹점 42개소, 치매극복선도기관 24개소, 자원봉사자 117명이 함께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서부터 체계적인 치료·관리까지 치매 극복을 위해 센터와 지역사회가 다함께 노력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 모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부모…엉뚱한 애 데려오기도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친부모…엉뚱한 애 데려오기도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보관해 범행을 은폐한 친부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서모(34)씨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인 최모(29)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시신 김치통에 옮겨 빌라 옥상에 유기 혐의 서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이 숨지자 이후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픈데도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의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이 숨진 뒤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친부 최씨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역시 서씨와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으로 타낸 혐의를 적용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러한 혐의 외에 아동학대치사죄도 적용했다. 그러나 이 혐의는 검찰에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제외됐다. 친모 “금방 나을 줄 알고 병원 안 가” 수사가 개시된 시점이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미 3년가량 지난 바람에 딸이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아팠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은 사실과 사망 원인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면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건 금방 나을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구멍이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백골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 ‘생활반응’ 없어 포천시가 실종신고 이 사건은 포천시가 지난 10월 2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숨진 A양이 살아있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 ‘생활 반응’이 있어야 했는데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서씨와 최씨의 행동도 의심스러웠다. 포천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연락하자 두 사람은 주소지인 포천시가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답변을 미뤘다. A양의 주소지인 포천시는 친척집이었고, 친모 서씨는 경기 평택시에, 친부 최씨는 서울에 각각 거주하고 있었다. 새 동거남과 낳은 아이 데려와 거짓말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양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처음에 서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아동의 사진을 A양의 사진처럼 제출하며 마치 딸이 살아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한 아이를 A양이라며 경찰에 데리고 왔는데 한눈에 봐도 훨씬 어려 보이는 아이였다. 알고 보니 서씨가 최씨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만 2살도 채 안 된 아이를 데려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차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유기 숨기려 “아이 버렸다” 거짓말도 이후에도 서씨는 거짓말을 이어갔다. 딸의 사망은 물론 시신을 숨겨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이를 길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부천 친정집 앞에서 아이를 유기하는 과정을 마치 정말 있었던 일처럼 ‘재연’까지 해가며 수사관들을 속이려 했다. 이에 경찰은 일대에서 접수된 실종신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주변 탐문을 시작했다. 나아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 관련 시설 304곳에 혹시 A양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서도 A양의 소재를 찾기 위해 애썼다. 아이가 혹시 살아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지만 A양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A양과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하는 아동 사망자가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대조하는 작업까지 벌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포천경찰서는 프로파일러 투입과 디지털 포렌식 분석, 거짓말탐지기 등 각종 수사기법을 동원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의 강력범죄수사대와 미제사건수사팀 인원까지 투입됐다. 경찰은 서씨가 딸 사망 전부터 딸을 집에 두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의 면회를 수십 차례 다녀온 점 등의 방임 정황 증거도 제시했다. 결국 최씨가 먼저 범행을 실토했고, 이어 서씨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생후 9개월의 아들을 굶기고 방치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친아들을 굶기는 등 방임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학대중상해)로 친모 A씨(3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쯤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피해 아동이 숨을 쉬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황임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은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가량 방치되면서, 심정지로 인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피해 아동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피해 아동에게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체중감소와 영양결핍, 탈수 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영유아 건강검진 내역 확인결과 피해 아동은 지난 8월 초 또래 아이 중 상위 10%인 키 70.5㎝, 체중 9㎏였으나, 3개월 후 키는 거의 자라지 않았고 체중은 7.5㎏(하위 3%)으로 오히려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당초 고의가 없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지만, 분유를 중고거래사이트에 판매한 것과 국가 지정 필수예방접종 주사를 5차례 맞지 않은 사실 등을 확인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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