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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차세대 버핏’ 노리는 억만장자, 30% ‘몰빵’한 AI 주식 2개는?

    [재테크+] ‘차세대 버핏’ 노리는 억만장자, 30% ‘몰빵’한 AI 주식 2개는?

    억만장자 투자자로 ‘차세대 워런 버핏’이라는 평가를 받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이 헤지펀드 자산 30%를 인공지능 관련 주식 2개 종목에 몰아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선택한 종목은 아마존과 우버로, 각각 포트폴리오의 9%와 21%를 차지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7일(현지시간) 빌 애크먼의 투자 전략과 그가 집중하고 있는 AI 주식들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워런 버핏은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후 망해가던 섬유 공장을 보험업 중심의 지주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보험료로 들어오는 안정적인 현금을 바탕으로 똑똑한 인수합병과 주식 투자를 통해 1조 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워냈다.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이러한 성공을 재현하고자 한다. 그는 자신의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를 통해 지주회사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 ‘현대판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애크먼의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 퍼싱 스퀘어는 지난 5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현재 애크먼은 헤지펀드 자산의 30%를 두 개의 우수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포트폴리오의 21%로 최대 비중을, 아마존이 9%로 네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마존 아마존은 세 개의 핵심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북미와 서유럽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며, 글로벌 광고 기술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한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은 소매 사업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재고 관리, 상품 정보 작성, 고객 응대, 배송 최적화, 개발 효율성 향상 등에 AI를 적극 활용한다. 물류센터에서는 AI가 로봇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고, 작업자들이 자연스러운 언어로 로봇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는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10%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대화형 AI ‘클로드’로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AI 시장 확산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670억 달러(약 230조원)를 달성했다.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했다.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1.5%포인트 상승했고, 주당 순이익은 33% 증가한 1.68달러를 기록했다. 애크먼의 아마존 투자는 지난 2분기에 시작됐다. 퍼싱 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 라이언 이스라엘은 “AWS 성장 둔화를 회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관세 정책이 소매 부문 수익성에 실질적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우버 우버는 모빌리티와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의 선두 주자다. 미국 내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이자 두 번째 규모의 음식 배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9개국에서 차량 공유 1위, 8개국에서 음식 배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우버에게 핵심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단일 모바일 앱에서 이동 및 배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서비스 간 교차 판매가 활발하다. 배달 서비스 우선 이용자의 31%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활용하며, 차량 공유 우선 이용자의 22%가 배달 서비스까지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 우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월간 활성 이용자가 15% 늘어난 가운데 총 이용 건수는 18% 급증해 고객 참여도가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한 127억 달러(약 17조 6290억원)를 달성했고, 주당 순이익은 34% 늘어난 0.63달러를 기록했다. 우버는 글로벌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운영사로서 자율주행차(A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만 1조 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우버는 20개 자율주행차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피닉스·오스틴·애틀랜타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4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중개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 아시아·중동·미국에서 5개 도시 추가 런칭을 예정하고 있으며, 2026년에도 사업 확장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수익 증가율을 17%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5배는 적정 가치 수준으로 평가된다.
  • 병사 눈에 비친 피라미드…단순 훈련 아닌 ‘이 메시지’ 담았다

    병사 눈에 비친 피라미드…단순 훈련 아닌 ‘이 메시지’ 담았다

    미국과 이집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합동훈련 ‘브라이트 스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집트 모하메드 나기브 군사기지에서 공식 개막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7일 미군과 이집트군이 기자의 피라미드 상공에서 합동 자유낙하 훈련을 진행했다며 훈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13개국 병력, 기자 피라미드 상공 낙하 이번 공수 훈련에는 미국과 이집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그리스, 키르기스스탄, 예멘, 키프로스,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 병력이 참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이번 낙하 훈련은 다국적 공수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왜 하필 피라미드인가 피라미드는 이집트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이 상공에서 다국적 병력이 함께 뛰어내리는 장면은 단순한 군사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역사적 유산을 배경으로 한 강하는 미·이집트 동맹과 다국적 협력이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 성격을 지닌다. 동시에 사막과 도시가 맞닿은 중동 특수 환경에서 실제 공수 작전 능력을 검증하는 군사적 의미도 크다. 여기에 더해 화려한 장면이 언론과 SNS를 통해 퍼지며 각국 군의 위상을 홍보하고 참가국 국민에게는 안보 신뢰감을 높이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결국 이번 피라미드 상공 낙하는 전술적 훈련을 넘어 정치·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퍼포먼스로 평가된다. 1만 명 규모 참여, 세계 최대급 합동훈련브라이트 스타에는 미군 약 1500명을 포함해 파트너국 병력 8000여 명이 참가하며 총 14개국이 직접 훈련에 나섰다. 이집트군은 “20여 개국이 참관하면서 이번 훈련은 세계 최대급 규모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칼리파 이집트군 참모총장(중장)은 개막 전날 준비 현장을 점검하며 “브라이트 스타는 참가국 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미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직접 참가했던 경험이 지금도 실질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차 사격·비정규전 대응까지 이번 훈련은 단순한 공중 강하에 그치지 않는다. 미군은 최신형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를 투입해 120㎜ 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휘소 및 야전 기동훈련 ▲정규·비정규전 대응 ▲합동 임무부대 계획 수립 ▲지휘·통제 작전 훈련 ▲군사 지도자 전략 세미나 등 다층적 활동이 이어진다. “역내 안보 위한 강력한 메시지”패트릭 클레어 미 중부사령부 준장은 최근 성명에서 “브라이트 스타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이집트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번 훈련은 역내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브라이트 스타는 198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9번째를 맞는다. 중부사령부가 주관하는 최장수 합동훈련으로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포착] 피라미드 위로 뛰어내린 미군들…왜 하필 이곳서 낙하했나

    [포착] 피라미드 위로 뛰어내린 미군들…왜 하필 이곳서 낙하했나

    미국과 이집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합동훈련 ‘브라이트 스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집트 모하메드 나기브 군사기지에서 공식 개막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7일 미군과 이집트군이 기자의 피라미드 상공에서 합동 자유낙하 훈련을 진행했다며 훈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13개국 병력, 기자 피라미드 상공 낙하 이번 공수 훈련에는 미국과 이집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그리스, 키르기스스탄, 예멘, 키프로스,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 병력이 참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이번 낙하 훈련은 다국적 공수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왜 하필 피라미드인가 피라미드는 이집트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이 상공에서 다국적 병력이 함께 뛰어내리는 장면은 단순한 군사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역사적 유산을 배경으로 한 강하는 미·이집트 동맹과 다국적 협력이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 성격을 지닌다. 동시에 사막과 도시가 맞닿은 중동 특수 환경에서 실제 공수 작전 능력을 검증하는 군사적 의미도 크다. 여기에 더해 화려한 장면이 언론과 SNS를 통해 퍼지며 각국 군의 위상을 홍보하고 참가국 국민에게는 안보 신뢰감을 높이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결국 이번 피라미드 상공 낙하는 전술적 훈련을 넘어 정치·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퍼포먼스로 평가된다. 1만 명 규모 참여, 세계 최대급 합동훈련브라이트 스타에는 미군 약 1500명을 포함해 파트너국 병력 8000여 명이 참가하며 총 14개국이 직접 훈련에 나섰다. 이집트군은 “20여 개국이 참관하면서 이번 훈련은 세계 최대급 규모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칼리파 이집트군 참모총장(중장)은 개막 전날 준비 현장을 점검하며 “브라이트 스타는 참가국 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미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직접 참가했던 경험이 지금도 실질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차 사격·비정규전 대응까지 이번 훈련은 단순한 공중 강하에 그치지 않는다. 미군은 최신형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를 투입해 120㎜ 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휘소 및 야전 기동훈련 ▲정규·비정규전 대응 ▲합동 임무부대 계획 수립 ▲지휘·통제 작전 훈련 ▲군사 지도자 전략 세미나 등 다층적 활동이 이어진다. “역내 안보 위한 강력한 메시지”패트릭 클레어 미 중부사령부 준장은 최근 성명에서 “브라이트 스타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이집트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번 훈련은 역내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브라이트 스타는 198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9번째를 맞는다. 중부사령부가 주관하는 최장수 합동훈련으로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경과원-KOTITI시험연구원, 中企 시험·인증·수출 원스톱 지원 업무협약 체결

    경과원-KOTITI시험연구원, 中企 시험·인증·수출 원스톱 지원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경과원)과 KOTITI시험연구원(원장 이상락, KOTITI)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과원은 현장 밀착 지원과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KOTITI는 세계적 시험·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도내 기업의 품질·인증 대응력을 높인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도내 기업 제품의 신뢰성 확보와 해외 규격·표준·ESG 대응이 가능해지고, 글로벌 공동협력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장 동향과 해외 규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경과원의 기업 밀착 지원 기능을 접목해 ‘경기도 중소기업 대상 기술규제 및 수출지원 상담·컨설팅’을 추진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기술 애로 해결과 시제품·성능 검증(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인증 단계에서는 국내·해외 규격 적합성 컨설팅과 시험·인증 연계를 통해 인증 준비기간 단축에 기여한다. 수출 준비 단계에서는 양 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규제·표준·통관·표시(라벨링) 등 실무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해 기업의 초기 시장조사와 적합성 준비를 효율화한다. 경과원은 기술창업 발굴, 자금 연계, 기술 애로 해소 및 사업화 지원, 판로·수출 패키지 제공을 이어가고, KOTITI는 시험·분석·인증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대응과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현장의 인증·규격 이슈 해결 속도를 높이고, 해외 규제·시장 동향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해 기업의 수출 준비 역량을 높이겠다”며 “나아가 외부 전문기관과 지속 협력해 상담·컨설팅, 교육, 시험·인증을 잇는 원스톱 체계를 가동하여 도내 중소기업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로봇과 AI가 만드는 똑똑한 건설 현장”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로봇과 AI가 만드는 똑똑한 건설 현장”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현장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특히 해외 건설 시장은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 상용화에 집중하며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주요 스마트 건설 기술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내 건설 기술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BIM, IoT, 그리고 자율주행 로봇의 결합 프린터 제조업체인 HP는 2022년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닥에 정확한 도면을 그려주는 자율주행 로봇 ‘SitePrint’를 개발하여 건설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로봇은 BIM 도면을 현장으로 직접 가져와 복잡한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마킹하며, 캐나다 PCL 건설사는 밴쿠버 공항 프로젝트에 이 기술을 적용해 1000m가 넘는 곡선 마킹 작업을 기존 방식 대비 86%의 비용 절감 효과와 높은 정확도로 완수했다. 이러한 혁신 사례는 HP뿐만 아니라 CiV Robotics, MiraiKiKai, FJDynamic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AMR(자율주행 이동 로봇)과 GNSS(위성항법시스템)를 결합한 라인 마킹 로봇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초고속 측량 및 모니터링 드론은 건설 현장의 측량 및 모니터링 작업을 혁신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서는 ‘Ranger Pro’ 드론이 약 1.6㎞에 이르는 도로 측량 기간을 기존 4~6일에서 단 2일로 단축했다. 드론의 첨단 사진 측량 기술과 LiDAR(레이저 기반 거리 측정) 장비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단 하루 만에 처리함으로써 프로젝트 계획 및 실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건설 로봇 및 자동화 장비의 현장 도입 해외 시장에서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과 장비가 이미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미국의 Built Robotics는 기존 굴삭기나 불도저에 ‘Exosystem’ 키트를 장착해 자율주행 장비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 ‘Robotic Pile Driver(RPD 35)’를 도입하여 태양광 구조물 설치를 자동화했다. 호주의 Fast-Brick Robotics는 시간당 최대 1000장의 벽돌을 쌓을 수 있는 벽돌 시공 로봇 ‘Hadrian X’를 개발해 시공 기간과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미국의 Advanced Construction Robotics는 철근 묶기 로봇 ‘Tybot’과 철근 인양·설치 로봇 ‘IronBOT’을 개발하여 플로리다 고속도로 공사 등에 투입, 공사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센싱 기술, AI 기반 안전 및 공정 모니터링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은 건설 현장의 위험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Hensel Phelps는 AI 기반 리얼리티 인텔리전스 시스템 ‘Track3D’를 활용하여 360° 이미지, LiDAR, 드론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공정 및 품질 편차를 조기에 발견하고 재시공 비용을 20%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스트리아 STRABAG는 ‘DARIA(다리아)’ 플랫폼을 통해 1만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재정적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한다. 또한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최적의 태양광 패널 배치 등을 도출하며 설계 단계부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통합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관리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캐나다 PCL은 ‘PM4+’라는 AI 기반 건설 사업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여 RFI(정보 요청), 설계 변경, 품질 관리 등 여러 프로젝트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효율화하고 있다. 미국 Open Space는 ‘Open Space BIM+’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현장 이미지를 BIM 모델에 매핑하여 실제 시공 상황과 도면을 실시간으로 비교, 시공 품질을 검증하고 오류를 최소화한다. 해외와 국내 스마트 건설 기술의 현주소 해외 사례는 기술의 개발을 넘어 현장 적용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 장비 제조업체, 그리고 스타트업 간의 긴밀한 기술 협업 생태계가 성공적인 기술 상용화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BIM이나 드론 분야에서는 해외와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지만, 로보틱스, AI 등 첨단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경직된 발주 제도, 안전 규제, 표준화 미비 등으로 인해 현장 적용이 제한적이다. 미래 건설 기술 개발 방향 제언 국내 건설 시장의 스마트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적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생태계 혁신이 시급하다. 우선 기술 실증-제도 개정-확산의 3단계 전략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 산학 협동 연구 과제와 정부 및 지자체의 기술 실증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 여기에 신기술 도입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건설 로봇과 AI 기술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건설 산업 역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로봇과 AI가 만드는 똑똑한 건설 현장” [노승완의 공간짓기]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로봇과 AI가 만드는 똑똑한 건설 현장”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현장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특히 해외 건설 시장은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 상용화에 집중하며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주요 스마트 건설 기술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내 건설 기술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BIM, IoT, 그리고 자율주행 로봇의 결합 프린터 제조업체인 HP는 2022년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닥에 정확한 도면을 그려주는 자율주행 로봇 ‘SitePrint’를 개발하여 건설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로봇은 BIM 도면을 현장으로 직접 가져와 복잡한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마킹하며, 캐나다 PCL 건설사는 밴쿠버 공항 프로젝트에 이 기술을 적용해 1000m가 넘는 곡선 마킹 작업을 기존 방식 대비 86%의 비용 절감 효과와 높은 정확도로 완수했다. 이러한 혁신 사례는 HP뿐만 아니라 CiV Robotics, MiraiKiKai, FJDynamic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AMR(자율주행 이동 로봇)과 GNSS(위성항법시스템)를 결합한 라인 마킹 로봇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초고속 측량 및 모니터링 드론은 건설 현장의 측량 및 모니터링 작업을 혁신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서는 ‘Ranger Pro’ 드론이 약 1.6㎞에 이르는 도로 측량 기간을 기존 4~6일에서 단 2일로 단축했다. 드론의 첨단 사진 측량 기술과 LiDAR(레이저 기반 거리 측정) 장비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단 하루 만에 처리함으로써 프로젝트 계획 및 실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건설 로봇 및 자동화 장비의 현장 도입 해외 시장에서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과 장비가 이미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미국의 Built Robotics는 기존 굴삭기나 불도저에 ‘Exosystem’ 키트를 장착해 자율주행 장비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 ‘Robotic Pile Driver(RPD 35)’를 도입하여 태양광 구조물 설치를 자동화했다. 호주의 Fast-Brick Robotics는 시간당 최대 1000장의 벽돌을 쌓을 수 있는 벽돌 시공 로봇 ‘Hadrian X’를 개발해 시공 기간과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미국의 Advanced Construction Robotics는 철근 묶기 로봇 ‘Tybot’과 철근 인양·설치 로봇 ‘IronBOT’을 개발하여 플로리다 고속도로 공사 등에 투입, 공사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센싱 기술, AI 기반 안전 및 공정 모니터링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은 건설 현장의 위험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Hensel Phelps는 AI 기반 리얼리티 인텔리전스 시스템 ‘Track3D’를 활용하여 360° 이미지, LiDAR, 드론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공정 및 품질 편차를 조기에 발견하고 재시공 비용을 20%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스트리아 STRABAG는 ‘DARIA(다리아)’ 플랫폼을 통해 1만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재정적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한다. 또한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최적의 태양광 패널 배치 등을 도출하며 설계 단계부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통합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관리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캐나다 PCL은 ‘PM4+’라는 AI 기반 건설 사업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여 RFI(정보 요청), 설계 변경, 품질 관리 등 여러 프로젝트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효율화하고 있다. 미국 Open Space는 ‘Open Space BIM+’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현장 이미지를 BIM 모델에 매핑하여 실제 시공 상황과 도면을 실시간으로 비교, 시공 품질을 검증하고 오류를 최소화한다. 해외와 국내 스마트 건설 기술의 현주소 해외 사례는 기술의 개발을 넘어 현장 적용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 장비 제조업체, 그리고 스타트업 간의 긴밀한 기술 협업 생태계가 성공적인 기술 상용화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BIM이나 드론 분야에서는 해외와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지만, 로보틱스, AI 등 첨단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경직된 발주 제도, 안전 규제, 표준화 미비 등으로 인해 현장 적용이 제한적이다. 미래 건설 기술 개발 방향 제언 국내 건설 시장의 스마트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적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생태계 혁신이 시급하다. 우선 기술 실증-제도 개정-확산의 3단계 전략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 산학 협동 연구 과제와 정부 및 지자체의 기술 실증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 여기에 신기술 도입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건설 로봇과 AI 기술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건설 산업 역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광주시교육감 선거 주요 후보들 여론조사 보이콧 왜?

    광주시교육감 선거 주요 후보들 여론조사 보이콧 왜?

    내년 6월 치러질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출발선부터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특정 후보가 ‘노무현 시민학교장’ 직함을 사용하자 경쟁자들이 “정치적 상징을 차용해 여론을 왜곡한다”며 여론조사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현직 교육감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단순한 후보 간 신경전이 아니라 선거판의 중대 변수로 번졌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정책 경쟁장이 정치 이미지 각축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성명을 통해 “공정성을 잃은 여론조사에는 결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후보의 직함 사용을 두고 “정치적 상징을 끌어다 쓰는 것은 교육을 정치화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직격했다.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도 “교육과 무관한 정치적 인물을 경력처럼 내세우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가 특정 정치인의 이름 하나로 좌우된다면 교육의 본질은 실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란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최근 한 조사에서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직함을 달고 조사됐을 때 21%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직함을 제외하자 지지율은 6%로 급락해 4위에 그쳤다. 동일 인물의 지지율이 직함 유무에 따라 15%포인트 이상 출렁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직함이 단순 경력을 넘어 강력한 정치적 상징으로 작동했다”며 “응답자의 판단을 왜곡시킨 전형적 사례”라고 분석한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배제된 비정치 선거다.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전직 대통령 이름이 지닌 정치적 상징이 개입하면서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국면으로 번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모든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문가들 또한 “현행 여론조사 문항 설계와 직함 사용 기준에 공적 규제가 없다”며 “선관위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사한 논란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 검증장이 아니라 정치 이미지 경연장으로 변질되면, 유권자들은 교육 철학보다 정치 구호에 끌려다니게 된다”며 심각한 우려를 내놓는다. 내년 본선까지 9개월을 앞둔 시점에 터져 나온 이번 논란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에도 적잖은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공공주택’ 배점 방식·평가 폭 등 심사 규정 개정…10일부터 적용

    ‘공공주택’ 배점 방식·평가 폭 등 심사 규정 개정…10일부터 적용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LH가 조성한 주택용지는 직접 공급기로 한 가운데 공공주택 심사 규정이 강화된다. 조달청은 8일 공공 건설 현장의 입찰 비리와 부실 등 해결을 위해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 심사 관련 규정’을 개정해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조달청이 집행하는 연간 8000억원 규모의 LH 공공주택 건설사업 관리용역에 적용된다. 기술 및 신뢰도가 높은 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심사의 공정성·투명성 확보와 안전·품질 강화, 업체 부담 완화 등이 목적이다. 과도한 입찰 로비 등 부작용을 낳았던 정성·정량 평가의 배점 방식을 기존 5대 5에서 4대 6으로 조정했다. 기술 변별력이 크지 않은 항목은 배점을 줄이고 일부 정성평가 항목은 정량평가로 전환하는 한편 위원·평가항목별 차등 평가 폭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영향력을 줄였다. 주거 안전의 핵심인 ‘기술인 역량 검증’을 강화해 책임·건축·안전·토목·기계 등 기술인에 대한 평가를 확대하고 안전 기술인의 시공 현장 경력은 안전 업무를 전담한 안전관리자 경력만 인정하기로 했다. 특히 철근 누락 등 주요 구조부의 시공 불량으로 중대한 관리 부실 책임이 있는 사업에 대해 벌점·감점이 아닌 사업 실적을 평가에서 제외해 과거 부실 이력이 있는 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 아울러 기술인 교체 기준을 완화하고, 신생 중소업체의 입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업체 부담을 줄였다. 조달청은 각 개정 사항에 대한 표준공고문을 마련, 입찰자에게 제공해 혼선을 방지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속해 개선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00명 죽어도…北, 러 전쟁서 25조원 챙겼다

    2000명 죽어도…北, 러 전쟁서 25조원 챙겼다

    ▶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상시 배치…방어진지 공사 넘어 러 방산 분야 확대▶ 국내 분석 “러 파병·무기 거래 대가로 25조 원 이미 확보”▶ 옐라부가 드론 공장 인력 투입 정황…美, 군사지원·경제제재 병행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진지 건설과 진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GUR 부국장은 7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 우크린폼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교대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상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진지 공사 넘어 군수 협력으로 확산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의 임무가 단순한 방어진지 공사를 넘어 러시아 방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전문가 수천 명을 러시아로 보내 방위산업과 건설 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 한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6000명 파견 계획이 있으며 이미 1000여 명이 도착해 도로 보수와 방어진지 공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곧 러시아 방산기업으로 이동해 탄약과 장갑차, 드론 등 무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북한 자체적으로도 유사한 생산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지목하며 “생산 인력을 1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는 과정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투입되고 일부는 국방부와 계약을 바꿔 전투에까지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사상자 집계 두고 정보 엇갈려 북한군 투입은 큰 희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북한군 약 2000명이 러시아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50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해 수치 차이가 크다. 파병 계속…순환 배치 정황도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론 주목도가 낮을 뿐이지 북한군은 여전히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 군인들을 직접 시상한 사실은 파병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병력은 이미 다른 인원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첩보와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고 순환 배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병 대가 25조 원 이미 확보최근 국내 방송과 연구기관 분석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기 거래, 현물 지원을 통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중순 처음 제기된 뒤 여러 방송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복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병력 급여와 전사자 위로금뿐 아니라 원유와 곡물 등 현물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자금을 신형 구축함 건조와 미사일 전력 강화 등 군 현대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력층 명품 과시와 대비 북한 권력층의 행태는 파병 대가로 확보한 막대한 외화 사용처와도 대비된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IWC 시계를,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1000만 원대 프랑스 디오르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고지도부가 해외 명품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민에게는 ‘부르주아 문화’라며 사치품 단속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제재를 회피해 소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산 부품 러 무기체계서 확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군 파병 외에도 중국산 기술 개입 정황을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 선전 아오터싱 과학단지에서 촬영된 드론 시험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조사팀은 이를 특정 공장 부지로 검증했다. 중국은 전쟁 중립을 주장하지만 GUR는 민수용 명목의 이중용도 장비가 러시아 무기체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라부가 드론 공장, 북한 인력 투입 정황 국제사회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매달 수천 대의 ‘게란-2’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공장이며 지하에 철근 구조물로 건설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최근 외신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공장 내부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공장에 약 2만5000명 규모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부지에는 신입 인력을 위한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본격 투입될 경우 단순 조립을 넘어 드론 조종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옐라부가를 잠재적 전략 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크질율 마을의 샤헤드 부품 창고를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가 옐라부가를 중심으로 무인기 협력을 강화할 경우 전황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 병행 미국 국무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3억 달러(약 4110억 원) 규모 군사 장비와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1억7910만 달러(약 2조4550억 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유지와 보수 지원이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위성통신 서비스도 포함됐다. 군사 지원과 더불어 경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와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와 2차적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전면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등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 사례를 거론하며 유럽이 동참해야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 ABC 방송에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금융·무역 압박이 병행될 경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상시 배치…방어진지 공사 넘어 러 방산 분야 확대▶ 국내 분석 “러 파병·무기 거래 대가로 25조 원 이미 확보”▶ 옐라부가 드론 공장 인력 투입 정황…美, 군사지원·경제제재 병행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진지 건설과 진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GUR 부국장은 7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 우크린폼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교대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상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진지 공사 넘어 군수 협력으로 확산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의 임무가 단순한 방어진지 공사를 넘어 러시아 방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전문가 수천 명을 러시아로 보내 방위산업과 건설 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 한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6000명 파견 계획이 있으며 이미 1000여 명이 도착해 도로 보수와 방어진지 공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곧 러시아 방산기업으로 이동해 탄약과 장갑차, 드론 등 무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북한 자체적으로도 유사한 생산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지목하며 “생산 인력을 1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는 과정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투입되고 일부는 국방부와 계약을 바꿔 전투에까지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사상자 집계 두고 정보 엇갈려 북한군 투입은 큰 희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북한군 약 2000명이 러시아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50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해 수치 차이가 크다. 파병 계속…순환 배치 정황도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론 주목도가 낮을 뿐이지 북한군은 여전히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 군인들을 직접 시상한 사실은 파병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병력은 이미 다른 인원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첩보와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고 순환 배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병 대가 25조 원 이미 확보최근 국내 방송과 연구기관 분석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기 거래, 현물 지원을 통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중순 처음 제기된 뒤 여러 방송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복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병력 급여와 전사자 위로금뿐 아니라 원유와 곡물 등 현물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자금을 신형 구축함 건조와 미사일 전력 강화 등 군 현대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력층 명품 과시와 대비 북한 권력층의 행태는 파병 대가로 확보한 막대한 외화 사용처와도 대비된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IWC 시계를,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1000만 원대 프랑스 디오르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고지도부가 해외 명품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민에게는 ‘부르주아 문화’라며 사치품 단속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제재를 회피해 소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산 부품 러 무기체계서 확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군 파병 외에도 중국산 기술 개입 정황을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 선전 아오터싱 과학단지에서 촬영된 드론 시험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조사팀은 이를 특정 공장 부지로 검증했다. 중국은 전쟁 중립을 주장하지만 GUR는 민수용 명목의 이중용도 장비가 러시아 무기체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라부가 드론 공장, 북한 인력 투입 정황 국제사회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매달 수천 대의 ‘게란-2’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공장이며 지하에 철근 구조물로 건설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최근 외신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공장 내부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공장에 약 2만5000명 규모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부지에는 신입 인력을 위한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본격 투입될 경우 단순 조립을 넘어 드론 조종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옐라부가를 잠재적 전략 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크질율 마을의 샤헤드 부품 창고를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가 옐라부가를 중심으로 무인기 협력을 강화할 경우 전황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 병행 미국 국무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3억 달러(약 4110억 원) 규모 군사 장비와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1억7910만 달러(약 2조4550억 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유지와 보수 지원이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위성통신 서비스도 포함됐다. 군사 지원과 더불어 경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와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와 2차적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전면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등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 사례를 거론하며 유럽이 동참해야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 ABC 방송에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금융·무역 압박이 병행될 경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7일(현지시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MZ세대 성인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시성식은 레오 14세 교황이 집전한 첫 행사로 카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청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세대 성인 탄생 카를로 아쿠티스는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컴퓨터 코딩을 독학한 그는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 웹사이트를 제작해 교회가 인정한 성체 기적 사례를 정리했다. 이 공로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시대 신앙 전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적 인정과 성인 반열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열흘 만에 1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번 시성식 현장에서도 다시 회자됐다. 교황청은 성인 선포에 앞서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2013년 브라질의 소년이 그의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이 완치됐고 2022년 피렌체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무덤 앞에서 어머니의 기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의 검증과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빠른 절차와 의미 보통 성인 추대에는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카를로는 선종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성인이 됐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얻은 첫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기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교황청은 이번 시성이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현장 열기 성 베드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순례객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에 따르면 추기경 36명과 주교 270명, 사제 200여 명이 미사에 함께했고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전 광장을 찾아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미사 후에도 자리에 남아 신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론에서 카를로를 “디지털 시대에도 신앙을 지킨 모범”이라며 “젊은 세대가 본받을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SNS 반응과 여운 광장에는 미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 순례자들이 몰렸다. 로마의 청년 레오폴도 안티미는 AP통신에 “카를로가 지닌 기쁨과 빛이 SNS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가톨릭 중학교 2학년생(현지 기준 8학년) 레오 코왈스키는 “학교가 카를로 이름을 따왔는데 같은 이름의 교황이 시성을 집전하니 특별한 기쁨”이라며 “카를로처럼 될 수는 없어도 ‘카를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고 말했다. SNS에는 “청바지 입은 성인”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성인”이라는 반응이 퍼졌고 영국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은 BBC방송에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고 말했다. 카를로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범했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 죽음 뒤 기적 2번 뭐길래…카를로, 첫 MZ세대 성인으로 바티칸서 선포

    죽음 뒤 기적 2번 뭐길래…카를로, 첫 MZ세대 성인으로 바티칸서 선포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7일(현지시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MZ세대 성인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시성식은 레오 14세 교황이 집전한 첫 행사로 카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청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세대 성인 탄생 카를로 아쿠티스는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컴퓨터 코딩을 독학한 그는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 웹사이트를 제작해 교회가 인정한 성체 기적 사례를 정리했다. 이 공로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시대 신앙 전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적 인정과 성인 반열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열흘 만에 1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번 시성식 현장에서도 다시 회자됐다. 교황청은 성인 선포에 앞서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2013년 브라질의 소년이 그의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이 완치됐고 2022년 피렌체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무덤 앞에서 어머니의 기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의 검증과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빠른 절차와 의미 보통 성인 추대에는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카를로는 선종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성인이 됐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얻은 첫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기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교황청은 이번 시성이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현장 열기 성 베드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순례객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에 따르면 추기경 36명과 주교 270명, 사제 200여 명이 미사에 함께했고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전 광장을 찾아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미사 후에도 자리에 남아 신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론에서 카를로를 “디지털 시대에도 신앙을 지킨 모범”이라며 “젊은 세대가 본받을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SNS 반응과 여운 광장에는 미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 순례자들이 몰렸다. 로마의 청년 레오폴도 안티미는 AP통신에 “카를로가 지닌 기쁨과 빛이 SNS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가톨릭 중학교 2학년생(현지 기준 8학년) 레오 코왈스키는 “학교가 카를로 이름을 따왔는데 같은 이름의 교황이 시성을 집전하니 특별한 기쁨”이라며 “카를로처럼 될 수는 없어도 ‘카를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고 말했다. SNS에는 “청바지 입은 성인”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성인”이라는 반응이 퍼졌고 영국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은 BBC방송에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고 말했다. 카를로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범했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 삼성, 평택 5공장 착공 재개 시동…HBM4 공급 준비 태세

    삼성, 평택 5공장 착공 재개 시동…HBM4 공급 준비 태세

    삼성전자가 평택 5공장 착공 준비에 들어가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엔비디아에 HBM3E(5세대)를 대량 공급하고 HBM4(6세대) 성능 검증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 5공장 부지에서는 최근 철골 구조물 이동과 안전교육 등 착공 준비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지난해 계획됐던 착공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수주 부족으로 연기된 바 있다. 평택캠퍼스는 총 6개 공장 부지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현재 1~4공장 일부가 가동 중이다. 지난해 5공장과 함께 미뤄졌던 4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 건설도 최근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다음달부터 수직 철골물을 세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D램 생산라인이 도입될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1c 공정을 활용해 6세대 제품인 HBM4에 탑재되는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평택 신규 증설을 통해 내년 HBM4 초기 생산에 돌입, 2026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전망한다.
  •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흑백요리사2’ 방송 앞둔 백종원, 경찰 출석…피의자 신분 조사

    ‘흑백요리사2’ 방송 앞둔 백종원, 경찰 출석…피의자 신분 조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표시광고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5시간가량 소환 조사했다. 지난 5월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재료가 사용됐지만,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의 문구를 사용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고구마빵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백스비어는 지난해 특정 업체에 닭 뼈 튀김 조리 기구 제작을 의뢰하고 별도의 검증이나 위생 검사 없이 가맹점 54곳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해 백 대표가 이를 인지하고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대표는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2(흑백요리사2)를 통해 방송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지난 5월 해당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7개월 만이다.
  • KF-21에서 쏜다…韓 극초음속 미사일 하이코어 드디어 실체 공개

    KF-21에서 쏜다…韓 극초음속 미사일 하이코어 드디어 실체 공개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 시험사진 첫 공개…마하 6 돌파▶KF-21·F-15K,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 등 다목적 플랫폼 탑재 구상▶북·중 신형 미사일 견제 속 ADD·한화 주도 개발…2028년까지 실전형 완성 목표 한국이 자체 개발 중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의 비행 시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주도하는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風洞) 실험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두 단계 로켓 부스터…마하 6 돌파 하이코어는 2018년 ADD와 한화가 착수한 연구개발 과제로 시험 발사에서 최고 속도 마하 6(시속 약 7300㎞), 고도 23㎞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이중(2단)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할 수 있는 초고속 영역까지 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주로 단일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형상은 미국 보잉의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와 유사하다. 웨이브라이더는 기체 아랫부분이 충격파와 맞물리도록 설계돼 마치 공기의 파도 위를 타듯 비행한다. 이 방식은 항력을 줄이면서도 충격파에서 양력을 얻어 안정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풍동 실험으로 검증한 극초음속 비행 특성또한 공개된 풍동(風洞) 실험 사진도 주목된다. 풍동은 강력한 송풍기를 통해 비행 환경을 재현하는 장치로 실제 비행체 모형을 넣어 양력·항력, 공기저항, 충격파 형성 등을 측정한다. 쉽게 말해 ‘가상 비행 테스트’로, 실제 발사 전 공기역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미리 검증하는 과정이다. KF-21부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까지한국은 하이코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지상 발사는 이미 수직발사관을 통한 발사 시험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항공기 발사형으로는 KF-21 전투기와 F-15K ‘슬램 이글’이 검토되고 있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이코어가 통합된다면 KF-21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에서 나아가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하이코어는 크기와 중량이 상당해 초기 운용은 탑재 여유가 큰 F-15K에서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군 전력 측면에서는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에 장착되는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Ⅱ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급의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오는 17일 진수식을 앞두고 있으며 SM-3·SM-6 요격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최신 방공·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된다. 또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의 수직발사관(초기형 6셀, 후속함 10셀 예정) 역시 하이코어 운용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해군 소요에 반영된 극초음속 대함유도탄 개발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기가 완성되면 한반도 인근에 접근하는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에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는 해양 접근거부(A2/AD)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北·中 미사일 개발 대응…“네트워크 중심전 무기” 북한은 최근 러시아 기술 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올해에는 화성-16B형까지 선보이며 활공체(HG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신형 수상 전투함에도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며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역시 둥펑(東風·DF)-17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전력을 확대 중이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단순한 대지 타격뿐 아니라 대함 타격 능력까지 갖춘다면 한국은 북한·중국이 전개하는 군사적 압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 표적 공격을 위한 종말 유도·네트워크 연동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형 극초음속 무기 로드맵하이코어는 단순 시험체가 아니라 무기화 직전 수준의 검증 체계다. ADD는 내년 봄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2028년까지는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확보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무인기 등 파생 무기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 KF-21서도 발사 가능…韓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 실체 드러났다 [핫이슈]

    KF-21서도 발사 가능…韓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 실체 드러났다 [핫이슈]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 시험사진 첫 공개…마하 6 돌파▶KF-21·F-15K,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 등 다목적 플랫폼 탑재 구상▶북·중 신형 미사일 견제 속 ADD·한화 주도 개발…2028년까지 실전형 완성 목표 한국이 자체 개발 중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의 비행 시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4일(현지시간)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주도하는 하이코어 시험발사 사진과 풍동(風洞) 실험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국의 차세대 전략무기가 구체적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두 단계 로켓 부스터…마하 6 돌파 하이코어는 2018년 ADD와 한화가 착수한 연구개발 과제로 시험 발사에서 최고 속도 마하 6(시속 약 7300㎞), 고도 23㎞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이중(2단)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채택해 스크램제트 엔진이 작동할 수 있는 초고속 영역까지 가속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주로 단일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형상은 미국 보잉의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와 유사하다. 웨이브라이더는 기체 아랫부분이 충격파와 맞물리도록 설계돼 마치 공기의 파도 위를 타듯 비행한다. 이 방식은 항력을 줄이면서도 충격파에서 양력을 얻어 안정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풍동 실험으로 검증한 극초음속 비행 특성또한 공개된 풍동(風洞) 실험 사진도 주목된다. 풍동은 강력한 송풍기를 통해 비행 환경을 재현하는 장치로 실제 비행체 모형을 넣어 양력·항력, 공기저항, 충격파 형성 등을 측정한다. 쉽게 말해 ‘가상 비행 테스트’로, 실제 발사 전 공기역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미리 검증하는 과정이다. KF-21부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장보고-III 잠수함까지한국은 하이코어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지상 발사는 이미 수직발사관을 통한 발사 시험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항공기 발사형으로는 KF-21 전투기와 F-15K ‘슬램 이글’이 검토되고 있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이코어가 통합된다면 KF-21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에서 나아가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하이코어는 크기와 중량이 상당해 초기 운용은 탑재 여유가 큰 F-15K에서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해군 전력 측면에서는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에 장착되는 한국형 수직발사기 KVLS-Ⅱ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급의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오는 17일 진수식을 앞두고 있으며 SM-3·SM-6 요격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최신 방공·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평가된다. 또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의 수직발사관(초기형 6셀, 후속함 10셀 예정) 역시 하이코어 운용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해군 소요에 반영된 극초음속 대함유도탄 개발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기가 완성되면 한반도 인근에 접근하는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에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는 해양 접근거부(A2/AD)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北·中 미사일 개발 대응…“네트워크 중심전 무기” 북한은 최근 러시아 기술 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올해에는 화성-16B형까지 선보이며 활공체(HG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신형 수상 전투함에도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며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역시 둥펑(東風·DF)-17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전력을 확대 중이다. 워존은 “하이코어가 단순한 대지 타격뿐 아니라 대함 타격 능력까지 갖춘다면 한국은 북한·중국이 전개하는 군사적 압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 표적 공격을 위한 종말 유도·네트워크 연동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형 극초음속 무기 로드맵하이코어는 단순 시험체가 아니라 무기화 직전 수준의 검증 체계다. ADD는 내년 봄까지 이중 램제트 전환 기술을, 2028년까지는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확보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무인기 등 파생 무기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 서울시의회, ‘황철규 카드’로 지방재정 위기설에 선제 대응

    서울시의회, ‘황철규 카드’로 지방재정 위기설에 선제 대응

    서울시의회는 2026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황철규 의원(성동4, 국민의힘)을 선출했다. 총 33명의 예결위원과 함께 연간 70조원의 방대한 재정을 심사⋅의결할 황철규 예결위원장은 예산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현재 서울시가 57조 90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고, 서울시교육청도 13조 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운용하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연간 약 70조원의 예산을 심사하게 되나, 최근 경기 둔화와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세입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재정 환경에서 황철규 예결위원장의 선출은 세 가지 측면에서 당위성을 가질 수 있다. 첫째, 그는 예산 심사 실무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전문가다. 황 위원장은 지난 2023년도 예산심사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반복적인 예산 증액과 불명확한 집행 구조를 지적하여 실질적인 예산절감 성과를 끌어낸 바 있다. 특히 ‘서울온라인학교’ 리모델링 예산 및 ‘뉴쌤’ 교육플랫폼의 과도한 예산 책정을 문제 삼아 정책의 실효성과 재정의 투명성을 함께 제기했다. 둘째, 체육 분야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 실무형 지방의원이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서울시 체육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여 현장 체육인의 권익과 활동 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및 공공 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한 정책질의와 조례 입안은 그의 전문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셋째, 지역사회 밀착 활동으로 실천력을 검증받은 정치인이다. 황 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조례를 다수 발의해 왔다. 관광진흥 조례 개정, 인플루엔자 예방 및 놀이권 보장, 청소년 식생활 교육 등 시민 복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은 지역사회로부터 실질적인 신뢰를 얻는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와 교육청의 2026년도 재정 여건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예산 낭비 요인은 과감히 걸러내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배분되도록 하겠다”라며 “교육·복지⋅체육 등 생활 밀착형 예산이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동료 예결위원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되는 11월 1일부터 서울시와 교육청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연말까지 심사⋅의결하게 된다. 서울시의회 안팎에서는 황 위원장이 위기 속 서울시 재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예산의 균형과 민생중심 재정투자의 해법을 찾을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가 모는 병력차, 로켓까지 쏜다…미 육군, 무인전투차량 도전

    AI가 모는 병력차, 로켓까지 쏜다…미 육군, 무인전투차량 도전

    │AI 자율주행+무장화, 전장 패러다임 바꾸는 시험 시작 ISV, 자율주행 기술 시험대에 오르다미 육군이 보병분대차량(ISV)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대규모 시험에 들어갔다. 차량 자체를 무인전투차량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한국군 역시 별도로 무장 무인지상차량(UGV) 시험에 나서고 있어 두 나라 접근 방식의 차이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디펜스 블로그와 아미 레커그니션은 미 육군이 지난달 말 포테라, 오버랜드 AI, 스카우트 AI 등 세 업체와 총 1550만 달러(약 2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무인체계(UxS·Unmanned Systems) 자율기동 프로그램’을 추진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세 업체는 상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ISV에 통합해 내년 5월까지 시험차량을 내놓아야 한다. 콜린 버니어 미 육군 미래전투플랫폼 사업 책임자는 링크트인 게시물에서 “이번 사업은 상용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전장에서 병사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검증하는 기회”라며 “실전 임무 상황에서 자율 솔루션이 얼마나 유용한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ISV, 상용 픽업 기반 ‘공수 가능한 경량 전투차’ 아미 레커그니션은 ISV가 쉐보레 콜로라도 ZR2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부품의 대부분이 상용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 차량은 보병 분대 규모의 병력과 1.5t가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총중량은 2t을 조금 넘는다. ISV는 UH-60 블랙호크 헬기에 매달거나 CH-47 치누크 수송헬기, C-130 수송기에 싣는다. 낙하산 공중투하도 가능하다.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205㎾ 출력, 6단 자동변속기)을 장착해 기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미 수백 대를 배치했다. 최종 목표는 1700대 수준이다. 오버랜드 AI, “GPS 없는 전장서도 자율주행” 브레이킹 디펜스는 오버랜드 AI가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GPS 없는 환경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 △여러 대 차량을 동시에 통제하는 ‘오버워치(OverWatch)’ △주행 제어와 통신을 담당하는 ‘스파크(SPARK)’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 기술들이 텍스트론 립소 M5, GD SMET 등 여러 무인차량에서 이미 검증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ISV도 같은 수준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른다. 내년 실병력 시험…“새 교리 시험대”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육군은 내년 5월부터 ISV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루이지애나주 폴크 기지 제10산악사단 제3여단에 배치하고 반년 동안 훈련 평가를 진행한다. 오버랜드 AI는 성명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지상 자율화의 도약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카우트 AI는 브레이킹 디펜스 인터뷰에서 “상용 기술을 신속히 받아들인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포테라는 “병사들의 임무를 더 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사적 의미와 과제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시험이 단순 수송차량을 넘어 지휘통제, 대(對)드론 방어, 자율 화력지원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전투차량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세대 무장 모듈인 첨단 기동성 로켓 발사기(AML·Advanced Maneuver and Mobility) 같은 체계가 거론됐다. 이는 발사기 자체를 무인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율주행 ISV에 탑재해 원격 또는 무인전투차량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AML 발사기는 대드론 요격, 근접 화력지원, 경량 정밀타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한국군도 무장 UGV 시험 중한국군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수백억 원 규모의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 구매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 등이 자율주행 기반 시험차량을 군에 시범 운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HR-셰르파와 한화디펜스의 지능형 UGV는 소형 미사일 발사기와 원격무장장치(RWS)를 탑재해 대드론·정찰·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한국형 체계는 병력 탑승을 고려하지 않는 비탑승형 지원 플랫폼이지만, 미군의 ISV는 병력 수송과 무인전투차량 역할을 동시에 시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자율주행 시험은 ISV를 병력 탑승이 가능한 전투차량이면서 동시에 무인 운용도 가능한 체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자율주행차처럼 병력이 탑승한 채 스스로 주행하거나 필요시 무인 차량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교란과 재밍 환경에서의 통신 유지, 부품 공급망 안정성, 교리 개편의 난관 등을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컨버전스 훈련에서는 드론 군집이 통신 마비로 작동 불능에 빠진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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