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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설계 전공자 개발한 칩 공공시설에서 검증한다

    반도체 설계 전공자 개발한 칩 공공시설에서 검증한다

    정부가 반도체 설계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공공분야 인프라를 이용해 검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공공분야 나노·반도체 인프라 관계자와 반도체 설계 교육자를 만나 반도체 설계분야 인재양성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에서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할 때 설계 이론, 자동설계프로그램 활용하는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제로 칩을 만들었을 때 본인 의도대로 설계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에 과기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 칩을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제작, 검증하는 것을 지원해 설계-제작-검증 경험을 갖춘 실무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과기부는 기존에 구축된 공공분야 반도체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매년 약 400명의 반도체 설계전공 학생들에게 교육용 칩 제작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노후 장비와 쓰이지 않는 공백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공공기관과 교육기관들의 긴밀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과기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반도체 공정지원과 인프라 고도화, 연계 구축을 위한 예산반영을 추진 중에 있다. 고서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은 고급인재 확보”라며 “한국이 시스템 반도체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업이 원하는 정예 설계 인력의 충분한 양성인데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장과 소통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제온스(www.zeons.co.kr)가 통합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부동산114가 13일 밝혔다.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이란 임대차 계약내역 및 임대료 청구 정보, 수납 현황은 물론 부동산 전자계약서비스 등 기존 번거로웠던 임대관리 업무를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임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리와 기업 소유의 오피스 관리, 리테일 등 부동산 임대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돼 자산관리사?임대인?임차인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R114와 제온스가 공동 개발한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RRS(Real estate Rent Solution, 부동산R114)’와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 제온스)가 대표적이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이 SaaS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 분야에 SaaS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SaaS 확충과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해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공 이용 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50개에 불과하다. 향후 공공부문용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가 임대주택 정책 수립, 실시간 기초 정보 제공 및 재임대 불법행위 모니터링 등 부동산 정책의 투명한 이행을 지원할 수 있고 구축된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 시스템에 등록돼 도입 공공기관에서는 국가조달 규정을 준수하되 잦은 부동산 법제도 변화사항이 즉시 적용되고, 기관별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운영기간, 시행착오에 대한 고려와 우려 없이 도입·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R114 남형규 상무는 ‘공공부문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제온스와 적극 협조하여 공공부문용 SaaS 솔루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섭 ㈜제온스 대표이사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각 지역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국민임대·행복주택·청년주택·영구 임대주택과 상가·오피스 등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임차하고 있는 공공기관등이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 보유 및 공동개발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디지털서비스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시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검토하고 서비스 즉시 도입 여부도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나경원 “김건희 팬클럽 눈에 거슬려…尹 지지율 하락 요인”

    나경원 “김건희 팬클럽 눈에 거슬려…尹 지지율 하락 요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눈에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문제들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적이 된다”면서 “최근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저는 눈에 거슬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팬클럽 회장이) 너무 정치적 발언을 막 해서 이게 김건희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다. 다행히 어제 김건희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상관이 관련이 없고 이미 사진 논란 이후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이런 말씀을 했다”며 “그래서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빨리 선을 그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의 최근 정치적 발언들에 대해 “저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강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인사검증 동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권 초기엔 많은 이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 사인을 받는다. 인사검증 동의서와 지금의 인사하고 관련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이와 관련해서 전혀 연락받은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 “전장연 20년이 장애인들 일상 바꿔…인권 보편성 확장은 여전히 부족해”[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전장연 20년이 장애인들 일상 바꿔…인권 보편성 확장은 여전히 부족해”[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얼마 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역 집회를 두고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고 서울청장까지 맡은 김 청장의 아연실색할 망언이었다. 공감능력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을 수 없었다. 지구 끝은커녕 집 밖에서 뜻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이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좌절감을 안겼음은 물론이다. 분개의 마음을 갖기는 인권활동가 이구원(32)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집회의 자유, 권리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그냥 현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했다”고 잘라 말했다. “잡아가려면 잡아가 보라지요. 2년 전 장애인단체 활동가 3명이 장애인 이동권 요구 시위에 대해 집시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그분들은 벌금을 내는 대신 구치소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구치소에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 자체가 없으니 바로 나오게 됐죠.” ●선천성 사지절단증 장애인 이씨는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하는 ‘인권연대 숨’의 활동가다. 지난 7일 이씨를 만났다. 통성명하며 인사를 나눈 뒤 건넨 명함은 그를 돕는 활동지원사가 대신 받았고 이씨의 명함 역시 활동지원사가 대신 전해줬다. 이씨는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다. 선천성 사지절단증 장애인이다. 문서 작업을 해야 할 때는 특별히 제작된 막대기를 입에 물고 컴퓨터 키보드를 눌러야 한다. 1분에 120~130타를 치는 느린 속도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 인권운동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활동 공간인 ‘인권연대 숨’은 장애인 인권단체가 아니라 인권교육, 역사 현장 평화기행 사업, 회원 소모임 등을 작지만 알차게 진행하는, ‘아주 보통의’ 인권단체다.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2018년부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3년 가까이 장애인 동료 상담, 초·중등학생 상대 장애인 이해 교육 등의 일을 하다가 아예 인권활동가로 나선 셈이다. 장애인 인권뿐만이 아닌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 즉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인권은 모든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권리이고 장애인, 비장애인을 분리하지는 않는다”면서 “개인의 특성 때문에 활동 공간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 왔고, 내가 이미 인권을 침해받는 차별적 경험을 해왔음을 뒤늦게 자각한 것이 인권운동의 계기라면 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예컨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같은 장애인 인권운동 단체가 아닌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을 법했다. 그는 “전장연을 지지하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전장연 주최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장연의 20년에 걸친 활동이 있어서 장애인들의 일상이 많이 바뀔 수 있음을 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고 그것은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확장”이라고 말했다. 거듭된 우문(愚問)에 돌아온 현답(賢答)이었다. 장애인은 장애인 단체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 자체가 편견이자 차별적 시각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물론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과 삶에 기반한 분야를 특화시킨 운동만큼 강력한 추동력을 가질 수는 없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단체에서 독서모임, 글쓰기모임을 같이 하고 지역인권 이슈를 발굴하는 한편 인권강좌 중 장애인권 교육도 맡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타고 쏘댕기기’는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월 530시간 활동지원사 도움받아 이씨는 “저상버스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컸던 만큼 본격적인 인권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저상버스를 확대하기보다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상버스는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차를 미는 부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어린아이 등 비장애인을 포함한 모두의 이동권과 관련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저상버스의 여러 지역별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관련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이씨는 “서울은 도입률이 50% 정도 되지만 전국적으로는 28% 정도에 불과하며 저상버스 이동 현황 등을 담은 저상버스 운영정보시스템 앱 개발·보급 등도 부족하다”면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저상버스를 보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상버스를 중심으로 보편적 이동권을 높이고 장애인 콜택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를 포함해 세 명의 활동가가 있는 ‘인권연대 숨’은 휴식의 권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월~목 주 4일제로 근무하고 있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친구들 만나 술 한잔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530시간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단체 활동 및 개인 생활을 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개인의 무능함 정도를 정부로부터 검증받아서 부여받는 활동 지원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애등급제는 폐지됐다고 하지만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사실상 심사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의 삶은 어릴 때부터 TV 등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곤 했다. 자서전 ‘오체불만족’을 써서 화제를 모았던, 비슷한 장애를 딛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46)와 비교되기도 했다. ●‘저상버스 타고 쏘댕기기’가 바람 어릴 적부터 천주교 공동체에서 생활하며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선교사로 살던 그의 삶의 방향은 인권의 가치를 놓고 급전환했다. 하지만 그는 그 변화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는 않았다. 실제 그의 얘기를 들으면 인권활동가로 나서게 된 특별한 각성의 순간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은 듯했다. 어찌 보면 삶의 매 순간이 특별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태어난 직후부터 유소년 시절을 천주교 수도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했고, 학교를 다니지 않고 검정고시를 치르고서 대학에 간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2014년 방한한 프란체스코 교황을 따로 만나 얘기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씨는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스스로 선택한 삶이 없이 엄격한 규칙 속에서 종교적 생활을 해야 했다”면서 “비록 원했던 역사학과가 아닌 신학과를 가야 했지만 대학에서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자립 생활을 시작했고,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며 돈을 벌고, 인권운동단체에서 일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 그 이후의 일들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혹시라도 확진 판정을 받아 돌봄(활동지원 서비스)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잘 넘겨서 다행”이라며 배시시 웃었다. 서른두 살 청년으로서 이씨는 별 바람이 없다지만 슬며시 풀어내는 꿈은 크다. ‘저상버스 타고 쏘댕기기’를 비롯해 인권운동 분야에서 자신의 책임성을 더욱 높이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권을 포함해서 계속 활동하겠지만 계획이나 목표를 정교하게 설정해서 사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낙천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내성적인 면도 많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 때도 있어요. 아무튼 나이 먹어도 꼰대는 되지 말아야죠. 그러려면 계속 공부해야 하고요. 세상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덜 남기는 삶을 살고 싶네요.” 
  •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탑친자·MCU… 보고 또 보는 팬덤, 흥행은 ‘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영화계에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n차 관람‘(복수 관람)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를 통해 형성된 팬덤은 다양한 형태로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적극적인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거들고 있다.누적 관객수 500만명 돌파를 앞둔 ‘탑건: 매버릭’이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로 팬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CGV 데이터전략팀이 집계한 올해 주요 영화의 개봉 후 1주간 n차 관람 비중을 보면 ‘탑건: 매버릭’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헤어질 결심‘(3.3%), 3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3.1%), 4위는 ‘범죄도시2’(2.6%)였다. ‘탑건: 매버릭’은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탑글’(‘탑건’과 정글’의 합성어로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라고 불리는 팬덤을 형성했다. 이들은 2D는 기본, 아이맥스나 4DX, 스크린X 등 다양한 특별관을 돌며 n차 관람에 나섰고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로 역주행하는 현상을 낳았다.36년 만의 속편인 만큼 ‘탑건’은 중장년층 중심의 팬덤이 먼저 형성된 뒤 10~20대로까지 확대된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공 액션은 물론 신구 세대의 화해와 교감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의 팬덤이 형성됐다”며 “이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명대사 및 명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을 만드는 등 입소문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시네필(영화 애호가)을 중심으로 n차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이 영화는 ‘마녀2’(1.8%), ‘브로커’(2.4%), ‘해적:도깨비 깃발’(2.4%)보다 복수 관람 비중이 높다. 영화의 숨겨진 장치와 대사를 곱씹기 위해 관객들이 수차례 극장을 찾기 때문. 지난 9일 무대인사에 나선 탕웨이가 이 영화를 무려 13번이나 본 관객과 포옹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관 수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주말 좌석 판매율은 37.6%로 최신 화제작 ‘토르: 러브 앤 썬더‘(24%)보다 높았다.CJ ENM 관계자는 “퍼즐을 맞추듯 영화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고자 n차 관람에 나선 관객들이 많았다”며 “입소문 덕에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어 장기 흥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경우도 마동석과 손석구 등에 대한 팬덤이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 마동석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동석이 곧 장르’라고 불릴 정도로 남성 관객을 중심으로 굳건한 팬덤을 자랑한다. 악역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의 경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여심을 저격하며 n차 관람을 불렀다. 이들은 개봉 5주차까지 무대 인사를 돌며 팬덤과 적극 소통했다.영화계에서는 팬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최근 n차 관람은 40대가 주도하고 있다”며 “검증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팬덤 기반 n차 관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매달 30만원 더 주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연리 5%로 불린다

    매달 30만원 더 주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연리 5%로 불린다

    하나은행이 최대 연 5% 금리가 적용되는 청년금융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청년 고객을 잡기 위한 상품과 혜택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보건복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적립식 상품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가운데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는 기본금리 연 2%에 연 3%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신청 시점 기준으로 만 19~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39세)의 근로 및 사업 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이다. 청년이 매월 납입하는 금액 10만원에 대해 정부가 동일 금액(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원)의 적립금을 추가 지원한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에서 50만원 이하이며, 가입 기간은 3년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복지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단독 입찰해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010년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도 복지부의 희망키움통장을 취급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격 검증을 통한 대상자 선정 및 지원금 납입 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다른 시중은행은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입찰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청년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다른 방편을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내년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빅테크에 익숙해진 청년을 시중은행으로 끌어 오는 데 정책금융상품이 도움이 돼 역마진을 감수하고서라도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쪽 출범 국교위…뒤틀린 ‘백년대계’

    반쪽 출범 국교위…뒤틀린 ‘백년대계’

    이달 21일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위원장과 위원 일부만으로 시작하는 ‘반쪽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개혁’을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국교위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 유명무실한 위원회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교위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12일 “위원 모두를 임명해 완전한 형태로 출범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원장과 상임위원 몇 명으로 출범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는 국교위 행정·사무 인력 등 실무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고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해 7월 국교위 설치 및 운영 법률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공포됐고 법적 출범 시한도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법적 출범 시한에 늦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위원 구성부터 국교위의 기능,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방법,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역할 분담 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국교위법에 따라 국교위원은 모두 21명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여기에 국회에서 9명, 교원 관련 단체에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대교협에서 1명씩, 시도지사 협의체가 1명을 추천한다. 교육부 차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설립준비단이 현재 단체들의 추천을 받고 있지만 확정된 곳은 없다. 현재로선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을 중심으로 출범하고, 이어 나머지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런 식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 임명에 대해 별다른 언급조차 없는 상태여서 출범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전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인 데다가 대통령이 교육 분야에 관심이 적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시선”이라며 “대통령이 인사 때문에 지지율이 흔들릴 정도인데 섣불리 위원장을 임명했다간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꺼리는 것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국회 추천 위원에 대해서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하는데, 합의 방법에 대한 논의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여당이 5명을 추천할지, 아니면 다수당이 5명을 추천할지를 두고 잡음이 예상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적어도 한 달 전쯤 대략적인 위원 인선이 나오고, 언론 등이 검증하면서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면서 “법적 출범 시한에 맞춰 부랴부랴 위원을 찾다 보면 결국 폴리페서(정치교수) 등이 위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입제도나 유보통합 등 갈등이 큰 사안은 충돌이 불가피한 구조인데, 이를 관철하려면 결국 정치색이 강한 인물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 하나은행 ‘연 5%’ 청년내일저축계좌 단독 판매…은행권 청년 고객 모시기

    하나은행 ‘연 5%’ 청년내일저축계좌 단독 판매…은행권 청년 고객 모시기

    하나은행이 최대 연 5% 금리가 적용되는 청년금융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청년 고객을 잡기 위한 상품과 혜택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보건복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적립식 상품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가운데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는 기본금리 연 2%에 연 3%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신청 시점 기준으로 만 19~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39세)의 근로 및 사업 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이다. 청년이 매월 납입하는 금액 10만원에 대해 정부가 동일 금액(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원)의 적립금을 추가 지원한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에서 50만원 이하이며, 가입 기간은 3년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복지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단독 입찰해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010년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도 복지부의 희망키움통장을 취급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격 검증을 통한 대상자 선정 및 지원금 납입 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다른 시중은행은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입찰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청년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다른 방편을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내년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빅테크에 익숙해진 청년을 시중은행으로 끌어 오는 데 정책금융상품이 도움이 돼 역마진을 감수하고서라도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21일 출범 국교위, 잘해봤자 ‘반쪽 출범’

    이달 21일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위원장과 위원 일부만으로 시작하는 ‘반쪽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부실한 상태에서 출범하면 자칫 추진 과정에서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향후 일정도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출범 이후 자칫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직 외 확정된 위원 ‘0’명…출범부터 ‘삐그덕’ 국교위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12일 “위원 모두를 임명해 21일 완전체로 출범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원장과 상임위원 몇 명으로 출범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국교위 행정·사무 인력 등 실무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고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해 7월 국교위 설치 및 운영 법률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공포됐고, 법적 출범 시한도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법적 출범 시한에 늦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임기 3년 위원 구성부터 국교위의 기능, 의견 수렴의 구체적인 방법, 교육부, 시·도교육청과의 역할 분담 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은 21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 국교위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여기에 교원관련단체에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대교협에서 1명씩, 시·도지사 협의체가 1명을 추천한다. 교육부 차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설립준비단이 현재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발표된 명단이 없다. 당연직 2명 외에 위원이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국회에서 추천하는 9명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크다.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방식인데, 합의 방법에 대한 논의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5대4로 추천을 할 가능성이 큰데, 이 5명이 여당몫일지 다수당으로 갈지부터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교육에 관심 별로 없고 인사 논란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현재로선 대통령이 위원장과 위원 몇 명을 임명하고 출범 후에야 나머지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런 식으로 출범했다. 그나마 윤 대통령은 위원장 임명에 가타부타 말이 없는 상태다. 이러면 아예 출범 자체가 미뤄질 수도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전 정부에서 만든 위원회인 데다가, 윤 대통령이 교육 분야에 큰 관심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시선”이라며 “교육부 장관 임명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인사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섣불리 위원장을 임명했다간 또다시 후폭풍이 불 수 있어 임명을 꺼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적어도 한 달 전쯤 대략적인 위원 인선이 나오고, 언론 등이 검증하면서 자연스레 걸러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법적 출범 시한에 맞춰 부랴부랴 위원을 찾다 보면 결국 폴리페서(정치교수) 등이 위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나 유보통합,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갈등이 큰 사안은 충돌이 불가피한 구조인데, 이를 관철하려면 결국 정치색이 강한 인물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국교위는 출석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사안을 의결한다. 그러나 재적위원이 몇 명이어야 하는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위원 구성이 늦어지면 민감한 사안을 다루다가 잡음이 일 수밖에 없다. ●“사안 하나에 50명 필요”…실무진 구성 ‘미지수’ 국교위가 올해 안에 반드시 해야 할 업무는 2022 교육과정 개정의 심의·의결이다. 교육부가 개정 고시를 올해 말까지 해야 하는데, 그 이전에 국교위를 거쳐야 한다. 위원 구성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런 상태라면 실제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 구성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국교위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과반수 또는 30일간 국민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가교육과정 제·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교육정책 개선 등을 요청하면 국교위가 국민 의견 수렴·조정에 들어간다. 이 과정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필요한데, 얼마나 필요한지를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출범할 판이다. 현재 국교위 준비위원단은 행안부에 공무원 정원 배정을 요청해둔 상태지만, 어느 정도나 인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국교위의 전신으로 출범한 국가교육회의는 2018년 교육부 의뢰를 받아 대입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개편안을 내놨는데, 이 기간만도 1년이 걸렸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대입제도처럼 갈등이 심한 사안 하나를 다루는 데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실무진이 필요하다. 위원 구성도 중요하지만, 사무국 규모를 제대로 갖추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과정 검토를 비롯해 상시적인 공론체계 구축 등 국교위 업무를 고려하면 적어도 3배 이상 인원이 필요하다. 실무진이 적으면 결국 국교위가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청문회 패싱’ 박순애 교육부 장관 서면질의로 검증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 서면질의로 검증에 나섰다. 민주당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2일 박 장관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 질의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에 서면질의서를 제출했다. TF는 21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인 강득구·강민정·권인숙·서동용·유기홍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법 122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에 서면으로 질문서를 내면 의장은 이를 정부에 이송하고, 정부는 질문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서면으로 답해야 한다. TF는 앞서 박 장관과 관련해 만취음주운전 적발 후 재직 학교로부터의 징계 여부, 논문표절 의혹, 장녀의 위장전입 의혹, 서울대 재직 당시 서울대에 입학한 장녀의 장학금 특혜 수령 의혹, 차남의 학교장추천 고려대 수시 입학 여부 등 7가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박 장관은 그동안 원 구성 미비와 인사청문특위 미구성을 사유로 인사청문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물론, 만취음주운전 사유와 연구 부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다”며 “박 장관은 이번 서면질의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민정 의원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장관이 600만 아이들에게 떳떳할 수 있겠느냐”면서 “오늘은 서면질의서로 인사청문회를 하지 못한 부분 보완하지만, 앞으로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구성되고 교육위 운영되면 두고두고 자격 없는 교육부 장관의 능력과 정책 의지, 책임에 대해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했다.
  • “장애인 존중 전혀 없는 경찰이 안쓰러울 정도”...인권활동가의 한숨

    “장애인 존중 전혀 없는 경찰이 안쓰러울 정도”...인권활동가의 한숨

    얼마 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역 집회를 두고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고 서울청장까지 맡은 김 청장의 아연실색할 망언이었다. 공감능력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을 수 없었다. 지구 끝은커녕 집 밖에서 뜻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이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좌절감을 안겼음은 물론이다. 분개의 마음을 갖기는 인권활동가 이구원(32)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집회의 자유, 권리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그냥 현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했다”고 잘라 말했다. “잡아가려면 잡아가 보라지요. 2년 전 장애인단체 활동가 3명이 장애인 이동권 요구 시위에 대해 집시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그분들은 벌금을 내는 대신 구치소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구치소에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 자체가 없으니 바로 나오게 됐죠.” 이씨는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하는 ‘인권연대 숨’의 활동가다. 지난 7일 이씨를 만났다. 통성명하며 인사를 나눈 뒤 건넨 명함은 그를 돕는 활동지원사가 대신 받았고 이씨의 명함 역시 활동지원사가 대신 전해줬다. 이씨는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다. 선천성 사지절단증 장애인이다. 문서 작업을 해야 할 때는 특별히 제작된 막대기를 입에 물고 컴퓨터 키보드를 눌러야 한다. 1분에 120~130타를 치는 느린 속도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 인권운동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활동 공간인 ‘인권연대 숨’은 장애인 인권단체가 아니라 인권교육, 역사 현장 평화기행 사업, 회원 소모임 등을 작지만 알차게 진행하는, ‘아주 보통의’ 인권단체다.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2018년부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3년 가까이 장애인 동료 상담, 초·중등학생 상대 장애인 이해 교육 등의 일을 하다가 아예 인권활동가로 나선 셈이다. 장애인 인권뿐만이 아닌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 즉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인권은 모든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권리이고 장애인, 비장애인을 분리하지는 않는다”면서 “개인의 특성 때문에 활동 공간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 왔고, 내가 이미 인권을 침해받는 차별적 경험을 해왔음을 뒤늦게 자각한 것이 인권운동의 계기라면 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예컨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같은 장애인 인권운동 단체가 아닌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을 법했다. 그는 “전장연을 지지하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전장연 주최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장연의 20년에 걸친 활동이 있어서 장애인들의 일상이 많이 바뀔 수 있음을 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고 그것은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확장”이라고 말했다. 거듭된 우문(愚問)에 돌아온 현답(賢答)이었다. 장애인은 장애인 단체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 자체가 편견이자 차별적 시각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물론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과 삶에 기반한 분야를 특화시킨 운동만큼 강력한 추동력을 가질 수는 없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단체에서 독서모임, 글쓰기모임을 같이 하고 지역인권 이슈를 발굴하는 한편 인권강좌 중 장애인권 교육도 맡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타고 쏘댕기기’는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이씨는 “저상버스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컸던 만큼 본격적인 인권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저상버스를 확대하기보다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상버스는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차를 미는 부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어린아이 등 비장애인을 포함한 모두의 이동권과 관련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저상버스의 여러 지역별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관련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이씨는 “서울은 도입률이 50% 정도 되지만 전국적으로는 28% 정도에 불과하며 저상버스 이동 현황 등을 담은 저상버스 운영정보시스템 앱 개발·보급 등도 부족하다”면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저상버스를 보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상버스를 중심으로 보편적 이동권을 높이고 장애인 콜택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를 포함해 세 명의 활동가가 있는 ‘인권연대 숨’은 휴식의 권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월~목 주 4일제로 근무하고 있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친구들 만나 술 한잔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530시간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단체 활동 및 개인 생활을 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개인의 무능함 정도를 정부로부터 검증받아서 부여받는 활동 지원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애등급제는 폐지됐다고 하지만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사실상 심사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의 삶은 어릴 때부터 TV 등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곤 했다. 자서전 ‘오체불만족’을 써서 화제를 모았던, 비슷한 장애를 딛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46)와 비교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천주교 공동체에서 생활하며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선교사로 살던 그의 삶의 방향은 인권의 가치를 놓고 급전환했다. 하지만 그는 그 변화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는 않았다. 실제 그의 얘기를 들으면 인권활동가로 나서게 된 특별한 각성의 순간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은 듯했다. 어찌 보면 삶의 매 순간이 특별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태어난 직후부터 유소년 시절을 천주교 수도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했고, 학교를 다니지 않고 검정고시를 치르고서 대학에 간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2014년 방한한 프란체스코 교황을 따로 만나 얘기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이씨는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스스로 선택한 삶이 없이 엄격한 규칙 속에서 종교적 생활을 해야 했다”면서 “비록 원했던 역사학과가 아닌 신학과를 가야 했지만 대학에서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자립 생활을 시작했고,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며 돈을 벌고, 인권운동단체에서 일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 그 이후의 일들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혹시라도 확진 판정을 받아 돌봄(활동지원 서비스)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잘 넘겨서 다행”이라며 배시시 웃었다. 서른두 살 청년으로서 이씨는 별 바람이 없다지만 슬며시 풀어내는 꿈은 크다. ‘저상버스 타고 쏘댕기기’를 비롯해 인권운동 분야에서 자신의 책임성을 더욱 높이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권을 포함해서 계속 활동하겠지만 계획이나 목표를 정교하게 설정해서 사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낙천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내성적인 면도 많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 때도 있어요. 아무튼 나이 먹어도 꼰대는 되지 말아야죠. 그러려면 계속 공부해야 하고요. 세상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덜 남기는 삶을 살고 싶네요.”
  • 인류의 식량위기 해결할까?…미세조류로 만든 새우 나온다

    인류의 식량위기 해결할까?…미세조류로 만든 새우 나온다

    인류가 심각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영화 '소일렌트 그린'(1973)은 영화 제목과 동일한 합성 식량인 소일렌트 그린이라는 미래 식량이 등장한다. 소일렌트 그린은 해양 플랑크톤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으로 심각한 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로 시달리는 2022년 미래 인류의 희망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의 주제와는 별개로 사실 해양 플랑크톤 자체는 오래전부터 인류의 먹거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먹이 사슬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광합성 단세포 생물인 미세조류(microalgae)의 경우 생물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만약 식량 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면 인류는 식량 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세조류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은 해양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바로 먹을 순 없다. 따라서 미세조류 기반의 식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과학자들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콩고기 같은 대체육처럼 미세조류로 만든 새우 비슷한 가공 식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미세조류 가운데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미세조류 중 새우와 비슷한 식감을 줄 수 있는 종을 선택해 배양했다. 연구팀은 배양 미세조류를 건조 후 밀가루 같은 분말로 만들고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과 혼합해 특정한 모양으로 출력할 수 있게 가공했다. 이후 적당한 색소와 식품 첨가제를 넣어 출력하면 맛과 형태가 그럴 듯한 인공 새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미세조류로 만들 수 있는 식품은 새우만이 아니다. 연구팀은 미세조류 기반의 인공 가리비나 게살도 연구 중이다. 다만 현재는 초기 연구 단계로 실제 식감에서 새우와 비슷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콩고기처럼 비슷하긴 하지만 분명히 다른 식감을 지닌 대체 식품이라면 사람들은 여전히 진짜 새우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안전성을 검증을 통과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아 실제 판매된다고 해도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도 역시 미지수다. 그러나 80억 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는 인구를 생각하면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의 삶은 소일렌트 그린이 그린 디스토피아와 다르지만, 진짜 해양 플랑크톤 기반 식품 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 난데없이 아베 암살범으로 몰린 일본 비디오게임 ‘메탈 기어’ 개발자

    난데없이 아베 암살범으로 몰린 일본 비디오게임 ‘메탈 기어’ 개발자

    일본의 비디오게임 개발자 고지마 히데오가 자신을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41)로 묘사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메탈 기어’ 시리즈를 개발한 고지마는 웹사이트 4챈(chan)에서 아베 암살범으로 연결돼 있다. 프랑스 정치인이 이 사진을 공유했고, 그리스와 이란 뉴스매체에서도 같은 사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마 프로덕션은 “가짜 뉴스의 확산과 가짜 정보를 옮기는 풍문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4챈 포스트는 고지마의 사진을 갖다 쓰면서 범죄 기록을 갖고 있는 “좌파 극단주의자”라고 적었다. 그가 공산 러시아에서 병사들이 썼던 털모자 우샨카(Ushanka)를 착용한 그림과 마르크스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그림 옆에 서있는 또 다른 그림도 포함돼 있다. 소셜 미디어의 스크린 샷에 따르면 프랑스 극우 운동과 연관된 정치인 대미언 리우는 고지마의 사진과 함께 “극좌 살인자”로 옮겨 적은 글을 트윗했다. 나중에 그는 트윗을 삭제하고 고지마에게 사과하며 “순진하게도 정보를 얻기 위해 농담을 했다”며 “공유하기 전에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뉘우쳤다. 이에 대해 고지마 프로덕션은 허위 정보 확산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성명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샤얀 사르다리자데 BBC 디스인포메이션 담당 기자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세세한 사항들은 알려지지 않고 감정은 극단으로 치닫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며 믿을 만한 정보가 부족한 틈을 타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게 되며 아베 암살도 예외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암살이 연출된 것이며, 사진 속의 아베는 피를 흘리지도 않았으며, 체포된 남성은 진짜 용의자가 아니며, 그가 한국인이거나 중국인이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에 나돌았다.그런데 세상의 다른 구석에서는 고지마가 초점 인물이 됐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며 놀려댄다. 아마도 인터넷 하위 문화의 가장 큰 허브인 4챈 사이트는 많은 거짓 주장과 밈에 대한 책임이 있다. 고지마가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들의 표적이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낙태권 논란이 시작됐을 때 그가 “아기를 낙태하고 미라로 만들었다”는 엉터리 게시물이 나돌았다. 통일교 교단이 바짝 긴장하는 것도 아베의 죽음으로 화풀이 대상을 찾아야 하는 일본의 보수 우익이 어떻게든 한국과 한국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아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재산을 모두 갖다바쳤다는 내용을 침소봉대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렇게 부풀려진 뉴스나 가짜 뉴스가 판쳐 혐한 기류가 형성되는 일은 두 나라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해서 BBC의 조언은 낯익지만 새삼 돌아볼 가치가 있다. “늘 그렇듯이 최선의 행동은 믿을 만한 당국의 신뢰할 정보와 믿음이 가는 뉴스원을 기다리며 아무리 다들 입에 올린다 해도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옮기는 일을 피하는 일이다.”
  •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김진태 강원도정이 예고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매운맛 검증’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가 그동안 알펜시아와 레고랜드를 놓고 일었던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합동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내 23개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 도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알펜시아 및 레고랜드 진상규명 조사 공동특별위원회’ 운영을 김 지사에게 요구했다. 범대위는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사업의 투명한 공개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어떠한 시도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는 비판 기관이 아닌 사업 주체여서 특위에 직접 참여하긴 어렵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특위에)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후방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의 검증 계획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유치 과정의 부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레고랜드는 지난 5월 춘천 의암호 하중도에 문을 연 테마파크로, 최문순 전 도정이 사업을 추진한 지난 11년간 불공정 계약, 시행사 간부 비리, 수익률 축소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불렀다. 알펜시아는 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0년 건립했으나 분양 실패로 재정에 큰 부담을 주다가 다섯 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지난해 가까스로 매각됐다.
  • 尹정부 첫 檢총장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前 총장 위촉

    尹정부 첫 檢총장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前 총장 위촉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 이후 66일 만이다. 2011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법무부는 이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추천위는 12일부터 19일까지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사유를 명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추천 대상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천거를 고려해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위에 올린다. 인사검증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아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가 3명 이상 후보를 추리면 장관은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추천위 구성부터 최종 임명까지는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에는 추천위 구성 자체가 늦었던 만큼 과거 채동욱 총장 임명 당시 기록한 124일간 총장 공백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총장은 “1차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야 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소신이 있어 당당하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법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는데 그걸 지키면서도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되면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 후보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주요하게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라 조직 안정화에 강점이 있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아 인사 독식 비판을 희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 ‘지지부진 원구성’에 김진표 의장 나섰다… 12일 여야회담 소집

    ‘지지부진 원구성’에 김진표 의장 나섰다… 12일 여야회담 소집

    여야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11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관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만나는 것이어서 접점이 생길지 주목된다. 김 의장이 여야 협상을 주재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민생·인사청문 특위를 단독으로라도 만들어 가동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전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민주당은 국무총리 선출, 법사위원장 양보 등 야당이 연달아 협치를 위해 협조해 온 만큼 이제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이 국민의힘 내부 갈등, 의도적 지연술로 진전이 없다. 국회의장에게 민생 특위, 공직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를 착수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챙기기 위한 국회를 열지 않고 각종 인사청문회를 열기 어려운 시점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하는 ‘잔꾀’로 국회 개원을 늦추는 것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장단 선출에 여당이 양보한 것을 강조하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는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인 특위 협박으로 원 구성 지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을 먼저 하자”며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원 구성 위해 한 발자국씩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우리 당이 양보한 만큼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 검찰총장후보추천위 66일 만에 가동…역대 가장 늦은 출범

    검찰총장후보추천위 66일 만에 가동…역대 가장 늦은 출범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 이후 66일 만이다. 2011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법무부는 이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추천위는 12일부터 19일까지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사유를 명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추천 대상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천거를 고려해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위에 올린다. 인사검증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아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가 3명 이상 후보를 추리면 장관은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한다. 이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추천위 구성부터 최종 임명까지는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에는 추천위 구성 자체가 늦었던 만큼 과거 채동욱 총장 임명 당시 기록한 124일간 총장 공백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총장은 “1차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야 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소신이 있어 당당하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법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는데 그걸 지키면서도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되면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총장 후보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주요하게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라 조직 안정화에 강점이 있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아 인사 독식 비판을 희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맡을 예정이었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6일 만인 10일 자진 사퇴했다. 송 후보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과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송 후보자의 낙마로 새 정부 들어 장관급 낙마는 4명으로 늘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 역시 한층 거세졌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아빠 찬스’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채 낙마했다. 새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초대 내각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 온 분이니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 이외에 새 의혹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공정위원장 후보자 지명 직후 교수 시절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2014년 8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및 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겐 “오, 이효리다. 너 없어서 짠(건배) 못 했잖아”라고 했다는 것이다. 8년 만에 다시 제기된 성희롱 비판에 송 후보자는 즉각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그(성희롱 발언) 문제는 공정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며 “만약 이 일이 커져서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흔히 말하는 낙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로 새 정부가 대통령실 민정 수석실을 없앤 뒤 법무부로 이관한 인사 검증 시스템이 후보자의 자질·도덕성을 제대로 걸러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성희롱 의혹을 검증 단계에서 인지했으면서도 후보 지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실은 후보자 발표일인 4일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입김을 차단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검증을 위해 새 정부가 인사 검증 주체를 법무부로 옮겼지만, 참고해야 할 기존 검증 매뉴얼이 안착되지 못한 채 오히려 검찰 출신 및 윤 대통령의 초·중·고교 및 대학 동문 등 ‘지인 위주’ 인사를 선호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발을 붙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문가 위주로 공직 후보자를 낙점하며 스스로 “빈틈없는 발탁”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심각한 인사 실패”라고 규정하고 “윤 대통령은 인사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대북 강경 필립 골드버그 美 대사 오늘 부임

    대북 강경 필립 골드버그 美 대사 오늘 부임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한국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대사 업무를 개시한다. 지난 5월 초 미 의회 인준을 통과한 지 두 달여 만으로, 약 1년 6개월 간 이어져 온 주한 미대사의 공백 상황도 해소됐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명했던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이임했다. 이후엔 로버트 랩슨 전 대사관 공관차석과 크리스 델 코소 현 공관차석이 잇달아 대리대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골드버그 대사는 미 국무부 내 최고위 직급인 ‘경력 대사’ 직함을 갖고 있는 베테랑 외교관으로, 한국은 볼리비아, 필리핀, 콜롬비아에 이어 4번째 부임지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4월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정권’(rogue regime)으로 규정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청문회 당시에는 북한이 거부감을 드러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며 “CVID가 미국의 비확산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2010년엔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제재 이행을 총괄하고 국제 협력을 조율했다. 그의 부임 후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의 대북정책 조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양국 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한 데 발맞춰 기존 군사 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경제 안보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성 소수자인 그의 부임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주한 미 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에서 “주한 미대사관은 성소수자 권익향상에 노력하는 미 정부 노력을 지지하며, 골드버그 대사의 한국 입국 역시 이런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법원,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위 회의록 제출 명령

    법원,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위 회의록 제출 명령

    졸업생들이 학교법인 상대로 낸 손배소원고 측 문서제출명령 신청 받아들여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학교법인 국민학원에 명령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단독 이준구 판사는 10일 국민대 졸업생들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측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지난달 29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 졸업생 113명은 예비조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을 두고 연구부정행위 심의를 충분히 했는지 입증하기 위해 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린 졸업생들은 “국민대가 논문에 대한 검증 불가 결정을 하면서 국민대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동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원고 1인당 30만원씩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11월 제기한 바 있다. 국민대는 지난해 7월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에 대한 연구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자 연구윤리위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예비조사위는 “2012년 8월 31일까지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만 5년이 경과해 다루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연구윤리위는 같은 해 9월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원고 중 한명인 김준홍 비대위원장은 “연구윤리위가 최소한의 학자 양심으로 작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예비조사 단계에서 조사가 허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예비조사위의 논의 과정에서 내용 및 형식,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 재조사를 포기한 결정이 합리적이었는지를 검증할 것”이라면서 “예비조사위의 회의 내용 목록을 보면 김 여사 의견도 포함되어 있어 해당 내용도 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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