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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시험 성공한 L-SAM·한국형 아이언돔…위력은?

    [영상] 시험 성공한 L-SAM·한국형 아이언돔…위력은?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인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의 위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국방부가 28일 공개한 영상에는 LAMD 유도탄 비행시험 현장과 L-SAM 지상부유시험 과정, L-SAM 유도탄 발사 순간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앞서 지난 27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L-SAM과 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LAMD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같은 형태다.
  •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상대가 사사로운 욕심으로 일을 도모할 때는 공명정대하다고 격려해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해라. 상대가 하려는 일을 두고 스스로 속으로 천박하다고 느껴 망설이면서도 안달이 났을 때는 그 의도를 적극 칭찬하며, 만약 하지 않는다면 유감이라고 말해라. 상대가 불명예스러운 일을 했을 때는 같은 선례를 들어 해로울 것이 없다고 합리화해주고,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도 같은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켜야 한다.” 동양 ‘제왕학’(帝王學)의 창시자인 한비자(韓非子)는 신하가 어떻게 하면 왕의 뜻을 잘 헤아려 환심을 살 수 있는가를 두고 ‘한비자’의 세난(說難) 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순자(荀子)의 제자인 한비자는 인간을 추동하는 힘은 오로지 사적인 이익인 만큼 왕을 상대로 설득할 때는 왕의 이익을 중심으로 해야 화(禍)를 면하고 성공할 수 있으며, 왕은 이 같은 이치를 알고 신하의 말과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통치의 핵심은 사람을 알고 씀에 있다고 강조한 한비자가 한자리 차지하겠다고 접근해 오는 유세객이나 신하가 아닌 왕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셈이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약소국인 한(韓)나라 출신으로 왕이 제왕학으로 무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고 주장했다. 법치주의인 법(法), 신하를 검증하는 능력인 술(術),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인 세(勢)를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중에서도 신하를 잘 쓰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한비자 내외저설(內外儲說) 편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 고사도 같은 맥락이다. 술집 주인이 자신에게만 꼬리를 치는 사나운 개인 줄도 모르고 곁에 두고 귀여워했다가 손님들 발길이 끊겼다는 이야기를 통해 쓰는 사람을 분별하고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팔간(八姦) 편에서는 신하가 왕에게 저지르는 여덟 가지 악행을 구체화하며 여기에 말려들면 자멸한다고 경고했다.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를 경계하라는 동상(同床), 곁에 둔 측근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재방(在傍), 친인척에게 이용당하지 말라는 부형(父兄), 미녀, 슈퍼카 등 기호와 욕망을 채우도록 부추겨 재앙을 일으키는 양앙(養殃), 공적인 재물을 허투루 쓰면서 백성의 환심을 사는 민맹(民萌), 여론을 조작해 왕의 판단을 흐리는 유행(流行), 무력과 같은 위세를 빌려 권력을 휘두르는 위강(威强), 큰 나라를 섬기도록 하고 그 나라를 이용해 왕을 좌우하는 사방(四方)이 그것이다. 한비자는 왕이 속내를 보여 약점을 드러냈기에 이런 것들에 취약해진다며 냉철함을 견지하고 사람을 가리고 또 가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비자의 이론은 독재정치 봉건시대 착취 계급인 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 씀은 리더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인재는 인재를 찾고, 개는 개만 찾듯 그 왕에 그 신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비자의 법가 이론을 중용한 진시황은 덕분에 대륙을 처음 통일한 황제가 됐지만 급사 후 이사(李斯), 조고(趙高) 등 간신들에게 후계가 휘둘렸고, 가장 무능한 왕자가 대를 이으면서 왕권이 농락당하고 통일 왕조는 15년 만에 단명했다.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이 한창이다. 대장동 게이트, 북한과 안보, 부동산과 세금 등 모든 사안을 놓고 경쟁을 넘어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전이 뜨겁다. 주권재민 시대인 만큼 투표권자가 왕의 입장에서 좋은 신하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투표해야 한다. 속임수로 과오를 가리고, 감언이설로 이뤄질 수 없는 공약을 꾸미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당신의 수준을 보여 줌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 400년 팽나무·유리 곡선의 교감…기술이 이어 준 제주의 들숨날숨[건축 오디세이]

    400년 팽나무·유리 곡선의 교감…기술이 이어 준 제주의 들숨날숨[건축 오디세이]

    마을 어귀의 큼직한 정자목은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목으로 여겨져 보호를 받는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어 주는 당산목이라고도 하는 정자목은 대부분 느티나무지만 제주에선 팽나무가 그 구실을 한다. 마을 어귀부터 들판, 해안가까지 곳곳에 제주의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수많은 세월을 보내느라 뒤틀린 몸으로 서 있는 팽나무는 제주의 풍광을 상징한다. 팽나무 얘기를 길게 늘어놓은 이유는 팽나무 고목에서 비롯된 특별한 건축물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골프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주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명문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명성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 이곳 클럽하우스의 ‘파고라’다. 작지만 아름답고,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적된 보기 드문 건축물로 꼽힌다. ●건물에 눌린 나무와의 화해 프로젝트 중산간에 위치한 골프장은 겨울철엔 잔디 보호를 위해 문을 닫는다. 한겨울의 골프장에는 손님들을 대신해 찾아온 까마귀 떼가 요란하게 울어 대고 있다. 스산하면 스산한 대로 겨울의 제주는 아름답다. 이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고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수령이 400년은 족히 되는 팽나무다. 보호수로 지정돼 있는 이 나무 뒤로 온실처럼 생긴 유리 파빌리온 ‘파고라’가 부드럽게 에워싸고 있다. 햇살을 머금고 서 있는 나무가 참 편안해 보인다. 파고라를 중심으로 한 클럽하우스 공간 재구축 프로젝트는 바로 이 고목에서 출발했다. 이 팽나무는 골프장이 건설되기 훨씬 전부터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클럽하우스의 건축적 배치와 구축 논리를 지배하는 장소성의 상징이었다. “현장을 처음 답사했을 때 보니 무리하게 공간적 효용성만 고려하고 지어진 기존 건축물이 고목의 머리를 누르는 불편한 모양새였어요. 몸살을 앓고 있는 나무를 보자 어떤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지 첫눈에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퐁피두 메스 건축한 사무소 등서 실무 이정훈 소장(조호건축사사무소)은 “그 대지의 주인공인 나무가 편안하게 자라도록 공간을 재구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서 “불편한 모습으로 위태롭게 공생하던 자연과 건축 공간의 화해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새로 지은 파고라는 위에서 보면 세 갈래로 퍼진 나뭇잎 모양에 남쪽 면이 조금 더 움푹하게 들어가 있는 유선형이다. 옆에서 보면 유리는 위로 올라갈수록 뒤로 물러나며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그랬던 것처럼 팽나무가 편안하게 그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의 생장을 고려한 결과다. 이 소장은 “조경 팀과 협조하며 1년에 나무가 얼마나 자라는지, 전지 작업을 했을 때 건물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둬야 나뭇가지가 건물에 닿지 않고 편안하게 자랄 수 있을지를 감안해 디자인하고 조경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유기적인 비정형 디자인의 구조물은 3차원 형상의 부재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다. 이 소장은 프랑스 낭시 건축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유럽건축사 디플롬을 취득한 뒤 메스 퐁피두 센터를 디자인한 시게루 반 사무소와 비정형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자하 하디드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10년간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일하면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엔지니어링 기술로 풀어 나가는 과정을 목도했던 그는 파고라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했다. “건물은 구조가 있고 공조 설비가 지나가는 덕트가 따로 있지만 나무는 줄기가 곧 구조입니다. 나무가 주인공이 되도록 건축물을 디자인하면서 구조적으로도 자연 그 자체의 속성을 지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구조체인 줄기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생장하는 나무처럼 구조와 설비가 일체화된 이중 덕트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이 소장은 “파고라는 은유적으로 표현된 나무”라고 강조했다.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고, 나무를 위해 디자인된 파고라라는 구조체의 시스템 자체도 자연의 나무를 닮았다. 안에서 보면 파고라는 보와 기둥의 구분이 없이 오브젝트 자체가 구조체를 이루고 있다. 12㎜ 두께의 철판을 용접해 만든 메인 구조체 안으로 공기 순환을 주도하는 덕트 시스템이 이중으로 지나가도록 디자인했다. 메인 구조체는 내부 공간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면서 전체적인 하중 및 설비의 흐름을 유도하는 메인 관로의 역할을 한다. 이중 관로 중 내부 덕트는 환기 및 공조를, 외부 덕트는 구조체를 구성하는 덕트로 각각 기능한다. 코로 들숨과 날숨을 하는 것처럼 환기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순환하고 여름과 겨울철에는 냉난방된 공기로 실온을 유지한다. 자연의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방식과 동일한 구조다. 여섯 가닥의 굵은 메인 구조체(메인 덕트)는 세 방향의 구조적 흐름으로 분할된다. 3개로 분할된 형태는 각각 6개의 보로 나뉘어 각 지점에서 상부의 하중을 전달하도록 돼 있다. 구조체의 크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 바람이 거센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구조체의 단면에 안전율을 적용했고, 환기 시스템 및 에어컨디셔닝을 위한 공기의 풍량도 고려했다. 에어컨디셔닝을 할 때 발생하는 결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밀도 단열재를 덕트 사이에 채웠다. 또 일교차가 큰 제주에서 냉난방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환기 덕트를 설치해 외기에 맞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中서 특수 제작한 유리 고난이도 접목 이 소장은 “기능적 요구와 형태의 아름다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건축 설계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내·외부 공간에서 요구되는 투명성과 공간감, 구조와 설비 기능을 충족하면서 덕트의 관경이 충돌하지 않도록 최적화된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구축 체계에 살아 있는 자연의 속성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파고라의 구조를 완성하는 유리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파고라에는 160여개의 비정형 반강화 복층 유리와 측면을 위한 280여개의 곡면 유리가 사용됐다. 강한 비바람과 때로는 주먹만 한 우박까지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유리와 유리 사이에 필름을 부착해 격자로 접합하는 특수 유리다. 440장의 유리가 가진 곡률값이 140여개나 될 정도로 크기와 디자인이 각기 다르다. 유리에서 철분을 제거해 순백색으로 만들고 곡선이지만 왜곡이 없도록 했다. 이 소장은 “비정형 유리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는 단열률, 열관류율을 맞춰야 했고 우박이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반강화 접합 유리로 만들어야 했다”면서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로 국내에선 찾지 못해 중국의 특수 유리 생산 공장에서 제작해 한국에서 최종 조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의 유리 생산 공장은 프랭크 게리의 루이뷔통재단 미술관이나 렘 콜하스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었다. 오차를 1㎜ 이내로 줄이기 위해 철골 검측에 사용한 3D 스캐너를 중국 공장으로 가져가 제작 공정 중 수차례 확인했다. 가장 어려운 관문은 각기 다른 크기와 디자인의 포물선 형태를 갖춘 유리들을 한국으로 가져와 철골 구조체에 정확하게 끼워 맞추는 작업이었다. “비정형 구조체와 유리 개체들이 정확한 데이터값에 의해 제작돼야 했고, 현장에서 재조립했을 때 오차가 10㎜를 넘어서는 안 되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됐습니다. 구조체와 유리의 3D 제작값과 현장에서 조립된 공간을 스캔한 값이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수차례 검증하면서 구조체와 유리 조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이 소장은 “파고라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닮고자 시도한 프로젝트”라면서 “규모는 작지만 고목의 안락함을 재구축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고, 난이도가 높은 공사를 엔지니어링 기술로 해결해 나가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을 은유적으로 재구축하며, ‘숨 쉬는 파빌리온’이라는 건축적 개념을 실현한 파고라는 테크놀로지가 창의적이고 건축적 완성도가 뛰어난 건축 작품에 주는 ‘김종성건축상’을 2020년 수상했다.
  • [속보] 유엔 “민간인 최소 64명 사망…36만 8000명 피란”

    [속보] 유엔 “민간인 최소 64명 사망…36만 8000명 피란”

    OCHA “실제 수치 이보다 상당히 높을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소 6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약 36만 8000명의 피란민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 도착한 피란민의 수가 약 36만 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이저 UNHCR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의 차량 행렬이 14㎞에 달한다”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로 구성된 피란민들은 밤새 혹한 속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밤 러시아 침공 이후 최소 사망자 64명을 포함해 민간인 240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OCHA는 “많은 사상자 발생 보고를 검증해야 하므로 실제 수치는 이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원안위, 한수원에 319억원 과징금 부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319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제154회 회의를 열고 발전용원자로 설치·운영자인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 16개 호기를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허가받지 않은 기기를 원전에 설치·교체하거나 내환경·내진 검증요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등 행위로 원자력안전법 제10조, 제20조, 제21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위반 건수 27건에 대해 27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이 가운데 반복적 위반행위가 드러난 7건과 안전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4건에 대해서는 42억 5000만원의 가중 처분을 내렸다. 이는 원안위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과징금 부과 이외에도 원안위는 위반 내용 27건 중 16건에 대해 해당 원전 기기 설치·교체 과정에 건설·운영변경 허가에 책임이 있는 한수원 관계자들을 원안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수사하도록 의뢰했다. 원안위 특사경은 원자력 관련 위법행위자에 대해 출석요구, 현장조사,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사할 수 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수원이 신청한 한울 5·6호기, 한빛 5·6호기의 원자로냉각재계통 아연주입설비 신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 등의 내용을 담은 ‘원자력이용시설 운영 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목적 소형연구로(ARA 연구로)용 핵연료가공시설인 아라연구동 허가 심의와 관련한 내용도 보고받았다.
  • 항공기, 건설·산업기계도 수소 충전 허용

    현행법상 자동차에만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항공모빌리티와 건설·산업기계로까지 확대된다. 국산기술로 만든 액화수소 저장탱크도 나온다. 전자동 제조장치를 이용한 즉석 소비자 맞춤형 화장품 조제 판매도 허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2022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실증특례 10건, 임시허가 3건, 적극해석 1건 등 14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수소항공모빌리티의 수소충전 비행시험’ 실증이 가능해졌다. 수소항공모빌리티의 가능성과 혁신성 검증의 첫걸음으로, 향후 국내 상용화 기반 마련과 수소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신청한 ‘수소 건설·산업기계용 충전소 구축·운영’도 실증특례 심의를 통과했다. 수소 건설·산업기계의 충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실증특례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면 건설·산업용 기계에 대한 수소충전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신청한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 유통 활성화 사업’과 두산메카텍이 신청한 ‘충전소, 플랜트용 액화수소 저장탱크 구축·운영’도 실증특례 허가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수소연료 공동구매사업에 선정된 공급업체에 운송장비(튜브트레일러)를 저가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유통비용을 낮춰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수소를 공급할 방침이다. 심의위는 또 뷰티테크 기업인 릴리커버가 신청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즉석 조제·판매’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전자동 화장품 제조장치(스마트팩토리)를 이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에서 조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현행법은 맞춤형화장품을 조제·판매하려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판매장마다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원료화(현대케미탈), 이동형 전기차충전 서비스(이테스), 성병 원인균 유무 확인·안내 서비스(SH바이오테크·쓰리제이), 글램핑용 조립식 돔텐트(휴먼앤스페이스)에 대한 실증특례도 승인을 받았다.
  • 민주 “김건희, 까르티에·고흐전·앤디워홀전 모두 허위 이력”

    민주 “김건희, 까르티에·고흐전·앤디워홀전 모두 허위 이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이력이 모두 허위라는 의혹을 연일 제기했다. TF는 앞서 ‘카르띠에 소장품전’, ‘불멸의 화가, 반고흐 인(in) 파리전’ 등 코바나컨텐츠가 주요 성과로 내세운 전시를 직접 기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앤디워홀전)도 허위로 이력에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대위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00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앤디워홀전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 측에 확인한 결과, 코바나콘텐츠가 해당 전시를 주최·주관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앤디워홀전은 지난 2019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바나컨텐츠의 ‘주요 전시회 개최 내역’ 중 하나로 거론한 전시회다. TF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앤디워홀전의 코바나컨텐츠 주최·주관·제작투자 여부 질문에 주최사·주관사·후원사에 코바나컨텐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코바나컨텐츠’와 계약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TF는 ‘까르띠에 소장품전’ 관련 의혹도 재차 언급했다. TF 단장 김승원 의원은 ‘코바나컨텐츠가 까르띠에전의 홍보대행을 맡았던 업체를 이후 인수했고 반고흐전에도 제작 투자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억지 해명을 하기 전에 국어사전의 ‘개최’ 뜻부터 찾아 보라”고 받아쳤다. 제작 투자한 이력을 개최로 기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또 “허위 경력은 사죄하고 바로잡는 게 공정”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조차 허위답변을 제출해 신성한 검증의 장을 모독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도로공사, 탄소 배출량 50% 줄이는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콘크리트 표준배합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저탄소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에 포함되는 시멘트의 50%를 철강 제조 부산물인 고로슬래그(철강 제조 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분말)로 대체한 제품이다.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시멘트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은 2016년부터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IC 1교 등 10개 교량의 난간 방호벽 등에 시험 시공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검증 결과 일반콘크리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제설 염해 저항성 등 내구성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조직이 견고해 제설제 염분의 침투속도를 줄이고 일반 콘크리트 대비 수명은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로슬래그 가격은 시멘트의 70% 수준이라서 경제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장대교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용 저탄소 콘크리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저탄소 콘크리트를 전체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시멘트 대체 효과로 연간 약 42만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악플 세례받은 유튜버 ‘소련여자’의 반응

    ‘러 우크라 침공’에 악플 세례받은 유튜버 ‘소련여자’의 반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소신을 밝혔다. 또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도핑 의혹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이 ‘소련여자’ 유튜브 채널에 악성 댓글을 남긴 데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크리스)는 지난 24일 유튜브 ‘소련여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베이징올림픽 도핑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 113만명을 보유한 크리스는 주로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차이, 먹방 등을 주제로 다뤘고, 최근에는 러시아의 고향 집을 방문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크리스는 유튜브에서 평소 러시아 정부를 대변하거나 러시아 체제를 옹호·선전하기보다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최근 도핑 스캔들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러시아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일부 네티즌들이 엉뚱하게 크리스를 향해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점이다. 입장 표명에 앞서 제작자 측은 ‘본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18일에 촬영됐다’면서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이어 ‘전쟁 개시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 및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이 영상에서 크리스는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들아”라고 발끈하면서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고 엉뚱하게 자신을 향해 화살 끝을 돌리는 네티즌들을 풍자했다. 이어 도핑한 선수를 향해 “너 그러지 마!”라고 손가락질하며 훈계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역시 러시아 도핑 스캔들과 아무런 책임이나 관련도 없는 크리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네티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내’가 ‘러’시아인이니까 ‘남’이 도핑해도 ‘불’똥이 튄다”며 4행시를 짓기도 했다. 크리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푸틴 관리 안 하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맞받아쳤으며, ‘러시아를 옹호하냐’는 물음엔 “저는 옹호 안 하는데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속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은 “사상검증하려는 이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 개인이 해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크리스를 옹호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상처받지 말고 힘내시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악플러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크리스를 응원했다.
  • 누리호 2차 발사 6월 15일 결정 “이번엔 실패 없다”

    누리호 2차 발사 6월 15일 결정 “이번엔 실패 없다”

    “오는 6월,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해 10월 21일, 임무 완료를 코 앞에 두고 90%의 성공으로 아쉬움을 남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오는 6월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차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 발사 예비일은 6월 16~23일로 정해졌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예정일 한 달전, 일주일 전 발사 가능성을 조사하고 발사일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성공을 코 앞에 두고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되면서 위성모사체를 목표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이후 발사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지난해 12월까지 원인규명을 실시한 결과 3단 산화제탱크 내부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진동으로 인해 풀리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호 발사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의 기술적 개선을 위한 세부적 조치방안을 마련했으며 산·학·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을 통해 관련 조치방안 검토를 마쳤다. 연구원측이 마련한 기술적 개선 사항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탱크덮개(맨홀덮개)의 구조를 변경, 보강하는 것이다.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의 고정장치가 강화되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맨홀덮개는 두께를 보강해 누리호가 비행 중에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같은 기술적 조치로 변경될 부분에 대한 제작이 완료되면 지난해 조립이 완료된 2차 발사용 3단 로켓부를 해체한 뒤 재조립하고 기밀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술적 개선조치를 모두 실시하고 점검을 마친 뒤 비행모델의 1, 2, 3단 조립을 마치고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까지는 1개월 정도의 추가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발사일을 당초 예정했던 5월에서 6월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당초 12월 예정됐던 3차 발사 일정도 내년 초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6월 12일까지는 모든 준비가 완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연기된 일정은 적당하다고 본다”며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t 위성모사체를 함께 발사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외국의 상용발사체도 발사 당일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 광주 헬스케어 AI반도체 국산화 물꼬

    광주시가 헬스케어 분야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적용한 서비스 실증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향후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한 ‘AI 반도체 실증 지원사업’ 지난해(1차 연도)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수됐다. 광주시와 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NHN㈜·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산 AI 반도체인 SKT SAPEON X220(87TOPS·초당 87조 번의 정수 연산처리)에 대한 성능 검증 및 3개 상용 서비스(민간 분야 2건, 공공분야 1건)에 대한 응용 실증 과제를 수행했다. 광주 지역 보건소 등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인 ‘AI 기반 골 연령 판독 시스템’에 국산 AI 반도체를 처음 적용했다. 안정적 처리 속도, 정확도 등 사용성 평가 지표를 수립하는 데도 성공했다. 광주시 등은 2차 연도인 올해에도 NHN㈜·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공공 서비스를 선정해 실증 사례를 추가해 나간다. 또 국내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기반 국산 AI 반도체 실증 테스트 베드 환경 등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실증과 생산까지 이어지는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 “경기지사 출신 첫 대통령 필요”

    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 “경기지사 출신 첫 대통령 필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경기지사 출신의 첫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4∼5선의 김진표(수원 무)·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 을)·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민이 키워낸 이재명 후보를 대선에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경기도가 인구 1400만명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지만 경기지사 출신 대통령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최대 광역지자체를 경영한 경험과 도민의 만족도를 높인 성과를 가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은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면서 “검증되지 않은 리더,준비가 부족한 리더는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한다”며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경기도민이 검증하고 경기도민이 인정한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능히 극복하고 대도약의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실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등 악재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업무추진비의 경우 이 후보에게 책임을 모두 전가하면 본인은 억울할 것으로 본다”며 “대장동은 적극 행정의 표본인데 엉뚱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 SKT-삼성전자, ‘속도저하’ 한계 극복한 5G 단독모드 선보인다

    SKT-삼성전자, ‘속도저하’ 한계 극복한 5G 단독모드 선보인다

    SK텔레콤, MWC22서 5G SA ‘옵션 4’ 사례 공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2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SA)에 대한 연구성과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단독모드는 5G망으로 업로드·다운로드 등 모든 통신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기술로, 5G의 특징인 저지연성이 강화되고 필요에 따라 5G 자원을 쪼개 쓰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5G 서비스는 대부분 4G(LTE)와 5G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비단독모드(NSA)가 제공되고 있다.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5G 단독모드 상용망 정비 환경에서 ‘5G 옵션 4’ 기술을 검증한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5G 옵션 4 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구소 뿐만 아니라 상용망에서도 검증한 연구로, 비단독모드 대비 속도 저하가 없고 서비스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SK텔레콤 상용망에 삼성전자의 5G 코어, 5G 기지국과 4G 기지국 장비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5G 옵션 4가 기존의 5G 옵션 2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5G 옵션 2는 LTE 주파수를 활용하지 못해 비단독모드 기술 대비 속도와 품질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 5G 옵션 4는 5G 코어에 4G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을 함께 연결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표준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5G 옵션 4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칩셋 제조업체들과 생태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향후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원격 로봇·중장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진일보한 5G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전략그룹장은 “이번 5G 옵션 4 기술을 접목한 검증 과정을 통해 5G 단독모드만 사용하는 옵션2 대비 향상된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SKT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5G 단독모드(옵션4)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도 “5G 옵션4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해 5G기술 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관련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특별기고] 누구나 국가인재 추천… 인사청탁, 당당하게 합시다/김우호 인사혁신처장

    [특별기고] 누구나 국가인재 추천… 인사청탁, 당당하게 합시다/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서애 류성룡이 쓴 ‘징비록’에는 그가 선조에게 이순신을 천거한 얘기가 나온다. 류성룡은 “조정에서 누구도 이순신을 추천해 주는 사람이 없어 과거에 급제한 지 10여년 만에 겨우 정읍 현감에 올랐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순신을 알아본 류성룡의 혜안과, 그를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발탁 인사를 단행했던 선조의 결단이 있었기에 이순신은 조선을 구해 낼 수 있었다. 인재 추천은 예전부터 내려오던 등용 방식이다. 고려시대에는 지방관들이 우수 인재를 의무적으로 추천했고, 조선 때엔 현량과를 실시해 지역의 숨은 인재를 보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류성룡은 ‘징비록’에 “내가 이순신을 천거해서 그가 전라좌수사 지위에 오르게 되자 갑작스러운 승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적고 있다. 인재 추천은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발탁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부정 청탁으로 변질되거나 오인될 우려 탓에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추천과 청탁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대한민국 공공부문에선 공식적이고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인사 청탁을 할 수 있는 제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 국가인재DB는 33만명에 이르는 전문 인재 정보를 담고 있다. 주변에 우수 인재가 있다면 누구라도 국가인재DB에 추천할 수 있다. 자신의 이력을 직접 등록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공식적인 인사 청탁 창구이자 적임자를 가리는 진검승부의 장인 셈이다. 국가인재DB 덕분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선 누구나 류성룡이 될 수 있고 이순신도 될 수 있다. 국가인재DB는 정부 인사를 적재적소에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국가인재DB에 등록되면 개방형직위나 공공기관 임원 등 능력과 실적에 알맞은 직위의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다. 정부 소속 위원회나 정부 및 공공기관의 각종 시험 위원으로 추천돼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국가인재DB를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덕분에 공공부문에서 국가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도 있게 됐다. 국가인재DB는 공정채용도 지원한다. 등록 인재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추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지능형 인재 추천 서비스 도입으로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350개의 전문분야에 맞는 인재를 추천할 수 있어 공정성을 더했다. 이렇듯 국가인재DB는 채용의 두 가지 큰 원칙인 우수 인재의 적재적소 인사와 공정채용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선 국가인재DB 추천을 통해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부산시 인재개발원장,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장,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과장을 포함해 국가·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직급에 우수인재를 채용했다. 국가인재DB를 통하면 누구나 자유롭고 떳떳한 인사 청탁이 가능하다. 우수한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국가인재DB에 ‘청탁’하길 바란다.
  •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단독] “인재 모시자” 공공기관도 헤드헌팅

    롯데케미칼에서 안전예방과 사고대응 등을 총괄했던 노행곤 상무는 “정부 헤드헌팅” 전화를 받았을 때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정부도 헤드헌팅 서비스로 인력 채용을 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그는 “연고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일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 지난 3일부터 강원랜드 안전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강원랜드에서 영입한 세 번째 민간 인재다. 민간에 있는 우수 인재를 정부가 직접 나서 발굴하고 영입하는 정부 헤드헌팅이 이제는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 인재 23명이 이런 방식으로 공공기관 개방형 직위로 영입됐다. 2016년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계약처장, 2017년 한국가스안전공사 법무지원팀장을 시범사업으로 채용했고, 2020년 5명, 2021년 13명을 거쳐 올해 벌써 3명을 뽑았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헤드헌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고민이 겹치면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한 헤드헌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윤우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직위에 맞는 후보자를 발굴하는 게 중요한 만큼 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들이 공공기관에 수혈되고 있다”면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직원권익보호관 자리를 신설해 삼성전자 사내 상담센터장으로 일하던 이현주 박사를 지난해 7월 영입했다. 이 박사는 “세대차이나 조직문화 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는 얘길 듣기도 하지만 사실 사람 사는 곳에서 나오는 고민은 따지고 보면 공통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김인환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분석팀장은 기업에서 일하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정보자원관리과 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연간 60만건에 이르는 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전화를 통해 불편·불만 사항을 분석한다. 그는 “공공기관은 같은 일을 해도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한다”면서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국민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영입된 최고위직은 이병억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워커힐카지노 총지배인과 상무이사 등을 지낸 뒤 은퇴했다 지난해 7월부터 임원급으로 강원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옛날 방식의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내부 경쟁 시스템을 불어넣어 우수한 인재를 많이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택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30년 넘게 일할 때는 주말에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주말에 쉴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불거진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과정에서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이의 심사에서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23일 발표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검토위원을 현행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과목 검토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경제·정치와 법 검토자문위원을 각 1명씩 추가한다. 전체 출제 기간도 기존 36일에서 38일로 2일 늘렸다. 인쇄 기간을 제외한 총 출제 기간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기존 21일에서 23일로, 탐구영역 등은 기존 18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영역·과목별 고난도 문항의 검토단계도 신설한다. 기존에는 문항 출제 후 1차 검토, 문항 수정, 2차 검토, 문항 수정, 최종본 제출로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본 제출 전 고난도 문항 검토 절차가 새로 생겼다.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검토단을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한다. 국어·수학·영어는 5명, 사회·과학탐구는 과목군별 5∼6명 정도다. 이의 심사 과정에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도 신설됐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이견 혹은 소수의견이 나오면 심의기간을 추가해 2차 실무위원회를 연다. 1차 실무위에서 찬성·반대의견을 표명했던 위원 각 1명과 신규 외부위원 3명이 이견·소수의견을 한 번 더 검토한다. 이의신청이 많은 사회·과학 영역은 영역별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하고, 외부위원도 과목군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사전에 전문성(등재학술지 발간 등)과 대표성(회원 수·창립연도), 전국성(전국 조직) 기준을 세워 영역별 자문학회 풀을 구축하고, 이의 심사 과정에서 중대사안이 발생하면 ‘내용(전문) 학회’를 중심으로 3개 이상 학회에 자문할 계획이다. 예컨대 교과교육 학회 1곳, 내용 학회 2곳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의심사위원회는 그동안 평가원장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의 심사 과정에서 평가원 자문학회 3곳 중 과학 전문학회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한국유전학회와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소수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 심사에서) 학회 3곳 중 한 곳, 16명 전문가 중 1명이 낸 소수의견이 결과적으로 맞았지만, 타당성이 존중받지 못했다”면서 “평가원이 폐쇄적으로 판단했던 부분에 대해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3월 중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은 평가원에서 3월 말 발표하는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반영돼 올해 수능부터 적용한다.
  • “잠은 잘 주무셨어요?”…AI가 중장년 1인가구 안부 챙긴다

    “잠은 잘 주무셨어요?”…AI가 중장년 1인가구 안부 챙긴다

    “간밤에 잠은 잘 주무셨어요?” “아니. 요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어.”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나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두통도 심해.” “스트레스가 심하시면 건강에도 해로운데, 서울시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전달해 드릴까요?” 서울시가 중장년(50~60대) 1인가구의 외로움 관리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를 오는 4월 시작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2022~2026)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의 하나로 추진된다. 휴대전화나 집전화로 AI가 주기적으로(주 1~2회) 전화를 걸어 식사는 잘 하고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등 안부를 챙긴다. 운동, 독서 등 취미생활이나 바깥활동 같은 일상생활도 관리해준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말동무가 돼 외로움에 취약한 1인가구의 정서적인 안정도 돕겠다는 취지다. 시는 앞으로 실증된 기술 등을 통해 과거 통화이력과 연계한 대화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4월부터 5~6개 자치구, 중장년 1인가구 300명 내외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기술을 검증·고도화해 2026년까지 서울시 전역 중장년 1인가구 3만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그동안 청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50~60대 중장년 1인가구 300명 정도다. 또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집된 생활패턴과 욕구사항 분석 및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및 사회관계망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향후 중장년 1인가구 정책발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서울시 AI 생활관리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가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2일 제148차 회의를 열고 2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달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분석한 보도가 유권자들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는 과정이 빠지는 등 토론에 대해선 깊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에 맞춰 연달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14일자에서는 전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공약을 분석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일목요연하게 분석, 제시했다. 아직 주요 후보들의 공약 자료집도 나오지 않고 있고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공약을 목말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집약된 공약을 눈으로 보고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새해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기사가 실린 4~5일 주말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뤄지는 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발언 등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예측·정리했다.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정부부문의 조직, 규모와 역할이 여전히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디지털 경제, 산업의 융복합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 국민들의 요구 및 정책 수요 등을 감안하면서 전문가 의견, 선진 외국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좋은 개편 방안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우크라 사태 배경·각국 입장 전했으면 김숙현 이달의 글로벌 주요 현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황을 전달하고 있어 시의성 면에서 매우 적절했다. 특히 지난 14일 국제면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기사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과 배경,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내부의 입장, 주변국의 입장 등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글로벌인사이트면은 내용도 심도 있고 독자들의 알권리,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페이지다. 하지만 지난 7일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의 100년에 대한 라시드 할리디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기사는 시의성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얘기는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등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공약 대해부’ 그래픽으로 가독성 높여 김재희 서울신문은 금리·물가·유가·배달료 인상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생활 밀착형 주제와 형식을 통해 다뤘다. 적절한 제목과 편집, 통계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일자 9면에 다룬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는 기사는 제목만 확인해도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경제 상황을 쉽고 명쾌하게 다뤘다. 나아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소비자 물가지수, 전기·가스·수도 등의 소비자 물가 등락률 추이를 하나의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물가 상승 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대선 관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피로도가 유독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신문 상단에 대선 D데이를 표기하거나 각각의 D데이 일자 옆에 당일 주요 대선 쟁점에 해당하는 ‘여야 행보’, ‘후보등록’, ‘단일화 공방’ 등을 표기해 한눈에 대선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하면서 ‘공약 대해부’를 연재하며 각 대선후보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공약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거나 색깔을 달리한 후 주요 공약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온라인 홈페이지 ‘대선 홈’을 통해서도 각 후보의 공약과 대선후보별 지지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국제중 유지’ 기사는 판결 잘못 전달 정일권 18일자 1면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와 9면 ‘특성화 학교 지정 취소, 무리수였다… ‘진보 교육’ 타격’ 기사는 법원의 판결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 법원 판결은 국제중학교의 필요성이나 합법성을 판단한 게 아니다.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판단은 더더욱 아니다. 내용을 보면 국제중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처분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비롯해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묘사하고, 이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판결의 결과가 아니라 판결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사설에서 다룰 내용은 구분돼야 한다. 15일자 31면 ‘미래세대 부담 줄이기’는 칼럼 기사의 모범으로 수습기자 교육용으로 권고하고 싶다. 첫 단락에서 기자의 직접 경험을 들어 주제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점, 수치와 객관적 자료를 들어 주장의 논거를 제시한 점, 문제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까지 단계별로 나눠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박경미 이번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점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4일자 “막 오른 코로나 대선… 야권 단일화 운은 뗐다”는 1면 기사는 현재 우리 대선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이 코로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해당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대체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과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사뿐이다. 오히려 “후보 등록 마감”이 제목에 들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 이와 함께 4면엔 후보들이 공식화한 10대 공약이 게재됐다. “대장동 임대 축소 은수미 주도… 김건희 계좌 일부만 공개” 4면 기사는 서울신문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실로 구성됐다.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된 공약 리스트보다 중요한 기사로 보이지만, 소제목이나 내용 속에 숨겨진 내용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 후보들의 진술 내용에서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등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각 후보의 발언 내용이 사실 여부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취재가 면밀히 이뤄졌다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김정은 4일자 ‘EU “원전은 녹색경제” 확정… 대선 앞둔 한국 ‘탈원전 정책’에 파장’이라는 기사는 원전을 둘러싼 유럽 사회의 논란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잘 보여 줬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택소노미(분류체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맥락들을 정리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원전 투자를 녹색경제로 확정했음에도 많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사 역시 조건의 일부를 담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 해당 조건들의 이행 난이도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부적인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산업경제 및 안보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속 보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먼지 한 톨도 ‘왕실 유산’… 문턱 낮추고 품격 높이는 유물지기의 자부심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먼지 한 톨도 ‘왕실 유산’… 문턱 낮추고 품격 높이는 유물지기의 자부심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경내에 자리잡은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문화유산 전문 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에 연면적은 2만 9665㎡다. 국보 82점, 보물 161점을 비롯해 7만 8237점이나 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16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194억원이다. 학예직 28명을 포함해 145명이 일하고 있다. 왕실 문화재를 소개하고 전시하는 일을 맡고 있는 김충배 전시홍보과장을 인사혁신처 도움으로 지난 21일 만나 고궁박물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왕실 문화재를 다룬다는 자부심과 부담감이 클 것 같다. “고궁박물관은 ‘왕실’ 문화재를 다루는 곳인데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전시라는 건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인데 무겁게만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품격을 낮출 수도 없다. 그래서 2020년 취임할 때 세운 목표가 ‘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자’였다. 고궁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하지만 그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고궁박물관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경복궁을 찾았다가 들른다고 할 수 있다. 고궁박물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NS와 입소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가령 기획 전시를 할 때 관람객들이 사진을 멋있게 찍을 수 있는 주요 지점을 여러 곳에 두는 식이다.”-전시홍보과장은 어떤 자리인가.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전시하고 알리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박물관 운영은 네 바퀴로 굴러 간다고 할 수 있다. 전시와 유물 관리가 앞바퀴라면 조사 연구와 교육은 뒷바퀴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을 강조하는 추세다. 수장고에 있는 수많은 유물을 단순히 보여 주기만 하는 건 전시가 아니라 진열이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소장품을 선별하고 배치해야 제대로 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유물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특별전을 한번 하려면 1년 전부터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전시 자체는 보통 2개월 걸리는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4개월까지 늘렸다. 서화류는 2개월 이상 전시하면 유물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전시품을 미리 두 배로 준비해서 교대로 전시했다.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준비에 훨씬 더 품이 많이 든다. 주제를 선정하고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그에 맞는 유물을 선정하고 영상 기획과 촬영을 한다. 전시를 위한 디자인과 설치업체 용역 발주와 설계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전시를 위해 유물을 옮길 때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부담스럽진 않나. “수장고에서 꺼내서 유물을 배치하는 건 사나흘 안에 최대한 신속하게 마친다. 유물을 배치할 때는 박물관 전체가 야근하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혹시라도 유물이 훼손되지나 않을까 긴장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시하는 입장만 생각하면 때라도 닦아 내고 조명도 더 밝게 하고 싶을 수 있지만 조명이나 복원까지도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혹시라도 훼손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즉시 현황을 기록하고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한다. 복원 여부는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문화재는 기본 원칙이 현상보존인데, 훼손된 것도 그 자체로 현상이고 복원이라는 게 자칫 또 다른 현상훼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시 기획을 잘하기 위한 비결이 있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화점을 찾는다. 상품을 어떻게 전시하고 배치하는지 관찰한다. 최근에는 코엑스몰에 갔다. 기둥을 활용해 전시하는 게 흥미로웠다. 다른 박물관 전시도 자주 찾는다. 고궁박물관 전시실도 둘러봐야 하니까 하루에 보통 1만 5000보는 걷는다. 너무 많이 걸어서 얼마 전 뒤꿈치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을 정도다. 학부 시절 전공한 문화인류학에서 중시하는 기본 연구방법론이 참여 관찰인데 그게 전시 기획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일하다 고궁박물관으로 옮긴 이유는. “학부 1학년 때 선배들을 따라 충남 안면도 고남리 패총 발굴에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신석기 시대로 전공을 정하게 됐다. 그 뒤 남한산성 행궁이나 수원 화성, 경기 연천군 신답리 고구려 무덤 발굴 작업도 했다. 토지공사가 운영하던 토지박물관에서 조사 연구 업무를 담당했다. LH로 통합되면서 진주에 새로 만든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전반적인 전시와 기획을 맡게 됐다. 사실 2020년에 고궁박물관으로 간다고 하니까 LH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데 굳이 왜 자리를 옮기느냐는 얘길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도 나로선 박물관 전시 기획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개방형 직위로 임기 동안 승진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업적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개방형 직위 채용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들었다. “역량 평가가 가장 힘들었다. 과장으로서 역량이 있는지 검증하는 건데, 특정한 상황을 제시한 뒤 브리핑을 하게 한다거나, 여러 정보를 준 뒤에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부하 직원들과 면담을 하면서 고충을 듣고 처리하는 역할극 시험도 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축산 업무 담당 과장이라고 가정하고 가축 전염병이라는 돌발 상황에 얼마나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지 보는 평가였다. 부서별 이해관계가 제각각인 상황에서 어떻게 인력을 차출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과제에서도 진땀을 뺐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참 대단하다는 존경심이 들더라.”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오는 5월 목표로 궁중 현판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왕실의 사람들’을 주제로 한 전시도 예정해 놓았다. 외국 고궁박물관과 교류전을 많이 하려고 한다. 내년엔 모로코 왕실 유물 전시를 추진 중이다. 마침 올해가 한국·모로코 수교 60주년이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는 대만 고궁박물관 교류전을 꼭 해 보고 싶다.” 
  • 검찰총장 ‘눈귀’ 수정관실 축소… “檢권력 견제” vs “수사 비효율”

    검찰총장 ‘눈귀’ 수정관실 축소… “檢권력 견제” vs “수사 비효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으로 ‘폐지론’이 제기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축소·개편된다. 일련의 검찰개혁 작업에도 여전히 크게 여겨지는 검찰 권력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것이지만 차기 정부부터 당장 ‘수사의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수정관실 기능 중 정보 수집·관리·분석은 정보관리담당관실이 수행하고 검증·평가는 별도 회의체에서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또 수집 가능한 정보의 범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한정했다. 현재는 이 외에도 언론에 보도된 범죄 등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폭넓은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집·분석과 검증을 분리하고 검증을 위한 가칭 ‘수사정보검증위원회’를 대검 내에 두는 것”이라며 “위원장에 외부 인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은 대검 예규로 정한다. 법무부는 수사 정보의 자의적 수집과 이용을 막겠다며 지난해부터 수정관실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검이 반대하면서 조직을 축소한 형태로 유지하되 별도 검증·평가 위원회를 두는 절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대로면 검찰은 범죄 정보 수집은 물론 수집한 정보에 근거한 즉각적인 수사 착수도 어려워진다. 검찰 내부 반발 기류는 거세다. 한 검찰 고위간부는 “정보는 보안이 생명인데 별도 회의 조직에서 검증을 하면 그게 유지가 되겠느냐”면서 “만약 회의체에 친정권 인사가 있으면 검증 명목으로 (정권을 향한) 수사를 못 하게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검사는 “총장의 비대한 권한에 비난의 초점이 있겠지만 그게 수집과 검증의 분리로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수사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일선 검사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수정관실의 전신은 1999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독립한 범죄정보기획관실(범정)이었다. 범정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며 위세를 자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18년 2월 범정을 수정관실로 바꾸며 범죄 관련 정보로 수집 대상을 제한했고 2020년 9월에는 차장검사급이던 수정관을 부장검사급으로 격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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