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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묵’ 틀을 벗다

    ‘수묵’ 틀을 벗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함께 깊어 가는 가을에는 묵향이 진하게 풍기는 수묵화가 제격이다. 전통적 수묵화도 좋지만 전통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현대적 수묵을 선보이는 전시들이 발길을 모은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작가들이 전통적인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회화와 설치작품을 보여주는 ‘당대 수묵’전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김선두, 김호득, 조환 등 한국 작가 3명과 중국 작가 웨이칭지, 장위가 참여한다. 전통 수묵에서 출발했지만 기존의 재료와 방법, 주제에서 벗어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이미지를 추구해 온 작가들은 저마다의 화법으로 수묵화의 새로운 미학을 제안하고 있다. 김선두는 수묵과 채색, 선과 형상 간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통해 삶의 감동을 표현한다. 투박한 닥종이의 느낌이 살아 있는 장지에 색을 칠하고 이를 여러 겹 중첩한 뒤 색이 우러나오도록 하거나 칼로 문양을 오려 낸 다음 그 위에 자연을 화사한 수묵 채색으로 담아낸다. 할미꽃에서 자연의 거친 힘을 보았다는 그의 작품 ‘별을 보여드립니다-붉은 땅’은 붉게 표현된 바탕에서 생명이 솟아나는 듯하다. 작가 김호득은 “먹으로 정신과 물질을 다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40년 넘게 검은 먹과 씨름해 왔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먹과 묵의 어둠과 깊음이 주는 다양함을 찾기 위해 꾸준히 탐구해 왔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먹으로 그어 내는 일필휘지로 하얀 여백 위에 검은 먹의 자취를 힘차게 표현한 작품 ‘겹-사이’ 연작을 선보였다. 1980~90년대 수묵 인물화와 도시 풍경을 그리며 전통 회화가 무엇인지를 고민한 작가 조환은 수묵의 기본이 되는 먹을 다시 바라보자고 마음먹었다가 아예 그것을 “버리고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그는 먹과 붓 대신 용접기, 철판과 같은 비수묵적 재료를 집어들고 수묵의 오묘한 세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철로 만든 거친 황톳빛 나룻배와 대형 병풍처럼 글을 새긴 철판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배는 어지러운 세상을 넘어 피안의 극락정토를 갈 때 타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이고, 녹슨 철 병풍에 쓰인 글은 당나라 서예가 장욱(張旭)이 쓴 반야심경 구절을 철판에 페인트로 임서하고 오려 낸 것이다. 중국인 작가 두 명은 중국 현대미술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85년 이후 급속하게 변화한 현대 중국 사회에서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해 온 인물들이다. 장위는 1991년부터 오른쪽 검지 끝에 물감이나 물을 묻혀 종이 표면에 남기는 지인(指印)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흰색 종이에 물을 묻혀 올록볼록 요철처럼 만든 작품과 붉은색 물감을 옅게 만들고 무작위로 찍어 나간 작품을 선보인 그는 “이전의 중국화 제작 방식은 현대사회에서 갈 곳을 잃게 됐다. 전통적인 재료를 가지고는 예술의 근원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 붓과 먹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작가 웨이칭지는 별로 가득 찬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사(社)의 로고 위에 자신의 서명을 적고 중국을 상징하는 오성기를 정상에 꽂은 작품과 스포츠 상표 퓨마의 로고와 자동차 재규어의 상징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전통적인 수묵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동시대와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양문화의 급격한 유입에 대한 개인적인 거부감과 사회적 요소를 작품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서울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시와 미시:한국과 대만 수묵화의 현상들’은 한국과 대만의 동시대 수묵화를 조명하고 있다. 각각 고유하면서도 서로 동질적인 역사와 사회적 배경을 갖는 두 나라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역동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동아시아 공통의 오랜 역사를 갖는 수묵화 분야에서 각각 역사적·지리적 차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특유의 흐름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신영상, 김호득, 김희영, 임현락, 정용국, 리이훙, 리마오청, 양스즈, 황보하오 등 9명의 작가가 출품한 수묵화 37점이 전시된다. 오는 2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현대적 수묵의 다양성에 취하다

    깊어가는 가을, 현대적 수묵의 다양성에 취하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함께 깊어 가는 가을에는 묵향이 진하게 풍기는 수묵화가 제격이다. 전통적 수묵화도 좋지만 전통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현대적 수묵을 선보이는 전시들이 발길을 모은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에서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작가들이 전통적인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회화와 설치작품을 보여주는 ‘당대 수묵’전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김선두, 김호득, 조환 등 한국 작가 3명과 중국 작가 웨이칭지, 장위가 참여한다. 전통 수묵에서 출발했지만 기존의 재료와 방법, 주제에서 벗어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이미지를 추구해 온 작가들은 저마다의 화법으로 수묵화의 새로운 미학을 제안하고 있다.  김선두는 수묵과 채색, 선과 형상 간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통해 삶의 감동을 표현한다. 투박한 닥종이의 느낌이 살아 있는 장지에 색을 칠하고 이를 여러 겹 중첩한 뒤 색이 우러나오도록 하거나 칼로 문양을 오려 낸 다음 그 위에 자연을 화사한 수묵 채색으로 담아낸다. 할미꽃에서 자연의 거친 힘을 보았다는 그의 작품 ‘별을 보여드립니다-붉은 땅’은 붉게 표현된 바탕에서 생명이 솟아나는 듯하다. 작가 김호득은 “먹으로 정신과 물질을 다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40년 넘게 검은 먹과 씨름해 왔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먹과 묵의 어둠과 깊음이 주는 다양함을 찾기 위해 꾸준히 탐구해 왔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먹으로 그어 내는 일필휘지로 하얀 여백 위에 검은 먹의 자취를 힘차게 표현한 작품 ‘겹-사이’ 연작을 선보였다.  1980~90년대 수묵 인물화와 도시 풍경을 그리며 전통 회화가 무엇인지를 고민한 작가 조환은 수묵의 기본이 되는 먹을 다시 바라보자고 마음먹었다가 아예 그것을 “버리고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그는 먹과 붓 대신 용접기, 철판과 같은 비수묵적 재료를 집어들고 수묵의 오묘한 세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철로 만든 거친 황톳빛 나룻배와 대형 병풍처럼 글을 새긴 철판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배는 어지러운 세상을 넘어 피안의 극락정토를 갈 때 타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이고, 녹슨 철 병풍에 쓰인 글은 당나라 서예가 장욱(張旭)이 쓴 반야심경 구절을 철판에 페인트로 임서하고 오려 낸 것이다.  중국인 작가 두 명은 중국 현대미술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85년 이후 급속하게 변화한 현대 중국 사회에서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해 온 인물들이다. 장위는 1991년부터 오른쪽 검지 끝에 물감이나 물을 묻여 종이 표면에 남기는 지인(指印)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흰색 종이에 물을 묻혀 올록볼록 요철처럼 만든 작품과 붉은색 물감을 옅게 만들고 무작위로 찍어 나간 작품을 선보인 그는 “이전의 중국화 제작 방식은 현대사회에서 갈 곳을 잃게 됐다. 전통적인 재료를 가지고는 예술의 근원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 붓과 먹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작가 웨이칭지는 별로 가득 찬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사(社)의 로고 위에 자신의 서명을 적고 중국을 상징하는 오성기를 정상에 꽂은 작품과 스포츠 상표 퓨마의 로고와 자동차 재규어의 상징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전통적인 수묵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동시대와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양문화의 급격한 유입에 대한 개인적인 거부감과 사회적 요소를 작품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서울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시와 미시: 한국과 대만 수묵화의 현상들’은 한국과 대만의 동시대 수묵화를 조명하고 있다. 각각 고유하면서도 서로 동질적인 역사와 사회적 배경을 갖는 두 나라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역동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동아시아 공통의 오랜 역사를 갖는 수묵화 분야에서 각각 역사, 지리적 차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특유의 흐름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신영상, 김호득, 김희영, 임현락, 정용국, 리이훙, 리마오청, 양스즈, 황보하오 등 9명의 작가가 출품한 수묵화 37점이 전시된다. 오는 2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MVP는 정수빈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MVP는 정수빈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MVP는 정수빈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두산 14년 만의 KS 우승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역대 몇 번째?두산 14년 만의 KS 우승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포토]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우승으로 남긴 기록은?”두산 베어스, 정수빈,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우승으로 남긴 기록은?”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우승으로 남긴 기록은?”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는 정수빈 “우승으로 남긴 기록은?”두산 베어스, 정수빈,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거둔 지도자”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거둔 지도자”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우승 거둔 지도자” 역대 몇 번째?두산 14년 만의 KS 우승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준PO서 우승 직행” 역대 세 번째 ‘대박’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준PO서 우승 직행” 역대 세 번째 ‘대박’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준PO서 우승 직행" 역대 세 번째 ‘대박’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 정수빈 “역대 세 번째 준PO서 우승”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 정수빈 “역대 세 번째 준PO서 우승”

    두산 베어스 14년 만에 KS 우승…MVP 정수빈 “역대 세 번째 준PO서 우승" 두산 베어스, 정수빈,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시즌 우승”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시즌 우승” 역대 몇 번째?

    두산 14년 만의 KS 우승…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시즌 우승” 역대 몇 번째?두산 14년 만의 KS 우승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막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대 2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에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우승한 것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로,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과의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달려왔다. 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김태형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 선동열(2005년 삼성), 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중 왼손 검지손가락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 더스틴 니퍼트(10표), 노경은(2표) 등을 제치고 MVP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된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된다

    문화재청이 보물 제1021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26일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또 ‘고려 십육나한도’ 등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권인(智拳印) 비로자나불상으로 766년 제작됐다. 지권인은 가슴 앞에 세운 왼손 검지 첫 마디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 모양으로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 하나임을 의미한다. 학계에선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이 9세기 중엽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봤지만 이 불상이 발견되면서 8세기 중반에 이미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불상 가운데 받침돌 안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石舍利壺·곱돌로 만든 항아리)가 1986년 국보 제233호로 지정된 만큼 이를 봉안했던 석불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6점 중 2점은 석가모니로부터 불법을 전수받은 16명의 제자를 그린 ‘고려 십육나한도’다. 고려 십육나한도(제7 가리가존자)는 이국적인 느낌의 수행자가 시자 옆에서 고요히 생각에 빠진 모습을, 또 다른 고려 십육나한도(제15 아벌다존자)는 늙은 비구가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 시자들에게 시중을 받는 모습을 담았다. 문화재청은 “두 불화는 그림에 대한 정보를 적은 화기에 따르면 1236년 김의인이 주관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제15 아벌다존자는 존자의 의자 밑에 자그맣게 묵서로 ‘혜간’(惠間 또는 惠閒)이라는 작자 이름을 적어 놨는데, 고려 십육나한도와 오백나한도를 통틀어 작자명이 기록된 건 유일하다”고 말했다. 부처의 제자 중 아라한과(阿羅漢果·수행을 완수해 번뇌를 끊고 생사의 세계로 윤회하지 않는 자리)를 얻은 나한 500명을 한 화면에 한 명씩 그린 ‘고려 오백나한도’, 1471년 3월 별시(別試) 문무과 합격자를 수록한 명단 ‘신묘삼월 문무과전시방목’, 705년 당나라 반자밀제가 번역한 경전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인도 미륵보살의 저술을 당나라 승려 현장이 한역(漢譯)한 100권 중 제20권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이 악재를 딛고 KBO리그 통합 5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할 확률 77.4%를 가져갔다. 선발 피가로의 부진으로 0-5까지 뒤졌던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극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마운드의 주축 자원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돼 KS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침체되기만 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등 불펜 자원을 대거 투입해 안지만의 빈자리를 메웠고, 임창용 대신 차우찬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차우찬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패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을 잃었다. 정수빈은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왼손 검지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기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 걸쳐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이현승은 이날도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려 체력을 소진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내리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KS에 직행해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타선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피가로가 4회초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가로는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자책)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작렬, 7-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이지영 타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현승의 연이은 폭투로 2사 주자 2, 3루 상황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이현승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놓쳤고, 이 틈에 두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27일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된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된다

     문화재청이 보물 제1021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26일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또 ‘고려 십육나한도’ 등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권인(智拳印) 비로자나불상으로 766년 제작됐다. 지권인은 가슴 앞에 세운 왼손 검지 첫 마디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 모양으로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 하나임을 의미한다. 학계에선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상이 9세기 중엽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봤지만 이 불상이 발견되면서 8세기 중반에 이미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불상 가운데 받침돌 안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蠟石舍利壺·곱돌로 만든 항아리)가 1986년 국보 제233호로 지정된 만큼 이를 봉안했던 석불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6점 중 2점은 석가모니로부터 불법을 전수받은 16명의 제자를 그린 ‘고려 십육나한도’다. 고려 십육나한도(제7 가리가존자)는 이국적인 느낌의 수행자가 시자 옆에서 고요히 생각에 빠진 모습을, 또 다른 고려 십육나한도(제15 아벌다존자)는 늙은 비구가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 시자들에게 시중을 받는 모습을 담았다. 문화재청은 “두 불화는 그림에 대한 정보를 적은 화기에 따르면 1236년 김의인이 주관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제15 아벌다존자는 존자의 의자 밑에 자그맣게 묵서로 ‘혜간’(惠間 또는 惠閒)이라는 작자 이름을 적어 놨는데, 고려 십육나한도와 오백나한도를 통틀어 작자명이 기록된 건 유일하다”고 말했다.  부처의 제자 중 아라한과(阿羅漢果·수행을 완수해 번뇌를 끊고 생사의 세계로 윤회하지 않는 자리)를 얻은 나한 500명을 한 화면에 한 명씩 그린 ‘고려 오백나한도’, 1471년 3월 별시(別試) 문무과 합격자를 수록한 명단 ‘신묘삼월 문무과전시방목’, 705년 당나라 반자밀제가 번역한 경전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인도 미륵보살의 저술을 당나라 승려 현장이 한역(漢譯)한 100권 중 제20권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 손가락으로 물구나무…전설의 비기 선보인 소림 무승 화제

    한 손가락으로 물구나무…전설의 비기 선보인 소림 무승 화제

    세계 최강의 무승 집단으로 알려진 소림사. 무술의 형태는 700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기나긴 역사 속에서 사장된 것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2004년 한 무승이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진 환상의 절기 ‘일지선’(一指禅)을 체득, 그 비술을 선보이는 모습이 최근 카메라에 찍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 전설의 비기 그동안 사장된 것으로 알려진 비기 ‘일지선’은 집게손가락에 전신의 신경을 ​​모은다는 비기 중의 비기이다. 그 위력은 매우 강력해 한방에 적의 몸 표면에 상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뒤흔든다. 바로 일격필살의 기술인 것. · 소림사 승려가 실제로 선보여 지난 4일 중국 랴오닝 성에서는 그런 절기가 실제로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무승 한 명의 모습이 나온다. 그는 손가락에 기를 모아 공격 대신, 그 손가락만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검지로만 물구나무서기를 한 것. 단 한 손가락에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이 무승은 확실히 집게손가락만으로 물구나무서기를 선보인다. 이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자 전 세계로 확산했다. 많은 네티즌이 “대단하다!” “중국에서 밖에 볼 수 없는 광경”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 남소림사 고수 스리량 무승 환상의 비기를 선보인 이는 남소림사(푸첸성 취안저우)의 스리량(释理亮) 무승. 그의 이름을 듣고 놀란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물 위를 달리는 스님’으로도 알려진 그는 최근 125m ‘수상표’(水上漂, 수상 주행)에 성공했다. 그는 이 두 가지 기술 외에도 거의 수직 상태인 벽을 달리는 ‘비장주벽’(飞墙走壁)이라는 기술도 터득하고 있는 말 그대로 고수인 것이다. 소림 무술을 전파하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해외에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스리량 무승. 물론 중국 무술에 나오는 ‘기’의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그의 기술이 이만저만한 단련으로 체득하는 것이 아닌 것만은 확실할 것이다. ‘일지선’을 TV서 선보였을 때의 영상 125m ‘수상표’ 성공 영상 사진=뉴스 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골무/노수옥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골무/노수옥

    골무/노수옥 때 묻은 반짇고리 안에 엄마의 검지가 누워 있다 손톱 밑 가시였던 나는 언제나 엄마의 아픈 생인손이었다 젖배 곯아 제구실 못하던 늦둥이 부실한 내 손톱에 엄마를 끼운다
  • 애플, 스마트 ‘링’도 만드나…새 특허 공개

    애플, 스마트 ‘링’도 만드나…새 특허 공개

    얼마 전 애플사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발매돼 IT기기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에 이어 애플이 이번에는 ‘스마트 반지’의 특허를 새로 출원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애플의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이 반지 형태의 전자장치는 터치스크린 혹은 터치패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갖출 예정이며 사용자는 이 반지를 검지에 착용한 뒤 엄지로 스크린을 조작하게 된다. 반지는 동작감지 센서를 내장해 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가 펜으로 글씨를 쓸 경우 그 필기 내용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일도 가능하다. 반지에는 햅틱 피드백(촉각과 움직임을 통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위한 모터도 두 개 가지고 있다. 이 모터는 진동을 통해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등의 기능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제품엔 마이크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 애플의 대화형 어플리케이션 시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허 출원 신청서에 따르면 반지는 무선으로 기타 전자기기나 충전기에 연결될 수 있다. 이는 마우스 커서, 카메라 셔터, 자동차의 에이컨디셔너 등에 대한 원격 조작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스마트 반지’가 실제로 출시되기 위해선 아직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 애플은 신청서에서 “만약 기존의 터치패드 및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일부 기능의 활용이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또한 반지의 스크린에서 발산되는 빛이 일부 사회적 상황에 부적절할 수 있다”고 썼다. 이에 더해 “만약 사용자가 불의의 사태로 인해 몸을 숨긴 상태라면 반지의 빛이 사용자 위치를 발각시켜 위험에 처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애플은 “따라서 터치스크린 사용에 있어 보다 은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그리고 생체공학적 측면을 고려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다양한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지만 이 아이디어 중 실제 제품화된 것은 많지 않아 스마트 반지 또한 정말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애플/미국 특허청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4년마다 열려 ‘군인올림픽’으로 불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을 비롯해 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1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와 24일 경북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가 합화돼 전국을 돌게 된다. 개회식에는 전 세계 120여개국의 군인들이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 장관을 연출한다. 또 평화를 갈망하는 군인들의 염원을 담은 솔저댄스와 같은 색다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공군전술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문경 오정산 자락에 둥지를 튼 국군체육부대 안 메인스타디움을 저공 비행하는 에어쇼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언론사 대상 팸투어에 참가해 대회가 개최되는 문경 일대를 돌아봤다. 흰 선이 칠해진 잔디 그라운드를 향해 여자선수가 뭔가를 힘차게 던졌다. 납으로 된 무게 3.5㎏의 물체는 웬만한 남자가 던진 것보다 멀리 날아갔다. 선수는 육군 중사 진급예정인 진미은(29) 선수. 그가 던진 것은 모형 수류탄이었다. 지난 17일 경북 영천의 3사관학교 안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진 중사는 다음달 2일 막을 올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5종 경기 중 하나인 투척 기술을 다듬느라 열심이었다. 진 중사는 한번 더 멀리 던져달라는 취재진 주문에 응하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피가 나고 말았다. 이 경기는 군인들이 수류탄을 얼마나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느냐는 것을 스포츠로 즐길 수 있게 고안됐다. 거리가 제각각인 4개의 표적 주위에 원을 그려놓고 4발씩 던져 몇 개나 원 안에 떨어뜨렸는지 점수로 매긴다.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종목은 19개 일반 종목과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의 군사 종목으로 나뉜다. 육·해·공 5종 모두 장애물달리기와 육·공군 5종에는 장애물 수영이 공통이다. 투척 경기장에서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장애물달리기 경기장이 꾸며져 있다. 무려 20개의 장애물이 설치된 500m 코스를 달리는데 남자 선수가 우승하려면 2분20초대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엄청난 체력은 물론 담대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마침 비가 제법 내려 미끄러운 장애물 노면 때문에 선수들 몸이라도 다칠까 봐 높은 장애물은 통과하지 않았는데 막상 기자가 그라운드로 내려가 올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했다. 1946년 프랑스 대위 앙리 드브뤼가 네덜란드 공수부대가 시행하던 낙하, 행군, 장애물 넘기, 소형 총기와 수류탄을 이용한 전투 훈련 체계를 응용해 고안한 것이 육군 5종. 장애물 달리기와 투척 말고도 200~300m 표준 소총 사격, 50m 장애물 수영, 크로스컨트리가 있으며 장애물 릴레이는 남자 4인 1개 팀, 여자 3인 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해군 5종은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모태가 됐고 인명구조를 연계시킨 것도 특이하다.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공군 5종은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몬트 프티가 고안했는데 비행 경기(장교와 사관생도만 참여)에다 권총 사격, 수영, 펜싱, 볼다루기,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까지 사실상 7종 경기로 진행된다. 이 밖에 오리엔티어링은 경북 영주의 소백산 일대에서 펼쳐지는데 지도와 나침반만 갖고 출발점에서 통과 지점을 지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반 종목에서도 군인들의 체육대회라고 얕잡아봐선 곤란하다. 김상기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수준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중간쯤이라며 “세계랭킹 30위권의 선수가 600여명 참여하며 우승 후보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랭킹 10위권의 톱 클라스 선수가 20∼30명이나 되고 세계기록 보유자들도 대거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선수로는 스스로 국군체육부대장에게 간청해 출전하게 된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 병장, 여자축구 A매치 100경기에 빛나는 권하늘 중사 등이 나선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약값 ‘5000%’ 올린 제약사...탐욕 자본주의에 분노·역풍

    약값 ‘5000%’ 올린 제약사...탐욕 자본주의에 분노·역풍

    에이즈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약값을 한 정당 13.5달러(1만6000원)에서 750달러(88만 원)로 무려 50배 인상한 사업가에 비난과 역풍이 거세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 마틴 슈크렐리(32)는 튜링제약사(Turing Pharmaceuticals)의 대표로, 지난 62년 간 에이즈 및 각종 전염병 치료에 사용돼 온 약제 ‘다라프림(Daraprim)’의 특허권을 지난 8월 5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튜링은 생산원가 단 1달러에 불과한 이 약제의 가격을 한 정 당 750달러로 책정했다. 슈크렐리는 “(우리는) 환자들에게 폭리를 취해 부당이익을 챙기려는 탐욕스런 제약회사가 아니다. 그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약의 복용 기간이 1년 미만이며, 여타 희소병 치료에 쓰이는 약의 구매비용과 다를 것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행태에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한 SNS를 통해 슈크렐리의 결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다라프림 가격 인상에 대해 “특수의약품 시장에서의 이러한 폭리는 상식을 벗어난 행태다. 내일 이에 관련한 대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힐러리의 이런 발언 후 뉴욕증시에선 제약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 는 4.5% 급락했고 헬스케어 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바이오젠이 5.6% 급락했고 길리어드도 2.5% 떨어졌다. 머크와 화이자도 각각 2.23%와 1.34% 하락 마감했다. 다라프림의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여러 제약회사들이 그 특허권을 사고파는 과정을 통해 한 정당 가격이 최초 1달러에서 13.5 달러까지 올랐던 것. 그러나 무려 5000%를 한 번에 인상한 이번의 결정은 분명 이례적인 경우다. 해당 결정을 발표한 이래 각국 네티즌, 언론인, 정치인들은 SNS 등을 통해 가격인상을 비판하고 나섰다. 생명공학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테크’(Fierce Biotech)의 편집장 존 캐럴은 슈크렐리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한 최초의 언론인이다. 그는 SNS를 통해 “마틴 슈크렐리가 이 질문에 직접 대답할지 한 번 보겠다. 마틴, 당신은 새로울 것 없는 약의 가격을 한 번에 5000%나 인상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슈크렐리는 가격인상이 “이해 당사자 모두를 만족시킬 훌륭한 사업적 결정”이라고 말했을 뿐 더 상세한 자기변호는 내세우지 않았다. 대신 그는 캐럴에 대해 “머저리”라거나 “‘팩트’도 확인하지 않고 논리적 사고도 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저널리스트”라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기기도 했다. 일반 네티즌들 또한 슈크렐리에 “미국의 정계, 경제계, 의학계의 모든 폐단을 한 번에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등 맹비난에 나섰지만 슈크렐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비난에 대해 “언론들이 즉각적으로 내게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손가락질을 되돌려 주겠지만 그 손가락이 검지나 새끼손가락은 아닐 것”이라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학회(HIVMA)와 미국전염병협회(ISDA) 또한 공개서한을 통해 튜링에 가격 인상 결정의 재고를 요청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현재 가격구조 하에서는 톡소플라스마 치료에 있어 다라프림 구매에만 60㎏미만 환자의 경우 연간 33만6000달러(3억 9000만 원), 60㎏이상 환자의 경우 63만4500달러(7억 5000만 원)를 필요로 하게 된다”며 “이러한 비용은 해당 약제를 필요로 하는 의학적 약자들에게 요구하기에 부당한 규모이며, 의료보험제도 전반에 있어서도 지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의 아이를 범죄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당신의 아이를 범죄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폭력의 해부/에이드리언 레인 지음/이윤호 옮김/흐름출판/640쪽/2만 5000원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영철, 막가파…. 이 땅에서 인간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폭력과 살인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대체 왜 어떤 사람은 범죄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새 책 ‘폭력의 해부’의 저자가 35년 연구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어떤 사람은 애초부터 범죄자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폭력과 범죄의 원인을 사회적, 환경적 요인에서 찾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유전자와 뇌에 주목한다. 범죄자들이 특정 유전자의 결함이나 정상적 작동을 멈춘 뇌 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범죄와 폭력의 주요 원인이 생물학적 요인 때문이라면 치유 가능성도 한결 높아진다. 예컨대 뇌에 장애가 있는 범죄자들에게 오메가 3.1g이 든 과일 주스를 매일 마시게 했더니 공격성향이 크게 감소하더라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에 대한 저자의 서문이 인상적이다. 그는 피비린내 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부모들이 두 가지 질문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첫째는 내 아이가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게 뭐냐는 것이다. 답은 쉽다. 눈을 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이 질문엔 더 생각해야 할 함의가 있다. 살인자가 많다고 하지만 사고는 살인보다 30배, 심장병은 130배 더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뉴스가 되는 건 살인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잘못된 인상, 그러니까 사방에 살인자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러니 부모들의 관심이 온통 내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만 쏠린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두 번째 질문이다. 내 아이가 자라서 살인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다. 폭력의 예방 백신이자 해독제는 바로 좋은 부모다. 이런 고민이 선행돼야 미구에 일어날 불행한 사태도 줄어든다. 저자가 지적한 한국의 문화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뇌에 (폭력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전자파다. 아이의 뇌는 성인보다 2배 이상 전자파를 흡수한다고 한다. 그러니 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건네기 전에 한 번쯤 이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손을 보면 범죄자의 ‘자질’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심심파적 삼아 한 번 테스트해 보시길. 먼저 오른손을 편다. 손금이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한 줄로 이어졌으면 진화가 덜 된 ‘폭력적인’ 원시인에 가깝다. 약지가 검지보다 길어도 문제다. 약지가 긴 것은 태아 시절 남성호르몬에 많이 노출된 결과인데, 이런 남성은 남을 지배하려는 경향, 공격적인 인성을 지녔다고 보고됐다. 이런 성향은 범죄자들에게 흔히 발견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정판이거나 싸고 귀엽거나

    [커버스토리] 한정판이거나 싸고 귀엽거나

    직장인 김은경(27)씨는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동대문 완구도매시장을 찾아가 조립 장난감인 ‘레고’를 산다. 김씨가 사는 제품은 복잡한 모양의 레고가 아니다. 성인 검지손가락 길이만 한 작은 인물 레고다. 최근 김씨는 영화 어벤져스2가 개봉하고 나서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인 토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인물 레고도 모았다. 김씨는 “요즘에는 크기가 더 작은 나노블록이 인기라 이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면서 “일단 크기가 작아 귀여운 데다 함께 모아놨을 때 보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캐릭터 상품이라고 해서 적게는 몇만원 대에서 비싸게는 수십만원 대까지 고가의 상품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요즘에는 소소하게 작은 캐릭터 상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장난감들이 인기다. 요즘 대표적으로 수집욕을 자극하는 아이템은 편의점 씨유(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킨더조이 초콜릿 상품이다. 1500원짜리 타원형의 킨더조이에는 초콜릿과자와 함께 새끼손가락 길이만 한 장난감이 들어 있다. 이 상품의 매력은 어떤 장난감이 걸릴지 모른다는 점이다. 원하는 장난감이 나올 때까지 사고 또 사는 사람들이 많다. CU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5월 7일 출시돼 한 달 만에 매출이 36%나 뛰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세븐일레븐에서 3000원 이상 구매고객은 약 3.5㎝ 크기의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 26종 가운데 1개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미키마우스 피규어를 내놨고 출시 4주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캐릭터의 피규어 한정판매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소장용으로 구매한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이 퍼진 게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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