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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례없는 162조 미래대응기금…KDI “독립적 평가 체계·국회 통제 필요”

    전례없는 162조 미래대응기금…KDI “독립적 평가 체계·국회 통제 필요”

    대규모 추가세수를 활용해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이 미래 성장동력 투자와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려면 명확한 적립·인출 규칙과 독립적인 사업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기금 운용 과정에서 재원 검증과 국회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7년 예산안 및 미래대응기금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태석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이례적으로 증가한 세수를 일회성 지출로 소진하기보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재원 검증과 명확한 적립·인출 규칙, 합리적인 사업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가세수 규모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와 기금운용의 책임성·효율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2027년 추가세수 162조 3000억원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45조 4000억원을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분야 사업에 투입하고 12조 5000억원은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4조4000억원은 여유자금으로 두고 세수 결손 등에 대비한다. 이 부장은 또 재원 마련 단계부터 검증 장치를 두고 미래의 지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차입을 통한 기금 출연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목별 시나리오와 민감도를 공개하고 불확실한 재원이 고정 지출로 굳어지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금 운용 과정에서도 안정화·투자·채무관리 등 기능별로 운용 규칙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부장은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4대 사업 계정에 공통적인 사업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지방과 교육 분야의 재정 안정성과 형평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통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기금의 중대한 목적 변경이나 계정 간 자금 이전에 대해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부채와 금융자산, 운용 비용, 다년도 성과를 통합해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날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재정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제도”라며 “투자의 결실이 미래세대의 희망으로 남으려면 설계가 정교해야 하고 운용이 투명해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제언을 검토해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이젠 이벤트 끝내고, 결과로…” 부산시의회 임시회 폐회, 민선 9기 시정에 다양한 주문

    “이젠 이벤트 끝내고, 결과로…” 부산시의회 임시회 폐회, 민선 9기 시정에 다양한 주문

    부산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1일 여야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민선 9기 부산시정을 향해 다양한 주문과 함께 전임시장 주요 사업 재검토 논란 등과 관련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조상진 의원(국민의힘·남구2)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전재수 시장의 민생 100일 긴급조치와 관련 “이제는 이벤트와 구호를 끝내고 부산의 미래를 구체적인 실행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각종 지원금을 쏟아붓는 것만으로 부산경제 체질이 바뀌겠느냐”며 “부산경제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비상조치’라는 이름만 요란한 이벤트에 그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과 관련 “시민이 기다리는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전 시장이 2035년 개항을 최대 2~3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만큼 언제,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제는 구체적인 일정과 결과로 답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동남권투자공사를 대안처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동남권투자공사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별개 문제이며, 시민에게 약속한 산업은행 이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재헌 의원(국민의힘·동구2)은 전임 시장의 퐁피두센터 부산 사업과 관련 “부산의 문화적 미래와 도시의 국제적 위상이 연결된 중요한 정책”이라며 “찬성과 반대, 추진과 중단이라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충분한 검토를 통해 부산에 가장 유리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준영 의원(국민의힘, 해운대구1)은 “전임 시정에서 추진해 온 주요 과제들이 일시에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라며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수많은 데이터와 주민 염원으로 이미 증명됐다”라며 “불필요한 제동과 지연을 즉시 멈추고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우현 의원(국민의힘·동래구2) 역시 자유발언을 통해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등 거대한 미래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시민이 현재 겪고 있는 생활 불편과 안전 문제부터 책임 있게 해결하라”라고 촉구했다. 특히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관련 “시민 안전과 약속의 문제”라며 “장기간 시민적 논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돼 온 사업인 만큼 기존 정책 방향을 변경하려 한다면 변경 이유와 근거를 먼저 설명한 뒤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정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구2)은 강서구민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부산시의 생곡 소각장 강행과 관련 주민 동의 없는 소각장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주민이 느끼고 있는 불안과 우려에 부산시가 무겁고 깊게 공감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안은 단순히 소각장 위치 선정 문제를 넘어 오랜 기간 이어진 정치와 행정의 판단으로 인해 주민의 신뢰가 무너진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 주민은 지금까지 생곡과 명지에서 막대한 폐기물 처리를 감당해 왔다”라며 “또다시 매몰 비용과 사업 기간, 처리비 증가 등을 이유로 특정 지역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 일정을 11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회기 동안 예산안 4건, 조례안 27건, 동의안 99건, 결의안 5건, 의견 청취한 1건, 규칙안 1건 등 모두 137건을 심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산시 제3회 및 교육청 제2회 추경 예산안에 대해 관련 사업의 필요성·시급성을 검증하며 수정 가결했다. 최종 확정된 추경 예산안은 부산시 19조3687억원, 교육청 5조7926억원이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예산은 제로섬 게임 아닌 시민 위한 협치의 과정”

    황인구 서울시의원 “예산은 제로섬 게임 아닌 시민 위한 협치의 과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5)은 2026년도 서울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예산안을 향한 정당한 문제 제기와 질의를 소모적인 정치적 공세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예산 심사의 핵심은 오직 시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낭비 없이 쓰이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번 추경 심사 과정에서 ‘서울 달빛야장’과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 등 시정 핵심 사업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예산 편성의 절차적 정당성과 실질적인 집행 효과를 엄정하게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추경으로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다 보니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 공론화 절차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으며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고 곧바로 여론전으로 대응하는 방식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기대효과를 확인하고 따져보는 것이 예결위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협치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시의회의 정당한 심의·의결권 행사를 서울시에 대한 정치적 견제로 프레임화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민을 대의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자 합리적인 검증 과정이니, 집행부도 정책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의원은 “필요성이 충분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정당을 떠나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더 나은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예산을 심사하는 의회와 예산을 집행하는 서울시가 시민에게 보여줘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인구 의원은 “이번 추경 심사 역시 누가 이기고 지는 과정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을 꼼꼼히 살피고, 서울시와 의회가 협력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사고 뒤 수습보다 예방이 먼저”… 도로 안전예산 감액 제동

    김지호 경기도의원 “사고 뒤 수습보다 예방이 먼저”… 도로 안전예산 감액 제동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건설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로와 하천 분야의 대규모 예산 감액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도민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는 안전 예산만큼은 일괄적인 삭감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건설국 소관 감액 규모가 총 942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세밀히 짚어내며, 집행부에서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했다고 해명하지만 정작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예산까지 무분별하게 줄어든 것은 아닌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겨울철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한 도로살얼음 예측 사업을 비롯해, 노후 교량 유지관리 및 내진 성능 보강 사업 등 도민 안전과 직결된 핵심 예산들의 감액 내역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 터널과 교량 주변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사고가 발생한 뒤 복구하고 피해를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요인을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인명피해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교량 관리와 관련해서는 “교량 내진성능 보강사업 예산 27억원 가운데 9억원이 감액됐지만, 행정절차 지연을 이유로 안전예산을 줄이는 것이 적절한지는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면 예산을 삭감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연 원인을 해소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운영체계 개선도 주문했다. 현재 경기도는 조사차량 1대로 51개 지방도 노선, 총연장 4349㎞의 포장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차량이 연간 조사할 수 있는 거리는 약 4000㎞로, 도내 지방도 전 구간을 한 차례 점검하는 수준이다. 김 의원은 “1420만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방대한 도로망을 차량 한 대로 관리하는 것은 효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차량과 조사인력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해 경기남부와 북부에 조사차량을 각각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북부 도로포장 유지관리 예산 감액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관련 예산 135억원 가운데 17억원이 재포장 사업에서 감액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감액 대상 사업과 구간, 향후 도로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포트홀이나 파손된 안전시설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위험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포장 상태를 제때 개선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안전관리”라며 “예산은 모든 사업을 같은 비율로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의 시급성과 도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안전예산은 사고 이후에 지불할 더 큰 비용을 막는 최소한의 방파제”라며 “이번 심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도지사에게 명확히 보고하고, 감액된 도로·교량·겨울철 안전 관련 예산이 내년도 본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한영수 경기도의원 “주4.5일제 경기도가 먼저 실천해야… 노동국부터 해보자”

    한영수 경기도의원 “주4.5일제 경기도가 먼저 실천해야… 노동국부터 해보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은 지난 9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노동국 심사에서 취약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접지원 사업을 노동정책의 중심에 둘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주4.5일제 역시 노동국과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적용해 제도의 효과와 한계를 충분히 검증한 뒤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플랫폼노동자와 취약노동자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휴가비나 산재보험료 지원, 안전교육처럼 노동자에게 직접 돌아가는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다만 현장에서는 산재보험료 지원액이 충분하지 않고, 하루 한 시간이라도 더 일해야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에게 별도의 안전교육 시간을 요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에서 플랫폼노동자 안전교육 예산은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감액됐고,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과 화재피해 예방,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사업도 사업량이 축소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49명으로 전국의 19.4%를 차지해, 취약노동자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정책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한 의원은 취약노동자 지원 사업이 실제 현장의 재정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이 겪는 과도한 보험료 부담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이어 주4.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취지 자체에는 깊이 공감하면서도, 업종이나 직무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적용보다는 현장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검증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행정업무처럼 상시적인 업무 연속성이 필수적이고 중간 공백 시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분야가 존재하므로, 단순한 일괄 적용이 아닌 업종 및 직무별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한 맞춤형 모델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우선 노동국부터 시범적으로 직접 적용해본 뒤 공공기관 전반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어떠한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고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지 면밀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안했다.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은 올해 기정예산 중 50억 316만 원이 이번 추경에서 감액됐다. 다만 기존 성과분석에서는 참여기업의 주당 노동시간 감소와 이직률 개선, 채용경쟁률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기업 규모와 업종·직무에 따라 효과와 업무공백 부담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보다 세분화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영수 의원은 “주4.5일제에 대한 우려만 앞세우기보다 노동국과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적용해 실제 효과와 보완점을 확인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충분히 축적해 도민과 기업이 제도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불법촬영 남성 폭행 혐의 유죄 40대 여성, 항소심서도 “때리지 않았다”

    불법촬영 남성 폭행 혐의 유죄 40대 여성, 항소심서도 “때리지 않았다”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몰래 촬영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3-3부(부장 정현희)는 10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A씨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A씨가 불법 촬영을 당한 뒤 친구에게 여자 화장실로 와달라고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친구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A씨와 B씨가 화장실에서 단둘이 대면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는 당시 7~15분 동안 A씨가 자신의 멱살을 잡고 대화하면서 주먹으로 15~17회가량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A씨 친구가 걸어서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10~15초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러한 이유로 B씨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A씨 친구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공판은 10월 27일 열린다. A씨는 2024년 12월 8일 오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빌딩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이 소변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앞서 2023년 1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4년 12월 A씨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사건은 형사 절차를 밟고 있다. A씨 측은 1심에서도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B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폭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의 소변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범죄사실을 자백하면서도 폭행 피해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B씨가 A씨와 원만한 합의를 간절히 원하던 상황에서 폭행 피해를 허위로 꾸며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촬영 사실을 사과하는 B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출입구를 다리로 막은 것을 넘어 얼굴 부위를 15~17회가량 폭행한 점 등은 정당방위나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첫 공판이 끝난 뒤 경남 지역 여성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불법 촬영 피해자가 오히려 폭행 가해자로 처벌받게 된 현실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불법 촬영 가해자가 제기한 폭행 주장을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철저히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청년 AI 지원 필요하지만… 준비 없는 졸속 추경은 안 돼”

    이영실 서울시의원 “청년 AI 지원 필요하지만… 준비 없는 졸속 추경은 안 돼”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의 졸속 추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충분한 사전 준비나 면밀한 사업 설계 없이 추경이라는 명목으로 서둘러 예산을 편성하는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해당 사업이 과연 추경을 긴급히 편성해야 할 만큼 시급한지 따져묻는 한편, 필수적인 행정절차 이행 여부와 구체적인 성과 검증 방안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예산안이 통과되더라도 연말 본예산 심사 전까지 실제 사업을 집행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해, 짧은 기간 동안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제대로 입증하기 어렵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시범사업이라면 참여 청년들이 AI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취업이나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본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불과 한두 달 사업을 시행한 뒤 곧바로 본예산을 편성한다면 어떤 성과를 근거로 사업의 효과와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AI 서비스는 기업마다 특성과 강점이 다른 만큼 예산부터 편성하기보다 다양한 AI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와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청년들에게 어떤 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비교·검증하는 과정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청년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자는 정책 방향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정책의 취지가 타당하더라도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거치고 실행 가능성과 사업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뒤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추경은 본예산 편성 이후 새롭게 발생한 재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 만큼, 왜 지금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사업의 시급성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성과검증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예산편성에 앞서 필요한 행정절차부터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靑 “李대통령 임기 제한 발언은 ‘연임 안 한다’로 해석할 수 있어”

    靑 “李대통령 임기 제한 발언은 ‘연임 안 한다’로 해석할 수 있어”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발언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해당 언급을 두고 ‘연임 개헌을 안 한다는 것이냐’, ‘연임을 안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성 수석은 “이미 헌법적인 질서 속에선 (대통령) 임기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항간에서 이야기하는 연임 자체는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을 한 걸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 묻고 답하는 공식적인 절차 속에서 후보자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문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 국민의 눈높이 등을 바탕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 수석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 정부에서 검찰 수사가 있었고 불기소라는 형태를 통해 이미 보도된 사안이라 이를 검증 과정에서 놓쳤을 리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에는 “검증의 영역 문제라기보다 후보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후보자가 장관직을 받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판단하고 국민에 입장을 밝힐 영역”이라고 말했다. 지명 당시 청와대가 용 후보자에게 의원 겸직 문제를 물었느냐는 질문엔 “다른 당 의원을 널리 인재로 쓰는 차원에서 후보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지명을 전제로 ‘이걸 할래, 저걸 할래’라고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며 “파병 옵션이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있을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병의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보내는)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기소 과정에의 불법성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지, 대통령의 사안으로 너무 부각되고 그걸 위한 법으로 생각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의견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인천 번호판 대행 45년 독점 깬다더니…또 그 회사

    인천 번호판 대행 45년 독점 깬다더니…또 그 회사

    인천시가 45년간 이어진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사업의 독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했지만, 기존 업체와 이 업체 대표의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나란히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14일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 지역을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눠 업체를 공개 모집했다. 이어 5월 13∼14일 서류를 접수하고 같은 달 21일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29일 권역별 대행업체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 결과 남부권에는 1981년 7월부터 번호판 발급대행 업무를 맡아온 기존 A사가, 북부권에는 A사 대표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B사가 선정됐다. 두 업체는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내년 3월 6일부터 5년간 남부권과 북부권의 번호판 발급대행 업무를 각각 맡는다. 발급대행 수수료는 연간 4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장기 독점 구조를 개선하고 시민 편의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기존 단일 사업권을 남·북부 2개 권역으로 나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기존 업체와 가족 관계인 회사가 사업권을 나눠 가지면서 경쟁체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업체가 실질적으로 독립된 경쟁사업자인지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성민 인천시의원은 “두 회사의 등록 사업장 주소가 같고 이들 부자가 양쪽 업체의 지분을 교차 보유하고 있다”며 “서류상 별도 법인인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독립된 사업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모에서 탈락한 업체들도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모 평가에서 3·4위를 한 업체 2곳은 지난달 27일 인천시를 상대로 발급대행자 선정 취소 소송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 인천시는 공모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외부 인사가 참여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쳤고 세 차례 법률 자문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與 “한동훈 수사자료 상납게이트”… 법무대행 “수사로 밝혀야”

    與 “한동훈 수사자료 상납게이트”… 법무대행 “수사로 밝혀야”

    “김승원 검찰 보고서 유출은 범죄”野, 일부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에한성숙 총리 “청문회 검증 지켜야” 한성숙 국무총리는 9일 야당의 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에 “국회의 시간을 통한 청문회 검증을 국민들이 보시고 나머지 임명 절차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청문회 등도)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적 절차”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명픽이 아니라 국민픽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께 건의해 자격 없는 후보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천하라”라는 요구에 선을 그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 검증을 대통령이 무시하느냐 아니면 김현지 부속실장이 무시하느냐”라고 질문하자 한 총리는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제청 이유를 묻자 “기본소득당 대표로서 보여줬던 모습들과 일하는 여성으로서 보여줬던 부분들에 대한 평가, 관련된 내용들을 봤다”고 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로비’ 사건 수사계획서 공개를 두고 “수사자료 상납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누가 유출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이 느끼는 자괴감도 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한 의원이 공개한 기소·구형 계획서에 대해선 “수사·증거기록으로 편철되지 않은 문서로 보이고 사건 처리에 관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유출돼선 안 된다”며 “수사자료 제공은 공무상비밀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해 범죄를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수사팀의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상납이 드러난다면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진의에 대해선 여야가 각각 확인에 나섰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정부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주문하자 한 총리는 “대통령과 정부가 여러 차례 개헌은 현직 대통령에게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안 한다’ 다섯 글자만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같은 의미로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 대해선 “국민께서 주시는 목소리를 정말 엄중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에는 “손실을 입은 국민들의 아픈 마음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시·군 매칭 왜곡 질타…“도비 보조율 최대 30% 원칙 일관돼야”

    이혜원 경기도의원, 시·군 매칭 왜곡 질타…“도비 보조율 최대 30% 원칙 일관돼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2)은 8일(화)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도시주택실과 도시개발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시·군비 미확보에 따른 도비 감액 문제와 불합리한 매칭 구조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서는 도비 10%, 시·군비 90% 비율로 추진되던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를 비롯해 시·군 부담률이 70~90%에 달하는 도 자체사업들이 시·군비 미확보와 재정난을 이유로 취소·축소됐다. 이로 인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4개 주요 사업에서 총 6억 6,969만 원의 도비가 감액 처리됐다. 이혜원 부위원장은 공모 단계의 사전 검증 부실을 꼬집었다. 이 부위원장은 “공모와 선정 절차를 거쳐 사업 대상까지 확정했는데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취소된다면 선정 단계에서 시군의 실제 수요와 지방비 확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도비 보조율 상한 방침에 나타난 모순을 짚었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내년도 시군 보조사업의 도비 보조율을 최대 30%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기존 도비 30% 초과 사업은 지원 비율이 낮아져 그만큼 시군의 재정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반면, 현재 도비 10%ㆍ시군비 90%인 사업은 그대로 두는 것인지, 아니면 이들 사업 역시 3대 7로 조정하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도와 시·군의 매칭 비율을 원칙적으로 3대 7로 적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기존 도비 부담률이 10%였던 사업 역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정 편의적인 기준 적용을 경계했다. 이 부위원장은 “세출 구조조정을 이유로 기존 도비 부담을 낮추는 데만 3대 7 원칙이 적용된다면 결국 시군의 재정부담만 커질 수 있다”며 “도 자체사업임에도 시군이 70~90%를 부담해 온 사업까지 포함해 동일한 원칙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부위원장은 “시군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취소되고 추경에서 예산을 감액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사업 설계 단계부터 되짚어봐야 할 문제”라며 “실제 수요와 지방비 확보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도 자체사업의 취지에 맞게 도와 시군 간 재정분담 구조도 합리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혜원 부위원장은 주거급여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의 도비 매칭분을 일반회계가 아닌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하고, 주거복지기금 재원을 개발이익도민환원기금 전입에 의존하는 기형적 재정 구조를 함께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반회계 재정 부담을 지방채와 타 기금으로 전가하는 방식의 타당성을 묻고, 기금 간 재원 조정이 각각의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 박준모 경기도의원 “위탁사업, 성과평가와 수행기관 전문성 면밀히 살펴야”

    박준모 경기도의원 “위탁사업, 성과평가와 수행기관 전문성 면밀히 살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박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8일(화)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경제실 소관 위탁 동의안을 심사하며, 수탁기관의 기존 수행 성과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사업별 성격에 부합하는 전문성 검증 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수탁기관 재지정 절차의 정당성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기존 기관이 수년간 위탁사업을 수행했다면 그동안의 수행 성과를 토대로 다시 위탁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기존 수탁기관에 대한 성과 평가 자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회 동의안까지 올라오는 절차가 적절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다수의 이종 사업이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착한기업 지원을 비롯해 섬유 기술 개발, 가구산업 지원 등 분야와 성격이 판이한 여러 사업이 경과원에 일괄 위탁되고 있는 실태를 언급하며, 해당 기관이 각 사업에 요구되는 세부 역량과 전문성을 온전히 갖추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구산업 지원 사업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실질적인 산업 고도화 역량이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획일적인 위탁에서 벗어나 사업 특성에 가장 적합한 외부 전문기관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박 의원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예산 대비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의회의 역할”이라며 “사업별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보다 효과적인 위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공공 위탁의 본래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전문기관이 아닌 단순 대행기관으로 기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집행부 차원에서 위탁사업의 실질적 전문성과 행정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을 함께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필요하다던 예산, 1년도 안 돼 삭감” … 경기도 예산편성 신뢰성 질타

    최만식 경기도의원 “필요하다던 예산, 1년도 안 돼 삭감” … 경기도 예산편성 신뢰성 질타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지난 8일 열린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농정해양위원회 2일차 심사에서 축산동물복지국과 기후환경에너지국을 상대로 본예산에 편성한 사업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로 감액하는 경기도의 예산 운용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당초 2026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집행부가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영했던 예산들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대규모 삭감안으로 올라왔다”며 “이번에는 오히려 의회가 왜 이 사업을 줄여야 하는지 집행부에 묻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추경에서는 공공동물병원 연구용역을 비롯해 가축복지와 산림·환경 분야 등 당초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편성된 예산이 행정절차 지연과 연내 집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조정됐다. 최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일정 지연이 정책적 필요성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 자체의 필요성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예산 편성 당시부터 사업 일정과 행정절차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인지 원인을 명확히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을 삭감했다가 내년 본예산에서 다시 필요하다며 편성을 요구한다면 의회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느냐”며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 집행부 예산안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의회의 예산 심사에도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재정 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법정 의무사업과 정책적 성과가 검증된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계속사업까지 일률적인 기준으로 감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재정이 어려울수록 예산을 얼마나 줄였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지켜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둔 만큼 사업별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따져 일관된 예산 편성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수연 경기도의원, 우수 건설업체 ‘반복 실태조사’ 부담 줄인다

    최수연 경기도의원, 우수 건설업체 ‘반복 실태조사’ 부담 줄인다

    건설업 등록기준을 성실히 이행해 건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수 건설업체에 대해 공공입찰 실태조사 유예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연장하는 제도적 개선책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열린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법적 등록기준을 확고히 지키며 건전 경영을 이어온 우수 건설업체의 과도한 행정 부담을 덜어주고, 자발적 법규 준수를 견인하는 실질적 혜택을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정부나 시·도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기술능력·자본금·시설 및 장비 등 「건설산업기본법」상 등록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된 건설사업자는 조사일로부터 6개월 동안 공공입찰 시 실시되는 사전 실태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그러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적격성을 공인받은 업체라 하더라도 단기간 내 동일한 증빙자료 제출과 검증 절차를 반복해서 겪어야 해, 성실 시공 업체에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도의 건설업 실태조사를 거쳐 등록기준을 완벽히 갖추고 우수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대해, 현행 면제 기간의 2배에 달하는 최대 1년까지 공공입찰 실태조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우수기업 선정의 세부 기준과 절차 등 구체적인 운영 지침은 도지사가 별도로 규정해 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최수연 의원은 이번 조치가 단속의 후퇴가 아닌 감독 행정의 효율화임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건설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자체를 완화하거나 부적격 업체에 대한 관리를 느슨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며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성실한 업체의 반복적인 조사 부담은 줄이고, 페이퍼컴퍼니나 등록기준 미달 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조사 역량을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규를 성실하게 준수하는 기업에 아무런 혜택이 없다면 업체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어렵다”며 “잘하는 기업에는 합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문제가 있는 기업에는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건설행정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실한 건설업체가 반복적인 행정 부담을 덜고 기술력과 시공능력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경기도 건설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이 건설업체의 자율적인 법규 준수를 유도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개정조례안은 향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뒤 공포를 거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수출바우처 위탁사업, 예산 정산 넘어 실질 성과로 증명해야”

    방성환 경기도의원 “수출바우처 위탁사업, 예산 정산 넘어 실질 성과로 증명해야”

    경기도가 공공기관에 위탁해 추진 중인 수출바우처 사업이 단순한 예산 집행과 정산에만 머물러 있어, 실제 도내 기업의 수출 증대와 해외 판로 개척 등 가시적인 성과를 검증하는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은 8일 열린 「경기도 수출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심의에서 경기도가 위탁사업에 대한 재정 배분과 형식적 정산 절차를 넘어, 사업 추진 전 과정과 실질적인 수출 실적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방성환 의원은 약 13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182개 기업을 지원하는 현행 수출바우처 사업의 성과보고 내역을 점검하며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방 의원은 보고서에 사업 목적과 내용 등 원론적인 설명만 되풀이되어 있을 뿐, 정작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실제로 거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결과보고서의 성과 총평 항목에 ‘바우처 활용 방법 안내’, ‘기업별 해외 마케팅 서비스 활용 지원’, ‘바우처 이용 편의성 제고’ 등 행정 편의적인 문구만 나열된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방 의원은 “이게 성과인가. 안내에 불과하다”라며 “수출바우처를 통해 기업의 수출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해외 바이어를 만났는지 등 실제 성과가 나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탁 기관에 대한 경기도의 지도·감독 소홀도 함께 꼬집었다. 방 의원은 “공공기관에 사업과 예산을 맡기고 나중에 몇 개 기업을 지원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라며 “사업 추진 과정을 꼼꼼히 관리하고 정성ㆍ정량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위탁 수행 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경기도에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말고,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사업의 실효성을 재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총평 하나만 봐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코트라의 정산 및 성과보고 내용을 토대로 실질적인 수출 실적과 참여 기업의 체감 만족도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보완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 정혜영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삭감 예산 재편성, 충분한 설명과 검토 필요”

    정혜영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삭감 예산 재편성, 충분한 설명과 검토 필요”

    하남시의회 정혜영 도시건설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제3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및 워터스크린 설치사업’의 반복적인 예산 편성 문제를 지적하며, 이현재 시장에게 사업 재추진의 구체적인 근거와 재원조달계획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도시건설위원회가 음악분수 설치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사 상권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수십억 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단순한 기대효과나 사업 취지만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는 2023년 말 59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출하면서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기본적인 사전 절차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의회는 2024년 실시설계용역비 1억원을 승인하는 대신 공사비 58억원을 삭감하고, 수질개선 효과와 유지관리비, 상권 활성화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재원 확보가 무산돼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음에도, 의회가 요구한 객관적인 검증자료와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은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사업의 재정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면 전체 계획과 재원조달 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정”이라며 “그런데도 최소한의 자료 보완조차 없이 지난달 의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추경안에 편성한 것은 의회의 결정을 사실상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음악분수 사업을 심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예산안을 올릴 만큼 긴급 재난사업인가”라고 반문하며 “의회에서 삭감되면 다시 올리고, 통과될 때까지 반복해서 밀어붙이는 것이 시장이 말하는 의회 존중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수십억원 규모의 예산을 한 달 만에 다시 편성한 책임을 실무부서에만 돌릴 수 없다”라며 “이번 예산 편성은 시정 최고책임자의 정책적 판단인 만큼, 시장이 그 근거와 책임을 시민 앞에 직접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가 요구한 자료를 보완하지 않은 채 동일한 예산을 반복해서 제출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무력화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통과의례로 취급하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며 “시장이 원하는 사업이면 의회의 심의 결과마저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상권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도 “분수대 하나를 설치한다고 상권이 저절로 살아나지는 않는다”라며 “방문객이 실제 상가 이용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설계하고, 주차·교통대책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상권 활성화 전략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의회의 예산심의는 발목잡기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낭비되지 않도록 지키는 최후의 안전장치”라며 “시장의 의지가 강하다는 이유로 검증을 생략하고 삭감된 예산을 되풀이해 제출하는 행태는 시민과 의회를 존중하는 행정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 공우석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청렴·조직개선 역량 집중 검증

    공우석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청렴·조직개선 역량 집중 검증

    서울시의회 공우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 8일 열린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조직 운영 역량과 청렴성, 부정부패 근절에 대한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방자치법’ 제47조의2와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근거해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진재섭 전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을 대상으로 공단을 이끌 적임자인지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공 의원은 먼저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에 대해 “공단의 과거 부패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부정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천 의지가 뚜렷하다”고 평가한 점을 짚으며, 공단의 주요 비위 전력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와 준비 정도를 확인했다. 그러나 후보자가 공단의 비위 사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공 의원은 “당초 임원추천위원회의 고평가와는 격차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였으며, 이에 후보자는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며 부정부패가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 의원은 서울시 3급 공무원 명예퇴직 후 산하기관장으로 직행한 후보자에 대해 ‘낙하산 인사’ 우려를 제기하며, 서울시 출신 선후배나 거래업체와의 이권 카르텔을 끊어낼 수 있도록 인사와 계약의 독립성 확보 및 무관용 원칙 제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후보자는 공모 절차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한편 “인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무·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공 의원은 “청렴은 과거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되고, 재발을 막는 제도와 실천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라며 “말로만 청렴을 강조하는 이사장이 아니라 계약의 투명성과 감사의 독립성을 높이고 기존의 부패 구조를 실제로 개선하는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신과 경영 철학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 역량 등을 면밀히 검증한 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비상임이사 물갈이 끝낸 인천공항공사…새 정부 첫 ‘사장 인선’ 돌입

    비상임이사 물갈이 끝낸 인천공항공사…새 정부 첫 ‘사장 인선’ 돌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임이사 교체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사장 인선에 돌입했다. 공사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비상임이사 7명 가운데 5명을 교체했다. 지난 4일에는 비상임이사 3명이 한꺼번에 새로 선임됐다. 그동안 사장 공모의 선결 조건으로 꼽혀온 비상임이사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사장 공모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2월 이학재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7개월째 비어 있으며 현재까지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신임 사장 선임은 임추위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복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인사검증,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임 사장은 여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 해소와 제5단계 확장 검토, 항공정비산업 육성, 해외 공항사업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을 맡게 된다.
  • 양평호 서울시의원 “추경 반복되는 기후환경 예산, 사업 가능성 검증과 사전 추계 강화해야”

    양평호 서울시의원 “추경 반복되는 기후환경 예산, 사업 가능성 검증과 사전 추계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반복되는 대규모 예산 감액 문제와 사업 추진 가능성 검토 부족을 지적하고, 예산 편성 단계부터 보다 정밀한 사업계획과 수요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 현대화 사업의 예산 감액 배경을 먼저 따져 물었다. 기후환경본부는 총 36억 1600만원으로 편성됐던 해당 사업 예산 가운데 24억 300만원을 감액했다. 이에 대해 기후환경본부는 설계용역 준공 시점이 기존 9월에서 12월로 연기되면서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가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예산을 확보해 놓고 집행하지 못하면 해당 재원이 다른 필요한 사업에 활용되지 못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정 변동을 충분히 고려해 예산 추계를 보다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계 지연으로 전체 예산의 3분의 2 가까이를 감액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애초 공사 착수 시점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은 것 아니냐”며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일정과 집행 가능성을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의원은 LPG차 전환 지원사업의 예산이 줄어든 경위와 함께 당초 예산 편성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기후환경본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차량 1대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총 13대분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원 신청자 가운데 4명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집행 규모가 줄어 예산을 감액했다. 양 의원은 “본예산 편성 전에 실제 신청 수요를 조사했는지”를 물었고, 기후환경본부장은 “정확한 사전 신청 조사를 한 것은 아니며, 국비 배정 물량에 맞춰 매칭 예산을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비 매칭사업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배정받은 물량을 그대로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은 실제 수요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청 포기 사유를 분석하고 향후에는 실제 수요를 반영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기후환경 분야 사업은 시민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많지만, 좋은 정책이라도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이 정확하지 않으면 정책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사업별 추진 일정, 행정절차 진행 상황,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예산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첫 업무보고 정무부시장·시장비서실 관계공무원 불출석… 의회 존중과 협력 당부”

    이소라 서울시의원 “첫 업무보고 정무부시장·시장비서실 관계공무원 불출석… 의회 존중과 협력 당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시장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 소관 첫 업무보고가 예정된 가운데,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 특보진 모두 불출석하자,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지난 7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시장비서실·정무부시장실 소관 업무보고를 받으며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 관계 공무원들의 불출석 및 이석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의회의 출석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복되는 불출석과 이석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곽관용 정무부시장실 소속 정무수석에게, 박찬구 정무부시장이 금융감독원 주최 런던 IR 참석을 이유로 운영위원회 불참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올해 첫 임시회이자 제12대 운영위원회 구성 이후 첫 주요업무보고인데 정무부시장이 불출석하는 것을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무부시장실의 주요업무보고 첫 번째 내용이 ‘의회와의 협치를 통한 시정 안정화 및 민생 현안 해결’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의회와의 협치를 주요 업무로 제시하면서 정작 첫 주요업무보고에 정무부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런던 IR이 공식 일정인 만큼 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행사 일정 자체를 조정할 수 있었는지, 정무부시장이 반드시 직접 참석해야 했는지 여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서울시의회 임시회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통보돼 있었다”며 “출장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출장 기간을 단축하거나 일부 일정만 참석하는 방안, 또는 다른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책특보, 민생소통특보, 기획총괄특보, 미디어콘텐츠특보 등 시장비서실 관계 공무원들의 출석 및 이석 현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시장비서실이 제출한 자료에는 이들의 이석 일시가 ‘9월 7일’로만 기재돼 있었으며, ‘서울아이앰배서더 4기 발대식 참석 및 하노이 인민위원장 면담 등’을 이석 사유로 일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석을 요청하면서 시간조차 기재하지 않아 실제 회의에 출석한 뒤 자리를 비우는 것인지, 처음부터 출석하지 않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며 “의회에 제출하는 공식 자료라면 불출석인지 이석인지, 이석한다면 정확히 몇 시부터인지, 누가 어떤 일정에 참석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기본적인 사항조차 명확히 기재하지 않은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볼 수 있다”며 “총무과에서도 간부 이석 협조 요청 공문을 제출할 때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시장비서실 등의 주요업무보고가 다른 상임위원회의 업무보고와 비교해 장시간 진행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하며 “업무보고에 먼저 참석한 뒤 외부 일정에 참여하거나 일부 인원만 이석하는 등 의회 출석을 위한 시간 조정이 가능했는지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출석이나 이석이 정말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상자별 이석 시각과 개별 일정, 참석 사유와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의회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 관계 공무원들의 불출석과 이석이 반복되면서 의회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찬구 정무부시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회에서 정무특보로 재직할 당시 약 9차례 이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협조 요청 대상인 특보들 역시 행사 참석과 외부 면담 등을 사유로 이석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별 일정의 불가피성은 있을 수 있지만, 동일한 관계 공무원들의 불출석과 이석이 반복된다면 의회 업무보다 외부 일정이 우선되는 잘못된 관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 관계 공무원들은 시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대의회 협력과도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관계 공무원들의 반복적인 불출석과 이석이 조직 전반의 출석·답변 책임감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회 일정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불출석과 이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방의회의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민주적 통제 과정”이라며 “시장비서실과 정무라인이 먼저 의회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앞으로 서울시가 불출석과 이석을 요청할 때에는 사유와 시간을 명확히 하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인지 충분히 검토한 뒤 제출해야 한다”며 “의회와 집행기관 간 신뢰와 협력 관계가 반복적인 불출석과 이석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 정무수석은 “앞으로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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