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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검지에 비해 약지 길면 남성 성기도 크다

    [건강]검지에 비해 약지 길면 남성 성기도 크다

     손가락 길이비(검지/약지 길이)가 성인 남성의 음경 길이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검지에 비해 약지가 길수록 음경 길이도 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뇨기과 문제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0세 이상 남성 144명을 대상으로 손가락과 음경 길이를 측정·비교했다. 손가락 길이비(比)는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으로 정했다. 검지와 약지가 같은 경우를 1로 봤을 때, 약지에 비해 검지가 작을수록 손가락 길이비가 낮아진다.  조사 결과, 손가락 길이비가 낮은 남성일수록 신전시 음경의 길이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음경 길이란 신전(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상태에서 치골부터 귀두 끝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김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태아기적 남성 호르몬이 손가락의 형성뿐 아니라 남성 생식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논문색인에 등재된 학술지 ‘아시아 남성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앞서 2009년에도 손가락 길이비가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연구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당시 손가락 길이비가 0.95 이하인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결과를 국제과학논문색인에 등재된 ‘영국비뇨기과학회지’ 등에 발표했다. 당시 연구에서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면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40ng/㎖ 이하인 남성 3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가락 길이비가 0.95 이하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PSA 수치가 1.7배 높았고, 전립선암 환자는 3.2배나 높게 나타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약지 손가락 길어야 남성 크기 발달?

    약지 손가락 길어야 남성 크기 발달?

    손가락 길이의 차이가 남성의 성적 발달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의 연구팀이 최근 손가락과 음경 길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이색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손가락 길이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 심리학과 존 T. 매닝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매닝 교수는 국내에도 출간된 저서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을 통해 약지와 검지의 성(性)적인 관계를 나타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팀은 비뇨기 관련 수술을 받은 20세 이상의 한국 남성 14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음경과 ‘손가락 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손가락 비율이 낮은 남성일수록 음경 길이가 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손가락 비율은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것으로,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같은 경우를 1.00로 본다. 즉, 손가락 비율이 낮은 1.00 이하는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흔히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이 약지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학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테스토스테론이 많을수록 약지가 발달하며, 그 반대인 에스트로젠이 많을수록 검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하지만 검지가 약지보다 길다고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발행된 남성학 분야 국제과학논문색인(SCI) 등재 학술지 ‘아시아 남성학 저널’(Asian Journal of Andrology)에 게재됐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자신의 공훈을 자랑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피 흘려 싸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할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비에나시에서 만난 미국인 참전군인 앨 오티즈(82)는 그것이 또 하나의 편견임을 일깨워 줬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당시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적탄에 사랑하는 전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공격에 적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전쟁의 비극을 논하는 것은 애당초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의 모습이 웅변했다. 61년 전 오티즈는 텍사스 앨파소에 사는 평범한 21세의 청년이었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에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모자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는 1950년 11월 강제 징집명령을 받는다. 심경이 어땠을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그는 솔직했다. 오티즈는 루이지애나에서 기초 훈련을 거친 뒤 1951년 5월 일본 홋카이도에 배치됐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혹한 훈련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그는 인천항을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된다. 한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중공군이 38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불확실성과 두려움, 그런 감정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는 그때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다. 오티즈는 미 45보병사단 179연대 1소대 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의 ‘포크찹 힐’(255고지) 전투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지의 모양이 포크찹이라는 요리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었다. 이름은 익살스러웠지만, 그곳은 아군과 적군이 빼앗고 빼앗기기를 거듭한 가장 격렬한 전장 중 하나였다. 오티즈 소대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협공을 받았다. “북한군은 사납고 잔인했어요. 총도 없이 호미 같은 것을 들고 우리한테 돌진하기도 했죠.” 중공군은 인해전술이었다. “마치 개미떼 같았죠. 수백명이 밀고 올라왔어요. 우리는 대포와 수류탄으로 맞섰어요. 특히 수류탄이 효과가 컸어요. 중공군도 나무로 된 수류탄을 던졌는데 우리는 그걸 다시 주워서 되던지기도 했죠.” 오티즈는 “한번은 중공군 포로를 잡고 보니 12살 정도밖에 안 되는 소년이어서 깜짝 놀란 기억도 있다.”고 했다. 실탄이 떨어진 양측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지는 것도 예사였다. 오티즈는 검지와 중지로 적의 눈을 찌른 적도 있고 칼로 적의 목을 벤 적도 있다고 했다. 전쟁은 해맑은 청년을 야수로 바꿔 놓았다. “처음엔 중공군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곁에 있던 전우가 죽는 것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쳤죠. 점점 그들을 증오하게 됐어요.” 그는 1952년 7월 박격포 파편으로 중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됐고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53년 5월 전역한 뒤 참전군인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텍사스주립대에 들어갔고, 국무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버지니아로 이사했다. 그는 결혼해서 1남3녀를 뒀다. 그에게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놀랐다.’는 답변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한숨과 함께 나온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한국에 먼저 다녀온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뉴욕같이 변했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전우들을 잃은 기억이 떠오를까 봐 두려웠어요. 내가 이끌던 40명 중에 33명이 전사했죠. 그것은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에요.” 그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에는 이슬이 비쳤다. 하지만 부상 미군 단체(Purple Heart)의 일원이었던 그는 이 단체의 방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지 못하고 2000년대 초 한국을 찾았다. 반세기 만이었다. 한국에 있는 사흘간 동료들은 판문점 등을 돌아다녔지만, 그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았다. 옛날의 기억이 떠오를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같은 참전용사라도 나처럼 격렬한 전투에 참여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고 했다. “61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을 꾸죠. 육박전에서 내가 찌른 적이 죽어가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는 “우리가 그렇게 싸웠는데 남북한이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나는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참전용사)한테 뭔가를 보답하려 한다.”면서 여러 차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준비해 간 질문 가운데 차마 꺼내지 못한 게 있다. ‘다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때도 기꺼이 참전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이다. 그 질문을 준비해 간 게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글 사진 비에나(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고속鐵? 불안鐵!

    고속철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형 고속열차(KTX 산천)의 잦은 고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구간의 선로전환기에서 신호 불일치 등 장애가 잇따라 사용을 중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장애원인을 놓고 철도 운영주체인 코레일과 건설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입씨름만 하고 있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후 5월까지 7개월간 선로전환기(76대)에서 신호·쇄정·밀착검지 불일치와 전환불량 및 파손 등 406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선로전환기는 열차 진로를 바꾸는 분기기를 돌려주는 장치로 열차탈선 등 안전과 직결된 핵심 설비다. 지난 2월 11일 발생한 광명역 KTX 산천 탈선 사고도 선로전환기에서 야기됐다. 고장이 잇따르자 코레일은 지난 3일 2단계 구간 신설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에 설치된 본선(주행선) 선로전환기(8개) 사용을 중지하고, 부본선(정차선)으로만 열차를 운행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역에 정차하지 않는 열차가 300㎞가 아닌 170㎞로 주행하면서 운행시간이 약 2분 정도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부득이하게 선로전환이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면서 “쇄정 전까지 두 역에서 41건의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잇단 선로전환기 장애문제에 대해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한 채 갈등만 빚고 있다. 선로전환기(Hydrostar)는 외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국내에서 사용 경험이 없다 보니 장애나 고장 발생시 원인 규명 및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도공단은 선로전환기 고장과 관련해 유압회로 변경, 오일보충 및 공기제거, 그리고 분기기 높이 조정과 청소 등 긴급 보수에 나섰다. 하지만 코레일은 “근본대책이 못 된다.”면서 “공단의 보완 조치 후에도 동일 고장이 반복되고 있어 안전을 위해 사용 중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교체’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열차 지연을 선로전환기 문제로 호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두 기관은 오는 15일까지 보완조치 후 7월 29일까지 모니터링, 대책을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애원인 규명과 별도로 선로전환기 도입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300㎞ 운행 경험이 없는 제품이 선정됐다는 것.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시험선이 없어 독일에서 검증을 거쳤고 시공시 기술자가 참관해 확인했다.”면서 “선로전환기 국산화를 위해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희망로드 대장정’ 아프리카 말리서 만난 이병헌

    ‘희망로드 대장정’ 아프리카 말리서 만난 이병헌

    아프리카 오지 여행은 마음만 앞선다고 쉽게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여정도 험난하다. 의식주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이다. 자칫하면 풍토병에 걸릴 수도 있어 황열병, 뇌수막염 예방주사를 미리 맞고 체류기간 내내 말라리아 예방약도 챙겨 먹어야 한다. 한류스타를 넘어 월드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톱스타 이병헌이 지난달 2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에 있는 말리에 봉사여행을 다녀왔다. KBS 특별기획 ‘희망로드대장정’에 합류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눠 주기 위해서였다. 그가 모험에 버금가는 수준의 아프리카 여행을 결정한 것부터 관심을 모은다. 그는 새벽부터 밤까지 꽉 짜인 스케줄에 따라 오지의 마을을 방문하고 그곳 사람들을 만났다. 찜통 같은 더위와 모래바람 속에서의 일정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방문하면서 무엇을 느꼈고 아프리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 말리 일정을 함께하며 틈틈이, 그리고 마지막 일정이었던 수도 바마코의 니제르강에 있는 원주민 마을에서 이병헌에게 물었다. →이전에도 빈곤국 봉사 여행에 참가한 적이 있나. -처음이다. 많은 단체들에서 참가 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 빈곤국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나까지 다른 연예인들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나서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생각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런 좋은 의도의 기획에 참여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다른 많은 이들에게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게 참여 동기라면 동기다. 어떻게 진정성 있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이 고민했다. →열흘 가까이 스케줄을 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6월 말부터 영화 ‘지아이조 2’ 촬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5월 중에 일본에서 4개 도시를 순회하며 팬미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일본 대지진 때문에 취소했다. 갑자기 생긴 천금 같은 시간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마침 타이밍 맞춰 이런 좋은 의도의 기획과 함께 촬영 제의가 왔다. →떠나기 전과 며칠 지낸 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 -사실 말리에 대해서는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았다. 187개국 중 171번째로 가난한 나라이며 심하게 사막화되어 기후나 환경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라는 정도. 처음 도착했을 때 온통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 놀랐는데 그런 놀라움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며칠간 여러 마을을 방문하고 실제로 이곳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정말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놀라울 정도였다. 내 영혼이 맑게 씻기는 느낌을 받았다. →날씨가 무척 덥다. 기후에 좀 익숙해졌나. -추위보다 더위에 잘 견디기 때문에 기후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속으로 ‘이 정도 더위쯤이야’ 했고, 도착한 날 푹 찌는 열기를 접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해 보니 그 이상이었다. 지표온도 47도, 48도까지 올라가는 찜통 더위 속에서 바위산을 오르면서 이러다가 탈진이 와서 쓰러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적응하려야 적응할 수 없는 더위다. →더위와 모래바람 등 악천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었나. -며칠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덥고 척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버텨 내는 것이 용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환경에서는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 텐데 이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서 보니 사람들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열심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다. 희망의 빛을 봤다고 할까. 아주 느리고 조금씩이지만 사람들의 그런 모습이 감탄스러웠다. →이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사람이 힘든 환경에 있으면 모두가 힘들어하고 규율도, 질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름대로 질서와 규율이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땀을 흘리면서 일하는 모습을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들에게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순수하고 맑다는 것을 느꼈다. 피부는 검지만 하얀 도화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졌다. →말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인상에 남는 사람들을 꼽자면. -두 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서 만난 도곤(Dogon)족 사람들이 인상에 남는다. 멀리서는 절벽에 아파트 창문처럼 구멍이 뚫린 것이 보였는데 40분 정도 바위산을 올라 가까이 가서 보니 그 절벽 안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원시인들을 그대로 보는 것 같기도 했고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 같기도 했다. 정말 신기했다. 콜라병을 들고 너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부시맨이 떠올랐다. 우리가 눈 수술을 시켜준 7살 남자아이 바이수의 아버지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제외한 세 식구 모두가 앞을 보지 못한다. 처음엔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부장적인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장 힘든 사람이 그였다. 부인과 아들이 수술받은 뒤 앞을 보게 되자 행복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절대적 빈곤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영양부족과 기후, 환경 등이 이들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아픈 곳을 수술해 주고, 병을 고쳐주고, 전기를 설치해 주는 것이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일이겠지만 이런 일회성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치기보다는 눈을 고치는 방법, 전기를 만드는 방법 , 경제적 이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시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쳐 준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활용하도록 도움을 줬다. 느낌이 어땠나. -전기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고마움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들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작은 도움이었지만 그들에게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어서 기뻤다. 우리가 할 일이 아직 많다는 것,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술을 지원했다. 수술 후 시력을 되찾은 아이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눈이 보이지 않았을 때는 무표정하고 슬퍼 보였던 아이가 수술 후 거울을 들여다 보며 환하게 웃었다. 눈 수술을 한 것이 이들에게 큰 미래를 준 것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행복했다. 불편했던 눈을 고치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만큼 그들이 더 큰 꿈을 품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 사진 바마코(말리)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곁에서 지켜본 그는… 출발부터 귀국까지 8박 9일 동안 전 일정을 함께 하면서 곁에서 지켜 본 이병헌은 한마디로 ‘매력적인 남자’였다. 환한 미소로 말리 어린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때로는 수준 높은 유머로 지친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싸줬다는 고추장을 함께 나누고 깔깔한 전투식량도 마다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비포장 도로를 몇 시간 달리고 땡볕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릴 때에도 불평 없이 일정을 소화해 냈다. 가슴 설레게 만드는 이 남자. 믿기지 않지만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넘겼다. 모잠블레나 마을로 가는 랜드크루저 안에서 결혼에 대해 슬쩍 물었다. “절실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상대의 나이는 25~34세면 좋겠단다. 조건을 물었더니 “코드가 맞는 사람”이면 된단다.
  • ‘안전 코레일’ 헛바퀴

    ‘안전 코레일’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4일과 5일 무궁화호에 이어 6일에는 운행 중이던 KTX가 또다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에는 200여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를 ‘대체 기관사’가 실습 운전하다 승객이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 동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제132호 열차가 김천·구미역을 통과한 직후 선로에 멈췄다가 20여분 만에 출발했다. 사고 열차는 충북 영동으로 운행하던 중 서행하다 정지했다. 이로 인해 후속 열차들이 10~20분가량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열차의 자동차축검지장치(레일과 바퀴 등이 닿는 부분의 이상을 감지하는 장치)에서 이상이 감지돼 세웠지만 확인 결과 문제가 없어 재출발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철도노조 파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코레일이 양성 중인 대체 기관사가 무궁화호 열차를 실습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4월 29일 오전 11시 50분쯤 강원 원주시 중앙선 만종역에서 시속 95㎞ 속도로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급정거해 열차내 판매 승무원과 승객 등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제한속도가 시속 35㎞인 구간을 시속 95㎞로 진입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정규 기관사나 부기관사 없이 기관차사무소 지도과장(기관사)과 교육 중인 대체 기관사(시설·차량직) 2명이 실습 운전 중이었다. 코레일은 지난 2일부터 대체기관사 실습운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열차 운전을 위해서는 부기관사로 수년간 근무하면서 선로를 완벽하게 숙지해야 하는데 교육 중인 대체 기관사가 승객을 태우고 실습운전을 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검지보다 약지 긴 남성에 여성들 끌린다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여기는 남성은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는 속설이 사실이라는 연구결과가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 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자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남성적인 신체’로 발달하고, 여성을 잘 유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이 영향을 미치는 균형잡힌 얼굴, 깊은 목소리, 체취 등 남성성 특징에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끌리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조사는 18세∼34세 여성 80여 명에게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49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남자다움과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여성들은 ‘남성적인 외형’에 끌리며 여성들이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고른 남성은 약지가 검지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들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좌우대칭을 이룬 남성의 얼굴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여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신체를 가진 남성을 고르는 것은 번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목소리나 체취를 통해 매력적이라고 고른 남성은 남성적인 외형과 큰 연관관계가 없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상습구타로 멍든 ‘해병대 전통’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해병대 내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욕설 등 가혹행위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은폐·축소 역시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병대사령관에게 가해자 8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피해자 7명에 대한 보호조치를 권고했다. 또 피해 정도가 심각한 2명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에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해병대 1개 연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더니 행동제한을 뜻하는 ‘인계’, 아래 위 기수 관계를 무너뜨려 인격적 모독감을 주는 ‘기수열외’ 등 가혹행위가 만연했다.”면서 “해병대 상습 구타·가혹행위에 대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한 해병대 부대원으로부터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1월 해당 연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선임병은 지난해 8월 14일 B이병에게 청소불량, 군기 유지 등을 이유로 이층침대에 매달리게 한 뒤 온몸을 폭행해 다발성 늑골·흉골 골정 등 중상을 입혔다. B이병이 고통을 호소하자 선임병들은 소대원들을 소집해 피해자가 ‘축구하다 다친 것’이라고 말을 맞췄다. 또 간부들은 구타 사실을 알고서도 사단장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영창 10일의 행정처분만을 내렸다. 다른 선임병 C는 후임 D이병에게 평상시 청소 불량 등 사소한 이유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볼펜, 가위 등을 끼우고 꽉잡게 하는 가혹행위를 가했다. 또 D이병은 수시로 구타를 당해 늑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분대장 등 지휘관들은 작업 도중 다쳤다고 보고하라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심상돈 인권위 조사국장은 “대부분 가해자가 후임병 시절 자신도 비슷한 행위를 당했고, 이를 참는 것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구타를 묵인하는 병영문화와 지휘감독 체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저속’ 3~4차로 과속 이유 있었네

    ‘저속’ 3~4차로 과속 이유 있었네

    “500m 앞 과속 위험 구간입니다. 시속 80㎞ 이하로 서행하세요.”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 멘트가 들렸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서울 강변북로 2차로를 운전 중이던 이모(29·회사원)씨는 제한 속도인 시속 80㎞를 유지했다. 그때 택시 한대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바싹 달라붙었다. 그 택시는 1차로를 벗어나 3, 4차로로 추월하더니 무인카메라 단속 지점을 시속 100㎞가 넘어 보이는 속도로 지나쳐 갔다. 고속도로 등을 운전하다 보면 과속 단속 지점에서도 바깥 차로를 타고 질주하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단속 구간이라도 대부분의 바깥 차로는 단속 카메라의 시야를 벗어난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우회전을 하거나 접속 도로로 빠지기 위해서는 바깥 차로에서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이 차로를 타고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 때문에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1~2차로보다 3~4차로가 ‘사고 차로’로 인식되고 있다. 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로에 설치돼 있는 과속 단속 카메라의 경우 1대당 1개 차로만 단속할 수 있다. 즉, 편도 4차선 도로에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다면 1개 차로만 감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1~2차로에 집중돼 있다. 교통공학상 1~2차로는 고속 차로, 3~4차로는 저속 차로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택시 등 일부 운전자들이 이 같은 카메라의 특성을 파악해 다른 차량이 감속하는 단속 구간에서도 과속을 일삼고 있다는 점이다. 바깥 차로가 ‘영악한 운전자들’에 의해 과속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 ‘도박꾼’들을 태운 일명 ‘총알 택시’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반 만에 강원랜드에 도착할 수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서울신문 3월 19일 자 1면>. 또 과속 단속을 하려면 진입·진출 속도를 측정하는 2중 검지선이 필요한데, 카메라는 있지만 검지선이 없거나 검지선은 있는데 카메라가 없는 도로도 적지 않다. 이동식 카메라도 문제다. 경찰은 위험하다며 야간에는 이동 카메라를 도로에서 철수한다. 이 때문에 내비게이션의 이동식 카메라 경고를 무시해도 적발되지 않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바깥 차로는 카메라로 찍기 어려워 단속에 구멍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예산 문제(1대당 3000만~4000만원 상당) 때문에 카메라를 전 구간에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에 단속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카메라의 감시 각도를 바꿔 3~4차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면 이들 차로에서의 무모한 질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요정은 어디에?”…코파는 브리트니 ‘굴욕’

    ▶사진 및 원문 보러가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코를 파다가 카메라에 포착되는 굴욕을 맛 봤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29)의 다소 지저분한 습관을 소개하며 그녀의 코를 파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브리트니는 자신의 매니저이자 애인 제이슨 트래윅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콧속이 가려웠는지 왼손 두 번째 검지를 사용해 열심히(?) 코를 팠다. 이미 1년 동안 함께 지내서일까? 제이슨은 그런 그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이는 이어진 사진에서 제이슨이 마치 ‘내 손가락을 사용해봐.’라고 말한 뒤 브리트니 앞에 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은 “못 볼 걸 봤다.” “스타로서 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혹평을 보인 반면, 일부는 “인간적이다.” “나도 아무도 없을 때 코를 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최근 포브스에서 실시한 ‘2010 최고 수입 유명 인사 20인(list of the top 20 highest-paid men and women in Hollywood )’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올 한해만 6400만 달러(약 760억 원) 상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번엔 금호家 친척이 직원 폭행

    금호타이어 청소 도급업체를 운영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6촌 동생이 직원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도급업체인 금동산업 박모(65) 사장은 지난달 6일 오전 11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 사무실에서 “화장실 청소가 잘 안 돼 있다.”면서 직원 박모(48)씨를 폭행했다. 박 사장은 박씨가 “청소를 제대로 했다.”고 항의하자 그의 멱살을 잡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렸다. 박씨가 대들자 박 사장은 서랍 속에서 흉기(커터칼)을 꺼내 위협했고, 박씨가 이를 다시 뺏으려는 과정에서 박 사장이 박씨의 왼손 검지를 붙잡고 비틀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에 박씨는 박 사장을 고소했고, 박 사장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박씨를 맞고소했다. 양 측은 지난달 10일 박 사장이 박씨에게 치료비 200만원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해(쌍방폭행) 혐의로 입건, 송치했다. 금동산업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주차장·연구동·화장실 등의 청소를 8년째 맡고 있으며, 직원 11명이 일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는 “이번 사태를 ‘제2의 최철원 사건’으로 규정하고, 20일까지 금동산업의 퇴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발로 총 쏘는 팔 없는 명사수 ‘눈길’

    발로 총 쏘는 팔 없는 명사수 ‘눈길’

    발을 손처럼 사용해 권총을 쏘는 ‘명사수’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클이라는 이 남성은 비록 양팔이 없는 장애인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인 사격을 즐기기 위해 노력한 끝에 발로 권총을 쏠 수 있는 명사수가 됐다고.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손수건을 머리에 두른 마이클은 자동차 보닛 위에 누워서 자신의 왼발로는 권총의 손잡이를 잡고 오른발로는 고정과 함께 방아쇠를 당겨 자유롭게 사격을 즐겼다. 마이클은 다리를 기대기 위해 발밑에 쿠션을 깔아두었을 뿐 별도의 안전장치는 하지 않았다. 특히 그의 왼발의 엄지와 검지는 손처럼 사이가 벌어져 있었으며 굳은살이 잔뜩 박혀 있어 그가 얼마나 사격 연습을 해왔는지 짐작게 했다. 또 그는 발로 다 쓴 탄창을 분리한 뒤 다시 탄창에 총알을 하나씩 집어넣고 권총을 재장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하다.”, “불가능은 없다.” “노력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인영-김태희-황정음, 그녀들의 손길만 닿아도 뜬다?

    서인영-김태희-황정음, 그녀들의 손길만 닿아도 뜬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배우들의 패션이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화제다. 특히 브라운관 속 스타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공항패션 등 일상 속 그들의 패션까지 관심 받으면서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패션 소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의 패션잡화 담당 송하영 CM은 “인기 여배우들의 패션은 매년 화제를 일으키며 유행을 선도해왔다”며 “드라마가 뜨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패션도 덩달아 뜨면서 최근에는 전체적인 패션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션 소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완판녀! 김정은•서인영이 반한 ‘여우꼬리’ 인기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김정은이 착용하고 나와 주목을 받은 ‘여우꼬리 액세서리’가 연일 화제다. 김정은에 이어 서인영, 박시연 등 여배우들이 가을 패션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여우꼬리 액세서리는 가방장식, 벨트고리, 핸드폰 줄, 키홀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명 ‘공주샵 여우꼬리 액세서리(1만9700원)’로 불리는 이 제품은 천연 여우털 소재로, 감촉이 부드럽고 가방이나 지갑, 청바지, 스커트 등 심심하거나 밋밋한 패션에 부분 장식으로 이용하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개성 있는 가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단아한 김태희를 화려하게 만든 ‘왕반지’ 최근 영화배우 김태희가 착용한 왕반지도 인기다. TV 토크쇼 출연 후 검지 손가락에 끼고 있던 왕반지가 패셔니스트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일명 ‘김태희 반지’로 불리며 한 쇼핑몰에서는 원형, 꽃문양, 큐빅 등 큼직한 보석을 이용한 반지부터 각양각색의 색상으로 이뤄진 반지까지 화려하게 등장했다.옥션의 ‘곰샵 왕반지(9900원)’는 반 원형 모양의 볼륨감 있는 왕반지로, 블랙스톤큐빅과 오닉스, 크리스탈 등 고급 보석재료들로 구성됐다. 모임이나 클럽, 파티, 결혼식 등에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황정음이 선택하면 뜬다 ‘슈렉틴트’배우 황정음이 선택한 화장품은 모두 품절을 기록하며 여성들 사이에서 ‘황정음 화장품’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최근에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장난감 모양의 초록색 립스틱을 선보이면서 일명 ‘슈렉틴트(4800원)’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립스틱 색상이 애니메이션 슈렉을 닮은 초록색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내용물은 초록색이지만 바르면 분홍빛으로 발색한다.1-2회만 발라줘도 하루 종일 지속되어 따로 수정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다. 적당한 매트감으로 기존의 액체 틴트처럼 흘러내릴 걱정이 없는데다 발림성도 탁월하다. 사진 = 방송캡쳐, 옥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한가위 동화] 바다로 간 보름달/이나영

    [한가위 동화] 바다로 간 보름달/이나영

    드디어 추석이 내일로 다가왔어요. 나는 항상 명절이 오면 설레었어요. 하지만 올 추석은 예전과 다른 것 같아요. 어쩐지 우리 집 어딘가에 큰 구멍이 나서 바람이 술술 들어 와 춥고, 허전한 느낌이 자꾸 들어요. 추석을 준비하는 엄마와 할머니도 힘이 없어요. 그건 아빠 때문이에요. 언제나 그랬듯 먼 곳에서 사는 친척들도 다 우리 집으로 오셨어요. 먼 지방에서 오시는 작은할아버지도 계세요. 그렇게 멀리서도 다 모이는데, 딱 한 사람은 아마 오지 못할 거예요. 그 사람은 아빠예요. 아빠는 얼마 전 아주 먼 곳으로 가셨거든요. 집안 친척들이 모이니까 우리 집은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여자들은 전을 부치며 음식을 만들었고, 남자들은 앉아서 밤을 깎았어요. 나와 애들은 송편을 만들었어요. 집 안에 사람들은 많은데, 예전같이 신나지도 않고, 마음이 꽉 채워진 것 같지 않았어요. 누군가가 더 와야 할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자꾸 생겨서 나도 모르게 자꾸 대문을 바라보았어요. “상훈이가 그렇게 가다니…….” “저 어린 걸 놔두고. 쯧쯧.” 친척들이 아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아빠는 멋진 군인이셨어요. 우리를 위해 넓고 푸른 바다를 지켜 주셨어요. 그래서 나와 함께 보낸 시간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아빠는 내게 최고로 멋진 사람이에요.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이 나면 나를 데리고 놀러 가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집에서 계실 때는 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갖고 함께 놀아주셨어요. 아빠의 튼튼하고 두꺼운 근육질 팔뚝으로 나를 한쪽 팔에 안아서 휭휭 소리를 내며 비행기도 태워 주었어요. 나는 그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서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었어요. 아빠도 나의 웃는 얼굴을 보며 웃었어요. 그렇게 웃었던 아빠의 얼굴을 꼭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우리 아빠가 출근할 때 입는 멋진 옷이 있었어요. 친구들의 아빠들이 입는 양복이 아닌 아주 멋있는 군복이에요. 아빠가 아주 근사해 보였어요. 그래서 내가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웃으면 아빠도 환하게 웃었어요. 우리 아빠의 얼굴은 동그라미예요. 크기는 내 얼굴의 두 배는 될 거예요. 아빠의 동그란 얼굴이 환하게 웃을 때면, 나는 행복했어요. 내게 웃어 주는 아빠는 모든 것을 다 해줄 것만 같았거든요. 내가 원하는 걸 다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빠는 집에 오지 않았어요. 이렇게 오래 아빠를 보지 못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부터 엄마는 매일 울고, 아파했어요. 밥도 못 드시고, 누워 계셨어요. 할머니도 엄마와 비슷했어요. 할머니는 나만 보면 끌어안고 우셨어요. “우리 불쌍한 강아지, 어떻게 하누.” 나는 엄마와 할머니도 나같이 아빠가 보고 싶어서 그러시는 걸 알아요. 그래서 나는 아픈 엄마도, 우시는 할머니도 모두 이해했어요. 나도 아빠가 많이 보고 싶어서 아프고 울었던 적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상한 게 있어요. 아빠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아빠가 다시는 올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가셨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며칠 밤만 자면 아빠가 오실 거라고 했어요. 정말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왜 어른들은 나를 헷갈리게 하죠?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한번 해보았어요. ‘명절은 친척들이 멀리서도 다 한자리에 모이니까, 아주 어쩌면 멀리 떠난 아빠도 그날은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잠깐 해보았지만, 나는 알고 있어요. 이제 아빠는 돌아올 수 없고,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요. 가끔은 지금 당장에라도 내 이름을 부르며 집 안으로 들어오실 것 같고, 아빠 아들인 나를 두고 그렇게 멀리 가지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그런 생각은 이제 더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추석날이 밝았어요. 이른 새벽부터 차례를 드려야 했어요. 가족들은 잠이 깬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얼굴이 모두 굳어 있었어요. 화난 사람들 같기도 하고, 슬퍼 보였어요. 아침이 되었고, 차례상까지 다 차려졌는데, 이 자리에서도 우리 아빠만 없어요. 나는 너무 슬퍼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이렇게 다 모였는데, 가장 보고 싶은 아빠만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펐어요. ‘어디 간 거예요? 아빠!’ 내가 속으로 말을 하는 순간, 차례상 앞에 아빠 얼굴이 있는 거예요. 환하게 미소 짓는 아빠의 얼굴이 담긴 큰 사진이었어요. “민재야, 아빠한테 절해라. 상훈아, 네 아들 절 받아라. 네 첫 제사다.” 할머니가 크게 울어요. 엄마도 주저앉아 따라 울어요. 얼굴이 빨개지도록 눈물을 참는 삼촌이 나의 어깨를 손으로 감싸 앞으로 데려와 아빠 앞에 세웠어요. 나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절을 했어요. 아빠가 이제 정말 먼 곳으로 떠난 것 같았어요. 나는 아빠가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삼촌한테 다시 확인해 보듯 한 번 더 물어보고 싶었어요. “삼촌, 추석이라 다 왔는데 아빠만 왜 안 와?” 내가 울먹이며 삼촌에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삼촌의 빨갛던 눈에서 눈물이 자꾸 흐르고 있었어요. 삼촌이 나를 살포시 안아주었어요. 추석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추석은 떠난 아빠와 함께 멀리멀리 사라진 것 같았어요. 추석은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고 보고 싶은 아빠는 역시 오지 못했어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요? 정말 다시는 볼 수 없고, 사진으로만 봐야 하고, 아빠 얼굴을 만지지도, 비비지도 못하는 거예요? 아빠의 그 굵은 팔뚝에 이제는 더 매달릴 수 없고, 장난도 칠 수 없는 건가 봐요. 그 어느 날보다 즐거워야 할 추석날이 내게는 아빠가 빠진 빈자리가 또 한 번 크게 느껴졌던 날이었어요. 우리는 성묘를 산으로 가지 않고 바다로 갔어요. 아빠가 바다에 계셔서 그런가 봐요. 우리는 차례를 또 지내고, 늦은 시간까지 오래오래 머물렀어요. 어느새 해는 지려고 바다에 얼굴을 반쯤 빠져버렸어요. 바다는 온통 노을로 빨갛게 젖어버렸고 파도 치는 바다를 보고 있었더니, 아빠가 더 보고 싶어졌어요. 바다를 향해 외쳤어요. “아빠, 어디 갔어요?” 삼촌이 나를 안아줬어요. 눈물도 손으로 닦아주었어요. 삼촌과 나는 나란히 앉아 오랜 시간 밤바다를 보았어요. 밤바다 하늘에도 환한 보름달이 떴어요. “민재야, 아빠는 우리를 지켜주다가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가 밤바다에 반짝이는 별이 되었단다. 아빠와 함께 계셨던 아빠 친구들도 모두 반짝이는 별이 된 거란다. 오늘은 그 별들의 반짝임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 우리 민재를 환한 빛으로 비추어 주고 있네.” 삼촌은 검지를 하늘로 올렸어요. 삼촌 손가락이 가리킨 건 보름달이었어요. “보름달이요?” “그래, 이제 아빠는 곁에 계시지 않지만, 저렇게 별이 되고, 달이 되어서 너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 줄 거야. 그리고 언제나 널 지켜 줄 거란다. 반짝이고 환한 별빛, 달빛으로.” 나 는 삼촌을 보며 미소를 짓고, 하늘에 떠있는 환한 보름달을 다시 보았어요. “아빠가 그럼 오늘은 보름달이 되어 내게 온 거예요?” 삼촌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어요. 보름달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아빠의 둥근 얼굴이 그 안에서 보였어요. 내 소원을 모두 들어줄 것 같은 보름달 같던 우리 아빠! 다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빠는 바다에서 별이 되고 달이 되었어요.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아빠를 정말 추석날 밤에 보았네요. 멀리 떠난 아빠는 보름달이 되어 내 마음을 환한 빛으로 비추어 주고 있어요. 그렇게 나와 영원히 함께 있을 거예요. 아빠는 추석날 밤, 바다로 간 보름달이었어요.
  • 복지부 서민정책전담 TF팀 발족

    보건복지부는 친서민 정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인 ‘서민희망본부’를 16일부터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지금까지 해당 부서에서 해당 업무를 관장해온 터라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장관 직속인 서민희망본부는 복지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공과 민간이 실시하는 각종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등을 맡게 된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사회안전망팀·의료안전망팀·일자리창출팀·현장소통팀 등의 조직을 갖추게 된다. 또 7대 추진과제로 ▲보육 및 아동 지원 ▲탈빈곤·자립 지원 ▲일자리 창출 ▲의료안전망 확충 ▲취약계층 보호 ▲기부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복지부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인 서민정책점검지원단과 연계, 정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친서민 정책을 발굴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희망본부 발족은 취임 당시 “친서민 전담 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진수희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기부자나 의사상자 등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보상체계를 새로 마련하는 계획 외에 대부분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다. 각 실·국별로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굳이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다 내부적으로 인사평가에 ‘친서민정책 기여도’ 항목을 추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생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서는 앉아서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도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배병준 복지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은 “기존 조직은 횡적인 연계가 어려워 각종 서민정책을 종적으로만 집행·추진했다.”면서 “서민희망본부은 기존 조직에 ‘날줄’의 역할을 더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달부터 외국인 지문·얼굴 심사

    새달부터 외국인 지문·얼굴 심사

    중앙아시아에서 온 카카노브 알렉스(30·가명)는 중국에서 대마를 밀반입하다 적발돼 인천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다. 하지만 그는 여권을 위조한 뒤 다시 입국을 시도했다. 생년월일은 물론 이름도 카카훈히로 바꿨다. 그러나 법무부 출입국심사관은 과거 카카훈히와 비슷한 용모의 범죄자가 있었던 사실에 주목해 지문과 안면 인식 심사를 했다. 그 결과 카카훈히의 지문이 100% 카카노브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안면은 76%가 카카노브와 일치했다. 조사 결과 위조 여권임이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새달 1일부터 전국 22개 공항·항만에서 ‘외국인 지문·안면 확인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출입국심사관이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을 사전에 통보받아 의심스러운 사람을 선별,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 심사를 받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분실된 여권을 소지하고 있거나 여행 경로가 특이한 사람, 출발 당일 현금으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 등이 주요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심사는 양손 검지의 지문을 스캔하고 얼굴을 촬영한 뒤, 범법 외국인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DB에는 과거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23만명의 지문과 43만명의 사진이 저장돼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까지 인터폴로부터 테러리스트와 수배자 명단을 받아 DB를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각각 30대의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가 설치됐고, 김해공항(6대)·인천항(4대)·제주공항(3대) 등에도 같은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위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에 90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모두 지문 및 안면 인식을 받도록 하고, 12월부터는 대상자를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이 입국자에게 지문확인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걸그룹 미쓰에이(missA) 멤버 수지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미쓰에이 수지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퍼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수지는 지금과 다름없는 청순하고 앳된 미모에 양 볼을 검지 손가락으로 쿡 찌르는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디언머리랑 포즈가 너무 귀엽다”, “벌써부터 훈녀의 기운이 느껴진다”, “저때부터 우월하다. 모태청순녀” 등 수지의 귀여운 외모를 칭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994년생 수지는 미쓰에이 데뷔 앨범 ‘배드 벗 굿’(Bad but Good)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수도권 교통정보 새달부터 한눈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회사별로 독자 운영되던 교통정보망이 하나로 통합돼 전국에서 언제든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다음달부터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근간으로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내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시내 도시고속화도로를 비롯한 전국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까지 포함하는 전국적인 통합교통정보 체계를 갖추게 됐다. 우선 다음달부터 서울시내와 수도권의 영상 및 속도정보가 1단계로 서비스된다. 서울시 도시고속화도로 144개, 서울시내 간선도로 및 경기도 일원 380개 등 총 524개의 폐쇄회로(CC)TV가 연계 통합돼 서울 반경 60㎞까지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이어 2단계로 내년 하반기까지 KT의 와이브로망 구축과 연계해 전국 고속도로와 84개 주요도시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정보융합 및 배포를 수행할 통합관제실을 공단 내에 설치하고 기관별 교통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영상정보는 와이브로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카메라와 서울시, 지자체,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CCTV를 통해, 속도정보는 KT 휴대전화 신호를 속도정보로 변환 수집, 서울시 영상검지기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광역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에 맞춰 와이브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다음달 출시, 운전자들이 최첨단 교통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길 안내만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원하는 지역의 영상과 속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목적지까지의 경로, 정체지점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우회 시 대안경로 등을 알려준다.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교통정보와 휴대전화 신호로 수집된 속도정보를 융합해 고도화된 영상·속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양방향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도권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교통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내비게이션, IPTV,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광역교통정보 사업 착수 선포 및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어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도권 교통정보 새달부터 한눈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회사별로 독자 운영되던 교통정보망이 하나로 통합돼 전국에서 언제든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다음달부터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근간으로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내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시내 도시고속화도로를 비롯한 전국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까지 포함하는 전국적인 통합교통정보 체계를 갖추게 됐다. 우선 다음달부터 서울시내 및 수도권의 영상 및 속도정보가 1단계로 서비스된다. 서울시 도시고속화도로 144개, 서울시내 간선도로 및 경기도권 일원 380개 등 총 524개의 폐쇄회로(CC)TV가 연계 통합돼 서울 반경 60㎞까지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이어 2단계로 내년 하반기까지 KT의 와이브로망 구축단계와 연계해 전국 고속도로와 84개 주요도시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정보융합 및 배포를 수행할 통합관제실을 공단 내에 설치하고 기관별 교통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영상정보는 와이브로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카메라와 서울시, 지자체,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CCTV를 통해, 속도정보는 KT 휴대전화 신호를 속도정보로 변환 수집, 서울시 영상검지기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광역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에 맞춰 와이브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다음달 출시, 운전자들이 최첨단 교통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길 안내만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원하는 지역의 영상과 속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목적지까지의 경로, 정체지점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우회 시 대안경로 등을 알려준다. 서울시설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교통정보와 휴대전화 신호로 수집된 속도정보를 융합해 고도화된 영상·속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양방향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도권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교통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내비게이션, IPTV,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광역교통정보 사업 착수 선포 및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어 광역교통정보 사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별영향평가 운영체계 간소화

    #사례 1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애육원은 2008년부터 생활지도사 채용 시 남성 생활지도사를 따로 채용한다. 미아, 가족해체 등으로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소득 아동 보호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결과 생활지도사 대부분이 여성이라서 청소년기 남자 아이들이 지도를 받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사례 2 결혼한 아들 집에 얹혀사는 부모는 2009년 이전까지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될 수 없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침은 출가한 딸 등의 집에 거주하는 친정부모에 대해서만 별도 가구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성별영향평가를 거쳐 출가한 딸이 아닌 결혼한 자녀 집에 거주하는 노인 모두를 별도가구로 인정하도록 했다. 성별영향평가는 일반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가져올 결과를 검토·분석, 성차별적 영향을 없애고 모든 정책과 사업이 남녀에게 균등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정책활동이다. 2005년부터 실시됐지만 추진절차와 점검지표 등이 다소 복잡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여성가족부는 현재 4단계 추진절차와 7개 점검지표를 면밀히 검토, 운영체계를 간소화해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월 과제명, 3월 추진계획서, 6월 중간보고서, 10월 결과보고서 등의 제출로 이뤄진 추진절차 중 과제명과 추진계획서 제출을 통합하고 중간보고서는 생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7개 지표 중 사업의 성별 관련성, 정책결정과정의 성별 관련성, 사업수행방식 등의 성평등성 등 3개 지표는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예산제도의 연계도 추진된다. 성별영향평가를 해야 하는 기관은 중앙 34개, 지자체 248개, 시·도 교육청 16개 등 총 298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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