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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옴부즈만, 오픈뱅킹 금융사고 차단 등 개선방안 18건 마련

    금융위 옴부즈만, 오픈뱅킹 금융사고 차단 등 개선방안 18건 마련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옴부즈만 활동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규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했다.금융위는 지난해 옴부즈만을 통해 모두 36건의 개선과제를 심의하고, 모두 18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은 제3자의 시각에서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그 일환으로 오픈뱅킹 신규 이용기관이 서비스 개시에 앞서 금융결제원에서 착오 송금 자금반환 절차 구축 및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받도록 해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동안 금융사별로 관리하고 있던 투자자의 투자성향 정보도 어카운트인포(금융결제원 운영)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상 대물배상 관련 명확한 보험금 지급 기준이 없었던 상대방 피해 차량 견인 비용에 대해 지급 근거를 신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험설계사의 대면 영업 규제 완화, 디지털 방식의 계약해지 안내 방법 확대, 카드 계약 내용 안내방식 서면에서 전자 문서로 변경 등 비대면으로 전환이 필요한 부분도 수용됐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옴부즈맨은 금융규제 상시 점검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자문기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 “허투루 쓰이는 민간사업 예산 바로잡겠다”

    정부가 민간 보조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점검하고 지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국가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상화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관행적으로 지원돼 온 민간 보조사업의 존속 필요성 등을 원점에서 검토해 지출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고보조사업의 예산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7년 59조 6000억원, 2018년 66조 9000억원, 2019년 77조 9000억원, 2020년 86조 8000억원, 2021년 97조 9000억원,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398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진행한다. 비슷한 사업에 대한 중복 지원과 관성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63개 사업을 선정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보조금 관리에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을 보조사업 평가단으로 위촉해 1~3월 3개월간 점검을 진행한 다음 보조사업 유지 필요성, 사업 효과성, 집행 적정성 등을 심층분석해 지출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13개의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통폐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혁신센터, 창업존, 메이커 활성화 지원 등 3개 사업이 통폐합된다. 사업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지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사업 29개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감축하기로 했다. 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문학실태조사 등 29개 사업에 대해 자부담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정부 보조금 비율을 감축한다. ‘경찰 복지증진’, ‘청사 시설관리’, ‘7개 중앙부처에 소속된 9개 직장어린이집 사업’ 등 사업부처의 집행 책임을 강화해야 할 33개 사업은 비목을 민간 보조에서 민간 위탁으로 전환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에는 420개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사업 연장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141개(33.6%) 사업이 구조조정(폐지 6개, 통폐합 1개, 감축 134개)됐고, 132개(31.4%) 사업이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정부는 올해 점검 결과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재검증을 해 사업과목을 폐지하고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등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신규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적격성 검토를 시행해 무분별한 보조사업 신규 진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기존 사업은 집행 체계를 전면 내실화하겠다”면서 “특별 점검이 필요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정기평가 이외에 수시평가를 통해 즉각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에너지 전환 과도기 친환경 내연기관 기술 찾자”…현대차, 사우디 아람코 맞손

    “에너지 전환 과도기 친환경 내연기관 기술 찾자”…현대차, 사우디 아람코 맞손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와 손을 잡았다. 전기·수소차와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는 에너지 과도기 속에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내연기관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그룹은 30일 아람코, KAUST와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엔진·연료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현대차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과 아람코의 친환경 합성 연료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두 2년에 걸쳐 진행된다. KAUST는 시설을 지원하고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 검증에 참여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열효율과 연료 소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이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기존 연료 제조방식과 달리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다. 현재 쓰는 내연기관 차량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두 기술의 조합을 통해 에너지 과도기 속 내연기관의 온실가스를 최소화해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친환경 합성연료를 일반 하이브리드차량(HEV)에서 쓸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도 검증하기로 했다. 알렌 라포소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 담당 부사장은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이겠지만 기술이 전환되는 과도기에 온실가스를 저감 기술의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내연기관 기술이 (에너지 과도기라는) 짧은 기간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제조 공정과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FDA, 12세 이상 면역손상자도 허용CDC, “특정 개인에게만 권장” 성명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50세 미만 면역력 저하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부터,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투여할 수 있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FDA에서 승인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 백신 담당자인 피터 막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50세 이상의 많은 미국인들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연령 제한을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추가 뉴스 브리핑에서 말했다. CDC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 권장”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FDA의 2차 부스터샷 발표에 대해 “CDC는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을 권장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면서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에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50세에서 65세 사이 성인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심각한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앞서 CDC는 지난해 1차 부스터샷이 허가됐을 때 부스터샷의 이점을 강조하며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백신 지침을 업데이트해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된다’는 사실에만 주목했다고 NYT는 분석했다.FDA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담당 책임자는 이번 주 한 행사장에서 “현재 우리는 4차 백신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사용하는) 데이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 취약한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2차 부스터샷에 대한 FDA 결정은 동료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이스라엘 연구 결과 등 다소 제한된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보다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는 2차 부스터샷이 젊은 성인들한테 추가적인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승인과 별도로 다른 연령대에서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 이 사람도....판 커지는 충북지사 선거

    이 사람도....판 커지는 충북지사 선거

    3선연임 제한에 걸린 이시종 충북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충북지사 선거가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결장이 되고 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전국구 인사들이 충북과의 연고를 강조하며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일부 인사는 예상밖의 출마로 외인 논란을 자초하며 당내 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 30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민의 힘에서 보은 출신인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과 4선 의원을 지낸 오제세 전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 서초갑 3선 의원 출신인 국민의 힘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4선 국회의원과 과기부장관 등을 지낸 국민의힘 김영환 특별고문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김 고문에게 충북지사 출마를 위한 경선 참여를 요청해서다. 박 의원은 “김 고문이 고향(충북 괴산)에 농사를 짓고 살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을 권유하는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고문은 “현재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라 동지·가족들과 논의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 힘 충북지사 후보군에 포함됐던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청주에서 3선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8일 출마를 공식화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당내 후보자 검증을 신청했다. 곽 변호사는 아버지가 충북 영동군에 살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출마가 뜬금없다는 것이다. 박문희 도의회 의장은  “곽 변호사가 당원들 의견을 듣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충북에서 활동하지 않고 출마하는 것은 충북도민들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혜훈 전 의원의 출마도 눈총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이 부친 고향이 제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조차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경남 마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서울 서초에서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21대 총선 때 서울 동대문에서 낙선했다. 박경국 전 차관은 “도지사는 퇴출된 정치인의 종착지가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차관은 김 고문에게 경선참여를 요청한 의원들에 대해선 ‘부당한 경선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차관은 “다른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사에게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종용한 것은 충북도민과 경기도민 모두에게 해서는 안될 부적절한 처사”라며 “지방선거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공직사회도 일부 인사들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청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충북에 관심도 없다가 충북지사 선거에 나오려는 사람들을 보면 충북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 “이 얼굴을 잘 보십시오”…‘그알’ 가평계곡 익사사건 지명수배

    “이 얼굴을 잘 보십시오”…‘그알’ 가평계곡 익사사건 지명수배

    남편을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과 공범이 도주,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자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기도 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30일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부추기고 구조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의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공범 조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숨진 것(2019년 6월 30일)은 2017년 8월에 가입한 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이었다. A씨가 사망한 뒤 경기 가평경찰서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해 재수사가 진행됐다.이 사건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다뤄지면서 유명해졌다. 당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를 한 것은 이씨였다. 그는 ‘보험사의 만행으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제작진에 제보를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씨와 조씨를 의심하게 됐고, 이후 보험사의 고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씨와 조씨는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적용받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9개월동안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이어질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뒤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한 뒤 그동안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며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STOP PUTIN] 우크라 병사 러 포로들 무릎팍에 총격, BBC 팩트체크

    [STOP PUTIN] 우크라 병사 러 포로들 무릎팍에 총격, BBC 팩트체크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 포로를 무릎 꿇린 채 총격을 가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나돌자 우크라이나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에 처음 등장해 여러 플랫폼의 친러시아 계정들에서 확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합참의장 발레리 잘루지니는 자국 포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예우를 깎아내리려고 러시아가 “상황을 연출해 촬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자문인 올렉시이 아레스토비치는 즉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리 군과 민간인들, 의용군에게 전쟁 포로를 유린하는 것은 전쟁범죄란 사실을 상시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29일 영국 BBC의 팩트 체크 결론부터 소개하자면 문제의 동영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검증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밝혀낸 내용을 소상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동영상이 보여준 것은? 너무 잔인해 모두 보여줄 수 없다. 몇몇 붙잡힌 장병들이 바닥에 누워 있다. 몇몇의 머리맡에는 가방이 놓여 있다. 많은 포로의 다리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 알 길이 없다. 포로들은 심문을 받는다. 관등성명과 함께 일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대라고 한다. 그 순간, 세 남자가 차량에서 끌어 내려졌다. 한 병사가 남자들의 다리를 향해 소총 방아쇠를 당겼다. 뒤에 이 남성들도 심문을 받는다.어디에서 촬영했나? 동영상이 올라온 저녁 무렵,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하르키우 남동쪽 말라야 로한의 한 유제품 농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BBC가 위치를 확인했더니 그곳이 맞았고,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곳을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것까지 맞았다. 이에 따라 문제의 장면을 촬영한 위치까지 추정할 수 있었다.세 병사가 총에 맞는 뒤쪽으로 보이는 주택 근처 나무(①), 굴뚝(②), 창문 위쪽(③) 등 세 군데인데 2017년 이 농장을 검색한 구글웹 이미지와 비슷하다. 다만 동영상의 주택은 마당에 있는 흰색 구조물 때문에 흐릿하게 보인다. 동영상의 다른 부분에 병사들이 앞마당에 누워 있는 장면이 찍혀 있어 이곳이 맞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흰색 구조물(④)과 굴뚝(①), 나무들과 검정색 담(②) 등도 오픈소스 위성 사진과 일치해 이 농장임을 확인시켜준다. BBC는 이 농장과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가 촬영했나? 동영상을 촬영한 시간과 날짜 스탬프가 찍혀 있지 않다. 언제 촬영했는지 알려주는 메타데이터도 없다. 하지만 하늘이 맑고 바닥이 말라 있음을 금세 알 수 있다. 하르키우의 기상 정보를 종합하면 26일이 유력하다. 전날과 26일 모두 맑고 건조했지만 추웠다. 그리고 두 날의 밤 사이 약간의 비가 내렸다고 기록돼 있다. 동영상의 태양 위치를 봐도 26일 이른 시간에 촬영된 것일 수 있다. 포로들은 뭐라는 거지? 포로들을 심문할 때 러시아어로 하고 있다. BBC 전문가는 심문하는 사람의 억양을 볼 때 “우크라이나 출신에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란 짐작에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다른 전문가도 이들이 러시아어로 ‘말하다’는 뜻의 ‘govorit’ 대신 ‘hovorit’를 쓰는 것을 봐서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이라고 확인했다. 한 순간, 포로 중의 한 명이 하르키우에 포격을 가한 것을 비난했고, 다른 포로는 국적을 추궁 당하자 아제리(Azeri, 정통 러시아인이 아닌 이들)라고 답한다. 한 포로는 비스크비트네에 주둔해 있었다고 했는데 말라야 로한과 문제의 농장에 가까운 곳이다.병사들은 누구지? 역시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들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 지역 출신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위장했을 여지는 여전하다. 적과 아를 구분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은 푸른색 어깨띠를 둘렀는데 이것 역시 섣부른 결론을 내릴 증거가 되지 못한다. 소속 부대를 파악할 수 있는 배지나 표식도 없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근방에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 주말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극우 정치집단의 군사조직 ‘National Corps’와 연계된 크라켄 부대의 활약을 보여준다. 방송은 이 동영상이 말라야 로한에서 5.6㎞ 떨어진 빌히브카 마을에서 촬영된 것과 날씨도 맑고 건조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부대는 지난 25일 이 마을에서 30명의 러시아인을 붙잡았으며 많은 포로들의 눈을 가리고 밴 승합차에 태운 뒤 한때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도록 강요한 것으로 동영상에 나온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사격도 심각한 폭력 행사도 나오지 않는다.또 문제의 동영상에는 한 병사가 위장된 소총을 든 채 빠르게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RUSI)의 군사 전문가 릭 레이놀즈에게 문의했더니 “우크라이나 특수군(SOF)이 위장하는 소총과 비슷해 보인다”면서도 “내가 지금껏 봐온 어떤 총과도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양쪽 모두 노획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 총기만으로 분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격에 관한 의문점들 문제의 동영상 가운데 가장 혼란스러운 대목은 세 남성이 근접한 거리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진위를 의심케하는 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몇몇은 그 정도 출혈로는 어림 없고, 총알이 빠져나간 상처, 절규와 비명 소리도 충분치 않다고 주장한다. BBC는 동영상을 트라우마 전문의, 전직 군 의료진에게 보여줬는데 그들은 한사코 익명으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한 사람은 총상을 입은 장병들을 많이 치료해 봤는데 그다지 절규하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면서 출혈이 많지 않은 것도 지혈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했다. 실제로 동영상에도 이런 모습이 나온다. 그는 “내 생각에 이 동영상은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했을 때 ‘가짜’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전범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진짜 인 것처럼 보인다. 무릎팍에 총을 쏜 것은 보복성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의 한 이용자는 발사 후 총기 반동이 많지 않다며 실탄 사격이 아니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놀즈는 AK74 소총의 5.45㎜ 실탄이라면 반동이 적을 수 있다면서도 “동영상의 화질이 뛰어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 녹용·홍삼 함유한 KGC인삼공사 ‘정관장 천녹’… 성별·대상별 성분 달리해

    녹용·홍삼 함유한 KGC인삼공사 ‘정관장 천녹’… 성별·대상별 성분 달리해

    ‘정관장 천녹(天鹿)’은 ‘하늘이 내려준 귀한 녹용‘이라는 뜻으로, 청정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사슴의 뿔만을 엄선한 뒤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만든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다. 정관장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인 ‘SAT(Super A Traditional)’ 녹용만을 100% 사용한다. 녹용의 품질은 총 30개의 세부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이중 녹용의 두께, 분골의 길이, 전지 길이, 무게 등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최상위 등급을 SAT라 부른다. 여기에 녹용 관련 특허 기술 7개를 보유한 정관장의 기술력과 원료관리 기준 8단계(직접계약·생산관리·안전성검증·품질검증·건조관리·건조검증검수·선별·품질검사)가 더해져 만들어진다. 천녹은 섭취 형태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천녹정’은 녹용과 홍삼을 함유한 농축액 제품이며 ‘천녹정편’은 천녹정을 스틱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천녹톤’은 녹용·홍삼을 주원료로 숙지황, 구기자, 당귀 등을 더해 만든 액상파우치타입이고 ‘천녹강환’은 낱개 포장된 씹어 먹는 환(丸)타입이다. 여성을 위한 맞춤형 녹용 제품인 ‘천녹W’는 4가지 전통 원료인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의 사물(四物)과 여성에게 특화된 원료인 연자육, 약쑥, 익모초, 솔싹 등을 더했다. 시니어 맞춤 녹용인 ‘정관장 천녹S’(사진)도 있다. 6가지 전통 원료(숙지황·산약·천궁· 산수유·복령·백출)와 시니어 특화 부원료(두충·우슬·천마·오미자)를 넣었다. 한 포 용량 70㎖며 개별 파우치로 포장됐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거래된 아파트 매물 방치한 중개업소 과태료

    다음달부터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 올린 아파트 등 매물 광고를 거래 이후에도 방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도입한 ‘부동산 실거래 정보 기반 부동산 광고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허위 매물 광고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검증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제도의 안착을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있다. 공인중개업계에서는 특정 아파트가 이미 거래됐는데도 부동산 포털에서 이 매물을 지우지 않는 일들이 종종 있다. 고객을 유인해 다른 매물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많은 매물을 확보하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과태료가 부과되는 대상은 직접 부동산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광고를 삭제하지 않은 공인중개사들이다. 다만 광고는 게시했지만 다른 공인중개업소에서 계약이 체결돼 거래 완료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공인중개사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 현대자동차그룹, 청년 성장 시동… 266곳 스타트업 발굴 ON

    현대자동차그룹, 청년 성장 시동… 266곳 스타트업 발굴 ON

    현대자동차그룹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현대차그룹과 재단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투자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예비 창업~법인 3년차 스타트업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H-온드림 A’ 트랙 ▲연매출 1억원 이상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H-온드림 B’ 트랙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온드림 C’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A 트랙에는 2000만~4000만원, B 트랙에는 4000만~1억원, C 트랙에는 5000만~2억원이 지원된다. C 트랙에 선발된 팀에게는 프로젝트 종료 후에 후속 평가를 실시해 추가 인센티브 5000만원도 지급한다.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심리적 원동력을 제공한다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H:오피스아워’(주제별 멘토링), ‘H:컨설팅’(맞춤성장 컨설팅), ‘H:익스퍼트’(법률, 세무 등 자문), ‘H:리더십’(독서모임세미나), ‘H:클래스’(전문 강좌)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경영 컨설팅, 현황 진단 및 코칭 등을 지원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H 리부트-C’와 아이 돌봄, 점심 구독,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는 복지 강화 프로그램인 ‘H 리부트-W’를 신규 운영해 기존 선발팀에 대한 지원을 더욱 넓혀 나간다. A 또는 B 트랙 지원자는 다음달 14일까지, C 트랙 지원자는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현대차그룹이 2012년부터 지금껏 지원한 창업 팀은 총 266곳이며, 현재까지 창출된 일자리는 4588개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청년 기업가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용섭 광주시장 “중단없는 광주발전, 혁신의 리더십” 출마 선언

    이용섭 광주시장 “중단없는 광주발전, 혁신의 리더십” 출마 선언

    6·1 지방선거 출마... 재선 도전 행보 본격화 오는 31일 예비후보 등록..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6·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공식적인 재선 도전 행보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29일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의 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없는 광주 발전을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혁신의 리더십, 시대를 선도해온 의향 광주의 품격에 걸맞는 시장다운 시장은 이번에도 이용섭이어야 한다”며 “다양한 국정 경험과 전문성,중앙 정부와 긴밀한 네트워크,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그리고 도덕성과 품성과 자질이 검증된 서번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재선 도전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음 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소신껏 혁신해 더 크고 더 강한 도시,사람의 나라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 20일이 지났건만 광주의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지 못한 상실감과 허탈감이 크다”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시대를 완성해 5년 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고 미래 100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양적·질적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경제적 자생·자립이 가능한 초광역경제권을 만들어 광주 중심의 지역국가(Region State)를 만들겠다고”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선 광주와 전남의 통합을 완성하겠다. 통합의 선행 모델로서 광주와 인접한 나주·화순·담양·함평·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30분 생활권의 ‘빛고을스마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 영산강 물길 따라 광주와 목포까지를 연결하는 ‘광역 생태 역사 문화 관광벨트’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는 31일 광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시장 업무는 곧바로 정지되며 시정은 문영훈 행정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 尹 당선인 측 “4월 초 총리 인선 발표 위해 최대한 노력”

    尹 당선인 측 “4월 초 총리 인선 발표 위해 최대한 노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다음달 초까지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29일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 4월 1일을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 당국자도 “북 ICBM ‘화성 15형’ 개량한 듯” 국회국방위 오후 현안보고

    미 당국자도 “북 ICBM ‘화성 15형’ 개량한 듯” 국회국방위 오후 현안보고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괴물 ICBM’으로 통하는 ‘화성 17형’이 아니라 기존의 ‘화성 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미사일이 북한이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 발사한 화성 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이 ICBM 능력 향상과 관련해 차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ICBM 발사 이튿날에 이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화성 17형을 시험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불과 여드레 만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됐다. WP가 보도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신형이 아닌 ‘화성 15형’이라고 한미 당국이 결론을 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와 맥이 닿는다. 국내 언론들은 북한이 발사한 ICBM 엔진 노즐 수와 미사일 연소시간,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이 짜깁기 편집된 것처럼 보이는 정황을 근거로북한이 화성 15형을 발사해놓고 화성 17형을 성공한 것처럼 발표했다는 한미 당국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그러나 WP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28일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신형 ICBM급 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분석에 변화는 없다”며 초기 평가 결과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북한이 발사한 ICBM이 화성 17형인지 화성 15형인지 헷갈리는데 말씀을 해달라’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의 질의에 즉답을 피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정 장관은 2017년 발사한 ‘화성 15형’에 비해 고도와 비행시간이 모두 늘었다는 지적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탄두 중량에 따라서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의 탄두 중량을 줄여 발사해 화성 17형과 유사한 궤적을 구현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친필로 발사 지시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런 무모한 조작을 했을 리가 없다는 반론도 기왕에 있어 왔다. 북한이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1호 행사’인데 그 결과를 조작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전날 발사 능력이 검증된 ‘화성 15형’을 쐈으면서도 ‘화성 17형’이라고 속여 발표했다면 지난 16일 발사 실패의 망신을 만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갖는데 진전된 분석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
  •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1차 자격심사를 마무리 했으나 결과에 대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는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389명의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입지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해 369명에게 적격판정을 내리고 20명은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을 받아 개혁공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도내 민주당 광역 및 시·군의원 후보 중 정치자금법과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도 이번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난 24일 공개한 29명의 불량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수사기관으로부터 일부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민주당의 검증을 통과했다. 음주운전 이력도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행위만 적용해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나온다. 막말 파문으로 떠들썩 했던 인물과 음주운전 벌금형에 산림조합 대출금 미상환 논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까지 받았던 도의원도 1차 심사를 통과해 개혁공천의 이미지를 흐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의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심사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임 후보 측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완주군수 출마 당시 해당 혐의는 정치적 사건으로 중앙당에서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며 “이번 검증결과는 중앙당의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과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심사는 적량평가로 일정 기준에 들지 않으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향후 실시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성평가 과정에서 다시 한번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5일부터 ▲강력범죄(살인 등) ▲음주운전(윤창호법 이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 ▲투기성 다주택자 등 7개의 기준을 적용해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검증을 해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5일 18명으로 이루어진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줘 공천=당선이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TOP PUTIN] 평화협상 중재한 아브라모비치 충혈에 피부 벗겨져 독극물 의심

    [STOP PUTIN] 평화협상 중재한 아브라모비치 충혈에 피부 벗겨져 독극물 의심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눈동자가 충혈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가 지금은 회복됐다고 그를 잘 아는 소식통이 밝혔다. 아브라모비치 외에 적어도 두 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도 비슷한 증세를 겪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이하 현지시간) 가장 먼저 보도했는데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은밀하게 이들을 독극물로 공격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눈이 찌를 듯 아프고 눈물이 계속 쏟아지는 등의 중독 증세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3일이었다. 협상단은 수도 키이우에서 만남을 갖고 있었다. 세 사람은 저녁 때부터 눈이 따끔거리는 등 상당한 통증이 이어진다고 했다. 밤새 초콜릿과 물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중독 증상을 보인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 한 명은 크름(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초래된 증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쪽은 독극물보다 어떤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유럽의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증상도 조사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 팀이 조사에 나섰으나,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고 했다. 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 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등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하지 말라고 특별히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그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는 올라 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찾았다가 취재진의 눈에 띈 아브라모비치는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찾아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모친이 우크라이나 태생이란 인연도 작용하고 있다. 그는 1966년 러시아 남서부 사라토프에서 태어났는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어머니 이리나는 그가 한 살 때 혈액 중독으로 사맣했고, 2년 뒤 아버지마저 건설 크레인 사고로 세상을 등져 고아가 됐다. 그는 친척들 손에 자랐는데 북서쪽 코미란 곳에서 지냈는데 엄청 춥고 가난한 곳이었다. 열여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적군에 입대한 뒤 모스크바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팔기 시작했다. 나중에 화장품과 탈취제를 판매했는데 마침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페레스트로이카를 시행하며 그의 축재에 날개를 달아줬다. 우메로프 역시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괜찮다”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너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크렘린궁은 아브라모비치가 평화회담의 초기에 활약했다면서도 이제 두 당사국 협상단의 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협상 대표들은 29일에도 이스탄불에서 만나 동부 돈바스를 러시아에 내주고 강화 조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땅이 중요하지만 국민들 목숨과 바꿀 만한 것은 아니다”란 표현으로 양보할 여지가 있음을 드러낸 일이 있다. 협상 대표들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2주남짓 만의 일이다.
  • 김화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 서울시 사회복지정책 제안 및 대안 제시

    김화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 서울시 사회복지정책 제안 및 대안 제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화숙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5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정책, 현주소는 어디인가’라는 주제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복지정책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아울러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시에서 201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폐지 줍는 어르신’ 통계 조사방식에서 드러나는 오류 현상에 대해 ‘통계 조사 가용 인원을 파악한 뒤, 권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아동 보육 분야에서는 최근 10년 내 서울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서울시 총 34개 보육원에 대한 3가지 유형의 선제적 전수 조사 사례(아동학대, 직장 내 괴롭힘, 후원금 · 후원 물품 부정·비리)가 전무함을 지적하며 조속한 전수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여성 분야에서는 서울시에 있는 여성 전용 시설의 양성평등 발전 방안과,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사용되고 있는 시설 내의 체육복지시설의 역차별 현상에 대해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직접 집행되는 예산과 장애인을 대변하거나 도움을 준다고 하는 단체나 협회에 집행되는 예산의 규모와 비율, 장애인 관련 예산이 제대로 잘 집행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질문하였으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역 시위로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현상에 대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노숙인 분야에서는 2010년 서울시 단일임금체계 도입 이후, 이전과 비교하여 처우개선이 많이 향상됐으며, 당시 주요 명분이 “동일노동 동일임금”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노숙인 시설의 경우 같은 유형의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1인당 입소자(이용자) 비율의 편차가 너무 큰 상황과 복지시설의 효율성 측면에서 일부 시설에 대한 “건강한 통폐합”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퇴행성 뇌질환 루게릭병 원인은 ‘이것’

    퇴행성 뇌질환 루게릭병 원인은 ‘이것’

    루게릭병은 치매, 파킨슨병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루게릭병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는 병명처럼 운동 신경세포만 퇴화되고 파괴되면서 근육이 약화되고 서서히 몸이 굳어가는 질환이다. 다른 퇴행성 뇌질환들처럼 정확한 발병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치료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순천향대 의료과학과, 한국뇌연구원 치매연구그룹 공동 연구팀은 루게릭병을 유발시키는 단백질과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내 루게릭을 비롯한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디벨롭먼트 셀’에 실렸다. 루게릭병 환자 신경세포에서는 ‘퍼스’를 비롯해 비정상적 단백질들이 응집돼 세포질에 과다하게 축적되며 이것들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퍼스 단백질 응집체를 조절하는 ‘글루타치온 전이효소’(GSTO)라는 물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루게릭병과 똑같은 증상을 유발시킨 초파리에게 GSTO를 주입해 관찰했다. 그 결과 신경과 근육 연결 접합부 손상, 행동 퇴행이 나타났던 초파리들에게서 루게릭병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또 루게릭병을 일으킨 생쥐의 신경세포에도 GSTO를 주입한 결과 퍼스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 관찰됐다. 이성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루게릭병 발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규 체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제로 후속 연구를 통해 유인원 같은 고등동물 모델에 적용해 효과적인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고령동물생육시설,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발광-형광 전임상분자영상시스템 등 첨단 광학영상 분석장비를 이용해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메커니즘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고든 정의 TECH+] 특명! 길이 62m 초대형 쓰래기를 재활용하라

    [고든 정의 TECH+] 특명! 길이 62m 초대형 쓰래기를 재활용하라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수단입니다. 하지만 발전 시스템 자체가 100% 친환경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 이슈가 있고 풍력 발전의 경우에도 재활용이나 폐기가 까다로운 블레이드 (blade, 풍차에서 날개 부분) 문제가 있습니다.  바람의 힘을 받아 발전기를 돌리는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는 가능한 가볍고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크기가 클수록 바람을 많이 받을 수 있고 가벼울수록 빨리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처럼 매우 가볍고 튼튼한 소재가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금속과 달리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풍력 발전 업계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제네럴 일렉트릭 (GE)은 2020년부터 100% 재활용이 가능한 블레이드를 목표로 하는 제브라 (Zero Waste Blade Research, ZEBR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풍력 발전기의 블레이드는 바람의 힘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손상되기 쉬운 부위로 끊임없는 교체 수요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풍력 발전기 설치 규모가 증가하면서 폐기된 블레이드의 양이 2050년에는 4300만 톤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제브라 컨소시엄에 참가한 여러 기업과 연구소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초대형 풍력 발전 블레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사진) 62m 길이의 이 대형 블레이드는 아케마(Arkema) 사가 개발한 엘림 (Elium) 액상 열가소성 수지 (thermoplastic)와 오웬스 코닝(Owens Corning)이 개발한 유리 섬유로 만든 것입니다.  이 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 소재는 기존의 블레이드와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나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화학적 탈 중합화 (depolymerized)가 가능해 본래 원료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썩지도 않고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기도 어려운 62m 길이 블레이드 폐기물을 100% 회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는 문제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제브라 풍력 블레이드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기존의 블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몇 년에 걸친 테스트와 연구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앞으로 폐기 후 처치 곤란한 대형 블레이드 폐기물을 더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의 대명사인 풍력 발전이 더 친환경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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